00074 또다른 능력 (의심) =========================================================================
분위기가 깨졌다...라는 말을 하지를 말것이지..
지우는 나를 침대로 데리고 가서는 잠자리에 들어서는 나에게 달려든다
마치 성에 목이말랐던 여자처럼 .. 길거리의 여자처럼 ..내것을 몸속 깊이 넣어두고 몸을 흔들며 즐거워했고 신음했고 절정을 만끽했다
그렇게 나는 지우와 두 번의 정사를 더 치르고나서야 잠이들 수 있었다
다음날 ..
잠에서 깨지 못하는 지우를 침대에 두고 아침일찍 나왔다
아침 수업도 있었고 혹여 지우가 깨면 어제밤처럼 또 달려들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다
물론 그정도 얼굴에 몸.,. 나에게 달려드는 것이 싫지는 않았지만 정작 정사를 마치고 기절하듯 쓰러지는 그녀가 걱정이 돼서 엿다
그리고 학교에 거의 도착할때쯤에 지우에게 전화가 왔고.. 왜 그냥 갔냐는 소리를 10분간 들어야 햇다
아무튼 지우에게는 내일이라도 다시 만나자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고는 아직 한시간이나 수업이 남았음에도 달리 갈때가 없어 강의실로 먼저 들어간다
텅빈 과동 강의실..
아침 수업이라 다들 늦게 오는 모양이다
나는 가방을 책상에 올려 놓고는 커피라도 한잔 하려고 현관 입구에 있는 자판기로 가서 동전을 찾는데 주머니에 있는줄 알았던 동전이 없다
아무래도 커피는 과동기들이 와야 마실수 있을 것같다
나는 괜히 자판기를 보고는 입맛을 다시고 돌아서려는데 ...
“동전필요하지 ?”
도시공학과 김주영... 대우의 고등하교 동창여자 아이..나에게 첫경험을 준.. 여자아이..
한동안 피해 다녔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 지다니..
나는 애써 태연한척 웃으며 그녀가 내민동전을 받아 든다
“어...오랜만이네...”
“그래.. 한달만이니까.. 같은과는 아니여도 같은 건물을 쓰는데.. 얼굴보기가 많이 어렵다 너.. 맨날 찾아가도 먼저갔다는 말만 듣고.. 잠시만 ...”
주영은 화사한 흰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그려진 멜방형식의 원피스옆에 달린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전화기를 꺼내들고는 문자가 왔는지 확인을 하고는 다시 답장을 보내고 그러는 사이 나는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는 커피를 뽑아든다
“그러게 아무래도 수업시간이 잘 안맞으니까.. 그나저나 너는 아침 수업이 일찍 있는 모양이네 이시간에 학교에 있는 것 보니까..”
나는 자판기 커피를 들어 입에 가져가서는 한모금 마시며 말을 한다
“응.. 아침에 회와 학원에 등록했거든... 학원마치고 남친이랑 아침먹으려고 기다리는 중이야.. ”
답장을 다 보내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주영이 답을 한다
“회화..? 외고 다녔다면서,.. ”
나는 대우도 영어를 꽤 하는 것을 기억하며 묻는다
“응 영어 말고 중국어 .. 다들 중국어 중국어 해서 .. ”
“그래.. 너네과는 시간이좀 있는 모양이네 우리과는 맨날 조별과제다 뭐가 1학년인데도 정신이 없는데 .. ”
하고는 다시 커피를 한모금 마시는 데 현관에서 꽤 건장한 체구의남자가 야구유니폼을 입고는 들어오며 우리쪽으로 걸어 오는가 싶더니 주영이 이름을 부른다
“주영아.. 여기 있었네 한참 찾았잖아 입구서 기다린다면서...”
하고는 주영이 옆에 서서 자연스레 그녀의 어께에 손을 엊는다
아마 방금 학원을 같이 다는다는 주영의 남친인 모양이다
“어.. 여기 아는 친구가 있어서 .. 인사해 건축과 김민호.. 이쪽을 우리학교 야구부 김철준이야...”
주영의 소개에 남자는 주영의 어깨에 올렸던 손을 내리고는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나도 그의 손을 잡아 악수하려고 손을 흔드는데.. 그가 내손을 꽉잡는다
마치 힘자랑이라도 해보자는 듯이 말이다
나는 피식하고는 그처럼 손에 힘을 주어 철준의손을 꼭쥔다
뭐 얼마나 힘이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매일 도끼질과 낫질 호미질에 특화된 내 악력인데
“아..아”
순간 철준이 손에 힘을 풀며 소리를 지른다
“아..미안요.. 나도 모르게,,.그나저나 악력좋으시네요 하하”
나는 웃으며 말을 하며 손에 힘을 풀곤 그의손을 놓는다
“아휴.. 대단하신데.. 운동하셨어요?”
