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5화 〉 103. 사기 진작 야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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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용용이는 지금 좆됐어요.
아무래도 레이첼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입니다.
“내가 맨날 당해주니까 나는 아무것도 못 할 줄 알았지?”
도끼눈을 뜬 그녀의 째려보기 공격에 나는 내심 흥분하고 있었다.
“윽? 잠깐만. 일단 이 종이 놓고.”
우리 좋게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웃었으나, 그녀는 입가에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쉽게 불태울 수 있잖아?”
“그걸 말이라고 해?”
이거 종이 불태우는 순간 레이첼도 다친다. 내가 못 태우니까 그걸 알고 일부러 그러는 거다.
지금부터는 세계관 최강 용용이가 종이에 강간당하게 될 것 같다.
“흑흑, 어머니, 아버지. 소녀는 이렇게 강간당합니다.”
“너 부모님 없잖아.”
“아 맞당.”
누구 닮아서 패드립도 이렇게 신선하게 할까.
그리고 어느새 레이첼이 내 비늘로 만든 딜도를 내 구멍에 박았다.
찌걱!
“히끗!?”
내가 만들었지만, 이거 엄청난 딜도다. 엄청나게 크다 이 말이다. 흑인 대물 상태의 내 꼬리와 비슷한 굵기다.
박자마자 아래가 부르르 떨려왔다.
이미 레이첼과 할 생각에 달아올라 있던 터라 완전히 절정에 달했다.
하필 자위로 인해 삽입 절정에 익숙해진 나는 있는 그대로 몸을 비틀었다.
“후후후. 우리 서방님 귀엽게 우시네요?”
찌걱찌걱 찌걱찌걱
“잠깐, 기다려줘. 잠깐. 안 돼. 이거 위험. 흑!♥”
안 돼. 안 된다. 뭔가가 온다. 레이첼이 종이로 내 클리를 감싸고 있는 가죽을 벗기고 클리토리스를 꽉 붙들고 자극을 준다.
“후후, 이 귀여운 콩알에 진동을 주면 어떻게 될까? 아마 몸 막 비틀겠지?”
저 사악한 웃음을 보라, 금방이라도 나를 잡아먹을 것 같다.
“부인. 우리 오늘은 이쯤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다 내가 복상사하겠으니.”
“됐습니다. 편안히 계시지요. 자궁이 떨리는 쾌감을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아니, 그런 선물은 필요없.”
찌거억!
말을 다 잇지 못했다.
딜도가 단숨에 내 자궁 입구까지 박았다.
딜도가 자궁 입구에 키스하고 있다. 게다가 종이로 클리를 비비적거릴 때마다 미칠 듯이 쾌감이 몰려온다.
“자.잠깐. 잠깐. 크.클리 지금 예민. 아아앗! 포경한 귀두도 아니고. 흐히잇!♥”
“자.자, 가버릴 것 같지? 응?”
“자. 자자자잠깐!”
진짜 가버릴 것 같다. 하느님 맙소사. 레이첼이 이런 태크닉을 가지고 있었다니!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기어이 뿜었다.
푸슈유유우우웃!
갑자기 머리가 새하얘지면서 저도 모르게 밑에서 힘이 풀려 조수를 뿜었다.
레이첼은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그대로 얼굴에 맞았다.
“꺄아앗!”
꽤 많이 싼 탓에 내가 이렇게 물이 많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절정 속에서 스스로가 암컷임을 새삼 자각했다.
이렇게 계속 느끼는 절정은 남자일 시절에 즐기지 못했으니까.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면서 하복부에서 몰려오는 그 쾌감은 정말 뭐라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자궁이 강렬하게 떨리는 것도, 이미 내 몸 자체도 수컷의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몸으로 바꾸었다.
생각해보니 이전의 나는 수컷과 해본 적이 있던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뭐 지금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내 조수에 실시간으로 젖고 있는 레이첼의 모습이 귀여웠다.
심지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레이나의 얼굴을 열심히 적셨으니, 그녀는 용의 은혜를 수없이 맛본 유일한 엘프가 되었다.
자, 그럼 지금이 기회다.
“그렇다면 한 번 뽑았으니. 이제는 내 차례지?”
정신을 차린 나는 레이첼이 당황한 사이 종이를 풀어내고 레이첼을 덮쳤다.
그녀가 몸을 추스르기 전에 그대로 붙잡고 침대로 눕혔다.
후후, 이 요망한 년. 설마하니 내 조수로 목욕을 하게 될 줄은 몰랐을 거다.
이 완벽한 암컷의 냄새는 나를 더욱 흥분시킨다.
“자·잠깐. 무슨.”
“원래 이런 건 잘 안 하지만, 우리 레이첼을 위해 열심히 클리를 비벼드리겠습니다.”
작품명 클리비빔밥.
가죽이 벗겨진 클리는 자극에 굉장히 민감하지. 남성이 그나마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면 가죽이 벗겨진 클리는 이제 막 껍질을 까고 나온 귀두와 비슷할지도 모른다.
