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화
처음 열흘을 생각하고 시작한 훈련이 예상보다 길어져 어느 덧 한 달째로 접어들고 있었다. 중간에 부식을 비롯한 몇 가지 물품을 다시 채우기 위해 두어 번 기지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그 잠깐의 휴식을 제외하면 진우는 줄곧 바다를 떠나지 못했다.
하얗던 피부가 햇빛을 받아 제법 거뭇거뭇해졌다. 마수를 찾기 위해 잠수하는 장소도 점점 먼 바다 쪽으로 이동해서, 이제는 텐트를 치기에 적당한 섬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최근에는 조금 소모적이기는 해도 무중력 자동차를 아예 계속 물 위에 부양시켜 놓은 채로 그 위에 캠프를 차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최하급 마수인 타이거 샤크를 상대로 시작한 마나 폭탄에 대한 훈련은 조금씩 더 강한 상대로 대상을 바꿔갔다. 최근에 진우는 중상급 마수인 아크메돈에게 폭탄을 심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웬만한 신체형 상급 헌터의 칼도 잘 먹히지를 않는다는 거칠고 질긴 껍질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었다. 게다가 물고기의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억센 앞발을 가지고 있어 진우도 그 발끝에 달린 작살 모양의 발톱에 여러 번 상처를 입기도 했다.
스스로 자신의 몸을 회복시킬 수 있는 마나 치료사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기지로 급히 돌아갔어야 할 정도로 제법 크게 다친 적도 몇 번이나 있었다.
‘1분.’
진우는 한 시간 전에 발견해 싸우고 있던 아크메돈의 몸속에 마나 폭탄을 심고 서둘러 물 위로 올라왔다. 잠수용 시계가 마나 폭탄을 심은 뒤 1분이 지났음을 가리키는 순간, 방금 빠져 나온 바닷물이 ‘부욱’하며 가죽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잠시 후 조각난 아크메돈의 사체 부스러기와 함께 달걀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보라색 돌멩이가 물 위로 둥실 떠올랐다.
아크메돈의 몸속에 있던 마나스톤이었다.
‘그나마 해양 마수의 마나스톤이 물보다 가벼운 게 다행이지.’
실제로 만져보면 약간이기는 하지만 말랑말랑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담겨 있는 마나량만큼은 육지에서 사는 마수들 몸속에서 발견되는 비슷한 크기의 마나 스톤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 마나스톤이 개수로만 따져 최하급부터 중상급까지 벌써 오십 개를 넘어섰다.
마수들이 흔히 발견되는 것이었다면 아마 벌써 엄청난 수의 마나 스톤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훈련을 하는 건지, 돈을 벌기 위한 사냥을 하는 건지 모르겠군.’
진우가 아크메돈을 잡아 얻은 마나스톤을 챙기고 휴식도 할 겸 텐트를 쳐 놓은 조그만 섬으로 올라왔을 때 통신기에서 요란한 소리가 울렸다. 그냥 무시할까 하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받았다. 세드릭이었다.
“헤이, 지누. 왜 그렇게 연락을 안 받는 거야? 헌터 패드로도 메시지를 얼마나 많이 보냈는지 알아? 무슨 사고라도 난 줄 알고 엄청 걱정했잖아.”
내 헌터 카드에 있는 돈을 염려했다면 모를까, 네놈이 내 걱정을 해? 속으로 코웃음을 치며 통신기를 든 반대 손으로 헌터패드를 열었다. 정말로 여러 개의 메시지가 와 있었다. 모두 세드릭이 보낸 것이었다.
“무슨 일이야? 나 쉬고 있는 거 알잖아?”
세드릭에게는 훈련이 아니라 멀리까지 바다 구경을 하고 오겠다고 했다. 너무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주변의 관심을 끌게 되는 걸 피하다 보니, 자신에 대한 걸 숨기는 게 어느새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급한 의뢰가 들어온 게 있어. 중급 이상의 헌터로만 세 사람 필요한데 의뢰를 받겠다고 하는 사람이 둘밖에 없어서 말이야. 지누 여기 온 뒤로 돈도 안 되는 탐사만 하다가 요즘 그냥 쉬고 있었잖아. 슬슬 돈벌이에도 나서야 하지 않아?”
고개를 갸웃했다. 이 놈이 왜 내 돈벌이를 챙기는 거지? 여태 나한테 의뢰를 소개해 준 적이 없는데?
