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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그 참을수없는 유혹-28화 (28/181)

00028  다른 세계의 사람  =========================================================================

3월의 의 중순으로 들어서면서 좀 따뜻해지는 햇살이 쬐던 금요일날..

그날은 수정이란 여자 조원이 집에 일이 있다며 일찍 들어가서 나와 대우만 남아서 5학년 선배들의 일을 돕다가 꽤나 늦은 시간에 학교를 나왔다

“집데 태워다 줄게 타...”

학교를 과동을 나오며 대우에게 묻는다

“괜찮아 .. 아직 전철이 다니는데 뭐.. 나그냥 전철 타고 가면되는데...”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하는 대우의 어께에 손을 올리고는 내쪽으로 꽉 당긴다

“잔소리하지 말고 타라면 타 임마 .. 형이 비싼 기름때가면서 데려다 준다는데 반항이야..”

“알았어..알았어.. 타고 갈게..켁켁”

별로 힘주어 당기지도 않았는데 대우는 엄살을 부린다

그렇게 대우를 태우고 그의 집까지 간다

학교서 내차로 20여분을 다렸을까.. 한 아파트 단지안으로 안내를 한 대우는 한쪽을 세운다

“여기가 우리집이야 32층.. ”

나는 차창문 밖으로 아파트를 올려다 본다

“우와 높다 높아... 32층이면 전망도 죽이겠는데.. 안그래 ?”

나의 말에 대우가 웃는다

“응 야경이 좋은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 헤헤 일단 같이 들어가자 너 집에 들어가봐야 아무것도 안먹고 자거 아니야.. 아까 저녁도 시원찮게 먹던데.. 우리집에 가서 야식먹고가자 ..”

대우는 내리지 않고 가망을 품안에 앉은채 말을 한다

“너무 늦었는데.. 안에 어른들도 계실거 아니야.. 그냥 갈래...”

내말에 대우가 웃는다

“괜찮아 우리집 나 친구 데려오는 거 엄청 좋아해.. 내려 ..”

대우는 한사코 나를 데려 가려는지 채근한다

뭐 집에 가봐야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고 자면 다행인데..배도 고파오고..나는 대우의 말대로 차에서 내려선 그를 따라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선 엘리베이터 앞에 선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도착을하고 우리둘이 올라타고선 32층 버튼을 누르고는 막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무렵 엘리베이터 앞에  누군가 뛰어 오는 것이 보이고.. 나는  얼른 열림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닫히려던 문이 다시 열리고.. 우리앞에 여자한명이 타는데.. 많이 낮이 익은 여자다 ..

하은정...

“어 .. 안녕하세요 ...어제 이사오신분이죠?”

대우가 은정을 보곤 인사를 한다

은정은 나를 못알아 본건지..대우만 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앞집에 학생이지... 얼핏얼굴만 봣는데 나를 알아보네.. 근데..‘

하고는 은정의 시선이 나를 돌아 보는데 ..나와 눈이 마주친다

“어... 안녕하세요..”

나는어색하게 인사를 한다. 은정은 나의 인사를 받고는 잠시 멍하니 있다간 이내 나의 인사를 받는다

“어...엉 그래요.. 오..오랫 만이네요”

여전히 그녀가 나에게 존댓말을 한다

“어 .. 민호랑 아는 사이세요 ?”

대우가 놀라 묻는다

“어.. 그냥 ... ”

대우의 말에 은정이 말을 더듭는다

“어.. 학교 입학전에 우연히 .. 그나저나 잘지내셨어요 ?”

나는 말을 더듭는 은정 대신에 대우에게 대답을 얼버무려 주고는 말을 돌린다

“응. 회사일도 바쁘고.. 너는 얼굴을 보니 좋아 보이네,, 학교 생활이 재미 있나봐.. 여자친구도 사귀고 했어 ?”

은정의 말에 대우가 나선다

“아.. 민호는 여자에게 관심이 없나봐요.. 제동창중에 꽤 이쁜아이가 우리학교 다른과인데 매일 민호만나려고 과에 찾아오고 해도 도망만다니고 만나주지도 않던걸요...”

대우의 말에 나는 눈을 크게 뜨고 대우를 본다

아마 주영이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다

“어... 그랬구나.. 민호 정도면 괜찮은데 여자가 별로 였나 보네... ”

“아... 네,, 제스탈일은 아니라서 .. ...”

그때 띵하는 소리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는 문이 열리고 우리셋이 내린다

“그럼,. 놀다가 민호야.. 앞집학생도 잘들어 가고...”

