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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어드벤처–당신의 아기를 낳고 싶어-209화 (209/235)

00206 「21-5 : 지옥(地獄) (5)」 =========================

“음쯉……하아, 츄릅……!!”

테이블 아래로 들어가 남자의 자지를 빨게 되다니……!! 19금 동인지나 상업지에서나 나올 법한 이벤트를 내가 직접. 심지어 여자 역할을 맡게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완전히 변해버린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경멸은 눈물이 되어 나왔지만……이는 유린을 더욱 더 흥분시키는 촉매가 된 거 같았다.

“오, 오옷……우리 세린쨩, 무지 예쁜데……귀여운 세린쨩이 빨아줘서 그런 걸까? 식욕이 더 도는걸?”

“하웁, 하물……빨랑, 싸기나 해……변태 새끼야……!!”

헛소리를 지껄이는 유린한테 더 이상 어울려주기 싫었기에 더욱 더 빠른 템포로 자지를 빨아댔다. 한 때 수없이 많은 여자들의 자궁을 달래주었던 자지를……27년 동안 내 하반신에 붙어 있던 물건을 이렇게 게걸스럽게 빨게 될 줄이야……!!

굴욕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는 것도 잠시. 뜨거운 입안에 들어온 빳빳한 자지는 이미 완전한 여성이 되어버린 정신을 자극했고, 나는 혀와 입을 최대한 써서 자지를……내 몸을 차지한 유린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게 만들었다.

정액이 뿜어져 나오는 좆대가리의 틈에 커다란 혀를 박기 위해 이리 저리 움직이자 유린은 발로 가볍게 날 찼다. 아마 조건반사적(條件反射的)으로 행동한 거겠지. 고통과 쾌락은 종이 한 장의 차이였으며 이는 남자였을 때도, 여자였을 때도. 모두 다 경험한 것이었다.

당장 놈의 자짓물을 한 방 빼주고 식탁 밑에서 나와도 모자랄 판국이었지만 확실히 여자로 변해버린 내 정신은 놈을 더 즐겁게 해주자고 나를 유혹했다. 가지런한 치아로 자지를 살짝 깨물자 ‘흐극!’이라며 신음하는 유린은 너무나 귀엽게 보였다.

내 아내들과 몸. 영혼과 미래. 모든 것을 빼앗아간 놈을 사랑스럽다고 생각하게 되다니. 이미 인간으로서 도착해서는 안 되는 영역까지 가버린 나였지만……그래서일까? 하다못해 섹스에서나마 우위(優位)를 점하고 싶다는 욕망이 치솟아 올랐다.

깨물고, 빨고, 혀로 쓰다듬어주고. 다양한 테크닉을 쓸 때마다 나는 여자로 변해갔고 그런 나를 내려다보며 유린은 기쁜 듯이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내 예전의 모습이 저러했겠지 라고 생각하니 슬프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다.

나와의 정사(情事)를 아내들─유린은 계속해서 그녀들을 고깃덩이나 고깃덩어리라 불렀다─한테 방해받고 싶지 않아 했기에 놈과 나는 단 둘이서 식사를 하게 됐다. 유린한테 있어 아내들의 존재나 식사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것이었지만, 아내들 때문에 자기가 불편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는 거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커다란 식사실을 둘이서만 이용할 리가 있겠냐? 아내들은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주위에는 여왕기사단의 단원도, 시녀도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유린을 죽일 수 있을 리도 없지만……무슨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 단원조차 준비하지 않다니. 정말 어지간히 깔보고 있는 모양이군.

괘씸한 자지를 혼내주자는 생각은 내 머릿속을 음란한 핑크빛을 물들인다. 마치 좆에 환장한 여자처럼 쪽쪽 빨고, 깨물고, 키스하는 등. 온갖 테크닉을 발휘했고 유린은 한심한 신음과 함께 끈적한 정액을 내 입 안에 마구 뿜어댔다.

입 안에 가득 들어오는 정액을 놈의 입에 처먹여줄 생각이었지만……그건 불가능했다. 마치 극상(極上)의 진미(珍味)를 맛본 양 내 입은 끈적한 정액을 혀로 가지고 놀고 있었으니까. 입 안에서 장난감처럼 다루어지던 정액은 끈적하고 이상한 맛을 내뿜는 덩어리가 됐고, 난 그걸 꼴깍 삼키며 행복하다는 생각에 잠기게 됐다.

