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0 「3-9 : 파티. 그리고 새로운 여행의 시작(2)」 =========================
“아이나……. 어렸을 때부터 너무 무리하는 거 같았었는데……역시 그랬구나.”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항문을 조교하는 도중 들려온 건 한 여성의 목소리였다. 헝클어진 탁한 금발과 새까만 유륜(乳輪). 이미 아이를 낳았다는 증거다. 그녀는 어쩐지 ‘성숙한 여성’의 느낌이었다. 로라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나이가 들었을까?
그런 것에 반응해서인지 아이나는 ‘윽! 아, 읏! 또 커졌어! 엄마! 엄마아앗!’이라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아이나……비록 친엄마는 아니다만, 너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구나. 음…….”
“읍!? 으읍! 으읍!?”
다시금 입의 자유를 빼앗겨버린 아이나는 말이 되지 않는 단말마를 질렀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그녀의 손을 내가 잡아당긴 채 엉덩이를 유린하고 있었으니 이 상태에서는 반항조차 할 수 없다. 곧 팔에서 힘이 빠졌다.
팔을 놓으니 고장 난 인형처럼 허공에서 힘없이 흔들리는 팔이 아이나의 정신이 나갔다는 걸 알려준다. 그녀를 조심스럽게 바닥에 앉힌 후 엉거주춤한 자세로 물었다.
“아이나를 아시나요?”
키스를 능숙하게 마친 여성은 몸을 잠깐 단정하게 한 후 입을 열었다.
“아이나의 어머니와 아는 사이에요. 이 아이가 무리하게 촌장의 자리를 받지 않았다면 아마 저나 제 딸. 적어도 아이나가 이렇게 괴로워하지는 않았을 텐데…….”
엉덩이에 자지를 박은 채 이야기를 하는 것이 꼴사납긴 했지만 그렇다고 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나이로서 말한 건 지키고 싶거든. 똥구멍에 자짓물을 듬뿍 담아주고 싶은 것 또한 남편의 애정이라 생각하자.
“아이라가 떠나고 그 아이를 잊기 위해 더 노력한 게 아마 아이나를 이 지경으로 만든 거겠죠…….”
“에, 에헤……엄마……아이라…….”
아이라의 이름이 들리자 그녀는 이곳에 없는 두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 두 명과 관계된 일이면 금방 정신을 잃는군. 이 여자.
“그, 세린 씨. 아이나를 잘 부탁드립니다…….”
“예? 아, 그야 뭐. 아내니까요.”
“불쌍한 아이에요. 저희와 함께 있으면 동생에게 면목이 없다고 생각했던 거겠죠. 그런 마음을 묻어둔 채 오직 마을만을 위해 일하게 된 가엾은 아이니……그녀의 마음을 잘 보듬어주세요.”
물론이죠. 뭐, 자지로 보듬으나 손으로 하나 매한가지겠지만…….
“예, 그나저나 성함이……?”
“제 이름은 탈리아입니다.”
“탈리아 씨……고맙습니다. 자기 딸이 아닌데도 이렇게 신경 써주시다니……. 당신 같이 아름다운 여성을 보니 더욱 기운이 솟는데요?”
현실이었으면 성희롱 고소감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웃으며 받아주었다.
“아이나……영양 만점의 좆물, 듬뿍 뿌려줄게……!!”
허리를 뺐다가 힘껏 박자 ‘끅!’하는 소리가 들렸다. 후후, 날 곤란하게 만든 걸 포함해 너의 상처. 확실히 보듬어줄게. 물론 너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호의 또한 두텁게 만들어줄 테니 고맙게 생각하라고…….
“여러분……제 아내를. 마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고, 자기 행복마저 포기하려 했던 가여운 여성을 위해. 그리고 태어날 아기를 위해 축복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주변에서 ‘힘내, 아이나!’, ‘넌 할 수 있어!’라는 것부터 포함해 ‘더 이상 넌 혼자가 아니야!’같은 감동적인 말이 들렸다. 똥구멍에 자지가 박힌 채 듣자니 좀 웃겼지만……진실된 말이라는 사실만큼은 확실했다.
“응, 앗! 엄마……? 엄, 마……!!
그녀가 주변을 둘러보며 살짝 얼굴을 보였다. 얼굴에는 눈물과 침, 콧물로 얼룩져 있었다. 마치 어린 아이로 되돌아간 아이나를 보는 듯했다.
