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어로 메이커-191화 (191/240)

— 구동 테스트 결과가 나왔네. 자료는 죠엘 양 편으로 보냈으니 확인을 해 보게나.

아르톤과 만나고 3일 후.

죠엘을 통해서 하퍼의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던 프로젝트 중 하나가 완성 된 것이다.

— 그리고 우리 허니가 드디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됐다네. 이게 전부 자네 덕이지. 이 은혜는 절대로 잊지 않겠네.

더불어 고서정의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혜허 스님이 가지고 온 약물을 통해 일차적 치료를 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된 성분이라는 명분으로 죠엘의 실험에 자원. 추가적인 치료를 받으며 병을 치유하고 있었다. 이미 그녀의 상태는 암암리에 학계에 퍼지기 시작했다.

연구실 관련 인물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문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논물과 실증을 위한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희망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살아 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사람들도 있다.

하퍼와 상의하여 국제 질병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죠엘과 혜허 스님. 그리고 저명한 인물들이 아래로 모일 예정이다. 지금은 내 정체를 숨기기 위해 소극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욱 대단한 것들이 탄생하지 않을까.

천형에 굴복하여 좌절만을 가지고 사는 이들이 없게……

적어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전부 다 개화하고 살 수 있는 세계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어떤가, 인가? 내 제안을 수락하는 거겠지?”

그러기 위해서는 선결 조건이 필요하다.

이단의 척결. 그것을 위해 악마와 손을 잡는 것이 꺼려지기는 하지만, 가끔은 무모하게 보이는 도전을 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한시적이다. 일이 끝나면 너는 다시 본래 있던 세상으로 돌아가라.”

“당연한 말을. 나도 이곳은 별로 마음에 안 든다고.”

거짓. 하지만 토를 달지는 않았다.

그가 약속을 어기고 악마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면 나 역시 그에 걸맞은 수를 쓸 테니까. 신과 싸워가는 인간의 능력을 우습게보다가는 큰 코 다치게 될 것이다.

#

퍼퍼펑! 펑!!

게이트 대응팀 공식 기자회견장.

수많은 플래시들이 어지럽게 터지고 있다. 그 가운데에 있는 단상. 나이 지긋해 보이는 남성이 땀을 뻘뻘 흘리며 낱장의 회견문을 읽고 있다.

“에……그런 이유로 정부는 게이트에 대한 권리를 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지닌 단체들에게 이양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고심 끝에 나온 결정으로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내기 위한 방법임을 고려하여……”

말미에 적힌 말을 읊어 내리자 사방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플래시 터지는 속도가 점차 증가했다. 그만큼 남성의 땀도 비 오듯 흘러내렸다.

“각계의 인물들이 보다 협조적으로 나오기를 소망하는 바입니다.”

“KTN 유승근입니다!! 지금 정부가 게이트에 대한 권리를 포기한다고 말 한 건가요!?”

“포기는 아닙니다. 한시적으로 권리를 양도하는 것이죠. 보다 전문가에게 맡겨서……”

“그게 그 말 아닙니까? 자본 출처도 모를 기관에서 양도한다는 건 결국 게이트의 산물을 타국의 인물들에게 보낼 수도 있다는 거 아닌가요?”

“크흠. 자세한 내용은 추가로 지급한 문서에 적혀 있으니 확인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잠시 만요! 겨우 그걸로 끝을……이봐요!!”

그만이 아닌, 다른 기자들도 달라붙었지만 기자회견을 연 남자는 보디가드들에게 휩싸인 채 총총 걸어 사라져갔다. 이건 회견이라기보다는 단순한 통보. 의문은 그대로 남겨 둔 채, 정부의 방안만을 전하고 물러난 것이다.

“다, 다 된 겁니까?”

“후후. 수고했습니다. 이런, 땀을 너무 흘리시는군요. 제가 좀 시원하게 해 드리죠.”

회견장 뒷문으로 빠져나와 길게 이어지는 통로.

땀을 줄줄 흘리는 남성 앞으로 은색 정장 차림의 차남혁이 모습을 드러냈다. 손끝으로 남자의 이마를 툭 치니 뚝뚝 떨어지던 땀방울이 그대로 얼어붙었다. 챙. 바닥에 떨어져 부서지는 소리가 기괴할 정도로 크게 들렸다.

“이, 이제는 가도 되는 겁니까? 제 딸도 풀어 주시는 거죠?”

