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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어드벤처–당신의 아기를 낳고 싶어-153화 (153/235)

00151 「15-10 : 절망으로 가는 길 (6)」 =========================

괴물 세 마리를 혼자 쓰러뜨리는 쾌거를 달성한 나, 신세린. 겨우 촉수 한 대 맞았다고 HP가 30% 이하로 내려가 버리는 추태를 겪긴 했지만……그 덕분에 자동사격 모드가 발동되어 적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이게 흔히 말하는 ‘살을 주고 뼈를 친다’겠지.

어라? 말하고 보니 뭔가 이상한데……? 살을 주고 뼈를 친다니. 살점이 잘려나가면 피가 철철 흘러넘쳐서 자기도 죽을 텐데? 살점도, 뼈도. 사람을 이루는 중요한 신체인데 그걸 희생시키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아무리 이기기 위해서라지만 살점이 우수수 잘려나가는 걸 보고 싶지는 않다!

저예산으로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영화는 많다만……살점과 피가 난무하는 슬래셔 영화. 혹은 공포 영화 등이 그런 부류에서는 꽤 인기가 있었다.

전기톱 살인마 사건 등 유명한 영화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고, 거기에 편승한 아류작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지.

명작이다 보니 리메이크, 리부트 등을 하는 경우도 있었기에 시대가 지나더라도 그러한 작품들을 접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리메이크나 리부트 작품은 잘 되든 못 되든 명작에 비교되기 마련이며, 그러한 비교나 리뷰 글을 보고 명작(오리지널)을 접하는 경우도 많았으니 일석이조인 셈이지.

이 세상에서 실제로 살점이 잘리거나 하는 일을 겪어보지는 못했다만……누가 ‘겪어볼래?’라고 묻는다면 난 미쳤냐고 대답할 것이다. 내가 미쳤냐? 내 귀하디 귀한 신체를 왜 잘라야만 한단 말인가? 안 그래도 촉수 한 대 맞고 떡실신 됐는데 살까지 자르라니? 어불성설이다.

세 마리나 되는 적을 물리친 나. 이쯤 되니 비록 놈들을 쓰러뜨린 게 나라지만 꽤나 자랑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아내들과 겪었던 여행, 수련, 시간. 모든 것들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한 좋은 예시였으니까. 게다가 혼자 세 마리라니!

물론 이것은 총 네 마리 중 한 마리를 안즈가 신명나게 패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아무리 나라도 4:1은 무리였을 것이다. 안즈가 열심히 한 마리를 잡아준 덕분에 놈들을 쓰러뜨릴 수 있었지.

지금까지 괴물을 수도 없이 잡아왔지만 이 청록색의 촉수 괴물은 꽤나 성질이 다른 놈이었다. 마법내성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아가리에서 나오는 고열(高熱)의 공격. 레이저나 빔이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을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기에 자칫 잘못 했다간 황천 구경을 할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아내들조차 주변에 없었다. 마법, 마력, 코스튬, 아내를 모두 잃은 나한테 있어 기댈 것은 안즈와 무기, 코스튬에 의한 투영마술. 고작해야 그 정도였다. 그것들을 최대한 활용해 얻은 결과가 괴물 세 마리 퇴치라니……. 내가 봐도 뿌듯했다.

물론 이러한 뿌듯함은 얼마 가지 않았다. 내가 기절했기 때문이다. 촉수 한 대 맞고 기절한 거냐고? 에이~섭섭한 소리다. 만약 기절했으면 내가 이렇게 촉새처럼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까? 놈들한테 맞은 후 열심히 반격해서 쓰러뜨리기까지 했다. 내가 기절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

나를 걱정하며 다가온 안즈였다만 당시의 나는 고통 때문에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울면서 나를 걱정하는 안즈를 보니 아이나나 옛날 생각이 나서 한 마디를 던졌다. 코 풀라고. 미인이 울면서 콧물을 질질 흘리면 좀 그렇잖냐…….

내 친절한 배려의 말에 안즈는 힘껏 배를 때리는 펀치. 흔히 말하는 ‘배빵’을 나한테 시전했고 나는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그래, 괴물 세 마리를 쓰러뜨린 내가. 용맹하게 싸웠던 남자, 신세린은……괴물의 습격이 아니라 아군의 배빵에 의해 기절한 것이었다.

