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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어드벤처–당신의 아기를 낳고 싶어-76화 (76/235)

00075 「8-4 : 마지막 토벌(討伐) (1)」 =========================

“드디어 저희 마을이 진정한 평화를 겪게 되겠네요. 너무나 기뻐요…….”

비슷한 말을 세 번이나 했는데도 아이나는 그걸 깨닫지 못한 거 같았다. 아이라 또한 그런 아이나를 보며 ‘언니……응. 꼭 해내자!’라며 응원했다.

우리는 현재 프레그넌트 앞에 있는 숲속에 있었다. 당연한 소리다만 절대 소풍 나온 게 아니다. 웃긴 건, 소풍을 나온 건 아닌데 궁극적인 목적 중 하나는 소풍도 들어갔다. 익살스럽게 말하자면 ‘앞으로 이 숲을 소풍 나와도 될 만큼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나온 거니까.

우리의 휴가가 지나가는 동안에도 아이나의 업무는 계속 됐었다. 돌아올 때 아이라뿐만 아니라 안나와 니나, 미카. 전력으로는 좀 부족하지만 서포터 역할을 위해 노력해줄 항희진과 박은채. 나까지 합쳐서 총 열 한 명이나 되는 멤버가 모이니 그녀 또한 나와 같은 생각을 했었다.

프레그넌트와 가까운 숲에서 출몰하는 괴물의 수는 예전에 비해 매우 줄어들었다. 하지만 ‘매우 줄어 들었는’ 정도로는 불안함을 없앨 수 없었다. 언제 다시 비약적으로 그 수가 늘어나 프레그넌트의 안전을 위협할지도 모른다.

잦은 토벌과 아내들의 훈련으로 인해 괴물의 수는 지금까지 없었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강대해진 멤버의 수와 힘. 그리고 괴물의 약세(弱勢)를 이용해 이번에야말로 괴물의 여왕을 토벌하자고 결심했다.

멤버는 나를 포함해 열 명의 아내. 심지어 촌장인 아이나까지 나서기로 했다. 로라가 경비대원을 데려가도 된다고 했지만 ‘아뇨, 촌장이라 지금까지는 함께 가지 못했지만, 이번에야말로 저도 힘을 합쳐 여왕 토벌에 이바지하고 싶어요’라고 했기에 놔둘 수는 없었다. 아이나가 아주 약한 것도 아니었고.

안나와 니나, 미카는 이곳에 오면서 많은 설명을 들었기에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자기들의 업무가 괴물 감시 및 격퇴에서 토벌로 바뀐다는 건, 이번에 열심히 하면 앞으로 괴물과 만날 일이 없게 된다는 뜻이었으니까. 생명을 위협받지 않는 나날만큼 멋진 게 또 있을까?

희진이와 은채는 이번 토벌에 참여함으로써 아내들한테 자기들의 존재를 인정받을 기회였다. 전투력이 부족한 것도 한 몫 했지만 처음 보였던 건방진 태도나 언행. 그리고 여행을 가지 못해 서로 간의 우애가 부족한 걸 보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니까.

이른 아침부터 식사를 빨리 마친 우리는 사람들의 배웅을 받지 않고 나왔다. 고위급 여성형 괴물. 통칭 여왕(女王)은 안정된 환경이 아니면 괴물을 생산할 수도, 거주할 수도 없다고 했다.

즉……우리가 이제부터 밤늦게까지 깽판을 부리며 여왕을 찾아도 ‘에이, 시발! 더러워서 못 살겠다! 다른 곳에 가야지!’라며 서식지인 이곳을 막 벗어날 수 없다는 소리였다. 예전에 들은 대로 안 그래도 다른 종류의 괴물끼리는 사이가 안 좋은데, 여왕이 벗어났다가 괜히 다른 괴물을 만난다면 큰일나겠지.

희진이와 은채의 레벨은 현재 9였다. 목표였던 10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만 이번 싸움을 기회로 삼는다면 레벨 업도 하고 공로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 까놓고 말해 조금은 인정받았다고 봐야겠지. 나랑 같이 숲을 다니며 괴물을 꽤 잡은 덕분에 레벨 업도 했다. 죽인 수만큼 놈들의 전력은 더욱 줄어들었고.

“세 분대로 나뉘어서 행동하죠. 숲이 넓어도 세 분대로 나뉘어서 행동하면 틀림없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괴물들이 나타나면 죽이기 전에 행동을 잘 보세요.”

“지키려고 하는지, 달려드는지. 둘 중 하나겠네.”

