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 그 참을수없는 유혹-46화 (46/181)

00046  동감 (同感)  =========================================================================

“야. 기분풀어라.. 뭐 그럴수도 있지...”

목요일 엠티날..

진짜 우리집으로 엠티를 가는 것이 현실이라는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하다

어제 은정은 섹스를 마치고 내이야기를 듣더니 죽어라 웃었다

그러게 평소에 친구들이랑 잘지내지 그랬냐면서 나를 다독이고.. 집에 찾아온 윤진도 내이야길 듣더니 내것이 몸안에서 움직이며 흥분을 잔뜩 느끼는 상황에서도 웃기다고 웃어댔다

다만 화요일날 현정이만 내가 불쌍하다고 나를 위로해주었는데 솔직히 월요일날 내 행동이 무서워서 그런것이지 본심같지는 않았다

아무튼 아버지가 집적 구해서 서울로 올려보낸 관광버스 앞에서 나는 한숨을 쉬며 서있는걸 같은조 수정이 내어께를 툭툭치고는 위로하고는 올라간다

“근데 민호야.. 너네동네 버스 하루에 3대 들어간다는 것 진짜니?”

수정이 뒤를 이어 버스에 오르려던 부과대 조수현이 나를 보며 묻는다

“응.. 방학때는 그나마 두 대만 들어와...”

내말에 수현이 피식한다

“이야 .. 시골은 시골이구나 .. 아무튼 공기는 좋겠네.. 히히”

하고는 버스에 오른다

나는 그런 수현을 보고는 순간 욱해서 저걸확 데리고 자버릴까 하는생각이 들다가도 벌써 지금 나와 정기적으로 섹스를 나누는 여자가 셋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젓는다

저아이까지 끼어들면 아무리 약으로 내 체력이좋아 졌다고는 하지만 버텨낼 재간이 없을 것 만 같았다

아무튼 그렇게 버스에 오르고 차는 야속하게도 출발한다

서울서 차로 두시간반.. 마을입구에 제일대 건축과 환영이란 플랭카드가 마을 청년회이름으로 걸려 있다

젠장.. 저건 분명 이장님의 생각일거다

우리동네 청년회가 말이 청년회지 청년회 막내가 올해 환갑인 이장아저씨다

마을에 차가 도착하고 이장아저씨와 아버지가 우리반일행을 맞이해준다

나는 그런 아버지를 노려 보며 아버지에게 다가 가지만 아버지는 이내 내옆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신다

아무튼 그렇게 우리 일행은 마을 회관에 짐을 풀고는 여자들은 현정이 누나네 엄마가 데리고 산에 봄나물 뜯는다면 데리고 가시고 남자들은 나를 따라서 동네 개울가로 고기 잡으러 갔다

3월말의 봄햇살은 벌써 여름처럼 따스했기에 남자들은 고기잡는데 옷이 젖어도 별로 추운줄 모르고 지냈다

아무튼 ..

나는 여자동기들 주변에는 일부러 얼씬도 하지 않으며 하루를 간신히 보냈고 밤에 이어진 술자리도 여자들이 주변에 있기는 했지만 남자들이 두배나 많기에 나의 향기에 취하는 여자들은 없었다

“오늘.. 우리단합대회인만큼 극기훈련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침먹고 다들 운동화에 운동복 차림으로 회관앞으로 집결해 주세요...”

과대표가 마을 부녀회에서 차려준 아침 육개장을 먹는데 말을 하고는 내옆에 와서 앉는다

“야 민호야..부탁좀 하자 ,.여기 산에 길안내좀 해줘...”

육개장에 밥을 말며 과대표가 말을 한다

“길안내? 무슨?”

“에이 극기훈련을 하고 싶어도 그럴만한 곳이 없잖아 니가 산에 아이들끌고 이리저리좀 다녀봐.. 숨이 터질정도로 빡시게...”

과대표는 육개장을 입을로 떠넣으며 말을 한다

그러자 맞은편에 앉은 수현이 나를 육개장을 한그릇 벌써 다비워 빈그릇을 앞에 두고는 말을 한다

“민호도 몸짓만 크지 산은 잘 못타는 것처럼 보이는데 .. 할수 있겠어 ?”