난 물론 이 사건을 너그러이 용서할……거라 생각했냐? 일어난 후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다. 이게 대체 무슨 짓이냐부터 시작해 잘못하면 죽었다, 내가 죽으면 니가 책임져줄 거냐, 이렇게 죽으면 보험처리도 안 되는데 무슨 배짱으로 그런 짓을 했냐 등.

이 세상에 보험이 없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당시의 나는 분노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정신이 없는 놈이 지껄이는 말은 하나 같이 터무니없는 내용이거나 두서없는 말이었기에 누구도 태클을 걸지 않았다.

안즈는 내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다가 결국 또 울음을 터뜨렸다. 대체 왜 나랑 이야기하는 여자들은 하나 같이 우는 걸 좋아할까? 운다고 해서 일이 해결된다면 나는 눈물로 이 세상을 메우고도 남았을 거다.

안즈는 나를 배빵으로 기절시키기 전과 비슷한 말을 했다. 모두 죽어버리고 나와 자기만이 살아남았는데……사실상 내가 죽어버리면 어디로, 누구와 함께 가야하는지조차 모르게 되어버리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다고 말했다.

동족은 죽고, 숲은 빼앗기고. 이런 상태에서 의지할 사람은 사실상 나밖에 없었는데 그런 내가 죽어버린다면 자신은 이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게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줄 사람도 없이 영원히 떠돌다 죽는 게 아닐까 두려웠다고도 말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나지만 눈물을 흘리며 그런 이야기를 하니 뭐라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 안즈의 정신은 내 생각 이상으로 심하게 망가진 것 같았다. 자신만만한 태도와 행동은 아주 잠시뿐. 그러한 행동마저 자신의 약함을 감추기 위한 위장이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움과 슬픔이 화를 가라앉혔다.

납치 전부터 동족들이 멸망당하기 전까지. 늘 자신만만했고 자기의 주관을 밀어붙이던 그녀가 이토록 연약해진 것이 안타까웠다. 이대로라면 정말 완전히 무너질 것만 같았기에 그녀의 죄책감을 덜어줘야만 했다. 안 그러면 영원히 혼자 자기 탓만 하다 죽을 거 같았으니까.

여성이 힘들어할 때 남성이 멋진 말을 하면 보통 사랑에 빠지고는 하지만……나한테 그런 멋진 말을 바랐다면 반성해라. 나는 아가리에 버터 발린 이상한 말이나 지껄이는 놈이다. 그렇게 멋진 말을 할 생각도 없었다. 중요한 건 안즈가 듣고 납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으니까.

“죽은 사람들에 대해 안타깝고 슬프게 여기는 건 당연한데……그 애들이 지금 니 모습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 거 같냐? 야, 막말로 니가 애들을 다 죽이려고 끌고 나갔던 건 아니잖아. 너랑 내가 살아있는 건 운이 좋아서 그런 거지. 자칫 잘못했으면 너나 내가 죽고 그 애들이 살아남았을 거야. 만약 그렇게 됐다면? 너는 걔들이 평생 사람들이 죽은 것 때문에 오들오들 떨며 공포에 시달리다 죽길 원하냐?”

당연히 그렇지 않다고 했다. 죽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살아남은 사람이 그 사람들의 죽음을 평생 짊어진 채 살아가야 한다면 그것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힘든 것이니까. 그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함께 지낸 사람들이니까.

하지만……죽음이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생명체든 물건이든 간에 죽음. 무생물의 경우 파괴나 소멸이라는 끝이 모두를 기다리고 있기 마련이다. 그들은 좋든 싫든 간에 괴물과 싸워야 했으며 누군가는 죽음을 경험해야만 했다.

이 경우……괴물들의 아가리에서 나오는 강력한 빛 공격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죽어버린 사람들. 그런 괴물들로부터 도망치다 죽은 사람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았던 것일 뿐. 누군가의 죽음은 경험할 수밖에 없었으며 지금 이 상황은 그들의 죽음으로 인해 얻은 결과였다.

그들을 이용할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그들이 죽음으로써 보다 죽음과 괴물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게 됐고, 우리는 그 지옥 같은 숲에서 나올 수 있었다. 이 세상의 창조주인 머리 하얀 개년의 농간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살아남았다’라는 사실이었으니까.