“당연한 말을. 저는 악인이 아닙니다. 따님 분도 그저 저희와 같이 휴가를 즐긴 거뿐이니까요.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 그럼 이만!”

차남혁의 확답이 떨어지자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통로를 통과해 멀어져 갔다.

차남혁이 잠시, 그가 멀어지는 모습을 바라봤다. ‘이대로 보내도 되는 건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통로 측면 그림자 사이에서 한 사람이 더 모습을 드러냈다.

크랙의 일원으로 일전의 싸움에도 차남혁 옆을 지켰던 남자다.

“괜찮아. 어차피 쥐꼬리 만 한 심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야. 우리에게 대적할 생각은 하지 못하겠지.”

“흐음. 하지만 의아하군. 어째서 이런 번거로운 방법을 취한 거지?”

“신의 힘을 나눠 주기에는 너무 부족한 인간이야. 힘은 무한하지 않아. 자격이 되지 않은 인간에게까지 그 힘을 허락하고 싶지는 않더군.”

“그게 추구하는 방식인가?”

“우월한 신인류만이 정점에 서야 옳은 거지. 우민들은 그저 몇 마디의 말이나 조건만으로도 충분히 제어가 가능해.”

하얗게 웃는 차남혁의 모습에, 상대하던 남자가 몸을 살짝 떨었다.

“일단 이것으로 조건은 클리어 됐다. 준비하고 있던 이들에게 공매에 참가하라 전해 둬. 우리는 일단 한국을 떠야 하니, 적어도 남의 손에 들어가는 건 막아야지.”

“이름 없는 자. 꽤나 귀찮게 하는군.”

“스토리에는 말이야. 고난이 존재해야 재미있는 법이라고. 너무 세상이 자기 마음대로 흘러가면 그것도 재미없지 않겠어? 나는 상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와 주었으면 좋겠어. 그래야 무료한 삶이 조금이라도 재미있어 질 테니까.”

“……버릇이 또 나온다고.”

“아. 그랬나? 하하, 미안하군.”

일그러진 얼굴을 차남혁이 손으로 가렸다.

곁에 선 남자가 묘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떠나기 전까지 사고는 치지 말자고.’ 그리고 뒷말을 하나 덧대는 것으로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그래야지. 사고는 나중에라도 얼마든지 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뒷말은 그리 개운하지 않다.

입술을 핥으며 웃은 차남혁이, 텅 빈 복도를 뚜벅뚜벅 걸었다.

#

“그렇다고 하더군.”

“……음.”

아르톤에게서 손을 때었다.

지금 한 것은 악마의 눈을 통해 지나간 일을 살피는 비전 공유. 아르톤이 차남혁의 뒤를 쫓아 정보를 캐다가 발견한 장면이었다. 안 그래도 기자회견이 갑자기 열린 터라 무언가 뒷공작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 딱 맞아 떨어졌다.

“인간, 이자가 하려는 건 우리 세계와의 연결을 공고히 하는 거겠지? 그렇다면 막아야 하지 않나? 이 이상 유르고의 힘이 넘어온다면 이쪽 세계의 파멸이 더욱 빨라질 뿐이야.”

“알고는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움직이는 건 어려워. 이쪽은 지켜야 할 것이 있거든.”

“어리석은 일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게이트를 전부 손에 넣어 유르고의 추가 진입을 막아야 해.”

“시끄러워. 그게 가능했다면 내가 안 했을 거 같아?”

정보를 교류하고, 협약을 맺었다고 내가 악마와 친해진 건 아니다.

게다가 아르톤은 현대에 대해서 어중간하게 알고 있는 터라 대화가 자꾸 어긋난다. 바로 어제만 해도 악마의 힘으로 사람을 홀려 사방으로 뿌리는 걸 억지로 뜯어 말렸다. 지금은 손을 잡고 있지만 이놈은 역시 악마였다.

게다가 게이트를 전부 손에 넣는다?

당장 차남혁을 견제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핀 포인트 카메라로 그와 이진혁의 싸움을 전부 담아왔다. 일전에 확보한 영상과 지금의 것. 두 가지를 합치면 언론을 흔들기에 충분한 증거라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결론은?

카메라로 담아 온 영상은 전부 쓸 수가 없었다. 화면이 일그러지고 깨진 터라 복구를 최대한 해도 얼굴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말하길 무언가 강력한 힘이 주변을 왜곡시켜 빛의 진입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이단의 힘인가……라고 생각을 해 봤지만, 그것보다는 다른 도구의 역량이지 않을까 싶었다.

