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훈련은 다음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되었다. 시작은 구보였다. 그런데 그 거리가 엄청났다. 진우는 이번 후보자 테스트에서 가장 좋은 1,500m 기록을 낼 만큼 지구력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첫날 구보에서 하마터면 중간에 지쳐 쓰러질 뻔 했다.
나중에 기지로 돌아와 뛴 거리를 눈대중으로 대중 살펴보니 대략 20Km는 넘게 뛴 것 같았다. 거리도 거리였지만 속도가 더 문제였다. 그 거리를 두 시간 만에 뛰어서 돌아 온 것이다. 마라톤 선수들이야 42.195Km를 두 시간 10분 남짓에 뛰기도 한다지만 두 사람은 도로도 없는 초원을 뛰었다. 결코 아마추어들이 엄두를 낼 수 있는 거리와 속도가 아니었다. 최현 헌터가 ‘모든 훈련은 교관과 함께’를 외치며 함께 이끌어 주지 않았으면 끝내 완주하지 못할 만큼 혹독한 구보였다.
구보 뒤에는 간단한 샤워와 점심 식사. 그리고 오후에는 또 여러 가지 기구를 이용한 근력 및 체력 단련 운동이 무려 세 시간 동안 이어졌다. 그리고 다시 샤워 후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전투 훈련을 했다.
최현은 전투 훈련이 세 가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총기를 이용한 사격 훈련, 맨손으로 하는 격투 훈련, 그리고 검술 훈련이었다. 하지만 진우의 체력이 충분하지 않은 관계로 당분간은 체력 훈련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사격 훈련과 격투 훈련만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헌터들은 대부분 총으로 사냥을 하지 않나요?”
진우가 묻자 최현은 픽 웃었다.
“보통 전문 헌터들은 주로 총으로 사냥을 하지. 하지만 마나를 각성한 하급 이상의 헌터들은 총보다는 격투나 검으로 사냥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아져.”
“왜요? 총으로 사냥을 하는 게 더 쉽지 않나요?”
“대부분의 외계 생물들은 총으로만 사냥해도 잡을 수가 있지. 그러나 몸 안에 마나를 머금은 마수들 가운데에는 총알이 피부를 뚫지 못할 정도로 강한 것들이 많아. 그런 마수들은 마나를 부여한 신체나 검이 아니면 피해를 주는 것이 불가능하다. 결국 하급 이상의 헌터들만 사냥할 수 있다는 얘기지.”
“총알이 들어가지 않는데 주먹으로 잡을 수 있다고요?”
“맞아. 마나가 부여된 주먹이나 검은 총에서 발사된 총알보다 파괴력이 강해. 우리가 포털을 열 때 사용한 마나스톤 기억나니?”
“네.”
“그 마나스톤은 대개 자연에서 채취한 게 아니라 마수들을 사냥해서 얻은 것이야. 마나 스톤은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것들도 있지만 마수들도 몸 안에 그걸 가지고 있지. 우리가 쓰는 마나 스톤은 대개 그 마수들을 잡아서 얻은 거야.”
“마수가 아닌 보통 외계 생물들은 그럼 마나 스톤이 없나요?”
“없어. 오직 마수만이 마나스톤을 가지고 있지.”
“그냥 보통의 외계 생물들하고 마수들은 어떻게 다른가요?”
진우의 거듭되는 질문에 최현이 끙 하는 신음소리를 내었다. 헌터가 될 생각을 진작부터 포기하고 살았다더니 아는 게 너무 없었다. 그는 혼잣말로 ‘이건 처음부터 설명을 해 주어야겠군’하고 중얼거렸다. 최현의 설명이 조금 길어졌다.
“지구에 마나 생물체가 있다는 얘기 들어봤니?”
“아뇨.”
“지구에는 마나 생물체가 없다. 마나가 전혀 없기 때문이지. 하지만 지구처럼 마나가 전혀 없는 행성은 전 우주에서도 오히려 드문 편이야. 대부분의 행성에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는 조금이라도 마나가 있기 마련이다. 이곳 케이튼의 경우에는 그 중에서도 대기 중의 마나 농도가 아주 짙은 편에 속하고. 마나가 있는 행성에 사는 생물들은 많든 적든 체내에 어느 정도는 마나를 축적한다. 마수가 아니라도 말이야. 하지만 몸 안의 마나를 광물의 형태로 저장하는 놈들은 오직 마수뿐이야.”
“그럼 보통의 생물들이 몸 안에 마나 스톤을 갖게 되어서 마수가 되는 건가요?”