빌어먹을……제정신으로 돌아왔지만 유린은 나를 놔둔 채 식사를 시작한지 오래였다. 테이블에서 나온 나는 놈을 꼬라 봤지만 그는 능글맞게 웃으며 식사를 계속하고 있었다. 물로 입을 적당히 행군 나는 음식을 먹으며 후회감에 잠겼다.

‘내가……이런 짐승보다 못한 놈의 물건을 빨아대며 행복해하다니…….’

“야, 짐승보다 못하다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생각하는 건 자유인데 디스(Dis)는 좀 적당히 하지?”

내가 화를 내는 것처럼 내 목소리로 그런 말을 하자 몸이 살짝 떨렸다. 마치 내가 정말 ‘아, 좀! 디스 좀 적당히 하지 그러냐? 듣는 사람 상처 받는다!’라며 투덜대는 것 같았다. 안타까운 것은……그렇게 느끼는 것일 뿐. 저 몸으로는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눈물이 또 흘러나왔다.

“이봐, 밥 먹는데 울지 좀 말라고! 하아……넌 툭하면 질질 울어서 탈이라니까? 쯧. 너도 그렇고 고깃덩어리들도 그렇고. 왜 그렇게 눈물을 못 흘려서 안달이야? 겨우 이런 거 가지고 질질 짜다니……. 아예 콘서트를 열지 그래? 참가자나 가수나 다 곡소리로 노래 부르면 참 재미있을 거야. 하하핫!!”

찌르고 싶었다. 내 눈앞에 있는 포크와 나이프로 놈을 찍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놈을 사랑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걸 미리 확실히 말해둔다. 내가 아무리 점점 여자로 변했다지만……미쳤냐? 사랑할 놈이 없어서 이 새끼를 사랑해?

“어, 그건 좀 그런데. 아무리 나라도 상처받는다고.”

“뭐 어쩌라고.”

난 놈의 중얼거림에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음식을 입에 집어넣었다. 맛은 있었지만……이놈과 단 둘이서 오붓하게 식사를 하다니. 짜증이 솟아오른다. 혼자 밥을 먹는 게 차라리 몇 배는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로움 같은 건 둘째 치더라도, 짜증은 안 날 테니까. 짜증과 분노를 느끼며 먹는 밥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흐음……그런 식으로 나오면 재미없을 텐데?”

밥 먹는데 짜증나게 이딴 협박이나 하다니. 빵을 하나 다 먹은 나는 한숨을 쉬며 유린한테로 눈을 돌렸다. 자기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자신감과 즐거움을 가진 저 얼굴은 원래 내 것이었지만……힘차게 한 방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얼굴이었다.

“재미없으면 어떻게 되는데?”

내 말에 유린은 어깨를 으쓱했다. 자기가 말을 꺼낸 주제에 뭐하는 짓이야?

“글쎄다. 그걸 생각중이야. 이대로 고분고분하게 내 말만 따르면 고깃덩어리랑 너랑 무슨 차이가 있겠어? 너는 나한테 다른 시공차원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준 은인(恩人)이나 다름없는데, 그런 니가 저런 고깃덩어리들이랑 같은 수준이 된다고? No, No. 너한테 있어서도, 나한테 있어서도. 그런 건 누구한테도,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너도 알고 있잖아?”

식사를 잠시 멈춘 나는 그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왜 얘가 나를 생각해주는 말을 하는 걸까? 나한테 있어서 저놈은 용서할 수 없는 개새끼인데.

물론 저놈 입장에서는 자기한테 저항이나 반항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병신년(이제 나를 ‘놈’이 아니라 ‘년’으로 인식하게 됐다. 이거 존나 큰 문제인데……)일 텐데, 왜 나를 신경 쓰는 척하는 걸까?

“말하는 꼬라지 봐라……. 입으로 대놓고 말할 내용도 아니지만 그런 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다니. 여자가 되면서 독설(毒舌) 실력이 훨씬 더 강해진 거 아냐?”

“……누구 씨 덕분에 이렇게 됐다.”

