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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어드벤처–당신의 아기를 낳고 싶어-32화 (32/235)

00032 「4-1 : 여행길(1)」 =========================

“에잇! 화접선(花蝶扇)!”

혜린의 손에서 벗어난 부채는 강력한 회전을 일으키며 괴물한테 명중했다. 등에 있던 대부분의 촉수가 찢겨나갔지만 강인한 신체능력이 없어진 건 아니었기에 함부로 다가갈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촉수가 찢겨나간 것에 대한 흥분인지, 복수인지. 혜린한테 다가오는 것이었다.

배틀 코스튬(전투복)을 입은 여성은 그 코스튬의 능력뿐만 아니라 신체능력도 상승한다. 시라누이 마이의 신체능력과 기술을 얻게 된 혜린은, 한국에 있을 때 섹시하기만 하던 가수가 아니라 날 위해. 그리고 자기를 위해 싸우는 섹시한 여전사였다. 엉덩이 사이로 내려오는 하얀 천. 그 천에 달린 붉은 구슬을 힘차게 휘두르며 외친다.

“용염무(龍炎舞)!!”

시라누이 마이의 간판기술 중 하나인 용염무가 작열했고, 화염과 함께 타오르는 괴물을 보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다. 메이는 내 곁에서 뇌(雷 ; 번개)속성 마법을 쓰고 있다.

번개 속성을 띤 황금색의 구체가 명중할 때마다 괴물들은 괴성을 지르며 몸을 부들부들 떤다. 로라는 그런 메이의 백업을 받으며 괴물의 등에 칼을 꽂은 후 단숨에 찢어발겼다.

메이가 사용하는 마법은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의 주인공 ‘페이트 테스타로사’가 쓰는 마법이다. 포톤 랜서(Photon Lancer)라는 이름의 이 마법은 사격계 고속 직사탄(射擊系 高速 直射彈) 마법이다.

직선적이지만 빠른 탄속에 연사까지 가능했고, 맞은 적은 감전된 듯이 움찔거렸기에 큰 틈을 보여줬다. 로라가 그걸 놓칠 리는 없었기에 공격용 & 백업용으로 정말 확실한 마법이었다. 역시 메이! 마법도 잘 쓰지만 그 용도도 확실하게 꿰뚫고 있다!

로라는 이미 근중장거리를 확실하게 제압하고 있었다. 근거리에 다가오는 촉수를 무자비하게 썰어 없앨 뿐만 아니라 마법을 쓰기 아까우면서도 검이 닿지 않는 중거리의 적한테는 소드 스킬(Sword Skill)을 사용했다. 검기를 쓰는 것보다 더 간단하게 쓸 수 있었고, 그 효과 또한 무지막지했기에 그녀는 기뻐하는 얼굴이었다.

단숨에 적을 향해 돌진하며 찔러버리는 그 소드 스킬은 세검계열 소드 스킬 중 기본인 리니어(Linear)였다. 안 그래도 빠르고 강인한 로라가 리니어를 쓸 때마다 종잇장 찢기든 흩어지는 괴물의 몸을 보니 뼈도 못 추리겠군 싶더라. 물론 동료이자 아내인 로라가 그걸 나한테 쓸 리는……없겠지?

아니, 없어야 한다.

있으면 죽는다고, 나.

혜린은 나한테 다가오는 적뿐만 아니라 근거리의 적을 공격.

로라는 전장을 누비며 경비대장의 진정한 힘을 보여준다.

그런 혜린과 로라, 나를 메이가 백업하며 마법으로 보좌한다.

실로 삼위일체(三位一體)라는 말이 절로 생각났다. 뭐, 나까지 합치면 네 명이지만……꼽사리 끼면 좀 어때? 중요한 건 결과인데.

괴물 퇴치를 위해 숲에 있는 괴물을 처리했는지 꽤 됐지만, 이대로 가기에는 불안했다. 어차피 숲을 거쳐야 하니 숲 후방에 있는 괴물들을 처리하기로 했다.

오랜만의 사냥이지만 전투의 감각을 익히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가 가진 기술, 포메이션, 임무 등을 상기(想起)시키기에는 충분히 좋은 기회였다. 적지만 경험치, 돈이 들어왔다. 아이템은 무기 아니면 방어구지만 이제 이놈들한테 그 정도로 높은 가치를 지닌 아이템을 바랄 수는 없지. 별로 주지도 않았다만.

“수고했어. 모두.”

