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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어드벤처–당신의 아기를 낳고 싶어-92화 (92/235)

00091 「9-10 : 여왕과 공주 (10)」 =========================

“우리 남편, 아내가 도망갈까 봐 불안했어? 바람날까봐 조마조마했어? 귀여운 놈!”

“아, 그러지 좀 말라니까! 아오, 진짜!”

혜린이한테 내 마음을 고백한 후부터 아내들 사이에서 내 취급은 그야말로 참혹했다. 희진이랑 은채처럼 현실 세상에서 온 아내들은 ‘그런 상상하면 확실히 멘탈이 박살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바람피우면 아내든 남편이든 모두 다 불행해진다. 본인들이 가정을 박살낸 후에도 즐겁게 살 수 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굉장한 일이겠다만…….

로라를 비롯해 하렘 어드벤처에 있는 사람들은 ‘그럴 리가 없다’며 격하게 부정했다고 한다. 참 이상하다. 정조나 지조의 개념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이곳에서는 임신만 할 수 있다면 그 외에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다. 그런 그녀들이 나 외의 다른 남자에 대해 매우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다니.

물론 나한테는 기분 좋은 이야기다. 그만큼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뜻이니까. 아내들의 반응을 볼 때 내 생각이 매우 남성적인 부분에서 이루어진 것이구나 싶었다.

정조나 지조의 개념은 둘째 치더라도, 자지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간에 다리를 벌릴 거라 생각하다니. 정말 오직 내 생각만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내가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 것은 내가 근본부터 쓰레기라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미리 말해둔다. 그랬으면 이미 옛날옛적에 성범죄를 저질렀겠지!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19금 애니메이션과 동인지(同人誌) 때문이었다.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코믹마켓을 비롯해 여러 이벤트가 개최됐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강국답게 여러 작품들이 나왔지만 그 중 남자들의 하반신을 들끓게 만드는 건 당연히 19금 동인지였다.

아무리 드센 여자 캐릭터라도, 아무리 도도한 아가씨 캐릭터라도. 19금 동인지에서는 얄짤 없이 남자들의 좆과 자지에 황홀해하는 암캐가 됐다. 그것을 딸감 삼아 딸을 치는 남자들의 마음은 누구나 잘 알 거라 믿는다.

뭐? 모른다고? 구해서 봐라. 당장 봐라. 두 번 봐라. 세 번 봐라. 도저히 구할 길이 없으면 클라우드 서비스나 무료 동인지 사이트를 알아봐라. 검색하면 다 나온다.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동인지 등의 개념이 매우 희박했기에 한때 19금 에로 영화 등이 제작됐다. 온갖 AV나 야동이 범람하는 현대에 와서는 누가 주더라도 ‘요즘에 누가 이런 걸 보냐? 그냥 야동 한 번 보고 말지’라며 웃는 개념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꽤나 충격이었던 거 같다.

그런 동인지가 발달함과 동시에 애니메이션 산업도 엄청나게 발전했다. 애니메이션, 동인지 등을 거론하면 일본을 뛰어넘는 나라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까.

하지만 시대가 발달함에 따라 수요(需要) 또한 달라지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보다 자극적인 것, 보다 엄청난 것을 원했다. 그렇기에 최근의 19금 동인지나 애니메이션은 예전에 비해 표현이 많이 과격해졌다.

수위가 높아지니 사람들이 열광하고, 다른 사람들도 질 수 없다는 양 수위를 높인 동인지나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됐다. 덕분에 보는 사람들이야 눈호강 하지만, 그러한 표현을 모방한 모방범죄 또한 일어나게 됐다.

미리 말해두지만 난 여성부나 만화를 무조건 금지해야 한다는 꼰대가 아니다. 절대 난 그런 꼰대가 아니다! 그건 마치 어떤 사람이 부엌칼로 사람을 죽였다고 이 세상의 부엌칼을 모조리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죄는 사람한테 있다. 도구는 결국 도구일 뿐이다. 도구한테 무슨 감정이나 자유의지가 있단 말인가?

