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화 〉 76. 농밀하고 질척한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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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한수지, 레이나
2조는 한수지와 레이나 팀이었다.
한수지와 레이나가 돌파하는 통로는 유리로 만든 골렘이 나왔다.
파괴력과 그 물량을 감안할 경우 언뜻 보면 최악의 통로라 볼 수 있는 길이지만, 일찍이 편린에서 각성한 한수지와 세계수의 활을 든 레이나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한수지가 창을 휘두르는 족족 골렘들은 파괴되었으며, 레이나의 정령화살은 아예 입구를 틀어막는 골렘들을 한꺼번에 무너트렸다.
“너무 싱거운데 이거.”
“그러게나 말이에요.”
한수지의 말에 레이나가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나 한수지는 레이나와 달리 다른 의미로 싱겁다고 느끼던 차였다.
“피가 없어. 피가. 역시 죽여야 하는 건 사람인데. 사람이 도끼로 깨는 맛이 있는데.”
피가 없다. 생명체를 죽일 때 분출하는 따듯한 검붉은 피가. 유리로 만든 골렘들은 피가 없다.
이러다가는 정말 어디서 살인을 저지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은하가 싫어하지.’
정말 참을 수 없는 살의가 끓어올랐다. 사람의 머리를 도끼로 내려찍는 상상만 해도 아래가 젖는 것만 같았다.
한수지는 저도 모르게 손이 음부로 향하는 것을 애써 참고는 부서트린 유리골렘을 발로 찼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삐뚤어진 거에요?”
“나? 멀쩡한데? 오히려 더 좋아.”
“아, 네. 그래요?”
가끔 창이 아닌 도끼를 쥐고 히죽히죽 웃는 것이 그냥 상대를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레이나는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손으로 꾹꾹 누르며 활을 들어 골렘들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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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최시우, 박지수
신검을 든 최시우(최시아)와 탱커 박지수의 조합은 완벽했다.
둘은 순식간에 유리로 만들어진 코볼트와 고블린들을 뚫고 가장 먼저 길을 돌파하여 보스의 봉인 중 하나를 깼다.
그리고 합류지점에서 둘은 가만히 가벼운 대화를 했다.
“여자가 되어서 불편한 점은 없고?”
“어, 뭐 일단은 사람들 시선이 짜증나기는 하는데 그거 빼고는 별로.”
“그럼 다행이네.”
“그러게.”
딱히 친한 사이도 아닌데다가, 최시우는 지금 최시아라 굳이 박지수와 더 대화할 필요를 없다고 판단하고는 벽에 조용히 등을 기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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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시노하라 코토네(유즈키), 핑 타오
5조가 들어간 통로는 인간형 유리 괴수들이 등장했다. 검과 창을 들거나 활을 든 모습이 흡사 군대와 비슷했다.
시노하라 코토네는 힘을 적당히 조절하여 수백자루의 검을 꺼내 유리인간들을 베었다.
“일본인들은 그런 식의 싸움 밖에 못하나?”
한참 칼을 조작하여 유리로 만들어진 인간의 병사들을 죽이고 있는데, 창으로 서포터하던 핑 타오가 시노하라 코토네에게 따졌다.
“네?”
“나를 보아라, 나는 직접 정면으로 싸우지 않나. 자고로 무인이라면 정정당당히 싸워야 하는 법.”
“헌터가 왜 헌터인지 모르십니까?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을 사용하기에 헌터입니다. 그러는 핑 타오씨도 능력으로 창을 휘두르잖아요?”
“나는 능력이 없다. 성좌만 있을 뿐.”
그게 그거지. 코토네는 칼을 점검하면서 핑 타오를 노려봤다.
“그 성좌도 국제 헌터법상으로는 능력으로 취급합니다.”
“흥. 성좌에게 가르침 받는 것과 부여된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같나?”
어째 대화를 할수록 머리가 아팠다.
이렇게 될 바에는 그냥 유은하에게 사정을 해서라도 조원을 바꿨어야 했는데.
시노하라 코토네는 반사적으로 답했다.
“그 논리대로라면 중국의 헌터들 태반은 무시받아야 하는데요.”
