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행성 헌터-81화 (81/235)

81화

9. 행성 새들

지구로 돌아와서 며칠을 지내는 동안 진우는 거의 매일 소현을 만났다. 학기 중이라서 아침 저녁으로 붙어 다닐 수는 없었지만, 소현의 오후 훈련이 끝난 뒤에는 되도록 저녁 식사라도 함께 하려고 노력을 했다.

진우 자신이 시간을 쪼개가면서 바쁘게 학교생활을 했던 터라 은근히 소현의 시간을 뺏지 않으려고 신경을 썼지만, 소현은 그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그런 진우의 태도를 약간은 섭섭해 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만나면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아무래도 집을 하나 구해야 할 거 같아.”

소현을 만난 자리에서 문득 그런 말을 했다?

“집?”

“응. 당분간은 여기보다는 다른 행성에 나가 있는 시간이 더 많을 것 같아서 생각을 않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돌아올 때마다 호텔 신세를 지는 것도 그렇고, 옷가지며 무기 같은 것을 두고 다닐 곳도 마땅치 않아서 말이야.”

“그럼 헌터 타운에 빈 집이 나왔는지 한 번 물어보지 그래?”

소현의 말에 진우도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그곳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헌터들은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주인이 없는 동안 청소를 비롯한 관리라든가, 집을 비운 사이의 경비나 보안 문제 등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헌터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그런 문제가 계속 쌓이자 헌터 협회에서 나서서 전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헌터들을 위한 아파트를 몇 군데 지었다.

헌터 학교와 헌터 협회, 헌터 양성소 등이 몰려 있는 대전에도 당연히 그런 헌터 타운이 있었다. 경비와 보안 문제를 다른 곳보다 철저하게 하고, 집을 비우기 전에 미리 연락을 해 두면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는 관리 사무소에서 정기적으로 청소와 차량 유지와 같은 관리를 깔끔하게 해 주었다.

헌터 타운에 집을 구하는 문제는 일반 부동산보다는 헌터 협회를 통하는 것이 훨씬 정확하고 편했다. 본래부터 헌터들을 위한 주거지를 제공할 목적으로 헌터 협회에서 계획해서 건설한 곳이었고, 헌터 협회 산하의 관리부서에서 파견 형식으로 직원을 내보내 관리를 총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진우는 대전 외곽 지역에 새로 건설된 헌터 타운에 50평 정도의 아파트 한 채를 구입했다. 혼자 쓰기에는 너무 넓었지만 조금 욕심을 내었다.

마침 비어 있던 곳이라 대금을 치른 다음날 바로 입주할 수 있었다. 헌터들의 요구에 맞는 특별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고, 자재부터 마감까지 꽤 신경을 쓴 곳이었다.

구입비로 10억 정도 정도의 비용이 들었지만, 집 내부를 둘러본 진우는 새로 산 아파트에 만족했다. 각종 무기와 마나 스톤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튼튼한 금고가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단지 내에 헌터들의 수련을 위해 특별한 재질로 사방을 둘러싼 수련실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집을 사는 과정에서 소현은 마치 신혼집을 고르는 새색시처럼 들떠하며 직접 나서서 일일이 신경을 썼다. 소현은 주말을 이용해 집안 내부의 장식부터 시작해서 침대, 소파는 물론 주방용품까지 일일이 자신이 직접 물건을 살피고 고르려 했다.

대학을 다녀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런 문제에 대해서 들은 게 많은 것 같았다.

“아냐, 이건 그냥 여자들에게는 상식 같은 거야.”

소현은 그렇게 얘기했지만 그러기에는 아직 조금 어리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겪어보니 각종 생활용품에 대한 소현의 지식은 생각보다 방대했다. 진우는 그냥 포기하고 소현이 고른 물건을 주문하거나 결제하는 일만 했다. 그리고 그 품목들 중에는 진우 자신을 위한 것들도 많았다.

“저기, 옷은 뭐 그냥 별로 필요하지 않은데...”

“너, 옷장이 텅 비었더라. 아무리 남자라지만 헌터는 그래도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야. 괜찮은 옷이 적어도 몇 벌은 있어야 해.”

