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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화 아우쿠솔의 미궁 (2) (74/241)
  • 아우쿠솔의 미궁 (2)

    “크하하! 가자!”

    돔이 열리자마자 핀돌프는 웃음을 터트리고 앞으로 달려 나갔다. 지금처럼 광기에 휩싸인 얼굴이 핀돌프의 진정한 모습 같았다. 

    쿵.

    오비스 역시 돔의 문이 완전히 열리기도 전에 바닥에 족적을 남기며 앞으로 튀어나갔다.

    “성격들 급하네.”

    난 출발하지 않고, 뒤에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저, 저기...”

    “네. 말씀하세요.”

    “저희도 출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 다들 달려 나갔는데요. 여기 있다가 큰일이 벌어지는 게 아닐지...” 

    모카건은 내가 마적들을 죽이는 것을 보고, 뒤에서 덜덜 떨고만 있었는데, 이제야 말을 걸 용기가 생긴 모양이다. 

    “괜찮아요.”

    “여행자님도 이곳을 노리고 온 거 아닙니까?”

    “역시 눈치가 빠르네요. 그리고 앞으로 여행자라고 하지 말고 유렌이라고 부르세요.”

    “아, 알겠습니다. 유렌님.”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모카건 내 사람으로 만들기로 정했기 때문에 내 이름을 밝힌 거다. 미궁의 보상도 받고, 거상이 될 모카건도 얻고 1석 2조다. 

    “왜 안가냐고 물었죠?”

    “네? 네.”

    “이 미궁은 깊고 넓어요. 1분이 아니라 1시간을 먼저가도 큰 의미는 없을 겁니다. 아마 끝엔 비슷하게 도착 할 걸요. 뭐, 우리가 제일 빠르게 도착하겠지만.”

    모카건에게 설명을 해주며, 열린 돔의 입구로 향했다. 돔의 출구엔 무대의 검은 장막 같은 것이 펄럭이는 것처럼 보였다.

    번쩍.

    “음.”

    장막으로 들어가자마자, 세상이 바뀌었다. 숯을 갈아놓은 것 같은 시꺼먼 공간 앞에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12개의 문이 있었다. 

    “음, 이건 내가 모르는 건데...”

    “헉!”

    내 말에 모카건이 입을 틀어막았다. 그는 내게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상관없지. 빽빽아.”

    “빽.”

    밖엔 관심을 끄고, 내 주머니 속에서 열심히 열매를 흡입하던 빽빽이를 불렀다.

    “빽빽아. 밥값 해야지. 어디로 갈까?”

    “빽!”

    톡톡.

    빽빽이는 고민 할 것도 없다는 듯 곧바로 7번째 노란색과 붉은색이 섞인 문을 부리로 두드렸다. 

    “저 아이가 귀여운 건 알겠지만, 이런 위험한 선택을 하게 해도 되는 걸까요?”

    “이런 갈림길에서의 빽빽이의 선택은 누구보다 믿을 만합니다. 저 녀석만 따라가면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죠.”

    “고속도로요?”

    “간단히 말해서 저들이 걸어갈 때 우린 말을 타고 갈 수 있다는 겁니다. 고민 할 거 없어요. 들어가죠.”

    턱.

    주저하지 않고, 빽빽이 앞에 있는 7번방의 빛을 느끼면 안으로 들어갔다. 

    “유, 유렌님! 같이 가요!”

    **

    “이게 뭐 같아 보이냐?”

    “어떻게 봐도 함정입니다.”

    핀돌프가 들어온 방의 바닥엔 사각의 발판이 깔려있었는데, 가운데에 4, 7, 10, 14, 18 같은 숫자가 적혀있는 발판이 한 치의 틈도 없이 모든 바닥을 매우고 있었다. 

    “이거 어떻게 생각해? 응?”

    핀돌프는 덜덜 떨고 있는 상인 한명의 어깨를 잡고 앞으로 데리고 나왔다. 

    “그, 그게...”

    “에이, 겁먹지 말고. 어떻게 보냐고, 말해봐.”

    “바, 바닥에 있는 숫자들을 보고 함정을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럼 어떻게 피해야 할까?”

    “그것 까지는 잘 모르겠... 헉!”

    핀돌프는 진득한 미소를 지으며 어깨동무하고 있던 상인을 발판으로 밀어버렸다.

    “히익!”

    다행히도 상인이 밟은 4라고 적혀있는 왼쪽 끝 바닥에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 잘했어. 너 운이 좋은데?”