과격한 표현과 높은 수위로 인해 사람들의 행동은 달라졌지만 사고방식도 점차 달라지게 됐다. 평소에는 사랑하는 아내들이지만 몸을 섞기 시작하면 그녀들을 암캐로 대하는 나 또한 예외일 수는 없었다. 동인지나 애니메이션이 알게 모르게 사람한테 영향을 끼친다는 말은 결코 부정할 수만은 없었다. 나도 그런 놈이었으니까.

19금 동인지나 애니메이션을 즐겨봤던 나지만, 현실 세상에서 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다. 당연한 거 아닌가? 난 27살 청년이다. 내 나이까지 올 필요도 없다.

정상적으로 학교생활과 가정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일, 범죄에 대한 구분 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다.

하지만 행동과 달리 사람이 가진 사고방식이나 사상은 누군가한테 말하거나 보여주지 않는 이상 확인할 길이 없다. 즉, 얌전해 보이는 사람이나 온후한 성격의 사람이라도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사자성어로는 구밀복검(口蜜腹劍). 입으로는 달콤한 걸 말하지만 속으로는 칼을 감추고 있다는 거다.

많은 내용을 적었지만 요약하자면……. 19금 동인지와 애니메이션으로 인해 내가 남성주의적인 시야나 가치관을 가지게 됐고, 그런 상태에서 아내들을 대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는 거다. 아주 많이. 내가 아주 쓰레기 같은 놈이었다면 후회조차 안 하고 있겠지. 그저 나 자신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할 것이다.

혜린이가 뭘 어떻게 말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덕분에 난 예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보살핌을 받게 됐다. 특히 현실에서 온 희진이와 은채한테서는 ‘그렇게 외로웠어, 우리 세린 어린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정확히는 ‘듣고 있다’겠지. 현지진행형으로 듣고 있는데 기분 좋겠냐?

로라나 다른 사람들은 성격에 따라 달랐다. 로라는 ‘괜찮아요……저도, 메이도. 세린 같이 믿음직한 남편을 버리진 않아요’라고 말했다. 메이도 ‘아빠는 마마랑 저를 화해시켜주셨잖아요. 그런 아빠를 왜 버리겠어요!?’라며 화까지 내더라.

몇 번이고 말해주마.

내 딸이다! 안 준다!

아이나는 ‘푸훗! 울면서 콧물 질질 흘렸다면서요? 어때요? 콧물이랑 눈물 맛이 섞이니 맛있었죠? 꺄하하핫!’이라며 날 놀렸다.

날 비난하거나 어설픈 위로를 해주기보다는 나름 농담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보자는 생각이었겠지만……. ‘이 똥싸개가!’라고 대답해줬다. 물론 그 다음 맞았다. 빌어먹을…….

아이라는 뭐라고 하기 전에 내가 ‘넌 우선 나한테 해야 할 말이 있지 않냐?’라고 선수를 쳤다. 그러자 ‘미안하다’라고 바로 사과하더라.

그렇겠지. 정신줄을 놓은 사람한테 강려크한 마법─강력을 뛰어넘은 강려크!─을 쏴 대서 내가 기절했는데 안 미안하면 그게 인간이냐? 짐승이지.

그것과는 별개로 아이라는 절대 날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언니를 위해 어보션까지 와서 자기를 데리고 간 나한테 어지간히 고마움을 느끼는 건가 싶어서 ‘언니나 고생 때문에 그러는 거라면 너무 신경 안 써도 된다’라고 했지. 내가 좀 무리수를 두는 성격이니까. 그거 가지고 백년 천년 우려먹을 것도 아니고.

