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9 「3-8 : 파티. 그리고 새로운 여행의 시작(1)」 =========================
촌장의 발언이 꽤나 권위(權威)를 가진다는 말은 결코 허풍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 이유? 내가 지금 7500이나 되는 MP를 바닥까지 탕진시켜 만들어낸 분신. 그리고 나까지 합쳐 76명이나 되는 신세린이 그보다 더 많은 여자를 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와 섹스를 하기 위해 차례대로 줄까지 선 아리따운 여성들. 이 프레그넌트의 주민들을 보며 난 뭐가 이 문제의 시작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 으음, 그래. 아침으로 거슬러 올라가자.
아이나를 제4의 부인으로 맞이했을 뿐만 아니라 밤에 하나가 되어 동네방네 소문까지 다 낸 덕분에 난 매우 까이고 있었다. 아니 뭐……즐겁긴 했다만 이건 좀 심하잖아. 나는 뭐 장난 삼아 그런 줄 아냐?
그러던 도중 갑자기 들어온 경비대원 안느에 의해 받게 된 소식은 긴급 소집의 명령. 그 취지는 내가 이 마을 사람들한테 내 아기의 씨앗. 정자(精子)를 뿌린다는 소식이었다.
그거 들은 내 소감? 구라 안 까고 앉아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세상이 샛노래졌다니까? 그런 말을 듣긴 했지만 이렇게 초고속(超高速)으로 일을 진행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안느를 보낸 후 간략하나마 설명을 하게 됐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촌장의 자리를 맡았지만, 아이라라는 여동생한테 신경을 써주지 못해 그녀는 어보션으로 떠났다.
그런 그녀를 걱정했기에 주변 사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호의도 받지 못해 괴로워하는 그녀와 서로 몸을 겹치게 됐고……남자 특유의 병신 같은 혈기(血氣)로 인해 결혼 + 아기 씨앗 & 동생 데려오기 미션까지 얻게 됐다는 걸 알렸다.
날 쳐다보는 여자들의 시선?
그거 꼭 말할 필요 있수? 병신 보는 눈이었지.
아이나를 배려하는 것도 좋고 동생을 데려오는 것도 좋은데 꼭 밤에 그 지랄을 했어야 하는가 하는 식으로 물었다. 어떻게 대답했냐고? 아이나가 원해서 한 거지, 내가 원해서 한 건 아니라고 했더니만 이젠 책임전가(責任轉嫁)까지 하냐며 화내더라.
아니, 레알이라니까! 내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고 해도 안 믿을 신뢰도를 갖게 되다니. 이게 진짜 어찌된 일일까.
하지만 후회는 나중에 해도 된다. 지금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내 정신줄을 겨우 잡은 뒤 힘차게 내 머리에 쑤셔 넣어야만 했다.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응! 앗! 똥꾸멍, 찢어져! 악! 아흑!”
……아이나의 항문(肛門)을 유린(蹂躪)하는 것이니까. 그래. 이 와중에도 난 아이나를 범하고 있었다. 75명의 신세린(분신)이 마을의 여자들을 차례로 상대하는 동안 나는 아이나를 상대해야만 했다. 아, 그러고 보니 이렇게 되기까지의 과정도 설명해야겠군.
긴급소집(緊急召集)에 의해 마을 광장에 모이게 된 우리는 경비대원들이 몇 개의 천을 바닥에 깔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나와 혜린이 처음으로 초야(初夜)를 치를 때 썼던 천이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었고 곧 검은 드레스. 우리가 처음 아이나를 봤을 때 입고 있던 드레스 차림의 촌장을 볼 수 있었다. 으음, 저렇게 보니까 위엄이 대단하단 말이지.
“여러분, 갑작스런 소집에 응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여러분을 불렀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아이나처럼 존댓말까지 쓰는 걸 보니 참……. 그녀와 내 사이가 겨우 하룻밤 만에 이렇게까지 변했구나 싶었다. 윽, 웃음 나오려고 한다. 참자.
“여러분을 모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이 마을의 미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약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저희 마을은 수많은 괴물에 의해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마을을 위협하는 괴물은 많았지만 경비대원을 함부로 희생시키거나 싸우게 할 수 없었던 저희는 어려운 현상유지(現狀維持)만을 하며 힘겹게 살아왔습니다.”