그렇게 해서 새로 산 옷들이 어느 덧 옷장 한 쪽을 거의 채웠다. 신발도 여러 켤레 새로 샀다. 무슨 명품이니 하는 것들은 없었지만, 그래도 모두 제법 고급스러운 제품들이었다.

진우가 소현을 위해 해 준 것은 제법 고급스러워 보이는 옷 한 벌과 구두 한 켤레를 사 준 게 다였다. 그것도 무슨 명품도 아니고 백화점에서 파는 브랜드 제품이었다.

극구 사양하던 소현이 정작 그런 것들을 선물로 받고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진우는 속으로 내가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해 주었나 하고 속으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소현도 나름 없는 집 자식은 아니었는데도 진우의 선물에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에 의아할 지경이었다.

소현은 진우가 옷과 구두를 사준 다음날 당장 그걸 입고 나왔다.

“예쁘다.”

정말 예뻤다. 그리고 자신이 사 준 옷을 입고 활짝 웃는 모습은 더 예뻤다.

다른 것들은 대부분 소현의 뜻을 따랐지만 차량만큼은 진우가 고집을 부려 자신을 뜻을 관철시켰다. 진우는 새로 나온 모델 중에서 유독 높이 뜬 상태에서도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차를 골랐다.

대수림에서 나무 위를 날아가느라 느린 속도로 움직여야만 했던 기억 때문이었다. 고도를 높인 채로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는 무중력 비행기에 준하는 장치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가격이 비쌌지만 진우는 과감히 투자를 했다.

무니악에서 윌러킹의 기름주머니를 판 덕분에 돈은 넉넉히 있었다. 그리고 두 개의 차 키 가운데 하나를 소현이에게 줬다.

“내가 없는 동안은 필요할 때마다 네가 쓰도록 해.”

“나, 아직 운전면허 없는데.”

소현의 말에 잠시 웃다보니 진우 자신도 운전면허를 갱신해야 한다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이제 만 18세가 넘었으니 진우도 국내에서 차를 운전할 수가 있었는데, 하마터면 면허도 갱신하지 않고 무면허로 차를 몰고 다닐 뻔 한 것이다.

새로 집을 구하고 인테리어와 집기 등을 장만하는 것은 물론, 운전 면허와 총기 소지 허가까지 완전한 것으로 다시 바꾸는 등 이런 저런 일들을 처리하다 보니 어느새 보름가량이 훌쩍 지나갔다.

도중에 조승운 교관을 찾아가 인사를 드렸지만, 조승운 역시 최근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이미 헌터 학교의 교관직을 그만 둔 상태였다.

“정부에서 나보고 포털 관리 위원회 준비위원장을 맡으라는구나.”

진우를 본 조승운이 한숨을 내쉬며 푸념을 했다.

진우가 외계 행성을 돌아다니며 마나 크리스털을 찾고 있는 동안 전 세계적으로 외계인과 각국 정부가 주도한 포털 관리 권한 이양에 대한 협상이 대부분 종결되었다. 향후 10년간은 여전히 외계인들이 포털을 관리하되, 그 뒤로는 각 정부, 혹은 정부가 지정한 단체에서 포털을 관리하기로 한 것이다.

나라마다 세부적인 사항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외계인들이 10년 뒤에는 포털의 관리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는 점에서는 동일했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외계인들은 협조 요청에 따른 수리나 정비 이외에 포털 운영에 관해서는 일체 간섭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어느 나라든 앞으로 정부에서 포털 관리 권한을 직접 갖기를 원했고, 헌터들이나 헌터 협회는 물론 기업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외계인들은 그 요구에 순순히 응해 협상을 체결하였다. 지구에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외계인들은 자신들과의 협상 체결 당사자로 각국 정부를 지목했고, 이제 와서 민간인들을 지구와 외계인 간의 협상을 체결할 권한을 가진 대표로 인정할 수는 없다는 이유였다.

