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행성 헌터-110화 (110/235)

110화

알베가도 동굴로 가는 길에서 진우와 최현은 여러 사람이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거나 점심을 먹은 흔적을 발견했다.

“헌터들의 행적이라고 보기에는 이상하네요. 헌터들이라면 보통 점심은 간단히 때우는 게 일반적인데도 불을 피워서 음식을 익혀 먹은 흔적이 있어요. 혹시 도로시 때문일까요?”

진우의 말에 최현이 주변을 세밀히 살피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일행이 여덟이라는 데 버너를 설치했던 것으로 보이는 자리는 한 곳밖에 없어. 그렇다면 나머지는 그냥 비상식량으로 간단히 때웠다는 얘기겠지. 일행 중의 일부만 굳이 불을 피워 음식을 익혀 먹었다면, 도로시를 데리고 다닌다는 헌터들이 머물렀던 자리일 가능성이 많다. 이곳을 떠난 지 한 시간이 채 안 된 것 같으니 얼른 쫓아가 보자.”

속도를 최대로 끌어올려 달리던 진우와 최현이 앞서 가던 두 대의 무중력 차량을 멀리서 확인한 것은 알베가도 동굴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였다. 최현은 자신들이 보이지 않게 커다란 바위 뒤에 차를 숨기고는 망원경을 꺼내들었다.

속도를 줄이던 두 대의 무중력 차량이 동굴의 입구에 차를 정차시킨 뒤 막 사람들이 내리고 있었다.

망원경을 들여다보던 최현이 끙 하고 신음소리를 내었다.

“아무래도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왜요? 무슨 일이 있어요?”

“도로시 일행이 맞는 것 같아. 그런데 웬 건장한 녀석 하나가 도로시를 안고 내렸는데 모레스라는 아가씨는 묶여 있어. 분명히 두 사람 다 납치된 것 같다.”

최현이 망원경에서 눈을 떼고 진우를 쳐다보았다. 진우는 아무 말 없이 차에 두었던 배낭에서 활과 활통을 꺼내들었다. 최현 역시 벗어두었던 대도를 등에 걸어 메었다.

“가자.”

동굴 앞에 있던 일행들이 막 안으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입구를 향해 소리를 죽이며 달려갔다.

*  * * * *

알베가도 동굴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던 두즈니코브가 느닷없이 도로시를 안아드는 것을 본 모레스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도로시는 제가 데리고 갈게요.”

그러나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자신이 있던 쪽의 차문이 벌컥 열리더니 다른 헌터 하나가 다짜고짜 그녀에게 밧줄을 걸어 꽁꽁 묶어버렸다. 신속한 동작으로 모레스를 묶어버린 그 헌터는 그녀의 입에 재갈까지 씌웠다.

“자, 지금부터 카슨 사장을 만나러 갈 테니 반항하지 말고 얌전히 따라오시오.”

묶여 있는 그녀를 보며 바실라르가 뱀 같이 서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카슨 사장을 본다는 말에 깜짝 놀란 모레스는 격렬하게 몸을 비틀었다. 그러자 바실라르가 그녀의 코앞에 긴 창끝을 바짝 가져다 대었다. 그녀의 몸부림이 잦아들자 그는 창끝을 두즈니코브의 품에 안겨 있는 도로시에게로 향했다.

“어차피 우리가 관심이 있는 것은 아가씨가 아니라 저 꼬마야. 정 귀찮게 굴면 아가씨는 그냥 여기서 죽여 버려도 우리는 상관없어. 그러니 되도록 서로 편하게 가자고. 알았어? 둘 다 살려서 데려오라는 요구가 없었으면 아가씨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을 거야. 그러니 얌전히 있으라고.”

모레스는 도로시를 쳐다보았다. 도로시는 점심을 먹을 때 두즈니코브가 건네주었던 음료수를 마신 뒤로는 계속 자고 있었다.

여행 때문에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음료수에 뭔가를 탄 것 같았다. 계획적인 납치였다.

확실한 건 없었지만, 모레스의 머리에 순간적으로 지구에 있는 잭슨 사장의 얼굴이 스치고 지나갔다.

