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이 불어왔다.
동굴이 끝나는 위치. 억센 풀이 길게 자란 들이 짧게 펼쳐져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숲까지 이어지는 공터. 숲에서부터 새어나온 바람이 동굴 입구로 빨려가고 있었다.
그 앞으로 일단의 무리가 움직이고 있다.
선두에 있는 것은 쿤. 사타 일행을 호위하며 세이혼과 움-타가 삼각형처럼 위치했다. 중간에 오그마의 모습도 보였다. 그는 무엇이 불안한지 연신 눈동자를 굴리고 있었다.
일행은 빠르고 분명한 걸음으로 들판을 가로질렀다.
숲의 입구. 어둑한 전경이 앞으로 다가오는 순간까지.
“캬라라라!!”
그렇게 일행이 숲 입구에 도달하는 순간 날카로운 울음소리와 함께, 일단의 리자드맨들이 사방에서 튀어나왔다. 검과 방패. 제대로 된 무장이었다. 정면에는 다른 놈들보다 한 배 반은 덩치가 큰 리자드맨이 있었다. 옆에는 로브를 입은 주술사까지 대동 한 채. 척 봐도 그가 무리의 우두머리였다.
[캬라라락!! 수고했다, 오그마!!]
그가 웃음기를 섞어 외치자 주변 리자드맨들이 빠르게 일행을 포위했다.
제법 숙련 된 모습이었다. 긴 혀를 날름거리며 일행의 모습을 하나하나 훑어갔다. 먹이를 보는 포식자의 모습, 그 자체였다.
[캬락. 이, 이걸로 된 겁니까?]
[캬라라라! 너도 이제는 아라콤의 식구다. 오래된 엘본의 죽음을 이곳에서 목도하라!]
[캬라라. 제, 제 가족들은 모두 무사한 거지요!?]
[캬라라. 가족? 아, 그랬지? 하지만 이거 조금은 미안한 이야기를 전해야겠군. 끝가지 아라콤의 진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서 말이야. 우리가 잘 먹어 버렸어. 캬라라라!!]
대장으로 보이는 리자드맨이 목젖이 보일 정도로 크게 웃어재꼈다.
오그마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눈동자가 거칠게 흔들렸다. 무언가 말 하려는 듯 목이 움찔거렸지만 그것마저 하지 못한 채 바닥으로 풀썩 쓰러졌다. 힘이 풀린 것이다.
[캬라라……어리석은 오그마. 엘본에 뿌리를 둔 너희들을 내가 살려 둘 거라 생각했나? 넌 그저 내 손에서 움직이는 인형이었을 뿐이다.]
[캬락! 어떻게 그럴 수가……분명 살려준다고 했지 않습니까!?]
[캬라라. 어리석은 옛 신을 따른 죄다. 네놈의 가족들은 우리뱃속에 들어갔으니, 후대를 위한 영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해라.]
오그마의 고개가 푹 내려앉았다.
흙을 쥔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동족을 먹어치우는 것은 엘본의 교리에는 없다. 모든 것은 아라콤의 무리가 삐뚤어진 형태로 경전을 해석하면서 생긴 일. 이런 자들을 도우려 했다는 것에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캬라라……그보다 이놈들. 어째서 말이 없는 거지?]
[캬락. 카략. 벤타 님의 위용에 겁을 집어 먹은 게 아닐는지요?]
[캬라라라라! 그렇군. 도망자들과 하찮은 인간들이 내게 대꾸 할 수는 없겠지!]
카랑카랑한 웃음이 숲을 때리고 지나갔다.
포위한 리자드맨들도 비슷하게 웃었다.
[캬라라. 그럼, 이 쓰레기들을 처리해 보도록 할까?]
한 바탕 웃어재낀 후, 벤타가 천천히 걸어 장로가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고개 숙인 장로의 얼굴은 제대로 확인이 안 됐다. 그 옆에 선 사타는 무표정. 뒤로 나열한 다른 엘본의 무리도 비슷했다.
웃고 말 때는 몰랐는데 가까이 다가서니 무언가 이상해 보인다.
벤타가 그제야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음을 깨달은 듯 눈을 반짝였다. 아무리 겁을 집어먹었다 해도, 이 상황까지 미동조차 없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리고 그때.