내가 따라온 것을 예측한 것은 아닐 터.

아마 위성에 대한 경계를 하기 위해서 특수한 물건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일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그 역시 대비를 갖추었다는 얘기겠지.

이래저래 상황이 쉬운 게 아니었다.

“인간. 그렇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지?”

“공매는 내가 알아서 한다. 지금 중요한건 차남혁 등이 미국으로 건너간다는 내용이야. 이름 없는 자를 견제해서 그런다고는 하지만, 그것만이 이유 같지는 않아. 그 내막을 알아야 대처 할 방법이 나올 거 같다.”

“흐음. 내가 또 정보를 캐 와야 한다는 건가? 하지만, 인간. 나도 이런 일이 쉬운 건 아니라고. 차남혁, 그 인간의 힘이 날로 갈수록 강해지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고.”

“악마왕 쯤 되시는 분이 겁나는 것도 있나 보지?”

“하하. 인간, 어설픈 도발은 그만 둬. 악마라고 다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건 아니야. 게다가 우리는 멸망의 시간을 보낸 바 있지. 두려움을 느끼는 것에 부끄러워하지 않아. 그렇다고 한다면 오직 하나. 악마를 대표하여 내가 넘어왔는데 방심을 해서 적에게 당해 버리는 거지.”

이건 진심이 철철 넘쳐서 뭐라 반박을 못하겠다.

멸종 직전의 악마 대표. 악마라는 점을 떼고 보면 그 역시 절실하다는 거겠지. 비록 그것이 인간과는 대척점에 선 악마라 해도 말이다.

짧게 한숨을 쉬고는 품에서 사각형의 판을 하나 꺼냈다.

“그건 뭐지?”

“내 힘이 담긴 물건이다.”

“흠. 묘한 기운이군. 이것이 네가 말 한 신성력이라 이건가? 이걸로 유르고의 힘을 정화 할 수 있다니. 솔직히 믿기 힘든 이야기군.”

“믿기 싫다면 돌려줘도 된다. 만약을 대비해서 주는 것뿐이니까. 만약 이단의 힘이 네게 침범하려 한다면 그걸로 막아라. 아마 한 번 정도는 방어를 해 줄 거다.”

신성력이 네크로맨시에 반발하지 않은 것처럼, 악마 역시 이 힘에 반응하지 않았다.

내가 가진 신성력은 오직 이단에만 반응하는 힘이다. 아르톤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이단에 넘어가는 것보다는 낫겠지. 정수를 소모해서 일회용 성물을 하나 만들어 두었다.

“그럼 네 눈과 귀의 역할을 해 주도록 하지. 악마 왕을 이렇게 부릴 수 있다는 걸 영광으로 알아라. 인간으로 이럴 수 있는 건 네가 처음이니까.”

“너야말로 내 앞에서 무사히 돌아가는 걸 다행으로 여겨라. 해를 끼칠 수 있는 존재 치고, 내 앞에서 멀쩡히 돌아간 이들은 손에 꼽거든.”

“후후. 지지 않는군. 마음에 들어. 상황만 이렇지 않다면 네 탐욕을 부추겨 보고 싶다.”

“그때는 네 몸이 갈기갈기 찢어질 뿐이다. 그만 떠들고 가 보기나 해.”

악마다운 말이라도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걸까?

아르톤이 히죽 웃고는 연기처럼 흩어졌다. 정신체이기에 가능한 재주다. 정보를 탐하기 위해 써먹기에는 좋지만, 확실히 부담되기는 한다.

……역시 족쇄를 걸어야 할까?

생각이 깊어졌다.

#

“준경 씨. 이야기는 들었나요?”

다음 날 게이트 공매건으로 소향을 찾아갔다.

그녀는 내 얼굴을 보자마자 물었다. 힐끗 사무실 쪽을 보니 다른 이들도 전부 보여 있었다. 얼굴이 퀭한 것이 기자회견 이후에 꽤나 골머리를 썩은 모양이다.

“네. 그렇게 늦은 시간에 기자회견이라니. 꽤나 급했던 모양입니다.”

“큰일 났어요. 정부가 제약 없이 공매 조건을 풀어두는 바람에, 사방에서 몰려오고 있다고요.”

“외국자본의 유입 말인가요?”

“지금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만약 석유재벌들이 돈뭉치 들고 달려들면 우리가 어떻게 버티라는 건지……”

근심어린 그녀를 다독이며 사무실로 들어갔다.