약간 비꼬는 말투로 수현이 나를 보며 말을 한다

평소에도 밉상짓을 하는 부과대 수현이 여기와서도 별수 없는모양이다

“최선을 다해볼게..대신에 힘들다고 투정이나 부리지마...”

하고는 나는 밥을떠넣는데 현정이 누나 엄마가 내옆에 어느새 와서는 우리말을 들었는지 한마디 끼어 든다

“아이구 우리 민호 지겟짐지고도 산을 뛰어다니는데 무슨소리야.. 저아가씨 우리 민호 좋아 하는 모양이네.. 저렇게 심술굿게 말을 하는걸 보니...”

그말에 수현이 손을 내젓는다

“아니에요..하도 민호가 우리 과아이들을 전따 시켜서 .. 그래서 제가 히히,..아줌마 근데 나 이육계장 한그릇 더주심안되요 너무 맞있는데..”

수현의 말에 현정이누나 엄마가 웃으며 수현이 내민 빈그릇을 받아들고는 방을 나가신다

“야.. 조수현..너 괜찮아 ? ”

“뭘?”

내말에 수현이 새침한 표정으로 묻는다

“육계장... 뭐로 만든건지 알고 먹느냐고...”

“소고기로 만드는거 아니야? 거기에 파썰어 넣고...”

수현의 말에 나는 육개장을 뒤적이며 말을 한다

“이게 소고기로 보이냐? 원래 육개장은 개고기로 만드는 건데 개고기가 귀해지니까 소고기로 대체한거지 ..헌데 우리동네는 아직 개고기로 만드는데. 봐봐 이게 어디 소고기야 개고기지...”

내말에 순간 열심히 퍼먹던 과동기들 내말을 듣고는 일제히 먹던걸 멈춘다

“지...진짜야 ?”

옆의 과대표 혁진이 묻는다

“나가서 물어봐... 진짠지 거짓말인지...”

내말에 앞에 수현이 급히 입을 막고는 밖으로 튀어 나가고 몇몇 아이들도 역시 같이 튀어 나간다

그리고 몇몇은 순간 수저를 내려놓는데 내가 웃는다

“하하 농담이야 쫄기는 이거 소고기야 얼른들 먹어 나 산 빡신대 갈꺼니까...”

하고는 나는 육개장을 퍼먹고 아이들은 그제서야 안심을하고 다시 식사를 시작한다

“아구 죽겠다 아구...야  ”

마을주변에서 꽤 높은 산정상에 올라 나는 가뿐 숨을 거의다 고를 무렵 그제서야 하나둘씩 정상에 도착해 바닥에 널부러지고 나를 무시했던 수현이 막 정상에 오르며 죽을듯한 숨을 내쉬며 말을 한다

“어때 조수현..여기가 시골이래도 이렇게 산에 올라오면 경치하난 죽이거든.. 한번 봐봐..”

하고는 나는 바닥에 주저 앉은 수현을 억지로 일으켜 세운다

하지만 온몸에 힘이 빠진 듯 그녀가 헉헉대며 고개만 끄덕이다간 다시 주저 앉는다

“아이구야 ... 죽는줄 알았네.. 근데.. 너는참 대단하다 이런곳에서 학원도 다니기 힘들었을텐데 용케 우리학교를 들어 온걸 보면 ...”

수현이 바닥에 주저 앉아서는 말을 한다

“뭐.. 교과서 위주로 예복습을 열심히한 결과랄까 ? 히히 아무튼 더갈거면 이야기해 이능선을 타고 한 20분쯤 걸으면 더 높은 봉우리가 나오니까.. 그곳을 넘어가나 바로 내려가나 내려가는 시간은 비슷할꺼야”

내말에 과동기들은 일제히 손을 흔든다

“아까는 소고기를 개고기로 속여서 골탕을 먹이더만 이제는 아주 죽일라고 하나 그만하자 ..민호야 우리가 잘못했다 ...”

혁진이가 숨을 고개를 저으며 말을 한다

그런 그들과는 다르게 대우는 별로 지치지 않은 기색으로 서있다

“오.. 이대우 너는 괜찮은 모양인데...”

나는 그런 대우를 보며 말을 한다

“응 ..나는 아버지하고 자주 산에 다녀서 .. 야 근데 여기 진짜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아버지하고 한번 와봐야 겠어...”