그 썅년에 대해 아내들한테도 말한 적이 없는데 하물며 얘한테 말한다고 한들 달라질 일은 없었다. 그렇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 나라도 절대자나 창조주 같은 이야기를 하면 미친놈 취급하겠다.

“죽은 야만족의 죽음을 정말로 슬프게 생각한다면……그들 대신 힘껏 살아야 해. 그들이 누리지 못했던 행복과 삶, 세상을 누리며 그들이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된 행복까지 다 누려야 그 아이들도 기뻐할 거야. 너도 알잖아. 그 애들을 죽이려고 싸운 게 아니라, 다시금 숲의 평화와 행복을 얻기 위해 싸웠다는 거.”

안즈는 다시금 울었다. 나도 울었다. 프레그넌트든 야만족의 숲이든 간에 그곳에서 희생당한 사람들. 소중한 사람들이나 고향을 잃어버리게 된 것은 우리 둘 다 같았으니까. 이 이야기는 비단 그녀한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나도 그녀와 같았다.

“나중에 죽어 그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면 사과도 해야겠지. 괴물에 대해 자세히 모른 채 끌고 가서 미안했다고. 너희가 누리지 못했던 세상을 너희 대신 경험하며 늘 미안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면……모두 이해해줄 거야. 행복은 함께 나눌 때가 더 즐거우니까.”

안즈는 내 품에 안겨 오열했다. 내가 죽는 게 무서웠다는 것부터 시작해 야만족의 죽음, 숲에서의 악몽 같은 경험, 눈을 뜨면 찾아오는 차디찬 현실. 모든 것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나도 무섭다고 했다. 괴물한테 죽은 아내들은 없는가, 아내들은 왜 나를 버린 것인가. 내가 그녀들을 찾아가면 과연 그녀들은 나를 맞이해줄 것인가 등. 무슨 일이 있어났는가 하는 과거도 무서웠지만,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미래도 무서웠으니까.

서로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는 닮은꼴이 되어버렸다.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서로밖에 없게 된 우리는 다시금 키스를 나누며 몸을 나누었고……그녀는 내 소중한 ‘아내’와 같은 여인이 되었다.

나를 납치했을 뿐만 아니라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박살낸 여자한테 사랑한다며 자리를 박아대는 꼬라지라니! 그 하얀 머리의 절대자가 내 인생을 비웃을 만도 했다. 그저 여자이기만 하면 누구든 간에 좋은 게 아닐까 하는 경멸감과 자괴심도 들었다.

그러나 그런 것과는 별개로……기뻤다. 모든 아내들을 잃어버린 지금. 나한테도 지키고 싶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 자체가 참을 수 없이 기뻤다. 오히려 ‘자지의 맹세’를 쓰지 않고 얻게 된 여자. 좀 오버해서 내 진실된 첫 번째 아내가 생기게 된 기분이 들었다.

첫 번째 아내라……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내 진짜 첫 번째 아내는 로라겠지. 그녀한테 키스를 부탁해 ‘자지의 맹세’를 걸긴 했었지만 그걸로 조종한 적은 없었으니까. 날 사랑하며 신뢰하던 로라. 그리고 모두는 더 이상 없었다. 프레그넌트에도, 내 곁에도.

하지만 안즈는……더 이상 증오스러운 야만족이 아니게 된 그녀는 내 곁에 있었고 내 몸을 원했다. 나 또한 그녀의 몸을 원했다. 배가 능력을 위한 아기 씨앗이 아닌……함께 미래를 걷기 위한 아기. 언젠가 태어날 우리의 아기를 위해 그녀는 적극적으로 정액을 갈구했다.

3일차는 괴물과 싸우느라 죽을 지경이었지만 그 후부터는 다시금 평탄한 여행이 계속 됐다. 마치 나와 그녀의 결혼─모든 아내들과 결혼식을 올린 건 아니었기에 그냥 결혼했다는 걸로 쳤다─을 축복하는 양 만나는 괴물의 수는 매우 적어졌다. 이것 또한 절대자의 농간이겠지 싶었다만……많아도 두 마리인 괴물을 쓰러뜨리며 우리는 갈 길을 서둘렀다.