“잠깐, 자·잠깐.”
자기는 나 봐주지 않았으면서 잘도 그런 말을 하는구나.
백 년 동안 몇 번이나 맛본 클리비빔밥.
레이첼은 몇 번 당하고도 익숙하지 않았는지 진저리를 친다.
그러면서 기분이 또 나쁘지는 않다더라. 약간의 고통과 함께 절정감이 몰려온다더라.
“레이첼 나는 꿈을 꿨어.”
“어?”
“핑크색의 작은 슬라임을 싹싹 비비는 꿈이었지. 꼭 해보고 싶어.”
말이 슬라임이지 레이첼의 클리나 다름이 없다.
“그거 고문일 거 같은데? 이미 몇 번이나 하고서는!”
“내 가죽은 잘만 벗겨놓고? 심지어 나 지금 계속 절정 느끼면서 딜도에 박혀있다고.”
내가 말하기 뭐하지만 내 비늘로 만든 딜도가 깊이 박혀있는 이 기분은 묘하게 만족감으로 채워진다. 마치 비어있어서 허전한 공간을 꽉 채워주는 느낌. 그리고 기분 좋은 곳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에 질벽이 계속 수축해서 빼기도 어렵다.
그러니까 마땅히 그 보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츄르릅.”
나는 레이첼의 보지에 경건한 마음으로 다가갔다.
딜도에 박힌 채 이러는 것도 우습지만, 아무튼 눈앞에 있는 고지를 놓칠 정도로 나는 바보가 아니다.
분홍색의 예쁜 콩알에 나는 손을 들이밀었다.
쓱쓱쓱쓱
“꺄아아아악!”
손바닥으로 싹싹, 해서는 안 되는 성적 고문을 했다.
나를 괴롭힌 벌은 달게 받아야 한다.
아마 상당히 불만족스럽지 않을까? 클리를 비빌 때마다 레이첼의 입에서 적잖이 고통에 울부짖는 비명과 함께 쾌락에 울부짖는 암캐의 목소리까지 뒤섞였다.
“흐으윽. 흐응응. 요. 용서해줘. 잠깐, 내가 정신이 어떻게 되었나 봐. 응? 흑!♥”
“후후후. 봐줄 수 없어.”
한동안 비비다가 기어이 레이첼의 보지에서 하얀 애액이 질질 흘러내렸다.
클리를 쥐어짜는 것처럼 싹싹 비비자 레이첼의 허리를 톡톡 튕겼다.
그 움직임은 마치 갓 잡은 물고기와 비슷하다.
“하아. 하아앗. 너. 너무 민감해. 그. 그만.”
“알겠어. 병을 주면 약도 줘야겠지. 슬슬 그럼 끝을 볼까?”
“슬슬 끝을 보다니. 혀. 혀가 갈라졌어? 안 돼. 그·그거 하지 마.”
뱀 혀로 클리를 갈라진 혀로 조이면서 마음껏 능욕한다.
츄르릅 츄릅.
레이첼은 침대 시트를 꼭 붙들더니, 엉덩이를 부르르 떨었다.
클리토리스가 아까보다 부풀어 올라서 혀로 능욕하기 딱 좋았다.
보지에서 풍기는 음란한 페로몬이 내 이성을 날려버렸다.
결국 나는 이성을 잃은 짐승이 되어 클리토리스를 핥다가 내 질 안에 애액에 물들어있던 딜도를 꺼내 레이첼의 구멍에 박았다.
찔꺽 찔꺽 찔걱
“오곡. 흐그으으읏!♥”
딜도를 박은 채 혀로 클리토리스를 쥐어짰다.
질 안에서 자궁 구까지 내려찍는 딜도와 클리토리스를 동시에 자극하는 행위.
이윽고 레이첼이 마침내 허리를 한번 크게 튕기더니 시트를 꼭 잡은 채 조수를 뿜어댔다.
푸슈우우우우우웃!
클리로 크게 느껴 이미 반쯤 정신이 나간 레이첼의 귀에 속삭였다.
“아직 밤은 길어. 레이나 만큼 해줄게♥”
* * *
서울
인적이 드문 골목가의 한 술집. 비가 내리는 흐린 날임에도 불구하고 두피가 반짝이는 머리의 사내가 장우산을 접으며 들어왔다.
이 술집은 사내와 사내의 친구들이 어릴 때부터 즐겨 찾던 술집이었다.
그는 술을 홀로 마시고 있는 한 사내의 옆으로 걸어갔다.
“오랜만이로군. 직접 대면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야.”
“최철식. 나를 찾아온 용건이 뭔가?”
오래전에 태양의 전사라는 이명을 달았던 최철식은 옛동무이자 지금은 대통령인 하정석을 눈을 가늘게 뜨고 노려봤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알고 있을 텐데? 백화에 대해 아직 다 밝혀지지도 않았어. 전력이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이 소리야. 그런데도 네놈은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꼬라박자는 것이 아니냐?”
