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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이 히로인을 공략함-41화 (41/331)

〈 41화 〉 40. 레이나 넌 내거야.

* * *

게이트를 열어 순식간에 팬트하우스까지 이동시킨 케이트에게는 수고비로 아이스크림을 주고 내보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얼떨떨한 표정의 레이나를 잡아끌었다.

“아니, 저 꼬마는. 그리고 여기는 어디?”

“나중에 설명할 테니 지금은 즐기자고.”

“즐기라니. 그런 말을 하셔도. 앗?”

레이나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 침대에 던졌다.

도무지 참을 수 없다. 그간 최시우탓에 억눌러있던 나의 모든 것을 터트리기로 했다.

“음탕한 엘프같으니.”

“자.잠시만. 유은하. 이러면 곤란 읍?”

일단 내 혀를 반으로 갈랐다. 키스와 애무에 조금 더 효과적이기 위해서다.

“잠깐 유은하. 지금 눈이 뱀눈이.”

“용이야.”

더는 안 되겠다싶어서 그대로 키스했다.

뱀의 혀처럼 갈라진 혀가 그대로 레이나의 입안을 들쑤셨다.

나는 강자. 레이나는 약자. 암컷과 암컷이라 하나 이미 꼴릴 대로 꼴린 우리에게 남은 것은 눅진한 키스였다.

레이나는 나약한 암컷답게 처음에 저항했다. 하지만 내 키스를 받은 암컷치고 무너지지 않은 자는 없었다.

레이나 본인도 적극적인 사람에게 약하다는 설정이었다.

그래서 천천히 입안으로 혀를 넣다가 레이나의 혀를 능욕했다.

“으음. 읏.”

당연히 손도 멈추지 않는다. 어느새 레이나의 하반신으로 향하던 내 손은 습기에 찬 레이나의 팬티를 느꼈다.

음탕한 년.역시 이런 강압적인 행동에 흥분하고 젖는 타입이었다.

그 천 위로 도드라지게 느껴지는 클리토리스를 살며시 튕기듯 만져주자 레이나의 몸이 움찔하더니, 혀가 멈췄다.

이래서는 안 되지.

“하아.하앗. 자.잠깐만 기.기달.”

기다리라니. 미쳤나?

“못 기다려. 시발 이렇게 화나게 하는 몸을 가진 주제에 기다리라고? 너는 보지를 화나게 하는데 천재야.”

이미 내 아래도 흠뻑 젖고 있다.

악룡을 젖게 만들다니, 자랑스러워해도 좋을 것이다. 레이나가 죽게 되면 ‘악룡도 젖게 만든 여자’라고 묘비에 새겨줄 것이다.

키스는 충분히 했다. 나는 레이나의 그 요염하기 짝이 없는 입술에서 혀를 빼 천천히 생도복을 벗긴 후에 쇄골을 시작으로 유방까지 혀로 핥았다.

유방을 천천히 핥으면서 유두를 갈라진 혀로 잡고 녹이듯이 문질거리자 레이나의 몸이 약간 움찔거렸다.

한손으로 느껴지는 레이나의 음부는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음란하긴. 유두를 조금 혀로 농락한 것만으로도 이렇게 젖어?”

“하아.하아. 아니에요. 나는.”

“아니기는. 레이나는 음란해.”

음란한 아이는 유두를 깨물어 응징했다.

“앙!”

허리가 살짝 튕긴다.

아, 이러면 진짜 몸참지.

나는 음핵을 잡는 손을 펴서 푹젖은 레이나의 음부를 젖은 팬티 그대로 비볐다.

“앙. 아앙. 핫!”

몸을 부르르르 떨면서 허리를 튕기는 모습은 그 고귀하기 짝이 없는 엘프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그만.”

“정말로 그만해줘?”

아무리 봐도 아니다.

튕기고 있다. 잔뜩 젖어서 달콤한 샘물이 졸졸 흐르는 보지가 그 증거가 아닐까.

내가 일부러 레이나의 애액에 젖은 손을 피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 애액이 실을 만드는 것을 보고도 아니라 부정할 수 있을까.

“…….”

“요망한 년. 싫다고 하면서 바라고 있잖아? 안 그래? 이거 젖은 것봐. 세상에. 벗기지 않아도 민달팽이가 얼마나 흥분했을지 알 거 같아.”

그러니.

반박은 받지 않겠다.

“자.잠깐. 잠깐만. 처.처천히. 앗!”

“참을 수 없군.”

