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56 내 시급 440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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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카스텐은 이제 소령이다. 위관급 장교만 해도 엄청난 대우를 받는 곳이다. 왜 대우를 받느냐고 묻는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되기가 힘든 곳이다. 한국만해도 육,해,공사 들어가기 만만치 않다. 공부를 굉장히 잘해야 한다. 하물며 얼스의 장교가 되는 건 더욱 힘들다. 전쟁중인 국가답게 아무나 뽑지 않는다. 철저하게 능력검증을 통해 뽑게 된다.
군인만 60억인 세상이다. 입대 경쟁률이 그 어느 곳보다 센 곳이니만큼, 군에서 장교를 맡고 있다함은 그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드러내주는 거다.
"독사파는 저희와 별로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구카스텐은 윤석에게 말한대로 정확히 하루의 시간 뒤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먼저 중원의 거대세력은 정파,사파,마교. 세 가지로 나누어지지만 조금 더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딱히 세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소수의 비밀문파들을 통틀어 신비문파라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역시 하나의 거대한 세력으로 뭉치지 않았지만 개별적으로는 나름대로 위협적이라 할 수 있는 살수단체들이 있습니다. 또한 전술적 입장에서 봤을 때에 한 가지 세력을 더 추가하자면 상인조합을 들 수 있겠습니다."
구카스텐의 말이 길어졌다. 윤석은 하품했다. 게임에서 NPC가 하는 말, 듣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 평범한 RPG게임이었으면 벌써 죄다 스킵했다. 그나마도 유토피아이고, 말하는 NPC가 구카스텐이어서 이만큼 듣고 있는 거다.
"...그래서 본론은?"
구카스텐은 흠흠, 헛기침을 했다. 깜빡했다. 본론만 말해야 된다. 사실 그가 상인조합까지 언급한 건 다 이유가 있어서다. 무시무시한 살수들이라고 해도 밥은 먹고 산다. 밥을 먹는다는 말은 곧 식량이 있다는 소리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는 모든 곳들은 식량을 구입한다는 소리다.
"여태까지 저희가 토벌한 곳은 도합 10곳. 그 중 8곳이 한 단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습니다."
"한 단체?"
"상인조합의 '금화상단'입니다. 금화상단과 직간접적으로 연결 되어 있는 곳이 무려 8곳 이었습니다."
구카스텐은 나름대로 정보를 정리하던 중,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여덟 곳은 중장님께서 말씀하신 상철SC와 오월컴퍼니가 언급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두 곳은 오월컴퍼니에서만 정보를 제공한 곳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이 뭐냐고?"
구카스텐은 솔직히 조금 답답하다. 교수가 학생 가르치는 것보다 조교가 학생 가르치는 게, 학생들 입장에선 훨씬 알아듣기 좋다. 교수는 워낙에 아는 것이 많다. 그들이 가르치는 건 그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얘기들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설명을 할 때 자기식대로 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과 교수는 실력의 차이가 너무 크다.
구카스텐과 윤석의 지능도 그 차이가 매우 컸다. 쉽게 설명해서 구카스텐이 만약 설명을 듣는 입장이라면 100을 설명 할때엔 '10x10 입니다' 까지만 설명해도 충분하다. 그러나 상대가 윤석이면 '10x10 은 100입니다'까지 얘기해줘야 알아듣는다.
구카스텐 딴에는 본론까지 말한 거지만 윤석이 못 알아 들었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다.
"나머지 두 곳은 금화상단과 사적인 악연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말하면 당연히 알아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구카스텐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말을 더 이었다.
"따라서 정황상 나머지 두 곳은 저희와 관련이 없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하고 있습니다."
참모는 결정이나 판단을 내리지는 않는다. 더 가능성이 높은 쪽을 얘기해주고 정보들을 취합해 놓으면, 그걸 결정하고 판단하는 건 리더가 하는 일이다.
윤석은 인상을 찡그렸다. 아무래도 서인석의 말이 맞는 것 같다. 오월컴퍼니가 자신을 이용하여 자기들 계약을 처리하고 있다는 것. 사실 반신반의했다. 아무리 고등학교 동창이어도 지금은 일에 묶인 상태고 그렇다면 거짓말 정도는 얼마든지 지어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미 중장님께서 완전히 토벌하셨기 때문에 그 안에서 증거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럼 남은 건..."
이제 남은 곳 한 군데 있다. 어제 얘기했던 독사파다.
"스나 준비해."