“너도. 사격이 정확해졌던데?”

“뭐, 그렇지. 로라도 수고하셨어요. 새로운 옷은 어떤가요?”

“마음에 쏙 들어요. 고마워요, 세린.”

가볍게 입을 맞추며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는 로라. 후후, 사길 정말 잘 했지.

“메이는? 마법 쓰는 데에 불편하거나 뭐 그런 건 없어?”

“전혀! 새로운 마법이 많이 생겨서 오히려 흥분돼! 멋진 옷 줘서 고마워, 아빠!”

다행이군. 호신용(護身用)으로 준 단검에 대해서는 별 언급이 없는 게 다행이었다. 미안하잖냐. 아무리 내가 돈을 아낀다지만 가족을 위해서는 좀 펑펑 쓰고 싶은 게 본심이다. 게다가……혜린의 옷은 솔직히 말해서 이 중 가장 기능이 떨어진다.

로라나 메이는 특유의 능력이나 마법으로 커버가 되지만 혜린은 나랑 같은 평범한 사람이다. 그 점을 생각하자면 더 좋은 옷으로 언젠가는 교체해야 한다.

“로라. 앞으로 도착할 마을은 얼마나 걸리죠?”

“목적지인 어보션까지는 3주지만, 마을은 1주일 정도 걸으면 있어요. 1주 당 한 마을에 도착하게 될 거예요.”

“한 마을에 도착하기까지 1주는 걸린다는 거네요. 로라는 어보션에 가본 적 있나요?”

“아뇨. 경비대 임무로 이 앞에 있는 ‘부카케’ 마을까지는 가본 적 있어요.”

참 골 때리는 이름이다. 부카케라니. 부카케란 ‘붓카케루 ; 打(ぶ)っ掛(か)ける’. 일본어로 ‘끼얹다, 뿌리다’라는 뜻을 가진 부카케에서 유래한 이름이었다. 야동이나 AV에서 여성의 얼굴에 좆물을 가득 끼얹는 것이 바로 ‘부카케’다. 그런 걸 마을 이름으로 짓다니. 이 세상은 정말 골 때리는 세상이다.

“후후, 세린. 나중에 나한테 부카케해도 괜찮아. 내가 받아줄 테니까.”

“고마워.”

가볍게 혜린과 입을 맞춘 후, 다시금 출발 준비를 한다. 1주일이란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하물며 그걸 세 번이나 반복해야 한다는 건 군대 이후로 처음으로 겪는 힘든 일이었다. 숲에 있는 대부분의 괴물이 전멸한 걸 안 우리는 천천히. 하지만 무리를 하지 않으며 걸었다. 그 와중에 좀 더 많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 ‘하렘 어드벤처’라는 월드에서는 국가는 하나밖에 없는 거 같았다. 그 국가는 프레그넌트를 포함해 대략 6개의 마을에 둘러싸여 있다고 했다.

수도(首都)는 중앙에 있는 ‘레이프(Rape ; 강간, 겁탈)’라는 곳이며 그곳을 어보션, 부카케, 프레그넌트 등 여섯 개의 마을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라고 설명해줬다.

야만족에 대해 물어보니 국가가 아니거니와 성질이 다른 곳이기에 그저 하나의 커다란 마을 정도로 취급한다나. 그 외의 국가나 역사 등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다.

난 그 이야기를 듣고 의심스럽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 의심스러운 것은 로라가 아니라 이 ‘하렘 어드벤처’에 대해서다.

어째서 이런 곳이 존재하는 걸까? 이곳은 마치 오직 ‘남자’만을 위해 만들어진 곳 같았다. 뭐라고 해야 할까……. 오직 남자만을 위해 만든 곳이지만, 남자가 만들었다고 생각하긴 어려웠다. 왜냐고? 내가 만약 이곳을 만들었다면 나 자신이 체험하고 탐닉(耽溺)하지, 다른 사람한테 미쳤다고 양보하냐?

수도부터 시작해 각 마을의 이름도 이상하지만, 국가가 하나뿐이라고? 보통 판타지 세상에서는 다양한 국가가 있으며 서로 전쟁이나 싸움 같은 걸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국가가 겨우 하나라고? 이건 마치 전쟁이나 그런 유혈(流血) 이벤트를 처음부터 방지시켜놓은 느낌이었다. 게임으로 치자면……오직 싱글플레이만을 위한 스토리 모드 전용 게임?

