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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어드벤처–당신의 아기를 낳고 싶어-234화 (234/235)

00231 「23-10 : 어둠이 사라진 뒤……. (10)」 =========================

“헤헤……엄마는 나보다 섹스도 못하는 병신년이야, 쯉…….”

도발적인 말을 하며 이루이는 자신의 입술을 내 입술에 맞추었다. 누구보다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어머니를 매도해서 그런 걸까? 그녀의 몸은 뜨거웠으며 내 물건은 움찔거리며 자극을 바라고 있었다.

“세, 세린님. 이런 못난 년보다는 제가 좋은 거죠? 네? 저, 저리 가렴! 어머니의 남편을 빼앗다니……부끄러운 줄 알렴! 하물……쯉……!!”

이루이를 가볍게 밀친 아루아는 그런 말을 한 자신을 부끄러워 해야 한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은 채 내 입술을 덮쳤다. 소중한 딸의 연인이자 남편을 차지하려는 아루아의 모습을 보니 미칠 것만 같았다.

키스가 끝나며 보인 그녀의 눈동자는 완전히 풀어진 상태였다. 동공이 풀어질 정도로 흥분한 건가……겨우 키스밖에 안 했는데. 내 어깨에 팔을 걸친 채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그녀를 보니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아루아……정말 예뻐요. 아루아 같이 아름답고 현명한 어머니 덕분에 이루이를 만날 수 있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이루이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을 찌푸렸다. 자신에 대한 사랑보다는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말이라서 그런 거겠지. 누구보다 어머니를 좋아했던 이루이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질투에 가득 찬 여자로 변한 상태였다.

“세린니임……그런 년보다 저랑, 응? 저랑 해요오……카인 같이 가짜 왕의 자지나 물고 좋아하던 년 따위, 아무래도 좋잖아요? 네?”

장난 아니군……. 배덕(背德)의 말을 뱉어낼 때마다 가슴이 움찔거렸다. 이루이는 이미 아루아한테서 ‘섹스를 할 때는 다소 과격한 발언을 해도 된다’라는 어드바이스를 들은 상태였다. 그걸로 나를 위로하려고 했던 때도 있었기에 반가운 행동이긴 했지만……그 대상이 어머니가 될 줄이야.

“읏, 아니에요! 세린님! 이루이야말로 나쁜 년이에요! 어머니가 위험에 처했는데도 버리고 도망가는 비겁한 년 따위, 임금님의 아내가 될 자격이 없어요!”

정곡이군. 비록 몸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어머니를 버려둔 채(이 경우 어머니의 거부와 거절로 인해 그랬던 거지만), 홀로 살아남기 위해 도망친 것을 지적당한 이루이는 적의(敵意)를 담은 눈빛으로 아루아를 본다.

한 폭의 그림 같았던 아름다운 모녀가 나를 두고 싸우게 된 이유는 섹스 때문이었지만……여기까지 오는 데에는 약간의 이야기가 존재했다. 다시 왕(임금)이 된 나는 안즈와 이루이를 초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즈의 경우 내가 야만족의 주인이라는 헛소리를 찍찍 뱉어댔지만……그것과는 별개로 나와 함께 수도까지 여행을 했던 소중한 아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녀를 포함해 야만족은 마을이나 수도가 아닌 야만족의 숲에서 거주하고 있었기에 출입이나 대화가 꽤 어려운 축에 속했다.

내가 안즈를 초대하려는 것은 요전에 들렀을 때 하지 못했던 섹스를 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아내들과 대화를 나누어 선물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즈를 아내로 맞이한 날, 나는 안즈와 몸을 섞으며 말했다. 프레그넌트 앞에 있는 숲을 주기로. 그곳에서 많은 아기를 낳아 새로운 ‘야만족의 숲’을 만들기로 했었다.

물론 그 당시는 머리가 훼까닥한 상태였다. 나나 안즈, 둘 다. 정확히는 우리뿐만 아니라 아내들이나 유린 등 미친 연놈들로 가득했다고 표현해야겠다만……여하튼, 에피소드 15-9에서 온갖 미친 말을 하며 나와 안즈는 섹스를 즐겼다. 죽은 동료들까지 모욕하며 즐겼었기 때문에 더 각별했었지. 지금 그런 짓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야만족의 숲은 프레그넌트로부터 세 시간 거리에 위치한 곳이었다만……난 모두를 소생시킨 후 계속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 생각 중 하나는 야만족의 이주(移住)에 관한 것이었다. 괴물이 없어진 이상 그녀들은 행동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소중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지만……그 적이 없어진 덕분에 그녀들은 완전한 자유를 맞이하게 됐다. 더 이상 배가(倍加)능력을 쓰기 위해 아기를 죽일 필요는 없었으며, 이는 그녀들이 아기를 낳기에 적절한 환경을 가졌다는 뜻이었다.