아이라는 ‘강의실에서 오직 나만을 사랑한다고 약속했잖아?’라는 말을 꺼냈다. 그야 뭐……그 후에 맹렬하게 후회하긴 했다만. 그러자 ‘나나 언니를 위해 많은 일을 이룩했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난 너를 좋아하니까 곁에 있는 거야. 그리고 나랑 언니 사이를 화해시킨 빚도 갚을 거고……’라며 날 안았다. 하아……역시 얘들 너무 순진하잖아.

미카는 혜린이한테 내 사정을 들은 후 너무나 멋진 한 마디로 내 마음을 위로해줬다.

‘수많은 괴물한테 둘러싸여 죽기 직전의 나를 자기 몸 던져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내 흉측한 눈에 좆 비벼대며 사랑스럽다는 말을 하는 남자는 너뿐이야. 내가 널 떠나 다른 남자한테 가다니……그런 생각, 하지도 마. 기분 나빠’라고.

……누님, 평생 따르겠습니다!

안나와 니나는 ‘새로운 삶을 세린과 함께 살기 위해 여기까지 왔고, 그 미래가 펼쳐졌어. 그런데 거기에 세린이 없으면 우리가 기뻐할 거 같아?’라며 쓴 소리를 던졌다.

니나도 ‘여기까지 오는데 아빠가 없었으면 용병생활 하다가 죽었을 거야. 앞으로도 계속 있어줘……’라며 날 끌어안았다. 에구, 내 두 번째 딸한테도 앞으로 신경 좀 많이 써줘야겠다.

아스카는 ‘어리석은 놈. 있을 수 없는 일에 왜 그렇게 겁을 먹는 거냐!’라며 화를 내더라. 그 말을 듣고 난 엄청 놀랐다. 정말 말 그대로였다. 이 주변에 남자는 나밖에 없는데 왜 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걸까. 1차적인 원인은 내가 강간탐방을 가겠다는 병신 크리티컬 짓거리에 대한 반성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됐었지.

남자가 있었다면 나 외에도 이미 ‘생명의 씨앗’을 대체할 사람이 나타났겠지. 그런 소문은 듣지도 못했다. 사람이 아니라 괴물인 아스카한테서 이런 말을 듣다니.

나……반성하자. 아니, 진짜. 멘탈 부분도 어떻게든 보완할 방법을 찾아보자. 이러다가 진짜 박살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마리아와 아테나는 자기들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거라며 연신 사과를 해댔다. 난 사과보다는 내가 말했던 물건이 있냐고 물었다. 여왕의 남편. 즉 왕이 됐으니 마음껏 쓸 수 있다는 말에 다시금 위가 쓰려오는 걸 느끼며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좋아, 좆물 캡슐로 대체할 수 있겠군.

원래라면 마리아와 아테나가 왕궁으로 돌아가 마력을 회복시켜주는 도구를 가져와야겠지만……프레그넌트의 평화 기념 섹스 파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날 다정한 눈으로 봐주는 건 좋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했기에 지속적으로 파티에 참여하고 있었고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음쯉……하웁……!”

“마마……그건 나만의 자지라구요……!”

“하, 쮸읍! 쮸릅! 아테나……여왕님께 대들다니, 건방지군요……!”

하나뿐인 내 남근을 둔 채 여왕인 마리아와 공주인 아테나가 다투다니. 고귀한 싸움은 아니군. 로라의 방에는 나와 그녀들. 세 명뿐이었다. 텔레포트 마법은 여러 번 쓸 수 있지만 가서 차분히 재보(財寶)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나.

마력을 회복시켜주는 도구가 무기든 갑옷이든 간에 그것만 있다면 캡슐을 대량 생산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이왕이면 마력의 절대량을 늘려주는 도구도 있나 확인해 달라고 했으니 운이 좋으면 금방 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두 명을 위한 서비스라고 해야 할까. 오늘은 나와 왕족 모녀. 세 명이서 밤을 보내기로 했다. 물론 다른 아내들한테도 내 분신들이 서비스를 해주고 있으니 큰 불만은 없을 것이다. 두 명한테 동시에 입 봉사를 받고 싶었기에 아직 분신을 만들지는 않은 상태였다.