최현은 진우의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간혹 그런 경우가 보고되기는 하는가 보다만, 본질적으로는 유전이라는 게 정설이다. 마수의 종이 따로 있다는 얘기지. 물론 그것 자체가 오랜 진화의 결과이겠지만 말이야.”
“그럼 마나가 많은 행성에 사는 생물체들은 체내에 축적한 마나의 양도 많은 가요?”
“대체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있는데, 그게 체내에 마나 스톤을 가지고 있느냐는 문제로 들어가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어떻게요.”
“일 년 내내 비가 내리는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물을 많이 저장해 두고 먹으려고 할까?”
“아니요.”
“생물들도 마찬가지다. 마나가 너무 풍부한 곳에 사는 생물들은 그걸 굳이 체내에 쌓아두려고 하지 않아.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하지만 오히려 마나의 양이 조금 부족한 곳에 사는 생물들은 체내에 마나를 되도록 많이 저장하려고 애쓰게 되지. 그러다 보면 그중에는 그걸 아예 액체나 고체의 형태로 항상 가두어두는 쪽으로 진화하는 놈들이 생기는 거지. 그런 놈들 중에는 네가 본 것과 같은 마나스톤을 만드는 놈들도 나오는 거다.”
“그런 녀석들은 더 강한 가요?”
“그래. 외부로부터 항상 마나를 빌려 쓰는 놈들은 일시적으로 한 번에 강한 힘을 내기 어려운 반면에, 마나 스톤의 형태로 마나를 저장을 하는 놈들은 그걸 이용해서 폭발적인 힘을 내거나, 심지어는 마법과도 같은 일을 벌이기도 하거든. 나는 입에서 신화에 나오는 용처럼 불을 내뿜는 녀석도 보았다. 함께 사냥하던 전문 헌터 하나가 그 자리에서 녹아버렸지. 그런 식으로 체내에 저장하는 놈들은 보통 피부 자체가 아주 질기기도 하지만 피부 바깥에 일종의 마나막 같은 것을 늘 형성하고 다니기 마련이다. 그런 놈들은 총알을 맞아도 잔 상처 말고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아.”
“그럼 그런 녀석들은 마나 헌터만이 잡을 수 있겠네요?”
“일단은 그렇지. 하지만 마나 헌터라고 해도 마나 축적과 운용 능력만을 깨우친 하급 헌터 정도라면 잡을 수 있는 마수가 적어. 적어도 발현 능력을 갖춘 중급 이상이어야만 신체나 무기에 마나를 주입시켜 그런 놈들을 벨 수 있다. 체내의 마나를 외부의 마나와 공명을 일으켜 조작할 수 있는 동조 능력을 갖춘 헌터라면 대규모 살상까지도 가능하다더라. 아직 지구에는 그런 헌터가 없지만 말이야. 하지만 외계인들이 분명 그런 경지가 존재한다고 했으니까 믿는 수밖에 없지.”
“여기에도 마수가 있나요?”
“케이튼은 말했다시피 대기 중에 마나가 아주 풍부한 곳이라서 많은 편은 아니야. 하지만 이곳에서 남쪽으로 200Km 정도 가면 대수림이 시작되고, 그 뒤에는 다시 큰 화산이 있는데, 대수림부터는 마수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마수들은 자기 거주 지역을 거의 벗어나는 법이 없으니까 우리가 만날 일은 없을 거야.”
진우는 최현이 케이튼에 마나가 풍부하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곳은 정말 마나가 풍부한 것 같아요. 세상이 온통 짙은 마나로 덮여 있더라고요.”
“네가 그걸 어떻게? 아참. 넌 마나를 볼 수 있다고 했지? 그게 보이더냐?”
“네 세상이 하늘 끝까지 온통 초록빛이더라고요.”
최현이 픽 웃었다.
“녀석, 그 능력 하나는 정말 부럽네. 하긴 그래서 널 이리로 데려 온 거지만.”
진우가 겸연쩍게 머리를 긁적이다가 다시 물었다.
“그 대수림이나 화산 지역에 있다는 놈들이 사는 곳을 벗어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건 아마 그곳에 마나 크리스털이 있기 때문일 거야. 생물체가 아니더라도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마나스톤이 있다는 얘기는 너도 들었지?”
“네. 하지만 노천에 나오는 경우는 드물어서 발견하면 노다지라고 하던데요.”