생각해보니 눈물 나온다. 그래, 그 빌어먹을 괴물들 퇴치하며 이 마을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괴물들 퇴치했던가? 혜린도 쓴웃음을 지으며 ‘그놈들 진짜 많았지’라고 중얼거린다.
“이런 마을을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인력이 무엇보다 필요했지만 생명의 씨앗이 최근 공급되지 않았기에 새로운 아기를 잉태(孕胎)하는 것 또한 불가능했습니다. 밖은 괴물의 위협, 안은 생명의 감소로 인해 저희 프레그넌트는 역사상 가장 위험한 때를 맞이했었습니다.”
과거형으로 말하는 걸 들은 여자들의 안색이 조금이나마 밝아진다. 자기들이 그토록 어려운 시대를 이겨왔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과 기쁨이겠지. 그곳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게 다행이라고 여겨진다.
아니, 이거 진짜라니까. 빈말 아냐. 그 괴물들을 퇴치하고 돌아오니 ‘정말 수고하셨어요!’라며 가끔 먹을 걸 주는 사람들이 있었을 정도라니까?
“저희는 이겨냈습니다. 현재 괴물들은 매우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생명의 씨앗을 대체(代替)할 방법 또한 찾았습니다. 절망에 젖어있던 저희 마을에 희망을 가져온 분은 여러분도 아시는 분입니다. 예, 바로 신세린님입니다.”
그래. 신세린님……엥? 방금 아이나가 뭐라고 지껄인 거지?
난 내 귀를 의심하고 눈을 크게 떴다. 모든 사람들이 날 보고 있다. 모두 다. 심지어 옆에 있는 로라와 메이까지. 혜린은 ‘뭐하니 바보야?’라는 눈빛으로 날 본다. 다들 무슨 약 빨았나? 왜 날 보냐?
“나가라고, 등신아.”
“어딜?”
“저 단상이지! 아니면 저 여자 옆이거나.”
아무래도 그래야 할 거 같았다. 모두 내가 나오는 걸 기다리고 있는 눈치였고 아이나도 지긋이 날 바라본다. 무슨 표창장 받는 것도 아니고 이게 대체 뭐야? 쪽팔림을 무릎 쓰며 나가자 아이나는 싱긋 웃었다.
“여러분. 괴물을 퇴치해 저희 마을의 평화를 다졌을 뿐만 아니라 마을의 모든 사람들한테 희망을 줄 신세린님입니다.”
그 말이 끝나자 박수가 우레처럼 쏟아졌다. 고맙다며 인사하는 사람, 멋졌다며 칭찬해주는 사람. 온갖 사람이 다 있었다. 어, 진짜 다들 마약이라도 빨았나? 아니면 단체로 누가 최면술이라도 건 거야? 난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그렇게 대단한 거 아닌데……. 박수가 멎자 다시 아이나의 연설이 이어진다.
“여러분. 여러분 중에는 이미 눈치 채셨을 분도 계실 겁니다. 생명의 씨앗을 대체할 방법에 대해 말입니다.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이 이미 들으셨을 테고, 이 중에선 직접 보신 적도 있으실 겁니다. 세린이 아기 씨앗을 아내의 소중한 곳에 직접 넣는 것으로, 생명을 탄생시키는 방법을 말입니다.”
그 순간, 창피했던 걸까. 내 좆이 벌떡 서버렸다. 갑자기 서버리자 ‘아앗! 섰어!’라는 말부터 시작해 온갖 여자들이 날 본다. 이거 무슨 이름의 공개처형임? 나 쪽팔리게 해서 죽이려는 거임?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 이런 것이리라. 누가 나 좀 도와주면 안 돼? 그런 심정으로 내 아내들을 봤다.
로라와 메이는 ‘아빠, 대단해요!’라는 눈으로 날 보고 있다. 어, 그래. 대단하긴 대단한데……그거 대부분이 너희가 도와준 거거든? 내가 한 건 별로 없다. 살아남으려고 하거나, 아니면 경험치 & 돈 + 아이템을 목적으로 싸운 거였지.
처음에 이 마을 오기 전까지는 이 마을이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그런 내가 너희를 위해 맹목적(盲目的)으로 싸웠다고 생각하다니. 대체 어느 정도로 성능이 낮은 뇌를 돌리고 있는 거냐? 오버클럭이라도 시켜줘?
그에 비해 혜린은 실실 웃고 있다. 저게! 너도 뭐라고 설명이라도 해라! 그녀의 생각을 읽으니 가관이었다.
