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7화 〉 272. 마그라 공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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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게 본 모습이라고?”
“그래 시발년아. 아주 시발 구멍이 꽉 물고 놓아주지를 않네! 이만한 조임은 내 히로인 들 중에서도 드문데.”
정말이다. 조임 자체만 보면 정말 상위권이라 할 수 있다.
“아. 흐으응. 흐으윽. 무. 뭐야. 너 그 모습 진짜.”
“야, 여친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진심으로 느끼고 있지?”
아, 물론 전 여친이지만.
“아. 아니야!”
“야, 나도 알고 있어. 이만한 외모면 모든 여자가 다 반하거든? 지금은 솔직해지라고. 매력있는 암컷에게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라니까?”
그저 당연한 이치. 동물적 본능이라 할 수 있겠다.
“끄. 끌리는 건?”
“그래. 그래. 아무리 임자가 있어도 상대가 더 좋은 암컷이고, 더 좋은 수컷이라면 꼴리는 것이 인간사의 법칙이야.”
원래 다 그런 법이라고.
거기서 바람나는 것은 윤리관의 문제지만.
어쨌든 꼴리는 건 꼴리는 거다.
“아. 아니야. 그래도.”
“네 여친인 애가 나한테 빠지는 거 보면 모르겠어? 결국 등급이라는 게 있다고. 너나 여친인 레오나는 더 강한 자에게 굴복하는 암컷일 뿐이야.”
결국 어쩔 수 없는 하급 암컷들일 뿐이라는 것.
아마 인정하기 싫을 거다.
그래도 이미 오랫동안 나한테 따먹히는 레오나를 보면서 본능적으로 느끼는 게 있을 거다.
눈앞에 있는 존재에게는 안 된다는 것을.
바로 덤비지 않고 지켜봤다는 것은 그것을 증명하는 거겠지.
지금까지는 보지밖에 보지 못했는데. 자지를 가까이서 처음 보게 된 거다.
“그. 그럴리. 히끄읏?”
어떤 대단한 여자라도. 결국 매력적인 수컷이 있으면 어떨까.
레즈에게 자지가 있는 완벽한 여자가 있으면 어떨까.
찌거억 찌거억
일단 확실한 건 이미 보지는 길들여졌다는 거다.
질투의 죄악은 지금 보지부터 착실하게 나한테 길들여진 거다
“자아. 솔직해지자고. 솔직해지면 편한데 왜 그래?”
이게 자존심 센 여자들 특징이다.
절대 자지에 박혀서 느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한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굴복시키려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지.
이미 거의 다 떨어진 모양이니까. 명분을 주면 된다.
“그게 그리 쉬울 리 없겠지!”
오, 마지막으로 반항이라도 하겠다?
그런 거치고는 아래는 길들여져서 물소리만 내고 있는데.
보지가 뻑뻑하지 않고 물을 질질 흘리고 있다니까 이거.
“뭐 그럴지도 모르겠네.”
슬쩍 자지를 뺀다.
아주 귀두를 질 입구 쪽에 걸리게 하고 살짝 뺐다 넣었다를 반복했다.
“뭐.뭐하는 거야?”
“그럼 빠지는 수밖에 없겠네? 레오나한테 박을 수밖에.”
이대로 가서 레오나에게 바로 박아주는 거다.
“뭐?”
“아니면 인정하던가. 기분 좋다고. 그러니 레오나 말고 자신에게 박아달라고 말이야. 연기라도 좋으니. 어때?”
“연기?”
인정하기 싫다면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주면 된다.
자기합리화를 할 구멍을.
구석에 가둬두지 않고, 타협을 할 수 있게 적당히 구멍을 만들어둔다.
“그래. 그리해도 정 싫다면 나는 레오나만 안으러 가겠지만. 안 그래? 레오나?”
“네. 주인님.”
어느새 레오나가 내 뒤에 있었다.
여기서 레오나는 이미 내 자지에 금방 사랑에 빠진 뷰지를 가지고 있는 마그라를 흔들어줄 좋은 아이템이 될 것이다.
“주인님이라니. 레오나. 정신 차려 이 미친년에게 세뇌당해서는 안 돼!”