미카가 말하자 로라가 끄덕였다.

“맞아요, 미카. 달려드는 거라면 어느 괴물이든 다 똑같지만, 그 자리를 벗어나려 하지 않거나 지키려 든다면 주변에 여왕이 있는 거예요. 전투 능력이 없는 여왕을 놔둘 수는 없을 테니까요. 저는 메이와 미카. 이렇게 세 명이서 가겠어요.”

평소라면 나와 함께 갈 로라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여왕을 지키기 위한 전력이라면 저놈들도 사생결단의 각오로 올 터. 그렇다면 경비대장 클래스의 전사 두 명 정도는 있어야 도륙을 내고도 남겠지.

나와 혜린이는 희진이와 은채를 데려 가기로 했다. 나와 혜린이만 있어도 투영마술로 아주 떡을 친다. 희진이와 은채는 아직 다른 아내들과 친밀하지 않으니 내가 데리고 다니는 게 마음 편하고.

아이나와 아이라는 안나와 니나를 동반하기로 했다. 아이나와 아이라는 마법사 타입이다. 하지만 안나와 니나는 잔뼈 굵은 용병 모녀다.

전혀 다른 타입의 멤버가 두 명씩 섞여 있으니 접근전, 사격전. 어느 쪽이든 아주 떡을 치다 못해 박살을 내고도 남을 지경이다.

원래라면 내가 예전에 산 옷을 지급할 생각이었지만 전투력이 사실상 거의 없는 여왕을 잡는 데에 새로운 옷은 필요 없었다. 이번 일이 끝나면 희진이와 은채를 소개하며 그녀들의 환심도 살 겸 옷을 선물하자.

괴물을 발견하면 라이트 마법이나 강력한 파괴 마법을 쓰기로 약속한 우리는 세 갈래로 방향을 나누었다. 내가 있는 팀은 직진. 로라 팀은 좌측. 아이나 팀은 우측이다. 세 갈래로 가니 어느 팀이든 간에 틀림없이 맞닥뜨리겠지. 언제까지고 우리를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괴물도 한두 마리를 제외하면 거의 발견할 수가 없었다. 이대로는 아까운 시간만 갈 것이기에 마법을 써서 찾기로 했다.

“비행.”

[비행(飛行) / 소비 MP 100 / Active]

- MP 100을 소모하여 비행 마법을 사용. 공중전(空中戰)을 벌일 수 있다.

MP가 사라지며 내 몸이 둥실거렸다. 희진이와 은채의 훈련을 하며 써본 마법이긴 한데 하늘을 난다는 감각 자체가 익숙지가 않다. 날개조차 없는데 날 수 있다니.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지만 ‘비행’ 마법을 발동하고 있는 동안에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걸 이미 확인해났다.

하늘 높이 올라가니 숲 전체가 보인다. 하지만……숲과 마찬가지로 놈들의 몸은 녹색. 카멜레온처럼 보호색을 지닌 것도 아니고……! 이래서는 찾기 힘들잖아. 닥치는 대로 숲을 파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숲의 색깔과 동일한 피부색의 괴물을 찾는 건 시야에 많은 피로를 주기에 썩 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랑스런 아내들과 내가 사는 마을. 프레그넌트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는 이 한 몸……얼마든지 희생해주마.

저 멀리서 바스락거리는 건……로라인가. 하얀색 옷이 특징적이기에 잘 보였다. 반대쪽 또한 플러그 슈트를 입은 두 사람이 가끔 보였기에 바로 특정(特定)할 수 있었다. 뭐야……이상한데. 30분이나 이렇게 돌아다녔는데 각 팀에서 발견조차 못 했다고……?

“……숨어있다?”

그런 결론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건 어딘가에……이 숲 어딘가에 숨을 죽이고 숨어있다고밖에 이해할 길이 없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세 팀이 현재진행형으로 허탕만 치고 있을 리가 없다. 헌데 이 숲에 숨을 곳이라니? 월남전처럼 땅굴을 판 것도 아닐 텐데. 놈들이 있을 곳이라고는……?

“설마!?”

고도를 낮춘다. 어쩌면……어쩌면 ‘거기’에 있을지도 몰라! 그런 확신이 계속해서 머리를 자극했다. 주위에 귀를 기울인다. 바람 소리. 풀 소리. 나뭇잎 소리. 아냐……이런 자연의 소리에 분명 이질적인 소리가 섞여 있을 거야! 틀림없어!

