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어로 메이커-139화 (139/240)

쿤은 라라와 함께 방 안의 구석으로 몸을 피했다.

방 안은 선반이 구석구석 놓여 있는 형태라 몸을 숨길 공간은 많았다. 이내, 열풍과 함께 이글거리는 얼굴의 데미안이 안으로 들어왔다. 밖에서 무슨 고생을 하다 왔는지 상태가 더욱 고약해져 있었다.

“크, 크하하하하하!!!"

하지만 그런 상태와는 다르게 만면에서 웃음을 지우지 못했다.

크게 한 번 웃어 재끼더니, 바닥에 떨어진 보석 등을 손으로 쥐며 몸을 떨었다. ‘보석을 찾으러 왔던 건가?’ 쿤이 의문을 가진 채 그의 모습을 계속 유심히 지켜봤다.

“나와라 하카림이여!! 나는 정당하게 이곳의 주인이 되었다! 모습을 드러내라!!”

“……하카림?”

데미안이 방 안을 둘러보며 외치는 소리.

하카림이라는 단어가 섞여 있었다. 어째서 그 이름을 이곳에서 찾는 걸까? 하카림이 책의 주인이고 용암골렘을 다룬 장본인이라면 이 장소의 주인과는 대척점에 있다고 보는 게 맞다. 착각일까? 쿤이 미간을 좁혔다.

[이런, 망나니가 내 집을 다 부수는군.]

“……!”

그 순간, 낯선 목소리가 쿤의 귓가에서 들려왔다.

그가 입술을 잘근 씹으며 옆을 돌아봤다. 그만 풀쩍 뛰어 데미안에게 모습을 드러낼 뻔 했다. 초월적인 인내심으로 놀란 가슴을 겨우 부여잡았다.

하얗게 뜬 덩어리.

초감각. 아니, 망령제어로 느끼던 감각이 눈앞의 존재가 영혼임을 나타내고 있었다. 부른 적도 없는데, 이 망령은 어떻게 나타났단 말인가. 쿤이 마른 침을 꼴깍 삼키며 물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호? 내 목소리가 들리는가?]

“들리니까 묻고 있지 않습니까. 당신은 누구죠?”

“오빠? 거기, 누가 있어요?”

라라가 의아해 하며 물었지만, 입가에 손을 올리는 것으로 답을 했다.

희뿌연 영혼이 무언가 즐거운 듯 그의 주변을 빙빙 돌더니, 눈앞에 내려서서는 의지를 전달했다.

[반갑군, 반가워. 나는 하카림이라고 하네. 이곳의 주인이지.]

“주인……? 정말입니까?”

[하하. 거짓말을 해서 무엇 하겠나? 오래전부터 이곳은 내 안식처였고, 죽은 뒤에는 떠나지 못하는 감옥이 되었지.]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깊은 세월을 담고 있었다.

쿤이 자세를 달리 한 뒤, 소리치는 데미안을 곁눈으로 견제하며 계속 물었다. 그가 정말로 이 지역의 주인이라면 앞서 했던 예상이 전부 틀려진다.

쿤이 품안에서 석판을 꺼내 보이며 물었다.

“그럼 당신이 석판을 쓴 주인이라는 얘기인가요?”

[맞네. 내가 직접 석판을 작성했지. 그 일부가 밖으로 전해진 건가?]

“……그렇습니까? 석판을 적은 이유를 좀 물어도 될까요?”

쿤이 허리춤에서 진실의 돋보기를 떠내어 상대를 비췄다.

빛이 반짝이고 그가 말 하는 순간,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갈라 주었다. ‘진실?’ 돋보기에 뜬 글자를 보며 쿤이 미간을 찌푸렸다. 이건 또 이상하다. 석판을 쓴 자가 하카림이라면 대체 그 용암 골렘은 뭐였단 말인가?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건 아마 지루함이었겠지.]

“지루함……?”

[이곳을 보게. 아무것도 없어. 내, 아무리 시간을 빗겨가는 존재라 해도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길었네. 글귀들에 감성이 뚝뚝 묻어나지 않던가? 이거 남에게 보였다고 하니 조금 부끄럽군. 하하.]

마치 옆집 아저씨 같은 말투다.

정말로, 그의 말 대로일까? 돋보기에서는 모든 말이 진실로 그려지고 있다. 세 번 중 둘을 확인했음에도 거짓이 없다.

