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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어드벤처–당신의 아기를 낳고 싶어-17화 (17/235)

00017 「2-6 : 신혼 생활(3)」 =========================

갑작스러운 섹스 권유에 가장 놀랐던 건 아무래도 혜린이 같았다. 혜린이는 곧 앙칼진 목소리와 험한 표정을 지으며 소리를 질렀다.

“무, 무슨 헛소리야! 세린! 넌 나랑 섹스해야지!”

뭐가 나의 몸종이고, 뭐가 ‘몸과 마음을 바친다’냐?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자지의 맹세’라는 마법은 참으로 애매모호한 설명이었다.

내 마음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지만, 혜린을 대신해서 생긴 인격 또한 결국 인격(人格). 즉, 사람의 형체를 띠고 움직이는 생명체다.

예전, 오픈 섹스 이벤트를 하기 전에 로라 앞에서 나한테 키스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때는 기뻤지만, 그 시점에서 눈치를 챘어야 했다. 여자라면 누구나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 질투심, 욕심, 과시욕을 가진다는 것을.

그때 나한테 키스했던 건, 모두의 앞에서 내가 자신의 것이라는 걸 보이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이런 뜻이다.

으음, 이렇게 생각하니 더 슬프군. 원래 혜린은 날 이용하려 했지만 난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대리 인격(代理 人格). 즉, 또 다른 혜린을 꺼냈다. 그 덕분에 전투, 섹스 등은 좋았지만 가면 갈수록 인간관계나 생활은 어려워졌다.

단순히 그것뿐이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결국 이혜린이라는 사람 안에서 나라는 존재는 크든 작든 ‘도구’로 취급되고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 걸 깨달았는데 내가 무조건적인 헌신적인 사랑을 어찌 혜린한테 줄 수 있겠는가? 적대적인 태도와 무책임함은 예전의 혜린을 떠올리게 만들기 충분했고, 난 거기에 분노하고 있었다.

아니, 까놓고 말해서. 너무하잖아. 단순히 함께 이야기를 하거나 키스─이 판타지 세상에서 키스는 인사나 감사 등 여러 마음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다─를 하는 것만으로 굉장한 적대심을 드러내다니.

내가 뭐 대놓고 바람을 피겠다고 선고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한테 자유로운 시간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 와중에 로라한테 오늘 일을 부탁 받고 혜린이와 말하던 중 이런 말이 나왔었다. ‘헤어진 남자를 노린다면 또 몰라도, 세린한테 꼬리치는 건 눈 뜨고 못 봐!’라고. 그럼 간단했다. 나와 혜린이가 헤어지면 되는 일이다.

난 섹스 권유에 대해 아직 대답 못 한 채 미묘한 웃음과 곤란한 표정을 짓는 로라한테 가볍게 키스를 했다. 그녀의 딸의 눈이 커졌고, 혜린은 더욱 분노하는 듯했다.

“세린!”

“존나 시끄럽네. 야, 이혜린.”

내 말투가 험해지고, 목소리 또한 높낮이가 달라졌다. 내가 진심으로 화를 내는 일은 잘 없었지만, 화를 낼 때는 근거와 이유를 가지고 화를 냈기에 꽤 언성이 높아지는 타입이거든.

“오늘 마침 이런 자리를 가졌으니 미리 말해둘게. 널 내 제1 아내 자리에서 파기(破棄)한다.”

“……뭐?”

청천벽력(靑天霹靂)이란 말이 떠오른다. 그녀는 마치 벼락이라도 맞은 양 조용해졌고, 그 태도를 보니 더욱 더 학대(虐待)하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솟아난다. 후후, 이 혜린이나 옛날 혜린이나 괴롭히는 건 즐겁기 그지없군. 이러다 새디스트 되는 거 아닐까?

“말 그대로지. 넌 전투나 섹스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아내야. 정말 멋진 부인이지.”

“그, 근데 왜……!?”