“무슨 의뢰인데?”
진우의 목소리가 다소 시큰둥하게 들렸던지 세드릭의 목소리가 빨라졌다.
“북쪽 폭풍 지대에 사는 윌러몬을 사냥하는 거래. 여기 의뢰자도 직접 와 있어. 급한 의뢰인가 봐. 지누가 그쪽에 대해서는 잘 알잖아. 내가 전문가라고 특별히 추천했어.”
윌러몬을 사냥해? 윌러몬 사냥에 대한 의뢰는 거의 없었다. 사실은 그런 의뢰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급한 의뢰라니? 얼핏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세드릭이 또 공연히 과장 섞인 설레발을 치는 게 분명했다.
폭풍 지대에 사는 일반 윌러몬이 중급 마수이기는 하지만, 놈을 잡아도 마나 스톤 말고는 특별히 가치가 있는 부산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윌러몬의 마나 스톤이 다른 마수에게서 나오는 것과는 다른 특별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윌러몬은 ‘기름 괴물’이라는 뜻이다. 놈을 잡아서 나오는 것은 마나 스톤 말고는 몸속에서 나오는 기름 주머니밖에 없었다.
그 안에 담긴 기름을 식용으로 쓸 수 있다고 들었지만 누가 이 먼 행성까지 와서 중급 마수를 잡아 그따위 식용유를 얻고자 하겠는가? 진우도 마나 크리스털을 찾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윌러몬같이 사냥하기 까다로운 마수에게는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윌러몬에 대한 의뢰라니? 그런 걸 누가 잡아달라고 해? 난 그냥 여기서 조금 더 쉬다가 갈래. 의뢰에는 관심 없어. 다른 사람 찾아 봐.”
진우는 그냥 통신기의 스위치를 꺼 버렸다. 훈련을 다 마치고 나면 폭풍지대에 다시 도전할 계획을 가지고는 있었다. 하지만 그곳을 다른 사람의 의뢰를 받아 갈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의뢰는 돈이 되지만 여러 가지로 행동의 제약을 받게 된다. 돈이라면 지금까지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얻은 마나 스톤만 팔아도 충분히 많은 액수를 벌 수 있었다.
* * * * *
세드릭이 다시 통화를 시도하는지 통신기가 계속 요란하게 몸을 떨면서 울어댔지만, 진우는 아예 통신기의 전원을 꺼버리고는 모래사장에 누워 버렸다. 하늘색에 가까운 푸른 하늘이 시선 가득히 들어왔다. 해가 지려는지 서쪽 수평선 부근이 조금씩 붉은 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보고 싶네.’
지구에 있는 사람들 얼굴이 떠올랐다. 정태, 도훈, 조승운 스승, 타르코스 소장과 펄스너 교장, 그리고 소현이. 특별히 정이 많은 성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오래 동안 외딴 행성을 돌아다니며 혼자 지내다 보니 새삼 함께 지내던 이들의 얼굴이 자주 떠올랐다. 불현듯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있겠지, 모두.’
진우는 머리를 흔들어 공연히 싱숭생숭해지는 마음을 가다듬고 눈을 감았다.
다음날 아침 모래사장에 누운 채로 잠이 깬 진우는 자신도 모르게 혀를 찼다. 멀쩡한 텐트를 놓아두고 한데서 잠을 잔 것이다.
“다음 탐사가 끝나면 설사 얻은 게 없더라도 지구에 한 번 돌아가야겠다. 이러다가 향수병이 생기겠네.”
불을 피워 간단히 아침을 해 먹은 진우는 조그만 고무보트를 꺼내 바람을 불어 넣었다. 오늘은 조금 더 먼 바다까지 나가 볼 생각이었다.
* * * * *
해가 거의 중천에 떠오를 때까지 노를 저은 진우는 사방이 수평선밖에 보이지 않는 제법 먼 바다까지 가서 고무보트를 멈추고 잠수 준비를 했다. 보트를 고정시킬 수단이 마땅치는 않았지만 조류가 그다지 심하지 않은 곳이니 훈련을 하는 동안 아주 멀리 떠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았다.
