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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뜻밖의 해적-136화 (136/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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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나는 조용히 로제가 누워있는 침대에 앉았고, 로제의 몸이 약간 움찔했다.

"왜 그래? 안 잡아먹어."

나의 말에 로제가 조용히 대답했다.

"... 진짜로요?"

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고, 로제는 한숨을 쉬었다.

"진짜 아무것도 안할거에요? 5일 동안 같이 침대에서 잤는데요? 나 이제 완전히 나은 것 같은데? ... 아니, 꼭 뭘 하자는 건 아니지만요."

나는 그 말에 뒤돌아 있는 상태에서 속으로 조용히 웃다가 그대로 몸을 홱 돌려서 로제를 감싸고 밀어서 넘어뜨렸다. 히아아악. 하는 소리가 들리고, 로제가 양 손을 가슴에 모은 채로 내 아래에 깔린다.

"뻥이야."

나는 그렇게 말하고 로제의 코를 살짝 깨물었고. 앗, 하는 소리가 로제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내 양 팔이 로제의 등 뒤를 끌어안으면서, 입술이 서로 부딪친다. 로제의 속이 그대로 빨려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나는 로제의 입 속을 빨아들였고, 그 때마다 로제의 허리가 약간 들린 상태에서 몸이 흠칫 흠칫 거린다.

약간 눈물이 맺힌 상태에서 켈록, 하는 소리를 낸 다음에 로제가 나를 보면서 급박하게 말했다.

"잠시만요, 레이먼드!"

미안, 나 지금 브레이크 뽑고 달리는 중이라서 멈추고 싶어도 멈출수가 없어. 내 입술이 로제의 목덜미에 닿고, 다시 빨아들이기 시작하자 로제의 양 손이 내 등을 꽉 부여잡는다.

"언제나 이 상황이면 레이먼드가 조금 이상해졌지만, 오늘은 엄청... 흐극?! 이상해!"

목 언저리에서 입술을 때자, 빨갛게 색이 변한 목덜미가 잠깐 드러난다. 다시 색을 확인한 나는 그 언저리를 살짝 깨물고, 다시 로제의 몸이 약간 굳는다. 로제가 그 상태에서 이익... 하는 소리를 내더니. 그대로 내 몸을 꽉 잡고 그대로 나의 몸을 뒤집는다.

입장이 뒤바뀌어서. 이제는 로제가 내 위에 올라탄 상태. 로제는 그 상태에서 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자신의 상의를 천천히 벗는다. 흔들리는 조명 아래에서, 새하얀 상체가 드러나고, 로제가 양 손으로 내 상체를 들어올리고는 말한다.

"만세."

... 나는 그 말에 조용히 만세를 했고, 로제가 내 옷을 잡고는 그대로 벗겨낸다. 로제는 침대 위에 상반신을 벗은 상태로 일어나서 아래쪽도 모두 벗고 나신이 된 다음 내 위에 다시 올라탔다.

"예전에 뭐라고 했더라."

로제는 그렇게 말하고 나서 내 귓가에 얼굴을 가져가 귓볼을 살짝 핥고는 말했다.

"어흥."

나는 웃음이 나오는 걸 참으면서 그녀의 허리를 꽉 끌어안았고. 로제가 그 사이에 내 목덜미에 조심스럽게 키스를 한다. 육식 동물이 너무 정중하지 않아? 어미한테서 젖을 받아먹는 아이처럼 로제는 그렇게 내 목에 입을 가져가고 조심스럽게 핥고, 빨았다. 간질거리는 감촉이 목에 달리고 나는 손을 뻗어서 가볍게 로제의 엉덩이를 두들겨준다.

"..."

나를 한 번 노려본 다음에 로제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자신의 품 안으로 내 머리를 끌어안았고, 나는 조용히 로제의 말랑거리는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변태. 아까부터 계속 엉덩이만 만져."

나는 그 말에 웃으면서 로제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살짝 모아보고는 그대로 쓸어올리며 등으로 손을 이동시켰다. 그 상태에서, 로제는 후우... 하고 심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하... 한번... 한번만이니까요."

로제의 몸이 딱딱하게 굳은 상태에서, 그녀의 하반신이 점점 위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위로 올라올 수록 로제의 얼굴 위로 점점 붉은색이 장미꽃처럼 확 번지기 시작하고. 로제는 천천히 자신의 하반신을 내 얼굴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니까, 나는 갑지기 로제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어. 스스로 부끄러워서 입술을 집씻으면서 시뻘겋게 얼굴에 불이 붙어서는. 내 시선에서 로제의 얼굴이 사라지고, 대신에 조명 아래에 드러난 그녀의 비소가 보인다.

