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든 플레이어-39화 (39/244)

00039  사업도 슬슬 시작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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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섹시팬티.

줄여서 훌팬을 만나서 얻은 이득을 두 가지로 압축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하나는 이 배틀필드와 '탄 생성'이 예상대로 군에서 군침을 흘리는 품목이 되었다는 것.

일단 배틀필드와 탄생성 스킬포토는 군에서도 대단히 훌륭한 물품이라며 반색했다. 곧바로 상부에 건의를해서 승인을 받아낼 참이란다. 그렇게만되면 시쳇말로 대박을 치는거다. 일단 알려진바로 얼스의 군인은 대략 60억. 그들에게 스킬포토를 지급하고 또 저장하려면 군으로썬 엄청난 양을 매입해야만 한다. 그 엄청난 양을 팔아서 이득을 챙기는 건 당연히 다수정예회와 윤석이 된다.

그 대금이 한 달 뒤에 들어온다고는 하지만 걱정이 없다. 군은 얼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공기관이란 뜻이다. 적어도, 얼스가 망하지 않는 한 돈을 떼어먹힐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됐다. 어쨌거나 군과의 거래는 착착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훌팬을 만나서 얻은 이득 두 번째는 바로 와이투리스의 고기가 굉장히 비싸게 거래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거다.

와이투리스는 얼스에는 서식하지 않는 동물(?)이다. 으레 그렇듯 희귀한 건 비싸기 마련이다. 옛날,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을 시절 바닷가에서 생선은 매우 싸게 거래됐지만 내륙지방에서는 굉장히 비싸게 거래되었던 것과 같은 이치다. 판타리아로 넘어가는 현캐 -혹은 얼스인- 가 거의 없다시피하다보니 와이투리스의 고기는 매우 제한적으로밖에 얻을 수 없었고 그렇다보니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모양이었다.

와이투리스의 고기의 가치만 하더라도 이미 엄청난 발견이다. 그것만 가져다가 팔아도 막대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훌팬의 말을 빌리자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라고 한다. 현실에서 300kg 후반대의 참치가 거의 3억 가까운 가격에 낙찰 된 적이 있고, 와이투리스와 덩치가 비슷한 코끼리 한 마리의 가격은 2억 5천만원대라고 했다.)

그런데 이건 와이투리스의 고기. 그 하나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었다. 판타리아의 물품이 왜 귀하느냐를 따져본다면 가장 첫 손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희귀성이다.

' 구하기가 힘드니까. 비쌀 수 밖에. '

구하기가 왜 힘드냐를 따져본다면.

' 판타리아로 넘어갈 수 있는 유저가 없으니까. '

아직까지 현캐중에서 판타리아로 넘어갈 수 있는 현캐는 ' 건오퍼를 대동한 총잡이들 ' 정도 밖에는 없다. 그도 아니면 은신이 가능한 스나이퍼 정도. NPC들이 넘어가기야 넘어가겠지만 그 수는 그렇게 많지 않은 듯 했다.

그리고 자유무역지대가 있기는 있으나, 그렇게 활발하게 이용되는 편은 아니었다. 판타리아의 아이템을 현캐가 사용할 수 없고, 중원의 아이템을 판캐가 사용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 바에야 말짱 황이다. 그래서 유저들은 자유무역지대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었다. 또, NPC들은 서로에 대한 적개감을 표출하느라 거래가 많이 활성화되지는 못했다는 설정이다.

결국, 다른 세계의 물품. 그 중에서도 와이투리스의 고기처럼 얼스의 NPC들이 환장하는 물품을 얼스로 가져올 수 있는 건 소수의 NPC와 유저들 뿐인데.

' 현캐는 쓰레기다. '

게임 밸런스 자체를 망가뜨려버렸다는 비판을 받는게 바로 현캐 전투클래스다. 윤석 이전엔, 그 아무도 판타리아에 넘어갈 생각을 못 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예 현캐 전투클래스를 키울 생각을 안 했다.

' 그러니까... '

그러니까 경쟁상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적다. 현캐는 매우 쓰레기다. 건오퍼를 대동해도 약해빠진게 바로 현캐다. 그런 상태에서 판타리아로 넘어갈 배짱을 가진 현캐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됐다. 판캐가 보기에 현캐는 명성과 경험치를 주는 좀 좋은 몬스터 정도 밖에는 안된다. 괜히 넘어갔다가는 나쁜 꼴 보면 개죽음이고 좋은꼴 보면 그냥 죽음이다.