*  * * * *

알베가도 동굴은 거대한 종유 동굴이었다. 오랜 세월을 거쳐 형성된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곳곳에 늘어선 그곳은 마치 거대 괴수의 꿈틀거리는 내장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아직 탐사가 되지 않은 곳이 많아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을 제외하면 출입금지를 알리는 팻말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바실라르 일행은 헌터 패드를 들고 조심스럽게 지형을 확인하며 전진하더니 출입금지 팻말 가운데 하나 앞에 멈춰 섰다.

“여기다.”

바실라르는 다시 한 번 헌터 패드와 주변 진형을 번갈아 살피며 확인한 뒤 팻말을 치워버리고 그 뒤에 있던 여러 갈래의 통로 가운데 한 곳으로 불쑥 들어섰다. 그들이 사라지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진우와 최현이 바실라르 일행이 사라진 통로 앞에 나타났다.

“여기에 카슨 사장이 있을까요?”

진우가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그렇게 묻자 최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그럴 거다. 저 어린 아이를 여기까지 데려왔다면 아무래도 누군가를 협박하려는 용도로 사용하려는 것이겠지. 그렇다면 카슨 사장도 아직 살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마나 실은 확실히 붙여 놓았니?”

최현도 낮은 목소리로 진우에게 물었다. 진우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동굴에서는 지형이 너무 복잡하고 꺾이는 부분이 많아서 마나 탐지가 어려웠다. 그래서 진우는 동굴에 뛰어들었을 때 앞서 가던 바실라르 일행을 발견하자마자 마나 실을 사용하였다. 도로시를 안고 있던 건장한 체격의 남자에게 마나를 실처럼 가늘게 뽑아 붙여 놓았던 것이다.

그가 유도화살을 쓸 때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다만 진우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그 실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 있었다.

“그럼 가자.”

진우와 최현은 바실라르 일행과 충분히 거리를 두고 쫓아가기 시작했다. 동굴은 본래 빛 하나 없이 칠흑처럼 어두웠지만, 앞선 일행이 길을 밝히기 위해 들고 있던 회중전등의 불빛만으로도 두 사람이 그들을 쫓아가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상급 헌터 이상의 시력이 가진 힘이었다.

*  * * * *

“도로시!”

바실라르 일행이 여러 번의 갈림길을 통과해서 한 시간 가량 걸려 도착한 조그만 공터의 바닥에는 카슨 사장이 밧줄에 두 팔과 다리를 묶인 채로 주저앉아 있었다. 그의 곁에는 제법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두 명의 헌터를 포함한 다섯 명의 헌터가 이미 자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인물, 다소 뜻밖의 사람이 함께 서 있었다.

제임스 험프리였다.

카슨 사장은 두즈니코브가 잠들어 있는 도로시를 안고 공터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자마자 딸의 이름을 부르며 벌떡 일어서려고 했다. 하지만 사지가 묶여있는 그로서는 그저 애벌레처럼 몸을 꿈틀거리는 게 다였다.

“아아. 꼬마 아가씨는 잠이 들었을 뿐이니까 걱정하지 마. 당신이 해야 할 일만 마무리하면 최소한 이 꼬마의 목숨은 살려 줄 테니까 말이야.”

바실라르가 카슨 사장을 보며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카슨 사장은 불꽃을 뿜는 듯한 사나운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지만 묶여 있는 일반인이 상급 헌터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는 사나운 목소리로 옆에 있던 나이든 헌터들을 향해 으르렁 댔다.

“잭슨이 정말 끝까지 가자고 하는 모양이군.”

그러자 그 말을 들은 헌터 한 명이 피식 웃으며 말을 했다.

“일을 시작했으면 끝까지 가는 게 당연하지. 그렇지 않나?”

카슨 사장이 방금 말을 한 헌터를 보면서 살기 어린 목소리를 뱉었다.

“제레드 어윈. 명색이 최상급 헌터인 사람이 납치라니. 부끄럽지도 않소.”