그 ‘누구 씨’가 저놈이라는 건 말할 필요도 없겠지. 생각을 읽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내용을 생각 읽으면서까지 파악해야 할 정도로 저놈은 멍청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너무 똑똑해서 아무리 경계를 해도 모자랄 놈이었다. 이 빌어먹을 놈 때문에 엿 먹은 게 한두 번인 줄 아냐?

이놈은 매우 영리한 놈이었다. 정확히는 영악(靈惡)하다고 표현해야겠지. 자기의 몸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연구하고 고민했으며, 나를 포함해 지금까지 13명이나 되는 남자들을 소환하며 자기가 생각하지 못하거나 실수한 점을 보완하며 성장해왔다.

아무리 미천하고 바보 같은 일이라도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배우다 보면 정상(頂上). 혹은 정점(頂點)에 도달하게 된다. 정점에 도달한 실력은 다른 사람들의 실력과 견주더라도 나무랄 곳이 없으며, 그런 실력을 살려 일을 하게 되면 좋든 싫든 간에 남들과의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대도(大盜)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사람과 좀도둑. 도둑질을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그 실력이나 스케일은 함부로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정점에 도달한 실력은 다른 사람과 함부로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는 건 도둑질 같은 분야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었다.

축구나 야구, 농구 등. 스포츠 전반을 비롯해 바둑과 같은 레포츠. 게임뿐만 아니라 격투기 시합 등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다. 정점에 도달한 사람은 아무리 단순한 일을 하더라도 초보나 어느 정도 짬밥을 먹은 사람과는 비교 자체를 거부할 정도의 위력이나 실력을 보여주곤 했으니까.

그런 점에서 보자면 유린은 이미 정점에 도달한 자였다. 유린은 평범한 악당들과는 달랐다. 찌질하거나 병신 같은 점은 똑같다 치더라도 자기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쏟아 붓는 노력은 결코 얕잡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다른 시공차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몸이 필요했으며, 몸을 만들 수 없었던 그는 ‘내가 몸을 못 만들면 다른 사람 몸을 빌리면 되잖아’라는 미친 생각에 이르게 됐다. 누군가는 ‘ㅋㅋㅋ 이거 완전 바보 아냐?’라며 비웃겠지만……실제로 그 몸을 차지하기 위해 20년이나 되는 시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온 걸 생각하면 절대 비웃음으로 끝날 만한 레벨이 아니었다.

소환할 수 있는 인간의 경우 성별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그는 주로 남자를 선호했다. 하렘 어드벤처를 통해 여자가 남자에 비해 얼마나 연약하고 쓸모없는가를 계속 봐온 그는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다른 시공차원계에 가더라도 자기 몸 하나 정도는 지킬 수 있는 전투력을 보유하기 위해서도 남자가 되려고 했다.

소환의 조건은 ‘인간성을 잃어버릴 수 있는 남자’라고 했었다. 여자의 경우 크게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것 같았지만……‘하렘 어드벤처’라는 세상을 비롯해 온갖 여자를 만든 유린한테 있어 여자를 소환한다는 행위는 별로 내키는 일이 아니었다. 여자야 얼마든지 존재하고 만들면 그만인데 뭐 하러 자기 힘을 소비하며 여자를 불러내겠는가?

전투력의 상승이나 남자의 생존 및 보호 욕구를 위해 소환하긴 했지만 괴물들한테 살해당하는 것으로 끝나는 걸 본 유린은 여자를 소환하는 일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는 것 같았다. 희진이와 은채를 소환한 건 내가 전의(戰意)를 상실하지 않도록 특별히 한 짓이었지.

인간성을 상실할 수 있는 남자라니. 헬조선만큼 그런 남자를 조달하기 쉬운 곳이 또 있을까? 내가 생각해도 참 딱한 소환 조건이었고 그 조건에 대해 유린은 엄청난 분노와 불만을 토해냈었다. 그런 놈들밖에 소환 못 하는 게 얼마나 짜증인가부터 시작해, 그런 병신들한테 자기 미래를 맡겨야만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구역질나는지 아냐고 화냈었지.

