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화 〉 외전용사파티의 S급 짐꾼(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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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히로인과 열심히 떡친 이후부터 히로인들이 용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졌다.
타락신관 루이나는 용사를 보지 않고 내 곁에만 붙어있었으며, 루엘은 플레나와 같은 선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몸을 섞어서 그런지 나한테 붙어있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플레나의 경우에는 용사를 볼 때마다 죄책감에 젖어 하는 것 같다가 용사가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점점 실망하는 것 같다.
용사를 배신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며 명분을 찾은 것이다.
그리고 점점 정이 떨어지기 시작한 거지.
“아니, 왜 자꾸 안 가겠다는 거야?”
“오늘은 몸이 정말 안 좋아서 그래. 다음에.”
“하아.”
플레나는 점점 한숨만 늘어갔다.
하루가 다르게 용사가 찌질한 모습만 보여주니 플레나는 점점 용사에 대한 감정이 식어갔다.
그야 그렇지. 자신이 반한 이유는 믿음직한 모습과 강함인데, 용사보다 더 대단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준 내 존재의 등장. 그리고 용사의 찌질화는 플레나에게 실망감과 불안함을 안겨줬겠지.
여기에 나와 몸을 섞어서 용사를 더 기피하게 된 것이고.
결국 암컷은 더욱 강한 수컷에게 의지하고 사랑받고 싶은 법이다.
그런 마당에 용사는 플레나의 마음이 방황하는 것도 모르고 히로인 관리를 할 생각은 아하고 찌질 코스만 달리니 이제 끝이지.
그렇게 시간이 좀 흘렀다.
“정말 왜 그리 찌질해졌는지. 내가 바라던 용사의 모습은 그게 아니었는데.앙♥”
“그래서 나에게 위로받으러 오셨다는 거?”
플레나는 지금 내 위에 걸터앉은 채, 꼬리에 잔뜩 박히고 있었다.
왜 여기서 박히고 있냐 하면. 이 년은 진짜로 내 꼬리 맛을 잊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그다음에는 온전히 꼬리 자지 모습에 본 체로 했는데도 이년은 그 질 안쪽을 살살 긁어주니 거기에 맛 들였다.
찌걱찌걱 찌걱
“그냥 나는 대화만 하러 왔을 뿐인데, 네가 거기 만지고 있잖아앗.”
이년은 일부러 박히러 온 주제에 어디서 아닌 척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눈치가 있는 용용이니까 함부로 다 이해해준다.
섹스하고 싶다면 박아주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 하지만 말이다.
어디서 내 앞에서 보지를 거기라 불러? 하다못해 뷰지라고 불러야지?
“거기가 아니죠?”
“보.보지. 보지 만지고 있잖아앗♥”
딱히 만지고 있는 것만이 아닌데. 만지는 것은 서브로 본방송은 보지를 꼬리로 쑤시는 것이 아닌가.
아직도 부끄러운 척을 하는 걸까?
“만지고만 있습니까?”
“바. 박고 있어 어.”
플레나는 내 위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하반신만 덜덜 떨면서 절정에 빠져들었다.
쾌락의 파도에 타락해버렸다.
바로 몇 미터 앞에서 용사의 텐트가 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 여자도 너무하지.
“생각해보면 플레나 너무한 거 알아요? 내가 좋아하는 거 뻔히 알면서 용사님과 있던 일들을 말하고.”
비록 육체적으로 정복은 했다지만, 아직은 모른다. 그래서 쾌락에 떨어트려 단순한 용사와의 사랑에 섹스, 쾌락읖 덮어씌운다.
“아. 알았어. 네 앞에서는 안 할 테니까. 으응.”
이제는 그래도 내가 기분 나빠할까 봐 최대한 내 눈치를 보고 있다.
그런데 분명히 말해서 나는 그 뒤로 한 번 더 하자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았거든.
“애초에 말이죠. 한 번으로 끝내기로 했는데요?”
“이거 노리고 있었잖아. 솔직하게 말해줘. 나 지금 네 자지밖에 생각이 안 난다는 말이야.”
그래. 정말로 그게 먹혔다는 말이지?
아이고 착하다. 스스로 솔직하게 말하는 수준이 되었구나.
이쯤에서 살짝 떠볼까? 먹히나 안 먹히나?
찔꺽 찔꺽
“그럼 내 애인이 되어주실래요?”
“아니, 나·나한테는 루인이 있는데.”
보통은 저 말이 퇴짜라고 여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 전에 보지가 꽉 조였다.
한마디로 마냥 싫다는 것이 아니겠지. 좋은데, 아직은 마음에 루인이 걸리는 것이다.
수왕을 잡은 이후, 던전에서 호감을 쌓고 충분히 선을 넘었다.
그다음부터는 가만히 보니 용사 스스로 정떨어지는 짓만 해서 플레나는 이미 용사에 대한 미련을 거의 접다시피 했다.