나머지 문제는 지구의 정부와 헌터들, 혹은 기업들 사이에서 알아서 해결하라는 뜻이었다. 다만 포털 제작에 관한 기술 이전에 대한 요구는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포털 관리 위원회는 말 그대로 포털을 관리하는 부서였다. 그런데 포털을 관리한다는 그 말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정부에서는 포털을 마치 공항 출입구처럼 관리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포털을 나가고 들어오기 전에 철저한 신분 확인을 하는 것은 물론, 소지 물품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압수 수색도 불사하는 엄격한 검색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외계인들이 관리하던 때에도 포털을 출입하는 사람이나 생물의 사체에 대해서는 기록과 검사를 하기는 했지만, 엄격한 통제라고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그런데 관리 주체가 각 나라의 정부로 바뀌면서 그런 분위기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다.

명분은 허가되지 않은 외계 생물이나 그들의 신체 일부, 혹은 위험한 독극물을 비롯하여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물질들이 반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범죄자들이 외계 행성으로 도망가거나 거꾸로 몰래 잠입해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는 이유도 내세웠다. 그러나 속사정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은 그게 결국 헌터들과 그들이 사냥을 통해 가져오는 마나 스톤을 국가가 철저하게 통제하고 관리하겠다는 의도라고 이해했다. 그래서 처음에 헌터들이 포털 관리 권한이 정부로 넘어가는 것을 극렬하게 반대했던 것이다.

“포털 관리 권한을 정부가 넘겨받더라도 수리나 점검을 위해서는 외계인들과의 지속적인 협조가 필요하지. 그래서 외계인들과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을 위원장 자리에 앉혀야 했던 걸세. 게다가 헌터들과의 갈등을 원만히 조정하기 위해서는 헌터들 사이에서 인망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네. 헌터협회와 헌터학교와의 관계도 좋아야 하고 말이야. 무엇보다도 정부의 입장에서 볼 때 나라의 일에 협조적인 사람을 골라야 하는데, 그런 여러 가지 조건에 조승운 교관이 딱 맞다고 생각했나 봐.”

이건 장수덕 박사가 진우에게 한 말이었다.

조승운은 외계인들과의 교류 초창기에 국가의 요구를 받아 들여 외계 행성 탐사 선발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그 과정에서 마나를 각성해서 이른바 초기 헌터가 되었던 사람 가운데 유일하게 죽거나 은거하지 않고 최근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했던 인물이었다.

이런 여러 가지 조건을 따지다 보니 정부의 입맛에 딱 맞는 인물로 조승운이 낙점이 된 것이다.

전에는 허진행을 위시로 해서 집요한 모략과 방해 공작이 있었는데 그가 사라지고 난 다음에는 조승운의 일을 방해하려는 세력이 급격히 위축되고 말았다.

“네 녀석이 나한테 늘그막에 일복을 터트린 셈이야.”

조승운은 진우를 보고 그렇게 투덜거렸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었다.

조승운은 진짜로 그 포털 관리 위원회의 준비위원장 직을 맡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 자리는 앞으로 일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상당히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수도 있는 자리였다. 그러나 다른 면에서 보면 평생 평범한 교관직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권력이나 지위에는 관심이 없던 사람이 바로 조승운이었다.

아직은 정식으로 위원회가 출범한 것도 아니고, 기간도 10년이나 남았다. 조승운의 나이를 고려하면 그가 나중에 포털 관리 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할 때에도 여전히 그와 관련된 자리에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그 사이에 정권이 어떻게 바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일단 제도와 기구를 만들고 관련 법규를 마련해야 했다. 구상한 법률을 입법하기 위해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야 했다.

주로 민간 쪽에서 요청해서 개최하는 공청회도 진행해야 했다. 벌써 만나자는 사람들의 요구도 줄을 이었다.

조승운의 입장에서는 평생 피해다니던 귀찮은 일을 말년에 와서 한꺼번에 떠안은 꼴이었다.

*  * * * *

세계적으로 포털 관리 권한 이양을 둘러싸고 분주한 움직임들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진우는 집을 마련한 뒤 한 동안 소현을 만나는 것 말고는 거의 새로 산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는 틈만 나면 단지 내의 수련실에 처박혀서 새로운 마나 크리스털을 활용하는 훈련에 전념하고 있었다.