“캬라라라!!!”
“캬라……르르륵!”
포위의 후면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여유롭게 지켜보던 리자드맨 둘이 동시에 지면으로 고꾸라졌다. 하나는 뒷목에 구멍이. 다른 하나는 아예 머리통이 없었다.
[캬라라!! 네놈들이 속임수를 썼구나!?]
[캬락!! 그걸 이제 알았냐, 멍청아!]
푸확—!!
고개를 숙이고 있던 오그마가 벌떡 일어나서는 황색 가루를 뿌렸다.
이것은 라라에게 받아 둔 ‘올롬’이라는 이름의 약초 가루였다. 본래는 다른 것들과 배합하여 기관지 질환에 사용되는 물건인데, 이렇게 빻아서 가루상태로 사용하면 다른 효과가 나온다.
“캬라락! 캬라락! 캬락!!”
숨골에 말라붙어 호흡을 방해하는 효과.
리자드맨은 기본적으로 인간과 같은 폐호흡을 한다. 숨이 막히면 모든 행동에 제약이 온다. 포위를 하고 있던 무리 중 태반이 가루를 뒤집어 쓴 채 무력화 되었다.
[캬락!! 오그마, 네놈이 감히 배신을!!]
[캬라라라라!! 닥쳐라!! 잠시나마 네놈을 믿었던 내 자신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비명과 고함이 혼란을 부추겼다.
그 사이 후위를 맡던 리자드맨 넷이 더 쓰러졌다. 명령이 없으니 자의적으로 습격자를 경계하다 그대로 당한 것이다.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기습에 혼란. 명령의 부재는 본래의 능력조차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캬라라!! 이놈들이라도 죽이겠다!]
벤타가 거대한 커틀러스를 들어서는 앞쪽의 장로와 사타를 통째로 베어냈다.
피가 튀고 머리가 잘리는 모습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검이 닿는 순간 장로 등의 모습은 한 줌의 연기가 되어 흩어졌다.
[캬락! 환상!?]
[캬라라! 장로의 수법입니다!]
“진짜로 멍청하군. 그걸 이제야 눈치 챘단 말인가?”
“……!”
낯선 목소리에 벤타가 황급히 커틀러스를 휘둘렀다.
바람이 세차게 불 정도의 강격. 허나, 상대의 위치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에서 그리하는 건 의미가 없다. 검이 빗나가고 옆구리가 뜨끔해졌다. 단검이 틀어박힌 것이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잘 박히지도 않는군.”
“캬라라!! 누구냐!?”
“자기소개 시간은 아닐 텐데?”
나타난 인물은 바로 쿤이었다.
란 등을 다른 곳에 숨겨 둔 채 세이혼과 함께 습격에 나선 것이다. 오그마가 장로가 만든 환영을 이끌고 적을 유인 한 사이에 위치를 잡았기에 쉽게 성공 할 수 있었다.
공용어로 대구하는 벤타를 보며 입 꼬리를 말아 올렸다.
“캬라라라!! 하찮은 인간 따위가!”
거대한 커틀러스가 벼락처럼 떨어졌다.
옆구리에 단검을 하나 박아 둔 상황에서도 위력은 대단했다. 쿤이 경시하지 못하고 빠르게 몸을 돌려서 피했다. 풍압으로 얼굴이 덜덜 떨릴 정도였다. 바닥이 부서져 돌조각이 튀었다.
‘맞으면 가루가 되겠군.’
단순히 덩치만 큰 것이 아니었다.
검속도 다른 리자드맨에 비해 배는 빨랐다. 위력은 말 할 필요도 없는 부분. 쉽게 생각 할 상대가 아니었다.
쿤이 신중한 자세로 상대했다.
남은 무리는 세이혼이 처리하는 상황. 굳이 무리 할 것은 없었다. 이미 주변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커틀러스의 폭풍 속에서 쿤이 유유히 움직였다.
위력적이지만 위기 감지와 하푼식 감각수련법이 있는 이상 한 발 빠르게 공격을 간파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싸우면 싸울수록 상대의 버릇이 눈에 들어왔다. 애초부터 격식 없이 힘으로 무기를 휘두르는 형태. 몸에 베인 공격법을 읽어내는 건 어렵지 않았다.