“그걸 말이라고 하나?”
우길 걸 우겨라. 시노하라 코토네(유즈키)는 얼굴을 구겼다.
굳이 더 상대할 필요가 없다.
짜증이 치민 코토네는 문득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사람 이름이 어떻게 핑 타오지?”
“뭐? 감히 우리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을 네 까짓게 놀려? 소일본 창녀같은 년 따위가.”
빠직
과연 중국의 헌터답다. 말만 번지르르하면서 쌍욕만 뱉지 않을 뿐,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는데 도가 텄다.
크싸레로 유명한 유은하조차 거리를 두는 생도인 것을 보면 확실히 굳이 상대할 필요가 없는 존재다.
그러나, 시노하라 코토네로 위장한 일본의 실권자 시노하라 유즈키는 감히 자국을 중국보다 하찮게 여기는 저 무뢰배에게 굳이 예의를 갖출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무래도 지금껏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은 모양인데.”
시노하라 유즈키는 한참 격이 낮은 상대에게 힘을 다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유리던전은 한국의 백합길드 마스터 노아가 지금 감시하고 있으니, 잘 못 힘을 보였다가는 정체가 탄로난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은 그녀가 자주 총리를 비롯하여 시노하라에 반기를 드는 무리에게 사용하는 ‘살기’였다.
쉬이이이익!
단 한순간, 검이 목을 베어도 이상하지 않을 그 순간에 핑 타오는 그 자리에서 두 눈을 크게 뜨고 뒷걸음질을 쳤다.
그녀는 제 목을 만지면서 목이 붙어있는지 떨어졌는지 몇 번이나 확인했다.
분명 조금 전에 제 목이 떨어지는 환상을 보았다.
식은 땀이 주르륵 흐른다.
시노하라라고 해도 유은하와 최시우에게만 집중하느라 딱히 일본의 헌터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설마 이만한 강자가 있던 걸까.
‘어쩌면 유은하나, 최시우 그 이상일지도. 무인이라고 자부하던 내가 일본의 헌터라고 무시해버리다니.’
심지어 시노하라 코토네는 직접 능력을 사용한 것도 아니다. 그저 살기를 내뿜은 것만으로도 마치 목이 베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한국이 아닌 일본일 수도 있다.
‘어떻게 하지? 여기서 전력을 다해야 하나? 그러나 아직 시노하라 코토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데.’
핑 타오가 식은땀을 흘리며 경계를 하자 시노하라 코토네는 피식 웃었다.
이 조차도 감당하지 못하다니. 누가 누구에게 능력을 부린다고 하는 건지. 필시 그 중국에서 핑 타오에게 붙은 이명은 성좌의 힘 탓이 뻔하다.
오히려 자신이 일본의 실권자로서 너무 애처럼 대처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필시 중국의 이번 세대도 한국과 일본은 이기지 못하리라.
“상대를 도발할 때는 사람을 봐가면서 하십시오. 나니까 이 정도지. 만일 빌런이 상대였으면 진즉 그 목이 떨어졌을 겁니다.”
그 말을 끝으로 등을 돌린 코토네는 수천자루의 마력검과 함께 걸어가면서 조롱하듯 말을 툭 뱉었다.
“그런데 어떻게 사람 이름이 핑 타오지?”
* * *
합류지점을 눈앞에 두고 나는 음습마리를 쓰러트려 다리를 벌리게 한 후 딜도를 꽂고 있던 아랫입을 열심히 핥고 있었다.
용용이 유은하는 아가야. 아가는 맘마가 필요해.
츄르릅. 츄릅
적당히 클리를 건드릴 때마다 물이 줄줄 새어 내 입안으로 들어온다.
그래. 암컷즙이야 말로 애기 용용이인 내게 있어서 최상의 음식이다. 이건 내가 이전에 구 악룡인 시절에 식인을 할 때보다 입에 더 맞는 것이었다.
암컷즙을 입에 대는 것만으로도 아래가 큥콩 달아오른다.
꼬리를 꺼내 자위를 하고 싶지만, 지금은 무리. 그래서 하는 김에 그냥 음습마리를 탈진시킬 정도로 암컷즘을 빼주기로 했다.