‘하아……진짜. 처음에는 바보 같았는데 지금은 마을의 영웅이라니. 너무하잖아……. 한국에서랑은 달리 여기서는 니가 영웅이자 대단한 사람. 그리고 난 아무것도 못하는 걸레인가. 후훗, 내 남편……멋진데. 이런 남편의 첫 번째 아내가 될 수 있어서 기뻐. 그치만 바람피운 건 용서 못 한다고? 나만 찾을 정도로 멋진 테크닉으로 널 유혹할 테니 알아서 몸 챙기라고, 세·린·아?’
……젠장, 욕도 못 하겠군. 모든 여자들 앞에서 발기한 것도 모자라 한숨까지 쉬다니. 그래, 죽여라. 마음대로 해라.
“여러분. 일주일 후에 세린님을 포함한 아내분들은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저희는 일주일 이내에 소중한 아기 씨앗을 소중한 보금자리에 안착(安着)시킬 필요성이 있습니다. 전 이 마을의 촌장으로서 모든 프레그넌트의 주민들이 의무적(義務的)으로 아기의 씨앗을 받아야 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환호성이 나왔다. 다들 바보냐!? 명령 받고 하는 섹스가 뭐가 좋다고 난리를 피우는 거야? 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이곳은 ‘하렘 어드벤처’. 즉, 내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다.
아내를 몇 명이나 만들어도 상관없고 벌건 대낮에 오픈 섹스까지 아름다운 것이라 받아들이는 이곳에서 내 상식은 정말 쓸모없는 거였다.
“저, 촌장님!”
한 아리따운 여성이 손을 들었고 발언권을 얻었다.
“그, 촌장님께서도 세린 씨의 부인이 됐다고 하던데……사실인가요? 그리고, 한 명밖에 세린이 없는데 일주일로는 너무 모자란 거 아닌가요?”
정말 맞는 말이다. 남편 공유에 한 명이 300명 이상을 상대하라니. 물론 난 어떻게 하면 좋은가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여기서는 촌장인 아이나의 혜안(慧眼)을 들어주도록 하자. 안 그래도 박살난 위엄, 조금이라도 고쳐야 하지 않겠는가?
“에헤헤. 맞아요. 저, 세린의……아내가 됐어요.”
갑자기 귀엽게 웃자 모두가 얼었다. 으음, 로라와 메이마저 단단하게 굳은 거 같군. 그녀는 자세를 낮춘 채 내 바지를 벗겼다. 통하고 튀어 오르는 자지를 소중한 보물인 양 얼굴에 비벼대는 그녀의 대담함에 침을 꿀꺽 삼켰다.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런 짓을 하다니……!?
“여러분……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여러분과 함께 있던 시간을 자주 거절했어요.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었지만 여러분의 호의(好意)를 거절했던 죄는 사라지지 않아요. 그렇기에 여러분을 위해 많은 걸 고민했어요. 마을 사람들 모두의 행복을……. 그리고 저 자신의 행복도요.”
좆을 쓰다듬으며 그녀는 가볍게 입맞춤했다. 따뜻한 입술이 닿을 때마다 폭발할 거 같았다.
“여러분……전 앞으로 여러분과 많은 걸 나누어가고 싶어요. 행복한 시간도, 개인에 대한 자세한 사정도요. 그리고……제 남편이 가진 아기의 씨앗 또한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여러분 앞에서 이 자지에 대고 맹세할게요. 이제 여러분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고 함께 살아갈 거라는 걸……그리고, 마을 사람 모두와 함께 행복해질 거라는 미래를 맹세하고 싶어요. 괜찮나요?”
가만히 있던 그들은 예전부터 함께 어울리지 못했던 아이나의 발언에 잠시 머뭇거렸다. 하지만 그들은 역시 내가 생각했던 대로 좋은 사람들이었다. 괜찮다고, 기쁘다고. 함께 하고 싶다는 축복과 응원의 목소리가 들렸고 아이나는 눈물을 머금은 채 웃었다.
“……고마워요, 모두들. 여러분과 함께 살아가고, 행복은 더 많이. 고통은 분담하는 프레그넌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여러분 앞에서, 낭군님의……늠름한 자지에 대고 맹세합니다.”