아마, 지금은 마지막 양심이라는 걸까.
그러니까 그걸 깨버려야지. 이미 깨버릴 이유는 충분히 많다.
“당신 같은 여자를 실망하게 하는 남잔데도 좋아요? 그리고 이미 처녀도 저한테 주셨잖아요?”
“그거언. 히읏!”
찌거억 찌걱찌걱
안쪽에 박은 꼬리를 부풀리기 시작하자 플레나가 고개를 숙인 채 두 다리를 부르르 떨었다.
“설마 용사의 실좆에도 대주려고요?”
“나를 뭘로 보고. 나는 여러 남자랑 몸 뒹구는 그런 여자가.”
낚여 들었다. 스스로 앞과 뒤가 다른 모순된 말을 하는 것은 왜일까?
플레나 자신도 자기가 한 말을 깨닫고 침묵했지만, 이미 나는 들었다.
이것을 파고 들어가야지.
“뭔가 모순적이잖아요? 그럼 나랑은 왜 섹스한 걸까?”
“……너 진짜 심술궂어.”
“그렇다고 용사와 결혼하면 섹스할 텐데?”
찌걱찌걱 찌걱 찌걱
“솔직해져 봐요. 지금의 용사는 어때? 쾌락을 얻고 싶으면 용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보시기를.”
“마. 맞아. 찌질해. 시. 실좆새끼 주제에. 나를 약혼녀로 뒀으면 노력하고 받들어 모실 일이지 나약한 새끼가 이제는 마왕을 잡으러도 가지 않고!”
오오, 꽉꽉 조이는데?
자기 약혼남을 온갖 매도를 하면서 느낀다. 이제 거의 다 되었다.
“아하하. 좋아요. 최고예요. 당신이라는 여자는.”
“그런 병신 쓰레기한테 내 처녀를 주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이제는 병신 쓰레기라고 까지 하네.
아마 내 영향을 받은 거겠지만, 저게 단순히 이 분위기에서 흥분이 아니라 진실이라는 것이 문제다.
“해보지도 않았잖아요? 혹시 알아요? 막상 하면 기분이 좋을지도?”
“무리야. 딱 보면 알아. 오히려 불쾌감만 오를 거야!”
우와 정말 최악의 여자다. 내가 이렇게 만들었지만, 그날의 섹스가 이 정도 과를 가지고 올 줄이야.
“킥킥킥. 착하네요. 그래도 운이 좋아요? 만일 그놈이랑 섹스해서 쓰레기 보지가 되었다면 더는 안아주지 않았을 테니까.”
“아.”
“자, 그럼 저한테 올래요? 나라면 마왕도 잡고, 그런 실좆 새끼보다 만족하게 해 줄 수도 있는데.”
이미 만족시켜주고 있지만 말이다.
“아. 아니, 그럼.”
“이미 스스로 약혼남을 배신했잖아요? 그러니 더 나간다 해도 달라질 건 없어요. 플레나. 나도 지금 겨우 예의 차려주는 거예요. 그 수컷의 자격도 없는 쓰레기와 계속 사귀겠다면 나는 너를 버릴 수밖에.”
“!!”
순간 플레나의 보지가 강하게 조였다.
마치, 이 자지를, 이 수컷을 놓치기 싫다는 반응이라 몹시도 귀여웠다.
“보지가 왜 이리 조이는 걸까나? 내가 뻔히 아는데. 네 머리에는 이제 나와 섹스하는 것 외에는 없겠지? 세상이 어찌 되든 마왕이 어찌 되든 상관없어. 아니야?”
“나. 나빠. 그런 게.”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
“미안한데 플레나. 솔직히 이건 내가 봉사하는 거 아니야?”
“봉사라니 그런.”
“솔직히 나 정도면 어떤 여자든 가질 수 있어. 그런데 너는 나한테 섹스만 해달라 조르고 있지.”
한마디로 나는 봉사만 한다는 뜻이다.
이런 말 하기는 뭐하지만, 플레나급의 오동통 보지는 이미 내 히로인들만으로도 완벽하다.
루엘이나 루이나도 있고 말이지.
갑자기 바뀐 내 분위기에 플레나는 당혹스러워했다.
“어? 무슨.”
나는 플레나를 살짝 쳐서 삽입했던 꼬리를 빼냈다.
중간에 달라붙는 걸 보면 이 보지는 이미 내 것에 길들어 있다.
“그래. 예를 들면 말이야.”
나는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텐트 밖에 있던 루엘과 루이나가 들어왔다.
“뭐, 뭐야, 루이나? 루엘? 어떻게?”
이쯤에서 선택의 시간을 줘야 한다.
루인에게 정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면 나를 선택하겠지.
“저 둘도 진작 용사에게 질려서 나에게 왔어. 그러니까 선택해.”
“선택이라니 그런.”
“말 그대로야. 여기서 루인을 선택할지. 아니면 실버류크를 선택할지.”