그 결과 우리는 6일차의 저녁에 접어들었다. 내일이면 확실히 수도에 도착할 수 있을 거라는 안즈의 말에 기쁨을 나타내며 저녁을 먹었다. 내일이 이 여행의 마지막인가……. 예전에는 한 달 정도 걸렸었지만 이번에는 일주일이었으니 느끼는 피로 등은 비교할 것이 못 됐다.

수도……레이프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과연 내 아내들은 무사히 잘 있을까? 일이 어떻게 돌아갔으면 모두 사라질 수가 있지? 마을 사람들은? 그 청록색의 촉수 괴물이 왜, 어떻게 나타났던 건지. 거기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던 것인지. 물을 게 너무 많아 종이에 적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 정도였다.

“헤음, 낼름……세리이인……세린……헤헤……♡”

이런. 사랑스런 아내, 안즈를 애타게 만들다니. 고개를 좌우로 조금 저었다. 지금은 그녀와의 잠자리에 집중하자. 나와 그녀의 소중한 아기를 위해서는 섹스에 집중해야 한다.

안즈는……막말로 말해서 완전히 미친 상태였다. 용기 있고 자신만만하던 그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내 앞에 존재하는 안즈는 동족의 죽음이라는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가련한 여성. 그런 현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발정난 암캐였다.

“후후, 안즈. 기분 좋아 보이네?”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자 안즈는 물건을 입에 넣은 채 웅얼거렸다. 그럴 때마다 혀와 치아가 닿았기에 조금씩 움찔거렸지만……내 약한 부분마저 이용하는 그녀가 이전보다 더욱 더 사랑스럽게 보였다.

“히히……아내한테 버림받은 병신의 좆, 마시쪄♪ 아물, 하물……꼴깍!”

그녀의 말은 더 이상 도발이 아니었다. 사실이었으며 섹스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기폭제였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도발 또한 정사를 위한 도구로 쓰고 있었다.

서로가 안은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했지만……누군가의 죽음을 ‘섹스를 위한 여흥’으로밖에 삼지 못하게 된 쓰레기들의 모습이기도 했다.

“괴물들한테 동족을 바친 쓰레기 같은 년……빨리 빨아라, 병신년아.”

“아앗, 하물……그런 소리, 쮸쁍! 푸핫, 너무해! 세린이라도 용서하지 않을 거야……아, 아내인 내 입보지로 나쁜 자지를 혼내줄 거야……쨔뀹……흠, 아읏……!”

귀여운 녀석 같으니라고. 대가리가 완전히 미쳐버렸는지 예전의 아내 같은 소리를 지껄이며 게걸스럽게 자지를 빨아댔다. 조금만 더 자극시키면 사정하겠군. 자아, 인간쓰레기끼리 서로 몸을 탐해보자.

“키, 키리……사랑해……!! 안즈 같은 년보다는 니가 살아남아야 했어……읏!?”

이, 이런! 너무 강한 고인드립이었나? 안즈는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날 올려다보며, 입으로는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하게 물건을 빨아대고 있었다.

“으음, 으읍! 앙, 대! 그런 먈, 나뻐……!”

“이, 이딴 병신 같은 년보다는……흐극! 아, 하앗! 허억……!! 키리, 같……이! 예쁘고 총명한 여자가 살아남았어, 아, 앗! 싼다! 야, 그만……햇!?”

쯔즙! 찌지집!

안즈의 입에서 폭발한 정액은 귀두와 뿌리까지 조금씩 흘러내렸다. 엄청난 양의 정액이 터지자 안즈의 입은 질척질척한 정액 투성이가 되어버렸다. 식도로 넘어가야 했던 정액은 코에서 콧물과 함께 질척하게 흘러내렸고, 그 와중에도 안즈는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물건을 오물대고 있었다.

“하아, 하아……아, 안즈. 괜찮아?”

“햐, 으윽……버, 버리지 마아……날 버리지 마아……!!”

안즈는 나한테 안기려 했지만……입에 물건을 넣은 채 아무리 앞으로 온다고 한들 나한테 안길 수는 없었다. 그녀의 입 깊숙한 곳으로 물건이 박힐 때마다 나 또한 숨이 넘어갈 것만 같았기에 재빨리 하반신을 뽑아야만 했다.

“미안해, 안즈……그. 안즈가 너무 귀여워서 심술을 부린 거야.”