적반하장(賊反荷杖)이 따로 없는 짓이었지만……생각해보니 참 힘들긴 힘들 거 같았다. 나랑 동급의 인생. 어떻게 할 수 없는 시궁창 인생에 처한 남자들한테 자기 인생과 미래를 맡겨야만 한다니. 자기의 원대한 계획과 간절한 희망을 꿈도, 미래도. 희망도 없는 놈들한테 걸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들었다.

비겁하고, 치사하고. 늘 자기의 안전과 안위(安慰)만을 생각하며 자기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여자한테는 자지를 박아대는……인생 망치기 딱 좋은 쓰레기. 그런 조건에 맞는 남자들만 소환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 내가 생각해도 한숨이 푹푹 나왔다.

그런 쓰레기들─나를 포함해 다른 사람들을 쓰레기라고 부르자니 거부감이 들지만, 미래나 희망 없이 성욕만을 충족시키려 하는……그런 부류의 인간들이었다고 하니 이것 외의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았다─을 그대로 쓰자니 문제가 발생했다. 문제는 크게 두 부류였다.

첫 번째. 영혼의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인간성을 타락시켜야만 했다. 사람은 육체와 정신, 영혼.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었다. 인간성의 타락은 영혼을 약하게 만든다고 했으며, 육체를 얻기 위해서는 영혼의 주도권을 가져야만 했다. 나를 오래 조종하지 못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들었었다.

여자는 쉽게 조종할 수 있었지만 영혼을 가진 내 육체는 오래 조종할 수가 없었다. 나에 대한 간섭이나 지배가 오래 지속되게 만들기 위해서도. 내가 스스로 영혼을 넘기게 만들기 위해서도. 내 영혼의 약체화……. ‘인간성의 타락’은 필수불가결한 것이었다. 영혼을 만들 수 없는 유린한테 있어서는 육체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게 영혼이었으니까.

인간성을 타락시키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다. 주변에 여자가 깔려 있고 인생을 망치는 욕구 중 하나인 성욕(性慾)을 언제, 어디서든지 풀 수 있었는데 타락을 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주지육림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하렘 어드벤처’에서 타락하지 않는 놈이 있다면 그놈이야말로 미친놈이나 진배없었을 테니까.

인생의 질을 증진시키고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 적절한 성욕의 배출은 거를 수 없는 것이었다. 섹스든 자위든 간에 끓어오르는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하는 게 나았으니까. 주체 못 할 정도로 넘치는 성욕 때문에 인생을 망칠 바에야 적당히 풀어주는 게 자신을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더 나아가 사회발전과 안전을 위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 ‘하렘 어드벤처’는 싱글 플레이용 남성향 게임과 같은 세상이었다. 늘 게임 판타지 소설에나 나오는 가상현실. 그런 걸 읽을 때마다 ‘그딴 게 어디 있어? 어휴, 소설이니 그러려니 하고 봐야지’하며 혀를 찼었지만……이 세상은 달랐다.

인간성의 타락을 위해 아예 대놓고 성욕을 풀 수 있도록 만든 세상. 육체를 얻기 위해, 인간성을 타락시키기 위해. 영혼의 주도권을 얻기 위해 유린이 만든 이 세상은 정상적인 남자라면 결코 거부할 수도, 경멸할 수도 없는 세상이었다. 내가 이 지경이 되기 전까지 미친 듯이 여자들과 정사를 나누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라고 만든 세상이었으니까.

이 세상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인간성은 타락하거나 상실됐다. 정신은 거기에 따라 오염됐고, 오염된 정신을 가진 놈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육체는 성욕에 찌들고 정신은 오염됐는데 영혼이라고 무사할까? 육체와 정신, 영혼이 더 빠르고 강하게 오염될수록 유린의 목적은 더욱 더 빨리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정신이라는 개념은 유린한테 있어 아무래도 좋은 것이었다는 사실 정도일까? 그 덕분에 내가 이렇게 사고(思考)하고 고민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지닐 수 있었지만……그것뿐이었다.

육체도, 영혼도. 모두 다 빼앗긴 나는 ‘자지의 맹세’에까지 걸려버려 저항조차 불가능하게 됐기에 비참하면 비참했지 희망을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 됐으니까.