한 달 가까이 훈련을 하는 동안 진우의 잠수 시간은 50분으로 늘었다. 산소 대신 마나를 이용하여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그만큼 능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제법 멀리까지 나왔는데도 두 시간이 지나도록 중급 이상의 마수는 구경을 못하고, 최하급 마수만을 상대로 두어 번 마나 폭탄을 심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내심 고생하며 노를 저어 온 보람이 없다고 혀를 차고 있을 때였다.
진우는 갑자기 자신의 발밑 깊은 곳으로부터 커다란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슬슬 고무보트 위로 올라가서 차나 한 잔 끓여 먹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다.
‘뭐지? 엄청나게 큰 것 같은데. 이곳에도 고래 같은 게 있었나?’
행성 무니악의 바다에는 고래가 살지 않았다. 그리고 진우에게 다가오는 것도 고래가 아니었다. 크기는 웬만한 고래와 비슷했지만, 형체는 전혀 다른 놈이었다. 그리고 고래보다 더 사납고 무서운 놈이었다.
츄악
뭔가 기분 나쁜 기색이 느껴져 막 물 위로 올라가려고 발로 물을 차내는 데, 발밑에서부터 마치 굵은 밧줄처럼 생긴 기다란 촉수가 뻗어 나와 진우의 발목을 휘감았다.
‘윽’
그의 몸이 미처 저항할 사이도 없이 빠르게 물밑으로 끌려 내려갔다. 급하게 몸에 마나를 둘러 저항했지만 발목을 조이는 압력을 조금 줄였을 뿐, 발을 빼내지는 못했다. 촉수 아래로 거대한 공처럼 생긴 거무스름한 윤곽이 눈에 들어왔다.
‘피잘리?’
외계 생물 도감에서 본 적이 있었다. 지름이 20m에 이르는 거대한 성게처럼 생긴 녀석은 무니악의 바다에 사는 마수들 중에서 가장 무서운 놈들 중 하나였다.
꽁무니에 있는 구멍으로 물을 내뿜는 힘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녀석은 생긴 것과는 달리 비교적 빠른 속도로 바다 속을 움직일 수 있었다. 그렇게 움직이다가 적당한 사냥감을 만나면 온 몸에 나 있는 신축성 있는 촉수를 이용해서 먹이를 사로잡는 상급 마수였다.
절대로 마주치지 말 것.
이것이 도감에 나와 있는 유일한 대처 방법이었다. 물론 헌터가 아닌 일반 관광객이나 연구원들을 겨냥해서 한 말이기는 했지만, 그만큼 위험하고 까다로운 놈이라는 뜻이었다.
워낙 갑작스레 당한 일이라 마음이 조급해졌다. 진우는 등에 매어 놓았던 검을 뽑아서 마나를 불어 넣은 뒤 촉수를 잘라내기 위해 힘껏 내리쳤다.
보기에는 부드러운 살덩어리처럼 생겼는데 생각보다 쉽게 잘라지지가 않았다. 마음이 다급해졌다.
황급히 너댓 번을 전력을 다해 내려친 다음에야 비로소 촉수가 끊어지면서 다리를 빼낼 수 있었다. 진우는 있는 힘을 다해 물을 차내며 발장구를 친 끝에 간신히 물 위로 고개를 내밀 수 있었다.
“헉, 헉.”
아직 숨이 가쁠 정도로 물 속에 오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공격을 받고 잠시 당황했던 터라 생각보다 몸이 긴장한 것 같았다. 물도 조금 먹었다.
입을 열고 거칠게 공기를 들이마시고 나니 정신이 조금 돌아왔다. 고개를 돌려 고무보트를 찾았다.
그리 오래된 것 같지도 않은데, 보트는 어느새 제법 먼 곳으로 흘러가 있었다.
‘저걸 타고 이놈으로부터 도망을 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허리를 뭔가 부드러운 살덩어리가 감싸는 듯싶더니 쑥 하고 다시 몸이 물 아래로 끌려 내려가기 시작했다. 분명 촉수가 물을 헤치고 뻗어오는 것일 텐데도 이상하게 몸에 닿기 전까지는 아무런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빌어먹을.’
피잘리의 커다란 몸뚱아리가 어느새 수면 아래 10m까지 접근해 있었다. 해초처럼 하늘거리는 촉수들 사이로 녀석의 입이 커다랗게 벌려져 있는 것이 보였다. 입 안 가득 촘촘히 솟아 있는 날카로운 이빨들은 먹이가 들어오기만 하면 순식간에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 같았다. 섬뜩했다.