“그럼 이렇게 하죠. 응……차.”

“큭……!”

입에서 절로 신음이 나온다. 수박 크기의 가슴이 두 개나 배 부분에 올라오니 촉감이 장난 아닌데……? 올린 것만으로 자지가 꺼덕대고 있다.

“헤헤, 마마가 그러면 나도……얍♪”

수박보다 작은 크기의 멜론이라지만 특대급의 가슴이 또. 총 네 개의 지방 덩어리가 올라오자 난 시트를 잡은 채 신음을 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가슴과 가슴 사이에 끼인 내 좆은 도망치고 싶다며 이곳저곳으로 벗어나려 했지만……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어때요, 임금님? 아내의 빨통으로 서비스 받으니 좋나요?”

날 임금이라 부르며 상스러운 말까지 쓰다니. 요 일주일간에 내 취향을 파악해둔 거겠지. 그런 쪽으로 노력을 해주니 고맙다고 해야겠지? 아테나 또한 내 취향을 알고 있었기에 왕족답지 않은 말투를 썼다.

“히히……모녀의 빨통에 둘러싸이니까 좆이 꺼덕거리네? 아빠는 왕·변·태♡ 에잇!”

“흐윽!”

귀두를 살짝 깨문 것뿐인데도 몸 전체를 움찔거렸다. 하지만 두 명의 가슴에 의해 짓눌리고 있었기에 조금 일어난 것일 뿐. 반항도, 저항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신세가 되어버렸다.

모녀는 서로를 향해 싱긋 웃은 후 점점 가슴으로 내 물건을 압박했다. 철퍽거리는 살 소리가 들릴 때마다 세상이 하얘졌다가 노랗게 변한다.

“후후……우리 세린 님께서 완전히 넋을 잃으셨네. 아테나, 그걸 할까요?”

“응, 마마……쮸읍!”

“아, 큭! 하윽!?”

모녀의 가슴 사이에 파묻혀 사정만을 기다리던 귀두에 뜨거운 입술이 닿으니 미칠 것만 같았다. 당장이라도 좆물을 쏴버리고 싶었지만 미묘한 힘의 강약 조절에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부, 부탁이야……마리아! 아테나, 제. 발……!”

“아하핫! 꼴사납네요……왕이 그래서야 되겠어요? 쬬옵! 쮸쁘븝……!”

“컥, 하윽! 제발……앗! 싼, 다! 으앗!”

삐지직!

마침내 가슴 지옥으로부터 해방된 자지는 하늘 위로 좆물을 힘껏 발사했다. 더러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진 정액은 두 명의 가슴을 더럽힘으로써 지금까지 당하던 수모를 갚으려는 듯했다. 그걸 황홀하게 빨아대는 두 명을 보니 복수는 실패로 돌아간 거 같다만…….

손바닥까지 깨끗하게 핥는 그 모습을 보니 여왕이나 공주의 기품 따윈 이미 개한테나 준 것 같군. 난 분신을 세 명 더 만들었다. 네 명이 되자 두 명은 어리둥절해 하는 것 같았다. 다 생각이 있어서 만든 거지.

오리지널인 나와 분신은 여왕을. 남은 분신 두 명은 공주를 맡기로 했다.

나와 분신은 그녀의 커다란 가슴. 특히 유두 부분에 자지를 찔러댔다. 이미 이곳이 그녀의 성감대라는 건 예전에 알아냈다.

“하윽! 윽, 그, 그런 곳에 찔러대다니……세, 세린은 씹변태로군요……? 이런 왕한테 질 수는 없죠……히약!?”

대답조차 하지 않고 계속해서 유두를 공략했다. 이미 갈색으로 변한 유륜을 따라 문질러대니 실신하는 게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꿈틀댄다.