제대로 된 문장조차 만들지 못할 정도로 동요한다. 으음, 대놓고 확인사살 및 촌철살인(寸鐵殺人)을 저지르는 건 좀 안타깝다만……. 어쩔 수 없잖아? 누군가는 해야 하고, 그 누군가가 바로 나다. 이 세상에는 필요악(必要惡)이란 게 존재하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언젠가 받을 피해 등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 함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영원한 사랑의 맹세까지 했건만, 너무하지 않아?”

여자들 앞에서 ‘이제 이 강간이 끝나요! 우리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많은 응원과 축복을 부탁드려요!’라는 식으로 말했던 내 주둥아리에서 이딴 말이 나오다니.

진짜 이혜린이 들었다면 죽음을 불사(不辭)해서라도 덤벼들었겠지만, 사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다. 일단 강간이든 섹스든 그로 인해 혜린은 만족했고 나도 만족했다. 결혼도 했지. 아, 그러고 보니 반지를 마련 안 했네. 나중에 생각해보자.

혜린은 할 말이 없는지 손가락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 표정에는 초조함과 불안함이 가득했고, 이는 자기 잘못에 대해 시인(是認)한다는 거겠지. 살짝 로라를 보니 로라의 입에는 지금까지 못 본 비웃음이 맺혀져 있었다.

후후, 이거야 원. 이런 식으로도 사람의 어두운 면을 보는군. 지금까지 시비를 걸었지만 조용히 넘어갔던 로라한테도 그녀에 대한 불만은 컸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걸 비난할 생각은 없다. 감정이 있어야 사람이지. 오히려 지금까지 잘 넘어가준 그녀한테 감사할 따름이다.

“하물며 너의 도발적인 태도에 어른스럽게 응하고 있는 로라 씨의 욕을 하다니. 남편으로서 부끄러운걸?”

어찌할 수 없는 사실을 들킨 것 마냥 입술을 꼭 깨문 혜린. 난 조금 전 말을 함으로써 혜린에 대한 비판과 함께, 지금까지 참아야만 했던 로라의 공로(功勞)를 치하하는 발언까지 했다. 즉, 꾸중과 칭찬을 동시에 했다는 거지.

후후, 이런 말솜씨. 아무나 가지는 게 아니지. 나처럼 속이 능글맞고 지나가던 사기꾼도 ‘허허, 저 새끼 꽤 아가리가 길구만’하고 감탄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쓸 수 있는 화법(話法)이다.

“후우……화를 내니 좀 피곤한데. 로라 씨. 제 자지가 조금 피곤한데……당신의 아름다운 입술로 조금 위로해주실 수 있을까요?”

“큭!?”

‘안 돼! 세린의 자지는 나만의 것이란 말야!’라는 생각이 머릿속으로 들어왔지만, 그런 생각 따윈 알 길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은 로라는 웃음을 머금은 채 자지에 키스를 했다. 가벼운 키스가 아니라 입술을 닿게 한 뒤, 혀로 낼름거리며 타액을 남긴 진한 키스였다. 난 로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웃었다.

“읏, 역시 로라 씨에요. 인자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과찬이에요……후후.”

나한테 과찬이라 말하며, 혜린을 향해 웃는 걸 보니 나 또한 만족스러웠다. 좋아, 좋아. 이젠 나에 대한 로라의 마음. 그리고 혜린에 대한 마음을 숨길 필요성을 못 느끼는 모양이군. 밀폐된 공간에서 개방된 비밀스러운 마음은 우리 모두를 조금씩 변하게 만들어준다.

“그런 고로, 들은 대로 오늘부터 넌 내 첫 번째 아내가 아니게 됐어. 아아, 아쉬운데. 모처럼 참한 아내를 얻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을 속 썩이는 나쁜 여자였다니. 정말 실망이야.”

“아, 아아……!!”

가짜 인격은 결국 그래봤자 나에 의해 부여된 인격이다. 나한테 폭언이나 욕조차 할 수 없이 절망감에 사로잡히는 혜린도 약간 마음에 들지만, 오늘은 더욱 맛있는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바로 내 앞에.