그의 말을 들은 어윈은 비틀린 웃음을 띤 채 카슨 사장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보수가 2억 피씨야. 그래봤자 자네 회사 주가 총액의 1%도 안 되는 금액이지만 내가 이제까지 받은 의뢰 중에는 가장 큰 액수지. 천문학적인 숫자라고. 부끄럽지 않냐고? 부끄러워. 부끄러워 미칠 지경이야. 그러니까 날 더 이상 부끄럽게 만들지 마. 그랬다가는 2억 피씨를 포기하고 당장 네 목을 따버릴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그때 지켜보고 있던 다른 헌터가 나섰다.

“그만하지. 무대가 다 마련된 것 같으니까 빨리 할 일을 하자고.”

그는 옆에 있던 배낭을 열어 두툼한 서류 봉투를 두 개나 꺼냈다. 그는 그 중 하나를 카슨 사장에게 던져 주고서는 팔을 묶고 있던 밧줄을 풀어주었다.

“여기 서류에 서명만 하면 되는 거야. 그러면 자네 딸은 잠든 채로 얌전하게 무중력 차를 타고 다시 호텔로 돌아갈 수 있을 걸세.”

아랍인 특유의 구레나룻을 멋지게 기른 최상급 헌터 하킴 마르말은 그 얘기를 하고는 카슨 사장에게 만년필을 건네주며 싱긋 웃었다.

*  * * * *

그들이 있던 공터 밖에서 기척을 죽인 채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최현과 진우는 서로를 마주보았다. 안에서 들리는 얘기로 보아 아무래도 딸을 인질로 삼고 카슨 사장에게 뭔가 협박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서류에 서명을 하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가 지구에서 가장 자산 가치가 높은 회사들 가운데 하나의 공동 소유주라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대충 뭘 하려는지 짐작이 갔다.

진우와 최현이 비슷한 생각을 하며 뛰어들 기회를 노리고 있을 때 그들의 귀로 동굴을 거침없이 걸어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손에 든 회중전등이 동굴을 밝히는 것이 보였다.

진우와 최현이 급하게 동굴 벽 구석의 복잡하게 패인 요철 가운데 하나로 몸을 숨기자 잠시 후 사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내 하나가 손에 전등을 들고 나타났다.

‘윌리엄 잭슨!!!’

진우와 최현은 그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기겁을 하듯 놀랐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빈번하게 소개되었던 얼굴이었다. 하지만 지구에 있어야 할 그가 어째서 이니스프리의 한적한 동굴에 갑자기 모습을 나타냈단 말인가?

*  * * * *

윌리엄 잭슨은 두 사람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진우와 최현의 앞을 지나치더니 바로 공터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 있던 사람들이 급히 그에게 인사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 잭슨의 얼굴을 확인한 카슨 사장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잭슨, 드디어 자네가 직접 왔군.”

카슨의 말을 들은 윌리엄 잭슨은 코를 찡긋하며 장난기 섞인 웃음을 지었다.

“뭐, 이렇게 중요한 일을 남의 손에만 맡기는 건 좀 그래서 말이야. 그러게 진작부터 내 말을 들었으면 서로 이런 구차한 일을 벌일 필요도 없었잖아? 고집도 적당히 부렸어야지. 오랜 친구 사이에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말이야.”

“자네야말로 터무니없는 욕심을 부리는 군. 판타론에 대한 권리의 30퍼센트는 함께 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걸 알잖아. 그건 이미 개발에 들어갈 때부터 그들에게 약속을 했던 거네. 그런데 이제 와서 그걸 회사에서 그냥 가져가겠다고 하면 누가 이 회사에 붙어 있으려고 하겠나?”

그러자 잭슨이 비틀린 웃음을 지었다.

“그게 다 구두 약속이었잖은가? 그동안 월급 주고, 때마다 보너스 챙겨 주고, 어느 회사 부럽지 않은 복지 혜택도 주었어. 솔직히 말해 회사가 고용된 직원들에게 그 이상 뭘 더 해 줘야 하는데? 자네야말로 너무 이상주의에 빠져 있어. 도대체 연구원들이 자네 가족이라도 되나? 하긴, 그런 자네의 성격 덕분에 결국 판타론이 완성되긴 했지만 말이야. 그래도 경영자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 봐야지. 언제까지 연구원 행세를 하려는 건가?”