심지어 내가 만져주고 마기로 절여버린 로즈마리의 보지는 내가 좋아하는 맛의 아주 암캐의 향이 절실하게 풍기는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으니. 내가 더 무엇을 바랄까. 그야말로 신선도가 따로 없다.
츄르르릅
슬쩍 입을 떼고 손가락으로 질구를 쑤셔보니, 아주 쫀득쫀득하게 달라붙어온다.
음습마리는 보지마저 음습했다. 마치 스토커처럼 매달릴 듯 말 듯, 내 손가락을 간보면서 가까이 접근하자 좋다고 끈적지게 붙는다.
“자.잠깐, 잠깐만. 언제까지 하려는 거야. 히이잇!”
언제까지냐니. 내가 만족할 때지. 음습한 마리라도 달콤한 성수가 뷰지에서 끊임없이 흐르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
“네 몸은 계속 해달라고 조르는데?”
“그.그만 해. 대체 뭐하는 거야. 여기 던전이라고? 팀워크를 길드 마스터가 지켜보겠다고 했잖아!”
그래. 지켜본다고 했지. 실제로 지켜본다.
원작에서 노아는 최시우가 통로를 돌파하고 보스를 상대로 활약하는 것에 큰 감명을 받고 최시우를 유혹하기도 했다.
물론 최시우가 여자가 된 이상, 그런 미래는 사라졌고, 반대로 나랑 엮이고 있지만.
“그래서 팀워크를 하고 있잖아? 육체적인 팀워크. 서로 동료애를 보이면서 성욕을 푸는 것. 이것도 일단은 팀워크일 거라고?”
“아니, 길드마스터가 지켜보고 있다니까?”
조금 전부터 눈치를 보면서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나?
그렇다면 문제가 될 건 없다.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여기 사각지대야. 감시용 마도기어 위치 보니까 노아가 보지 못하는 구역이야.”
“정말?”
“그래.”
물론 거짓말이다. 사실 노아는 지금 계속 지켜보고 있다.
일부러 감시용 마도기어의 시야 안에 내가 음습마리를 덮치는 행위는 고스란히 기록되고 있을 것이다.
“그.그래도 그렇지.”
“이거 봐 쭈르르릅 빨 때마다 물이 질질 흐르잖아.”
진짜 암캐의 자질이 충만하다. 이래서 내가 히로인들을 싫어할 수 없다니까. 하나같이 음탕한 몸과 감도를 가지고 있거든.
음습마리는 잠들어있을 때 내가 마음껏 개발시켰으니. 물이 질질 흐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 그.그만. 더럽다니까.”
“빌런년이 대라면 조용히 대야지.”
빌런 주제에 감히 내 말에 반항해?
“괴인인 너보다는 내가 더 낫거든? 히이잇!?”
“어디서 빌런년이 나한테 토를 달아? 다리를 벌리라면 벌리고 애액을 뱉으라면 뱉을 일이지.”
찔꺽 찔꺽 찔걱
나의 갓핑거로 열심히 지스팟을 쿡쿡 찌르니 음습마리의 몸이 활처럼 휘었다.
“아.으으윽. 하아악! 아아앗!?”
푸슈우웃!
그녀의 조수가 내 입으로 뿜어져 나왔다.
몇 번 쑤셨다고 뿜어대는 것을 보면 그녀의 아기집은 내 욕구를 푸는 쾌락의 주머니로 변화한 것 같다.
이것도 나름 묘한 맛이 있다.
“참 기가 막히게 뿌리네. 좋아, 그럼 너도 나한테 해줘야지?”
“뭐. 뭐를?”
“내가 해줬던 거 그대로. 빨라고 음습한 년아.”
나는 음습마리의 목에 마기로 만든 초커를 걸었다. 아마 마도 기어에서는 마기를 감지하지 못할 것이다.
“잠깐, 목에 이건 또 언제. 으읍?”
초커를 잡아당겨 음습마리가 얼굴을 내 다리사이에 처박도록 했다.
오늘은 아예 속옷도 벗고 왔다.