두 번째 문제는 ‘자신이 쓸 만한 육체를 만들기 위한 성장’이었다. 명색이 신(神)이지만 자신의 육체, 다른 사람들의 영혼은 만들 수 없었던 유린은 다른 시공차원으로 가고 싶어 했다. 20년 동안 혼자 이곳에 있었으니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나라도 20년 간 한 곳에 있으라 하면 다른 곳에 좀 가보고 싶다고 투덜거릴 테니까.

아, 미리 말하지만……어디까지나 이해를 하는 것뿐이다. 유린의 마음이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는 했지만 그녀의 방법이나 선택이 옳다는 말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자기 사리사욕과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다니. 희생당한 사람들은 왜 끌려왔는지도 모른 채 무참히 살해당했을 텐데 그걸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

자신의 육체를 얻어 다른 시공차원으로 가고 싶어 했지만……육체를 만들 수도 없고 가지지도 못했던 그녀는 앞서 말했듯이 다른 사람의 몸을 차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여기서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자기가 차지할 몸이 쓸 만한 가치가 있는 몸인가’라는 것이었다.

이 세상에서는 신(神)일지 몰라도 다른 시공차원에 가서도 자기가 가진 힘을 그대로 발휘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아무도 몰랐고 찾아볼 방법도 없었다. 모든 것을 계획한 유린도 못 했는데 시공차원이나 판타지의 존재 자체를 몰랐던 내가 알 리가 없지 않은가?

아무것도 몰랐던 나지만 그녀가 했던 말, 계획했던 것들은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용서하고 말고를 떠나서 자기가 이루려고 하는 것을 위해 치밀하게 생각하고 계획하는 그 자세만큼은 정말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까.

여기서는 짱일지 몰라도 다른 곳에 가서는 무슨 봉변을 당할지 알 수 없었다. 이 ‘하렘 어드벤처’를 창조하고 관리하는 힘이 다른 곳에 가서도 유효하게 쓰일 거라는 장담은 그 누구도 할 수 없었다. 오히려 나도 ‘얘 다른 시공차원에 가면 처발리는 거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니까.

이해하기 어렵다고? 음……한국에서 아주 뛰어난 축구 선수가 세계 대회에 나가서도 그 실력을 십분(十分) 발휘할 수 있을까? 다른 나라의 에이스 스트라이커나 유명한 축구 선수를 손쉽게 제치고 거리낌 없이 활약할 수 있을까? 답은 No다. ‘No겠지’가 아니라 No다. 확실히 말할 수 있었다.

한 나라에서 최고·정상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해서 다른 곳에서도 그 실력이 100% 통하는 것은 아니었다. 세상에는 자기보다 실력이 더 높은 사람도 존재하기 마련이며, 설령 자기보다 실력이 낮다고 하더라도 예상외의 변수나 상황에 의해 패배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축구뿐만 아니라 야구나 농구, 스포츠 격투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일이 매일 일어나는데 다른 시공차원으로 가는 건 오죽할까? 잘못했다가 엄한 시공차원에 가서 몰매나 안 맞으면 다행이겠지 싶었다. 유린이 처맞는 건 기분 끝내주겠지만……처맞는 육체가 내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한숨밖에 안 나왔다. 육체를 찾을 방법이 없었으니까.

마침내 얻은 육체를 갑자기 막 쓸 수는 없었다. 내 육체와 자기가 얼마나 궁합이 좋은가부터 시작해 육체를 써서 할 수 있는 일, 한계, 주의할 점 등을 깨달아야만 했다.

그것과 더불어……남자의 육체를 얻었기에 지금까지 누려도 시원치 않았던 정사(情事)의 쾌락을 마음껏 누리기도 했다. 그 대상은 주로 나였고 난 몸서리를 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당해야만 했다.