대우의 말에 나는 입을 삐쭉 한다

“그래라 헌데 올려면 다음달쯤와 그럼 드룹도 따고 더덕 새도 나서 캐기 쉬울 거야.. 그나저나 이제 내려가야지.. 그래야 점심먹고 생강심으러 가지.....”

나는 시계를 보며 말을 하자 혁진이도 시계를 본다

“와.. 우리가 산을 한시간을 올라왔네.. 내려가는데는 덜걸리겠지 ?”

혁진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더힘들지.. 다리가 풀려서 위험하고.. 조심들해..”

하고는 내가 내려가려는데 수현이 옆에 주저 앉아 있던 수정이가 내바지자락을 잡고는 못가게 막는다

“야.. 김민호 좀만 쉬었다 가자 ..나 죽겠어 진짜...”

수정의 말에 나는 주변을 둘러 보는데 남자들은 그냥저냥 일어나는데 여자들은 아직도 힘이드는지 널부러져 있다

“진짜 여자들은 좀 쉬었다 오라고 하고 남자들 먼저 내려가서 먼저 밥먹고 생강심으러 가자 어차피 여자들은 생강 심으러 안갈거니까...”

혁진이 그사이 숨을 골랐는지 말을한다

“ 야 .. 과대표...여자들끼리 어떻게 내려가 길잃으면 어떻하라고... ”

혁진의 말에 수현이 대뜸 쏘아 보며 말을 한다

“아.. 그런가 그럼 민호가 여자들좀 데리고 와라.. 너는생강밭 위치도 아니까 늦어도 되잖아.. 우리는 먼저가서 준비할게.. 얻어먹은게 너무 많아서 생강심는거 제대로 하고 가야지 죄송해서 안돼...”

하고는 혁진이 일어난다

“어? 안돼는데 나....”

“안되긴 야 김민호 혁진이 시키는 대로해.. 한 10분만 더쉬었다가 가자...”

내말을 수정이 가로 막으며 끊는다

그리고 반여자 아이들이 동시에 나에게 뭐라하며 한마디씩 하고 그런 모습을 혁진이 웃으며 나를 본다

“좋아 그럼 ..대우도 좀 같이 가자 혹시 내려가다 무슨일이 생기면 .. 연락할 사람들이 있어야 하잖아...”

내말에 혁진이 대우를 보고 대우도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다

그렇게 과 남자아이들이 전부 내려가고 정상에는 열명의 여자 동기들과 대우와 나만 남았다

일단 낮엔 바람이 밑에서 위로 부니까.. 대우를 앞세우고 나는 좀 떨어져서 걸으면 될것같아 대우를 붙잡아 놓기는 햇는데 ..

“대우야 너 올라오면서 길외웠지.. ? ”

“응 외길이라서 외울 것도 없는데 ..왜?”

내말에 엉덩이를 털고 앉아 있던 대우가 일어나며 묻는다

“니가 앞장서서 가라고.. 난 뒤에서 따라 갈테니까.. ”

내말에 대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여자들이 하나둘씩 밍기적 대며 일어난다

그렇게 대우가 앞장을 서고 일렬로 여자동기 6명이 뒤따라 걷고 그뒤에서 좀 떨어져서 내가 걷는다

대충 눈대중으로 열발자국 떨어져 걷기는 하지만 솔직히 불안한마음에 나는 자꾸 걸음을 멈춰 거리를 조금씩 벌렸다

그렇게 거의 산을 다 내려갈즘.. 앞에서 여자 비명소리가 들린다

“아...악”

순간 뭔일인가 싶어 나는 후다닥 뛰어 앞으로 가는데.. 여자아이들이 한곳에 둘러 서있다

“무슨일이야?”

나는 놀라 여자동기들사이를 밀치고 들어가는데 ...

아차.. 조수현이 발을 헛디뎠는지 바닥에 주저 앉아선 발목을 손으로 쥐고 있다

“내려 오다가 돌부리를 잘못 밟아서 발이 겹질린 것 같은데.. 어쩌지...”

대우가 수현의 발목을 보곤 일어나서는 말을 한다

“걸을수 있겠어 ?”

내말에 수현이 나를 보더니 불쌍한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다

“아니.. 안돼 겠어....”

