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4 「2-3 : 대낮의 결혼식 초야(初夜)」 =========================
따뜻하면서도 흡인력(吸引力) 있는 입. 그 입 안에 내 자지를 넣은 채 우물거리는 혜린을 보니 나도 모르게 정복욕(征服慾)이 생긴다. 주변에는 오직 미인들뿐이었고, 그들한테 더욱 더 우리의 섹스를 과시하겠다는 양 혜린은 더욱 힘을 줬다.
볼이 홀쭉해지며 그 윤곽이 드러날 정도로 강하게 빨아들인 입. 혀뿐만 아니라 식도까지 완벽하게 점령당한 내 좆은 생애 처음으로 받는 슈퍼 펠라치오에 움찔거렸고, 그 끝에서부터 전달되는 전기신호에 난 침을 흘려버렸다.
“히히, 세린. 완전 홍콩 갔네? 읍, 쮸릅! 누나가 아주 천국으로 보내줄게!”
이 이상의 천국이 있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먹은 것을 삼키기 위한 식도의 입구가 움찔거릴 때마다 더욱 더 내 좆을 조여왔다. 식도는 공기와 생존을 위해 내 자지를 나가게 하려 했지만, 이미 섹스에 탐닉한 혜린의 정신은 육체의 SOS 신호를 무시한 채 게걸스럽게 빨기만 한다.
그뿐일까. 혀로 자극하고, 치아로 살짝 깨물고. 사방에서 조여 드는 고통 등, 3가지 이상의 고통은 장대한 오케스트라가 되어 내 생식기를 마구마구 자극했고 난 침을 질질 흘리며 부들거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눈동자에서는 잠시간이지만 하이라이트가 사라져 있었고, 나 이상으로 섹스에 미쳤다는 걸 금방 눈치 챌 수 있었다.
걸레 섹시 스타의 환상적인 펠라치오 앞에서 잘 버틴 나였지만, 더 이상 버틸 수는 없었기에 사정을 예고했다.
“혜린아, 아, 읏! 싼다!”
“으, 읍! 하, 풉! 께륵! 보, 후읍……!!”
굉장한 양의 좆물이 나왔다. 그렇겠지. 전투 때문에 피곤해서 미칠 지경이었으니 자위를 할 시간도 없었고, 원래 인격을 지닌 혜린 옆에서 딸을 칠 정도로 간이 크지도 않았으니까.
혜린의 눈에서는 이슬 같은 눈물이 조금 나왔고, 코에서는 칠칠맞지 못하게 내가 싸버린 좆물이 조금씩 나온다. 가래가 코를 통해 나오듯이, 입으로 들어간 좆물이 코를 통해 역류(逆流)한 거다.
좆에서 입을 떼니 좆물의 끈적함으로 인해 몇 줄기의 선이 그녀의 입과 연결됐다. 내 음모(陰毛)와 좆 찌꺼기까지 들어간 좆물을 그녀는 삼키기 아쉽다는 양 혀로 능숙하게 가지고 놀았다.
주변에서는 경악과 감탄사가 들려왔고, 혜린은 모두를 향해 두 손가락을 V자로 벌렸다. 흔히 말하는 ‘아헤가오 더블피스’가 나타났고, 그 와중에도 혀를 능숙하게 쓰며 좆물을 음미하는 걸 보니 승리감이 내 몸을 지배했다.
목과 고개, 몸을 돌리며 좆물을 마치 계란 프라이처럼 능숙하게 넘기고 가지고 놀던 혜린은 그걸 꿀꺽 삼켰다. 양손의 검지를 입 근처에 대며 ‘잘 먹었습니다♡’라고 한 순간, 다음에는 음식에 좆물을 뿌려볼까 하는 욕망이 든다. 하지만 그건 나중에 할 수 있으니 참도록 하자.
섹스가 본편이라면 이미 데뷔전은 끝났다. 이제 뭘 해야 할지는 서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금부터 할 섹스가 기대됐던 걸까? 입 주변에 묻은 좆물을 마치 크림처럼 날름 핥으면서도 시선은 날 향해 고정되어 있었다.
“헤헤, 세린. 한다?”
“응.”
손과 발을 대지에 댄 채, 개처럼 혀로 내 자지를 음미한다. 자기 침이 묻었는데도 뺨과 콧구멍으로 그 촉감과 냄새를 맡는 걸 보니 흐뭇함이 느껴졌다. 후후, 어제부터 참아온 보람이 있군.