쪽. 부드러운 입술이 소중한 이에게 키스하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그리고 사랑과 결의를 담아 닿았고 그 순간 모두의 박수와 환호성이 들렸다. 빌어먹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난 아이나한테 키스를 한 후 그녀의 옷을 벗겼다. 유두가 다 드러나는데다 앙증맞은 빨간색 리본까지 달린 속옷이 그대로 보였다. 그녀는 ‘잠시만요!’라며 날 제지했다. 왜!?
“여러분, 두 번째 질문에 대해 답해드릴게요. 세린은 하나지만 프레그넌트의 총 주민(住民)의 수는 대략 400명에 가까워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특단의 조치를 취했어요. 바로 세린의 능력이죠. 세린……분신술을 써주세요.”
결국 그거냐! 난 속으로 태클을 걸었다. 7500으로 늘어난 내 마력은 75명까지 분신술을 만들 수 있었다. 강력한 타격을 입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았기에 확실히 쓸 만은 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쓰이게 될 줄이야! 진짜 사람 일은 어찌 될지 모르는 거다.
분신술을 쓰자 75개의 빛이 나타났고, 곧 몸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빳빳한 자지만을 세운 내가 75명. 그녀들의 주변에 서있었다. 비록 다 모인 건 아니지만 상당하게 많은 여자들을 둘러싼 채 서있는 나를 보니 묘한 느낌이 든다.
“세린의 분신들은 세린 본체와 마찬가지로 아기의 씨앗을 나눠줄 수 있어요. 여러분! 앞으로 이 세린의 분신들과 함께 일주일 동안 아기 씨앗을 듬뿍 받을 수 있답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이 프레그넌트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소중한 아기의 씨앗을 받으세요!”
그 순간, 내 분신들이 여자들한테 달려든다. 처음은 키스. 그녀들의 옷을 벗기며 즐길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 와중에도 아이나는 명령을 내리고 있다.
“경비대! 경비대는 이들이 아기 씨앗을 받을 수 있도록 차례를 세우세요. 아기 씨앗은 많아도 두 번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야 하니까요. 세린, 세린은 분신들한테 한 분 당 두 번까지로 좆물을 제한해주세요.”
명령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아가씨. 아니나 다를까 이미 일은 시작하고 있었다. 로라와 메이, 혜린은 내 곁으로 다가왔다.
“경비대 인원들은 나중에 경비대를 통해 따로 아기의 씨앗을 받을 수 있으니 차례를 지키도록 하세요! 순찰과 경비를 서고 있는 인원은 차후 받을 수 있도록 경비대만의 순서를 만들 테니 본인의 직무에 태만하지 않도록!”
허당끼가 느껴지지 않는다. 적어도 마을과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는 진지한 성격이 되는 거 같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매혹적으로 내 자지를 탐하는 암캐로 변한 아이나를 보니 착잡하다. 이런 극단적인 변화를 겪을 정도로 힘들었겠군.
“촌장님. 이건 대체……?”
“후후, 로라. 이젠 아이나라고 부르셔도 괜찮아요. 일단 아내인걸요?”
“그, 그건……!”
“아빠, 우리는? 우리는 안 해줘?”
메이야. 이 와중에도 날 찾아서 섹스를 할 생각이었니? 으윽, 딸 교육을 좀 더 잘 시켜야 했나? 후회가 막심하다. 혜린은 이런 내가 불쌍해서인지 ‘인생 많이 힘들지?’라고 이죽거렸다. 그래, 너희 때문에 죽을 거 같다. 이런 말아먹을!
“후후, 안 된답니다. 메이. 지금부터 일주일 동안 세린은 저와 함께 진하게……아주 진하게 부부의 시간을 나눌 테니까요.”
“읏, 그, 그건 안 됩니다!”
로라는 그녀답지 않게 흥분했지만 아이나는 능글맞게 받아쳤다.
“촌장의 명령이랍니다?”
“으, 큭……설령 촌장님이라도……아이나님의 말씀이라도 들을 수 없습니다!”
“어머, 너무하시네요! 앞으로 세린과 헤어질 텐데.”
“네?”
로라가 허당 푼수 아이나한테 휘둘리다니. 이건 좀 재미있는데. 이 와중에도 그녀의 뺨에 내 물건을 비벼대고 있었고, 광장에서 전해지는 짜릿한 감촉에 난 최대한 사정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젠장, 75명의 감각이라니! 이건 무슨 고문이냐?