수현의 말에 나는 대우를 보며 배시시 웃는다

“니가좀.. 업으면 안될까? 대우야 ?”

내말에 대우가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어? ...그..그래.. 내가 업을까 ?”

대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어지는 수정의 날카로운 목소리..“

“야 김민호.. 대우도 다리가 풀려서 죽을려고 하는데 업기는 뭘업어 여기서 수현이 업고 올사람은 너뿐이니까.. 빨리 니가 업어 ...”

그래,.. 누가봐도 남자치고 작고 마른 대우가 수현이를 업는 것 보다는 내가 업는게 맞는 말이겠지..하지만 그럴수만도 없는게.. 내가좀 특이한 상황이라...

하지만 그상황을 이야기 한다고 믿을사람도 없을거고..

“대우야 먼저 가자 수현인 민호가 업고 올 거야.. 너무 늦으면 걱정하니 우리가 먼저 가고 민호너는 수현이 업고 천천히 내려와...”

수정이 멋쩍게 서있는 대우를 다그쳐 앞장세우고 길을 재촉하고 이내 여자 동기들이 대우를 따라 걷는다

“야... 김민호..뭐해 안업고...”

수현이 땅에 주저 앉아선 나보라는 듯 다친다리를 내밀고는 나를 올려다 보며 말을 한다

“너는좀 조심좀 하지.. 너 혹시 휴지 있어 ?”

“휴지? 그건 뭐하게...”

수현이 바지주머닌에서 둘둘마은 휴지를 꺼내주며 묻는다

나는 그휴지를 받아선 적당한 크기로 휴지를 뜯어서 수현이 코에 쑤셔 박는다

“야..김민호 뭐해...”

내행동에 수현이 나를 어이 없게 보며 말을 한다

“뭐하긴 나 땀이 나면 몸에서 냄새가 나서 그래서 그러는거니까 잔말 말고 코에 쑤셔박고 업혀,...”

하고는 나는 마져 수현의 코에 휴지를 수셔 박고는 그녀를 업고는 걷는다

정말 휴지로 코를 막은게 효과가 있던걸까..

수현이를 업고 30분을 넘게 산을 내려와 마을회관에 도착했을때까지도 수현에게선 별다른 일이 변화가 없었다

다만 수현의 가슴이 등에 좀 적날하게 닿았다는 건데

그건 처음에 업을때부터 그랬으니 넘어갈 일이고..

아무튼 수현이 덕분에 여자코를 막으면 냄새에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으니 뭐 소득이 있었다면 있는 것 아닌가

나는 나름 가벼운 발걸음으로 생강밭으로가서 일을 하고 저녁에는 마을에서 잡은 돼지를 구어 과동기들과 술을 마셨다

동기들은 이틀동안 우리동네에 정이 많이들었는지 아쉽다며 꽤나 많은 술을 마셔댔고 그런분위기는 여름에 다시오자는 거로 결론이 난다

아마 낮에 아버지가 나없는 동안 생각밭에서 친구들을 꼬신모양이다

그때부터 분위기가 이상하더라니...

하긴 우리동네는 늘 조용하기만 한 동네였다 이렇게 사람들이 와서 왁자지껄 떠들며 시끄러웠던게 언제였는지 기억에도 없다

아무튼 나는 술을 즐겨하지 않아 대충 분위기가 무르익고 식어갈때쯤 조용히 빠져나와 회관에 남자들이 자는 방으로 가서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한다

벌서 몇몇은 방에 와서 널부러져 자고 있었기에 별로 어색할일도 아니다

그렇게 구석에서 누워 밖에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잠이 막 들려는 무렵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때까지 켜져 있던 방의 불이 꺼지고  누군가 내옆에 와서 내이불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느껴진다

뭐 과동기중에 한놈일거라는 생각이 들 무렵.. 여자의 화장품 냄새가 내코를 찌른다

누구지...

나는 고갤돌려 옆에 누운 사람을 보는데 다름아닌 수현이가 내옆에 한이불을 덮고 누워 있다간 내가 그녀를 보며 눈을 동그랗게 뜨자  얼른 내입에 가느다란  손가락을 가져가 댄다

“쉿... 조용히..애들깨...”

작은 목소리로 수현이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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