약간 술기운에 기분이 좋았던 하정석은 최철식의 말에 기분이 상했다.
대체 언제부터 이 최철식이라는 놈이 이렇게 겁이 많았었나.
정적이기는 해도 이렇게 겁많은 놈은 아니었는데.
심지어 테이블에 있는 술을 벌컥 들이마시면서 성질이란 성질은 다 부리고 있다.
“이거 왜 이리 겁이 많나? 그 백화란 계집과 송도의 괴인들이 그리도 대단했으면 진작에 더 문제가 되었을 것들이지. 유진석도 그러지 않았나. 봐준 거라고.”
그 나이 먹고 저렇게 연약해서야. 하정석은 고개를 저었다.
“이 새끼야. 지금 죄악도 밝혀지지 않은 마당에 굳이 벌집을 건드려야겠냐 이 말이다! 네가 단순한 양아치 새끼면 모르겠는데. 너는 국가원수야! 이번 결정이 얼마나 성급한 건지 알고는 있냐?”
아주 그냥 없는 머리털도 빠질 것만 같다.
“네가 나를 대통령으로 여기기는 했던가? 애초에 한국의 길드 연합은 세계최강이네. 시노하라조차 감히 어쩌지 못하는 것이 바로 한국의 길드 연합인데. 고작 머리에 피도 안 마르고 좀 날뛰는 백화가? 이봐 최철식. 나도 나름 헌터 출신이야. 백화 그년은 방송으로 인해 거품이 낀 년에 불과해.”
아무리 강해 봐야 정신조작에 신체 강화만 좀 쓸 줄 아는 정도다.
백화의 동료들이 걸리지만, 지금 한국의 길드는 하정석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도 분명히 말해 세계 제일의 헌터 강국이라 자부할 정도로 강하다.
그런 자들을 지금껏 무법 도시에서 쌈박질만한 계집애와 그 동료들이 버틸까?
물론 한국의 길드가 송도를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맞다. 그래도 최소한 싸우는 시늉이라도 할 것이 아닌가. 그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이긴 것이나 다름이 없다.
“백화가 반격하면 어쩌게?”
“나이를 먹더니 겁만 늘었군. 그 반짝거리는 머리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나? 백화는 막을 힘이 부족하니 그렇게 협박이라도 한 것이지.”
백화의 능력은 뒤로하고 백화에게 서울을 침공할 방법은 없다.
송도에서 세력을 규합해봐야 얼마나 되겠는가.
심지어 전국의 빌런들이 길드 연합의 소식을 듣고도 백화를 따를 리가 없다.
끽해야 송도에서 규합한 세력은 수천, 서울의 인구만 천만이 넘는다.
그 수천 중 괴인, 빌런의 수라고 해봐야 수백밖에 안 될 것이고, 서울은 이미 그 자체가 요새며 헌터들의 발흥으로 약간 이미지가 묻혔으나 국군이 건재하다.
일반인들이라고 해도 국군 수만 명을 상대로 저들이 무엇을 할까.
당연히 길드도 가입하지 못한 말단 헌터도 수천이다. 그들이 떡하니 버티는데 백화가 감히?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법이네.”
“그건 나중에 잡아 올 백화에 하게. 상식적으로 그 계집이 송도에 세력을 좀 결집했다고 하여 감히 서울을 이길 수 있다고? 시골 촌년이 서울에 와서 출세하겠다는 이야기와 뭐가 달라?”
언뜻 들으면 그럴듯한 말이기는 하다.
그렇다면 반대로 우리가 치는 것도 모르는 것이 아닌가. 우리 역시 저들을 모르는데 치겠다고 이러고 있으니 문제다.
“정말. 말이 안 통하는군.”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 위인이다.
최철식은 과거 함께 헌터 아카데미를 다녔던 시절을 떠올렸다.
대체 하정석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었을까.
어쩌면 생도시절부터 그의 야망을 알아봤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아니지 시발.’
그런데 막상 과거를 떠올려보니 하정석은 옛날부터 재수 없고 졸렬한 인간이었다.
그 빛나는 머리를 굴려 과거의 행적을 아무리 뒤적거려봐도 옆에 있는 대통령이란 새끼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바뀌지 않은 개새끼였다.
기대하던 자신이 등신이었지. 최철식은 조용히 테이블에 술값만 올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넌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이 없군.”
“사람을 초심을 지켜야 하는 법이지.”
그걸 자랑이라고.
아니 그 초심은 절대 쭉 이어져서는 안 되었다. 너는 초심을 지키면 안 되는 인간이다.
최철식은 뒷말을 하려다가 입을 꾹 다물고 술집을 나섰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하정석은 씁슬히 중얼거렸다.
“남의 술 처먹는 네 놈도 변하지 않았군 그래. 기껏 어렵게 구한 무지개뱀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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