“헤, 헤……엄마가 가득해……엄마, 아이나는 이제 외롭지 않은 거지?”
“섭섭한데, 아이나……나도 곁에 있다고……!!”
“응, 앗! 엄마! 저, 똥구멍에 아기 씨앗을 넣을 거예요! 엄마! 헤헤, 윽! 아! 나, 이젠 혼자가 아닌 거죠? 마을 사람들 모두와 함께 행복해져도 되는 거죠?”
지금까지 아이나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는지 아는 여성들은 눈물을 흘리며 아이나의 곁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아이나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입을 맞추고, 손을 잡고, 더 이상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아, 앙! 세린! 나, 아기 낳을게!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낳아서, 히익! 히잉! 아윽!”
뿌직! 뿌저적!
이미 안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한 똥은 악취를 풍겼지만 그 누구도 거기에 신경 쓰지 않았다. 피스톤 운동을 할 때마다 퍽퍽하며 부서지는 대변(大便)은 이 상황에 끼어들 자격조차 없었다.
“하, 하하……똥싸개 엄마라니, 미안해……하지만, 행복해질 테니까……!! 이런 꼴불견을 이겨낼 정도로 행복해질 테니까, 그러니까 모두……저희를 축복해주세요!!”
“싼다, 쌀게! 아이나!”
똥으로 범벅이 된 자지가 울컥댔다. 아이나도 불끈거림을 느꼈는지 ‘응!’이라고 대답했다.
“간다! 윽, 아이나! 사랑해……!!”
쮸쁘쁩? 쁘븝……꾸르르륵……뿌지지직!
정액과 대변의 콜라보레이션은 처음에는 이루어질 것 같았지만, 역시 무리였다. 갈색의 똥이 나오며 정액을 단번에 분출했고, 난 다급히 물러서며 자지를 뺐다.
마치 힘이 다한 짐승처럼 큰 대(大)자의 형태로 뻗어버린 아이나의 엉덩이에서는 볼품없는 똥이 계속 나왔다.
“아, 윽……안 돼……마을의 촌장인 내가 모두 앞에서 똥을 싸버렸어……엄, 마……미안해요……!! 으, 흐윽……!!”
이런. 결국 울어버렸군. 조금 전과는 달리 이성을 찾은 상태에서 현 상황을 인지했기에 울음을 터뜨린 거겠지. 이렇게 된 것에는 엉덩이로 무리하게 섹스를 한 내 책임도 많았기에 다가가려 했다.
“아이나…….”
“……탈리아 아줌마?”
자기를 껴안은 여성을 목소리만으로 맞추다니. 마을 촌장, 아무나 하는 건 아니군. 그녀는 이 상황이 부끄러웠던지 어떻게든 하고 싶어 했지만, 허둥댄다고 사고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
“우리 같이 여기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알고 있단다……아이나가 얼마나 노력했고, 얼마나 힘들었는지……우리와 함께하는 행복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던 게 슬프고 섭섭했지만……오늘에서야 그 마음이 풀리는 거 같구나.”
“아줌……마…….”
“엄마라고 불러도 괜찮단다. 아니, 이곳에 있는 모든 내 나이대의 사람들은 널 딸 같이 여기고 있으니 엄마라고 부르려무나.”
“……엄, 마……?”
“그래, 아이나. 엄마가 여기 있단다.”
“……엄, 흐끅. 엄, 마……!!”
“그래, 착한 아이나. 이젠 혼자가 아니란다.”
마치 어린 아이를 달래듯. 지금까지 접할 수 없었던 단어. 입 밖으로 낼 수 없었기에 맴돌기만 했던 ‘엄마’라는 단어가. 존재가. 지금, 그녀 앞에 있었다. 단 한 명이 아닌, 수많은 ‘엄마’들이.
“엄, 마……엄마……!! 후에에에엥……!!”
“그래, 착하지. 아이나, 수고 많았어. 이제 엄마들이랑 행복하게 살자꾸나……!!”
탈리아를 비롯해 나이 많은 여성들은 그 장면을 보고 울고 있었다. 나도 좀 눈물이 난다. 왜 조금밖에 안 나냐고? 피도 눈물도 없냐고? 악마 새끼라서 이런 건 웃으며 팝콘 먹으면서 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그런 건 아니다.