“그래도 좋은걸. 너 같이 가식적인 년과는 달리.”
레오나는 조심스럽게 내 팔에 매달렸다.
마그라는 내 밑에 깔려있으니 제대로 볼 수 없겠지만, 보지 반응을 보니 지금 상황에 분노하는 것 같다.
그러니 내 자지를 완전히 파괴할 듯이 잡고 늘어지고 있지.
“아. 아아.”
마그라의 신음은 덤이다.
“이제 알겠냐? 너는 그저 그런 년일 뿐이라는 거야.”
“아으으. 흐윽.”
레오나에 대한 사랑은 진심인 모양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서글프게 울고 있지.
“꼴에 보지는 꼭 조이고 있네? 그렇게나 욕먹는 게 좋았어? 아니면 네 여자를 빼앗기는 것에 흥분하는 거야? 아주 못된 보지로군.”
“흑흑흑.”
자 여기서 선택지를 주는 것이다.
“자 선택하게 해줄게.”
“선택이라니? 내가 뭘?”
“나와 함께 주인님의 보지가 되면 주인님께서 특별상도 주시고 나도 네 옆에 있어 줄게.”
그래. 바로 지금이다.
자, 어떻게 할 거냐 마그라?
“이 빌어먹을 년의 흐윽!”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으니. 다시 그 보지의 주인이 누구인지 깨닫게 해주기로 했다.
찌걱찌걱
안타깝게도 이제 더는 안 된다.
“아직도 분간이 안 가나 보네. 지금 이년은 너한테 마음 완전히 떠난 거 안 보여?”
“으으윽. 흑.”
그래. 너는 처참하게 우는 게 어울린다.
그러니, 그냥 내 앞에서 복종하면 그만인 일이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라도 얻을 수 있을 테니까.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마음 떠난 얘 옆에라도 있고 싶으면 나한테 복종하라고. 그럼 된다니까?”
그냥 나한테 복종하면 모든 것이 편해진다.
나한테 복종하면 사랑하는 레오나와 한평생 같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자비로운 용용이거든.
물론 마그라는 레오나에게도 복종해야 한다.
자기가 한 일이 있으면 복종해야지. 안 그래?
“으으윽.”
“어차피 느끼고 있고 뭐가 문제야?”
사랑보다 쾌락을 우선하면 될 뿐이다.
“흐으윽. 흐윽.”
“자아, 마그라. 그냥 즐기라니까? 그럼 내가 네 옆에 있을 텐데?”
레오나를 사랑하면 무엇이든 해야겠지?
“정말이야?”
마그라는 어쩔 수 없다.
싫은데도 계속해서 파도처럼 밀려오는 쾌락에 버틸 수 없다.
그럴 거면 현실과 타협하는 쪽이 좋지. 때마침 레오나가 나서줬으니, 그녀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명분을 쥐게 되는 꼴이다.
“당연하지. 주인님과 함께 네 옆에 있어 줄 수 있어.”
“그런.”
레오나는 천천히 마그라의 앞으로 가 마그라를 유혹하는 요염한 표정으로 말했다.
“대신 조건이 있지만 말이지.”
“조건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날 얼마나 더 비참하게 할 거야?”
이야, 비참이라니. 그러게 먼저 통수를 치지 말았어야지.
“앞으로 너는 내 아래야.”
내 노예나 다름이 없다. 이 말이지.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는 연인관계잖아.”
아직도 연인관계로 생각하다니. 놀랄 일이다.
이년도 보니까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다.
유은하란 존재가 레즈비언이라서 죄악의 운명이 이만큼이나 변하다니.
문제는 그럼 레오일까?
마그라까지는 의외로 쉽게 떨어질 것 같다.
“그거야 표면상이지. 우리 둘은 주인님을 모시는 신도가 되는 거야. 그리고 너는 나보다 늦었으니 내 아래지.”
이제 서열을 정리할 때라는 뜻이다.
“흑.”
“그리고 나는 사랑하는 여자가 주인님에게 안기는 걸 보고 싶어.”
이것으로 완벽한 명분이 만들어졌다.
“그. 그럼 정말 사랑해줄 거야?”
“물론이지.”
