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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어드벤처–당신의 아기를 낳고 싶어-110화 (110/235)

00108 「11-7 : 중장(中章)의 시작 (7)」 =========================

상쾌한 아침이다. 정말 그렇게 느꼈다. 아침이라서 상쾌한 것도 있지만 밤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니 무서우면서도 기쁜 마음이 들었다.

응? 아내들한테 매도당하면서 똥범벅이 된 게 그렇게 기뻤냐고? 뒤질래? 똥구멍에 M16 처넣어서 조정간 자동으로 맞춘 후에 갈겨줄까?

알 사람은 알겠지만……어제 마리아와 아테나. 두 명과 섹스를 하던 중 모두가 이상증세를 나타냈다. 폭언을 하는 건 예삿일이오, 소중한 아기까지 애새끼라고 욕하며 죽이려 했다. 그래. 그 미친 여자가 다시 나타난 것이었다. 아테나의 몸을 통해서…….

아기를 살려달라는 말에 그녀는 나 같은 TOP급 병신도 보기 드물다며 내 목숨과 아기를 살려주기로 했다. 대놓고 이런 식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하는 바보짓이 워낙 흥미로웠던지 아기와 함께 만들어갈 미래가 기대된다는 식으로 말했지.

그 말을 나한테 유리하게 적용하자면……아기가 태어나 함께 살아갈 때까지 내 목숨은 부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여자의 말을 자기한테 너무 유리한 쪽으로만 해석하는 거 아니냐고? 그럼 좀 어때? 그 빌어먹은 허연 머리 미친 여자 때문에 죽음이 확정된 거라면, 죽기 전까지는 나한테 좋은 일만 겪으며 살아도 모자랄 판에! 어차피 한 번 살고 한 번 가는 인생이다. 그런 식으로 좋게 좋게 해석한다고 나쁠 일은 없잖아?

……어차피 그 여자가 미친 짓을 하든 말든 그걸 막을 능력도 안 되고 말이지. 모처럼 상쾌했던 기분이 단 한 문장 덕분에 좆같이 변했지만……그래도 좋다. 내 아내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으니까. 즐거운 시간이 늘어난다는 건 참으로 좋은 일이었다. 노래방에서도 30분 정도 시간을 무료로 연장 받으면 그것만으로도 기쁘잖냐?

군대에 있을 때도 그랬다. 면회를 온 가족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뻤지. 설마 그 가족이 내 뒤통수를 갈겨 빚을 이빠이 안겨 줄 거라고는 그 당시 생각도 못 했었다만…….

어찌 됐든 당시의 감정은 참으로 기쁜 것이었으니까. 그런 순수한 기쁨을 가진 채 살아갈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이 모양 요 꼬라지라니. 하아……한숨만 나온다.

이 ‘하렘 어드벤처’에 온지 5개월이 넘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6개월인가. 아기가 태어나기에는 4개월 정도 남았다만, 그 동안 무얼 하며 지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출산일이 되어도 아마 섹스를 하겠지. 이곳은 현실과 다른 곳이니 그런 짓을 한들 아기가 죽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음, 쩝……하물……!”

“이극! 앗, 아빠……똥구멍이 아파요……너, 너무 찌르면……으끅!?”

앗, 잊고 있었군. 마리아와 아테나의 똥구멍에 자지를 박은 채 생각에 빠지다니. 나도 참 무심한 아빠지. 개처럼 엎드린 채 음식을 먹고 있는 두 명을 위해 살짝 허리를 움직이자 몸을 비틀며 먹을 걸 떨어뜨렸다.

“우리 마리아랑 아테나, 먹을 걸 떨어뜨리다니. 너무한데? 먹을 걸 소홀히 다루는 왕비와 공주를 보면 국민들이 뭐라 생각할까?”

두 명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바닥에 떨어진 것을 주워 먹었다. 그걸 본 헬레나를 비롯한 여왕기사단 단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야 그렇겠지……여왕과 공주. 명색이 이 세상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두 명이 개처럼 음식을 먹고 있으니까.

아침에 일어난 후 마리아와 아테나는 자신들의 입에서 믿을 수 없는 말, 나에 대한 폭언이 나왔던 것에 대해 깊게 사과했다. 난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그냥 감정이 고조돼서 그랬던 거겠지 하며 넘기려고 했다. 하지만……마리아와 아테나는 이 나라의 여왕과 공주다.