누군가는 이걸 보며 ‘우와, 너님 게임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함? 주변의 사람들이 NPC나 폴리곤으로밖에 안 보임?’라고 말할 수 있겠지. 난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혜린을 비롯해 모두 내 사랑스러운 아내고 가족이다.

이들을 어떻게 그런 프로그래밍된 존재로 취급하고 볼 수 있겠는가?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나한테 있어서 소중한 이들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숲을 나온 후부터는 계속 길을 걷고 있었다. 길은 수풀이 우거졌지만 다행스럽게도 숲은 아니었다. 숲은 화염 속성의 마법 따윌 쓰면 크게 불이 날 위험이 있었다.

화염을 쓰는 시라누이 마이의 기술은 적을 퇴치할 수 있지만 큰불이 날 정도로 엄청난 위력이 아니었기에 다행이었다. 이런 불이지만 우리한테는 큰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뭐냐고?

적이 우리를 불태우려고 하면 어떻게 하냐? 숲속에서 그 괴물들이 만약 불을 쓸 수 있었다면? 초목(草木)은 불타오르고 숲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겠지.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이곳에서 그런 짓을 하게 내버려두고 싶지는 않았다. 자연을 아주 사랑하지는 않지만, 불태울 정도로 내가 맛 간 놈은 아니거든요?

저녁 5시쯤에 식사를 마친 후 다시 걸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마을에 도착하는 게 정비와 피로 회복에 좋을 테니까. 하지만 9시쯤 되니 어둠이 쫙 깔렸다. 그걸 무시하고 걷기에는 위험 요소가 많았기에 노숙을 하기로 한다.

아아……군대에서도 진지 밖에서 잔 적은 있었지. A텐트 치고! 이렇게 대놓고 노숙자처럼 잘 줄이야 꿈에나 생각했겠던가? 뭐, 노숙자가 아니라 여행자(旅行者)라고 하는 게 멋있고 좋다만.

“음……츄릅……세린, 어때? 피로가 풀려?”

“후후, 세린……로라의 펠라치오. 기분 좋죠? 네?”

“아빠, 사랑해……쯉……쮸웁……!!”

내 아내들은 벌떡 선 내 것을 맛있게 빨며 나한테 아양을 부리고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도 당연히 섹스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체력을 소모해버리면 곤란했다. 적습(敵襲)이 있을 수도 있고, 너무 빠진 나머지 깊게 정신을 잃어버렸다간 죽도 밥도 안 되니까.

한 사람 당 두 발. 많아도 세 발 정도 질내 사정을 하는 게 스트레스도 풀고 여운도 남길 수 있겠지.

분신술을 써서 두 명의 분신을 만들어 그녀들을 안는다. 오늘은 혜린부터 안아주자. 오리지널인 나는 옷을 입고 있었지만 분신들은 옷을 입지 않았기에 표시가 금방 난다.

“후후……기뻐. 날 먼저 선택해주니까.”

“혜린은 내 소중한 아내니까.”

“아내‘들’ 중 하나겠지? 그래도 좋아. 사랑해……쪽.”

자지에 섹스 시작의 키스를 한 그녀의 입에 힘껏 자지를 처넣었다. 최근, 여자를 입보지로 쓰는 것에 흥미가 생겼기에 그녀의 입에 내 것을 넣은 채 마구 쑤시는 게 좋았다. 그뿐이랴? 펠라치오를 비롯해 여성을 위에서부터 내려다보는 것은 남성인 나한테 승리감을 부여하기에는 충분히 멋진 포지션이었다.

“으극! 끅! 흐끅!”

“혜린! 좋지? 기분 좋지?”

“으, 으읍! 으응……끅!”

좋다고? 좋겠지.

입이 막혀서 말 못 한다고?

‘좋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일게.

난 내 멋대로 해석을 하며 그녀의 머리를 잡은 채 힘껏 잡아당긴다. 흰자를 보일 정도로 호흡곤란에 빠진 그녀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지…….

“혜린아, 오늘 수고했, 큭! 아윽! 깨물지 마! 곧 뺄 테니까! 좆물, 맛있게 먹어!”

찌익! 찌직! 좆물을 발사하자 반사적으로 내 몸은 부들거렸고, 그녀는 목 너머로 넘어가는 좆물에 만족해하며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분신들도 맨 첫 발은 입에 싸기로 결심했는지 나와 같은 절차를 거치고 있었다.