안즈를 부른 것은 바로 그 건에 대해 상담을 하기 위해서였다. 아내들한테 이걸 말하자 ‘너 우리 놔두고 또 여자 꼬시면서 그딴 소리나 했었어?’라며 한 소리씩 했다만……결국 납득해줬다.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니 중요한 것 외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게 됐다고 말하는 게 적절하겠지만.

야만족의 숲에서 아기를 돌보거나 키우는 것을 방해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출산에 대한 대처였다. 프레그넌트를 비롯해 마을이나 수도에는 이미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꽤 많았다.

이곳에서 병균이나 세균에 의한 병사(病死)의 개념은 없으니 출산에 그렇게까지 신경을 쓸 필요는 없지 않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만……인생이나 세상일은 그렇게 자기들 생각대로만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었다.

배가 능력을 더 이상 쓰지 않게 된 만큼 그 시간을 태교(胎敎)에 쓰거나 자신을 위해 쓰는 게 가장 이상적이었다만, 야만족은 그런 시간이나 경험을 거의 가지지 못한 것 같았다. 늘 괴물과 싸우며 살아와야 했기에 출산이 빠른 ‘생명의 씨앗’을 쓰는 게 일반적이기도 했고.

늘 전투에 노출되어 있던 그녀들이 갑작스럽게 적습(敵襲)이 없는 임신 기간. 혹은 내 아기 씨앗으로 인해 10개월 정도를 쉬게 된다면……틀림없이 한 번 이상은 무모한 행동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들이 나쁜 게 아니라 그녀들 주변에 있던 환경이 그녀들을 이상하게 만들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자꾸 들었다. 지금까지 계속 싸움에 노출되어 있었기에 거친 성격이나 사고방식을 지니게 된 사람들한테 가만히 앉거나 누워 있으라니……내가 생각해도 꽤 힘든 일이었다.

그녀들이 무모한 짓을 해 혹시나 아기한테 영향이 가버리면……그 이후에 일어날 일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었다. 더 이상 주위에 괴물은 없으니 안심하고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임신 기간 동안 무모한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감시(나쁜 의미가 아니라 걱정의 의미에서), 충고를 하기 위해서도. 안즈를 불러 대화를 나누어야만 했다.

물론 대화 속에는 야만족 여성들과 즐기는 난교 파티도 포함되어 있었다. 생명의 씨앗이 아니라 나한테서 직접 아기 씨앗을 주입받기를 원하는 여성이 있다면 당연히 서비스를 해줄 생각이었고.

아기를 가지게 된다 쳐도 섹스는 하고 싶을 것이다. 내 아내들만 해도 그랬으니까.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내가 가까이 있는 편이 나았다. 3시간 거리에 있는 야만족의 숲에 매일 들락날락 거릴 수는 없었으니까.

그녀들의 임신과 아기의 안전을 위해. 나를 원하는 여성들을 최대한 빨리 만족시켜주기 위해. 우리와 야만족, 양측 모두를 위해서도 프레그넌트의 숲에 그들이 오는 것이 나았다. 내가 그녀들의 주인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한다만……만약 그녀들이 나를 주인이라 생각한다면 나는 그녀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었다.

그녀들이 안락하고 안전한 곳에서 살게 된다면 그녀들도 점차 우리와 동화(同化)하겠지. 배가 능력이라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지고 있을 뿐. 사용하지 않으면 될 일이다. 굳이 사용하게 할 생각도 없다. 미쳤냐? 그거 쓰면 뱃속의 아기가 죽어버리는데…….

이루이도 불러야 하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 나와 마지막 여행을 함께 한 아내. 맨 처음 들르게 된 루인에서는 피로와 개인 사정 때문에 잘 어울려주지 못했지만……지금은 용서도 받고, 내가 가진 문제점도 어느 정도 해결한 상태였다. 그녀와 아루아를 불러 그동안의 회포(懷抱)를 풀어야지.

처음 만났을 때 날 임금님이라며 막 흥분하던 이루이를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 아가씨, 날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해줬지.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아련한 기억이다. 이길 수 없는 상대한테 스스로 지기 위해 한 여행이었으니까.