루엘이 내게 살며시 안기면서 말했다.
루엘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내게로 완전히 떨어졌다.
과정은 플레나와 비슷했으나, 플레나 보다 정이 더 빨리 떨어졌다.
애초에 루엘의 경우에는 히로인으로서 호감 스택을 쌓은 것도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이제 루인에 대해 진지하게 알게 되었다는 이유라면 이해가 간다.
루이나의 경우에도 정신적인 문제도 있고.
잠깐 플레나를 보자, 플레나는 정신을 차렸는지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
“아무리 그래도 나는 루인을 배신하지 않아!”
플레나는 내게 톡 쏘아붙이며 뛰쳐나갔다.
“저거 괜찮은 거예요?”
루이나가 걱정스러운 듯이 말하지만, 뭐 걱정할 거 없다.
“괜찮아. 괜찮아. 자기도 찔리는 게 있을 테니, 너희에 대해서도 말 못 할 테고. 결국 지 스스로 오게 되어있어.”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생각대로 플레나는 어떻게든 루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했으나, 루인은 던전에서도 뒤에 빠졌다.
당연히 제대로 일도 하지 않으며 오히려 내가 더 던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니, 플레나는 점점 더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한바탕 크게 싸우는 날이 있었다.
“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패배자처럼 있을 건데? 네가 이러면 나도 네 곁에 못 있어!”
“그건 그러니까. 하아.”
“문제가 있으면 말을 해!”
“……미안해.”
결국 터질 것이 터지고 말았다.
저 용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마왕성 앞까지 내가 다 뚫어도 저런 식이다.
용용포션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각한데. 뭔가 다른 이유가 있나?
어쨌든 정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플레나는 정말로 이제는 안 되겠다 여긴 모양인지 그 길로 나를 찾아왔다.
그리고는 루이나와 루엘과 뒹구는 내 앞에 절을 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실버류크님을 거스르지 않도록 할게요.”
“뭐야? 갑자기 존댓말?”
“제가 현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죄책감도 있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었는데, 저건 이제 무리에요.”
음, 내가 봐도 그렇기는 해. 그러게 진작 항복했으면 얼마나 좋아.
“그래서 이제 와 내가 거두어 주기를 바라서 태도를 고친 거야?”
“네.”
“그럼 나에게 원하는 것을 말해봐. 내가 원하는 식으로.”
이제 이년은 내가 원하는 식이 어떤 건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약혼자를 배신한 쓰레기 암캐가 주인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덤볐습니다♥ 부디 이 건방진 암캐에게 주인님의 벌을 내려주세요♥”
간드러진 암캐의 목소리. 그래. 진작 그랬어야지.
“너는 내 뭐야?”
“노·노예입니다.”
“그렇지. 노예면 노예답게 어떻게 해야지?”
내 말에 그녀는 한참 망설이는가 싶더니, 내게 엉덩이를 들이민 짐승 같은 자세로 보지를 벌렸다.
“어머, 그 고귀하신 플레나도 이 모양이 되었네?”
“뭐 주인님이니까요.”
옆에서는 다른 암캐가 약 올린다. 그런데도 플레나는 신경 쓰지 않고 더 고개를 숙였다.
그래서 나는 박아주었다. 루이나와 루엘의 애액에 젖은 꼬리로 박았다.
찌걱!
나에게 아부 떨기 위해 질은 나를 열심히 반기며 물소리를 냈다.
음, 마음에 들어.
“그러게 진작 함락되었으면 얼마나 좋아? 안 그래? 이 귀잡이년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주인님을 알아뵙지 못했어요!”
그렇게 시작된 분노의 꼬리 박기 섹스는 마지막에 클리비비기로 마무리를 지었다.
문제는 플레나까지 먹은 뒤였다.
어쩌면 신음을 들었을지도 모를 용사를 비웃을까해서 용사가 찌질하게 있는 텐트로 갔는데. 나는 용사의 비밀을 알아버린 것이다.
“그 용용포션인지 뭔지가 힘은 강하게 해주는데, 성전환 마법을 풀어버리는구나. 처음엔 내 마력 부족인 줄 알고 포션을 더 먹었지만, 그 탓이 큰 거 같고…….”
나는 루인이 왜 지금껏 생각 이상으로 찌질하게 굴었는지 알게 되었다.
저놈은 아니, 저년은, 계집애였다.
그것도, 은발 벽안의 청초한 분위기의 미소녀!
시발, 존나 꼴린다! 개 같은 년! 그래서 찌질찌질 모드였구나! 이거 내 용용포션이 이걸 해내네?
“오히려 지금까지 소꿉친구랑 약혼녀를 속여온 것이 놀랍기는 하지. 나중에 마왕을 무찌른 뒤에는 세 사람에게 사과도 해야겠네.”
모종의 이유로 성전환한 용사!
알고 보니 은발의 여신!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비밀을 숨기는 미스터리 미소녀 히로인!
“시발 더는 못 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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