“케, 콜록……콜록……!”

“괜찮아?”

조금 걱정이 됐다. 역시 내가 너무 막무가내로 했나…….

“후, 후후……괜, 콜록! 괜찮아……. 소중한 자짓물인데……아깝네. 맛도 제대로 못 보고.”

“미안……. 그, 최근에는 그렇게 하는 게 좋아서…….”

“앞으로는, 내가 좀 더 힘낼게. 누나의 테크닉으로 홍콩 보내줄 테니까……각오하라고?”

귀엽게 윙크를 하는 혜린은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활짝 벌렸다. 시라누이 마이의 도발적인 옷이 한 층 매혹적으로 보였고, 그게 뭘 뜻하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었다.

“Come On, Boy~?"

그녀 나름대로의 도발일까? 난 미안함과 괘씸함을 담은 자지를 힘껏 처박는다. 아주 잠시지만 눈의 하이라이트가 없어지며 꺽꺽 대는 혜린이 이토록 사랑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혜린의 얼굴에 ‘퉷!’하고 침을 뱉으니 혜린은 ‘하, 하응……하지 마아……’라며 아이나처럼 말했다.

천천히. 하지만 강하게. 일부러 살살 뺀 후 힘껏 박는 테크닉에 혜린은 혀를 길게 뺀 채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아윽! 그래! 바로 그거야! 세린! 쫌 더! 쫌 더 바가죠오옷!!”

최근 제대로 해주지 못했기에 외로웠던 걸까. 상당히 맛이 가버린 혜린을 보니 아무래도 이번 한 발로 피니시를 지어야 할 거 같았다. 세 발째까지 갔다간 나도 나지만 아침에 하반신을 부들거리며 일어설 혜린이 눈에 선했으니까.

“엄마! 엄, 마! 헤헤, 좋아해요! 쯉!”

“우리 메이! 아, 흐응! 세린! 더! 안에서 더 자지로 휘저어 주세요!”

섹스 파티 이후 알게 모르게 모녀(母女) 덮밥에 취미가 생긴 걸지도 모르겠군. 다시금 서로 마주보게 한 채 뒤에서 박고 있는 분신들의 얼굴은 매우 만족스러워 보였다.

흠……저 두 명 중 한 명을 혜린으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나중에 할 일이다. 아마 분신들과 거의 동시에 사정(射精)을 할 거 같은 예감이 들었다.

혜린의 자궁(子宮)에 들어간 좆을 이번에는 원을 그리며 돌리고, 허리를 최대한 써서 보지를 자극하는 등……여러 가지로 늘어난 테크닉에 혜린은 침까지 질질 흘리며 기뻐했다.

“헤큭! 히큭! 아, 앗! 좋아! 바로 그거야 세린! FUCK ME! Fucking My womb!”

“하, 하아……혜린아. 쌀게. 괜찮지?”

“흐응! 응! 아, 아기야! 아빠 좆물 맛있게 먹으렴! 윽, 아아앗!”

로라와 메이도 슬슬 절정 같았다. 열락(悅樂)에 겨운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기에 남자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때였다.

“엄마! 함께 가는 거지? 응, 앗! 아빠, 더 세게! 메이의 보지, 준비 됐어! 아빠 좆물 받을 준비 됐어!”

“아흑! 고마워요, 세린! 흐응! 딸과 함께 사랑하는 이의 아이를 낳다니, 이 이상의 행복은 없어요! 싸요! 좆물 많이 쏴주세요!”

“히익! 세린! 섹시 스타의 아기, 책임, 져……!! 윽, 아아앗!”

세 명의 자궁에서 동시에 폭발한 정액. 바닥에 뒹군 채 꿈틀대던 혜린은 살충제라도 먹은 벌레 마냥 움찔댔다. 허리를 잡은 채 뒤에서 압박하고 있던 두 명은 볼품없이 엉덩이를 든 채 부들대고 있다.

“엄마, 헤헤……쯉…….”

“쮸읍……하, 메이……정말 사랑스러운 내 딸……. 우리 딸, 이렇게 예쁘게 자라다니…….”

저 모녀는 정말 사이가 좋군. 이 와중에도 서로의 보지를 비비며 허리 운동으로 부딪칠 때마다 ‘흐윽!’이라며 숨넘어가는 소리를 냈다.

보지와 보지가 힘차게 결합할 때마다 아프겠지만, 뭐……그걸 쾌락으로 삼으며 모녀 관계의 진전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 또한 좋지 아니하겠는가?