다시 로라를 본다. 그녀의 얼굴은 황홀감으로 젖어 있었고, 입에서는 침이 흐르고 있다. 난 내가 그토록 하고 싶었던 말이자, 그녀가 바라고 있을 말을 입에 담는다.

“로라 씨……제, 아내가 되어주시겠어요?”

털썩. 뒤를 돌고 있기에 안 보이지만, 혜린이 주저앉은 거 같다. 쪼르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림과 함께, 암모니아의 냄새가 밀폐된 공간을 가득 채운다. 정말이지, 품격이 낮군.

하지만 이런 생각을 내색하지 않으며 나름 진심을 유지했고, 로라는 흐르는 눈물을 닦고는 내 자지에 입을 맞추었다.

“쯉……기꺼이요.”

……성공이다! 가슴 속에서 타오르는 벅찬 감정. 성공을 기뻐하는 내 마음이 몸을 들뜨게 했다. 후후, 정말 멋진 날이다. 귀찮은 혜린을 확실히 입 닥치게 만들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로라라는 멋진 아내까지 얻을 수 있다니.

“어, 엄마……!?”

“메이……잘 들으세요. 오늘부터 이분이 당신의 아버지에요.”

아, 그렇군. 로라와 결혼하면 자동으로 이런 매력적인 딸이 딸려오는 건가. 부수입이 짭짤한데. 갑작스러운 아버지 선언에 메이는 혼란스러워하는 거 같았다. 그야 그렇겠지. 나도 혼란스러운데.

“하하……이렇게 매력적인 딸이 생기다니. 기쁘네요.”

“어, 그, 그건…….”

“메이. 늘 말했죠? 당신은 늘 결단력이 없어 우유부단한 게 단점이라고. 이제 슬슬 그 점을 고쳐야 하지 않겠어요? 새로운 가족이 생겼는데, 언제까지고 그럴 순 없잖아요.”

지금까지의 로라한테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남의 단점을 지적하며 거기에 대해 화를 내는 모습, 속된 말로,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니 나도 적잖게 놀랐다.

경비 대원들한테는 늘 친절하고, 도발에도 어른스럽게 응하던 로라가 자기 몸으로 낳은 딸한테는 상당히 엄하다니. 이건 좀 의외인데.

“정말이지……당신은 제 딸이면서 늘 저한테 창피만을 주는군요. 새롭게 생긴 아버지 앞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게 추태(醜態)라니…….”

“아, 괜찮아요. 갑작스럽게 가족이 생기니 혼란스럽겠죠. 그렇죠, 메이 씨?”

“아, 그……네.”

이대로 놔두면 안 되겠다 싶었기에 메이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적절한 근거를 붙였고, 그걸 들으니 로라도 나름 진정된 거 같았다.

“앞으로는 지금 이상으로 언동과 행동에 주의하도록 하세요.”

“아, 네!”

……어. 설마 나 또 지뢰를 밟은 건 아니겠지?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든 감추며 로라의 허리에 손을 휘감았다. 그녀도 내 스킨십이 내심 싫지만은 않은 듯 ‘아읏, 참……’이라며 앙탈을 부렸지만……뭐 어때. 결혼하겠다고 했으니 섹스도 할 건데, 스킨십이야 말할 것도 없지.

“죄송해요. 메이는 늘 저렇거든요.”

“아뇨, 괜찮아요.”

아내가 되기로 약속한 거 때문일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던 딸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 나왔다. 조금 전의 말과 태도로 볼 때, 불만이 엄청 많은 거 같은데.

“경비대장의 딸이면서 체력도 별로고, 마법에도 조예가 없어서……게다가 우유부단한 점도 누굴 닮은 건지……. 늘 그게 마음에 걸렸는데 예전에 세린 씨가 광장에서 사랑을 나누는 걸 보고 느꼈거든요. 그 용기와 감동을 느낀다면 메이도 분명 변하지 않을까 하고요…….”

아, 그래서 그런 말을 했었군. 상당히 불만이 쌓였지만, 그래도 자기 딴에는 딸이라고 챙겨주려는 느낌이었다. 허리에 휘감은 팔은 곧 그녀의 가슴을 쥐었고, 그녀는 매혹적인 웃음을 띠며 그걸 받아들였다.