주변에 부탁해 얻은 하얀 천 위에서 벌어지는 오픈 섹스를, 모든 미인들이 쳐다보다니. 이런 멋진 일을 살아서 경험할 줄은 몰랐다. 혜린이 내 좆에 키스를 할 때마다 주변에서는 ‘어머!’와 같은, 날 만족시켜주는 소리가 들려왔다.
“혜린아. 사랑해.”
“응! 으, 읍…….”
진한 키스. 내 오른손은 그녀의 엉덩이를. 왼손은 허리를 감은 채 농후한 키스가 계속됐고, 입을 떼니 은빛의 침이 한 줄기의 선을 그리며 땅으로 떨어졌다.
“히히♪ 진짜는 지금부터야. 세린, 각오해!”
시라누이 마이의 복장은, 사실 매우 개방적이다. 그래. 사타구니 사이에 있는 천을 허리에 묶기만 해도 혜린이의 질(膣)이 보였고, 무성한 털 속에 보이는 신비로운 세상이 날 반겼다.
“혜린이의 보지, 개봉박두! 자, 간다?”
난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는 내 얼굴 앞으로 보지를 가져왔다. 가볍게 그 무성한 털과 보지에 키스를 하자 기쁜 듯 얼굴을 붉혔고, 마치 똥을 누듯 천천히. 하지만 조금씩 내 자지와 그녀의 보지는 결합하기 시작했다.
“으, 큭!”
“안 돼, 세린! 끅! 아, 가만히! 그래! 가만히 있어……!!”
쯔걱! 그 소리가 들리자마자 난 눈을 감은 채 신음했다. 처음으로 한 섹스. 이미 펠라치오는 받았지만, 진실된 의미로 동정을 잃음과 동시에 한국의 퇴물 섹시 가수, 이혜린과의 결혼이 성립된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이론보다는, 빡빡한 통증과 쾌감이 내 몸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으, 아……큭!”
“헤헤, 세린. 아파? 그치만, 로라한테 키스 받았을 때 내 마음은 더 아팠어…….”
난 정신을 못 차리겠는데, 혜린은 그렇지 않은 기색이었다. 난 동정이지만, 혜린은 이미 몇 번이고 남자와 잠자리를 가졌기에 이 순간만큼은 날 리드하고 있었다. 아니, 펠라치오 때부터 이미 날 리드하고 있었다고 봐야겠지.
“결혼한지 하루도 채 안 됐는데 바람을 피다니……그런 가정파괴범은 이 누나가 확실히 교육시켜줄게. 에잇!”
“아, 흑!”
가볍게 허리를 들었다가 앉은 것뿐인데 엄청난 쾌감이 몰려왔다. 내 자지를 상하좌우 360°로 감싸고 있는 혜린의 질은, 내 자지의 넉다운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양 강하게 압박해왔다.
그녀의 허리를 안고 있던 내 손은 단 한 방의 공격에 풀려 땅에 떨어졌고, 상반신을 더 이상 지탱할 수 없기에 하늘을 향해 드러눕고 말았다.
“겨우 한 방에 나가떨어진 거야? 흥, 시라누이 혜린의 힘. 보여주겠어!”
마치 자기가 정말 KOF 시리즈에 나오는 시라누이 마이인 것처럼, 그렇게 말한 혜린이는 다시금 허리를 살짝 들었다가 힘차게 내 자지를 찍었다.
“커, 흑!”
“에잇! 에잇! 연속공격!”
내 쾌락으로 가득 찬 신음은 당당하게 결혼식을 선전했을 때와는 정반대였다. 야애니나 야동으로밖에 섹스를 보지 못한 나한테 있어서 혜린의 테크닉은 상상 이상이었고,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이 그저 쾌감을 맛봐야만 했다.
아, 좋긴 좋지. 헌데 내 계획과는 정반대인데……. 내 테크닉으로 홍콩 가게 만들 생각이었는데, 이러다가 내가 천국을 뛰어넘어 우주의 안드로메다로 갈 기세다. 이런 제기랄. 뭐 이렇게 되는 일이 없냐?
연속 공격이라는 말이 장난이 아니었듯이, 가볍게 허리를 들었다 바로 앉아버리는 그녀의 공격은 엄청난 쾌락과 타격을 나한테 주고 있었다.
혜린이 입장에서는 정말 간단했다. 단지 일어나 앉기만 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 앉는 자세에 힘은 필요 없었다. 중력과 체중이라는, 두 개의 힘이 자동으로 적용이 되어 날 공격했고 그때마다 난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며 ‘아, 앗! 읏!’ 거려야 했다.