나도 감정이 있고 슬프면 눈물 나는 인간이다. 지금도 흘리고 있고. 단지 ‘눈물이 약간밖에 안 난다’라는 게 문제겠지. 어떻게 이런 감동적인 장면을 보며 눈물을 펑펑 흘리지 않을 수 있냐고?
어……분위기 깨는 건 참 미안한데.
……똥 싼 건 좀 그렇잖아.
저거 나중에 어떻게 처리하려고 저런담…….
하지만 이유야 어찌 됐든, 아이나는 ‘엄마’라고 부를 존재를 찾게 됐다. 늘 주위에 있었지만 다가갈 수 없었고, 다가가기 무서워했던 아이나의 고민 중 하나를 깔끔하게 해결한 것이었다. 정말 다행이다.
아! 물론 똥 싼 거 때문에 나중에 ‘호호, 우리 아이나. 똥 싸고 싶어?’라고 놀림을 받았다는 건 안 비밀이다. 그때마다 ‘우, 우쒸! 그런 거 아니에요! 그때는 세린이 막 괴롭혀서 그런 거라구요!’라며 내 핑계를 댔다고 한다.
아 뭐 이런 여자가 다 있어!? 자기를 위해 사방팔방으로 노력한 나를 어떻게 자기가 탈분(脫糞)한 변명으로 삼을 수 있단 말인가? 시발, 노력해봤자 꼬라지가 이거라니까?
그래도 고민 하나는 확실히 해결됐다. 그 이후, 아이나는 내가 마을에서 부탁 받은 여행을 떠날 때까지. 그 이후에도 많은 여자들과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울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함께 어울릴 수 없었던 또래 아이들과도 ‘엄마들’의 주선에 의해 쉽게 녹아들어갈 수 있었고. 이럴 때는 연륜(年輪)의 위력을 경험하게 된다니까.
이렇게 끝이 났으면 참 훈훈하고 좋았겠지만……세상은 내가 마음먹은 대로만 흘러가주는 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독자들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놈이 있는가 하면, 넘어졌는데 여자 가슴이나 팬티에 얼굴이 파묻히는 이벤트를 겪는 놈도 있으니까.
아, 그런 놈들 참 부럽긴 부럽다.
나도 물론 남부럽지 않은 곳에 떨어졌다만.
결국 75명의 분신과 함께 한 결과 마을 주민 중 반 이상의 여성에게 정자를 수정(授精)시킬 수 있었다. 이 마을의 반 이상의 여자들한테 내 씨앗이 심어져 있다니. 그 사실만으로도 좆이 꺼덕거리는구만.
하지만 아직 6일 정도가 남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5일. 마지막 날은 아마 앞으로 가야 할 여행을 위해 준비물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를 체크해야 할 테니까.
내가 할 일이야 설명할 필요가 있냐? 바로…….
† † † † † † † † † †
“흣, 앗! 엄마! 엄마앗!”
“내 딸! 아흑! 아, 안 돼요! 딸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는……으흥!?”
다음날부터. 그 다음날도. 내 할 일은 분신을 만들어 계속해서 섹스를 하는 것이었다. 부러워할 사람도 있겠지만……이거 존나 힘들다. 75명분의 분신을 만드느라 7500의 MP를 에누리 없이 모조리 때려 박아야 했다.
그뿐이랴? 나는 뭐 노는 줄 아냐? 나는 거의 아이나 전용으로 허리를 계속 흔들어야만 했다.
이 짓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첫 번째. 이 프레그넌트 마을에 있는 총 주민의 수는 약 382명 정도. 경비대 소속이 80여명 정도였고 나머지는 생업을 하면서 살고 있었다. 난 이 하렘 어드벤처 월드도 가축 등을 키우나 싶었는데 그건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옷이나 돈을 내가 홀로그램 스크린에 넣듯이, 그들 또한 하나의 ‘아이템’으로 취급하고 있었다. 즉, 소나 닭. 돼지의 고기 같은 걸 사육(飼育)할 필요 없이 구매하는 것이었다. 구매는 사람들 간에 구매를 하는 것이었고, 그렇기에 이곳에서는 동물을 볼 일이 없었다.
두 번째. 섹스를 하며 아이나의 생각에 의해 또 하나의 룰을 추가하게 됐다. 그건 바로 섹스 전후(前後) 관계없이 내 자지에 키스를 하는 것이었다.