    “어어...”

    상인은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겁에 질려있었다. 

    “잘했으니까 한 번 더!”

    핀돌프는 상인의 엉덩이를 걷어차서 대각선에 있는 발판으로 밀어버렸다. 

    “어? 으아아악!”

    상인이 두 번째 발판을 밟자마자, 불기둥이 타올라서 상인을 뼛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태워버렸다. 

    “아쉽게도 꽝인가 봐. 크큭.”

    사람이 타 죽었지만, 핀돌프의 입가에 생겨난 미소는 사라질 줄을 몰랐다. 광기에 휩싸인 그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다음은 누가 할래?”

    “히익!”

    “네가 좋겠네.”

    핀돌프는 비명을 지른 상인을 잡아당겼다. 

    “당신들은 왜 가만히 있는 거요! 우리를 지키라고 돈을 주고 고용을 한 거잖소!”

    “으음...”

    켄디그의 절규어린 말에 용병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7명밖에 안남은 용병들이 너희를 위해서 50명이 넘는 우리와 싸우려고 할까? 그건 그냥 개죽음이지. 크크큭.” 

    “핀돌프...”

    “그래. 다음 도전자를 정했어. 켄디그 행수. 나와. 그 용기로 우리에게 길을 알려달라고.”

    켄디그가 입술을 깨물며 앞으로 나왔다. 

    “역시 행수자격이 있어. 얼마나 남자답냐. 질질 짜지 않고 말이지.”

    “나는 네놈의 협박에! 으아악!”

    핀돌프는 켄디그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발판으로 던져 버렸다. 

    챠앙!

    “커헉!”

    켄디그가 밟은 발판에서 거대한 창이 올라와서 그를 꼬치로 만들어 버렸다.

    “크크크, 불에 이어서 창이라 재밌어!”

    핀돌프는 창에 꿰뚫린 켄디그를 보며 히죽거렸다. 

    “자, 다음은 누가 나갈래?”

    뒤를 돌아본 핀돌프의 눈에서 광기의 소용돌이가 미친 듯이 돌아가고 있었다. 

    “크하하하. 이게 모험이지!”

    **

    스으으.

    오비스가 들어온 방에는 붉은 외피를 두르고 있는 99마리의 샌드 스콜피온이 있었다. 방의 끝에는 3m가 넘는 크기의 다크 스콜피온이 꼬리를 까딱거리고 있었다. 

    “키아악!”

    스스슥.

    다크 스콜피온의 성난 울음에 샌드 스콜피온들이 오비스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오비스는 스콜피온들이 다가올 때 까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기다렸다. 

    파파파팍!

    스콜피온들이 자신의 범위에 들어오자마자, 오비스는 연속해서 주먹을 쏘아냈다.  

    퍼퍼퍼펑!

    오비스의 권격에 맞은 스콜피온들의 머리가 고철처럼 찌그러지기 시작했다. 

    퍼퍼퍼펑!

    오비스의 2번째 권격을 맞고 나서야, 샌드 스콜피온의 머리가 터져나갔다. 이곳에 있는 스콜피온들은 밖의 스콜피온보다 강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었다.

    펑!

    퍼어엉!

    오비스는 더욱 빠르게 주먹을 휘둘러서 다가오는 스콜피온들의 머리를 뭉개버렸다.

    “끼에에엑!”

    샌드 스콜피온들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죽어나가자, 다크 스콜피온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펑!

    퍼엉!

    오비스는 기다리지 않고, 먼저 달려들어서 다크 스콜피온의 머리를 두드렸다. 하지만 다크 스콜피온의 외피는 조금 찌그러지기만 했을 뿐 별 충격이 없어보였다. 

    치이익.

    퍼퍼펑!

    다크 스콜피온은 물총을 쏘듯이 꼬리에서 독을 쏘았고, 오비스는 독을 피하면서 다크 스콜피온의 머리를 쉬지 않고 가격했다.

    “이걸론 안되는군.”

    폄범한 공격으론 다크 스콜피온의 외피를 부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비스가 오러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의 주먹에 담긴 오러의 형태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지이잉.

    오비스는 주먹의 오러를 묵직하게 갈고 닦았다. 그 형태는 바위를 부수는 해머 같았다.

    쾅!

    쾅!

    쾅!

    주먹을 내려친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충격음이 터지고, 수십 번을 두드려도 깨지지 않던 다크 스콜피온의 머리 갑주가 세 방에 깨져나갔다. 