모두한테 모범이 되어야 했던 그녀들이 아기를 죽여도 된다는 무서운 말을 한 것에 대해. 그 무서운 발언과 함께 한 폭언을 나한테 던진 것에 대해서도 어떻게든 책임을 지고 싶다고 말했다. 신경 안 써도 괜찮다고 했는데도 그렇게까지 말을 하니 나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어차피 이곳에 오래 있을 것도 아니었는데 이렇게 된 이상 두 명의 마음도 풀어주고, 오붓한 시간도 가질 겸……오랜만에 ‘그것’을 해볼까 싶었다. 시간과 장소가 절묘했기에 오히려 이런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는 생각도 들었지. ‘그것’이 뭐냐고?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이미 알 거라 생각한다.

그래. ‘켄타우로스 보행법’이다. 음문이나 항문에 남근을 박은 채 돌아다니거나 생활하는……일종의 로망이지.

남자의 발기가 그렇게까지 오래 지속되긴 어렵지만 내 좆에는 로라한테 받은 ‘회복의 반지’가 있다. 미미하나마 회복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 중 하나였다.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지금까지 썼던 방법을 모조리 써보기로 했다. 좀 짓궂은 일이다만……어차피 이 짓도 자주는 못할 거니까.

우선은 똥과 정액 범벅이 된 몸을 씻지 말라고 했다. 밖에 나갈 일은 없지만 대변과 정액 범벅이 된 두 명은 처음부터 난색을 표했다. 그야 그렇겠지……나라도 똥, 오줌 범벅이 됐는데 씻지 말라고 하면 ‘너님 병신임?’이라 할 테니까.

여자는 남자 이상으로 청결을 중요하게 여기는 생물이다. 비록 내가 그녀들의 몸을 티슈로 적당히 닦아주긴 했지만 여전히 그녀들의 몸에는 어제 나눈 정사의 흔적이 남아있다. 여자로서는 견디기 힘든 고문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

어떻게 해결했냐고? 난색을 나타내는 두 명한테 ‘너희는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워. 오히려 똥과 오줌, 좆물로 범벅이 된 이런 모습은 나 혼자만 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걸?’ 같은 멘트를 쳤지.

아, 내가 미친 건 아니까 욕 안 해도 된다. 괜히 시간 낭비, 힘 낭비니까.

두 명은 부끄럽다 말하면서도 결국 몸을 씻지 않기로 했다. 씻는다 해도 나랑 같이 욕실에 들어갈 테니까. 나도 더럽거든.

응? 마음이 더럽냐고? 하하, 농담도 참. 마음만 더러우면 말이나 안 하지. 몸도 더러운 상태거든. 찜찜하긴 하지만 아침부터 먹은 후에 욕실에 들어갈까 싶었다.

항문에 물건을 박은 채 돌아다니는 건 꽤 힘든 일이었다. 보지보다 몇 배나 강하게 자지를 죄어 온 덕분에 가다가 한 번씩 사정을 했다. 사정을 했기에 몸을 배배 꼬며 쾌락을 나타낸 것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나올 때부터였다. 똥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여왕과 공주가 항문을 실시간으로 강간당하며 개처럼 나오는데 시녀들이 안 놀랐겠냐?

프레그넌트에서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로라한테 비슷한 서비스를 해준 적이 있었다. 그때는 아직 괴물 토벌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기에 숲까지 가서 합체─적절한 말이 없다. 분리했다가 다시 결합하는 거니까 합체 개념이긴 한데……나도 이거 생각하고 빵 터졌었지─를 풀었었지.

토벌 후에 다시 박은 채 마을로 향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미친 짓이었다고 생각한다.

프레그넌트는 전체 인구수가 400에 가까운 곳이다. 이미 혜린이와의 첫날밤을 대낮에. 심지어 광장에서 오픈 섹스로 보냈기에 그러한 행동을 하더라도 비난이나 난색을 표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이곳은 다르다. 이곳은 왕궁이며 여기에서 마리아와 아테나는 여왕과 공주다. 가장 위대하며 존귀한 존재란 말이지.

지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강대한 힘을 가졌으며, 인격 또한 인자하기로 소문난 두 명이 아침부터 똥과 오줌, 좆물을 몸 여기저기에 묻힌 채 개처럼 나온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 내가 시녀나 왕궁 사람들이었다면 아마 식겁을 했을 거다. 그녀들 또한 내 생각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아침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건 시녀뿐만이 아니었다. 노란색 비키니 아머를 입은 여왕기사단의 단원들과 헬레나 또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지. 아, 그래. 정확히 말하자면 마리아와 아테나를 기다리고 있던 거였겠지? 난 뭐 없는 사람 취급일 테니까.