"자... 봐줘요.. 아무렇지도 않죠? 저, 거기에서 아무 일도 안 당했다는 거... 알겠죠? 응?"

저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나는 이해했다. 걱정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자신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슨 일을 당했다고, 내가 착각하고 있을까봐. 고작 그런 이유로 저런 얼굴을 하고는 스스로 챙피한걸 참으면서... 나는 내 앞에 나는 조용히 그녀의 비소에 입술을 맞추었다. 약간 비릿한 냄새와 함께, 시큼한 맛이 혀를 타고 들어온다.

"잠깐?! 그거는 아니에요. 그게 아니에요! 그런거 하라고 한게 아닌데에에에에...."

로제의 몸이 꿈틀거리면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이럴 떄에는 이상하게 나보다 힘이 약해지는 것 같다는 말이지. 나는 로제의 엉치뼈를 양 손으로 꽉 잡고는 로제의 속살을 핱기 시작했다. 로제의 손바닥 하나가 내 배에 닿는다. 그리고 남은 손 하나로는 입을 막고 있는지 으으..읍... 하는 소리가 들린다.

마른 우물을 파내듯이, 나의 혀가 로제의 몸 속으로 밀려들어가고, 조금씩 안이 젖어들어가는게 느껴진다. 로제의 몸이 덜컥덜컥거리다가 그대로 넘어가서 내 배 언저리에 로제의 뒷머리가 닿는게 느껴진다. 나는 그대로 계속해서 로제의 우물에 지하수를 퍼올리기 위해서 열심히 혀를 놀린다.

"아... 흐으으으으..."

내 머리 양 쪽에 자리잡고 있던 다리가 꽉 오므라들기 시작하고 로제는 내 배에 뒷머리를 댄 상태에서 허리를 부들부들 떤다. 잠시 더 시간이 지나자, 로제가 몸을 꿈지럭거리다가 허리를 약간 굳히고는 잠깐 들썩거렸다.

"잠깐, 잠깐! 멈추라고 말했잖아요...!"

그리고는 상체를 일으켜서 양 손으로 내 이마를 꽉 누르고는 자신의 하반신은 내 얼굴에서 떼어낸다. 그리고, 로제의 몸에서 나온 액체들로 인해서 반질거리는 내 입가를 보고 다시 얼굴이 시뻘겋게 변한다.

로제가 그 뻘겋게 변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잘 들어요. 아무것도 하지마."

그렇게 말하고는 로제는 나의 하반신을 한 번 쓰다듬고는 옷을 벗겨내어서 나도 알몸으로 만들었다.

"..."

나에게서 등을 돌린 상태로, 로제는 아마도 잔뜩 피가 몰려있는 그 물건을 바라보고 있는 모양이다. 로제 쪽에서 작게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하는 중얼거림이 들려온다.

로제는 다시 몸을 돌려서 나의 얼굴을 내려다 보는 자세가 되었고. 표정이 약간 구겨지기 시작한다.

"크...으으으응...."

그리고, 내 성기가 로제의 우물 속으로 천천히 밀려들어가기 시작한다. 로제는 자신의 양 팔을 내 가슴 위에 올린채로 조금씩 허리를 움직여서 자신의 몸 속으로 나를 초대한다.

"후우... 후우..."

로제의 반짝이는 검은 음모와, 나의 음모가 서로 맞닿고, 내 치골과 로제의 치골이 완전히 맞 닿은 상태에서 로제가 나를 보고는 애써 웃었다.

"해볼게요."

로제는 그 말과 함께 천천히 나에게 몸을 포갠 채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움직일 때 마다. 내 앞에 붉게 물들어 있는 로제의 얼굴이 가까워 졌다가, 멀어진다. 땀으로 미끌거리는 로제의 가슴과 배가, 마찬가지로 땀으로 미끌거리는 나의 상반신을 쓸어내리고, 쓸어올릴 때 마다. 내 몸이 로제의 속살을 가르고 들어갔다가, 다시 빠져나간다.

그렇게 움직이고 있는 로제의 양 손을, 나는 깍지 낀 채로 잡았고. 살짝 그 팔에 힘을 넣었다. 로제의 상반신이, 나에게서 떨어지고. 그녀는 내 위에 올라탄 상태로, 나와 깍지 낀 양 손을 손잡이 삼아서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거... 흑..."

로제의 머리가 살짝 위로 들리면서 검은 머리카락을 홱 뿌리치고 나서 약간 더 속도를 빠르게 한다. 움직일 때마다 감싸고 누르는 듯이 나에게 가해지는 자극이 점점 강해진다.