맨 마지막에 이루이한테 전기 계열 마법을 맞고 쓰러진 걸 생각하면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 그건 두 번 다시 안 당하고 싶어…….

초대하는 김에 이루이의 어머니인 아루아도 함께 불렀다. 그녀한테 마음이 조금도 없다고 한다면야 거짓말이겠지. 철부지 느낌이 나는 이루이가 성숙한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줬기에 꽤나 가슴이 두근거렸었다. 현명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그 모습은 로라와도 꽤 비슷했기에 ‘나 혹시 연상이 취향인가?’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이루이와 아루아를 초대하는 사이 나는 아이라와 마리아를 데리고 야만족의 숲으로 향했다. 텔레포트를 쓸 수 있는 고위급 마법사가 두 명. 심지어 마리아는 이 세상에서는 최강급의 마법사였기에 텔레포트를 써도 큰 문제는 없었다.

프레그넌트로 갔던 내가 숲에 오자 안즈와 동료들은 기쁜 얼굴로 날 반겨주었다. 예전에 비해 나에 대한 인상이나 태도가 많이 변한 걸 보니 나도 기뻤다. 적어도 노예나 도구보다는 훨씬 나았으니까. 이제 와서 그녀들을 탓할 생각도 없고.

그녀들은 청록색 촉수괴물한테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게 살해당했다. 나를 납치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쓴 것은 열 받는 일이었다만……그녀들이 그 건에 관해 벌을 받아야 한다 친다면 나는 그녀들의 죽음으로 그 일에 대한 언급을 끝내고 싶었다.

이미 당사자들이 한 번 이상 죽었었는데 그 이상으로 엄격한 벌을 내린다고? 됐다. 그냥 모두가 되살아나 행복해한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그녀들도 유린에 의해 조종 받고 꼭두각시 노릇을 하다가 죽었던 피해자일 뿐. 그녀들을 탓하고 싶지도 않았고 더 이상 분쟁이나 싸움을 일으키고 싶지도 않았다. 평화와 행복. 그거면 충분했다.

난 간략히 용건을 말했다. 예전에 잠시 숲을 들렀을 때 못 나누었던 회포를 푸는 것과 동시에 야만족에 관한 것으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자 안즈의 눈빛이 달라진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동료들을 생각하는 리더였으니까. 안즈는 키리와 동행하고 싶다고 했고 난 그걸 승낙했다. 두 명이 있으면 훨씬 더 이야기가 잘 풀릴 테니까.

왕궁에 도착하자마자 날 반긴 것은 이루이와 아루아였다. 둘 다 평상복 차림인 걸 보니 그녀들을 불러달라는 내 말을 엄청 빨리 이행한 것 같았다. 기쁘기도 했지만 너무 막가파 식으로 행동한 건가 싶은 후회감도 들었다. 앞으로는 권력을 쓸 때 주의해서 써야겠군.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실행해주는 것은 기쁘지만 그로 인해 누군가가 피해를 보게 된다면……나는 그 순간부터 권력을 휘두르는 폭군(暴君)이 되는 거였다. 권력에 미칠 생각이 안 그래도 없었는데 오늘 일을 계기로 더욱 더 그럴 마음이 사라진다. 뜻하지 않게 초심을 지키게 됐군.

아침을 먹은 지 얼마 안 된 시간이었기에 우리는 티타임(Tea Time)을 가지게 됐다. 향기 좋은 홍차와 맛있어 보이는 다과를 보며 좋아하는 이루이를 보니 부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루이는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었지만 이내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그 이유는 쉽게 알 수 있었다. 아내들은 여전히 은색 비키니를 입고 있었으니까.

마을에서 보던 여성들과 달리 경비대원이 착용하는 은색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7~8명 정도 있으니 긴장할 만도 하겠지. 식사나 휴식 시간 외에는 몸을 섞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기에 거추장스러운 옷을 입을 필요가 없었는데……지금은 그 선택이 독이 된 것 같았다. 화려한 옷이라도 입혀야 했나…….

긴장하는 이루이한테 그렇게 굳을 필요 없다며 아내들을 소개했다. 아내로서는 가장 막내인 이루이였기에 뜻하지 않은 아내들 간의 대면 구도가 만들어졌지만 그걸로 텃세를 부리거나 심술을 부리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 건 해봤자 쓸데없는 짓이고, 내가 싫어한다는 걸 아니까.