은정은 우리 둘에게 인사를 하고는 대우네 앞집으로 들어가고 대우도 돌아서서는 초인종을 누르자 곧바로 현관문이 열리고 .. 편해 보이는 몸매가 다들어나는 원피스를 입은 대우의 누나쯤으로 보이는 여자가 나온다

“어머 .. 친구랑같이 왔어 ?”

대우 뒤에 서있는 나를 본 여자가 말을 하자 대우도 나를 보며 말을 한다

“네.. 친구에요 어머니.. ”

어머니.. 얼핏봐도 이십대로 보이는 여자인데...

“어머.. 호호 그래 어서와요 대우친구... 방가워..”

대우의 엄마는우리둘을 안으로 들이더니 이내 방쪽을 향해 소리를친다

“대우 왔어요.. 여보.. 친구도 데리고 왔네...”

그녀의 말에 안방문이 열리고 대우의 아버지가 나오더니 엄청 반가운 표정으로 나를 반긴다

“하하 우리 대우 친구라고... 혹시 전에 대우 니가 말하던 민호라는 친구야 ?”

“네,, 김민호 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나는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다

“어..어서와요..하하 그래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지.. 여보 시장할텐데 어서 뭐 먹을거라도 챙겨줘요...”

대우의 아버지는 정작 자신의 아들보다 나를 더 방긴다

“일단 방으로 가있어 .. 금방 식사 차리고 부를께...”

대우의 엄마는 주방으로 들어가고 나는 다시 인사를 하곤 대우와 함께 대우의 방으로 들어 간다

“어머니가 엄청 젊어 보이시네...”

나는 방에 들어서자 대우에게 말을 건넨다

“응.. 젊어 우리 엄마..새엄마거든.. 나하고 10살차이밖에는 안나.. 뭐 엄마가 돌아 가시고 한참이나 아빠 혼자 나를 키우다가 재혼하신거라서.. 그냥 받아 들이기로 했지뭐.. 나한테도 잘해 주시고..”

대우의 말에 나는 괜한 것을 물었나 싶다..

“아.. 미안 내가 괜한 것을 물었네..”

내말에 대우가 웃는다

“아니야.. 그나저나 민호야 참 너 이거 가질래 ?”

대우는 가방을 내려 놓자 마자 옷장안에 있는 게임기를 하나 꺼낸다

“이거 올해 나온신제품 아니야?”

나의 말에 대우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내가 샀는데 아버지가 또 사가지고 오셔서 두 개야..타이틀도 꽤 많으니까 하고 싶은거 있음 골라봐...”

하고는 나를 대우는 책상옆 진열대을 열어 보여준다

이번에 새로 나온 게임기의 모든 타이틀은 다들어 있는 것 같다

솔직히 예전부터 사고 싶었지만 이런것사는데 돈을 쓰는 것이 아까워서 그만뒀었는데...

“이거 너무 비싼데.. ”

나는 말을 흐린다

“에이 나 두 개라서 가지라고 하는건데... 일단 이것하고 이것 가져가서 해봐.,겁나 재미있더라.. ”

하고는 대우가 타이틀 몇 개를 꺼내 선 내가방에 넣고 게임지도 쇼핑백에 담아선 옆에 둔다

나는 한사코 거절했지만 대우는 끝내 그것을 나에게 넘기고 마침 식사준비를 마쳤다는 대우 엄마의 말을 듣고는 나가서 식사를했다

뭐 그렇게 식사를 하는 동안 대우 엄마아 아버지는 내 앞에 앉아서는 나의 부모님은 뭐하는 분이시냐는 것부터 내고향 동네 위치까지 일일이 캐묻는다

나는 밥을 먹는지 마는지.. 간신히 대답을 해가며 밥을 먹고는 너무늦은 시간이라서 그만 가본다고 하고 대우의 집에서 급히 나온다

내일이 토요일이고 하니 한사코 대우 부모님이 말렸지만 뭐 대우의 엄마도 여자인지라 30분을 넘기지 않으려 서둘러 그의 집에 나온다

그렇게 집을 나와 엘리 베이터를 타고 내려아 차로 가는데 내차앞에 낮익은 실루엣이 서있다

은정이다

나는 빠른 걸음을 걷던걸 차앞에 서있는 사람이 은정임을 알고는 천천히 걸어 그녀 앞으로 간다

은정은 아까 엘리메이터를 탓을 때 그 복장 그대로 서있다

“차.. 잘타고 다니고 있네요..”

그녀의 첫마디에 나는 주머니에서 차키를 꺼내 내민다

“부담되요.. 가져가세요...”

내말에 은정은 내민 차키를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나의 얼굴을 본다

“나 누가 타던차 안타요.. 팔아서 본인이 쓰던지 아니면 내버리던지 마음대로 하고.. 나랑 잠깐 이야기해요.. 집에 들어가자고 하기는 민호씨가 부담될 것 같도 . 요앞 커피숍에서 ..”

