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화
진우가 메심헤네스 일행의 부탁에 대해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파토스는 뻔질나게 그가 묵고 있는 호텔을 찾아들었다. 안부를 묻는다, 그냥 지나가다 생각이 나서 들렀다, 식사 한 끼 같이 하고 싶다... 등등. 핑계는 다양했지만 그도 진우도 진짜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자신들의 부탁에 대해 진우가 확답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
가제타 역시 인터뷰가 진행되기 전과 후의 틈을 이용해서 슬쩍슬쩍 그의 의향을 떠보았다. 하지만 진우는 그들이 은연중에 내비치는 속 타는 재촉에도 불구하고 입을 꾹 다문 채 아무런 대답을 주지 않았다. 그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반드시 먼저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이뇰이 찾아갈 것이다.’
그것이 첼스본의 기록에 있는 내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그리고 하이뇰을 만나기 위해서는 일단 용사의 관에 대한 도전을 계속 성공시켜야 했다.
* * * * *
진우가 900관에 도전하던 날, 피엔다 행성의 이목이 모두 진우에게 쏠렸다. 이미 며칠 전부터 그에 대한 독점 인터뷰 권리를 따낸 트란메토이 방송국의 시청률은 미친듯이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그가 마수와 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어느 방송국을 통해서도 볼 수 있었다. 트란메토이보다 전투 장면을 더 맛깔나게 해설하는 채널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트란메토이에 채널을 고정시켰다.
덕분에 방송국 내에서 가제타의 주가는 끝없이 오르고 있었다.
진우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 소개된 900관의 마수 펙케의 특징은 ‘부정형 마수’라고 나와 있었다. 일정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뜻이었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도전이 시작되자 그의 눈앞에 나타난 펙케는 집채만 한 진흙 덩어리를 뭉쳐 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자유자재로 몸을 변형시킬 수 있는 녀석이라... 재미있군.”
진우는 먼저 화살에 폭발형 마나를 잔뜩 실어 서너 발 쏘았다. 펙케의 몸뚱이에 꽂힌 화살이 폭발하자 녀석의 몸이 화살을 맞은 부위를 중심으로 만신창이가 된 듯 온통 파헤쳐졌다. 하지만 잠시 후 폭발한 몸통 주변의 진흙 같은 살들이 스르르 밀려들어와 순식간에 파인 부분을 메워버렸다.
그다지 충격을 받지 않은 듯한 펙케의 모습을 보며 진우는 혀를 찼다.
“외상에 의해서는 피해를 보지 않는다는 말이지?”
진우의 공격이 잠시 멈추자 펙케는 산사태에 밀려 내려오는 흙덩어리처럼 몸을 움직여 그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는 움직임이 느리지 않았지만 그런 정도의 속도로는 진우뿐만이 아니라 웬만한 용사들도 따라잡기 힘들 것이 틀림없었다.
실제로 녀석을 상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망가는 것이었다. 물론 진우는 도망갈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900관에 대한 도전이 이루어지는 용사의 관은 충분히 도망 다닐 만큼 넓지도 않았다.
둘 사이의 거리가 어느 정도 가까워지자 갑자기 펙케의 전신에서 문어의 촉수 같은 모양으로 변한 흙덩어리들이 솟아나 진우를 향해 빠른 속도로 덮쳐왔다. 촉수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그들이 한꺼번에 진우를 향해 뻗어오자 주변에 마치 커다란 그물이 펼쳐진 것 같았다.
“타앗.”
진우는 검을 휘둘러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촉수들을 모두 베어냈다. 그의 검에 의해 잘려진 촉수 모양의 흙덩어리들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우수수 땅에 떨어졌다. 하지만 잘려서 땅에 떨어진 진흙 촉수들은 바닥에서 잠시 꾸물거리더니 슬그머니 녀석의 몸체로 빨려 들어가 다시 합쳐지고 말았다.
“이거, 진훍처럼 생긴 살이 아니라, 정말 진흙인 것 아니야?”