“그래. 마나가 액화된 것을 마나 워터라고 하는데, 마나 워터는 지상에 노출될 경우 금방 기화해서 사라지기 때문에 오히려 발견하기 힘들지. 마나가 고체화 된 것을 마나 스톤이라고 하고, 그 마나스톤이 훨씬 강하게 응집된 경우가 마나 크리스탈이라고 부르는 마나 결정체야. 마나스톤은 생물체의 뱃속에서도 발견되는데 반해 마나 크리스털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 외에는 발견된 적이 없지.”
“그럼 마나 크리스털을 얻으려면 자연에서 운 좋게 발견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그렇지. 그런데 마수들은 마나 크리스털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그 주위로 모여드는 성질이 있어. 대개는 힘센 놈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마나 크리스털을 얻기 위해서는 그 놈들을 물리쳐야만 하지. 하지만 정말로 그런 곳을 발견해서 부근의 마수들을 없앨 수만 있다면 그거야 말로 마나 헌터의 꿈이라고 할 수 있지. 말 그대로 노다지거든.”
“그런 노다지 저도 발견했으면 좋겠네요.”
그러자 최현이 어이없어 하는 웃음을 지으며 진우의 뒤통수를 툭 쳤다.
“걷지도 못하는 놈이 뛰려고 하기는. 발견하는 것도 어렵지만 얻는 건 더 어려워. 마나 크리스털 주위에는 보통 상급의 마수가 있는 경우가 있거든. 중급 이상의 헌터들이 대규모로 팀을 만들어 도전하지 않는다면 자칫 목숨만 잃을 수 있어.”
진우는 민망함에 머리를 긁을 수밖에 없었다.
* * * * *
첫날은 최현과의 문답이 길어지는 바람에 사격 훈련을 생략하고 간단한 격투기 연습을 끝으로 하루 일정을 마치기로 했다. 진우는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너무나 피곤해 씻지도 못한 채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다음날 오전 구보 때 진우는 기어코 중도에 탈진해서 쓰러지고 말았다. 지쳐 쓰러진 진우를 본 최현은 별일 아니라는 듯이 씩 웃었다.
“녀석, 어쩐지 첫날 지나치게 잘 버틴다 싶더니만 죽을힘을 다한 거였군.”
그는 쓰러진 진우를 가볍게 들쳐 메고 기지로 돌아왔다. 최현의 등에 업혀온 진우의 모습을 본 조세연 박사가 ‘훈련이 아니라 애를 잡는다’며 긴 시간 타박을 했지만 최현은 그녀의 잔소리를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치료나 잘 해 달라며 자기 방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다행히 진우를 의무실 침상에 누인 최박사가 손에 흰색의 마나를 입혀 안마하듯 문지르자 그는 금세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로서는 마나 치료사의 신기한 능력을 처음으로 경험한 셈이었다. 진우가 회복했다는 소리를 듣자 곧바로 내려온 최현은 그에게 점심을 먹인 뒤 다시 체력 훈련장으로 끌고 갔다. 날 선 눈빛으로 자신을 째려보는 조세연을 향해 최현은 씩 웃더니 진우의 귀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마나 치료사는 질병 치료보다는 신체기능의 회복과 재생에 탁월한 효과가 있거든. 이곳 전초 기지장이 치료형 헌터라는 사실에 감사하도록 해라.”
말을 마치고 자신을 향해 씩 웃는 최현을 본 조세연은 ‘곰같이 생긴 게 여우 짓 한다’며 또 잔소리를 했지만 당분간 훈련이 끝날 때마다 치료를 겸한 안마를 해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야 말았다.
본격적으로 조세연의 도움을 받으면서 진우의 훈련은 빠르게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오전의 구보와 오후의 체력 단련에서는 최현도 깜짝 놀랄 만큼 급성장을 이루었다. 다만 저녁 식사 후에 이루어지는 사격과 격투 훈련에서는 아직성과가 미미했다. 최현은 그마저도 어느 정도 예상한 눈치였다.
* * * * *
훈련이 일주일 정도 진행되고, 진우가 오전 구보를 마친 뒤 더 이상 쓰러지지 않게 되었을 때, 저녁 식사 후의 전투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려는 진우에게 최현이 달걀만한 돌 하나를 내밀었다.
“이게 뭡니까?”
“마나 스톤이다.”
“네? 아니 이걸 왜 저에게?”
“내가 헌터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지금과는 달리 외계인 교관이 많았지. 그때 교관 한 분이 한 말이 있다. 마나 스톤을 몸에 흡수할 수만 있다면 굉장히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하더군. 아마 마나 크리스털을 흡수할 경우에는 인류 최초의 동조 능력을 가진 헌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마나 스톤이나 마나 크리스털을 직접 흡수한다고요?”