“그럼, 오면서 보았던 그 용암골렘과, 석판을 막던 힘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오. 내 장난감들을 보았군 그래. 어땠나? 나름 역작인데. 아무래도 많은 힘들이 한 곳에 집약되다 보니, 독특한 놈들이 많이 생겨나서 말이야. 집 좀 지키라고 풀어 놓았지.]

“……장난감이라니. 석판은. 석판은 어찌 된 겁니까? 무언가의 힘이 이곳으로 이어지는 걸 방해하고 있던데.”

[쯧쯧. 당연하지 않나. 누군가 이곳으로 오는 걸 원하지 않았으니까. 일단 저 놈을 보게나. 오는 놈들 중 태반이 저럴 텐데, 쉽게 문을 열어주어야 하겠나? 왕년이라면 모르겠지만 나도 이제는 힘이 다해서 더 이상 어찌 할 방법이 없네. 그냥 들어오지 못하게 방해만 할 뿐.]

쿤이 잠시 생각을 했다.

하긴, 석판의 내용을 보고 초대라 생각 한 것은 윤트락과 그 자신의 입장이었을 뿐이다. 그가 정말로 고독함에 그런 석판을 날려 쓴 거고, 사실은 누구도 들어오지 않기를 원했다면 상황은 간단해진다.

쿤은 원치 않는 곳에 불법으로 침입한 것에 불과하다.

“키이이이……”

[허어. 보게나. 이제는 키워주던 애완동물마저 주인에게 이를 드러내고 있어. 오랫동안 살아온 존재의 숙명이겠지.]

이를 드러내는 토토를 보며 하카림의 영이 혀를 찼다.

‘잠깐만. 토토의 말에 의하면 이 방의 주인은 무서운 얼굴로 석판을 남긴 뒤 방을 봉인하고 나갔어. 고독함에 석판을 남기면서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세월에 먹혀서 미친 건가? 아니면 거짓말?’

쉽사리 판단이 안 섰다.

전부 다 거짓인가? 아니다. 진실의 돋보기는 분명 ‘진실’을 표시했다. 설마 물건이 잘못 된? 공간이동의 반지도 한 번 막혔으니, 다른 물건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한 번 실패 사례가 생기니 다른 것들에 대한 신뢰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장 나오지 않으면 이곳을 모두 불태워 버리겠다!!”

그러는 와중에도 데미안을 꾸준하게 협박을 하고 있었다.

손 위로 광구를 띄워 놓고는 당장이라도 던질 듯 요란하게 움직였다. 그때마다 하카림의 영혼이 움찔움찔 하는 것이 꽤나 극적인 반응이었다.

[이보게, 그러고 있지 말고 저 인간을 좀 막아주면 안되겠나? 내가 보다시피 몸뚱이가 안 남아서 어찌 할 방법이 없다네.]

“어차피 죽어버린 거 방 하나 사라진다고 문제 될 건 없지 않습니까?”

[허허. 남 일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말 하면 안 되지. 내가 이곳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데. 저기 깔려있는 보석들이 보통 물건 같나? 하나같이 역사와 전통이 담긴 것들이네. 그냥 불타 없어져서는 말이 안 되지.]

“제가 도와드리면 뭘 얻을 수 있죠?”

일단 의문은 접어 두고 현실적인 부분을 챙기기로 했다.

이곳까지 온 이유는 석판을 얻어 율트락에게 한 표를 받기 위함이다. 상대가 미쳤든 아니든 석판만 챙겨나갈 수 있으면 상관없는 이야기.

반짝이는 하카림의 영이 한 바퀴를 돌고는 의지를 전했다.

[자네가 이 방을 지켜만 준다면 원하는 물건을 얼마든지 가져 갈 수 있게 해 주지. 어떤가?]

“그럼 그냥 불태우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습니까?”

[아니지, 아니야. 이곳에 있는 것들도 이제는 밖으로 나가 빛을 봐야지 않겠나? 저런 무뢰배한테 사라지느니, 그래도 격식 있는 사람 손에 들어가는 게 나아. 그 편이 흡족하겠지.]

“뭐……그 조건에 석판을 건네주는 거라면 받아들이기로 하죠.”

[석판? 그 못난 물건을 어째서 원하는 건가? 다른 좋은 물건들도 많은데.]

“싫다면 같이 불구경이나 해야겠군요.”

[끄응. 알겠네. 자네가 저 무뢰배를 쫓아내 준다면 석판의 원판이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해 주지.]

일단 이것으로.

쿤이 하카림의 영을 한 번 더 바라본 뒤, 밖으로 나갔다. 어차피 데미안과는 한 번 결착을 내야 했다. 그가 이단의 힘을 받아들인바 싸움은 피해 갈 수 없었다.