룰 자체는 아이나에 의해 쉽게 추가될 수 있었다. 사실, 실제로 섹스 전에 키스를 함으로써 ‘잘 부탁한다’라는 인사와 사랑을 동시에 표현하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으니까.
그로 인해 시간차가 있었다만 혜린을 제외한 382명이 내 ‘자지의 맹세’ 리스트에 등록된 상태였다. 물론 모두 자지의 맹세를 발동시켰다. 단, 발동만 시켰을 뿐. 인격은 교체하지 않았다. 자지의 맹세로 인한 인격 교체는 총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 평소 그대로의 모습
2 - 교체된 인격의 모습
3 - 명령을 받는 꼭두각시
당연하지만 난 2번과 3번을 별로 안 좋아한다. 혜린이 때문에 한 번 크게 데인 적이 있으니까. 하물며 착한 마을 사람들의 인격을 내가 미쳤다고 바꾸겠는가?
생각 등도 읽히지 않도록 설정을 해놓았다. 그녀들 모두 ‘임신중’이라는 마크가 뜬 걸 보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세 번째. 이곳에서 아이를 낳든 중혼을 하든 간에 현실 세상처럼 큰 제약이 없었다. 원래라면 중혼이나 위자료, 생활비 등을 생각해야 했지만 이곳에서는 그런 걱정이 거의 없었다. 취업난보다는 인력이 우선시되는 원시적인 사회라서 그런 것도 있었고……이 세상 자체가 애초에 현실의 리얼리티로부터 상당히 벗어난 세계였기 때문이다.
아기를 키운다 쳐도 그녀들은 생활을 할 수 있는 일정의 금액 등을 자동으로 지급받기에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즉, 극단적인 이기주의나 문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팅된 이상향(理想鄕)이었다. 물론 본인이 우유나 특별한 물건, 음식을 만들고 싶다면 그것 또한 허용될 정도로 자유도는 높았다.
네 번째. 아이나는 결코 허당이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끔’만 허당이었다. 경비대에 붙은 업무실에서 여러 사안을 해결하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지시하는 그녀의 모습은 확실히 촌장에 어울렸다. 뭐……내 자지에 박힌 채 일을 했으니 오줌을 싸거나 하면 허둥대는 모습은 귀여웠다만.
모든 돈은 자동으로 지급된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서 전혀 의심을 품지 않았다. 애시 당초 ‘이 상황에 의심을 품는다’라는 행동이나 사고 자체가 결여(缺如)되어 있는 듯했다. 이는 한국이나 실제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온 나나 혜린이 생각하기에는 지극히 이상한 일이었다.
이 세상이 왜 존재하며, 이런 세상이 있다면 조물주(造物主)는 누구인가 등을 따져봐야 하지 않겠는가? 실제로 나는 이 세상을 만든 게 누구냐고 생각하니 ‘신(神) 아닐까요?’라고 답했다.
신에 대해 물으니 그저 그런 존재겠지 라는 식으로 대답했고.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깊은 사고를 할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된 느낌이었지만, 이 사람들은 나한테 있어서 엄연한 사람들이다. 기계처럼 대하고 싶진 않아.
다섯 번째. 우리가 앞으로 가게 될 어보션까지는 대략 두 개의 마을이 있었다. 우리 마을 부근은 내가 거의 씨를 말려버렸기에 괴물이 없지만, 저 먼 곳에서는 다른 종류의 괴물이 여러 마리 나타날 수도 있었다.
즉……나 혼자 가면 죽는다는 거다. 로라와 메이. 심지어 혜린의 힘까지 모조리 발휘해야만 안전하게 왕복할 수 있었기에 그녀들의 장비에도 신경을 써야만 했다.
여섯 번째. 마법의 존재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법을 쓸 수 있었지만 지극히 간단하며 필수적인 것이었다. 힐(Heal) 같이 치료부터 시작해 불이나 얼음을 만드는 등……. 개인에 따라 위력은 달랐지만 괴물을 ‘쫓아낼 힘’ 정도는 어떻게든 지닌 듯했다.
문제는 괴물은 쫓아내기만 해서는 어떻게 될 상대가 아니라는 점이었지. 경비대는 그런 마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은빛 비키니 아머를 입고 괴물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를 휴대한 채 근무에 임해야만 했다.