“메이, 가까이 오지 않고 뭘 하나요? 당신을 위한 교육이니 똑바로 보세요.”

“아, 네. 어머니…….”

고압적인 언사(言辭)와 행동. 역시 이 모녀(母女)는 상하관계가 매우 엄격하며, 사이 또한 그리 좋지 않은 게 확인됐다. 혜린은 오줌으로 질퍽한 바닥에 주저앉은 채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고, 로라는 그걸 보며 웃음을 짓는다.

“후후, 메이도 저 정도까진 아닌데……정말이지, 추하네요.”

“서로 고생이 많네요. 전 혜린이, 그리고 로라 씨는 메이 씨 때문에…….”

“‘씨’라는 말은 빼죠. 아내가 되는 건……결혼을 한다는 뜻이잖아요?”

“어, 그럴까요? 하지만 존댓말은 금방 고치기 어렵겠네요.”

침대에 걸터앉은 나와 로라. 그리고 그걸 선 채 응시하는 메이. 으음, 이건 이거대로 고문이군. 단 한 명(혜린이는 정신줄을 놓은 상태로 있으니 관객에서 제외한다)한테 보여주기 위해 섹스를 해야 한다니.

아내가 된다는 건 결혼을 한다는 거고, 그 결혼에 섹스는 필수 불가결이다. 이런 저런 목적을 가지고 이런 걸 해야 한다는 점이 슬프다.

“후후, 자 그럼……시작해볼까요?”

자세히 보니 그녀의 목에는 목걸이가 있었다. 은색으로 빛나는 반지가 걸린 목걸이는 척 보기에도 비싸보였지만 구릿빛 피부에 퇴색되어 잘 보이지 않았던 거 같다.

“그 반지 목걸이는……?”

“아, 후후. 저도 참. 덜렁이네요. 사실……이런 일이 있을 거 같아서 가지고 왔어요.”

이런 일이란 내가 로라한테 결혼 신청을 한 거겠지. 나한테 자기와 딸, 두 명만을 위해 섹스를 보여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했을 때부터 이미 이런 것까지 계획에 있었다는 건가? 나도 나지만, 로라의 이미지가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이 든다.

“혜린 앞에서 절 선택해준 세린을 위해……그리고 결혼 기념으로 이걸 바치겠어요.”

“어, 기쁘긴 한데……제가 살던 곳에서는 주로 남자가 여자한테 그런 선물을 주거든요.”

“호호……하지만 이 반지의 효과를 알게 된다면 그런 말은 할 수 없을 거 같네요.”

목걸이에서 반지를 능숙하게 뺀 로라는 작은 반지를 내 좆 앞에 갔다 댔다. 내 좆이 그리 크진 않지만, 저거보다는 큰데. 곧 어떤 주문을 외우자 반지는 내 자지의 굵기보다 더욱 커졌다.

“세린을 위해 드리는 선물이에요. 받아주실 거죠?”

“어, 예. 근데 그건……큭!?”

내 자지보다 커진 반지는, 내 좆의 뿌리와 살이 만나는 지점. 알기 쉽게 말하자면……좆이 시작하는 살점 부분까지 들어오더니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간신히 내 좆의 굵기를 허락하는 크기가 됐다. 마치 죄수의 손에 수갑을 씌우는 것처럼, 반지에 감싸진 내 좆으로부터 느껴지는 고통에 난 표정을 구겼다.

“후후, 이 반지는 ‘회복의 반지’에요. 쓰고 있는 사람의 기운을 회복시키는 반지죠. 조금 아프겠지만 곧 익숙해질 거예요.”

“어, 왜 이런 걸……?”