정태와 도훈 등이 자주 만나자고 연락을 했지만, 그들과도 한두 번 만나서 함께 식사를 하며 회포를 푼 것 말고는 최대한 출입을 삼갔다. 마수를 불러들일 염려가 없는 지구에 있을 때 확실하게 골치 아픈 놈을 수족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했다.

“일단 이놈에게 고삐를 채우고 등에 안장을 씌워야 한다.”

금색 마나 크리스털은 마치 길들이지 않은 야생마와 같았다. 주변의 마나와 교감을 하는 능력은 뛰어났지만, 교감을 하는 방식이 너무 단순하고 무식했다.

무조건 주변의 마나를 자신의 주위로 끌어들여 흐름을 증폭시키는 것을 좋아했다. 윌러킹의 몸에 붙어 다니면서 주변에 폭풍이 일게 했던 것도 그렇고, 처음 진우의 몸속 마나와 교감을 했을 때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나의 흐름에 개입해서 그것을 증폭시키는 것은 분명 잘만 활용하면 수련에 큰 도움을 줄 것 같았다. 마나가 풍부한 외계 행성에서라면 마나가 고갈되었을 때에 그것을 회복시키는 데에도 좋았다.

주변의 마나를 끌어들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무기는 자칫 자신을 상하게 할 수 있었다.

다행스러운 점은 금색 마나 크리스털이 진우의 마나 운용방식에 호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무니악에서 명상을 할 때만 하더라도 여전히 진우의 마나 흐름에 거칠게 개입하고, 때로는 자신의 뜻대로 흐름을 벗어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진우의 마나를 몰아쳐서 몸 구석구석을 탐색하려는 시도를 할 때도 있었다. 쓸 데 없이 주변의 마나를 몸 안으로 끌어들이려 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진우는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지구로 돌아온 뒤 오롯이 진우 자신의 마나에만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녀석의 태도가 조금씩 변화했다. 진우가 명상에 들어 수승화강을 반복하면서 자연의 마나 움직임보다는 훨씬 다양하면서도 조화를 이룬 마나의 흐름을 보여주자, 차츰 그런 흐름의 법칙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

동조의 방식이 여전히 거친 면은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익숙했던 단조로운 마나의 흐름에서 벗어나 변화 속에서도 규칙을 추구하는 진우의 마나 운용 방식이 금색 마나 크리스털에게도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았다.

“체내 마나량은 무니악에 있을 때 확실히 조금 많아진 것 같고, 마나를 운용하는 속도와, 한 번에 발현할 수 있는 양이 꽤 늘었네.”

생각 같아서는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녀석의 능력을 활용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유성추가 아니라 토시에 빈 공간을 만들어 넣고, 금색 마나 크리스털을 그 안에 넣어 유성추를 연결하는 쇠사슬 대용으로 사용할까 하는 고민도 했었다.

“그렇게 되면 유성추를 사용할 때마다 마나 크리스털이 밖으로 노출되게 되지.”

지구라면 모를까 외계 행성에서 함부로 마나 크리스털을 외부로 노출시키는 것은 곤란했다. 마수와의 싸움을 하는 도중에 오히려 다른 마수를 불러들이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었다.

지구로 돌아온 뒤 거의 한 달 가까이 수련에만 전념하던 진우는 금색 마나 크리스털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마나 운용에 놈을 적응시키는 일을 어느 정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놈의 코에 고삐를 채우고 등에 안장을 올리는 일에 성공한 것이다.

그 일이 수습되자 진우는 헌터 양성소의 타르코스 소장을 찾았다. 늘 부탁만 해서 미안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도 한 가지 부탁할 일이 있었던 것이다.

============================ 작품 후기 ============================

정신과 의사 한 분이 이번 대한항공 회항 사건에 대한 칼럼을 쓴 걸 읽었습니다. 거기에 보면 비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올바른 인격 형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고 하더군요. 흠... 올바른 인격 형성을 위해서는 조아라에 글을 연재해 보는 게... ㅎㅎ항상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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