서율이를 비롯해서 회사 식구들이 전부 모여 있었다. 밖에서 한 얘기를 들었는지 하나같이 답을 바라는 표정으로 나를 봤다.

병아리들 같으니.

“일단 너무 걱정 할 필요는 없어요. 정부가 자본 제약을 푼 건 말 그대로 국적 불문의 전문가를 초빙하기 위한 거죠. 조건은 있어요. 제반 지식과 시설을 가진 집단. 그리고 게이트에서 얻은 물건의 상당부분을 국가에 상납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 조건은 들어 본 적이 없는데요?”

“아는 분께 들은 내용이에요. 아마 오늘 내로 관련자들에게 전달 될 겁니다.”

이건 후퍼를 통해서 들은 내용이다.

이래서 영향력 있는 사람과 인맥을 터 두면 좋은 것이다. 남보다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은가?

“죠엘 양과는 통화를 했나요?”

“아, 네. 오늘 아침에 했어요. 보유 개척자 숫자대로 게이트를 얻고자 한다던데……가능할까요? 공매로 상대를 누르려면 들어가는 돈이 천문학적일 텐데.”

“투자대비 효율이 없다면 절대 돈을 쓰지 않아요. 가능하니까, 제안을 한 거겠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있어요.”

“후아. 삼촌이 그렇게 말 하니까 조금 안심이 되네.”

“그러게. 묘하게 삼촌 말은 설득력이 있다니까.”

차분하게 다독이니, 남규랑 동식이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율이야 미리 전화를 해서 알려 주었으니, 윙크로 화답을 해 주었다. ‘그런가?’라며 아직 머뭇거리는 소향을 자리에 앉혔다.

공매 건은 중요하지만 사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자본은 전부 죠엘에게 맡겼고, 그녀가 전면에서 움직일 일이니까.

내가 찾아 온 건 사실 다른 용건 때문이다.

“그보다 소향 씨. 공동조사팀 발주건으로 공문이 왔죠?”

“아……그거요? 오기는 했는데, 우리와는 별로 관련이 없잖아요. 그냥 넘겨 두었는데……”

“괜찮다면 제 이름을 그쪽에 제안해 주시겠어요?”

“조사팀에요? 하는 거야 문제없지만, 받아 주겠어요? 모여든 사람들 면면을 보니까 분야별 전문가들이던데.”

능력이야 어쨌든 내 지위는 보조팀의 일개 일원이다.

쿤이 하카림을 구하고 난 뒤 생겨난 지형 변화를 조사하는 팀에 내가 들어가는 건 사실 말이 안 된다. 하지만 안 되면 끝인가? 안 돼도 되게 하는 게 우리네 힘이다.

하퍼에게 말해서 우리 회사 식구들을 조사팀의 일원으로 넣으라고 부탁을 했다.

죠엘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가면을 쓴 나’의 조력자로 설명을 해 두었다. 조사팀도 다 돈으로 돌아가는 곳이다. 연구비에, 조사비용까지. 넉넉하게 후원을 한 다음에 전문가 보조로 내 이름을 올릴 수 있게 해 주었다.

“괜찮아요. 미리 얘기 해 둔 것이 있으니까, 소향 씨는 이름만 올려주시면 돼요.”

“으음……뭐, 그렇게 할게요. 하지만 굳이 그곳에 참가 할 이유가 있나요?”

“필요하니까요.”

악마왕 아르톤의 등장이 쿤의 활약으로 인한 반동이라면 또 어떤 것이 변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게다가 차남혁이 들고 나온 마법 반지. 이 물건을 현대에서 얻은 거라면 그가 점유한 지역을 알 필요도 있다.

만약, 무언가 물건이 남은 장소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면 쿤으로 그 위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보물 창고라면? 옮기면 된다. 공화국 수도에 박아 둔 다음에 그 위치를 지형 대비로 읽고, 현재 게이트로 이동 가능한 지역 중 일치하는 곳을 찾아내면 된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서 현실을 조작 할 수 있는 것.

오직 나만이 가능한 방법이다.

이것도 어찌 보면 부동산 투기이려나?

왕창 사 둘 생각이다.

※작가의 말

공모전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필명으로 알던 분들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이런 식의 교류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 꽤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상을 받고, 좋은 말을 들은 만큼 더 좋은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랬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참석해 보고 싶네요.

덧. 운동을 좀 해야겠습니다.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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