서로의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로제의 입에서 나오는 숨소리. 나의 입에서 나오는 숨소리만이 가득한 상태에서 로제가 자신의 허리를 약간 꿈틀거리면서 자신의 몸 안에 들어가 있는 내 몸을 조심스럽게 움직여보고는. 다시 허리를 움직인다. 살이 비벼질 때 마다 허리를 타고 진한 쾌감이 머리까치 차오른다.

"흐아.... 아아..."

로제의 표정이 아까보다 훨씬 더 풀리고. 로제는 눈을 가늘게 뜨고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로제의 몸이 딱 멈춘다. 그리고 울먹거리면서 몸을 흠칫거리기 시작한다.

"안돼... 위험해 이거..."

로제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몸을 멈춘 상태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나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깍지 낀 손을 풀고 그녀의 골반을 양 손으로 잡고, 누르면서 내 허리를 위로 쳐올린다. 로제가 그 행동에 자신의 눈을 크게 뜨고 양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는다. 로제의 얼굴이 휙휙휙 도리질을 치고, 양 손으로 막은 입 속에서 축축하게 젖어있는 비명소리같은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도리질을 칠 때마다 아름다운 검은 머리카락이 휙휙휙 흔들린다.

전기라도 통하는 것 처럼 로제의 상반신이 계속 흠칫거리고, 로제의 몸이 안으로 들어간 나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한다. 로제는 그대로 내 쪽으로 엎여저서 나를 끌어안고는 내 목 너머의 베게에 자신의 얼굴을 묻고 아아아아아.... 하는 소리를 배게 안에서 외친다. 그리고, 로제의 몸 속이 빠른 속도로 우물거리면서 뜨거운 물을 쏟아낸다.

로제가 고개를 돌려서 내 귓가에 후우.. 후우... 하는 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나는 그녀와 아직 연결된 채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까먹은거 하나 없어?"

그 말에 로제가 에? 하는 소리를 냈고. 나는 로제가 물음표를 띄우고 있는 사이에 몸을 뒤집으며 로제의 몸 속에 있던 나의 물건을 뽑아내었다. 약간 풀린 눈으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로제는 내가 그녀의 품을 나오는 데도 멍한 눈동자로 바라보고만 있는다. 나는 힘이 빠져서 엎드려 있는 로제의 등 뒤로 돌아가서 로제의 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만 만족하면 끝이 아니잖아. 나쁜 아이."

하... 아? 하는 소리와 함께 로제는 멍한 눈으로 뒤를 돌아보앗고. 그 사이에 나의 몸이 다시 한 번 로제의 살을 가르고 들어간다.

"으흑?! 레이먼ㄷ... 레이먼드는 너무해요! 흐아아.... 여자의 몸을... 전혀 배려하지 않아...!"

다시 안으로 밀려들어가자 축 들어져 있던 로제의 몸에 힘이 바짝 들어가고. 로제는 울상을 지으면서 다시 얼굴을 배게 안으로 묻어놓고서는 신음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의 건강하고 발기찬 밤운동은 내 몸에서 자그마치 두 번이나 씨앗들이 로제의 몸 안으로 흘러들어가고 난 다음에야 끝났다.

서로 다시,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로제는 내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말했다.

"그 저택에서 잡혔을 때. 제일 걱정되었던 게 뭔지 알아요?"

나는 로제의 머리카락을 가만히 쓰다듬었고. 로제는 눈을 살짝 감고 말했다.

"아, 어쩌면 다시는 나는 이렇게 행복하지 못하겠구나. 이걸로 끝나는구나. 다시는 못 볼 수도 있겠구나."

로제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조용히 말했다.

"너무 늦게 말하는데요. 거기에서 저 정말로 무서웠어요."

나는 그 말에 로제의 머리에 입술을 한 번 맞추고 말했다.

"나도 무서웠어."

로제의 얼굴이 나를 향하고. 나는 로제의 이마에 입술을 한 번 맞추고 말했다.

"다시는 너를 못 볼까봐."

나의 말에 로제가 고개를 숙이고, 내 가슴에 로제의 눈물이 떨어진다.

"너무 행복해서 미칠것 같아..."

로제는 말이 끝나고 나서도, 한 동안 내 가슴으로 떨어지는 눈물들은 멈추지 않았고. 나는 가만히 그 상태에서 로제의 머리를 끌어안고 눈을 감았다.

============================ 작품 후기 ============================

너희들은 이제 충분히 쉬었어! 이제 작작하자.

내일 뵙겠습니다.

ps. 항해 탐험물이라는 성격 상. 제가 준비한 이야기가 다 끝나더라도 5~6편 짜리 자잘한 에피소드들로 해서 서너개는 외전 격으로 쓰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아니면, 몇년 뒤의 후일담이라던가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완결이 난 다음에 외전 느낌으로 해서 차기작 준비하며 넣는 쪽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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