“앞으로 일주일 후면 대략 2달 동안 세린은 이곳을 비워요. 그럼 여러분은 그 2달 동안 세린을 독차지하겠죠? 경비대장으로 모두의 신임(信任)을 받고 있는 로라가 앞으로 두 달 동안 낭군님의 아기 씨앗을 받을 수 없는 저를 매몰차게 거절하다니……. 너무한데요?”
오옷! 굉장해! 이건 또 처음인데? 권위뿐만 아니라 타당한 이유를 들며 로라를 괴롭히다니! 로라는 살짝 울상이 되어 있었다. 으음, 내가 도와줘야겠군.
“로라. 잠시 이곳으로 와주시겠어요?”
섭섭한 표정으로 다가온 그녀를 잡고 키스를 하자 밑에서는 ‘쪽’이라는 소리가 들렸다. 예, 예. 탐욕(貪慾) 많은 아가씨. 그렇게 재촉하지 않아도 지금 죽을 거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요.
“로라, 밤에 로라를 만족시켜줄 테니 지금은 참아주시겠어요? 로라는 제 소중한 아내니 결코 버리거나 하지 않아요.”
“세린…….”
“메이도. 아빠를 너무 곤란하게 만들면 떼찌한다?”
“으, 윽……알겠어요. 대신, 밤에는 꼭 저희랑 해야 해요?”
안다니까. 혜린은 살짝 불만스러운 거 같았다.
“그래, 난 안중에 없다 이거지?”
“바보. 지금도 널 생각하면서 이렇게 발기했는데?”
“아앗, 안 돼요! 일주일 동안 세린의 진실된 아내는 바로 저, 아이나뿐이라구요?”
다시 한 번 소리가 들릴 정도로 애정 넘치는 키스를 했고 난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정말 무리다. 해야겠어.
“그런 고로……지금부터 할 테니까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혜린은 고개를 끄덕였고 난 그걸 신호로 아이나의 뒤통수를 잡았다. 갑자기 뒤통수를 잡힌 그녀의 아름다운 입에 내 물건을 힘껏 처박았다.
“읍! 읍!?”
“큭!”
빌어먹을! 너무 갑자기 넣었나!? 살짝 깨물었기에 급히 그녀의 입에서 물건을 빼냈고 아니나 다를까 살짝 피가 나고 있었다.
“아, 읏! 쿨록! 콜록!”
“아아~너무한데. 아이나. 서방님의 하늘같은 자지에서 피가 나게 하다니. 나에 대한 사랑은 꼬작 이 정도였어? 섭섭한걸……당장이라도 다른 아내들한테 부탁할까나.”
“으, 앗! 제발! 그건 싫어……세린. 이런 거……금방 치료해줄 테니까……아~물!”
귀여운 소리까지 내며 비굴함을 감춘 아이나를 보니 비릿한 웃음이 들었다. 그녀는 입에 자지를 넣은 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혀를 마구 썼다.
그녀의 매끄럽고 따뜻한 혀가 귀두(龜頭)를 자극하며 돌아갈 때마다 미칠 거 같았다. 혜린은 아무말 없이 다가와 나한테 키스했고, 아이나의 입은 약간의 분노를 띄었다.
“읍, 으읍! 으읍?”
“후후, 내 남편을 상처 입힌 벌이야. 자, 얼른 치료 안 하면 세린이 나한테 반하게 한다?”
“하, 하읍! 쬬릅! 쪼릅!”
갑자기 빨대처럼 빨아들이는 흡인력에 난 더욱 혜린이한테 진한 키스를 했다. 이런 식으로라도 고통을 풀지 않으면 미칠 거 같았기 때문에. 곧 피가 멎는 감촉이 들었다.
“헤헤, 세린……나, 버리지 않을 거지? 응?”
“그래. 하지만 벌은 받아야겠어. 다시 입을 벌려, 아이나.”
아이나는 두려워하면서도 쾌락에 젖을 걸 기대하는 음탕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녀의 입에 조심스럽게 물건을 삽입(揷入)한 후, 뒤통수를 잡은 채 힘껏 당겼다.
“으읍!? 읍, 읍!”
“미안한데, 우리말로 부탁해. 난 읍이나 큽 같은 걸로 다 못 알아먹으니까.”
나도 짓궂다니까? 입에 자지를 넣은 채 숨쉬기도 어려운 아이한테 우리말로 말을 하라니. 물론 불가능한 것이었기에 아이나는 눈물을 흘렸고, 더욱 더 승리감과 학대감에 사로잡힌 나는 다시 뒤통수를 내 쪽으로 당겼다.