일곱 번째. 프레그넌트 마을은 사실상 변두리이며 여기서 조금만 가면 야만족(野蠻族)이 살고 있다고 했다. 야만족이라는 이름답게 마력은 약하지만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아주 가끔씩 이곳에 온다는 이야기였다.
해코지를 하러 오는 게 아니라, 수도로 가기 위해서 쉴 곳이 이 부근밖에 없다나?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언젠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략 일곱 개 정도를 말했다만……쉽게 말해 ‘우리가 몰랐던 것에 대해 잘 알게 됐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군. 난 내 나름대로의 정리를 마치며 현실에 집중했다. 드물게도 아이나가 아닌, 다른 여자를 상대하고 있었다. 약간 구릿빛의 피부에 탁한 금발. 탈리아였다.
탈리아의 딸, 레인을 내가 직접 분신과 함께 범하게 된 건 이전에 한 번 안아보고 싶다는 은밀한 욕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전 로라와 메이를 범했을 때처럼 서로 마주보게 한 채 뒤에서부터 자지를 박아 마구 찔러댔다.
서로의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며 느끼는 치욕은 특별히 ‘생각’ 기능을 통해 뇌로 들어오게 해놨기에 예상 이상으로 짜릿했다.
과거를 보니 탈리아 또한 상당히 강한 여성이었다. 마법도 잘 쓰고, 촌장에 어울릴 정도로 매력 있는 여성이었다. 그리고 아주 조금이지만, 그 당시 어린 아이였던 아이나한테 촌장의 자리를 빼앗긴 원한도 남아 있었다. 아주 조금이지만……. 난 그걸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난교(亂交) 파티라지만 사람들이 흥에 겨울 무렵, 난 일부러 탈리아와 딸인 레인을 아이나 앞에서 범했다. 탈리아 또한 매력적이라는 말을 듣고 싫어하는 눈치가 아니었기에 안성맞춤이었지.
엄마와 딸이 서로를 부르며 절정에 다다르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은 나한테 일종의 사명감을 부여하기에는 충분했다. 물론 아이나한테는 탈리아의 마음을 설명했고. 후후, 자.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으, 크윽……정말 최고에요. 탈리아!”
난 이미 그녀한테 ‘씨’라는 존칭을 붙이지 않고 있었다. 아내는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여자였기에 파티 멤버 중 마음에 드는 그룹으로 그녀를 넣어둔 상태였다.
“아, 읏! 하응! 세린! 천천히! 딸 앞에서 이렇게 흐트러진 모습……아, 아앙!”
“하아……하아……! 당신 같이 아름답고 총명한 여자가 촌장이 됐더라면……틀림없이, 으윽! 내 아내로 삼을 수 있었을 텐데……윽!”
“……에, 엣!?”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에 가까운 말에 그녀는 당황한 거 같았다. 좋아, 걸렸어.
“읏, 하지만……이것도 운명이겠죠. 촌장이 되지 못한 당신 대신, 촌장으로서 괴로워했던 아이나를 사랑하겠어요! 하아! 하아……!!”
“아, 아냐……! 세린! 난……윽! 아읏……!!”
“엄마! 엄마! 나 죽어! 살려줘어어엇! 내 보지 터져버려! 아기의 보금자리가 엉망진창으로 강간당하고 있어! 엄마앗!”
일부러 좆으로 찌르는 게 아니라 위로 들어 올리듯 질을 휘젓는 테크닉을 감당할 수 없었던 걸까? 그녀의 딸인 레인은 비슷하게 생겼었지만 키도. 가슴도. 탈리아보다 작았다. 하지만 탈리아한테는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 같았다.
“아, 냐……세린! 사실, 난 촌장이 될 수 있었어……으, 흐응! 거, 거기 계속 찌르지 마아아……!!”
이 와중에도 이토록 사랑스럽다니……!! 만약의 이야기지만, 탈리아가 촌장이었다면 진짜 쩔어 줬을 거 같다. 미치겠군! 탱탱한 30~40대의 여자가 이렇게 애교를 부릴 수 있다니!!
“하지만, 흐윽! 아이나 저 계집애가 건방지게……으흑! 아, 앗! 촌장의 자리를 가로채서……!! 그년만 아니었더라도 나는……!!”
“……엄마?”
“으, 윽!?”