“……에, 헤헤……그렇지? 목이 날아가 버린 키리 같은 년보다 내가 더 좋지? 응? 모가지가 없어진 키리 따위, 세린의 좆도 못 빠는 병신 시체년이니까……히힛♬”

그 말이 결정적이었다. 키리를 이용해 더 많은 자극을 받으려 했던 나도 쓰레기였지만……죽은 동료를 모욕하면서까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려 하는 안즈의 모습에서는 더 이상 리더십이냐 책임 따위를 찾아볼 수 없었다. 있는 것은 오직 정욕과 성욕. 암캐로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더러운 마음뿐…….

날 눕힌 채 내 물건 위로 조금씩 꽃잎을 떨구는 안즈는 시종일관 웃음을 띠고 있었고, 나는 그런 안즈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꽃잎이 갈라지며 그녀의 안으로 양물(陽物)이 서서히 들어가자 안즈는 눈물과 침을 마구 흘려댔다만……그 모습마저 깜찍하게 보일 정도였다.

“아, 앗……드러와쪄! 나아, 모두랑 함께야! 헤헤……키리랑, 베르카랑 세이넘……아앗, 유카도 보여! 헤헤……모두, 나랑 같이 있었구나?”

환각을 보는 걸까. 야만족 친구나 동료의 이름을 부르며 주변을 둘러보는 안즈의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그녀가 내 아내가 된 후로는 종종 정신이 나간 모습을 보이고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한 모습을 보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원래라면 그녀를 당장 말려야 했지만……난 그러지 않았다. 그녀의 정신이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것도 있었지만, 환상 속에서나마 동료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뻐하는 안즈를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안즈, 동료들이 보여?”

안즈는 하반신을 움직이며 그 질문에 대답했다.

“응♡ 모두 다 있어! 헤헤……모두 다 나랑 가치 이쪄! 우리를 축복하고 있어……아아, 기뻐어……♬”

기뻐하는 안즈를 보니 나 또한 기뻤다. 왜냐하면……지금부터 그 환상을 박살낼 거니까.

“후후, 우리 안즈……모두를 만날 만도 해. 그도 그럴 것이……내가 모두와 이어져 있었으니까.”

“우웅……?”

유아퇴행이 일어난 게 확실한 걸로 보이는 안즈는 내 말을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난 야만족 모든 여자와 잤잖아? 그 말은 다시 말해……나와 하나가 되는 걸로 모든 야만족과 만날 수 있다는 거야. 이해가 가?”

시발 말이 되냐? 내가 해놓고도 어이가 없는 말이었다. 야만족들과 이어진 것은 배가 능력을 발동을 위한 아기 씨앗을 주입하기 위해서였지, 사랑이나 그런 감정은 쥐뿔도 없었다. 게다가 사실상 강간을 당한 것이나 다름없었는데 모두와 이어져? 다시 만나? 뇌에 마약을 주입한 거냐?

하지만 안즈는 그 말에 ‘그렇구나!’라며 기뻐했다. 나도 심각한 사이코패스지만 얘도 심각한 정신병 질환을 앓고 있군. 뭐어……미친놈과 미친년. 천생연분이라 생각하자.

“아앗, 그 아이들이 나한테도 뭐라고 하네?”

“진짜? 진짜? 뭐라고 해? 응? 나한테도 알려줘!”

하반신을 들썩이며 기뻐하는 안즈의 표정은 그야말로 마약중독자의 모습이었다. 침과 콧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용맹한 야만족 전사라니……. 그 모습이 철없는 어린애 같아 보였기에 더욱 더 내 마음은 이제 곧 일어날 참극에 기뻐하고 있었다.

“모두를 죽인 년이 뭘 그렇게 좋아하냐고 원망하는데?”

“……어?”

그녀의 눈은 급속히 원래의 빛을 찾기 시작했다. 결코 들을 수도 없고 들어서도 안 되는 절망의 말에 이렇게 빨리 반응하다니. 후후, 기쁜데.

“괴물 투성이의 숲에 자기들을 놓고 온 무능한 년……너 같은 년, 빨리 뒈져서 우리의 곁에 오라고 하는데? 우와, 이거 심한걸?”

“……무능한, 년?”