“으, 흐압! 쮸쁩! 쁘, 쁘릅!”
어떻게든 공기를 확보하고 편안해지기 위해 내 것을 힘껏 빨았다. 그때마다 타액과 그녀의 위에서 올라오는 위액(胃液)이 섞이며 내 걸 자극했다.
현재 75명분의 감각은 끊은 상태다. 알아서 잘 하겠지.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광장의 섹스파티에 신경을 쓸 정도로 난 너그럽지 못하니까.
“이봐, 모든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입보지로 취급당하는 걸 보여줘도 괜찮겠어?”
그 순간, 아이나의 눈은 광장으로 돌아갔다. 아직 섹스에 참여하지 않은 여자들이 우리의 사랑을 보고 있었다. 무슨 대화를 하는지 모르지만, 이 아가씨는 내 말 한 마디에 홀랑 넘어간 건지 읍읍거리며 고개를 저으려 했다.
“자, 이제 곧 쌀 거야. 이대로 입 안에 소중한 아기 씨앗을 처넣어줄게. 뭐……그 전에 빼버리면 되겠지만 그럼 이 소중한 아기 씨앗은 메이한테나 먹일까……?”
‘시, 싫어! 세린의 아기 씨앗……소중한 생명의 조각은 내 거야! 내가 품어야 한다고!’
생명에 대한 강한 집착과 탐욕. 그것이 바로 이 ‘하렘 어드벤처’에서 모든 여자들이 가지는 기본 사상(思想)이자 원리(原理)였다. 그녀는 입이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입 안에 좆물을 뿜어달라고 생각하는, 모순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었다.
아이나를 지키던 경비대원 두 명마저 내 주변으로 와 우리의 사랑을 보고 있었을 정도니 참……신기하긴 신기했나보다.
“야, 싼다……큭! 아, 윽! 니년 입을 입보지로 삼아줄 테니 영광스럽게 받으라고……!”
일부러 욕과 과격한 말까지 써가며 그녀를 자극했고, 눈물로 범벅이 된 그녀의 입은 괴로워하면서도……웃고 있었다.
찌익! 찌이익! 입 안에서 폭발해버린 좆물. 그 조그마한 입에 걸맞지 않는 진득한 액체가 사방팔방으로 폭발했고, 그녀의 눈이 한순간 커졌다고 조금씩 작아져간다.
검은색 속옷이 조금씩 젖으며 ‘쪼르륵’소리가 났다. 뭐야, 또 실금한 건가.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가는 아가씨로구만. 입에서 물건을 빼니 가볍게 쓰러졌다. 움찔거리면서도 내 자지를 향한 시선은 떼지 않았다.
“세린……저 잘……쿨럭! 잘……했죠?”
“응. 정말 최고였어. 훌륭한 어머니가 되겠는데?”
그 조그마한 칭찬이 그토록 기뻤던 걸까? 그녀는 겨우 부들거리며 일어나 입 안에 있는 좆물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걸 보여줬다. 입천장, 치아 사이에 들러붙은 찐득한 생명의 씨앗. 더 이상 아기가 될 수 없는 정액을 소중한 보물인 양 입으로 모아 꿀꺽 삼키는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다. 물론, 나한테 잘 보이려고 그러는 마음도 있겠다만…….
서기 힘든 그녀를 공주님처럼 안아들고는 난교 파티를 벌이고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이미 최대 두 번의 아기 씨앗을 주입당한 여자들 사이에 선 나는 아이나한테 두 번째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엉덩이로.
“어, 엉덩이……요?”
“응. 모두 앞에서 최초로 아이나의 항문에 박고 싶어. 괜찮을까?”
머뭇거린다. 하긴, 나라도 싫을 거 같다. 아무리 그래도 항문은 거부감이 있으니까. 이럴 때는 좀 거짓말을 할까?
“보지와 가까운 곳이니 분명 아기를 키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거야. 아기가 기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곳에 아기 씨앗을 뿌려주고 싶어서 그래.”
결국 그녀는 ‘아, 알겠어요’라고 대답했다. 충분히 내 물건을 빨게 한 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천천히……. 하지만 정성을 다해 넣는다.
“끄, 윽! 앗! 똥구멍! 아파! 아파! 아파요! 세린! 엄마! 찢어져요! 윽! 아아앗!”