씨, 씨발! 이게 아닌데! 난 웃음과 곤란함을 띤 채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하나 난감했다. 으윽, 리드 당하는 동정(童貞) 남편이라니! 이게 소설이라면 작가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굴욕이었다. 작가 시발라마!
마치 시소를 타듯이 즐겁게 날 깔아뭉개는 혜린이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고, 어떻게든 이를 악 물고 있지만 이대로는 정말 강제 질내 사정(膣內 射精)을 당할 거 같았다. 그때였다.
“저어……힘내세요.”
“네?”
주변에 있던 여자들이 자세를 낮춘 채 나한테 이야기를 걸고 있었다. 무슨 소리지?
“행복을 위해 고통을 감수한다니……정말 멋져요. 힘내세요.”
“아내 분도 저렇게 힘을 내고 있으니, 힘내세요. 어, 음……!”
“읍!”
응원을 하던 여자는 갑자기 내 입에 자기 입을 맞추었다. 불의의 키스를 당한 탓일까. 다른 남자의 여자를 빼앗는 쾌감. 흔히 말하는 ‘NTR’이 머리를 지나갔고, 그 순간 지금까지 당하기만 했던 자지가 벌떡이기 시작했다.
“아앗! 안 돼! 나랑 섹스하면서 다른 여자한테 느끼다니! 최악이야! 에잇! 에잇!”
“아, 큭! 아앗!”
이번에는 괴로워하는 자지를 왼쪽, 오른쪽으로 조금씩 돌렸다. 아무리 뼈가 없다지만 강제적으로 돌려지는 느낌에 난 눈물을 찔끔 흘렸다. 더, 더 이상은 안 되겠다! 난 비장의 카드를 썼다.
“돌아와……!!”
그 순간, 혜린이의 연속 공격이 멈췄다. 그녀의 표정은 굳어 있었고, 마치 지금 이 상황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듯했다. 난 겨우 상반신을 일으킨 후, 그녀의 입에 내 입술을 맞추었다. 후후, 전세역전이다.
“에, 어? 어?”
“자, 혜린아. 이번엔 내 차례야.”
천에 누운 그녀를 내려다보니 승리감이 비로소 들기 시작한다. 그래! 이렇게 됐어야지! 시발, 강간당하는 주인공이라니, 말이 되냐 작가 새꺄? 난 작가를 까며 천천히 하반신으로 그녀의 질을 공격했다.
“흑! 아, 앗! 말도 안 돼! 왜 니가……!?”
“혜린아, 이거 봐. 모두가 우리를 축복해주고 있어.”
그 순간, ‘원래 인격으로 돌아온 이혜린’은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고통조차 이겨내며 주변으로 눈알을 굴렸다. 모든 사람들이 황홀해하며 우리의 섹스를 축복해주고 있었고, 주변에서는 ‘힘내요!’라며 응원까지 하고 있었다.
……내가 이 개새끼랑 섹스를 하고 있어?
……게다가, 뭐? 이걸……축복해주고……있다고?
스테이터스 창을 읽을 필요도 없이 머리에 흘러들어오는 그녀의 생각에, 난 지금까지의 괘씸함과 울분을 담아 이렇게 말했다.
“귀여운 아기를 만들어줄게……혜린아!”
그 순간, 지금까지 억눌리기만 했던 내 좆은 사정없이 그녀의 질을 공격한다. 피스톤 운동을 할 때마다 그녀가 껄떡거렸고, 그녀의 표정과 상태는 점점 정상에서 멀어져갔다.
비록 동정이지만, 이렇게 된 이상 그런 건 중요하지가 않았다. 피스톤 운동은 금방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었고, 내가 숨을 몰아쉬며 몸을 옮길 때마다 점점 사태가 파악되는 거 같았다.
모든 사람들 앞에서 강간당하고 있다니. 내가 여자였더라도 정신적으로 크나큰 충격을 받아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될 정도일 거다.
뭐, 이건 결혼식의 초야(初夜)를 낮에 치르는 거니 그거랑은 다르지만. 혜린은 이해 못 하겠지만, 이년의 허락 따윈 필요 없다.
좆 입구가 헐떡이며 열리려고 하고 있었고, 그게 사정의 조짐(兆朕)이라는 건 이미 10년 넘게 자위를 함으로써 금방 알 수 있었다. 내 침은 그녀의 입, 코, 눈에 떨어졌고 그럴 때마다 그녀는 조금씩 현실을 인지하는 거 같았다.