스나는 으레 그렇듯 붉은 머리카락을 끈으로 질끈 동여맸다. 여태까지 잘 몰랐는데 일부러 머리카락을 좀 세게 흔들었다. 덕분에 기분 좋은 샴푸향이 윤석의 코를 간지럽혔다. 스나는 아마도 일부러 윤석 앞에서 머리 끈을 묶는 듯 했다.
윤석이 칭찬해줬다.
"샴푸 냄새 좋네."
스나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감사합니다, 대답했다. 표정은 비록 냉랭하지만 소총과 포는 안다. 저 표정은 지금 매우 부끄러워하고 있는 표정이다. 그것도 창피해서 부끄러운 게 아니고 좋아서 부끄러운 거다.
포가 슬픈 표정을 지었다.
"아까...제가 물어봤을 땐... 머리 안 감았다... 그랬습니다..."
포는 자기 나름대로 스나와 친해지고 싶어서 '샴푸... 바꿨어...?' 물어봤는데 스나는 매우 퉁명스럽게 대답했었다.
"머리 안 감았습니다. 군인은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해 놓고선 윤석에게는 완전히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은가. 소총이 포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포는 못내 충격인 듯 계속 중얼거렸다.
2미터가 넘는 거대 덩치 포가 슬퍼했다.
"포만... 미워한다... 포는... 삐질 거다..."
* * *
"어려운 일은 아닌데... 안전은 책임 못져요."
게임 내 닉네임 'L.B.G.N'는 활짝 웃었다가 이내 윤석 옆에 서있는 여자 NPC의 눈치를 살폈다. 저번에 괜히 윤석에게 친한 척 했다가 죽을 뻔 했다. 그 때 단도를 들고서 귓가에 속삭였었는데 뭐라고 했었는지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다.
'중장님께 예의를 갖춰라 애송이. 목이 달아나고 싶지 않으면.'
얼굴은 저토록 예쁜데 분위기는 살벌하기 그지 없었다. 게임 안이지만, 정말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흉흉한 살기를 뿜어댔다. 그 때 윤석이 아냐 내 친우분이다. 라고 말해주지 않았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
윤석의 친우라는 말을 듣고 나서 스나는 정중하게 허리를 숙였다. 이병과 상사의 차이지만 스나는 그런 것 따윈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적어도 윤석과 관련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계급을 떠나 예를 갖추었다.
지금은 그렇다지만 그래도 그 때의 기억이 남아 있어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L.B.G.N'는 친우임을 강조했다.
"나도 친우의 모험을 같이 해보고 싶을 뿐입니다. 게다가 나한테는 상당한 경험치도 될 것 같은데요."
하하하! 크게 웃었다. 윤석은 피식 웃었다. 저렇게 크게 웃으면서 저번에 자신의 어깨를 두드렸다가 스나에게 죽을 뻔 한 기억이 있다. 이번엔 어깨에 손을 올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스나를 의식하기는 하는 것 같다.
윤석은 'L.B.G.M'와 파티를 맺었다. L.B.G.M. 현실에서의 진짜 이름도 안다. 안젤로 피이로체다. 안젤로 피이로체는 윤석을 위해 전 세계에 딱 10대 밖에 없는 베네노를 특별히 제작했고 2억짜리 시계도 선물로 줬다. 그 로비는 제대로 먹혀들었다.
이병인 주제에 중장과 동행하여 중원에 침투하게 됐다. 안젤로에게도 스킬포토를 전해줬다.
"이게 고스트필드... 이게 밤... 아. 고스트필드만 있으면 되겠네요. 괜히 잘못해서 타겟팅되면 그냥..."
윤석은 손가락을 목에 대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긋는 시늉을 했다. 윤석도 죽을 뻔 했다. 수호자의 군복이 받쳐주는데도 그랬다. 그러면 이병에 불과한 안젤로는 아마 한 대도 못 버티고 죽을 거다.
"재밌겠네요."
안젤로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쿡쿡 웃었다. 모험이란 걸 상당히 즐기는 모양이다.
게임 속 모험이라고해서 무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공포영화나 스릴러 영화만 봐도 심장이 쿵쾅대고 긴장된다. 유토피아는 영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또다른 현실이다. 영화 볼 때 내가 정말로 죽을 것 같아서 긴장되는 게 아니다. 그 상황에 몰입하게 되어서 그런 거다. 죽는다해도 다시 살아나는 세계지만 그 긴장감과 재미는 결코 현실 못지 않았다.