진우가 생물체라고 하기에는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펙케의 재생과 회복능력에 잠시 혀를 차는 사이에 둘 사이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졌다. 그리고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그를 향해 쏘아지는 촉수의 간격도 점점 촘촘해졌다. 진우는 할 수 없이 계속해서 놈의 촉수를 베어내며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언제 끝날지 모르겠군.”
진우는 촉수를 피해 뒤로 물러나면서 끊임없이 놈의 몸에 폭발형 마나가 담긴 화살을 쏘고, 촉수를 검으로 베어내었다. 펙케는 비록 진흙처럼 생기기는 했지만 그 역시 생물이었다.
얼핏 보아서는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렇게 계속해서 놈의 몸을 잘라내다 보면 언젠가는 녀석도 더 이상 재생이나 합체를 하지 못할 때가 올 것이라는 점은 분명했다. 문제는 그러기 위해서는 며칠 동안 지루한 싸움을 계속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점이었다.
축제 기간 내에 용사의 관을 모두 정복할 생각을 하고 있는 진우에게는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꺄악”
카메라를 통해 중계를 보고 있던 가제타가 자기도 모르게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계속해서 펙케의 공격을 피하던 진우가 갑자기 저항을 멈추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펙케의 몸 안으로 빨려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스텝들을 지휘하여 그의 전투 장면 중계를 지휘하던 가제타는 펙케의 진흙 같은 몸뚱이가 순식간에 진우를 덮치더니 그대로 집어삼키는 모습을 보고는 방송을 감독하던 중이라는 사실도 잊어버리고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주... 죽은 건 아니겠죠?”
그녀는 자신의 옆에서 함께 중계 화면을 보고 있던 파토스에게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파토스는 모호한 표정으로 턱을 쓰다듬고 있었다.
“글쎄... 그럴 리야 없겠지만... 쩝. 나도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네. 진우가 저렇게 쉽게 당할 리는 없으니, 조금 기다려 봐야지.”
하지만 파토스의 애매하게 희망적인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펙케에 의해 삼켜진 진우의 모습은 10분이 지나도록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펙케 역시 진우를 집어삼킨 뒤로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제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한 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는 정지 장면 같은 모습이 계속해서 방송되었다.
만약 진우가 죽었다면 도전 실패가 선언되고 펙케가 사라져야 했다. 그럼 용사의 관 도전은 중지되고, 바닥에는 진우의 시체만이 남을 것이다. 하지만 도전 실패는 선언되지 않았다.
그건 진우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그렇다고 도전이 성공한 것도 아니었다. 시간이 점차 지나고 있었지만 화면은 여전히 같은 모습만을 비춰주고 있었다.
방송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초조하게 화면을 쳐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10분이 조금 넘을 무렵, 갑자기 펙케의 몸이 엄청난 크기로 부풀어 올랐다.
뻐~엉~
한껏 부풀어 오르던 펙케의 몸이 갑자기 굉음을 내며 폭발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잠잠하던 놈의 몸 전체가 무서운 속도로 부풀어 오르더니 잠깐 사이에 직경 100m 가량 되는 용사의 관을 거의 절반가량 채울 정도로 커졌다. 그리고는 결국 커다란 애드벌룬이 터지듯이 펙케의 몸에서 용사의 관 전체를 울릴 정도의 굉음이 나면서 커다랗게 부풀어 올랐던 몸 전체가 산산조각이 나며 터져 버리고 말았다.
조각조각으로 찢어진 놈의 파편이 용사의 관 벽 전체에 잘게 잘라낸 진흙 덩어리처럼 달라붙었다. 그것은 흉측하다기 보다는 다소 지저분한 모습이었다.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펙케의 몸이 터진 자리에 온몸에 묻어 있는 진흙을 연신 닦아내고 있는 진우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 자식. 되게 끈적거리네.”
진우가 그렇게 투덜거리는 사이에 벽에 달라붙었던 펙케의 몸 조각들이 희미하게 변하며 사라지고 있었다.