더욱 집중한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 소리. 떨어지는 나뭇잎과 풀잎 소리. 그리고……삐그덕 거리는 나무의 신음. 그 위에서 들려오는 괴물의 호흡. 찾았다……찾았다고 개새끼들아! 난 즉시 나무에 투영마술을 시도했다.

흑백의 부부검, 간장·막야가 마치 비처럼 우르르 나무에 쏟아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나무 위의 가지! 보통 사람들은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곳이지만, 괴물한테는 숨바꼭질하기에 딱인 곳이다!

“얘들아아아아──────ㅅ!! 찾았다아아아────!! 나무 위에! 나무 위에 있다아아────!!”

목청이 터져라 외쳤다. 찾았다……찾았다고!

저놈들, 나무 위에 숨어 있었다!

약아빠진 새끼들 같으니라고!

내가 하늘에 떠있는 것도 모자라 고래고래 소리까지 지르니 아이나 팀과 로라 팀이 우리 쪽으로 온다. 우리 병력이 모이기 전에 놈들은 도망갈 생각이겠지만 그건 불가능했다. 하늘에 떠있어서 그런지 니네들이 뭉치는 게 더 잘 보이거든!!

땅으로 내려온 놈들한테 다시 한 번 투영마법을 사용한다. 놈들의 퇴로(退路)에 내가 부부검조차 아닌 엉성한 칼 무더기가 비처럼 쏟아지자 드디어 놈들은 마음을 바꾼 거 같았다. 싸우기로. 그건 바로 우리가 바라던 바다!

밑으로 내려오니 저 멀리서 다가오던 아이나와 로라 팀이 어느 새인가 주변에 와있었다. 세 팀한테 둘러싸인 괴물들의 수는 대략 20마리. 예전의 군세에 비하면 조촐하다 못해 애새끼들 소풍 가는 수준이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그 적은 세력 안에서 우뚝 서 있는 사람의 형태는……틀림없다. 여왕이다. 개처럼 기는 게 아니라 서있다는 것만으로도 보통 괴물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준다. 등 쪽에 촉수는 없었지만 꼬리가 있었고, 그 꼬리 끝에는 날카로운 무언가가 있었다. 촉수검인가?

“우리 귀여운 아기들을 마구 죽인 놈이 바로 너냐?”

척 봐도 여왕이지만 말하는 것도 여왕이었다. 귀여운 아기라니. 웃기고 앉아 있군. 여성의 몸이라는 건 실루엣만 봐도 알 수 있다. 사람이 입을 법한 천 쪼가리로 가슴과 하반신을 가리고 있었고, 그 천 쪼가리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저 빌어먹을 년이……!!

“귀여운 아기는 사람을 마구 헤치지 않습니다, 시발년님아.”

욕인지 존댓말인지 모를 엉망진창의 대답에 그녀는 얼굴을 찡그린다. 얼굴도 녹색이라니. 호오, 신기하게 생겼군. 하지만 이목구비는 아름다웠다.

초록색 몸에 어울리지 않는 검은색 머리카락. 눈동자는 뱀 같은 노란색이었다. 이렇게 보니 뱀의 컬러와 비슷하군.

노란 눈동자에 오똑한 코. 조금 엷은 초록색으로 빛나는 입술. 괴물의 여왕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피부색과 꼬리만 제외한다면 보통 인간으로 착각할 정도다.

“가소로운 놈……! 우리의 터전을 파괴하고 귀여운 아기들까지 죽이다니! 니놈이 정녕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게냐!”

“어.”

대답할 가치조차 없었지만 이왕 해주는 거 멋지게. 쿨하게 대답했다. 검의 형상조차 가지지 못한 조잡한 철 덩어리지만 놈들의 몸을 꿰뚫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자신을 호위하는 20마리 정도 중 7마리가 순식간에 이 세상을 하직하자 얼굴은 더욱 구겨진다.

“이놈! 감히!”

여왕의 심정을 대변하기 위해서. 자기가 죽지 않기 위해서도. 여러 마음과 사정을 담은 괴물의 멋진 컴비네이션 어택이 날 향해 쏟아지려는 찰나…….

“엉덩녀의 힘으로 악을 물리쳐라!”

“죽어!”

뒤에 있던 희진이와 은채의 마나 블릿(Mana Bullet)이 그들을 따스하게 맞이해줬다. 아, 맞이해줬다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맞았으니까’ 아주 틀린 말은 아니네. 몸과 손은 찢기며 공중에 흩날렸고 날아오던 촉수마저 잘리니 놈들한테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겠지.

“바인드(Bind)!”