이미 ‘몸을 얻는다’라는 목적을 달성하긴 했지만……두 번째 문제는 이러한 몸을 만들기 전까지 겪어야만 했던 사건들 그 자체였다. 혹시나 자기 힘이 통하지 않는다면 육체를 써서 싸우거나 도망쳐야 하는데 그 육체가 아주 좋지 않은 성능이나 스펙. 쉽게 말해……근육은 하나도 없는 돼지 같은 몸이라면? 전투 이전에 도망조차 제대로 칠 수 없는 몸이라면?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도 미래가 어떻게 될지, 자기가 무슨 꼴을 당할지 모르는데 쓸 가치도 없는 몸을 가지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유린은 자기가 쓸 만한 몸을 가지기 위해서는 적절한 전투력. 최소한 자기 마음에 들 정도의 스펙은 갖추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 와서 키를 크게 만들거나 하는 성장(成長)은 불가능했다. 대부분 나이가 20을 넘은 사람들이었기에 성장이 끝난 상태였으며, 키가 조금 자란다고 해서 전투력이 급격히 상승하지는 않았으니까. 성장기가 끝난 사람의 키나 근력을 약간 늘린다고 해결될만한 문제도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키나 근력이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일정 이상의 전투력이었다.

하지만 내 몸을 오래 지배할 수 없거니와 지배한다 치더라도 강제적으로 성장시킬 수도 없었던 유린은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바로 지속적인 전투를 통한 성장. 게임에서 흔히 말하는 ‘레벨업 노가다’였다. 살아남기 위해 싸운다면 전투력이나 근력은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된다. 싸우면 싸울수록,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유린이 원하는 육체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초록색 촉수괴물부터 시작해 다양한 괴물을 만나 싸우기도 했고, 이기기도 했고. 야만족의 숲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기도 했지만……어찌 됐든 ‘싸운다 = 성장한다’였고 이는 내 육체의 가치를 올려주는 좋은 조미료가 됐다. 아, 조미료라고 해서 후추나 소금으로 간 치듯이 뭐 뿌리는 건 아니다.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이해하면 편하다.

처음에는 살아남기 위해 싸웠지만 프레그넌트에 들어간 후부터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내 레벨업과 아이템 수집을 위해.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싸웠었고 그 덕분에 짭짤한 레벨업과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레벨 10이 됐을 때 아이나가 불렀던 것도 유린의 계획 중 일부였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더욱 더 높은 수준. 자기가 원하는 가치 있는 육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계속 전투를 해야 했고, 더 이상 초록색 촉수괴물로는 더 높은 경지에 갈 수 없는 나를 ‘부탁’이라는 명목 아래 다른 괴물들과 싸우게 하다니. 정말 짜증나면서도 뛰어난 수완(手腕)이었다.

아이나의 부탁을 듣고─사실은 내가 그녀의 동생을 데려오겠다고 멋대로 지껄인 게 원인이긴 했다만……동생한테 마력증폭기를 전해준다는 부탁도 있었으니 엄밀히 말해 ‘부탁’이라고 해야 했다. 내 무리수 때문이라고 말하긴 좀 억울했으니까─떠난 모험을 통해 많은 성장을 하게 됐지. 또 다른 아내들도 늘어났었고.

항희진과 박은채는 내가 현실에 안주해 더 이상 싸우지 않을까봐 소환한 여성들이었다. 당시 프레그넌트 숲의 토벌을 앞두고 있기도 했었지만……살아남기 위해, 프레그넌트에 도움이 되기 위해 두 명을 전투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으니 유린의 목적은 매우 성공적으로 달성됐다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었다.

야만족(안즈)한테 납치당한 후부터는 주로 도망이나 전투 회피를 선택하게 됐지만……그 와중에서도 많은 청록색 촉수괴물들을 상대로 싸워야만 했기에 성장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레벨이 올라가며 전투 경험이 쌓인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으니까.

많은 시련과 고난을 뛰어넘으며 도달한 결과가 ‘지금까지 열심히 싸운 육체입니다. 이걸 영혼과 함께 바치겠습니다! 에헤헤, 어여쁘게 봐주실 거죠?’라니. 지금 당장이라도 자살하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솟아난다. 망할.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을 남한테 시켜 해냈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원하던 목적까지 완전하게 달성해 내다니. 유린한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지만 지금까지 내가 하던 노력, 전투, 승리, 경험이 모조리 그녀를 위한 것이 됐다고 생각하니 짜증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놈의 면상에 거하게 한 방 날려주고 싶었지만……그런 짓을 한들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내 아기를 빌미로 비겁한 짓을 할 것 같았기에 난 입 닥친 채 놈이 원할 때 다리나 입을 벌려주는 창녀 짓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답답한 가슴을 어떻게 할 수도 없었기에 식사를 계속했다. 식사를 먼저 다 마친 유린은 맛있게 먹으라며 그 더러운 입을 맞추었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몸을 어떻게든 안정시키기 위해 물을 마셨지만 상태는 별로 좋아지지 않았고 나는 치욕(恥辱)을 느끼며 먹을 것을 입에 넣었다. 맛은……더럽게 없었다.