카슨은 잭슨의 말을 듣더니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고개를 흔들었다. 회사를 처음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어 온 논쟁이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결론이 난 적이 없는 소모적인 말싸움일 뿐이었다.

젊은 시절 의기가 투합되어 크리스털 메모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던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손에 엄청난 돈이 들어오고 회사가 쑥쑥 성장하면서 언제인가부터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곳을 보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것이 이렇게 치졸한 짓거리까지 하게 만들 줄은 몰랐다.

“자, 카슨 사장이 조금 심사가 복잡한 것 같으니 험프리 사장부터 먼저 서명을 하시죠.”

잭슨이 카슨 앞에 놓여 있던 서류를 주워들더니 그 중에 한 뭉치를 제임스 험프리에게 건네 주었다. 험프리가 그것을 보더니 공란으로 비워져 있는 곳을 골라 몇 군데에 서명을 했다. 서명을 마친 그가 서류를 잭슨에게 주었다.

“이것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험프리 호텔의 지분은 모두 넘겼습니다. 저기 있는 카슨 사장이 이제 험프리 호텔의 새로운 사장이 되는 거지요. 그럼 두 분께서도 나머지 서류에 서명을 해 주셔야겠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윌리엄 잭슨이 서류 몇 개에 자신의 서명을 했다. 그리고는 서명이 끝난 서류들을 모두 모아 카슨 사장 앞에 놓았다.

“여기 있네. 자네 평생 소원 가운데 하나가 이니스프리 행성을 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거였잖나. 이제 서명만 하면 험프리 호텔은 자네 거야. 뭐, 그 대신 화이트캐슬 사의 지분 대부분과 판타론에 대한 권리를 넘겨야 하겠지만 말이야. 어차피 자네는 회사의 경영에 대해서는 별 관심도 없었잖아? 속 시원하게 서명하고 다 털어 버리자고.”

그가 카슨 사장을 쳐다보며 씩 웃었다. 그의 얼굴에는 승리자의 자신만만함이 떠올라 있었다. 하지만 그때 밖에서는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모두 듣고 있던 진우가 정신을 집중한 채 힘차게 활을 당기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흠.. 몇몇 댓글을 보고 어떻게 이야기를 할까 망설이다가 일단 후기 형식으로 적습니다. 글을 연재하다보면 뒤에 가서 밝혀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진행되면 대개 이러저러하게 될 것 같다고 미리 짐작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로서는 그런 분들의 코멘트를 매우 관심을 가지고 읽습니다.

가끔 그런 글들에서 저조차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만나게 될 때가 있거든요.

사건의 전개는 늘 여러 가지가 가능합니다. 개연성이 있고 말이 되는 것들로만 따져도 꽤 많습니다.

저는 그런 것들 중에서 하나를 택하고, 여러분은 또 여러분 나름대로 미리 이런 저런 경로를 그려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을 택하든 정답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글의 특성상 어떤 게 더 재미있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제 고민은 제가 선택한 경로가 과연 가장 재미있는 경로냐 하는 겁니다. 그럴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가끔 실망을 하는 분들이 나오는 걸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

저는 독자 분들이 그런 과정을 그냥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고, 자신의 생각과 글을 쓰는 제 생각을 비교도 해 보는 그런 과정 전부를 말입니다.

너무 심각하지 않게, 부담없이 즐기셨으면 합니다. 뭐 제 스타일을 비난하는 것도 상관없습니다.

너무 심하지만 않다면요. ^^코멘트를 읽다 보면 가끔 제가 쓴 것과는 다른 내용을 가지고 짜증을 내는 분들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제가 글 속에서 이미 설명을 해 놓았는데도 그걸 놓치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제 글이 무슨 수험용 교과서도 아니고 꼼꼼히 정독하지 않는다고 해서 뭐라 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저로서는 그런 분들도, 또 그런 분들에게 반박하시는 분들도 모두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가볍게 코멘트를 통해서 이야기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은 무슨 정치적이거나 철학적인 글은 아닙니다.

읽고 싸워야 하는 글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저에게나, 독자분들에게나 잠시 들러 제 글을 읽는 시간이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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