차를 마시며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던 나는 우선 야만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괴물이 없어진 이상 배가 능력을 쓸 필요가 없어진 야만족한테 있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뭐냐고 물어보자 안즈는 바로 아기라고 대답했다. 그녀들도 여자였기에 엄마가 되고 싶다는 소망은 있었지만……괴물 때문에 이룰 수 없는 꿈이나 마찬가지였었지.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지금은 그 꿈을 펼칠 수 있는 상황, 조건이 모두 갖추어진 상태. 앞으로도 그 상황과 조건은 바뀌지 않은 채 그녀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겠지. 괴물이 없다는 걸 깨닫자마자 아기를 원한다는 그녀들의 대답을 들으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정말로 바라던 것을 얻게 되는군.

생명의 씨앗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했지만 그녀들은 한결같이 나한테 직접 씨앗을 주입받고 싶다고 했다. 남자로서는 기쁘기 짝이 없는 대답이었지만 아내들의 눈초리가 살짝 걸린다. 흐, 흠! 어흠! 어쩔 수 없지. 그녀들을 위해서도 앞으로 체력을 증진시켜야겠네.

프레그넌트의 숲을 준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하자 안즈는 ‘너 그거 헛소리로 지껄인 거 아니었냐? 너 맨날 흥분하면 지키지도 못할 말 막 하잖아!’라고 말했고, 주위는 웃음바다가 됐다. 얘들아. 너희 내 아내잖아. 실드를 치지는 못할망정 함께 비웃다니. 그거니? 함께 비웃음으로써 아내들 간의 교류와 결속력을 끈끈하게 만드는 거니? 응?

웃음이 가실 적에 안즈와 키리는 서로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안즈도 그것 때문에 꽤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나한테 아기 씨앗을 주입받는다 치더라도 안전한 상황에서 아기를 키워본 적이 없는 야만족은 본능적으로 전투에 관련된 일을 하려는 습성이 있다고 했다.

괴물에 대비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였지만 그 괴물이 없어졌기에 전투나 육체적 노동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없게 된다면……그녀들은 임산부한테는 무모한 행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고, 나는 그 말을 듣자 가슴이 철렁거리는 것 같았다. 임산부가 무리를 하다간 유산(流産)될 가능성이 높았으니까. 내 아기처럼.

임신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어려워하는 현재 상태. 임신을 하게 된다면 움직임도 제한될 테니 더욱 더 스트레스가 쌓일 테고……그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불안함은 모두 아기한테 갈 것이다. 그런 걸 떠올리니 무슨 일이 있어도 야만족을 프레그넌트의 숲으로 이주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을 엿본 것일까? 안즈와 키리가 생각한 문제 해결법은 간단했다. 바로 지속적인 육체적 쾌락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싸움이나 과격한 행동이 무리라면 여성으로서 가장 만족감과 짜릿함을 얻을 수 있는 성교(性交)로 그녀들을 달랜다는 것이었다.

내가 그녀들을 돌봐주고 신경 쓴다면 그녀들도 스트레스를 제법 해소할 수 있을 것이고, 무사히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이 많아진다면 이 다음에 임신할 여성을 돌봐주는 노하우도 생기게 될 테니까. 누구한테도 불이익이 될 일은 없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거리였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내가 야만족을 신경 쓰는 것은 좋지만 그 거리는 나든 야만족이든 간에 걸림돌이 됐다. 내가 항상 그녀들이 있는 곳으로 텔레포트를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기에 그녀들 또한 곤란해 하고 있던 참이었다나…….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었다. 난 안즈와 키리한테 바로 프레그넌트의 숲으로 이주할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곳으로 온다면 임신 기간 중에 내가 찾아가는 것은 매우 손쉬울뿐더러, 무슨 일이 생겨도 바로 대처가 가능하다고 했다.

“너희한테 그곳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는 알아. 난 야만족의 숲을 버리라는 말을 하는 게 아냐. 그곳을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야만족이 필요해. 아이들을 낳기 위해서 지금까지는 괴물과 싸우며 살아왔겠지만……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 너희가 숲을 떠나는 이유는 너희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거야. 그걸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내 말을 들은 안즈와 키리는 엄숙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키고 싶었던 숲은 이제 자신들의 것이 됐다. 더 이상 조바심에 일을 그르칠 필요는 없었다. 서로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간 느낌이라 크게 한숨을 쉬었다. 젠장,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이야.

사는 곳을 옮기기로 한 이상 필요한 생필품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했다. 그 건에 대해서는 동료들과 이야기를 한 후 말한다고 했기에 진지한 이야기는 그렇게 끝이 났다. 그 이후에는 가벼운 이야기를 했다.