19금 동인지에서 나왔던 ‘그것’을 이런 식으로 할 줄은 몰랐지만……이곳이 ‘하렘 어드벤처’. 내가 있던 세상과 다른 곳이라면 틀림없이 될 것이다. 바로 ‘그것’이.

“마리아……우리의 사랑, 받아줘! 흐읍!”

“예? 아, 아악! 아, 안 돼요! 그곳만은! 아악────!”

나와 분신은 자지를 힘껏 유두의 유선(乳腺)에 밀어댔다. 조그마한 유선은 점차 벌려지며 우리의 도전 정신을 자극했고 마침내 우리는 미지의 육체에 처음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하큭? 히큭! 안, 돼! 악! 아아악!”

마리아는 괴로워했다. 이미 곁에 있는 아테나의 유두 부분. 정확히는 유두 안에 있는 젖샘. 유선에 자지를 박아대고 있었기에 괴로움으로 가득 찬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유두에 있는 유선은 사실 땀구멍 같은 것이다. 젖을 뿜기 위한 구멍이지 이런 걸 할 수 있는 구멍도 아니거니와,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짓이다. 남자의 성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크지도 않고 확장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허나 이곳은 ‘하렘 어드벤처’. 불가능한 일이 현실로 일어나는 곳이다. 마법과 괴물이 존재하는데 유선의 확장 따위는 큰 문제도 아니겠지. 나와 분신이 유두를 관통해 유선의 안쪽에 물건을 박아대자 그녀들은 눈을 뒤집은 채 비명을 질러댔다.

“흐큭! 아, 끙앗! 아앗!”

뿌지직! 뿌저저적!

얼마나 괴로웠으면 똥을 쌀까. 왕족 주제에 똥을 싸다니. 하지만 점차 그들의 비명은 열락을 띤 환호로 변해갔다.

“하악! 악, 윽! 가슴이……빨고 있어! 자지를 힘껏, 이킥!? 아, 가, 가슴 속에 자지가……드러와써……! 아, 헉!”

“빼애에엣! 제발, 빼! 아빠! 임금님! 세린! 아, 윽! 싼……닷!?”

푸화하하학!

자지가 꼽힌 상태에서 유륜 주위가 물들어간다. 마치 손가락으로 막은 호스의 대가리처럼 물줄기가 자지 주변으로 새어나왔다. 모유(母乳)가 폭주한 건가. 남자의 사정에 비슷한 행위였던지 아테나는 그대로 넋을 잃은 채 ‘아, 윽……’이라는 신음만 하게 됐다.

“읏, 하윽! 전, 지지 않아요! 응, 아앙♡ 부탁이에요, 세린! 이걸, 빼욧! 여, 여왕의 명령이니까……제발……! 윽? 아앗! 하지 맛! 하지 마아아앗!”

여왕의 명령이라는 소리를 듣자 건방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고민하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것도 모자라 이 상황까지 와서 잘난 척을 하다니. 지금까지의 울분을 풀도록 하자.

“후우, 빼줄게. 아내가 괴로워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으니까…….”

“세, 리이인……흐, 끅! 앗! 아앗! 안 돼!? 왜 다시 들어, 꺽!”

당연히 거짓말이지! 거의 귀두가 보일 정도로 뺐다가 힘껏 박자 뒤에서 ‘뿌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다시 들렸다. 하아……똥 싸는 건 메이만으로 충분하다니까.

“윽, 아윽! 세, 세린! 세린 님! 응큭!? 악, 앗♩”

“엄, 맛! 기분 죤나 죠앗! 흥, 앗! 조, 좆 들지 마아……앗? 가슴 뜯겨 나갓……?!”

이미 한 번 절정에 도달했던 아테나는 점차 이게 마음에 드는 거 같았다. 이 섹스의 이름은 니플 퍽(Nipple Fuck).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늘 동인지나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거다.

정식 명칭이라지만 실제로 현실에서 불가능하니 명칭만 존재하는 웃긴 테크닉이었는데 내가 쓰게 될 줄이야. 기쁘네.