    콰앙!

    오비스는 숨조차 쉬지 않고, 껍질이 깨진 다크 스콜피온의 머리를 다시 내려쳤다.

    슈아앙!

    스콜피온은 머리가 부서지면서도 꼬리로 오비스의 몸통을 노렸다.

    퍼엉!

     오비스가 그 공격을 회피하고 다시 머리를 내리치자, 다크 스콜피온의 움직임이 완전히 멈췄다. 

    “이런 놈이 첫 번째라... 쉽지 않겠군.”

    **

    “잘했다. 빽빽아.”

    “빽!”

    빽빽이를 따라 7번방에 들어갔더니, 방 전체가 사각의 발판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들어왔다. 

    “이건 아는 거네. 숫자가 완전히 똑같아.”

    “이곳을 알고 계신다구요?”

    “네. 다른 거 밟지 말고, 저만 따라오세요.”

    발판들과 시작점에는 작게 숫자가 적혀져 있다. 옳은 수열의 발판을 밟아 이동을 하는 것이 이방을 통과하는 방법이다. 

    발판을 밟지 않고 뛰어넘으면 문이 열리지 않고, 잘못 된 바닥을 밟는다면 바로 죽음의 함정이 튀어나온다. 

    “저를 따라오세요.”

    꽤나 귀찮은 곳이지만, 나는 숫자를 읽을 필요도 없었다. 방향을 알고 있으니까.

    바닥을 N 형태로 밟으면서 방을 빠져 나가면 된다. 숫자를 보니, 낮의 길의 첫 번째 방과 완전히 같은 함정이다. 

    탁.

    발판을 밟자, 스폰지를 밟은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밑으로 조금 꺼지는 것이 느껴졌다. N자대로 발판을 밟으며 출구로 향했다. 

    “대, 대단하십니다. 함정을 보자마자 파악하시다니.”

    “별거 아니에요.”

    “그럴 리가요. 이곳에 얼마나 무시무시한 곳인지는 저 같은 사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혀 겁먹지 않으시고 훅훅 나가시는 모습을 보니, 감탄만 나옵니다.”

    “그런가요.”

    모카건의 말에 피식 웃었다. 정말 별게 아니었다. 그저 알고 있는 방향대로 움직이면 될 뿐이었으니까. 

    “모르는 놈들은 꽤나 고생하겠지만.”

    핀돌프가 이곳을 어떻게 돌파할지 알 것 같았다. 이 수열 문제를 풀지 못할 테니, 아마 사람들을 던져서 함정을 돌파 할 것이다. 

    이 발판은 사람의 무게로 밟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수열을 풀지 못한다면 결국 밟아서 함정을 파악해야한다.

    “자, 다음 방으로 가죠.”

    답을 알고 있으니, 1분도 되지 않아서 발판의 방을 통과했다. 아마, 낮의 방에 간 놈들은 못해도 1시간은 쓸 것이다.

    “아, 네!”

    만난 지 2시간도 지나지 않았지만, 모카건의 눈에는 나에 대한 신뢰가 가득 담겨 있었다. 발판 방을 아무 일없이 통과하자, 무슨 말을 해도 믿어줄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번쩍.

    “이, 이렇게 많이...”

    “음. 스콜피온의 방이네.”

    우리가 두 번째로 들어온 방은 샌드 스콜피온 99마리와 한 마리의 다크 스콜피온이 있는 스콜피온의 방이었다. 

    “그래. 사막이면 스콜피온이 나와야지. 이게 맞지.”

    “유렌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사막에 왔으면 샌드 스콜피온 정도는 봐야죠.”

    “그렇다고 해도 너무 많잖아요. 이놈들을 어떻게 뚫고 다음 방에 가죠?”

    “거기 계세요. 제가 처리할게요.”

    이 스콜피온의 방은 그냥 싸우려고 하면 꽤나 시간이 걸린다. 이곳의 샌드 스콜피온의 밖의 스콜피온에 비해 단단한 외피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마지막에 있는 다크 스콜피온의 외피 강도는 강철보다도 단단하고 바위조차 녹이는 지독한 독을 가지고 있다. 

    “혼자 이 많은 스콜피온들을 처리하다니요. 뒤로 가서 다른 곳으로 가는 게 낫지 않을 까요?”

    무모해보였는지 모카건이 내 옷을 잡았다. 그의 말대로 맨몸으로 싸우면 꽤나 귀찮을 거다. 하지만 이 녀석들에겐 단단하다는 것 말고도 밖의 스콜피온과의 차이점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약점이 있다는 것.