점심을 먹자마자 아내들과 나는 곧바로 침대로 갔다. 서로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를 거부하는 사람은 없었다. 분신을 만들 수 있게 되니 다시금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내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해서는 체력이 약한 상태에서 계속 관계를 가져야만 했다. 그래야 한계점을 파악해 그걸 넘으려고 노력할 테니까.

이루이와의 관계를 가질 생각이었지만 이루이는 어머니인 아루아한테 함께 섹스를 하자고 했고……그 결과가 바로 이것이다. 나를 독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두 명의 모습은 우애가 깨진 여성들의 모습과 흡사했다.

옛날이었다면 ‘두 명 중 나를 먼저 만족시키는 쪽을 아내로 삼아주마’같은 병신 머저리 소리나 지껄였겠지만……지금의 나는 옛날과 달랐다. 나 때문에 싸우는 여성을 한계까지 몰아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자, 자. 너무 싸우지 마. 난 두 명이 사이좋게 내 물건을 빨며 화해해줬으면 좋겠는데?”

두 명은 서로를 본다. 남자의 물건을 빨기 위해 소중한 가족을 욕하다니……그런 수치감에 얼굴이 붉게 물드는 걸 보니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가녀린 손바닥이 내 물건을 조심스럽게 움켜쥐자 매우 안락한 따스함이 뿌리로 전해졌다.

“엄마, 미안해요……뽀옵……쁘읍……찌입……!!”

“아냐, 우리 딸……엄마가 미안해. 으, 쀼릅……쁘컵……!!”

젠, 장! 쩔어준다! 내 귀두를 아랫입술에 둔 채 서로 입을 맞추다니!

완전한 키스가 되지 못한 상태에서 혀와 입이 닿을 때마다 의식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가끔 귀두나 뿌리 부분을 스치는 치아 때문에 날카로운 고통이 들었지만……지금은 그 고통마저도 뇌를 녹이는 쾌락이 되어버렸다.

나는 두 명의 화해를 보며 한 명 더 분신을 만들었다. 자지로 그녀들의 뺨이나 콧등을 찌르자 바보 같은 소리를 내며 내 것을 핥으려 했다. 침대 위에 누운 채 그녀들이 스스로 삽입을 하게 만들자 진귀한 것을 보여주었다. 자신들의 질 입구에 내 좆대가리를 살짝 박은 그녀들은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엄마……나, 행복해. 임금님의 아내가 된 것도 모자라 엄마랑 같이 아기 씨앗을 받는다고 생각하니까…….”

“우리 사랑스러운 이루이……걱정 마렴. 엄마가 니 곁에 있을게. 으, 으응……응, 앗!”

뿌즈즙!

오랜만에 겪는 처녀막이었다. 그녀의 얇은 처녀막이 찢어짐과 동시에 엄청난 따스함이 내 물건을 조아댔다. 내가 표정을 찡그리는 것에도 아랑곳 않고 두 명은 비슷한 페이스로 하반신을 찍어대고 있었다.

“으, 윽! 엄마! 미안! 엄마를 욕해서, 미안해요! 흐, 응! 아읏!”

용서를 빌며 아루아 쪽으로 방향을 돌린 이루이는 빈 손을 내밀었다. 아루아는 그걸 보자마자 자신의 빈손으로 이루이의 팔을 잡았고, 두 명은 서로의 두 손을 잡은 채 미친 듯이 보지를 찍어대고 있었다.

“어, 헝! 으헝! 우리 이루이! 우리 사랑스러운 딸! 엄마가 지켜줄게! 엄마가 영원히 널 지켜, 어, 아읏! 이, 임금님의 자지가 뿔룩거려! 안, 돼! 이상해져! 내 머리가……으, 앗!? 놔아! 놓으란 말이얏!?”

아루아는 몸을 마구 흔들며 나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했다. 전희 없이 그렇게 미친 듯이 박아댔으니 질 경련이 일어나는 게 당연하다. 좀처럼 물건이 빠지지 않는 상태에서 억지로 몸을 일으킨다고 한들, 질이 자지를 놓을 리는 만무했다. 저럴 경우에는 몸을 천천히 움직여 긴장을 풀어주는 게 적절한 행동이지만……지금 내 말이 귀에 들릴 리가 없었다.