난 좆대가리에 남은 좆물을 조금씩 쥐어짜 혜린의 이마에 최대한 커다랗게 십자가를 그렸다. 마치 한 명의 천사 같았기에 저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후후……혜린아. 정말 예뻐. 천사 같아.”

“하, 윽……보지, 꽉 찼어……좆물로 이빠이……헤헤.”

완전 넋을 잃은 채 중얼대는 그녀의 입에 내 입을 맞추었다. 본능적으로 내 혀를 원하는 그녀의 음탕함에 혀를 내둘렀다.

“혜린아……. 넌 내 귀여운 천사 ‘혜리너스’야. 앞으로도 내 좆, 잘 빨아줘?”

“으음……응…….”

갑작스럽게 지은 별명이지만, 나름 귀여운 별명이었다고 생각한다. 대답대신 상반신을 일으켜 게걸스럽게 자지를 빤다.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우리는 여행 첫날의 밤을 보내고 있었다.

내 예상대로 아침에 일어나니 모두 만족스러운 거 같았다. 역시 두 발 정도로 하자……. 기상 시간은 대략 7시. 원래라면 8시쯤에 일어나는 게 일반적이었다.

로라는 원래 7시에 일어나 경비대장으로 활동했기에 괜찮겠지만 나랑 메이는 꽤 힘들었다. 혜린이 말하기를 ‘나는 원래 가수 활동 때문에 이리저리 움직여야 했으니까 익숙해’라나?

아침부터 일어나 부지런히 걸었다. 보통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하지만 그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고? 일찍 일어나 열심히 걸어서 만난 게 새로운 괴물이었으니까! 시팔!

새로운 괴물은 지금까지의 타입과는 꽤 달랐다. 개처럼 생긴 형태는 비슷했지만 촉수가 없는 대신 접근전을 선호(選好)했다. 시퍼런 색의 몸을 날리며 다가올 때 다리 사이에 달린 걸 보니 남자 새끼 같았다.

“꺼져, 시발아! 남자 새끼가 왜 나한테 와!?”

총알을 맞고 나가떨어지는 놈을 보지도 않고(이전에도 말했지만 경험치 획득 메시지가 나타나므로 사망 판정을 쉽게 알 수 있다), 다른 놈들한테 눈을 돌렸다. 오직 접근전만 하는 타입이었기에 이 싸움에서 빛을 본 것은 로라와 혜린이었다.

“가죠, 램번트 라이트. 우리의 힘을 보여주죠!”

쪽. 가볍게 램번트 라이트에 키스하자 검이 빛난다. 소드 스킬, 스타 스플래시(Star Splash). 8연격의 연속 찌르기가 닿자 목, 양손, 양발. 게다가 다리 사이에 달린 놈의 생식기마저도 하늘에 흩날렸다. 히익!

나중에 듣기로는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 후 다리 사이에 달린 것으로 난자(亂刺)한다고 한다. 놈들의 다리 사이에 달린 건 칼과 같은 강도(剛度)를 지닌 데다 가벼운 독성 성분까지 있다나? 로라한테는 진짜 깝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혜린 또한 화접선을 두 손으로 던지며 싸우고 있다. 자기한테 달려드는 파란 괴물의 등이나 뒤통수를 밟아 점프대로 썼다. 그뿐만 아니라 공중에서 화려하게 화접선을 사방팔방으로 던졌기에 놈들의 주위를 끄는 데에도 성공했다.

혜린이 데미지를 입히며 주의를 끌면 로라가 박살내는 근접전 콤비의 활약을 보며 나도 질 수 없다고 생각은 했다만……. 함부로 움직일 수는 없다.

메이는 ‘소닉 무브(Sonic Move)’라는 고속 이동 기술도 쓸 수는 있었지만 실전에서 쓴 적이 없었기에 함부로 쓸 수는 없었다. 나와 함께 등을 맞댄 채 견제 및 사격을 하는 정도였다.

수는 많지 않았지만 촉수는 그래봤자 촉수다. 몸 전체를 던져 다이브(Dive)하는 위력에 비하면 전체적인 충격량이 적은 것이 사실이었고, 꽤나 과격해진 접근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 승리는 했지만 배울 점이 많은 전투라 생각하며 갈 길을 서둘렀다.

“로라. 지금 가는 마을에 가본 적이 있다고 했죠?”