이렇게 말해도 마기로 만들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기분이라는 것이 있으니 아예 전부 벗고 던전에 들어왔다.
처음부터 음습마리와 할 생각으로 가득했으니까.
“나도 너 땜에 존나 꼴렸거든. 어때? 나도 암컷냄새 나지? 자, 나를 기쁘게 해보라고. 나한테 네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봉사를 해 봐.”
나는 바닥에 앉아 M자로 다리를 벌렸다.
나에게 너의 진심을 보여라.
그러는 김에 나는 여전히 물을 질질 흘리는 음습마리의 뷰지에 딜도를 집어넣었다.
내 꼬리로 막고 싶지만 그래도 거기까지 가면 내가 괴인이라는 것을 들킬 수도 있다.
아니, 최소한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 어쩌면 궁금해서 캐물을지도 모른다.
찔꺽
내가 박은 딜도가 음습마리의 질 내부로 들어가면서 지스팟을 건드렸다.
“흐히잇!?”
계속 절정을 맞이하면서 그녀는 나에게 제대로 봉사를 하지 못하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얼른 하지 못해? 애널에도 박아버린다? 3.2.1”
“자.잠깐.”
“이미 늦었어.”
찔꺽!
어느새 음습마리의 보지만이 아니라 뒷구멍에도 딜도가 박혀있었다.
나는 손이 빠른 용이라고.
아마 뒤에서 보면 위아래로 전동딜도가 떨리는 묘한 장면이 연출될 것이다.
“끄흐으으읍!?”
아주 위아래로 딜도를 처박은 채 엉덩이를 떠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말했잖아. 내 말 똑똑히 들으라고. 제대로 빨아. 내가 쌀 때까지 빨면 빼줄 테니까 잘 해봐? 깨물면 알지? 내가 했듯이, 그래. 시계 방향으로 조그맣게, 부드럽게 혀를 굴리란 말이야.”
깨물어도 간에 기별도 안 가지만. 그래도 기분이라는 게 있다. 내 클리를 잘 굴리다가 느낄 때 즘에 깨물면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 그래서 나는 그녀를 조금 더 위협적으로 굴리고 있었다.
츄르릅 츄르릅
아, 이제 제법 잘 빤다. 처음부터 나름 이쪽에 재능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원작에서는 최시우의 좆을 그리도 잘 빨았다.
그게 지금은 내 클리를 잘 빨고 커닐에 큰 재능이 있는 것으로 변한 것 같다.
“어, 슬슬.”
슬슬 근질근질하고 뭔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기서 힘을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의 끈을 놓아버려야 극상의 쾌락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순간 약간 찌릿한 느낌이 올 때, 나는 이성을 놓아버리고 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아래에 힘을 풀었다.
그러자 눈앞이 새하얘지는 것을 느꼈다.
“하아. 하아아. 흐으읏!”
푸슛푸슈우우웃!
정말 최고였다.
음습마리는 딱히 그렇게 대단한 태크닉은 없는데. 누군가가 지켜본다는 상황에서 나는 굉장히 흥분하고 말았다.
허리가 활처럼 튕기고 엉덩이가 부르르 떨리면서 오줌인지 조수인지 모를 것들을 음습마리의 얼굴에 싸댔다.
그리고 음습마리의 머리를 잡아당겨 내 고간에 얼굴을 박게 했다.
“제대로 대고 마셔.”
“으읍. 꿀꺽.”
갑자기 요의가 밀려 왔다.
예전에는 조수를 뿌려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방광에서 힘이 더 빠지는 느낌.
그래. 사실 핑계다. 이미 조수를 뽑았는데 더 나올 리가 그냥 이렇게 열심히 빠는 로즈마리를 더 약올리고 싶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원래 이몸은 인간의 육체. 이럴 때만 인간의 생리현상을 작용하면 그만이다.
푸슈우우웃주르르르르르륵.
간만에 하는 방뇨는 음습마리의 입안에 전부 털어버렸다.
“읍!?”
“제대로 마셔. 안 마시면 네 엄마한테도 뿌려버릴 테니까.”
마지막에 협박도 잊지 않았다.
로즈마리는 결국 내 것을 다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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