내 육체를 흐느적거리며 식사실에서 걸어 나가는 걸 본 나는 천장을 올려다봤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모두와 함께 식사를 했지만……지금은 식사는커녕 제대로 된 대화조차 나눌 수가 없게 됐다. 서로에 대한 저주와 욕, 원망과 증오는 나와 아내들 간의 사이를 완전히 박살내버렸다.

“……우, 우욱……흐흑……!!”

식탁에 몸을 기댄 채 또 오열(嗚咽)을 토했다. 하루에 몇 번이나 울음을 터뜨리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울어댄 덕분에 눈이 뜨겁게 느껴질 정도였지만……그래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해야 우는 것 정도였으니까…….

============================ 작품 후기 ============================

NTR요소는 둘째 치더라도 '강제TS → 강간 → 임신'콤보. 줄여서 막장테크트리(별로 글자수가 줄어든 것 같지는 않지만 그 부분은 넘깁시다)는 과연 독자분들한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하고 걱정했습니다만……조회수와 댓글, 반응으로 볼 때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NTR요소도 그랬지만 강제TS(성전환)도 빼놓을 수가 없는 요소였거든요.

'절조 없고 지조 없고 줏대 없이 하반신을 여기저기 박아오던 주인공이 강제로 여자로 변해버린다 → 여자가 된 것을 부정하고 거부하지만 의식과 육체는 점차 여자로 변해간다 → 자기의 아내와 미래를 빼앗은 남자의 자지를 빨면서 아헤가오 더블피스!'라는 슈퍼 막장 콤보를 생각했습니다만, 실제로 적다보니 내가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전에도 적었지만 세린이 '작가 이 씨발놈! 죽인다 헤벳! 가만히 안 놔두는 데샤아아앗!'하며 실장석으로 변해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아! 물론 아직 아헤가오 더블피스는 안 적은 것 같습니다만……오늘 업로드한 에피소드만 보더라도 아헤가오 더블피스 이상의 굴욕과 수치겠죠. 스토리 진행의 문제점은 생각하지 않지만 아헤가오 더블피스는 적었나 안 적었나를 따지다니.

제가 작가긴 한데 절대 정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작가가 이 지랄이니 작가에 의해 태어난 세계관, 작가를 모티브로 삼아 태어난 주인공, 그 주인공을 움직이게 만드는 스토리. 세계관+주인공+스토리. 세 개의 요소가 모조리 폭풍쎾쓰를 하며 하늘로 승천하니 이 모양 요 꼬라지가 된 거겠죠.

장난삼아 폭풍쎾쓰 하늘승천이라 했는데 가만히 생각하면 유희왕 ZEXAL의 오버레이 구축이 생각납니다. 한 번이라도 보신 분이 있다면 아시겠지만 엑시즈 소환은 같은 레벨의 복수 몬스터로 구축하는 소환방법입니다.

나는……필드의 세계관, 주인공, 스토리. 세 개의 막장요소로 오버레이 네트워크를 구축! 나와라, 랭크4! 막장 오브 막장, No.444! 막장황 하렘 어드벤처! 부히힛!

예? 아크 파이브?

4명의 사카키 유우야?

루리도 내 안에서 살아있을 거라 믿어?

미안하다면서 눈을 부라리는 악역의 태도?

듀얼로 나를 미소짓게 해봐라? 엔터메 듀얼?

전 그딴 거 몰라요! 코멘트에 대한 답변입니다!

로리콤MK님, 제 마음을 깨달아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이걸 포켓몬식으로 표현한다면…….

신세린(메리사)는(은) '레드썬'을 로리콤MK님한테 시전했다!

효과는 발군이었다!