이루이는 아루아를 어설프게 안았다. 그녀를 꽉 껴안으면 그녀의 보지와 연달아 키스를 하고 있는 내 물건이 빠질 테니까. 어머니를 생각하는 이 와중에도 내 좆을 원하는 건가……음탕한 년이다. 두 명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기에 상반신을 들어 아루아 쪽으로 몸을 옮겼다.

“아앗, 임금님! 임금님이 내 마음을 읽어주셨어! 엄마, 이거 봐요! 제가 엄마를! 엄마를 지켜드릴게요!!”

이루이는 맛이 간 것 같았다.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고 싶어 몸을 옮겼는데 그걸 ‘마음을 읽었다’라고 생각하다니. 한 마디 할까 싶었지만 지금 얘한테 말한다고 한들, 자기 엄마와 마찬가지로 씹을 것이 분명했기에 그냥 두기로 했다.

스스로 힘껏 하반신을 누르는 와중에도 어머니를 꼭 껴안다니. 그 모습은 사랑하는 어머니를 지키려는 애정 어린 모습이었지만……내 자지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아루아한테는 완전한 역효과. 고통을 지속시키는 방해에 불과했다.

“윽, 놔앗! 놔! 빨리 놔! 씨발년아, 놓으……어, 윽! 어컥! 아, 앗! 빼에! 빼란 말이야앗! 개새끼야, 빼에엣! 내 보지, 가! 허, 억? 뻐, 끔거려! 으윽!”

존댓말은 안 써도 되지만 욕을 하다니. 평소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남다른 고귀함까지 느껴지던 그녀가 이렇게까지 발버둥을 치는 걸 보니 어지간히 힘든 상황 같았다. 이 상태로 간다면 얼마 안 가 절정에 도달하겠군.

이루이는 자신의 따스한 포옹이 어머니를 괴롭히는 원인이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침까지 질질 흘리며 하반신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헤헤……엄마랑 같이, 가아! 가! 임금님의 자지가 뻐끔거리고 이쪄! 엄마, 엄마아앗!”

내 물건이 폭발에 가까워지는 걸 알았는지 이루이는 더욱 더 힘차고 빠르게 박아댔다. 얼마나 강하던지 침대가 내려앉을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뿌리까지 깊숙이 박힐 때마다 느껴지는 고통이 장난이 아닐 텐데도 이러는 걸 보니……그야말로 ‘통증이 쾌감으로 바뀌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으, 끄윽! 아, 앗! 임금님의 아기 씨앗! 이루이한테 줘엇! 버림받은 임금님의 씨앗, 내가 키울 꼬야! 아기, 야! 엄마 보지 속으로 와아아앗────!”

“놔앗! 아, 안 돼! 딸의 남편을 사랑해버렸다간……허윽! 아, 아앗! 들어와! 뜨겁고 생명력 넘치는 자짓물이 내 자궁에 들어오고 있어엇! 응, 아아아────앗! 끄륵……!!”

두 명은 개성 만점의 비명을 지르며 꿈틀거리다 쓰러졌다. 이 와중에도 이루이는 소중한 것인 양 어머니를 끌어안고 있었고, 아루아는 순결을 잃은 처녀처럼 눈물을 흘리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그렇군. 딸의 남편인 나를 사랑해버렸다간 모녀간의 애정이 끊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 건가…….

“괜찮아요……두 명 다, 사랑스러운 내 아내니까요.”

아내가 한 명 늘어나버렸지만……아무렴 어때. 더 이상 나는 아내의 수에 구애되는 남자가 아니니까. 내 아기를 낳아주는 여성들은 모두 다 내 아내나 다름없었다. 새롭게 태어난 이 세상에서 신이 될 생각은 없고 그럴 능력도 없다만……내 아기 씨앗을 받아주는 여성들을 소홀하게 대할 생각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였으니까.

바들바들 떠는 아루아한테 키스하자 그녀는 이내 잠잠해졌다. 그걸 보자 이루이도 키스를 요구했고, 나는 두 명한테 진한 딥키스를 선물하며 하반신으로 두 명의 자궁을 찔러댔다. 찌를 때마다 움찔거리는 게 귀여웠기에 다시 한 번 그녀들을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얼마 안 가 야만족은 프레그넌트의 숲으로 오게 될 것이다. 야만족뿐만 아니라 프레그넌트에 있는 주민들한테도 아기 씨앗을 선물해줘야겠지. 해야 할 일이 많아 좀 힘들겠지만……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니까. 그녀들과 내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프레그넌트뿐만이 아니었다. 해야 할 일은 그 외에도 있었다. 부카케, 자멘, 어보션, 카미유, 루인. 수도인 레이프까지. 수도와 숲을 포함해 총 8곳을 돌아다니며 아기 씨앗을 심어줄 생각이었다. 생명의 씨앗과 아기 씨앗. 두 개 중 나를 원하는 여성들이 있다면 그녀들을 최대한 만족시켜줘야겠지. 이 나라의 임금으로서 말이지.