“마리아, 아테나……이건 너희 두 명한테밖에 못 하는 소중한 기술이야.”

“소중한, 읏, 아윽! 기, 기술……요?”

가슴이 범해지고 있는 가운데 내 말에 귀를 기울이는 두 명. 그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었지만 자지가 가슴 안에 들어간 상태에선 조금만 움직여도 그녀들을 자극하게 된다.

게다가……가슴에 들어와서 그런지 엄청나게 따뜻했다. 질이나 엉덩이와 달리 따뜻하면서도 끈적끈적한 게 이대로 있으면 중독될 거 같은 느낌이다.

“고귀한 너희 두 명의 가슴은 정말 아름다워. 이 테크닉은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에 다른 아내들한테는 쓸 수 없어. 다른 여자들은 말이지……미천하고 천박하니까. 하지만 너흰 고귀한 여왕과 공주야. 이 시련으로부터 이길 수 있을 거라 믿어. 아내와 딸을 믿어도 괜찮겠지?”

두 명의 눈에서 하이라이트가 사라졌다. 고통으로 인해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없게 된 두 명은 ‘자기들밖에 못 하는 일’이나 ‘고귀한 혈통’ 등에 그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착하구나, 두 사람……이 세상 왕의 아기 씨앗을 가슴에도 뿌려줄 테니……소중히 여기라고!”

그리고 절정……피니쉬를 향한 내 몸짓이 시작된다. 한쪽 가슴 깊숙이 들어갔다가 뽑힐 때마다 ‘허억!’이라는 단말마를 질렀지만 그것도 잠시. 다른 한쪽 가슴 깊숙한 곳까지 박히는 자지에 ‘아흑!’이라며 쾌락을 뱉었다.

“세, 린! 이것으로 전 아내죠? 다른 년들보다 소중한 아내죠? 네?”

고통에 익숙해진 것일까. 문장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안정된 그녀의 가슴은 이제 나만의 특별한 가슴보지가 되어버렸다. 공기가 나갈 때마다 ‘뽈캉!’이라는 귀여운 소리가 났다. 이거 중독되면 큰일 나겠는데……!?

“윽, 앗! 엄마! 아빠의 자지, 최고야……! 이런 느낌, 지금까지 처음이라굿!? 아, 윽! 뿌, 뿔룩거려! 아빠의 자지가……임금님의 좆이 뿔룩대고 있어! 마맛!”

“우리 아테나가 사랑스러워서 그런 거란다. 착하지……?”

난 아테나의 비명을 ‘사랑스럽다’라는 칭찬으로 얼버무리며 더욱 더 허리를 움직였다. 조금만 더 있으면 사정이다. 그녀의 고통을 잊게 해주고 싶다는 일념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섹스를 하다 보니 대가리가 미쳐서 나온 건지는 모르겠다. 아무 말이나 지껄여대고 있었다.

“하, 후우……굉장해 마리아. 너처럼 사랑스러운 여자는 처음이야……! 이런 여자와 영원히 함께 살 수 있다면 왕궁이든 어디든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아, 윽!? 저, 정말인가요? 이 마을을 버리, 흐윽! 아, 아팟! 가슴이……흐윽!?”

왕궁에 가겠다는 말에 흥분한 나머지 너무 격하게 움직인 건가……. 지금까지 누구도 도전해보지 못한 체위에 도전한 탓일까. 나도 평소보다 격한 페이스로 움직이고 있었기에 아무래도 이 사정이 오늘 밤의 하이라이트가 될 거 같았다.

“부, 불끈대고 있어요! 세린의 자지가……윽, 싸, 싸는 거죠? 네?”

“아, 빠……! 빨리! 이 고통에서 우, 릴……! 해방……!”

“얘, 얘들아……사랑……해앳! 크핫!”

나 또한 힘겹게 사랑을 고백하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사정한 액체는 유선을 마구 유린하며 유선에서 몸 곳곳으로 점차 스며들었다.