메이의 외침과 함께 괴물들의 손과 발은 황금의 족쇄에 의해 구속됐다. 여왕을 지키느라 그녀의 주변에 있던 놈들의 사정거리 따위, 안 봐도 비디오다.

“죽어. 망할 놈들아.”

아이라의 얼음 같은 한 마디와 함께 진짜 얼음 화살이 위에서 아래로 곤두박질친다! 엄청난 가속력과 함께 중력의 영향까지 받은 화살은 놈들의 촉수와 머리를 차례대로 관통했고, 머리가 날아간 괴물은 부들부들 거리다 푹 쓰러졌다. 자기 죽음조차 인식 못 한 채 죽다니. 행복할 거야.

“아, 아앗……내 아기들이! 귀여운 아기들이……!!”

……이, 이런. 이러면 안 되는데. 여왕이 계속 ‘아기’라고 하니 어쩐지 저 여자를……범하고 싶어지잖아. 불끈대는 하반신을 어떻게든 진정시키려 하며 주변을 둘러본다. 전투에 집중하면 이것도 좀 나아지겠……지 싶었는데. 뭐야, 왜 다 전멸했냐?

괴물들의 시체. 정확히는 잘려나간 신체 일부나 촉수를 얼굴에 댄 채 우는 걸 보니 다 죽은 거 같다. 어제까지 열심히 죽인 보람이 있군. 우는 걸 보니 좀 그렇다만, 울고 싶은 건 우리 쪽이다. 니들 때문에 얼마나 엿 먹었는지 알기는 아냐? 인명피해만 해도 장난이 아니라구.

“놈들……이놈들! 죽여주마!”

그녀는 날카로운 촉수를 세워 나한테로 왔다. 아이구, 넌 또 왜 나한테 오냐……. 죽이는 건 간단했지만 이대로 죽이기는 좀 아쉬운데…….

강화마법을 건 후 바로 접근전에 들어갔다. 촉수 끝은 역시 검처럼 날카로웠다. 하지만 엉덩이에 있다는 것이 치명적이군. 왜냐하면…….

“몸이 텅 비잖아! 으랏샤!”

“꺽!? 끄흑!”

뒤에서 조종하는 촉수만 믿고 접근전을 벌이다니! 어리석은 년!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었다. 두 손을 써서 싸워도 모자랄 판에 그 촉수 하나만 믿고 전투에 임하다니. 전투력이 전무(全無)하다는 말이 딱 맞군. 희진이나 은채가 차라리 더 강하지 않을까 싶다.

“아, 흐윽……! 꺄앙?! 앗! 아앙!”

쓰러지는 그녀의 뒤로 돌아가 촉수를 잡자 기묘한 소리를 낸다. 하지만 내 알 바 아니고. 그 촉수를 이용해 두 손을 묶자 엄청나게 저항해댔다.

“앗! 하지 맛! 내 민감한 촉수로 그런, 앗! 앙!”

뿌지지직!

엉덩이 사이로 나오는 갈색의 물체는……똥이군. 설마 꼬리나 다름없는 이 촉수가 성감대인가? 나 참, 어처구니가 없군. 전투력도 없는 주제에 이런 민감한 걸로 나와 승부를 벌이려 하다니. 이래서야 날 잡아 가세요 하고 말하는 거나 진배 없잖냐.

“세린, 왜 안 죽여?”

혜린의 말에 나는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이상하네? 근데 왜 난 이 여자를 안 죽이고 묶은 거지?

“마을로 데려가 공개처형을 하면 마을 주민들을 보다 안심시킬 수 있겠죠.”

“어, 아니. 어…….”

그런 거창한 생각으로 잡은 거 아닌데. 내가 대답을 못하자 모두 곧 의아한 표정이 됐고 최종적으로는……한숨을 쉬며 믿을 수 없다는 시선을 보냈다.

“설마 세린……그 여왕과 몸을 섞을 건가요?”

생각해라, 신세린. 짱구를 굴리라고! 그래, 맞긴 맞는 말이지! 정욕이 들었지! 그렇기에 죽이는 것보다는 안아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 손을 묶은 거잖아?

“그, 그건 너무 위험해! 세린, 정신 차려! 상대는 괴물의 여왕이야! 더 이상 괴물을 만들 수 없도록 아예 죽여 버려야 해!”

전투의 전문가인 미카마저 로라의 의견에 동의했다. 빌어먹을! 될 대로 되라!

“아, 어……그게. 어쩌면. 어쩌면 말이야. 이 여자를 써서 마을을 더 평화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도 안 돼! 괴물을 조련할 수도 없는데 괴물의 여왕을 어떻게?”