다른 방에서도 신음이 들린다. 난 혜린이와 몸을 나누고 있는 자신을 느낀다. 혜린이는 그 어떤 아내들보다 나를 원하고 있었다. 아기의 이름을 부르며 절정에 도달한 혜린이를 껴안은 채 나는 침대로 쓰러졌다.

“으, 흐윽……우리, 세린……임금님. 앞으로 우리를……영원히 사랑하고 지켜줘야 해……?”

대답할 필요도 없었다. 난 혜린이의 입에 내 혀를 넣었다. 혀 안에 있는 끈적끈적한 침을 탐욕적으로 핥으며 자궁을 몇 번이고 찔러댄다. 착상해버린 아기한테 아빠의 사랑을 전해주기 위해……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

창문으로 들어오는 따사한 햇살은 나와 혜린이를 비췄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태초의 모습으로 서로를 끌어안은 우리는 뜨거운 숨결을 토하며 2라운드에 돌입했다. 2라운드에 돌입한 것은 우리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방에서도 뜨거운 숨결을 뱉어내며 서로 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 사이 좋던 이루이와 아루아가 날 두고 다툰 것처럼, 안즈와 키리도 내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격하게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키리의 경우, 안즈가 쓸데없이 ‘목숨과 터전을 돌려주신 주인님께 봉사해야 해’라는 말을 해서 그런 건지 처음 봤을 때에는 상상도 못 했을 애교를 부리며 나한테 봉사하려 했다.

나도 나지만 아내들도 꽤 강한 독점욕(獨占慾)을 가진 것 같군. 아내들뿐만 아니라 프레그넌트나 다른 마을에 있는 주민들도 이런 독점욕을 가지게 된다면……틀림없이 내 하반신은 남아나지를 않을 것이다. 안 그래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걱정할 것도 하나 늘었군. 원해서 알게 된 것은 아니다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나 어려운 일이 계속되겠지만……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곁에는 나를 사랑해주는 아내들이 있었고, 아내들이 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든 간에 어떻게든 될 거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으니까.

정신 나간 신의 계획으로 시작된 우리의 여행은 끝났다.

하지만……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다.

신이 없어진 세상. 창조주이자 절대자가 없는 세상에서 펼쳐질……시나리오 없는 미래, 「하렘 어드벤처」의 이야기가…….

============================ 작품 후기 ============================

길고 긴 여정이었습니다. 2016년 11월 28일부터 시작했던 연재가 마침내 끝을 맞았습니다. 물론 마지막 편치고는 너무 서술적인 것만 들어가 엔딩이 뭐가 이 따위냐고 욕하실 분들도 많을 겁니다. 쓰고 있는 저도 한숨을 쉬며 이 후기를 작성하고 있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대략 일주일 정도 후에 후기 + 변명 + 후속작 광고를 포함한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분명 소설이 아니라 후기. 더군다나 본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50kb를 윽박하다니. 뭐냐, 이거. 작가인 내가 썼지만 이거 진짜 시발 ㅋㅋㅋ

그나마 마지막 편을 쓰면서 이루이와 아루아를 동시에 출연시켜 다행이었네요. 모녀덮밥을 하며 기뻐하는 세린을 보니 이 새끼도 반성은 하지만 하반신을 가만히 두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하렘 어드벤처에서는 사실상 섹스밖에 즐길 게 없겠지만 말입니다.

전편에서는 마리아 일행이 나왔습니다만 아스카나 기타 여성진들을 등장시키지 못한 게 너무 아쉽네요. 등장시키고는 싶습니다만 어떻게 진행을 하면 자연스럽게 모든 여성진들을 등장시킬 수 있을까 하고 고민만 합니다. 까놓고 말해 나눠서 쓸 수밖에 없겠죠.

그치만 이게 마지막 편이고 외전 작성은 솔직히 고민 중입니다. 써봤자 떡신이고 조회수가 옛날에 비해 반타작도 못 하는 상태라 써본들 무슨 소용일까 하는 회의적 생각만 드네요. 하도 열심히 달려와서 그런지 진짜 상당히 지쳤습니다.