이렇게 되겠네요. 덧붙여 저는 초기 버전에서 파이리를 스타팅 포켓몬으로 선택했습니다. 블루시티에서는 좀 고전했습니다만 좋아하는 포켓몬이라 애정으로 키웠죠. 골드버전에서는 리아코였습니다. 진화하면 진화할 수록 강해져서 플레이가 편했습니다. 치코리타도 고른 적이 있긴 했는데 인상이 흐릿한 걸 보면 그리 강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치코리타 존나 강해요! 치코리타 짱짱맨! 꼭 고르세요! 두 번 고르세요!'라고 코멘트 남기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약 팔지 맙시다. 부스터랑 동급 취급받고 있는 치코리타입니다. 그냥 리아코나 브케인 골라서 꿀 빱시다.

고양이새벽님, 글을 쓰면서 '이걸로 독자분들이 만족해주실까?'하는 불안함에 자주 사로잡히곤 하는데 많이 기뻐해주시는 것 같아 진짜 다행입니다. 글 적는 데에 있어서 스승이나 동료가 없어 저 혼자 생각하고 저 혼자 만들거든요. 그 결과물이 좋든 안 좋든 간에 우선은 올립니다만, 반응이 좋은 것 같아 기쁩니다.

zxc54님, 자주 여러 가지 질문을 하십니다만 그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후에 나올 내용이나 슬쩍 넘어갔던 부분까지 질문하셔서 확실하게 언급드리기가 어렵네요. 이번 질문도 남은 분량과 세계관을 생각한다면 꽤 의미심장한 질문이었습니다.

나이로 보자면 유린은 어린 축에 속하겠죠. 거의 20살밖에 되지 않은 신이니까요. 자기가 신이라고는 하지만 하는 짓이 그리 고결하거나 위대하게 느껴지지 않는 건 그 탓이 아닐까요.

힘에 관련된 것은 나중에 드러날 테니 너무 자세하게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일단 유린은 기본적으로 꽤 강한 편입니다. 정상적인 루트를 탄 신(神)은 아니지만 짬을 똥구멍으로 먹은 게 아닌지라 약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신을 A라 친다면 유린은 아마 A- or B+ 정도가 아닐까요.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알기 쉽도록 한 거지 실제 신이 모두 다 A랭크라는 것은 아닙니다. A랭크에도 하급과 상급이 있듯이 여러 기준이 있겠죠.

예외적으로는 이전에 말씀드렸던 '아스라이'의 주인공과 만나면 도망도, 저항도 못 한 채 말☆살! 입니다. 이유는 차후에 후술할 테니 그냥 그렇구나~라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세린이 고통받는 걸로 '최고로 High한 기분이다아아~!!' 상태가 되셨다면 아마 주인공의 병크에 은근히 세린이 심판받기를 바라신 게 아닐까 싶네요. 고양이새벽님도 그렇지만 사실 세린이 험한 취급이나 대우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부분적이나마 자기 책임이 있습니다. 지조 없고 절조 없고 줏대 없이 만나는 여자마다 사랑한다, 아기 낳아달라며 좆물을 막 뿌려댔으니까요. 물론 만난 여자와 붕가붕가를 하는 게 하렘 어드벤처의 목적이라지만 그 안에서 낙태나 본인의 성적 쾌락만을 위해 행동한 것도 있으니 100% 피해자라고는 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니 지금은 고통받는 세린을 보며 즐기도록 합시다. 물론 HIGH한 기분이 돼도 좋지만 '햐아~내가 9초나 멈출 수 있다! 꼴 떨지 말고 이거나 받아라!'라는 메가톤맨 3부 오역을 쓰는 상태는 피하도록 합시다. 당연한 말이지만 전설의 '후~내가 밥맛이면 자네는 꿀맛이란 말인가?'도 피합시다. 꿀맛 죠죠챤은 무슨 맛이냐 대체……?

이상입니다. 본편도 본편이지만 후기도 점점 충실해지고 있네요. 주말 잘 보내시고 감기 안 걸리도록 몸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S - 포켓몬스터는 사파이어 버전 하다가 2~3 스테이지? 벽돌 막힌 산에서 진행 못 해 때려치웠습니다.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긴 합니다만, 그 이전에 완결부터 지어야겠네요.

예? 링크소환? 마스터즈룰 4.0?

전 그냥 옛날 게임이나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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