' 경쟁상대가 없으면... 독점이 가능해. '

판타리아에서 나는 물품. 또는 중원에서 나는 물품을 얼스로 가져와서 판다. 그런데 그냥 파는게 아니라, 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군의 힘을 등에 업고서 판다. 군에게는 배틀필드와 총알을 지급함으로써 미끼를 던지고.

' 배틀필드와 총알은 전쟁중인 군으로썬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물품이고! '

그래서 신뢰를 얻으면서 군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한다.

' 경쟁상대가 없으니 독점을 하게 되고. 독점을 해도 군의 힘을 등에 업고 있으니 건드릴 사람이 없어진다! '

물론 어떤 물품이 돈이 되는지, 또 그 물품을 과연 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조사가 필요할 거다. 와이투리스의 고기는 특별한 경우라 - 특수한 약점이 있고, 판캐들이 주위에 없는 특별한 맵에 서식하고 있어서 - 구할 수 있는 거다.

어쨌든 윤석은 건 오퍼를 플레이하게 되면서, 왜 현캐에 어째서 그렇게 어마어마한 페널티를 부과했는지. 동시접속자만해도 5억이 넘는 엄청난 게임에서도 그 육성비율이 0에 가까운 총잡이따위를 만들었는지 이제 좀 알 것 같다. (초기 유토피아는 현캐의 말도 안 되는 밸런스 때문에 욕도 많이 먹었다.)

이만한 메리트가 있으니까, 그만한 페널티도 있는거다. 그리고. 그 페널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 그게 바로 건오퍼다. '

짜릿한 감각이 등골을 타고 흘러 온 몸을 전율 시켰다. 몸을 부르르 떨었다. 온 몸에 닭살이 돋아 살이 근질근질해짐과 동시에 어떤 차가운 생물체가 목뒷덜미에 찬바람을 훅- 불어넣은 것 마냥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로또에 당첨되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다.

로그아웃을 하고서 거실로 나갔다. 마침 수희가 학교에서 돌아와 신발을 벗고있는 중이었다.

" 수희야. "

" 어라 오빠 안녕? 웬일이래? 그렇게 함박웃음을 짓고? "

" 너 꿈이 뭐냐? "

" 꿈? "

갑자기 웬 꿈타령이래. 이 오빠님이 오늘따라 뭘 잘 못 쳐드셨나하고, 의문을 표할 무렵 윤석이 수희의 손을 덥썩 잡았다.

" 꿈이 뭐냐니까? "

" 그니까 내가 되고 싶은 걸 말하는거야? 아니면 내 소원 같은 걸  말하는거야? "

확실해. 분명히 뭘 잘 못 먹었어. 수희가 그렇게 확신하는데, 윤석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 둘 다! "

" 내 꿈은 떡볶이집 사장님이 되는거고, 내 소원은 떡볶이를 배 터질때까지 먹는건데? "

" 오케이. 접수했다. "

수희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 응 근데 그보다 더 중요한 소원이 있어. "

" 어. 그래그래. 뭔데? "

그 말에 바로 수긍한 윤석이 수희를 보챘다. 수희는 환청이 들리는 듯 했다. 뭔데. 이 오빠만 믿거라 음하핫! 실제로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지만 여튼 그런 기분이 들었다.

수희가 말했다.

" 오빠가 얼른 제정신을 차리는거야. "

" 뭐? "

" 난 내 하나뿐인 오빠가 미친놈이거나 정신병자는 아니었으면 좋겠어. 원래 정상이 아닌 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유독 심하단 말이야. "

그리고선 눈치를 살폈다. 이놈의 오빠가 정말로 제정신인지 아닌지 판가름해보기 위해 일부러 좀 심한 욕을 썼다. 평소라면 분명 엄청 정색했을 거다.

' 그, 그래도 미친놈은 너무 심했나...? '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윤석은 여전히 함박웃음을 지은 상태다.

" 그러냐? "

으하하하! 웃는 모습에서 수희는 확신했다. 놈이라고는 못하고.

' 미, 미친 사람이 확실해! '

그리고 결국 말해버렸다.

" 누, 누구냐 넌! 정체를 밝혀! "

도저히 적응이 안 됐다.