“네놈!?”

모습을 드러낸 쿤을 보며 데미안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나보다 먼저 이곳에 와 있었던 거냐!?”

“불만이라도?”

“건방진 소리 하지 마라. 나는 비역의 주인으로 인정받았다. 네놈 따위가 끼어 들 일이 아니다.”

“……비역?”

그러고 보니 데미안의 머리위로 못 보던 관이 하나 쓰여 있었다.

붉은 테두리에 금색의 장식. 그리 화려한 형태는 아니었지만 묘하게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물건이었다.

데미안이 그 관을 손으로 가리키며 웃었다.

“이게 바로 그 증표다. 비역의 주인을 나타내는 의미지. 나는 정당하게 그 후계를 인정받은 사람이 되었다.”

“무슨 개소리냐. 오다가 벽에 머리라도 박은 건가?”

“흥. 무지한 놈. 지금까지 한시가 급한 시점에 내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 지하까지 내려왔다고 생각 한 거냐? 나는 구질구질한 전쟁 따위 없이도 굴락의 이름을 이 땅에 새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 그리고 손에 넣을 수 있었지.”

“그게 그 머리위의 관이라 이거군.”

데미안이 하카림의 기억에 남아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의문을 가졌다.

고문을 익히기 위함도 아닐 테고, 미리 알고 표를 받기 위해 왔을 리도 없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일까? 고맙게도 지금 자신의 입으로 술술 말을 해 주고 있었다.

쿤이 한 걸음 물러난 태도로 다음 말을 슬쩍 유도했다.

“비역은 아주 오래전에 하카림이 만든 곳이지. 공화국이 시작하기도 전.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도록 터를 다지고, 각지의 유물을 수집하여 이 안에 보관했다. 그리고 그곳의 주인 될 자를 뽑아, 이 금속 관을 머리에 씌웠지. 일종의 왕관처럼.”

“그걸 찾기 위해서 내려왔다 이거군. 아마 하카림의 책에서 힌트를 찾은 거겠지?”

“하하하. 그래도 아주 멍청하지는 않군. 맞다. 비역에 대해서 하카림이 남긴 책이지. 비역의 주인이었던 자들. 그리고 이 장소에 대한 설명 등. 책을 찾기 위해서 꽤나 고생을 해야 했어.”

쿤이 슬쩍 옆을 돌아봤다.

하카림의 영혼이 둥둥 떠서는 의지를 전했다.

[그래, 기억이 나는군. 석판을 쓰기 전보다 훨씬 전에 그런 걸 썼던 기억이 있어. 오래전 비역을 지키던 놈들 중 하나가 들고나간 걸로 아는데, 그게 어쩌다 보니 저런 놈의 손에 떨어졌군.]

이런 아도란 같은 놈.

쿤이 속으로 하카림을 욕한 뒤, 다시 데미안을 봤다. 그는 득의한 표정을 지우지 않고 있었다. 지금 이 상황. 자신이 비역의 주인이 되고, 쿤을 상대하게 되는 그런 모습이 꽤나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그래서 이 비역을 왜 얻으려는 거지? 금과 보석 때문에? 돈으로 얻을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 텐데?”

“후후후. 고작 저런 패물 따위가 이 비역의 가치라 생각하는가? 이 비역의 가장 중요한 점은……아아. 굳이 그런 것까지 네놈에게 말 해 줄 필요는 없겠어. 어차피 죽어서 재가 될 몸이니까.”

“하던 말은 끝까지 하는 게 어때?”

“큭큭. 죽어서도 그 비밀을 알지 못할 거다. 썩어가는 몸뚱이를 보면서도, 풀지 못한 비밀에 괴로워하겠지. 재미있는 모습일 거야.”

“꽤나 속이 꼬였군.”

어쩔 수 없나.

쿤이 입술을 핥으며 아쿤을 꺼내 들었다.

이 정도면 들은 건 다 들었다. 하카림의 진실은 둘째 치고, 눈앞의 망나니부터 썰어 낸 다음에 필요한 것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된 거 나도 하나 말 하지.”

쿤이 감각을 끌어 올리며 자세를 취했다.

데미안의 몸 주변으로 광구들이 위치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둘 사이 공간으로 퍼져갔다.

“네 형 말이야. 내가 죽였다.”

움찔—!

작은 틈 발견.

쿤이 튀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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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의 묘리는 예상치 못한 시점에, 가장 치명적으로 공격이 가해지는 것이 있다.