철준은 나와 악수를 했던 손을 아픈지 털며 묻는다
“운동은요 무슨 ... ”
하고는 태연스럽게 커피를 한모금 마신다
“아니에요 제가 타자기는 악력이 약한편이 아닌데 민호씨 악력이면 왠만한 투수 보다도 좋은 것 같은데... 대한하시네..하하”
하고는 철준이 웃는다
“아침먹는다고 했지 .. 즐겁게 식사하고..난 이만 가볼게.. 방가웠어요 ,, 철준씨..그럼 방가웠어요...”
하고는 인사를 하고 돌아서 강의실로 걸어 가려는데 주영과 철준이 대화하는 게 얼핏들린다
“누구야?”
철준의 목소리다
“있어..시골뜨기.. 재수없다 가자...”
나들으라고 일부러 한말이지 싶다
나는 그말을 못들은척 다시 텅빈강의실로 들어가서는 의자에 앉아 창박에 봄풍경을 바라보는데 전화가 울리는데 일반 서울 번호다
스팸전화인가 싶어 받지 않으려다 혹시 몰라 전화기 통화 버튼을 누른다
“김민호씨 핸드폰이지요 ?”
“네.. 맞습니다 ”
나는 어느새 다 마신 커피잔을 손으로구부리며 대답을 한다
“아.. 저는 동부지검 501호 검사실 박현덕계장인데요..이수현씨 일로 검사님이좀 뵙자고 하시는데 시간좀 돼세요 ?”
남자의 말에 어제 지우의 오피스텔에서 만난 안혜주라는 검사의 얼굴이 떠오른다
생각보다 늦게 연락이 온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어제 내 전화번호를 받아 가고선 문자라도 와있을줄 알았는데.. 첫연락이 다른 사람을 통해 오다니..좀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네.. 헌데 오늘 오후 수업이 있어서 늦게나 가능할건데..”
나의말에 전화기에서 잠시 침묵이 흐르고 이내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검사님니 좀 급히 보자고 하는데.. 협조요청을 좀 할테니 지금좀 와주실래요... 검사님이 해당학과에 직접 전화해서 학생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준다고 하시는데요..”
“글쎄요.. 일단 제가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해져야가죠.. 오늘 있는 수업이 오전이야 교양이라 별로 문제가 안되지만 오후에는 전공과목이라서..”
“그럼 다시 전화를 드릴께요.. 그럼..”
하고는 전화가 끊기고.. 10여분이 지나자 우리과 사무실에서 전화가 와서는 공무로 결석없이 처리해줄테니 동부지검으로 가라고 한다
일단 우리과에서 이수현에 대한일은 무조건 선결처리하라는 학과장님의 말이 있었다나 ..
아무튼 조교의 말을 듣고서야 나는 일어나 가방을 챙기고는 강의실문을 열고 나오는데 ..방금 남친이랑 현관에서 봣던 주영이 서잇다
“어... 밥먹으러 간거 아니야?”
나는 놀라 묻는다
“몰라.. 남친 선배들이 집합시켯다고 연락받고 식당으로 가는 와중에 가버려서,. 너에게 할말도 있고..”
주영은 처음과동 앞에서 대우와 만났을때와 같은 표정으로 나를 보며 말을 한다
아까 재수없다는 말이 나들으라고 한게 아니라 진짜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슨말인지 몰라도..나중에 하지.. 나 급히 가봐야 해서..”
하고는 그녀를 지나쳐 가려는데 주영이 내옷깃을 잡는다
“잠깐이면 되는데 ..좀 하고 가지 그래.. 많이 안뺏을께.. 나도 한시간후에 수업이 있어..”
그녀의 말에 내가 말을 하려는데 전화기가 울린다
나는 일단 내옷을 잡은 주영의 손을 뿌리치고는 전화기를 꺼내 드는데 아까 나에게 전화를 했던 검사실번호다
“김민호 학생 학교쪽의 협조는 구했고.. 11시 까지 좀 와요.. ”
11시..면 아직 두시간이나 남았는데..
“네? 더일찍은 안되고요?”
“검사님이 오늘 아침에 회의가 있어서 10시 넘어야 끝날건데 미리와서 기다리던가..”
그말에 나는 앞에 서있는 주영을 힐끗 보고는 입을 연다
“아닙니다 시간 맞춰서 갈께요..그럼 ”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주영을 본다
“여기서 이야기 할 거야?”
내말에 주영이 강의실 안을 보더니 고개를 젓는다
“우리과 학생회 사무실이이 복도 끝에 있는데 그리로 갈래 ?”