타이밍 좋게 그 소리를 들은 아이나는 복잡한 심정으로 탈리아를 보고 있었다. 물론 이는 내 연출(演出)이다. 아이나한테는 탈리아가 마음속에 품은 응어리가 있는데 그걸 해결하겠느냐고 물었다.
모른 척 할 수도 있겠지만, 탈리아를 엄마라고 부르게 된 아이나는 자기 또한 탈리아의 본심을 듣고 싶어 했다. 내 흥미 본위로 이딴 짓을 하는 건 아니라는 걸 미리 말해둔다. 나 착한 놈이라고 씨발…….
“엄마……미안. 난…….”
“아, 아냐! 이건……흐응! 앗! 세린! 세린! 제발 날 도망가게 해줘요……!! 제 딸과 딸 같은 아이나한테 이런 모습……히익! 끼잉! 낑!”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하는 그녀의 빨통을 잡은 채 이번에는 허리를 ‘돌렸다’. 마치 크게 원을 그리듯 허리를 돌렸고, 그녀의 따뜻한 질 속에 있는 내 자지는 보금자리를 엉망진창으로 휘저었다.
“아, 미, 미안해! 아이나야! 난 너를……조금이지만 원망하고……끄흑! 아, 제발! 더 이상 돌리면 보지가! 아기의 보금자리가 부서질 거 같아요! 흐, 흐윽……!!”
눈물 띤 얼굴로 애걸복걸하다니. 이래서야 더 범해달라는 소리잖아! 난 가끔 힘껏 허리를 뺐다가 박은 후 다시금 허리 돌리기 운동을 하며 탈리아를 괴롭혔다. 레인은 이미 하이라이트를 잃은 채 침을 흘리며 쾌락만을 맛보고 있었다.
“엄마……미안해요. 엄마를 괴롭게 해서……. 하지만 전……이 마을을 위해 계속 일하고 싶어요.”
“아냐! 내가 나쁜 년이야! 난, 윽! 아, 제발! 세린! 날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아요! 이 아이 앞에서……읍!?”
아이나는 탈리아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막았다.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는 듯이……. 좋아. 그럼……슬슬 절정으로 가볼까.
“흐읍! 흐응! 읍! 헤, 헤끅! 아, 와요! 아기 씨앗! 영양 만점의 아기 씨앗을 보금자리에 듬뿍 싸주세요! 으윽! 앗! 아이나! 미안해요! 사랑해! 아아앗!”
“엄마! 엄마! 레인 죽어! 엄마 딸 레인, 여기서 죽어버려어어엇!”
그녀의 사과와 사랑의 말이 끝나자 내 생명의 씨앗은 터졌다. 하얀 거품과 함께 쪼르륵 흘러나오는 액체를 보니 만족감과 뿌듯함이 느껴졌다.
형편없는 모습으로 쓰러져 꿈틀대는 그녀를 보니 내 아내한테 못된 마음을 먹은 적을 쓰러뜨린 듯한, 치졸한 승리감마저 느껴진다. 마치 적을 쓰러뜨린 양 우뚝 선 내 자지에 가볍게 키스한 아이나는 쓰러진 탈리아와 레인을 조심스럽게 눕혔다.
“엄마……아이나의 진심, 받아주세요…….”
아이나는 자기의 보지를 내 정액으로 가득 찬 보지에 비벼대고 있었다. 로라나 메이도 그렇거니와, 이곳에서는 근친(近親)의 개념이 매우 희박한 거 같았다. 실제 세상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
“응, 흐응! 아, 아이나……아이나야……!!”
“엄마, 아이나의 보지. 느껴져요? 읏!”
서로 굉장한 자극을 받은 듯 부들부들 거린다. 클리토리스가 닿은 건가? 내 할 일은 끝났기에 혼자 남은 레인의 입에 내 걸 물게 했다. 마치 사탕이라도 얻은 듯 귀엽게 빠는 레인의 모습은 예전 필사적이었던 메이의 모습을 연상케 했기에 더욱 만족감이 든다.
“엄마와 아이나의 아이, 분명 사이좋을 거예요! 흐윽! 엄마! 엄마!”
“아이나, 아이나! 내 소중한 딸……아이나! 미안하구나! 흐응! 아, 앙!”
“헤헤……세린의 자지……아~물! 으, 우물……우물……!!”