“안, 돼! 끅! 하, 하지 마! 제발!”
“하, 하아! 윽! 여러분! 이제 곧 아기를 탄생시킬 씨앗이 나와요! 여러분의 축복과 응원을 부탁드려요!”
이제 점점 사정(射精)의 시간이 가까워졌고, 내 다급한 목소리에 모두 진심을 담아 응원하기 시작한다.
“힘내요!”
“귀여운 아기가 태어나면 좋겠어요!”
“맛있는 우유라면 우리 집에 있어요!”
“사랑의 결정체(結晶體)라니, 정말 멋져요!”
“영원한 행복이 지금 탄생하는 거네요! 아아, 감격스러워요!”
“아, 냐! 시발년들아……끄륵! 아, 하악! 아앗! 제발! 안에 싸지 마! 뭐든지 할게! 헤큭! 헤, 히끅!?”
주변에 욕을 해도 아마 안 들리겠지. 인격이 바뀌기 전의 연속공격으로 인해, 그녀의 체력은 상당히 떨어진 상태였고 날 밀치거나 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뭐, 그런 짓을 하게 내버려둘 생각도 없다만.
“씨발, 으, 앙! 싸, 싼다! 하윽! 제발, 부탁이에요! 세린 님! 아이만큼은……!! 아기를 낳으면 더 이상 가수로 활동할 수 없어! 으, 아아앙!!”
이 와중에도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 섹시 가수로 컴백할 걸 기대하고 있었다니.
확정 났다. 이년은 바보다. 섹시한 몸과 비주얼(미모), 나름 멋진 가창력으로 한 때 섹시 가수의 정점을 찍었다만……오직 자기만 알고 다른 사람을 호구(장기 말)로 이용하려는 마음을 가진 더러운 년이다. 그런 더러운 년한테는 내 정의의 좆물로 심판해줘야겠지?
“사랑해, 혜린아! 영원히 함께 하자!”
“안, 돼! 씨팔놈아! 빼! 빼라고! 아, 안 돼! 아아아악────!!”
[찌익]
아무한테도 들리지 않는, 생명 탄생의 소리가 들렸다. 귀가 아니라 몸을 통해. 보지 깊숙이 들어가 들릴 리도 없고, 보일 리도 없었지만 틀림없이 나와 혜린은 그 소리를 들었다.
[쀼, 쀼릅! 쀼즈즉! 쯔즈즈즙!]
하얀 액체가 질을 가득 채운다. 질 안에서 폭발한 백탁(白濁)의 액체. 평균 1억 마리의 정자(精子)는 머리와 꼬리로 이루어졌다. 올챙이처럼 생겼지만 그 머리에는 유전(遺傳) 물질이 가득했고, 질 속을 거쳐 난관(卵管)에 도달하겠지.
비록 그 과정에서 150~200마리로 크게 줄어들겠지만, 어차피 난자(卵子)와 만나는 건 단 하나의 정자뿐. 뭐, 쉽게 말해 1억 마리 중 단 한 마리의 정자만이 난자와 만나고 이게 바로 내 아이……아니. 혜린이와 내 아이. 사랑의 결정체가 된다는 말이다.
“얼른 수정란이 되어 자궁 내벽이라는, 소중한 보금자리에 착상(着床)하면 좋겠네, 혜린아♡”
“으, 아아아……아, 안 돼……!!”
그녀의 생각이 곧바로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이제 와서 보지를 손으로 파헤친들, 그런 걸로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뭐, 피임 따윈 생각도 안 했으니까. 하지만 용서할 수 없는데. 기껏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데 완전 자격 미달이군.
“수고했어. 자, 그럼……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고 잠들어.”
“아, 안 돼……내가, 엄마가 될게! 이 아이의 엄마가 될 테니 제발 봉인만은……!!”
“안 돼♥”
난 하나의 명령어를 입력함과 동시에 그녀한테 키스를 했고, 그녀는 원하지도 않는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두 손으로 V자를 만들어 허공에 올린 후, 눈물과 콧물. 침을 질질 흘리며 그녀는 웃었다. 조금 전에도 그랬지만, 질내 사정을 당한 다음 취하는 이 포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아헤가오 더블피스’다.
“저, 한 아이의 엄마가 됐어요. 앞으로 세린과 함께……영원히 행복하게 살게요. 모두, 축복해주세요……히힛♬”
굴욕적인 임신 & 결혼 선언을 마치자 혜린의 진정한 인격은 들어갔다. 나중에 ‘히힛’이라고 한 걸 보니 아무래도 확실하게 교체된 거 같군.