나는 이 짭엘프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잠깐. 왜 그 사이로 얼굴을. 안 돼요. 더러워요!”

오히려 좋다. 나한테는 포상이지.

“암컷의 냄새를 풀풀 풍기네. 수컷들을 얼마나 유혹하려고 이런 냄새를 풍겨? 질구 움찔거리는 것봐. 자지넣어달라고 애원하는 것 같잖아?”

정말로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보지가 서서히 그 좁은 구멍을 뻐끔거리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처녀라 앙다물어진 보지가 말이다.

아, 정말 속에서 정복욕이 샘솟는다.

“으으읏.”

“이런 음탕한 보지는 혀로 혼내줘야지.”

“자.잠깐. 아.안 돼. 히끗!?”

레이나가 뭐라 하든 나는 그녀의 말을 흘려넘기고 다리를 쩍 벌린 뒤 그녀의 음부에 들이밀었다.

그리고 조금씩.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음순을 핥으면서 그녀에게 절정을 줄 듯, 말 듯 핥으면서 혀의 갈라진 틈으로 음핵을 꽉 물어서 열심히 움직였다.

“히.히이이이이이익! 자.잠깐, 잠깐. 뭐.뭐가 나올 것 같! 히이잇!”

푸슈웃!

레이나의 보지에서 화려한 물줄기가 포물선을그렸다.

“와, 이렇게 열심히 봉사해준 나한테 애액을 뿜어댄 거야?”

아마 처음 뿌리는 거겠지.

원래 여성이 남성보다 사정하기 어렵다. 여자가 극한의 쾌락을 참지 않고 자존심이고 뭐고 다 던지고,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을 때나 터지는 것이다. 남성이 테크닉이 아무리 좋아도 쉽게 쏟아내기 힘든데 역시 아직 내 능력은 죽지 않았다.

“어때?”

한동안 몸을 부르르 떨면서 도무지 여성의 얼굴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천박한 표정을 짓던 레이나가 얼굴을 붉힌다.

그녀는 한참 입을 우물쭈물하더니 조심스럽게 열었다.

“아, 으. 갑자기 아래에서 뭔가 펑! 하고 터지면서 머리가 새하얘지는 그런.”

“지금도 활어처럼 튕기는 걸 보니 만족스러웠나보네. 하지만 칠칠치 못하게 암컷즙을 흘려대는 이 구멍은 혼쭐을 내줘야겠지?”

“에?”

그 과거, 이전 악룡이던 시절에 나약한 인간들을 쾌락에 떨어트렸던 손가락.

회사원 시절에 학생과 넓게는 유부녀까지 가리지 않고 보내버린 화려한 태크닉의 손가락.

검지와 중지를 모아 그대로 레이나의 질구로 쑤셔넣었다.

찔꺽!

“오흣! 헤으윽!”

안쪽으로 손가락을 들이밀면서 레이나의 표정을 살폈다.

어디를 만져야 이 아이가 좋아할까. 한참 들쑤시면서 레이나의 신음을 듣다보니, 질 안쪽에 오돌토돌한 곳이 느껴졌다.

설마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을 줄이야.

“여기구나?”

이곳을 만지기 시작하자, 질벽이 꾸물거리면서 내 손가락을 조여댔다.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그곳을 더욱 자극했다.

“아.아히잇! 히으읏! 히끗!♥”

펄떡거리는 활어마냥 또 다시 튀어오르기 시작하는 그녀의 음탕한 몸. 팔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 무슨 표정일지 뻔하다.

찔꺽찔꺽찔꺽찔꺽

안을 더욱 쑤시기 시작하자, 점점 물소리가 더 커진다. 엘프는 성욕이 적다고 하는데 인간의 피가 섞인 탓일까. 아니면 원래 이리도 음란한 걸까. 내가 그곳을 꾹꾹 누르면서 손가락을 쑤시니, 레이나는 또 다시 자기가 분수대인 줄 알고 뿜어댄다.

푸슛­푸슈웃!

한동안 물을 내뿜는 그녀의 보지를 보고 있자니, 핥고 싶었다.

어차피 레이나는 지금 반 즈음 의식을 놓았다.

이런 쾌락에 저항할 만한 여자가 어디 있을까?

“엘프의 타액은 달콤한 꿀물이라는 말이 있지. 어디 우리 레이나도 그러는지 맛을 한 번 볼까?”

“헤윽?”

암컷의 냄새와 물을 흘려대는 그 핑크빛 꽃잎에 혀를 대고 스윽 핥았다.