"유토피아에서의 모험들은 피를 끓어오르게 만들거든요. 제 생활의 활력소입니다. 새로운 도전이랍시고 군인클래스를 키우게 됐는데... 매일 훈련이나 시키고 생각보다 재미 없더라고요."
훈련이나 시키고 재미 없어도 이제 괜찮다. 중장이라는 든든한 백을 얻었다. 2억짜리 선물이 꽤 적절했나보다.
중장의 힘으로 이병하나 빼오는 건 일도 아니다. 파티를 맺었다. 그리고 중원으로 향했다.
* * *
안젤로는 침을 꼴깍 삼켰다. 세 명의 NPC. 그들은 이미 유명하다. 적어도 군인을 키우는 유저라면 다 안다고 보면 된다. 소총. 포. 스나. 안젤로는 당연히 소총이 가장 무서울 줄 알았다. 그런데 무서운 NPC는 따로 있었다.
'스나...인가...'
이름이 정말 성의없다. 그래도 어찌보면 여자같은 이름이긴 하다는게 다행이랄까.
"뭘 그렇게 보시죠?"
방금 독살파를 끝장낸 스나가 태연스레 물었다. 독살파는 살수들보다도 약했다. 사황속 소속의 사파라지만 규모는 무척 작았다. 문파라기보단 무뢰배들의 집합소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곳은 유저도 거의 없다. 이런 곳에 누가 가입하고 누가 캐릭을 키우려고 할까. 이왕에 사파로 키우려면 사황성직할로 키우려고 노력한다.
안젤로는 대답을 못했다. 스나는 방금 사람 셋을 순식간에 죽여버렸다. 솔직히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포의 포격과 소총의 서브머신건도 물론 강했다. 그런데 스나의 '단도질'이 더 강했다. 실질적인 무력은 약할지 몰라도, 단도를 들고 직접 목을 써는 것은 심리적인 부분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스나가 매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저는 귀여운 편입니다."
"예...?"
"중장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셨으니까요."
'전 귀여워요. 절대 무섭지 않아요.' 라고 주장하는 듯한 단호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스나를 보면서 안젤로는 황당했다. 윤석을 쳐다봤다. 방금까지 NPC를 학살하는 모습을 봤다. 그런데 귀엽다고? 윤석은 민망해져서 크흠- 헛기침을 했다. 말을 돌렸다.
"생포한 애들 데려와."
NPC 네 명을 생포했다. 옆에서 구카스텐이 시간을 쟀다.
"중장님. 작전이 수행되는데, 이동시간을 포함하여 3시간 20분 18초가 소요됐습니다."
"아직 안 끝났어. 정확한 정보 얻는 것까지 시간에 포함시켜."
아직 안 끝났다. 독사파가 실제로 자신을 죽이는 퀘스트나 계획을 갖고있는 지 알아봐야 했다. 만약 무죄였다면 그냥 운 나쁜 거다. 지나가다 똥 밟은 NPC되는 셈이다.
NPC들을 취조하기 시작했다. 물론 말이 안통한다. 오늘은 상철 SC에서 한 명 데려왔다. 이 쪽에서 글자를 써서 보여주면 상철 SC에서 해석하여 통역해주는 식이다.
그런데 애초에 답은 정해져있는 셈이었다. 살수라면 몰라도 일개 사파에서 현대의 중장을 뭣하러 건드리겠는가. 중장을 암살해달라는 의뢰를 살수단체에는 넣을 수 있어도 이런 작은 규모의 사파에 넣지는 않을 거다.
취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상철 SC에서 코드를 얼마 쥐어주자 술술 입을 열었다. 기본적으로 사파NPC들은 다른 그 어떤 가치들보다 '이익'을 중요시 한단다. 그래서 돈만 쥐어주면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하는 경향이 있단다. 다만, 자신의 안위에 문제될 일을 제외하고서 말이다.
"그러니까... 오월컴퍼니 이 것들이 나한테 감히 사기를 친 거네?"
"중장님. 3시간 32분. 33초가 소요됐습니다.
"내가 다시 얼스로 돌아가는 시간까지 포함시켜!"
"알겠습니다."
예정 소요 시간. 6시간 11분. 구카스텐은 아직 말하진 않았다. 그러나 거의 정확했다.
"소요시간 6시간 13분 44초 입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도대체 왜 시간을 그렇게 재는 겁니까?"
안젤로가 물었다. 윤석이 대답했다.