그녀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타요.. 이차 나 사주고 한번도 안타 봤잖아요..”

하고는 나는차문을 열고는 운전석에 오르고 은정은 조수석에 오르자 나는 바로 차를 출발 시킨다

그렇게 단지앞 커피숍 앞에차를 주차할때까지 우리둘은 아무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또 차에서 내려 커피숍에 들어가고 차를 주문해 가져와 앉을때까지고 서로말을 하지 않았다

“학교는 다닐만해요 ?”

자리에 앉고서도 한동안 말이 없다그녀가 먼저말을 꺼낸다

“네.. 뭐 그렇죠...그나저나 할실말씀이나 하시죠.. 시간이 얼마 없는데 ”

나는일부러 은정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대답을 한다

“아.. 그래요.. 참.. 솔직히 지하철에서 처음본날 저녁에 잠조차 제대로 못잣어여 눈만 감으면 민호씨 생각이 나서 .. 그리고 또 다시 만나고 호텔에서 헤어지고 나서도 집에 돌아와 또 그랬고.. 그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솔직히 누구에게 잠깐이나만 이렇게 빠져서 살아본적이 있나 싶었어요.. 그리고 어느순간부터는 조금씩 생각이 덜나고 .. 처음엔 옆에 없으면 미칠것처럼불안하고 보고 싶었던게 나아 지나 싶었고 그래서 일부러 그다음 부터는 피한거고.. 헌데..몇일전에 제 정혼자를 만났는데  ”

그녀가 말을 흐린다

은정이 정혼자가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랬는데요..”

나는 고갤 들어서는 은정을 본다

“정혼자가 저를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요 해서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잠자리를 하게 되지요.헌데 오랜만에 그사람과 잠자리를 하는데 도무지 흥분조차 안되는 거에요.. 뭐 늘 즐거운 잠자리는 아니여도 그정도는 아니였는데..그래서 생각을 해보니 어쩜 민호씨와의 섹스가 너무 강렬해서 그것 때문에 그런거 아닌가 ..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그녀의 말에 나는 호텔방안에서 했건 섹스를 떠올린다

민지나 현정이 누나 보다 유난희 은정이 흥분을 햇던 것 같다

“은정씨가 많이 않좋아 해서 ..그러거 아닐까요 ?”

내말에 은정이 고개를 끄덕인다

“뭐 그럴수도 있죠.. 그런데 그렇게 생각을 해도 다시 생각을 하면 내가 그만큼 민호씨를 좋아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해서 말인데.. 저 그 정혼자랑 가을에는 결혼을 해야 해요.. 이미 양가 부모님들이 결정을 한상황이라서 .. 우영텔레콤이 그 정혼자의 회사고 우리집은 한서그룹이라고.. 아시죠...그그루의 대주주구요...”

한서 그룹.. 한국의 미디어 그룹으로 유명한 곳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부자시네요.. ”

내말에 그녀는 고개를 괜히 젓는다

“가을에 결혼을 정해놓고 두회사간에 m&a가 있을 거에요.. 아마 것 때문에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하는상황이라서.. 그래서 제가 민호씨를 잊어 보려고 했던건데.. 도저히.. 안되겠어요.. 누군가를 좋아하고 설례는 마음이 어떤건지 이제야알아서.. 해서 말인데.. 민호씨도 학교에서 따라다니는 여자를 싫다고 한걸 보면 나때문이아닌가 하는생각도 들고.. 우리.. 그냥 결혼같은거 생각하지 말고 내가 결혼을 해도 가끔 만나는 그런 사이로 지내주면 안될까요?”

“말뜻이 뭐죠 ?”

나의 말에 은정이 급히 말을 이어간다

“솔직히 결혼을하고 최고 2년은 그정혼자랑 살아야 하는데 .. 자신없어요 .. 매일밤 흥분되지 도 않는 몸으로 남자를 받아 들인다는 것이 .. 해서 .. 민호씨와 가끔만나 모자라는 것을 채워가면 어쩌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또...”

은정이 말끝을 흐린다

또.. 뭘까.. 은정이 말을 하려다 만 그것..

잠시 나는 말끝을 흐린 은정의 말뒤를 상상해 본다

그러다문득 시간을 학인한다

이제 5분이 지나면 은정과 같이 있는 시간이 30분이 넘어간다

“은정씨의 말뜻 무엇인지 알았으니 생각해 볼께요.. 연락 드릴께요.. 그럼.. 저 급한일이 있어서 ..”

하고는 나는 서둘러 일어나서는 커피숍을 나와 커피숍 안쪽을 보니 은정은 일어 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고개를 숙인채 가만히 있는데 그녀의 어깨가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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