“그래. 마나 스톤이 돌처럼 보여도 결국 자연 중의 마나가 고체화된 거야. 특성에 따라 다양한 마나스톤이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본질은 역시 마나라는 거지. 그것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마나 스톤이 가지고 있는 마나에 자신을 동조시킬 수 있어야만 한다는 거야. 만약 마나 스톤이 가지고 있는 막대한 마나를 문제없이 흡수한다면 단번에 신체의 급격한 재편성과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더구나. 그 정도의 동조 능력을 가진 헌터라면 수련을 통해 동조 단계의 헌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거지.”
“그럼 저보고 이걸 흡수해 보라고 하시는 건가요?”
진우의 물음에 최현이 큰 소리를 내며 웃었다. 그는 진우의 등을 툭툭 두드리더니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뭐, 그런 기대가 전혀 없지는 않다. 뭐 측정해 보면 알겠지만 넌 이미 체내에 어느 정도 마나를 받아들였을 거다. 자질이 있는 사람들은 케이튼에서 훈련하다 보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체내에 마나를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너는 내가 보기에 그 속도가 굉장히 빨라. 일주일 만에 구보 훈련을 따라잡았다는 건 체내에 마나가 쌓이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니까 말이야. 헌터 후보자 테스트에서의 측정 결과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거지.”
얘기를 하던 최현의 얼굴이 문득 아련하게 변했다.
“내가 그걸 가지고 다닌 게 벌써 십년 가까이 되지만 여태 동조의 기미조차 없다. 애초에 인연이 있어 얻은 것이기에 팔기 싫어 가지고 다녔지만, 그 이상의 인연은 없는 거지. 너는 마나에 대한 감각이 좋으니 혹시 아냐? 네가 가지고 있다 보면 동조를 일으킬지. 하하하.”
진우는 마나 스톤을 건네주는 최현의 눈매에 아련한 기운이 살짝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느낌에 무언가 사연이 있는 물건인 듯 했다. 그게 아니더라도 마나 스톤은 쉽게 선물하기에는 너무 비싼 물건이었다. 그럼에도 그것을 선뜻 자신에게 건네주는 최현의 마음이 왠지 무겁게 느껴졌다. 헌터 후보자 테스트를 통해 처음 만난 자신이 뭐라고 이런 귀한 걸 선물한단 말인가. 그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한 채로 그냥 꾸벅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그러자 최현이 픽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자기 숙소로 들어갔다. 그날 밤 진우는 침대에 누운 채로 그가 건네 준 마나 스톤을 배 위에 올려놓고는 두 손으로 가만히 감싸 쥐었다. 눈을 감고 마나스톤이 전해주는 감각에 한참 동안 집중을 하자 배위로 무언가 따스하면서도 날카로운 기운이 느껴졌다. 그게 마치 최현이 보여주는 평소의 넉넉한 웃음 사이로 살짝살짝 엿보이던 날카로운 눈빛을 닮은 것 같았다.
‘이게 마나 스톤마다 가지고 있다는 마나의 특성인가?’
진우는 마나 스톤이 전해주는 그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날은 쉽게 잠이 들었다.
============================ 작품 후기 ============================
연재 주기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연재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매일 자정이 지나자마자 1회~3회 분량이 올라갈 겁니다. 미리 써 두었다가 자기 직전에 올리고 자거든요. 제가 되도록 1회의 분량을 파일 용량이 아니라 내용에 맞추기 때문에 1회 분량이 다소 많은 날도 있고 적은 날도 있을 겁니다. 어떤 경우에도 1회 용량이 10kb보다 적은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 싶어요. 한 회의 용량이 조금 적다는 생각이 드는 날은 하루에 3회가 올라가는 날도 있습니다. 바로 오늘같은 날이지요.
제가 조아라에 글을 쓰는 것이 처음이라 작품 홍보나 뜰 관리 같은 것은 어떻게 해야 할 지 아직 감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시판을 살펴 보면서 이것저것 살펴보기는 했는데, 그냥 어버버버~하며 읽다가 다 포기했습니다. 닥치고 그냥 글이나 열심히 써서 올리기로 했습니다. 아직 조회수나 추천 같은 것은 미미하지만 하루하루 그 수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그것만으로도 용기백배해서 쓰고 있습니다.
오늘 연재분은 설정을 대신하는 부분이 있어서 등장 인물들의 대화에 이런 저런 설명이 조금 많을 겁니다. 내일 연재분부터 조금씩 모험이 시작됩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