"어떤 놈들이 제 시간을 뺐었거든요. 저를 지들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했어요. 사기를 친거죠 저한테."
"허..."
안젤로쯤 되는 사람이면 안다. 윤석같은 사람의 시간을 한 시간 뺐는다는 게 얼마나 큰 건지. 어떤 한 분야의 유명강사 한 번 초빙하려고 해도 수 백만원은 기본으로 든다. 하다못해 축제에 가수 한 번 부르려고 해도 돈 천만원이 우습게 나간다.
그런데 유토매니아 사장의 시간을 무려 6시간. 현실시간으로 2시간을 빼앗았다.
"그래도 덕분에 좋은 생각이 떠오르긴 했어요."
사황성 휘하의 사파세력. 이 놈들.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쁘기만 한 놈들은 아니다. 대놓고 믿을 수는 없지만 내게 돈이 있으면 꽤 믿음직하다. 어차피 코드는 남아돈다. 현실에서 하루 3조씩 처분하고 있다고해도 요즘 윤석이 벌어들이는 하루 벌어들이는 코드는 6조가 넘는다.(그 자산을 새롭게 구성된 '다수정예회'가 관리하고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다음에 하기로 한다.) 그냥 벌어들이는 수익이 그렇다는 얘기고 '다수정예회'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하루 30조가 넘는다.
군인만 60억이 넘는 초거대 사회다. 돈이 돈을 부르는데 그 스케일이 지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컸다. 지금까지 쌓인 코드가 1000조가 넘는다.
"저도 사장님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것 같네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돈만 주면 뭐든지 해주는 중원의 거대세력. 그리고 그 돈을 가지고 있는 현대의 중장. 그럴듯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가.
안젤로가 쿡쿡 웃었다.
"재미 있겠네요. 저도 꼭 같이 하는 겁니다."
그리고서 안젤로는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언제 한 번 자리를 잡아보자고 했다. 윤석은 흔쾌히 수락했다. 아직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제법 괜찮은 것 같았다. 유쾌하고 솔직한 모습이다. 현실에서 어떨지는 모르겠다만 어차피 현실에서 만날 일은 별로 없을 테니까.
윤석이 말했다.
"일단... 이번 일부터 처리하고 약속을 잡죠. 금방 다시 연락 드릴게요. 아참. 그리고 제 비서한테 말해놨는데 자그마한 선물이 하나 갈 겁니다. 제 성의라고 생각하고 받아주세요."
일단은 오월컴퍼니의 일부터 처리해야겠다. 현실 기준으로 무려 2시간을 뺐었다.
"구카스텐. 1조 나누기 24 곱하기 6.4 나누기 3은 얼마야?"
하루 순수익 1조. 시급으로 계산하여 나누기 24. 게임내 시간으로 6시간 13분. 현실시간과 3배 차이 나니까 나누기 3까지.
구카스텐이 대답했다.
"약 888억 입니다."
윤석이 다시 물었다.
"800억은 큰 돈이지?"
똑똑한 구카스텐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880억은 매우 큰 돈이다. 그런데 중장님껜 작은 돈이다. 그리고 880억이 아니라 800억이다. 80억은 큰 차이다.
"880억... 말입니까?"
"그거나 그거나!"
하루 30조를 벌어들이는 사람에게. 아니 그건 둘째 치고 880억이나 800억이나 어차피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880억이 큰 돈인지는 잘 모르겠다. 구카스텐은 아주 잠깐 동안 고민했다. 너무 똑똑해서 어떻게 대답해야할 지 모르겠다. 대답은 안젤로가 대신 해줬다.
"엄청 큰 돈입니다. 아주 큰일 날 녀석들인 것 같네요. 본 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눈치는 이병인 안젤로가 더 빨랐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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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산을 새롭게 구성된 '다수정예회'가 관리하고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다음에 하기로 한다.그냥 벌어들이는 수익이 그렇다는 얘기고 '다수정예회'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하루 30조가 넘는다.
→ 자세한 얘기는 근 시일내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내용은 별로 재미가 없어서... 나중에 본문 중에 간단히 포함시켜서 설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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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서 안젤로는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언제 한 번 자리를 잡아보자고 했다
본격 로비의 장.
로비 주선자는 람보르기니 사장 안젤로 피이로체. 이병들의 집단 줄타기 경쟁.
"헤헤 중장님. 잘 봐주셔여. 저희는 이병 나부랭이들이랍니다."
"어허! 난 42억짜리 베네노와 2억짜리 시계를 바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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