“어차피 너도 레오나를 방해하고 싶었으면 진작했어야지. 결국 보면서 너도 즐긴 거잖아? 안 그래?”
진작에 나를 공격하던가 해야 했는데.
이년은 아니었다.
다시 말해서 이년도 좀 즐겼다는 의미겠지.
그걸 보고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다.
“그건.”
“그래. 우리는 서로 잘 어울린다니까? 같은 주인님 밑에서 너는 내 노예로 있는 거야. 그럼 함께해줄게.”
자, 이제 복종의 시간이 다 되었다.
“아. 알겠어.”
“제대로 대답해야지? 주인님께 충성하는 게 어때?”
“그래. 나한테 제대로 무릎 꿇고 충성을 맹세해. 이 백화교의 주인인 백화에게 말이야.”
자, 나에게 충성을 맹세해라!
“으으. 그럼 내 적이잖아. 내가 어째서.”
“그래? 정말로 적이라고 여기고 나한테 끝까지 맞서시겠다?”
네가 감히 나를? 지금까지 좆맛을 일깨워준 나에게?
“으.”
“아까 송도에서 승전보가 올라왔지. 루시우스가 개털렸다고 말이야.”
아주 그냥 싹 털렸지.
남은 건 너랑 레오뿐이란다.
“어?”
“즉, 우리 백화교는 송도에 남은 잔여 병력만으로도 죄악 따위 상대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이게 뭔 뜻인 줄 알아? 이제 질투랑 분노밖에 안 남았는데. 질투가 너잖아? 자 어쩔래? 너 죽고 싶지 않지?”
“!!”
네 선택은 과연 어떨까?
아마 목숨에 제법 집착할 거 같은데.
나라면 바로 항복하고 주인님이라고 부를 텐데 말이야.
“그러니 내 노예가 되어서 레오나 곁에 있을래 아니면 여기서 나에게 처참하게 질래?”
“그. 그런. 어떻게.”
“너도 솔직히 이길 가능성은 없다 본 거잖아. 안 그래?”
찌걱찌걱 찌걱
그러니까. 솔직해지면 된다는 거다.
서로가 솔직해져서 질펀한 민달팽이 레즈섹스를 하면서.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어떻게 하다니. 답은 정해져 있잖아. 안 그래? 자, 내 앞에 무릎 꿇고 자신은 백화교의 신도가 되겠습니다라고 해.”
백화교의 신도가 되는 것.
이것이 결국 궁극의 목적.
“어떻게 죄악이.”
“너는 마조라서 말이야. 스스로 인생이 망가지면 좋아하는 년이라고.”
“아니야. 아니. 나는.”
아니라고 해도 이미 보지는 답이 나와 있는 걸.
꼬옥 꼬옥 조이는 걸 보니 원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겠다.
그런 주제에 자꾸 아닌 척을 하다니. 괘씸하다.
“지금도 보지 꼬옥 수축하고 있잖아. 안 그래?”
“!!”
“그러니까 편해지면 된다니까?”
찌걱찌걱찌걱
쾌락을 즐기기에 안 맞은 여성의 몸을 즐기면 그만이라는 거다.
그 몸에 이 용용이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용용이의 것이 되면 되는데. 뭐가 그리 문제란 말인가.
안 그래?
“어쩔래? 자, 답은 정해진 것 같은데? 자, 항복하고 쾌락을 얻고 싶다면 나한테 자지를 달라고 애원해봐.”
“주세요.”
오? 지금 마그라가 뭐라고 그랬나?
“뭐라고?”
“자지를 주세요. 항복합니다.”
“좀 더 꼴리게 말해야지. 돌대가리년아.”
암캐답게 더 꼴리게 말해야지. 어디서. 그렇게
“항복하겠습니다. 자지를 주세요!”
“그게 아니야. 마그라. 주인님은 말이지 천박한 걸 엄청 좋아하셔. 그러니까. 주인님의 암캐에게 부디 우람한 극대 자지를 넣어주세요! 라고 해야지.”
“주인님의 암캐에게 부디 그 우람한 극대 자지를 넣어주세요!”
솔직히 말해 불만족스럽지만. 이 정도로 봐줄까.
나는야 착한 용용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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