퍽, 퍽, 퍽.
이대로 끌려가면 아무리 최상급 마나 헌터라도 해양 마수의 한 끼 식사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사력을 다해 촉수를 끊어내고 피잘리의 주동이가 있는 곳의 반대편으로 돌아가려고 열심히 발을 놀리는데 또 다시 뻗어온 촉수가 이번에는 발과 허리를 동시에 감아쥐었다.
피잘리에게 다시 끌려가면서 이대로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촉수를 다 끊어내기 전에는 도망가기 어렵겠는데.’
하지만 그건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기에는 촉수들이 너무 질겼고, 숫자도 많았다.
진우는 자신을 감아쥔 촉수들이 뻗어나온 자리를 확인하고는 일단 몸이 끌려가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허리를 조이고 있는 촉수가 워낙 강력하게 배를 조이는 바람에 몹시 답답했지만 일단 몸에 마나를 돌려 압력을 버텨내며 기회를 노렸다.
진우의 몸을 끌고 간 촉수는 등쪽에 나 있는 것이었다. 놈들에게 끌려간 진우의 몸이 피잘리의 등 위로 내려앉았다. 그러자 다른 촉수들이 달려들어 진우를 피잘리의 입 쪽으로 끌고 가려고 잡아채기 시작했다.
진우는 검에 최대한의 마나를 불어넣어 피잘리의 등 가죽 위로 깊숙이 찔러 넣었다. 일단 버텨야 했다.
한 번에 깊숙이 들어가지를 않아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면서 같은 자리를 대여섯 번 찌르고 나서야 겨우 검신의 삼분의 이 가량이 놈의 몸속으로 파고들었다. 몸이 갈라지는 고통을 느꼈는지 녀석의 근육이 진우의 검을 꽉 조이며 긴장하는 것이 느껴졌다.
진우는 피잘리의 등 위에 단단히 고정된 검의 손잡이를 꽉 움켜잡고 촉수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해 버텼다. 하지만 그를 끌고 가려는 촉수의 힘도 만만치 않았다.
‘이대로는 결국 힘이 빠져 피잘리의 입으로 끌려가고 말 거다.’
버티기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게 분명했다. 하지만 다리부터 가슴까지 촉수가 잔뜩 달라붙어 있는 바람에 검을 잡고 있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놈의 몸에 마나 폭탄을 심으려면 최소한 손바닥 하나라도 가죽 위에 갖다 댈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태로는 검에서 손 하나를 뺐다가는 당장 힘이 딸려서 놈의 입으로 끌려갈 게 뻔했다.
피잘리는 진우를 촉수로 칭칭 감은 채 꽁무니에서 물을 내뿜으며 점점 깊은 바다 속으로 움직였다.
‘네가 모비딕이고 내가 에이헙 선장이냐.’
멜빌의 소설 ‘백경(白鯨)’에 나오는 포경선 선장 에이헙은 흰 고래 모비딕과 최후의 싸움을 벌이다가 모비딕의 몸에 박은 작살에 달린 로프에 그만 자신이 묶이고 말았다. 모비딕의 육중한 몸에 부딪혀 난파된 배에서 헤엄쳐 나온 선원은 에이헙 선장의 마지막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모비딕의 몸에 박힌 작살을 움켜 쥔 채 그 괴물 같은 고래와 함께 바다 속으로 끌려들어가고 말았다. 진우는 지금 자신의 몰골이 마치 그 절름발이 선장 에이헙처럼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은 피잘리의 입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을 간신히 면하고 있었지만, 이 상태가 계속 되면 결국 자신도 놈의 먹이가 되는 꼴을 피하기 어려웠다. 망설일 여유가 없었다. 진우는 지금까지의 연습에서 별로 성공한 적이 없었던 기술을 시도해 보기로 결심했다.
============================ 작품 후기 ============================
오늘 시간이 좀 남길래 다른 작가분들 글에는 도대체 어떤 코멘트가 달릴까 궁금해서 몇몇 작품들의 댓글을 죽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어떤 분 글에 영어 표현이 조금 이상하다고 댓글을 달았다가 다른 독자에게 육두문자가 섞인 욕을 먹은 뒤로는 남의 작품을 읽을 때에는 아예 코멘트는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거든요.
와우~.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더군요. 나중에 어떻게 될 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저는 파도가 잔잔한 바다를 항해하는 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