하고는 주영이 복도끝 쪽을 보고 나도 그쪽을 바라본다
그렇게 주영과 같이 도시공학과 학생회사무실로 들어갔다
학생회사무실은 우리과나 도시공학과나 지저분하긴 마찬가지다
어디거 주워 온듯한 빛바랜 가죽 소파에 지저분한 책상들..
주영는 나를 그 빛바랜 소파에 앉히고는 구석쪽에 있는 탕비실같은 곳에가서는 커피포트에 물을 올려 놓고는 나를 본다
“커피는 마셨으니까 다른거 줄까? 녹차있는데..”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야 나는 괜찮아 너 마실려면 마시고..”
내말에 주영이 커피포트앞에서 물을 끓기를 기다렸다간 종이컵에 녹차 티백을 넣고 물을 붇고는 들고 내쪽으로 오려는데 사무실 전화가 울린다
주영은 내게 오려다가는 전화기쪽으로 가서 전화기를 든다
“네.. 도시공학과 학생회사무실입니다...네.. 저 주영이요.. 아침 학원에 갔다가 11시 교양수업만 듣고 갈려구요.. 아마 오후쯤에는 도착할꺼에요.. 네.. 그럼 불러 주세요.. ”
주영은 책상위에 있는 펜을 들어 뭔가를 적기 시작하고 그 통화는 꽤 오래 지속된다
잠깐만 시간을 뺏는 다더니 이러다가 또 30분이 넘어 갈것같다
잠시 나갔다 와야 하는 생각이 드는데 문득아까 주영이 자신의 남친에게 하던말이 머리에서 생각이 난다
‘시골뜨기.. 재수없다 ’
나는 그말에 입을 삐쭉 내밀고는 시계를 본다
강의실앞에서 만나 여기 들어와 앉고 차를 끓이면서 보낸 시간이 대출 20분은 흐른 것 같다
이대로 잠시만더 이야기하면 또 주영은 나에게 취하게 된다
나는 전화를 받는 주영을 바라본다
멜빵원피스 밑으로 까만색 스타킹을 무릎 위까지 올려 신고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주영이 5분정도를 통화했을까..
“그럼 회장오빠.. 그럼 문잠그고 사무실키는 제가 가지고 갈께요 그럼 가서 뵈요...”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적은 종이를 주머니에 접어 넣고는 내맞은편에 와서 앉는다
“오늘 학과 외부행사가 있어서 .. 미안..통화가 길었지..”
“아니야 나도 아까전화 하는 것 들었잖아 급하지 않아 ..”
내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는 다리를 꼬며 앉는다
“그나저나 김민호.. 너 그날이후 나 일부러 피한거맞지..”
주영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야..그럴 리가.. 다만 학기초에 이리저리 불려 다니느라 바빠서 그랬지..근데뭐 그게 오히려 잘된것같은데..아까 니 남친보니까 키도크고 괜찮던데 .. 나랑 계속 만났으면 그런 괜찮은 남자 못만났을꺼 아니야..”
나는 웃으며 조금은 장난스럽게 말을 한다
“그게 말이니 ? 사람을 일주일간 그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놓고.. 일주일동안 내가 너만나겠다고 맨날 과동앞에서 너 기다리고.. 대우에게 전화하고 찾아가고.,. 자존심은 상할대로 상하게 해놓고.. 차라리 내가 싫었다면 싫다고 이야기를 하던가..”
내말에 주영이 발끈한다
“아... 미안.. 글쎄 싫은건 아니였다니까.. 근데 그렇게 찾아 다닌줄은 몰랐네.. 아무튼 미안..하하.. 그이야기 하자고 나 보자고 한거야 ?”
내말에 주영은 화를 삭히는 듯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 궁금한게 있어서.. 혹시너 .. 그날 나하고 우리집에서 가고나서 ..다른여자애하고 잔적있어 ?”
주영이 조심스럽게 말을 한다
“그런 왜물어.. ”
나는 느닷없는 그녀의 질문에 당황에서 되묻는다
“글세.. 대우에게 이것저것 떠보니 니가 여자애랑 자고 떠들고 다니는 애는 아닌 것 같아 이야기를 하는건데 솔직히 아까 내남친.. 만나고 보름만에 잠자리를 했거든 .. 솔직히 그때 너처럼 내가 원해서 한건 아니고 상황이 그렇게 돼서.. 그런데 아무느낌이 없는거야.. 아니.. 있기는 했는데 그냥 좋다가 말았다고 할가.. 뭔가 하다가 만는낌.. 그런거 있잖아..”
“똥넣고 밑안딱은 그런 느낌?”
나도 모르게 말을 이리저리 헤매는 주영에게 말을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