    “걱정 마세요. 이놈들에겐 약점이 있거든요.”

    스스스.

    앞에 있는 흰색 선, 안전지대를 넘어가자, 나를 본 척도 하지 않던, 샌드 스콜피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역시 있군.”

    샌드 스콜피온의 붉은색 옆구리에는 아주 작은 주황색 점이 있었다. 모르는 사람은 파악하기 힘들지만, 이미 알고 있는 내겐 훤히 보였다. 

    “흰색 선에서 나오지 마세요.”

    슈웅.

    모카건에게 주의를 주고 샌드 스콜피온의 주황색 점을 향해 비수를 날렸다. 

    퍽.

    흡사 두부를 꿰뚫는 것처럼 비수는 부드럽게 스콜피온의 갑주를 뚫고 들어갔다. 

    푸왁.

    비수가 박힌 스콜피온의 옆구리에서 노란색 액체가 줄줄 흘려 내렸다. 저곳이 놈들의 독주머니다. 

    “끼이익.”

    스콜피온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이곳에 있는 스콜피온의 독주머니는 놈들의 심장과 연결되어 있어서, 독주머니가 터지면 놈들은 즉사한다.

    슈웅.

    슉.

    스콜피온의 독주머니를 터트리면서 천천히 앞으로 움직였다. 내 비수는 유도 미사일이라도 된 듯이 50원짜리 동전보다 작은 스콜피온의 약점을 백발백중으로 맞추고 있었다.

    “키에에엑!”

    대부분의 샌드 스콜피온들이 죽어 나가자, 다크 스콜피온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츄악!

    놈이 나를 노리고 꼬리에서 레이저처럼 독을 쏘아냈다. 

    파악!

    “아악! 유렌님!”

    나는 움직이지 않고, 놈이 쏘아낸 독을 그대로 뒤집어썼다. 

    “키아악!”

    나를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다크 스콜피온이 울부짖었다.  하지만 의미 없는 일이다.

    [독(다크 스콜피온)에 중독 되셨습니다.]

    [특성 백독불침(百毒不侵)이 독(다크 스콜피온)의 고통과 증상을 제거합니다.]

    [만독자전신기(萬毒磁電神氣)가 독(다크 스콜피온)을 흡수합니다.]

    [만독자전신기의 성취도가 올랐습니다.]

    [부령화(腐令花)가 개방됩니다.]

    “좋은데?”

    “무, 무슨!”

    모카건이 독을 뒤집어쓰고도 웃고 있는 나를 보고 경악을 하고 있었다. 다크 스콜피온 역시 어이가 없는지 계속 흔들던 꼬리가 멈췄다. 

    “너도 독이나 뿌리고 사라져라.”

    슈욱!

    다크 스콜피온을 향해서 바람같이 비수를 던졌다. 비수는 독기를 가르며 스콜피온의 오른쪽 옆구리를 향했다. 

    슈웅. 

    다크 스콜피온이 꼬리로 내 비수를 쳐내려고 했지만, 비수는 끈이 달린 것처럼 곡선으로 움직이며 놈의 옆구리에 있는 갈색 점을 파고 들어갔다. 

    “키에에엑!”

    파아악.

    다크 스콜피온 역시 독주머니가 터지자, 반항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대로 숨이 멈췄다. 

    치이이익.

    방은 스콜피온들이 흘린 독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이것도 내가 노린 상황이다. 

    “독지가 잘 만들어졌네.”

    잡기 쉬운 것 외에도 내가 놈들의 독주머니를 노린 이유가 바로 이 독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하나하나 흡독지력을 쓰기 귀찮잖아.”

    지금의 흡독지력은 바닥에 있는 독도 흡수 할 수 있다. 귀찮게 한 마리씩 흡수하지 않고 독을 한 번에 흡수하려고 놈들의 독주머니를 터트린 것이다. 

    남들에겐 죽음의 대지지만, 내겐 꿀이 넘쳐흐르는 장소다.

    [흡독지력이 대지에서 독(스콜피온, 다크 스콜피온)을 흡수합니다.]

    [흡독지력이 만독자전신기의 운용을 돕습니다.]

    [흡독지력의 숙련도가 올랐습니다.]

    [만독자전신기의 성취도가 올랐습니다.]

    [부령화의 성취도가 올랐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쉽게 가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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