미카야, 이런 때는 참으로 머리가 좋구나. 원래 머리가 좋지만 조금 바보 같아 보였던 미카가 이때만큼은 엄청 머리가 좋아 보인다. 그래야 하는 거고. 지키는 마을은 달라졌지만 사람들의 평화를 위해 괴물은 배제해야만 하는 존재였다.

예전 서큐버스를 테이밍하려 했지만 ‘몬스터 테이밍’ 마법이 없어서 실패했었지. 내가 여왕을 아무 생각 없이 데려간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되겠지. 어떻게 한다…….

“……어, 아이나. 아이나는 이 괴물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고 있지?”

“응. 하지만 괴물은 기를 수 없어. 하물며 여왕이라니……아무리 세린이라도 그건 용납할 수 없어. 마을의 모두를 덮칠 수 있으니까.”

딱 잘라 거절하는군. 이렇게 들으니 확실해졌다. 테이밍 능력이 없는 이상 이 여왕은 죽여야만 한다. 그러나 ‘죽인다’라는 건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일단 물어볼 건 다 물어보자.

“괴물은 아무런 힘 안 들이고 낳을 수 있는 거야?”

“아니. 그런 건 아냐. 괴물을 낳기 위해서는 사람을 먹어야 해.”

“어? 하지만 토벌 이후로는 프레그넌트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안 죽었잖아.”

“……아마. 예전에 죽이지 않고 살려둔 사람들을 쓴 거겠지. 여왕쯤 되니 자기 종족이 줄어드는 것에 대비해 사람을 살려뒀다가 위급할 때 썼겠지. 아주 요긴하게……!”

아이나의 눈에서 결코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살기가 뿜어져 나온다. 우웃, 엄청나군. 그러나 좋은 정보는 얻었다.

“아이나. 그 말은……지금 여왕은 수하도 없고 괴물도 낳을 수 없는 상태다, 이 말이지?”

아이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아이나. 괴물이랑 몸을 섞으면 나 괴물이 되는 거야?”

“……세린. 가끔 세린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오늘은 더 각별하네.”

주변의 사람들도 ‘병신아……아랫도리에 달린 그거 괴물한테 처박고 싶냐?’라는 표정으로 본다. 대답은……네. 아니, 이왕 판타지 세상에 온 거. 괴물이랑도 한 번 해보고 싶다구. 게다가 엄청 미인이니까.

“참아주라. 어, 흑심이 없다고는 말을 못 하지만. 그래도 잘만 하면 프레그넌트에 도움이 될 수도 있잖아. 죽이는 건 언제든지 죽일 수 있어. 단지 시도해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런 거지.”

“어떻게? 괴물을 낳게 해서? 프레그넌트의 사람을 해치는 일이라면 난 결코 용서 못 해!”

“바보냐!? 나도 안 해! 넌 내가 마을 주민들을 이 빌어먹을 여자한테 갖다 바칠 거라 생각했냐? 아까 말했잖아! 시도를 해보는 거라고! 안 되면 그때 죽이자! 응?”

아이나한테 이렇게까지 말을 하니 그녀도 조금은 수그러졌다. 이 정도로 마을을 생각하다니. 역시 아이나땅, 카와이이!

“아까 질문 말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괴물이 되지는 않아. 그치만 세린이 괴물과 몸을 섞다니. 나, 싫어. 남편이 위험에 처할 수 있잖아…….”

마을 사람들도 걱정이지만 나도 걱정한 거구나. 걱정 마라. 그 대답 정도면 충분하다. 몬스터 테이밍 마법은 없지만 내가 생각한 ‘꼼수’를 실행하기에는 지금밖에 찬스가 없을 거 같았다.

안나와 니나한테 혹시나 모르니 챙겨두라고 한 밧줄로 그녀의 허리를 묶었다. 죄수를 끌고 갈 때처럼 묶여졌으니 쉽게 끊을 수는 없을 거다.

아이템 창을 조작해 꺼낸 캡슐을 여왕의 입에 먹였다. 괴물 여왕의 목숨을 걸고 이딴 짓을 하게 될 줄이야……. 에라, 모르겠다! 실패하면 니가 죽는 거니까 알아서 해! 난 마법을 차례대로 발동시킨다.

“낙태.”

[낙태(落胎) / 소비 MP 0 / Active]

- 플레이어의 아기를 임신하고 있는 여성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는 마법. ‘낙태’ 마법 발동 시 정신이 붕괴되며 플레이어에 대한 의존도 및 충성도가 급상승한다. 낙태된 아기는 사랑표(♥) 마크가 되어 여성 캐릭터의 몸에 표시되며, 낙태를 거듭할 때마다 표시는 늘어난다.