고장 난 테이프 플레이어처럼 내 말을 반복하는 안즈의 표정은 점점 절망으로 물들어간다. 그와 동시에 내 마음은 아내들을 비롯해 나와 몸을 나누는 여자들의 절망을 기뻐했고, 이는 내 물건을 더욱 빳빳하게, 훨씬 굵직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모두를 죽인 것도 모자라 납치해서 도구처럼 쓴 나한테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이라니……너 같은 년. 빨리…….”

“아, 안 돼에……하지마앗!”

마지막 말을 거부하려는 안즈. 난 그녀한테 최후의 한 마디를 던졌다.

“……뒈져버려.”

그 말은 곧바로 하반신에 전달됐다. 그녀의 질은 엄청난 힘으로 내 물건을 조여 왔기에 숨을 힘껏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

“하, 으읏……기, 지마! 너 같은 년들……너 같은 새끼……전부 다! 전부, 흐윽!”

누구를 향해 외치는지 모를 욕이 허공에 울려 퍼졌다. 이 와중에도 하반신을 힘껏 찍어댔고 그 덕분에 나의 귀두는 그녀의 아름다운 자궁과 딥 키스를 하며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의 탱탱한 자궁과 닿을 때마다 감전된 듯한 느낌이 뇌로 전달됐으며, 잘못하다간 이 쾌감에 중독되어 폐인이 되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내 잘못이, 아냣! 아윽! 찌, 찌르지 마아……하, 흐윽……! 그건 내 잘못이 아냐……응? 세린, 그렇지? 내 잘못 아니지? 응?”

괴로워하는 그 몸을 움직이는 것은 쾌감일까, 죄책감일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지만 나한테는 어찌 되든 좋은 일이었다. 그런 그녀의 이율배반적인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느껴졌으니까.

“후우……읏……어, 엄청 조여 대네. 물론이지. 우리 귀여운 안즈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 못 한 걔들이 병신이라고……으윽!”

“그렇지? 응, 맞아! 세린은 똑똑해! 다들 병신이었어! 내 말만 들었다면……으, 흑! 아앗, 자지가 더 단단해져쪄!? 윽, 아앗! 아기 찌르면 안 돼에에! 능력 쓰면 죽어버리는 이런 애새끼, 빨리 죽여어엇!”

축하한다, 안즈. 지금까지 여러 아내와 다양한 섹스를 나누었지만……너처럼 미친년은 처음이다. 순식간에 불명예스러운 칭호를 얻은 그녀를 욕하다 보니 나 또한 제정신이 아니게 된 것 같았다.

“하아! 하아……!! 안, 으윽! 안즈야. 내가 너한테 선물을 줄게……! 프레그넌트 앞에 있는 숲을 야만족의 숲으로 만들어줄게……!!”

더 이상 그녀의 얼굴에 절망은 없었다. 아주 잠시간의 절망이 퍼졌을 뿐. 지금의 안즈한테 있어서 동포의 죽음은 고작해야 그 정도. 자궁과 하반신. 뇌로 전해지는 쾌감의 전기 신호보다 못한……아주 잠깐의 슬픔. 그게 바로 그들의 죽음의 가치였다.

“프레그넌트 앞에 있는 숲에……너와 내 아기를 많이 낳자. 그곳에서 야만족이든 프레그넌트의 주민이든 간에 모두가 사이좋게……함께 웃으며 거닐 수 있는 숲을 만드는 거야. 어때?”

미친 새끼. 혜린이의 목소리가 들려온 느낌이 들었다. 나도 참 웃긴 놈이다. 사랑과 신뢰를 잃었다는 시점에서 나는 더 이상 임금도 아니고 왕도 아니다. 프레그넌트조차 파괴되었기에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 곳의 숲을 내 멋대로 ‘야만족의 숲’으로 임명하다니.

나한테 무슨 자격이나 권리가 있다고? 권력은커녕 날 지킬 힘조차 없어 허덕대던 놈이 뭐? 야만족의 숲? 모두와 함께 거닐 수 있는 곳을 만든다고? 병신 새끼…….

미쳐버린 대가리는 내 능력으로 이룰 수 없는 것들을 마구 지껄여댔다. 헬레나를 여왕으로 만들겠다고 했던 때도 같았지. 내 뇌랑 주둥아리는 왜 매일 이 지랄을 떠는 걸까?