각인각색. 사람마다 개성이 있듯, 이 세 명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오직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을 하고 있었다. 나도 포함되어 있군. 서로의 은밀한 부분을 비벼대는 것도 어느 정도 했을까. 이번에는 그녀들이 절정에 도달할 차례였다.
“엄마! 아기가! 아기가 인사를 하고 싶어 해요! 흐, 흐윽! 제 아이의 인사, 받을 거죠? 받아주실 거죠……!?”
“물론이란다! 크, 끄극……하, 아……아줌마의……아니, 엄마 아기의 인사도 받아주려무나! 아! 내 딸 아이나! 사랑스러운 아이나……!!”
절경(絶境)이군. 서로의 소중한 곳이 절정에 달하자 두 명의 질(膣)에서 하얀 액체가 뿜어져 나왔고, 그 액체를 소중한 곳에 다시금 비비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두 명은 실로 한 쌍의 모녀(母女) 같았다. 좋아. 나도 축하를 해줄까.
레인에 의해 충분히 절정에 가까웠던 나는 오랜만에 내 손으로 자위를 했다. 물론 딸감이 없으면 안 되었기에 탈리아의 머리카락을 좆에 댄 채 마구 비벼댔고, 가늘고 하늘하늘한 그녀의 머리카락은 내 좆물을 힘껏 뿜는 도구로 안성맞춤이었다.
“으, 후후, 두 명한테 드리는 제 사랑의 선물이에요……받으세요!”
자지에서 나온 하얀 액체는 두 명의 머리카락과 얼굴을 백탁색으로 물들였다. 머리카락 사이에 붙은 채 끈적한 내 좆물, 서로의 보지에서 나온 남은 보짓물을 정성스럽게 모은 두 명은 그걸 하나로 합쳤다.
두 명의 손. 네 개의 손에 의해 모여진 하얀 국물을 정성스럽게 마시고, 핥고, 빠는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모녀의 모습이었다.
남은 걸 후루룩 마신 탈리아는 아이나 앞에서 예의 없이 혀로 가지고 놀았다. 서로의 보짓물과 털. 내 좆물이 섞인 걸 충분히 음미하던 탈리아는 아이나의 입에 키스를 하며 그걸 넣는다. 아이나는 거절하지 않았다. 이것이 그녀한테서 받는……엄마한테서 받는 ‘사랑’이니까.
꿀꺽하고 마신 그녀의 머리를 사랑스럽다는 듯 쓰다듬는 탈리아. 눈물을 흘리는 아이나를 보며 탈리아는 입을 열었다.
“정말……나 같은 여자로 괜찮겠니? 너 같이 불쌍한 아이한테 원망을 하던 이런 여자를 어머니로 삼아도 괜찮겠니?”
“앞으로도 계속 함께 있고 싶어요. 사랑해요……어머니.”
수많은 여자들도 어머니였지만, 아이나한테 있어서의 ‘탈리아’는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서로의 허물과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거겠지. 난교파티가 계속되는 가운데, 숨겨왔던 감정과 마음을 허물며 진정한 모녀(母女) 관계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 작품 후기 ============================
이번 주 마지막 업로드입니다. 야외에서 단체로 섹스하는 것도 모자라 탈분까지 해버리다니. 그뿐입니까. 그런 주제에 용량은 27kb? 이 소설과 이거 쓴 작가가 얼마나 막장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점점 조회수와 코멘트가 떨어져가는 하렘 어드벤처를 보니 슬픔과 웃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네? 슬픈 건 둘째 치더라도 웃음은 왜 나오냐고요? 어……계속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도 있고 '누구나 첫 연재는 이런 거겠지……'라며 씁쓸해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여러 모로 복잡한 심경이지만 그래도 즐겁긴 즐겁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장편 연재니 말입니다. 열심히쓸게요님, kpkec님을 비롯해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년이 됐지만 여전히 한국은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빌어먹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자료는 진짜 한도 끝도 없이 나옵니다. 용케 이렇게까지 나라가 썩을 수 있었구나 하며 이제는 감탄마저 나올 지경입니다. JTBC의 기자 및 기자의 가족분들이 목숨을 위협받았다는 걸 들으니 진짜 이 나라를 떠나야 하는 생각마저 진지하게 들었을 정도입니다.
최대한 빨리 이 좆같은 사태가 수습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박근혜, 최순실을 비롯한 부역자 연놈들은 응당의 처분을 받아야 하구요. 정의구현되기만을 진심으로 기도하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