마리아와 아테나가 결코 보일 리 없는 부분. 항문에 물건을 박은 채 나오자 헬레나는 당장이라도 검을 뽑을 기세였다. 당장 날 향해 칼이 날아올 거라 생각하자 더욱 더 자지가 불끈거렸고, 그때마다 마리아와 아테나는 바닥에 손톱을 깊이 박은 채 부들부들 떨었다.

절정을 맛보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판단력이 사라진 것도 아니었다. 날 향해 무엄하다며 칼을 뽑으려는 헬레나를 말 한 마디로 제압한 걸 보니 폼으로 여왕이나 공주를 하고 있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내가 말했으면 피식이란 소리를 내며 코웃음을 쳤겠지. 생각만 했을 뿐인데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걸 보니 헬레나도 남 열 받게 하는 데에는 꽤 소질이 있는 거 같았다.

마리아와 아테나는 헬레나가 나를 공격하는 것을 포함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 자체를 용서치 않겠다고 했기에 마지못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결국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조종한 것도 아닌데 내 마음에 쏙 들게 행동하다니.

밤일을 하기 전 옷을 벗는 건 당연하지만 내가 맞은 부분이 조금 붉었기에 아직도 아프냐고 물었던 게 기억난다. 아프다면 아프지만 그렇게 엄살 부릴 정도는 아니었기에 ‘괜찮은데?’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했지만……마리아와 아테나한테는 아무래도 대련을 포함해 상처를 입은 게 결코 좋지만은 않았겠지.

생각해봐라. 난 남편이긴 하지만 그 전에 손님이기도 하다. 손님이 왔는데 갑자기 대련하자고 말한 후 패다니. 실례도 이런 실례가 없지 않은가?

내가 뭐 무도(武道)의 길을 걷는다면 대련으로 실력도 확인하고 솜씨도 상승시키고. 심지어 친목까지 도모할 수 있으니 좋았겠지. 하지만 난 무도인도 아니고 무슨 검의 달인도 아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지.

평소 충성심이 깊었던 헬레나가 어째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지만……솔직히 그건 나랑 관계없는 일이었다. 내가 그냥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드니까 싸움을 걸었을 수도 있지. 나중에 시간이 나면 물어볼 수도 있는 일이고. 적어도 이 두 사람 또한 헬레나가 나한테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는 파악한 거 같았다.

결국 일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노폐물이 묻은 알몸 상태로 식당까지 기어와 개처럼 밥을 먹게 된 경위는 위와 같았다. 몸을 가리지 않아도 괜찮냐고 물으니 그보다는 몸에 묻은 걸 씻고 싶다고 했다.

역시 이 세상에 사는 여자들의 우선순위는 나랑은 좀 다른 거 같았다. 몸을 보여줘도 상관없다 이건가?

다른 아내들은 우리를 보며 예전 생각이 난다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이곳의 주인이자 여왕인 마리아. 그 마리아의 딸인 아테나 공주가 개처럼 밥을 먹고 있는데 손님인 내 아내들이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는 광경은 실로 카오스의 극치였다.

“여, 여왕님……공주님. 그렇게 식사를 하시면……!”

보다 못한 헬레나가 먼저 입을 열자 마리아와 아테나의 표정이 눈에 띄게 무섭게 변한다. 오오, 저런 식으로도 변할 수 있구나. 놀랍다. 아, 아주 놀랍지는 않군. 두 명이 우리 마을 주변으로 텔레포트했을 때 아테나는 꽤 건방진 타입이었으니까.

헬레나의 현재 상태를 굳이 표현하자면 ‘아테나 Mk-Ⅱ’라고 할 수 있겠지. 건담 Mk-2 삘(Feel)이 나는구만.

그 표정을 보자마자 헬레나는 ‘죄, 죄송합니다! 주제도 모르고 망언을 뱉었습니다! 시, 식사를 계속 하십시오……’라며 꼬랑지를 내렸다.

와아……나한테는 절대 저런 말 안 하겠지. 오히려 ‘시발, 니가 뭘 처먹든 말든 상관없으니까 여왕님이랑 공주님 몸에서 그 더러운 물건 안 빼?’라고 생각할걸?