긴장을 하며 전투를 대비하다 생각지 못한 소식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그것이 말로 기습의 기점이 될 만 한 틈. 쿤은 오랜 경험으로 이런 틈을 찌르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너……!!”

아쿤이 데미안의 법복에 충돌했다.

새하얀 빛이 물결무늬로 번지고 강력한 반발력이 손목을 통해 쿤에게 전해졌다. 허나, 이 정도는 예상했던 부분. 힘을 더 집중하고 의념을 모아서 일점으로 찔렀다. 백열하는 아쿤의 검극이 법복의 힘을 파훼하고 안으로 파고들었다.

푸욱—!

복부에 한 방.

노린 건 심장이었지만 법복의 힘에 의해서 방향이 조금 틀어졌다. 핏물이 베어 나오고 충격이 데미안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죽여 버리겠다!!!”

광구가 유성처럼 내렸다.

쿤이 아쿤을 비틀어 뽑고는 몸을 반쯤 돌렸다. 광구가 발치에 떨어지며 화려하게 폭발했다. 파편이 몸을 두드리지만 그 정도는 딱히 문제가 없다. 다시 발끝으로 지면을 차, 광구의 폭격을 흘려내고는 데미안의 목 언저리를 베었다.

“크윽!!”

흰 빛이 튀고 몸이 튕겨났다.

광구는 계속해서 쿤의 몸을 노리고 떨어졌지만 초감각은 이를 사전에 예지해 주었다. 보고 느낄 수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면 피하는 건 어렵지 않다. 우아하게 도는 쿤의 모습은 마치 춤추는 발레리노와 같았다.

“타라—!”

프리실라의 마법 장갑이 번쩍였다.

불꽃이 파도처럼 몰아쳐, 데미안의 법복과 충돌했다. 빛이 요란하게 비산했다. 모든 물건이 그렇듯 한 번 사용하고 나면 반드시 재사용까지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도미닉의 법복이 그러했고, 데미안의 것도 그렇다.

신성 대지의 축복.

바닥에 장판을 깔고, 분노를 활성화 시키며 고속으로 질주했다.

광구 두 발이 얼굴 옆으로 스쳐갔다. 짜릿함에 가슴 속에서 차올랐다. 전투로 인한 흥분은 고스란히 힘으로 전달되었다.

키릭. 아쿤을 잡은 손에 힘을 주고, 의념을 집중시켰다.

‘오링의 허리띠’로 증폭된 힘이 여실히 느껴졌다. 의식의 검의 힘은 말 그대로 의식의 집중도. 허나, 이를 전달하는 육체의 힘을 무시 할 수는 없다. 30을 넘어선 쿤의 힘은 괴물과 같아서, 이단 심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금껏 보지 못한 위력을 자아냈다.

으적. 법복의 힘을 실어 앞으로 내민 데미안의 오른손이 그대로 부서졌다.

힘이 충돌하여 옆으로 흩어졌다. 파편이 몸을 할퀴고 지나갔다. 살갗이 찢어지고 핏물이 튀었다. 데미안의 입에서 비명 소리가 터져 나오고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졌다. 기습이라는 것이 이렇게나 효과적이다. 한 번 밀리기 시작한 전황은 어지간해서는 뒤집기 어렵다.

‘깔끔하게 죽자고.’

염동력과 망령제어.

주변의 돌 파편, 금, 다이아몬드, 루비 등이 일제히 허공으로 떠올랐다가 데미안에게 쏟아졌다. 그가 쏟아낸 유성우와는 다른 차원의 것이다. 주변 공간이 새카맣게 채워졌다. 법복의 여력이 이를 막아내며 힘겹게 빛을 토해냈다.

하지만 쿤은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말 그대로 마지막 발악에 불과하다. 힘은 쥐어짜는 수준이고, 더 이상 막아 낼 여력은 없었다.

보호막이 다 떨어진 신관이 능숙한 전사의 검을 무슨 수로 막을 수 있단 말인가.

신관 전사라 해도 말이다.

푸욱—!!!

아쿤이 데미안의 등 뒤를 뚫고 튀어나왔다.

※작가의 말

고민되는군요.

지금 사이트 상태가 엉망이라 이걸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틀이나 쉴 수는 없으니, 일단 올리기야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제대로 못 보는 사람이 많을 거 같군요. 특히, 결재관련 오류가 많은 것 같으니.

해서, 연참은 일단 보류하고 무료로 한 편 풉니다.

정상화가 된다면 비축분과 함께 돌아오죠.

더운 날, 너무 열내지 마시고 마음 푸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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