검붉은 빛과 함께 여왕의 몸이 움찔거린다. 낙태에 눈이 깬 건가. 초록색 피부라서 그런지 핑크색으로 나타난 낙태의 낙인이 유독 이질적으로 보이네.

“응, 아, 엇? 하앗?! 어, 어째서? 왜? 악! 끄그극!? 햐읏!?”

여왕이 일어나자 아내들은 여왕을 향해 무기를 내밀었다. 허튼 짓을 하면 바로 황천으로 가 조금 전 죽은 동족을 만날 수 있겠지. 그걸 선택하는 건 바로 너다, 여왕. 난 다른 마법을 발동시켰다.

“정신 이상.”

[정신 이상 / 소비 MP 100 / Active]

- MP 100을 소모하여 사용 가능. 대상으로 선택된 여성 캐릭터의 정신 이상을 유발. 플레이어한테는 쓸 수 없다.

“아, 아앗……? 아기가……내 소중한 아기가 어째서……? 인간을 먹은 것도 아닌데, 윽? 아악! 아파! 아파앗! 뭔가 이상해? 에, 헤큭! 히큭?! 앗?! 보지가 간지러워! 응, 핥아줘! 할타죠오오옷!”

결코 심상치 않은 반응에 아내들은 날 본다. 난 심각한 표정으로 ‘아직! 조금만 더!’라고 외쳤다.

“히끅! 앗, 아기가! 아기가 사라져 가! 내 소중한 아기가……세린의 아기가 사라져어어엇! 안 돼! 세린! 세린님의 좆물우유! 자지밀크! 싫어! 마시고 싶어! 헤큭! 앗! 하윽!”

좋아, 좋아! 내가 바라던 대로 되어가고 있다! ‘자지의 맹세’를 쓰지 않았음에도 내 이름을 부르며 날 저렇게 갈구하다니!

게다가 저건 연기가 아니다! 내 이름은 모르는데다가 안다 하더라도 내 정액이나 좆물, 사정. 저런 말을 알 리가 없다! 즉……계획은 거의 성공했다는 거다!

몸을 비틀어대며 울부짖던 여왕의 얼굴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그녀가 싼 똥과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되어 여왕의 품위 따윈 찾아볼 수도 없었다. 껄떡대는 숨으로 나한테 천천히……하지만 조금씩 다가온 그녀의 입에서는 내가 바라던 말이 나왔다.

“세리이인……좆물 죠오……응? 아기 씨앗 박아줘어어……?”

……성공이다! 모두가 날 봤다. 나 또한 도박이 무사히 성공한 것에 대해 매우 큰 기쁨을 느꼈다.

“세린, 대체 어떻게 이런 걸……어떻게 괴물의 여왕을 당신한테 종속시킨 거죠?”

“어, 좀 복잡한데. 근데 아직 완벽한 건 아냐. 좀 더 손을 봐야할 거야.”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거의 반 이상은 성공이었다. 내 계획은 바로 마법을 이용한 3연속 콤보 및 시너지 효과였다.

좆물 캡슐은 여성 캐릭터의 HP와 MP를 회복시켜주며 ‘임신’ 상태로 만든다. 다행이었던 건 여왕은 좆물 캡슐을 먹기 전부터 임신을 하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곧 말하겠다.

여하튼, 좆물 캡슐을 통해 HP와 MP가 회복 됐지만 내 목적은 그녀를 ‘임신’ 상태로 만드는 것이었다.

임신 상태가 된 그녀한테 ‘낙태’ 마법을 쓰자 검붉은 빛이 생겨났다. 그 순간 난 내 가설이 실제로 증명된 것에 다시 한 번 승리감을 느꼈다.

그녀가 왜 임신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겼냐고? 이유야 간단하지.

낙태 마법은 ‘플레이어의 아기를 임신하고 있는’이라는 조건이 있어야만 발동하니까!

HP나 MP의 회복 따윈 아무래도 좋았다. 하지만 ‘내 아기’가 아닌 이상 낙태 마법은 발동이 불가능했다. 반대로 말하자면……‘내 아기’이기만 한다면 질내사정이든 좆물 캡슐에 의한 임신이든 아무래도 좋다는 뜻이었으니까.