식사로 나온 빵과 스프를 조금씩 덜어 개처럼 먹고 있는 이유? 내가 시켜서 그런 것도 있지만……내 자지는 그녀의 엉덩이에 박힌 상태다. 나도 땅에 앉아 함께 먹고 있지. 나야 그냥 땅바닥에 앉아 과자나 빵 먹듯이 밥을 먹으면 된다 치더라도, 두 명은 이 켄타우로스 보행법이 마음에 든 것인지 내 명령에 주저 없이 이 식사 방법을 선택했다.

“하물, 쩝……읏, 세, 세린. 그렇게 막 움직이면……끅!”

뿌지직!

식사를 하는 곳에서 결코 들릴 리도 없고, 들려서도 안 되는 소리가 식당을 채웠다. 수분으로 가득한 대변이 바닥에 툭툭 떨어진다. 마리아는 어찌할 줄 몰라 했지만 이 와중에도 아테나는 밥 처먹는 것에 여념이 없었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익숙하지도 않은 항문을 자극당하며 온 식당이다. 식욕이 왕성한 나이라는 것도 한 몫 하겠지만……엄마의 창피를 무시한 채 밥만 먹다니.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 출신인 나로서는 결코 달갑지 않은 행위로군. 에잇☆

“아앗……아빠! 밥 먹는데 똥, 꾸멍! 악! 아윽!”

뷰르르릇! 퓨트르릅!

보통 똥을 싸면 들을 수 있는 ‘뿌지직’이 아닌 소리가 들린다. 윽!? 이, 이런! 얘 설사 하잖아!? 하반신을 비롯해 단숨에 바닥이 묽은 똥으로 물들어갔다.

망할. 이건 생각도 못 했는데……하아. 어쩔 수 없지. 이 밑에 있는 양탄자도 나중에 내 마력으로 어떻게든 처리할까.

아이나를 비롯해 메이 등 항문 섹스에 약한 아내들은 자주 똥을 싸곤 했다. 시트를 빨거나 교체하는 방법은 존재했지만 가끔은 그런 물자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는데 청소가 된 상황도 종종 있었다. 어떻게 대신할 물건도 없이 바닥이나 시트를 깨끗하게 만들었냐고 물으니 날 이상한 눈으로 보더군.

왜 그런 눈으로 보지 싶었는데……그럴 만도 했다. 옷이 더러워지면 마력으로 깨끗하게 만드는 놈이 청소할 때 마력을 쓰는 방법은 왜 모르냐는 뜻이었으니까.

시트나 양탄자를 비롯해 청소를 하는 데에도 마력을 쓸 수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에는 참 황당했지. 마력(마법)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 수 있었으니까.

전투나 장비(裝備), 좆물 캡슐 등. 필요한 곳 외에는 마력을 쓸 생각이 전혀 없었고 그럴 짬도 없었기에 몰랐었지. 싸우랴 장비 깨끗하게 만들랴, 다른 곳에 있는 여자들을 위해 캡슐 만드느라 부랴부랴 섹스하고 마력 썼는데 청소에 신경 쓸 틈이 있었다면 그게 더 신기한 거지.

더러워진 부분에 손을 가까이 대서 집중하면 마력이 자동적으로 소비됐다. 소비된 정도는 다르지만 청소를 하는 데에 큰 마력은 필요 없었기에 요즘에는 이 방법을 자주 애용하고 있지. 그럼 어제는 왜 이 방법을 안 썼냐고? 음……아침에 노폐물이 묻은 채 부끄러워하는 아내들을 보고 싶었으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나 원래 이런 놈이었다.

다른 아내들한테는 신경 쓰지 말고 식사를 계속 하라 했다. 두 명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문지를 때마다 그녀들은 몸을 부르르 떨었고, 그 와중에도 배가 고픈 걸 참을 수 없었던지 입 안에 음식을 계속 넣고 있다. 후후, 귀엽기는.

“여, 여왕님……공주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두 분은 레이프의 가장 높으신 분들이자 모든 사람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분들입니다! 이, 이러한 모습은 결코 사람들한테……!”

또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들고 나오는군. 난 헬레나의 모습을 보곤 피식 웃었다. 내가 코웃음을 치자 그녀의 얼굴은 명백한 분노로 물들기 시작한다. 어이쿠, 화났냐? 너님이 뭐 어쩌려고? 잘못하면 사람 죽이겠다?