뽈칵거리는 사랑스러운 소리가 점차 들리며 ‘쪼르륵’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대변뿐만 아니라 소변까지 본 건가……로라가 화내겠군.

빼낸 좆에는 희멀건 무언가가 묻어있다. 좆물뿐만 아니라 모유까지 묻은 건가. 그걸 마리아와 아테나의 입에 가까이 대니 몽롱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정성스럽게 빨아댔다.

성욕은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미치게 하는 건가……. 이래서야 이 부근에 널리고 널린 암캐들과 다를 게 없군. 고귀함이고 지랄이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유두 끝에서 질질 흐르고 있는 모유와 정액은 그녀들의 허벅지를 더럽혀갔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오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니플 퍽으로 인해 더 이상의 섹스가 불가능한 것을 펠라치오로 메우겠다는 듯 헌신적으로, 필사적으로 빨아댄다.

“음, 으물……쯉, 쮸읍! 하, 으음……!”

“읏, 거, 거긴……!”

귀두 사이의 틈에까지 혀를 넣으려 하다니! 유선에 자지를 박아댄 나도 미친놈이지만 이년들도 보통 미친년들이 아니군……. 완전히 자지랑 좆물에 환장한 창녀들이잖아…….

유두 안에 있는 유선. 니플 퍽이라는 전대미문의 섹스의 끝은 나의 사정과 그녀들의 절정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쉬웠는지 꺼덕대는 물건을 몇 번이고 빨아댔고 가끔씩 삐직하며 나오는 자짓물을 기뻐하며 마셔댔다. 난 그 덕분에 좆물 제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됐다만…….

마리아와 아테나는 아침을 먹은 후 다시 돌아갔다. 왕궁에 있는 보물은 아무래도 내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많았던 모양이다. 재보의 리스트를 보며 내가 말한 효과가 있는 도구를 찾아야 하니 생각 외로 귀찮은 작업이 되겠지만, 이는 그들이 원한 것이기에 어쩔 수가 없다.

내가 캡슐을 만드니 그 외의 마력 같은 문제는 그들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이 의견에 대해서는 그녀들도 부정하지 않았다. 수도까지 갈 이유도 없지만 내가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책임질 필요도 없으니까.

하지만 이대로 가면 아기를 낳지 못한 채 죽는 여성들이 나올 테고, 그런 여성들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기 싫으니 이 지랄을 하는 거겠지.

다시금 내가 한심한 놈이라는 걸 느낀다. 정말 내가 나 자신한테 책임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응? 아기 씨앗을 받지 못한 채 죽든 말든 내 알 바야? 난 섹스하느라 어딘가로 갈 시간이 없다규!’ 같은 병신 헛소리를 지껄이겠지.

하지만 난 그렇지 않았다. 이건 크든 작든 간에 그들이 아기를 가지지 못하는 이유가 나한테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고, 그런 생각을 했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거다.

이것 또한 내가 좋아서 휘말려든 일은 아니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손 놓고 구경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아무리 걸려도 2~3일 정도면 온다니까 그때까지 열심히 생산해야겠군. 마리아와 아테나가 돌아온 후에도 캡슐은 만들 생각이지만 그 전부터 만들어두면 조금이라도 달성량을 채울 수 있을 테니까.

만드는 데에 좆물은 필수불가결이다. 이름부터가 ‘좆물캡슐’이니까. 하지만 좆물 뽑느라 자위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자들한테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그러다가 또 질펀하게 놀아대겠지……시동 걸려서.”

아무도 듣지 않는 말. 사실상 미래를 점치는 말을 중얼거리며 난 고개를 떨구었다.

============================ 작품 후기 ============================

집안에 매우 큰일이 생겨 당분간은 코멘트에 대한 대답 위주로 후기를 적을 것 같습니다. 사정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상황이 매우 심각하기에 이러한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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