여자들만이 사는 세상에서, 결혼식 초야(初夜)를 대낮에. 그것도 여자들 앞에서 오픈 섹스로 혜린에게 굴욕감을 줌과 동시에, 결혼식을 무사히 성공시킨다는 내 작전은 완벽히 성공했다. 게다가 생각하지 못한 인물한테까지 ‘자지의 맹세’를 걸 수 있었다니, 행운이 끊이지 않는다.
좆물 범벅이 된 자지를 정성스럽게 핥는다. 그리고 다시금 빨며 남은 좆물 한 방울까지 게걸스럽게 먹는 혜린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나 또한 웃었다.
“정말 멋졌어요. 생명이 탄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원한 사랑까지 모두의 앞에서 보여줄 수 있다니……조금, 샘이 날 정도네요.”
로라가 눈에 맺힌 약간의 눈물을 훔쳤다. 기운을 잃었던 내 자지는 그녀한테서 받은 키스를 생각하자 곧바로 힘을 되찾았고, 혜린은 기쁨과 질투를 동시에 나타냈다. 다시 섹스가 가능하게 된 건 기쁘지만, 그 원인이 자기가 아니라 로라라는 것에 불만을 가진 거겠지. 귀여운 아내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부끄럽네요.”
“아뇨, 부끄러워하실 필요 없어요. 태어나서 이런 식으로 아기를 만드는 건 처음 보거든요.”
그건 그렇겠지. 대놓고 오픈 섹스를 하는 걸 봤다면 그게 이상한 거다.
“제 아이한테도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자녀분이 계신가요?”
“예. 언젠가 소개시켜드리고 싶네요. 어……그때 다시 한 번 아이를 만드는 걸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분명 많은 용기와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녀의 말에 동의하는지, 주변의 여자들 또한 고개를 끄덕인다. 쉽게 말해, 애들 앞에서 다시 오픈 섹스를 하라 이거다. 웃음밖에 안 나왔다. 물론 대놓고 비웃을 순 없으니 참으며 웃었다만. 뭐, 나야 상관없나……. 한국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겠지. 설마 일본이라 하더라도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이 미친 시츄에이션(상황)에 난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이죠. 그, 변변찮은 걸 보여드려서 오히려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겸손하시네요.”
실제로 혜린이한테 리드 당해 첫 질내 사정을 강제로 당할 뻔했지. 으으, 끔찍하다. 끔찍한 기분을 날림과 동시에, 오늘 계획을 마치기 위해 난 큰소리로 말했다.
“미인 분들 앞에서의 오픈 섹스, 정말 즐거웠습니다. 축복과 축하, 응원. 모두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축사(祝辭)와 응원, 박수가 들려왔다. 아아, 판타지 세상은 정말 멋진 곳이야.
이 판타지 세상에 온지 한 달도 안 된 시간.
난 내 딸감이자 영원한 사랑, 이제 아내가 된 혜린과 성대한 결혼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여러분께서 바라신다면 다시금 조촐하나마 이런 자리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이 마을에서 당분간 살게 될 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더욱 박수가 거세지고 남아있던 좆물까지 깔끔하게 해결한 혜린은 약간의 자세를 잡았다. KOF 시리즈에서 시라누이 마이로 승리할 경우, 부채를 활짝 펴며 ‘일본최고!’이라는 말을 하지만, 그녀는 전혀 다른 말을 하며 오늘 이벤트의 막을 내렸다.
“자지 최고!”
============================ 작품 후기 ============================
드디어 본격적인 19금 묘사씬이 나왔습니다. 마지막의 대사는 KOF 시리즈에 나오는 시라누이 마이의 '일본 최고!'의 패러디입니다. 같은 캐릭터도 아니거니와 굳이 일본이라는 말을 할 필요도 없었기에 마지막 대사로 고쳐버렸습니다. 상당히 인상적이면서도 임팩트 있던 대사였기에 나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부로 조회수가 10,000을 넘어갔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금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팬픽의 전체 조회수를 2배 이상 넘어버려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재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께는 뭐라고 말씀을 드리면 좋을지 늘 고민입니다. 올리는 것에 시간을 할애애 댓글에 자세한 답변을 못 드려서 죄송스러울 따름이구요. 앞으로도 독자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는 19금 묘사가 자주 나올 테니 그 부분을 즐기시는 분들께서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날씨가 추우니 늘 몸 관리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