“네, 네놈……! 대체 여왕님과 공주님께 무슨 짓을……!”

하아……머리가 안 돌아가는 거냐. 아니면 그냥 열 받을 대로 열 받아서 될 대로 되라 식으로 말하는 거냐? 나한테 그런 적대적인 태도나 말을 나타내면 불리한 건 자기밖에 없을 텐데도 그런 말을 하다니.

아니나 다를까 마리아와 아테나는 다 큰 어른으로서 결코 있을 수 없는 행위. 탈분을 하면서도 헬레나의 무례한 태도와 말에 바로 일침을 가했다.

“헬, 레나! 윽! 아윽……! 임금님인 세린한테 무례하, 아앙♡ 또, 똥구멍 안에 더어……더 박아죠오……헤헤♪”

“……여, 여왕님……!”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마리아를 쳐다보는 헬레나. 자신의 무례함을 지적하다 똥구멍에 더 깊게 박아달라는……천박하다 못해 짐승 같은 말을 지껄이는 마리아한테서 평소의 위엄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내가 신하라도 아마 망연자실하겠지.

“응, 헤헤……헬레나. 헬레나도 당해볼래? 최고야……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이제 아무래도 좋게 돼……헤헤? 응? 헬레나도 같이 하자아……? 아, 큭! 흥앗♬”

멍청하긴……. 항문에 자지가 박힌 상태로 억지로 움직이면 아픈 건 바로 자기다. 그런 것조차 모를 정도로 뇌가 퇴화해 버린 거냐?

여왕과 공주의 차이란 바로 이런 거군. 쾌락에 완전히 뇌가 녹아버려 그저 본능대로 행동하다니. 이런 면에서는 공주든 평민이든 차이가 전혀 없었다. 뭐……이렇게 만든 건 바로 나다만.

“헬레나 씨. 오늘도 아름답군요. 정말이지……그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볼 때마다 제가 어떤 느낌인 줄 아세요?”

“……뭐, 뭐라고!? 이 미친 자식……!”

아아, 그래……바로 이거다! 성희롱을 하고도 남을 말을 하면서 점점 불끈거렸던 내 남근은 그녀의 일갈(一喝)을 듣자마자 더욱 커진다!

“헤큭! 앗, 커지면 안 돼! 똥구멍이 찢어, 졋! 힉, 히끅! 아앗!”

뿌끅! 뿌그르르릅!

뽀옹♡

더 커지는 자지에 몸을 이리저리 뒤틀던 마리아는 결국 스스로 항문을 빼버렸다. 귀여운 소리와 함께 공기를 접하게 된 항문은 이때를 기점으로 엄청난 양의 똥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쾌락과 고통을 동시에 주고 있던 내 남근이다만, 적어도 이런 사태가 되는 건 막아주고 있었건만.

“아, 앗! 나, 똥 싸고 있어요……여보! 신하들의 앞에서 여왕인 제가 똥, 을……끅.”

“여, 여왕님……!”

헬레나는 나를 놔둔 채 마리아한테 달려갔다. 내 분신은 아테나의 허리를 붙잡아 자기 쪽으로 힘껏 끌어당긴다. 갑작스런 고통에 아테나는 손에 든 음식물을 떨어뜨리며 미친 듯이 발광해댔다.

“끙, 앗! 악! 아, 빠! 임금님! 아악!”

“그만두지 못해!? 이 더러운 놈!”

그녀의 말과 함께 내 분신은 뒤로 나자빠졌다. 내 가슴팍을 발로 차다니……아무리 분신이라지만 너무한 거 아니냐. 분신은 강력한 충격을 입었는지 빛으로 변하며 사라졌다.

오우, 내 분신을 일격에 없애버리다니.

대단한 일이지만 동시에 기분 더럽다.

분신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내 분신은 일정의 데미지를 입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바꿔 말하자면……내 분신이 사라질 정도로 강력한 데미지를 나한테 선사하려 했다 이거다. 오리지널인 내가 맞았으면 어떻게 하려고 저런 킥을 날린 거냐 쟤는…….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아, 앗! 아빠의 자지가! 끅, 헤픅!?”

쮸르르르릅! 퓨크르르륵!

기묘한 소리와 함께 설사가 바닥을 더럽힌다. 마리아의 똥은 고체와 액체의 중간 형태. 쉽게 말하자면……고무 찰흙보다 더 묽은 강도를 띠게 된다.