“……으, 응! 그래, 거기서 모두를 다시 만나는 거지? 키리도, 베르카도……모두랑 같이 만나는 거지? 세린이랑 아기를 만들어 모두가 다시 태어나는 거지? 아, 아하핫! 으응! 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어! 맞아! 모두와 다시 만날 수 있는 거야!!”

나도 내 멋대로 말하고 후회하지만 안즈도 거기에 뒤지지 않았다. 이미 죽어버린 그들을 되살릴 방법 따위, 아무리 찾아도 없을 텐데……. 아기를 낳아 그녀들을 다시 보겠다는 헛된 꿈, 이루어질 수 없는 이상에 기뻐하며 그녀는 질 깊숙한 곳까지 내 물건을 넣어댔다.

뻐끔거리는 보지를 보니 질 경련에 걸린 건가……. 이대로라면 둘 다 쓰러질 수도 있었기에 단숨에 사정을 해야만 했다.

“모두 함께 가는 거지? 세린의 아기 씨앗에 모두 살아 숨 쉬는 거지? 빨리, 빨리이이잇! 아내들한테 버림받은 주제에 아직도 왕 노릇하는 너 같은 병신 새끼의 아기 씨앗, 내가 받아줄 테니까……빨리 싸아아앗────!!”

“아, 앗! 안즈! 사랑해! 우리, 함, 윽……!!”

마지막 말을 잇지 못한 채 나의 물건은 힘차게 정액을 뿜어냈다. 수많은 정자가 헤엄치는 정액은 그녀의 따스한 질 구석구석에 스며들었고, 내 정자는 머지않아 그녀의 자궁에 착상할 수 있었다. 임신 성공. 미션 컴플리트……라고 해야 할까.

그녀는 내 가슴팍에 쓰러진 채 움찔거렸다. 부들부들거릴 때마다 떨어지는 눈물과 침, 콧물. 예전과는 비교도 못 할 정도로 타락해버린 그녀는 몽롱한 눈동자로 내 입술을 요구해왔고 나는 거리낌 없이 그 요구를 받아주었다.

“……너 같은 새끼……죽어버려……병신아……!!”

진심이 들어간 그녀의 사랑스러운 투정에 나는 다시 한 번 입을 맞추었다.

우리는 둘 다 울고 있었다.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우리를 감쌌다.

============================ 작품 후기 ============================

7월의 마지막 연재이자 100편대의 중반부에서까지 섹스로 끝을 내다니. 제가 적긴 했지만 진짜 떡타지입니다. 판타지가 아니라 떡타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막장 오브 막장이네요.

야만족 다 죽었는데 ‘ㅎㅎㅎ너랑 섹스해서 낳은 야만족들로 숲을 가득 채우자!’라니. 늘상 좆병신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구제불능급 좆병신이었을 줄이야.

예? 세린은 작가를 모티브로 적은 거 아니냐고요?

레드썬!

너님은 그 사실에 대해 잊게 됩니다!

세뇌완료!

드디어 150화에 다다른 하렘 어드벤처. 다음 편부터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것인가가 드러나게 될 예정입니다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선은 7월 연재를 오늘로 마치려 합니다. 비축분이 없어진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아라 운영진의 미친 이벤트. 여러분도 다 아시는 ‘텍본러 개과천선 SOS 이벤트’로 인한 파장 때문입니다.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엥? 노블레스나 프리미엄 작가들은 아무런 말도 안 하던데 너 같은 무명작가 새끼가 왜 연재 중지하는 거임? 별 꼴을 다 보겠네 ㅋㅋㅋ’라며 웃으시는 분도 계시겠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소설로 그리 많은 돈 버는 것도 아니거니와, 여기서 연재한지 1년도 안 되는 무명작가 새끼라서 이런 걸 적는 겁니다.

조아라에서 오래 연재하거나 프리미엄 계약이 되신 분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못 하셨을 겁니다. 하면 손해고 해봤자 작품 구독량이 100배 이상 늘어나는 것도 아니니까요. 까놓고 말해 긁어 부스럼 낼 바에야 그냥 가만히 있어서 반이나 가자는 생각도 있겠죠.

근데 전 아닙니다. 원래부터 그리 소설 반응이 좋은 것도 아니었고 돈 많이 버는 것도 아니라 얼마든지 불만을 토해낼 수 있어요. 솔직히 말해서, 조아라가 인생의 멘토나 지주 아니잖아요. 제 인생이나 작가 경력 책임져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소설 적는 제가 하는 거지.