“S급 용사 진우님. 900관 도전에 성공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허공에서 그런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방송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입에서 동시에 합창 같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진우가 도전에 성공했다.
무려 삼백년 만에 드디어 900관을 돌파한 용사가 출현한 것이었다. 가제타와 파토스는 서로 손을 잡고 제자리에서 팔짝팔짝 뛰며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들의 희망이 실현될 가능성이 부쩍 높아졌던 것이다.
* * * * *
“꼭 여기서 인터뷰를 해야 해요?”
진우는 자신의 호텔 방안에 앉아 있었다. 그러자 정신없이 스텝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카메라와 조명의 위치를 조정하고 있던 가제타가 삵쾡이 같은 눈을 하고 그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꼭 여기서 해야 하냐고요? 절대 아니죠. 사실은 제대로 된 세트에서 해야 했어요. 특집 방송에 걸맞은 장식과 배경이 있고, 엄선된 카메라맨들이 철저하게 조율된 조명 아래에서 촬영을 하는 곳 말이에요. 아나운서와 패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수많은 스텝들이 스튜디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요. 그런데...”
가제타의 말이 점점 빨라졌다.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었다. 그대로 두면 고함이라도 지를 기세라 진우는 얼른 손을 들어 그녀의 말을 가로막았다.
“알았어요. 제가 고집을 부려서 스튜디오가 아니라 부랴부랴 제 방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는 말이죠? 그래서 그렇게 얼굴이 퉁퉁 불어 있는 거고요?”
“불기는 뭐가 불었다고 그래요? 우리가 이 인터뷰를 위해 얼마나 오래전부터...”
“하지만 그래도 용사의 관에서 잠시 인터뷰를 하고 끝내려던 생각을 바꾼 것만 해도 저로서는 크게 양보를 한 것 같은데요?”
진우의 태연한 대답에 가제타는 사납게 코웃음을 쳤다. 그녀의 표정에 잔뜩 독이 올랐다.
“네. 덕분에 스튜디오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이 장비를 들고 허겁지겁 이곳으로 달려와야 했지요. 어렵게 모셨던 초청 인사들도 마찬가지였고요. 그 사람들 중에는 저희로서도 정말 모시기 힘든 분들도 있었다고요.”
“그 모시기 힘든 분들 가운데 설마 저 양반도 포함되어 있는 건 아니겠죠?”
진우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는 메심헤네스가 서 있었다. 그는 진우가 자신을 가리키자 활짝 웃으며 손을 들어 인사를 했다. 그걸 본 가제타는 기가 막혔다.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메심헤네스 교감 선생님은 지금은 은퇴했지만, 예전에는...”
“잘나가는 S급 용사이셨지요? 852관에 도전하다가 당한 부상으로 인해서 은퇴했다면서요? 현재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에 도전을 했던 살아있는 전설. 수많은 용사들의 스승이자, 제 도전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인물이고요?”
가제타가 두 손을 허리에 척 올리더니 진우를 향해 도전적인 자세를 취했다.
“잘 아시네요.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저분하고는 안면이 있어요. 제 생각에는 스튜디오가 아닌 제 방에서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그렇게 불쾌하게 생각하실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러니 계속 투덜대고 있지 말고 인터뷰를 빨리 시작합시다. 빨리 시작해야 조금이라도 빨리 끝낼 수 있잖아요.”
진우가 그렇게 말하자 가제타는 잠시 그를 노려보더니 저주에 가까운 말을 내뱉고는 홱 하고 등을 돌렸다.
“언젠가는 진우님이 도전을 마치고 기진맥진해서 쓰러진 자세 그대로 인터뷰를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진우는 그녀의 등 뒤에 대고 그냥 어깨를 으쓱했다. 기진맥진해 한다고? 그는 앞으로는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인터뷰는 아나운서 한 명과 초청 인사로 동석한 메심헤네스가 번갈아 질문을 던지고, 진우가 그에 대해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아나운서가 주로 진우의 감회나 느낌 같은 것을 중심으로 질문을 던진데 반하여 메심헤네스는 마수의 특성과 진우의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그는 간간이 진우의 대답을 일반 대중들이 알아듣기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하기도 했다.