아이스크림 기계로 아이스크림을 뽑아냈을 때 똥 같다고 하지만 그런 형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고체(固體)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거지.

하지만 설사는 다르다. 말 그대로 설사(泄瀉). 쏟아 붓듯이 나오는 액체. 묽은 똥이기에 형태를 가질 수가 없다.

바닥을 더럽히는 속도와 범위는 마리아의 것보다 훨씬 더 강렬했기에 주변이 설사로 물들어간다. 그러게 누가 킥을 날리래냐? 그나마 자지 덕분에 좀 진정이 됐었는데…….

“아, 빠……끅!”

“고, 공주님……! 괜찮으십니까!? 공주님!”

아테나를 흔들며 부르지만 대답은 없었다. 둘 다 실신 상태인가. 용케 이 상황까지 왔군. 바라서 그런 건 아니다만 내 분신은 사라졌고 자지는 뽑힌 상태다.

축 늘어진 물건을 가릴 생각도 없었기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헬레나는 실신한 아테나를 조심스럽게 놓은 후 검을 뽑았다. 내 아내들은 헬레나가 날 ‘네놈’이라 불렀을 때부터 이미 일어선 상태였다.

“괜찮아요. 마리아와 아테나는 무사하니까요. 그보다……똥으로 더러워져서 그런데. 입으로 제 물건을 빨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미쳤냐고? 음……평소라면 ‘그래, 미쳤다!’라고 말하겠지만 오늘만큼은 이렇게 말할 생각이다. 아니, 또렷한 맨 정신이다. 난 맨 정신으로 헬레나한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똥으로 더러워진 내 좆을 빨라고 말이다.

“미친 자식 같으니라고……!!”

“너무하네요. 전 헬레나 씨한테 그래도 존댓말까지 쓰면서 예절을 지키고 있는데……헬레나 씨는 오늘 아침부터 반말을 쓰시질 않나, 발로 차질 않나. 끝에 와서는 임금인 저한테 칼까지 뽑네요. 이 나라에는 반역죄라는 개념도 없나 보죠?”

“웃기지 마라! 너 같은 임금, 누가 인정한단 말이냐!”

앗, 살짝 말하는 게 아스카 삘이 난다! 아스카한테 ‘야, 아스카! 얘 말하는 게 너랑 닮았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었다.

에휴, 어쩌다 이런 여자들만 만나게 되는 걸까. 밤에는 머리 하얀 미친 년, 아침에는 날 싫어하는 헬레나. 이런 여자들만 만날 수 있는 것도 어찌 보면 재능이다 재능!

“아름답고 자애로우신 마리아님과 아테나님을 무슨 간계(奸計)로 이렇게까지 변하게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여왕기사단의 부단장인 이 헬레나! 너 같은 사악한 놈한테 두 분을 넘길 수는 없다!”

“너님 허락 안 받아도 되거든요? 쟤들이 좋아해서 날 따르는 거거든요?”

내 말에는 틀린 것이 하나도 없었다.

우선 첫 번째. 쟤 허락 받을 필요는 세상 어디를 찾아봐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마리아와 아테나는 왕가(王家)의 사람이다.

부단장인 헬레나보다 계급이 높으면 높았고 신분도 높으면 높았지 절대 낮지는 않다. 마리아와 아테나의 가족도 아닌데 얘한테서 왜 내가 허락을 맡아야 하는 건가? 무슨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둘째. ‘자지의 맹세’를 쓰긴 했지만 난 마음을 지배하고 있지는 않았다. 날 남편으로 섬기며 따르는 건 쟤들이 좋아해서 그러는 거지 절대 강요나 세뇌를 한 건 아니었다.

자기들이 좋아서 하는 일에 대해 왜 나한테 모든 책임을 씌우려 하는 건데?

이미와칸나이(의미를 알 수 없어)!!

린짱 애껴라!

젠카이노……라부라이부(러브라이브)!!

예? 선샤인? 그건 뭔가요? 나니 소레? 오이시이?

자기가 반말 쓰는 건 당연한 거냐? 내가 반말을 쓰니 눈썹이 움찔했다.

아, 이것도 졸 짜증이지. 자기가 하는 나쁜 짓은 옳은 것이며 이유 있는 행동이지만, 남이 하는 나쁜 짓은 모조리 나쁜 짓이며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 시발, 그럼 니가 혼자 정의의 편 하던가. 왜 날 나쁜 놈으로 만들고 지랄이야?