* * *

민혁과 얘기를 나누어봤다. 민혁 역시 크게 기뻐해줬다.

" 그래. 네가 그런 생각까지 했다니... 진짜 장족의 발전이다 김윤석. 역시 사람은 궁지에 몰려야 진가가 드러나는거 아니겠냐? "

민혁은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킥킥대고 웃었다.

" 자자. 일단 오늘은 내가 쏘는걸로하고 실컷 먹은 다음에 네가 다음에 한턱 진짜 크게 쏴라. "

" 시꺼 인마. 오늘은 내가 쏜다. "

" 빚쟁이 새끼가 어딜 나서? 학자금도 못 갚았지 애인한테 4천만원 빚졌지, 거기에 나한테도 300만원이나 빚졌지. 빚쟁이가 어디서. "

그렇게 말하고나서 민혁은 주랑의 눈치를 살폈다. 아니나 다를까.

" 오빠. 일단은 제가 여유자금이 딱 300정도 있거든요... 제가 대신해서 먼저 갚을... "

그 말에 민혁은 됐습니다, 됐다고 이 아가씨야. 라고 말하면서 손사래를 쳤다.

" 그렇게 따지면 학창시절부터 이 놈이 나한테 꿔가고 안 갚은돈이 한 천만원 쯤 되는데 어떡할라고? "

윤석이 짐짓 진지한 척 하면서 진중한 어조로 말했다.

" 야. "

" 왜? "

" 남자 가오 떨어지게 자꾸 정곡 찌르지 마라. "

" 아. 너무 심했냐? 진심으로 사과한다. 빚쟁아. "

어쨌든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모두가 즐거운 가운데 짠! 을 외치며 술을 마셨다.

그 모습을 멀찌감치서 지켜보던 아르바이트생 20살 김우현은 용기를 내어 주랑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엄청난 용기를 내어 가까이 다가가 서비스라도 좀 드릴까요? 라고 물어보려고 했다.

가까이 걸어가는데.

' 저, 저런 몹쓸 손이! '

민혁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윤석의 손이 주랑의 허리와 엉덩이 사이. 그러니까 허리라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엉덩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부분 몹쓸 위치에 안착하여 손가락을 꿈틀대면서, 쓰다듬는 것과 주물럭거리는 것의 중간단계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20살 순수 청년우현의 눈으로 보기엔 충분히 음란한 행위였다.

그런데 여자가 하는 말이 더욱 가관이다.

" 아, 아니에요. 저흰 손 밖에 안 잡았어요. "

거짓말 마라! 이 요망하게 예쁜 여자야! 지금  내 눈이  보고 있는 건 대관절 무엇이더냐!

김우현은 속으로 소리쳤다. 다시금 주방으로 돌아가 2살위의 김가영에게 말했다.

" 나의 사랑은 끝났어. "

" 뭐? "

" 나의 사랑은 이미 죽어버렸다고. My Love is dead! "

김가영이 인상을 찡그렸다.

" 언제 살았던 적은 있니? "

김우현은 슬퍼했다.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가영은 거짓말을 해줬다. 그래도 6개월이 넘도록 함께 일을 해왔던 사이다. 거짓말 한 번 정도는 해줄 수 있었다.

" 야야. 그래도 기운차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말했던 건 너잖아. "

" ... 그랬었죠... "

" 그러니까 기운차려. 사람 일 아무도 모른다?"

그 말에 김우현은 희망을 품게 됐다. 그래 맞아.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는거지. 갑자기 희망을 품는 바람에 가영은 조금 미안해졌다. 괜히 희망을 줬나 싶다. 자신의 말에 용기를 얻게된 우현을 보면서, 가영은 죄책감이 많이 들었다.

한편, 민혁은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창피해서가 아니라 술기운이 올라서 그렇다. 주랑도 얼굴이 붉으스름했고 윤석도 마찬가지였다.

민혁이 짜식아~ 하고 윤석의 어깨를 툭 쳤다.

" 하여튼 일단 제일 먼저 해야되는 건 와이투리스 사냥이랑... 3차 길드전이겠네. "

" 뭐. 그렇지. 근데 사실 이젠... 길드전에 큰 매력을 못 느끼겠다. 전력도  노출 되고... 또..."