“예. 좋은 마을이에요.”

“어떤 일로 갔던 거죠? 경비대 임무라고 하셨는데……좀, 궁금해서요.”

“다른 지역의 경비부대에 가서 저희 마을과 경비업무의 차이점, 더 좋은 점 등을 배워오는 거죠. 마을의 위치나 규모에 따라 경비방법도 달라지니까요.”

아, 그렇군. 확실히 그렇지. 프레그넌트는 국립대 크기지만 성벽이 있으므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동서남북. 네 개뿐이다. 그곳을 두 명이서 2시간 간격으로 지키는 것이니 나름 운용이 편리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마을은 중요한 부분 외에도 괴물이 쳐들어오는 곳을 막을 수 있도록 진지 보수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말 그대로 정말 ‘목숨’을 위해 일해야만 하는 환경이다.

“그곳의 경비대장이랑은 아는 사이니 아마 오랜만에 만날 수 있을 거 같네요.”

경비대장이라니 로라 같이 성실한 타입이 떠오른다. 아아……얼른 가서 쉬고 싶다. 떠난 지 이틀째인데도 벌써부터 마을에 도착해 쉴 생각을 하는 날 보니 앞날이 참 어둡다 어두워.

============================ 작품 후기 ============================

RPG처럼 시작된 모험이지만 그 와중에도 섹스는 챙기는 신세린. 작가인 제가 쓰기는 했지만 쓴 후에 보니 '뭐 이런 놈이 다 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혜리너스'라는 별명은 솔직히 좀 마음에 드네요.

영어까지 쓰며 앙탈부리는 걸 보니 상당히 천박해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퇴물 섹시 가수의 최후는 이런 거겠지……'하는 생각으로 썼었는데 지금 보니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레그넌트를 출발해 새로운 곳에 도착하게 되는 주인공 일행.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네? 갑자기 후기가 정상인 같이 변했다구요?

아하하, 무슨 말씀을. 전 원래부터 정상이었습니다.

정상하면 저, 신세린(작가).

신세린 하면 정상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말짱했죠.

왜 다들 '이게 어디서 약을 팔어?'라는 눈빛으로 보십니까?

예? 전 원래부터 미친 작가였다고요?

미친 작가가 미친 작품을 써서 이 지경이 됐다구요?

어, 어? 그러고 보니……내가 이 소설을 왜 썼지?

응? 난 분명히…….

……

…………

………………

……젠카이노!?

라부라이부!

하핫,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독자분들!

오늘도 촐싹대고 깝싹대는 작가, 신세린이 후기에 왔습니다!

네? 위의 건 뭐냐고요? 잠시 헤까닥해서 저렇게 변한 겁니다.

참 이상하네요. 다른 사람들은 정신이 훼까닥 하면 미치는데 왜 저는 정상인처럼 행동하는 걸까요. 참으로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 알고 싶지도 않구요. 어찌 됐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코멘트에 대한 답변입니다.

열심히쓸게요님, 항상 구독과 코멘트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노블레스 성인에 올라온 후에도 '이거 혹시 짤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섹스만 해대는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넣은 것은 여행이나 새로운 인물과의 만남, 예상치 못한 사건에 당황해하는 모습을 적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별로 해보지는 않았지만 마음에 남는 RPG 작품은 꽤 있거든요. 국내 게임 제작사였던 손노리의 '포가튼 사가'. 어디서 만들었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코룸 2'에 '용기전승'까지. 참으로 아재스러운 취향이네요. 실제로 아재긴 하지만.

소드 아트 온라인 팬픽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PSP용 소드 아트 온라인 - 인피니티 모멘트도 즐겁게 하긴 했습니다. 2회차 좀 하다가 때려치긴 했지만. 별로 해본 작품은 없지만 RPG라는 작품에 대해서는 나름 로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든 싫든 모험에 나서야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세린도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하렘 어드벤처의 세상에 떨어진 이유'를 찾을 겁니다. 물론 세린의 하반신은 쉴 틈이 없을 테지만……그건 뭐, 어쩔 수 없다 치죠.

P.S - 소드 아트 온라인 팬픽 코멘트란을 보니 약간 걱정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팬픽 연재중지 안 합니다. 아직 올릴 거 남아 있습니다. 예전에 적었던 연재중지편을 그대로 올린 것뿐이지, 실제로 연재중지를 하는 건 아닙니다. 연재중지될 경우 다른 소설을 업로드할 생각이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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