평소와는 달리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터뷰가 끝나고 가제타가 스텝들을 대동하고 물러가자, 메심헤네스가 진우에게 잠시 둘 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방문을 살짝 열고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는지를 확인한 그는 진우에게로 가까이 다가왔다.
“전에 드렸던 부탁에 대해 마음이 결정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진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그러자 메심헤네스는 노골적으로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의 얼굴을 살핀 진우가 말을 덧붙였다.
“대답을 드리기 전에 제가 꼭 확인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대답은 그 뒤에 하기로 하지요.”
“꼭 확인해야 할 일이라고 하시면...”
“그건 지금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는 약속할 수 있습니다. 확인이 끝나고 생각이 결정되면 제가 먼저 파토스를 통해 연락을 드리죠.”
진우의 대답에 잠시 그의 얼굴을 쳐다보던 메심헤네스는 한숨과 함께 알겠다고 하고는 돌아갔다.
* * * * *
메심헤네스가 돌아간 뒤에 진우는 샤워를 하고 거실 소파에 몸을 기댔다. 거실에 있는 대형 모니터에서는 어느 방송국을 선택하든 계속해서 그가 900관 도전에 성공했다는 뉴스나 그와 관련된 특집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인터뷰를 한 곳은 트란메토이 방송국 하나뿐이었지만 다른 방송국들에서도 나름대로 특집을 준비해서 그의 성공이 갖는 의미를 해설하고 있었다.
“지구에서는 헌터들 사이에서만 약간 알려진 젊은 최상급 헌터에 불과했는데, 여기서는 완전히 영웅이 되었군.”
진우는 지금 피엔다 행성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었다. 매덤 행성에서도 그랬지만, 갈수록 고향인 지구가 아닌 남의 행성에서만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비록 필요에 의해서 자신을 드러내고 있기는 해도 그는 남들의 입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았다.
본래 수련의 의미가 강한 고스티스 축제였다. 그래도 900관 돌파는 그에게도 나름 의미를 갖는 일이었다. 펙케의 몸을 터트리기 위해 일시에 상당히 많은 마나를 방출하기도 했었다. 덕분에 그 역시 오늘은 적잖이 피곤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진우가 냉장고에서 가벼운 음료수를 꺼내 마실 생각에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는데 다탁 위에 꺼내 두었던 셔퍼가 갑자기 진동하기 시작했다.
“누가 전화를 걸었나?”
그가 셔퍼를 향해 손을 뻗으려는 찰나, 명령을 내리지 않았는데도 셔퍼 스스로 허공에 홀로그램 영상을 띄우기 시작했다. 진우는 문득 머리를 스치는 생각에 음료수를 포기하고 점점 또렷해지는 홀로그램 영상을 주시했다. 잠시 후 다소 오래 된 듯한 의상을 걸친 피엔다 남성의 모습이 홀로그램 영상으로 나타났다.
“누구....”
진우가 막 입을 떼려는 찰나 또렷하게 맺혀진 영상에 나타난 인물이 진우를 향해 손을 흔들더니 먼저 말을 걸었다.
“자네가 진우인가?”
“누구십니까?”
“첼스본의 기록을 본 것으로 아는데, 내가 누군지 모르겠나?”
진우는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하이뇰?”
그러자 영상의 인물이 진우를 향해 빙그레 웃었다.
“맞네. 내가 하이뇰이네. 만나서 반갑네.”
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첼스본이 언급했던 인물이 드디어 자신을 찾아온 것이다.
============================ 작품 후기 ============================
쩝. 뭔가 변명을 하고 싶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만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오늘 조금 피곤해서 9시 반 정도에 잠깐 침대에 누웠는데, 일어나 보니까 지금 이 시간이네요. 그냥 내처 자다가 아침에 올릴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일단 일어난 김에 올리고 잡니다.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