낙태로 인해 나에 대한 의존도와 충성도는 틀림없이 올라갔겠지. ‘자지의 맹세’를 쓴 것처럼 절대 복종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인 나한테 의존도나 충성심이 생겼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다. 그런 상태에서 정신 이상까지 썼으니 틀림없이 효과는 쩔어주겠지.

그 결과는 모두가 본 대로다. 나의 정액을 요구하는 괴물의 여왕을 보며 난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괴물의 여왕이라 해도 결국은 ‘여성 캐릭터’로 취급된다.

즉……남자의 하반신에 달라붙어 천박하게 물건을 빨려하는 암캐다.

“어서와. 앞으로 프레그넌트를 위해……죽을 만큼 일하자?”

낙태와 정신이상 마법의 아름다운 콜라보레이션으로 인해 내 말을 듣지 못하겠지만……그건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중요한 건……이제 그녀는 함락됐다는 거다.

============================ 작품 후기 ============================

웃우우우────웃!

플로듀서! 10만이에요, 10만!

이 개막장 소설이 10만회 이상 조회수를 달성했어요!

할 줄 아는 거라고는 하반신을 놀려대며 '내 정의의 자지로 찔러죽여주마!'처럼 병신 같은 소리밖에 못 하는 주인공! 그런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이 10만 이상 조회수를 달성하다니!

플로듀서! 10만이에요, 10만!

덧붙여 저런 병신 같은 주인공과 막장 세계관을 만들어낸 근원! 작가가 모든 카오스의 원흉이자 범인이라는 사실은 입이 찢어져도 말 안 할 거예요!

입이 찢어져도 말 안 할 거라면서 왜 대놓고 말했냐고요? 이건 말이 아니라 글! 말 안 한다고 했지, 글로 안 적는다고 말한 적은 없어요!

웃우우우우────웃! 작가를 엿 먹이는 기분 최고예요! 하이~터치!!

2017년 3월 10일, 금요일! 오늘 드디어 탄핵결과가 나와요!

무능하면서도 욕심 많은 박근혜!

나라 가지고 놀며 챙길 거 다 챙긴 최순실!

얘들 알면서 충성을 다한 정치가, 매국노, 부역자, 쓰레기 새끼들!

모두 다 인실좆 콩밥 처먹기를 바라요! 웃우우우우우────웃!!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이 막장 소설이 3개월 하고도 10일 살짝 넘는 시간을 거쳐 조회수 10만회를 달성했습니다. 감개무량하기 그지없네요. 몇 번이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글을 적을 때는 진짜 온갖 것을 다 집어넣었지만 막상 다시 보고 올릴 때는 '내가 어떻게 이런 개막장 소설을 썼을까?'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역시 창작욕구는 무서운 겁니다. 만들 때는 아무런 생각이 안 나거든요. 그냥 막 재밌고 즐겁습니다. 그거 외에는 진짜 아무런 생각도 안 납니다.

문제는 다 완성한 후죠.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부터 시작해 오타, 맞춤법, 스토리 진행, 캐릭터의 비중 등. 온갖 것이 다 문제구나 싶습니다.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 같을 겁니다. 올릴 때 한자나 맞춤법 외에는 퇴고를 거의 안 하고 올리는 행동도 마이너스에 속하는 요인이겠지만, 이제 와서 스토리를 모조리 뜯어고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렇다 치더라도 이젠 진짜 초☆막★장! 드디어 세린이 인간 이외의 종족까지 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좆물캡슐과 낙태를 이용한 콤보 공격! 괴물한테 자지 좀 박아보고 싶다고 머리까지 이렇게 굴리다니.

제가 적긴 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얘 정상 아닙니다 ㅋㅋㅋ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결코 정상은 아닙니다. 저도 다시 보며 식겁했습니다.

새로운 히로인으로 등장한 괴물의 여왕은 여왕님 말투를 가진 여캐! 초반에 인간 외의 종족으로 하렘 만드냐고 하셨던 독자분.

예언이 이루어졌습니다 ㅋㅋㅋ

역시 조아라. 제가 적은 막장을 초반에 예상하다니.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여기서 연재를 해볼까 싶네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간에 상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여왕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세린을 위협하는 백발의 여자의 정체는?

모든 비밀을 풀기 위해 다시금 시작되는 이야기!

하렘 어드벤처, 여기서 START!!