“세린이 그 ‘좆물’이란 걸 배출한 후 급격히 체력이나 기운이 낮아지는 걸 자주 봤거든요. 이게 있다면 좀 더 오랫동안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아아, 쉽게 말해 발기 상태를 오래 유지시켜주는 것뿐만 아니라 정력도 아끼게 해준다는 건가? 마음은 고맙지만 진짜 혜린이에 이어 제2의 지뢰를 밟은 게 아닌가 싶었다. 으윽, 혜린은 대놓고 썅년이었지만 로라는 이제 보니 좀 무섭다.

혜린이는 대놓고 무책임, 어떻게든 되겠지 라며 현실을 회피한다. 정 안 되면 다른 사람한테 떠넘기기도 하고. 근데 로라는 ‘어떻게든 하게 만든다’라는 마인드였다. 이러니 둘이 서로 안 맞을 만 하지! 한 명은 무책임, 한 명은 지나친 성실. 위치가 아니라 성격 자체부터가 이미 상극이었어!

“메이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데, 지쳐서 빨리 끝나면 아쉬울 거 같아서요. 괜찮죠?”

“무, 물론이죠. 이렇게 마음 씀씀이가 좋은 아내를 만나서 저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어머, 세린도 참……♡”

젠장, 얀데레삘이 난다고는 죽어도 말 못하겠군. 이왕 이렇게 된 거, 섹스 후에 ‘자지의 맹세’를 발동시켜 푸는 방법을 알면 되겠지. 정력을 강하게 만들어준다는데 나쁠 거야 없고.

그렇게 혜린이를 첫 번째 아내에서 박탈시킨 후, 새로운 아내인 로라와 나의 신혼 첫날밤이 시작됐다.

============================ 작품 후기 ============================

화요일입니다. 회사 다니며 올리다보니 그나마 낙이 조회수랑 추천수 등이 올라가는 거밖에 없네요.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그만큼 작품을 잘 봐주신다고 생각하니 즐겁고 기뻤습니다. 코멘트에 대한 대답입니다.

열심히쓸게요님, 본인 자체의 성격은 숨겨지겠지만 그 사람(조종받는 여자)의 근본적인 성격 자체는 꽤 남아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혜린의 경우 그 성격이 '무책임'이었구요.

유우키 제로님, 바스트(가슴) 비교하신 것 보고 정말 기뻤습니다. 캐릭터의 특징을 잘 봐주셨구나 싶었거든요. 그리고 놀라웠던 건 개인 프로필에 대한 거였습니다. 사실……예전에 만들어 놓은 프로필이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인데다 미완성이었죠.

각 캐릭터의 특성이나 프로필을 미완성이나마 만들긴 했었는데 설마 그 부분에 대해서 꺼내시다니. 기쁘면서도 살짝 뜨끔했습니다. 미완성 프로필은 아마 회사를 그만두면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혈적풍님, 현재까지 코멘트를 다신 분들 중 가장 날카로운 지적을 하신 분이라 여겨집니다. 맞습니다.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자지의 맹세'라지만 실제로는 컨트롤이 불가능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설정의 문제가 아니라 '어? 이상하다? 마법 설명에는 몸과 마음을 지배할 수 있다고 적혀있는데 왜 실제로는 이렇게 되는 거지?'라고 일부러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 그렇게 적은 것입니다.

다른 세상(이세계)에 떨어졌는데 그 세상에 왜 떨어졌는가, 왜 그런 마법을 가지고 있었는가. 그런 것들을 주인공한테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 현실이나 자기 생각과 빗나가도록 묘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점이 나오며 이세계에 대한 의문을 품을 테니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로리콤MK님께는 한 마디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로리, 다이스키이이잇!!

인간말종에 글러먹은 작가 새끼라구요?

……저도 잘 압니다. 안 그러면 이런 작품 안 썼죠 ㅋㅋㅋ

이상입니다. 코멘트를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멘트에 대한 대답과 업로드 시간을 올리기 위해 최근에는 아침식사나 세면도 최대한 빨리 하고 있습니다. 소설을 적으며 독자분들과 대화를 나눈다는 게 이토록 즐거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힘든 회사 생활을 이겨나가기 위해서.

저 자신의 꿈(소설가)를 이루기 위해서.

앞으로도 노력하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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