고급스런 양탄자가 똥과 설사, 음식물에 더럽혀져 있었고 식당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나와 헬레나를 주목하고 있었다.

노란색 비키니를 입은 그녀와 알몸인 나. 어느 쪽이냐고 묻는다면 내가 좀 해괴한 측에 들어간다만……. 아니, 옷은 입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분위기다 보니 알몸으로 나왔지.

대련 때와는 달리 그녀의 검은 진검이며 나는 맨손. 무기는커녕 옷도 안 입은 상태였다. 그렇지만 별로 겁은 안 났다.

이유? 물을 필요가 있냐?

“그래봤자 암캐거든……너도.”

도발성 짙은 내 말에 그녀는 매우 얼굴을 찌푸렸다. 왜 나를 싫어하는지 나중에 물을 생각이었지만……어쩌면 ‘자지의 맹세’로 확인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지의 맹세’로 알게 된다는 시점에서 이미 그녀 또한 내 자지에 매달린 채 정액을 요구하는 암캐가 되었다는 뜻이지만 지금은 아직 아니다.

자……이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 작품 후기 ============================

회사일도 바쁘지만 집에 와서도 해야 할 일이 많아서 후기를 제대로 못 쓰겠네요. 하긴, 안 써도 이번편의 하이라이트는 똥 & 설사. 스캇물을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였네요.

배 상태가 안 좋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설사 하면 진짜 미칩니다. 꾸루룩 거리는 배와 주르륵 나오는 설사. 양은 적은 주제에 소비되는 힘이나 시간, 휴지는 엄청 많거든요.

뭘 먹으면 설사, 안 먹으면 배고파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친다니. 진짜 뭣 같습니다. 여러분, 건강 챙기세요. 건강 잃으면 인생의 반을 잃은 겁니다. 저도 잃은 후에 깨달았습니다.

코멘트에 대한 답변입니다.

루인sv님, 개인적으로 니플 퍽은 쓰면서 '이거 현실성 존나 없네 ㅋㅋㅋ'하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떡타지(떡 + 판타지) 자체가 현실성이 없다고 하지만……그 중에서도 니플 퍽은 단연 1위를 차지하고도 남는 소재니까요.

예? 후타나리는 언제 쓸 거냐고요? 그런 끔찍한 소재, 쓸 일이……없다고는 말을 못 하겠네요. 하지만 어찌 됐든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후타나리를 언급하다니……레드썬!

기억말소……완료. 이걸로 모두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훗아나리? 그런 건 모르는 테치!

kil87님, 쿠폰 투척.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에는 업로드한 분량에 코멘트를 처음으로 다시는 분들이 많아 정말 기쁩니다. 물론 그 중에는 'ㅉㅉㅉ……이딴 소설을 쓰다니. 인생이 불쌍하다. 옛다, 관심!'이라며 코멘트를 다시는 분도 계시겠죠. 물론 전 그런 코멘트도 기쁘게 받습니다.

'하웃! 쯘데레의 느낌이 나는 데슥! 맛있는 데슥! 조회, 추천, 선작, 쿠폰, 평점! 모두 다 맛있는 데슥! 앞으로도 약 많이 빨고 맛간 소설을 많이 적는 데스!'

옙, 노답 작가. 소설부터 시작해 주인공, 사건 전개, 등장인물, 세계관. 전부 다 약 한 사발 거하게 빨고 적었는데 모든 것의 원흉이자 근원인 작가(제)가 정상일 리가 없습니다.

가끔씩 이 성격과 소설 전개도 고쳐야 하나 생각도 하지만……저 같이 미친놈이 한두 명 있는 게 이 세상 밸런스를 맞추는 데에 도움이 되겠죠. 그런 어거지 같은 생각을 하며 오늘도 열심히 약을 들이마십니다. 벌컥벌컥! 청산가리? 나니 소레? 오이시이?

앞으로도 많은 분들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 물론 그 '즐겁게 만든다'라는 게 약 빨아서 그런 건지, 막장이라 그런 건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한쪽일 수도 있고 양쪽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봐도 개막장이거든요.

미쳤는 줄은 알지만 고칠 생각은 없다! 노답작가 신세린의 「하렘 어드벤처」, 계속해서 진행됩니다! 봐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 - 러브라이브 선샤인? 나니★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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