츄르르릅

어우, 정말 달다. 멈출 수 없는 달콤함에 나는 혀를 안으로 밀어넣고, 물소리를 내며 질 안쪽에 찬 애액을 빨았다.

“아, 히이잇. 히끗!♥ 아앙!”

레이나의 허리가 또 튄다. 신선한 활어다.

재밌어서 몇 번 더 해주니 좋아 죽으려 한다.

“아, 더는 못참아.”

나도 팬티를 벗어 던지고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들어 젖은 꽃잎이 그대로 노출되게 했다.

그리고 나는 일명 가위치기라고 불리는 자세로 그녀의 꽃잎에 내 음부를 댔다.

“무.무슨.”

“더는 못 참아.”

찔꺽찔꺽 찔꺽

서로 비비는. 이른바 보지 비비기임에도 한참 흐른 두 암컷의 음란한 즙탓에 물소리가 멈출 줄 모른다.

한참 비비면서 클리와 클리를 댈 듯 말듯하며 자극을 주자, 나도 안쪽에서 무언가 끌어오르는 쾌감이 느껴졌다.

이윽고 한참 비비던 끝에 간만에 느끼는 암컷의 쾌감에 눈을 뜬 나는 아래에서 물줄기를 뿜으면서 이성을 놓아버렸다.

“아하하. 바로 이거야. 막대기를 잡고 흔들 때와 달리 안에서 자궁이 떨리는 이 쾌감. 자궁이 떨리는 이 감각.”

정말 오랜만이다. 한 번 찍싸고 현자타임 오는 수컷의 몸과는 다른 이 감각. 예민한 쾌감이 피부를 타고 흐르는 이 느낌.

“킥킥킥킥킥.”

온몸의 피가 끓어오른다.

엉덩이 근처에서 용의 꼬리가 나왔다.

나는 그 꼬리를 움직여 여전히 쾌락의 파도에서 헤엄치는 레이나의 보지에 집어넣었다.

찌걱

“히끅!? 흐응! 흐읏!♥”

꼬리는 레이나의 보지에 박아 피스톤질을 하고, 한손으로는 내 유방을 잡으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레이나의 클리토리스를 만졌다.

저항은 하지 않는다. 쾌락에 절여지면서 뇌도 절여졌는지, 그저 쾌락을 받아들이며 두 손으로는 시트를 꼬옥 붙든다.

찌걱찌걱찌걱

“아.아아앗. 미쳐.미쳐욧! 아으윽! 흐으읏! 뭐. 뭔가 와앗!”

“분수가 따로 없네? 이 귀여운 것.”

나는 꼬리 끝에 마력을 모았다. 악룡이 가진 마력을 직접 몸 내부로 주입하는 것. 이전의 내가 수하를 늘리기 위한 행동이었으나, 지금은 히로인을 얻기 위한 행위였다.

“대격변 때, 악룡은 온갖 재앙을 사람들에게 퍼트렸지. 그 중 하나가 쾌락. 자궁으로 직접 느낄 수 있을 거야.”

수컷의 사정보다 더 기분좋을 것이다.

나는 마치 사정이라도 하는 것처럼 꼬리 끝에서 내 마력을 토해냈다.

뷰르르릇! 뷰릇!

자궁을 가득 채우는 악룡의 마력은 일반적인 마력과는 다르다. 마기보다도 더 탁한 근원의 마력덩어리다.

지금 당장은 세계수의 도움없이도, 이만한 마력을 주입받으면 지금보다 강해질 것이다.

“아.아앗? 히읏! 하으읏! 가.가앗! 가버렷!♥”

내 몸에서 흘러나온 마력이 점차 레이나의 몸을 바꾸어갔다.

레이나의 암컷 몸은 그걸 또 쾌락으로 받아들였는지 금방 잡은 활어처럼 열심히 허리를 튀었다.

한참 그녀의 몸에 심어진 내 마력은 그녀의 아랫배, 정확히 자궁의 윗부분에 문신으로 떠올랐다.

음문. 자궁을 형상화하면서 일반적인 성인물에서 나오는 자궁문신과 달리 용의 눈동자가 그려진 문신.

계속되는 절정에 쾌락으로 물든 얼굴은 어떤가.

침이 줄줄 흐르면서 해벌레하는 입 밖으로 나온 혀는 내 혀처럼 갈라지고 두 눈은 호박색의 뱀의 눈동자로 변했다.

완벽하다.

이걸로 레이나는 내 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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