그리고……이 에피소드의 현재로 돌아온다. 항문에 끼워진 자지는 여전히 움직이기 어려웠다. 게다가 내 말을 잘 안 듣고도 있고. 이런 그녀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마음속에 희망의 원동력을 쓰는 수밖에.
“여러분! 아이나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외롭게 살아왔어요! 여러분은 아이나의 가족이나 다름없으니, 힘들어하는 그녀가 이 고통을 이겨내고 성숙해질 수 있도록……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누구보다 사랑하고 행복을 바라는 프레그넌트 주민들의 응원을 받는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난 그녀의 반응을 기대하며 힘을 약간 뺐다. 이미 아기 씨앗을 주입받아 임신 상태가 되어버린 여자들이 아이나의 주변에 모여들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젠카이노……하레무 아도벤챠아아앗!
응? '젠카이노!'라고 하니 틀림없이 '라부라이부!'라고 외칠 거라 생각했다구요?
럽폭도 소리 듣기 싫으니 '아이도루마스타아!'라고 외칠 거라고 상상하셨다구요?
하핫! 독자분들의 예상과 기대를 항상 뛰어넘는 작가, 신세린!
그런 뻔한 생각에는 걸려들지 않습니다!
극성 프로듀서와 럽폭도의 오명으로부터 벗어남과 동시에 독자분들의 기대를 와장창!
그뿐입니까? 작품의 광고 & 후기까지! 하핫! 제가 적었지만 참 기발하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텐션이 올라가서 깝 좀 쳤습니다. 네. 앞으로는 평소대로 할게요.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이제 곧 나이 삼십줄 가까이 가는 남자가 '웃우우우──웃!' 따위를 외치다니. 상상만 해도 주먹이 불끈 쥐어지지 않습니까?
귀여운 여자나 예쁜 여성이라면 모를까, 여자 한 번 안 사귀어본 모태솔로가 이런 글을 쓰다니.
러브라이브에 나오는 어느 캐릭터가 '히익, 오따꾸!'라며 기겁하는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예? 그 어느 캐릭터가 누구냐구요? 에이,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모르신다구요? 검색을 생활화합시다.
이제는 분신술을 써서 마을 사람들 모두를 임신시키려 한다니. 이제 이 소설이 어떻게 흘러가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미쳐날뛰는가를 보려고 오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주제에 용량은 26kb 정도라니. 모자라는 19금씬 필력을 용량으로 얼버무리려는 작가의 속마음이 보이네요. 작가가 작가를 디스하는 상황까지 와버린 걸 보니 이젠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10~20P를 가뿐하게 넘어 적어도 75P. 실시간으로 마을 여자들과 즐길 세린을 생각하니 한숨이 푹푹 나옵니다. 제가 어쩌다가 이런 걸 적게 됐을까요. 적은 저조차도 '내가 왜 이걸 적었을까?' 싶습니다. 이제 와서 후회해봤자 달라질 건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죠 뭐. 아래는 코멘트에 대한 답변입니다.
Gomdoly님, 개인적으로는 다크한 분위기보다는 평화롭고 활발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아, 물론 19금씬은 별개입니다. 질척질척하면서도 '쓰레기 같은 주인공 새끼'라고 불릴 정도로 비열한 장면을 주로 씁니다.
열심히쓸게요님, 최근에는 많이 바쁘신가 보네요. 직장이나 학업 때문에 그러신 거라면 그쪽에 우선순위를 두셔야겠네요. 바쁜 건 어쩔 수 없지만 건강은 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로리콤MK님, 이제는 작품 대신 후기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서 반쯤은 포기했습니다. 나머지 반은 뭐냐구요?
'이히힛……이렇게 된 이상……후기도 맛간 걸로 간다!'라며 웃으며 후기를 작성하는 저 자신입니다. 자포자기죠.
큰 일이 없으면 주기적으로 올릴 테니 나중에 보셔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어쩌다가 소설이 아니라 후기가 더 재미있다는 소리를 듣게 된 걸까요.
이것도 운명이라 받아들이며 다음 후기를 준비합니다. 글을 본 후에도 빵 터질 수 있는 미친 후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조회, 선작, 추천, 별점, 코멘트. 모두 다 환영합니다. 코멘트에 대한 답변은 항상 준비하고 있으니 부담없이 남겨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
P.S - 최고다, 와그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