7~8월에 연락을 주고 받던 조아라 법적 대응팀은 여전히 제대로 된 소식도 안 들고 오는 상태. 헬븐넷에서 아직도 텍본 돌아다니고 있나 싶어 보니 워닝 상태가 되어 있더군요. 이걸 보니 안심보다는 안타까움이 더 들었습니다.

헬븐넷이 없어졌으니 저를 포함한 작가분들의 텍본이 더 이상 유출 안 된다고요? 순진한 소리 하지 맙시다. 거기 외에 텍본이 나돌아다니는 곳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 같은 바보도 세 곳 이상은 쉽게 예시를 들 정도로 텍본 불법 공유의 장은 많습니다.

물론 워닝 상태가 됐을 뿐이지 아직 사이트는 남아 있겠죠. 헌데 그러면 뭐 합니까? 조아라는 자기들 작가 작품이 텍본화되어 나돌아다니든 말든 범죄자를 존나 아끼고 사랑하는 곳인데. 불펌러 개과천선 이벤트 생각하면 아직도 이가 갈립니다 시발 ^0^/

이런 좆같은 상황에서도 계속 연재를 할 수 있었던 건 첫 장편 연재를 마쳐야 한다는 의무감과 사명감. 그리고 독자분들과의 소통이 있어서였겠죠. 여기까지 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 제대로 된 글도 쓸 줄 모르고 스토리 라인도 엉망진창인 이 글을 여기까지 봐주셔서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습니다.

예? 감사하면 외전을 쓰라고요?

……

…………

………………

저 말줄임표가 뭘 뜻하는지는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어허, 눈을 돌리시면 안 됩니다!

선글라스도 반칙이구요!

자, 여기를 봅시다…….

……레드썬!

코멘트에 대한 답변입니다.

sckgjjjDrthcjfjdj님, 마지막이다 보니 약간 분발해서 썼습니다. 분량도 30kb입니다만 만족스러울지 어떨지는 솔직히 모르겠네요.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zxc54님, 감사합니다. 꾸준하게 읽어주시며 가끔은 매우 날카로운 질문을 날리시기도 하셨기에 더 기억에 남네요. 마지막 이야기도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ndyd02님,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겠죠. 작년부터 시작해 마침내 끝을 맞이했습니다. 감개무량해서 솔직히 글이 잘 안 써지네요. 지금도 한숨을 쉬면서도 웃고 있습니다. 끝나서 후련한 건지 아쉬운 건지, 아니면 둘 다인 건지. 어느 쪽이든 마지막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로리콤MK님, 로리 다이스키이이잇! 을 함께(!?) 외쳤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에 도달해버렸네요. 로리콤MK님께서 주셨던 코멘트도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만, 정작 제 글은 로리콤MK님의 기대에 못 미친 거 같아 죄송스럽네요. 끝까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양이새벽님, 이게 마지막이니 사실상 새벽을 넘어 아침이 온 거겠네요. 세린이 당하는 걸 좋아하셨던 고양이새벽님께는 여러 모로 안타까운 엔딩이겠지만 부디 이해해주셨으면 하네요. 즐겁게 봐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이상입니다. 대략 일주일 정도 후에 추가로 글을 올릴 생각이니 그때도 잘 부탁드립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기만을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P.S - 여기에 남기는 코멘트는 후에 올리는 글에서 모두 답변하니 부담없이 적으셔도 됩니다. 물론 후기 + 변명 + 코멘트를 쓰는 거기에 약을 빠는 정도는 본편보다 강려크합니다. 예? 예시 한 번 들어보라고요?

……

…………

………………

웃우우우우우────웃!

플로듀서, 막장이에요 막장!

서장, 중장, 종장에서 마지막 종장을 가리키는 말 대신 막장을 쓰다니!

존나 위트가 넘치는 말이지만 엔딩을 이 따위로 끝낸 작가 새끼를 용서할 수는 없어요!

썩어빠진 작가 새끼의 뚝배기를 간장종지로 깨부수고 싶어요!

엑에에에에에에────엑!

플로듀서, 좆망이에요 좆망!

엔딩이 이 따위인데 독자분들이 만족할 리가 없어요!

그런 주제에 외전도 안 쓰려 하는 작가새끼의 뚝배기를 멋지게 박살내고 싶어요!

햣하하하하────핫!

세기말식 작가 죽이기 시작이다!

후낫시이이이이이이이이잇──────!

……나중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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