벚꽃도서관(스카이블레스) 사건 때도 제대로 뭐 해준 건 없었으면서 언플하고, 작가들과의 대화나 소통 따위는 하나도 없이 불펌러나 텍본러들을 모니터링 요원으로 삼다니.

지금까지 조아라를 키워준 작가들은 헌신짝처럼 버리지만, 범법자들의 미래와 인생은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런 개좆씨발 같은 소리에 어떻게 헤헤 웃으며 조아라를 빨아줄 수 있을까요? 그게 가능하다면 다른 의미로 굉장한 겁니다. 별로 좋은 의미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작가의 저작권은 지키지도 않았고 지키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불펌 당하는 텍본유출당하든 말든 간에 손가락이나 쪽쪽 빨고 있었으면서 독자들 반응이 영 시원찮다 싶으니 ‘우리 덕분에 웹하드 사이트나 P2P 사이트에서의 소설 텍본 유출이 줄어들었습니다~’라며 언플하다니. 정말 감탄스럽네요. 그렇게 비겁하게 살다가 죽으면 천국 갈지 지옥 갈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도 천국 갈 거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개인적으로 주변에 뭐 자랑하거나 이빨 까거나 구라치는 일도 안 하고, 허세를 부리거나 하지도 않는 저입니다만 이것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 있네요.

제가 지옥 가는 거라면 조아라 운영진은 무간지옥에 떨어질 겁니다.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 안 했잖아요. 그러면서 작가들 노예처럼 부려먹으며 챙겨먹을 건 다 챙겨먹었고. 심지어 자기들한테 돈 벌어다주는 작가들의 작품을 불법으로 팔아먹던 사람들을 (멋대로) 용서해줬을 뿐만 아니라 모니터링 요원까지 시켜주다니!

과연 그 사람들이 진심으로 반성했을까요? 아니면 ‘우와, 시발 존나 개꿀 ㅋㅋㅋ 범죄 저질러서 좆되나 싶었는데 모니터링 요원하면서 개꿀 빤다’하며 좋아했을까요? 진심으로 반성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드리고 싶네요.

인생 존나 살기 힘듭니다.

세상살이 절대 안 쉽습니다.

지금이라도 안 늦었습니다.

현실을 깨달으세요.

이 세상은 존나 각박한 곳입니다.

초범이라서 봐주는 대신 모니터링 요원? 작가랑 아무런 상의도 없이? 근데 작가 덕분에 돈은 챙기면서 작가의 저작권이나 창작의욕은 전혀 안 봐준다고?

……시발 뭐냐 너네들은? 너네야말로 지옥불에 떨어져 활활 불타야 하는 거 아니냐? 짐승이라도 은혜를 갚을 줄 아는데 너네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잖아? 은혜를 갚을 줄은 모르지만 이용하고 버릴 줄은 안다 이거냐? 너네 회사(조아라)의 사훈(社訓)이 [토사구팽]이냐?

존나 답답하다 못해 한숨만 나옵니다. 저도 초보 작가고 어쩔 수 없이 조아라를 골랐다지만 어떻게 이딴 곳을 믿을 생각을 했을까 하는 후회밖에 안 남습니다.

여기에서 첫 노블레스 연재를 하며 겪은 것들을 부정할 생각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조아라라는 컨텐츠에 충성을 다 하고 열과 성을 바칠 생각은 좆 찌꺼기만큼도 없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얘들이 제 작가 인생 책임져주는 거 아닙니다. 제가 하는 거지.

좋든 싫든 간에 7월 연재는 오늘로 마치고 차후 연재를 할 생각입니다. 빠르면 8월이겠지만 늦으면 9월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간에 이미 시작한 시리즈를 중도에 포기할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첫 장편 연재인데 끝은 봐야죠.

다만 조아라의 사과(는 솔직히 필요 없고) 및 대응에 따라 연재의 시기가 빨라질 수도 있고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이 따위로 행동하는데 돈이 중요하겠습니까? 작가에 대한 성의와 자세가 더 중요하죠. 그게 안 갖춰지면 연재는 상당히 느려질 거라 예상합니다.

시간이 좀 흐른 후겠지만 다시금 하렘 어드벤처에서 뵙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봐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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