애니메이션 예고 느낌나게 만들어봤는데 의외로 괜찮네요. 어쨌든, 10만회 조회.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난생 처음으로 적은 장편 소설입니다만 생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놀랍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악플이나 공격성 코멘트가 없었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그 내용에서 배울 만한 것은 배우고 고칠 것은 고치는 작가가 되자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저한테 좋은 의견만을 제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세상살이란 게 그런 거잖습니까.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 듣기 좋은 말만 해줄 수는 없습니다. 힘들고 분할 때도 있겠지만 참고 견뎌야 하는 것도 사회생활입니다.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자기 좋을 대로만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며 의연하게 대처하는 게 어른이겠죠. 그런 어른이 되는 것도 목표 중 하나입니다.

덧붙여 위의 '비단'이라는 단어를 보고 '카, 카미유 비단인가요? 후후후후……섹스다! 섹스! 섹스!'를 생각하신 분. 자중합시다. 아무리 저라도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합니다.

예? 비단이라는 단어를 보고 카미유 비단이라는 걸 연상했다는 시점에서 이미 아웃 아니냐고요?

……레, 레드썬! 세뇌완료! 코멘트에 대한 답변으로 들어갑니다!

알뜰알뜰님, 일부러 닭살 돋는 대사를 실컷 넣어봤습니다. 실제 연애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왕 말하는 거, 느끼하고 닭살 돋는 대사를 말하는 게 훨씬 더 재밌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독자분들이 닭살 돋는다고 느끼셨다면 일단 목표는 달성한 거 같습니다. 실제로 저런 대사를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단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적긴 했지만 닭살 돋는 대사를 말할 정도로 항마력을 가지지는 못했습니다.

流江님, 세린은 아직 좀 더 굴릴 생각입니다. DTD(Down Team is Down).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명언이 있듯이, 올라간 멘탈과 SAN 수치는 언젠가 확 떨어질 겁니다. 절망을 맛보기 전에 고생부터 실컷 시켜야겠죠?

어차피 노력하면 노력할 수록 PO섹스WER 이벤트가 발생할 테니 실컷 굴릴 예정입니다. 따, 딱히 하렘이 부러워서 그런 건 아니라규!?

제 이야기(철혈의 좆펀스와 저를 동시에 까는 게 아니라는 말씀)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어, 욕이나 비판을 듣는 거야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만 철혈과 비교되는 건 좀……막장 소설이긴 합니다만 철혈은 정말 뭐라고 해야 할까요. AGE랑 데스티니보다 못합니다. 그 두 작품의 각본보다 못하다는 건 조오오오~온나 문제가 많은 겁니다.

소설을 오래 적은 건 아닙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 두 명(나가이 타츠유키, 오카다 마리)보다 못 적을 자신은 없습니다. 네? 초전자포와 다수의 좋은 작품을 다룬 두 명을 너무 과소평가 하는 거 아니냐고요?

철혈의 오펀스를 이 지경까지 만든 시점에서 끝난 겁니다. 건담이다 뭐다 말하기 이전에……돈 받고 하는 작업일 텐데 그 따위 플롯과 스토리, 캐릭터 메이킹을 하다니. 일본에서 각본가 되기 좆나 쉽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진짜 각본가 수업이라도 받아볼까 싶네요. 교과서나 교재에 나오는 교육용 각본이 걔들 거보다는 나을 거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드디어 오늘 탄핵 결과가 나오네요. 17회 이상 재판에 출석 안 하고 발뺌만 하는 박근혜한테 탄핵기각이 나온다면……어, 그냥 헌재고 뭐고 다 죽는 게 낫겠죠. 법이 기능을 할 수 없는데 헌재가 다 무슨 소용입니까? 박근혜 시다바리나 딸랑이에 불과한 놈들인데.

경찰도 문제죠. 법대로 하는 사람들한테는 물대포와 폭력을 휘두르면서 살인예고나 폭행을 일삼는 박사모 및 부역자들한테는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습니다. 나니☆코레? 존나 얼척없네요. 웃기긴 웃긴데 웃겨서 웃는 게 아니라 어이가 없어서 웃는 겁니다. 여기가 진짜 민주주의 국가 맞나 싶네요.

반드시 탄핵인용될 거라 믿으며 글을 마칩니다. 탄핵인용 안 되면요? 그런 말은 하지 맙시다. 당연히 인용되어야 하는 거고, 그렇게 믿어야 하는 겁니다. 탄핵기각 따위는 아예 선택지에 넣어서도 안 되는 겁니다. 우리가 나라의 주인인데 왜 나라를 병신 머저리 같은 연놈들한테 갖다바쳐야 하는 걸까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국가고, 국가의 주인은 저희 국민입니다.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합시다.

저희는 개돼지 노예가 아니니까요.

2017년 3월 10일.

정의가 구현되는 날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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