" 아직 시간 있으니까 신중히 생각하고... 일단은 와이투리스부터 잡자. 그냥 잡으면 안되는 거 알고는 있지? "

주랑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 맞다. 그러고보니 시체는 저절로 사라지던데...  어떡하죠? "

민혁이 피식 웃었다.

" 다 방법이 있지. "

* * *

다수정예회.

유명해진지는 얼마 되지 않은 유니온이다. 유니온 사무실 내에서 훌팬은 의자 등받이에 몸을 깊숙히 기대고, 반쯤 눕듯 앉았다.

" 아주... 좋아. "

요즘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군과의 계약도 착착 진행중이고, 와이투리스의 고기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와이투리스의 고기가 이렇게 비싼 값에 거래된다는 것은 훌팬도 최근에야 알았다. 기본 이용료가 40만원이 넘어가는 초고가 레스토랑이다. 보통은 NPC만 주로 이용하는 곳이고, 유저들은 아예 그 쪽은 들어갈 생각 자체를 않았다. 아마 지금도 와이투리스의 고기가 그토록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유저가 태반일 것이라 짐작했다.

' 이래서 아는 게 힘이라는 말이 나온거지.'

어쩌면 유토피아에서 음식 하나에 (심지어 능력이 -가 되는데도) 72만 코드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책정해놓은 것도 유저들이 이 사실을 최대한 모르게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 게다가... 와이투리스의 처분은 어지간한 유니온이 아니면 힘들지.'

일단, 타대륙의 물품을 취급하려면 상인 중에서도 고수소리 들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단순히 취급하는 것에서 문제가 끝나는 건 아니다. 대놓고 와이투리스 장사를 했다가는 각처에 널려있는 군에게 의심 사기가 쉽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와이투리스의 고기는 판타리아의 물건이고 와이투리스를 거래한다는 건 판타리아와 어떤식으로든 접촉이 있다는 뜻이 되니까. (판타리아는 얼스의 적이고, 군 NPC는 대부분이 판타리아에 대해 매우 적대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얼스에서 군의 눈 밖에 난다는 건, 얼스에서의 게임 생활이 매우 힘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군과의 계약체결이 거의 확실시 된 상황이다. 그냥 계약을 맺기로 한 게 아니었다. 이 쪽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호감도를 엄청나게 높여 놓았다. 와이투리스를 판매하는 것 정도는 눈 감아줄 수 있을 만큼.

' 하기야... 내가 생각해도... 엄청난 조건이긴 했어. '

계약 조건을 떠올리고나서 피식 웃었다. 군에서는 쌍수를 들고 버선발로 뛰쳐나올 만큼 파격적이었다. 군에게 엄청난 이득이 될 거다. 물론, 이 쪽에서도 역시 챙길건 확실히 챙겼다. 금전적인 이득은 물론이고 군에게 신뢰. 다른 말로 하자면 호감도를 얻어냈다.

' 이대로만 가면... 탄탄대로다. '

군의 힘을 등에 업는다는게 이래서 좋다.

' 어쨌거나 와이투리스 건은...'

또 모른다. 돈이 돈을 낳는다고, 충분한 자본을 가진 어떤 사람이 마음먹고 작업장을 차린다면 와이투리스 고기의 독점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 판캐를 고용해서 와이투리스를 사냥한 뒤, 자유무역지대를 통해 와이투리스의 고기를 사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훌팬도 그 생각을 해보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나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군에게 밉보이면서까지 굳이 와이투리스를 판매해야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고 -사정이야 어찌됐든 그는 딸에게 초기자본금으로 1억을 투자할 수 있을만큼 경제력이 있는 편이었고, 다수정예회는 자금력이 괜찮은 유니온이기도 했다 - 일단 보류하고 있던 상태였다. 그 문제가 이번에 해결됐다. 어지간해서는 군과의 관계가 틀어질 일은 없을 거라고 판단됐다.

' 최대한 비밀로 하는 게 좋겠지.'

와이투리스에 관한 것은 아는 사람이 없으면 없을수록 다수정예회에 좋다.

' 흐음....'

다수정예회의 조합장. 훌팬은 눈을 감았다. 생각에 빠져들었다.

와이투리스 사냥 건. 이쪽은 최근에서야 겨우 알았지만 어쩌면 다른 거대 유니온들은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디선가는 작업장을 차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1004 유니온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

' 어차피 언젠가는 알려진다. 더 늦기전에... 이 쪽에서 독점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어. '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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