“캬라라라라!! 죽어!! 죽어!!”
“세이혼이 내게 넘긴 이유를 알겠군.”
피하며 말 할 여유까지 있었다.
적의 우두머리니 세이혼이 상대 할 거라 생각했는데, 조무래기를 그가 맡고 대장을 넘겼다. 조금 지나친 여유 아닌가 싶었는데 상대를 해 보니 이해가 되었다. 지금 쿤의 상태에 벤타는 딱 적당한 수준이었다.
‘연습상대라는 걸 알면 화병으로 죽겠는데?’
알리도 없거니와 알아도 상관없다.
쿤은 점차 벤타의 움직임에 익숙해져 이제는 검이 오기도 전에 다음 동작을 예측 할 정도였다. 확실히 이 수련법은 사용하면 사용 할수록 몸에 붙는 느낌이 있었다. 딱 맞는 능력이라고 해야 할까. 바닥에서 구르며 배운 단검술을 떠올려 보면 지금의 수련이 이렇게 경쾌한 것은 스승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다.
“캬라라라!! 인간, 죽이겠다!!”
“말로만 하는 건가?”
“캬라라!! 아라콤이시여!!”
순간, 벤타가 가슴 부근을 두드리며 아라콤의 이름을 불렀다.
동시에 검은 기운이 그의 몸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불길하다.
쿤이 황급히 거리를 벌렸다. 벤타의 가슴에서 새어나온 검은 기운은 주변을 잠식했다. 흙이 부서져 가루가 되고 주변 수풀이 시들었다. 무언가 굉장히 부정적인 힘이었다.
‘이단!?’
보는 순간 생각이 들었다.
경비대장이 변하는 것과 흡사했다. 굴락과 마찬가지로 아라콤이라는 것도 신이 징벌해야 할 이단이라는 걸까? 그래서 이 길로 인도한 걸까?
생각이 빠르게 얽혔다.
“쿤, 이것은 대체……?”
그때, 세이혼이 옆으로 다가왔다.
전신이 피범벅이었다. 주변을 흘깃 보니 멀쩡한 리자드맨은 하나도 없었다. 주술사였던 놈도 이미 죽어 있었다.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는데 전부 처리를 한 것이다. 봐도 봐도 놀라운 솜씨였다.
“이것이 신께서 나를 이곳으로 인도한 이유겠지. 부정한 존재다.”
“……경비대장과 같은 건가?”
“어쩌면. 하지만 믿는 신이 다르다. 동일한 존재인지는 확신하기 어렵군.”
우득……!
우드득……!
그 사이, 검은 기운에 휩싸인 벤타의 모습이 변모하고 있었다.
전신이 갈라지고 피부가 조금 더 단단한 형태로 바뀌었다. 붉은 색. 얼굴위로 비늘이 변질되고, 귀 옆으로는 뿔 같은 것이 돋아났다. 이질적이면 굉장히 흉포한 존재임은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능력이 가능했다면 어째서 처음부터 쓰지 않은 거지?’
어쩌면 단순히 머리가 안 좋아 그런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멍청해도 동료가 다 죽어 나가는데 힘을 아꼈을까? 그건 좀 의문이다. 경비대장도 그렇고, 눈앞의 벤타도 그렇고 이런 능력에는 어떤 대가가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뭐 일단은 처리하는 게 우선이겠지.’
쿤이 손등을 두드려서 창을 열었다.
그리고는 재빨리 칭호의 ‘이단 심판관’을 활성화 시켰다. 기절하는 부작용이 있지만, 능력을 2배나 올려주는 것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미 주변 정리는 끝난 상황. 기절해도 세이혼을 믿으면 그만이다.
‘문제는 발동 확률이겠군.’
칭호를 단다고 이단에 대한 징벌이 무조건 발동하는 건 아니다.
적어도 능력이 발동 될 동안은 보통의 상태로 싸워야 한다. 앞선 상황에서는 쉬웠지만, 지금도 그러할까? 쿤은 낙관하지 않았다.
‘분노……인고의 시간.’
익숙한 두 가지 능력을 활성화시켰다.
분노의 경우는 조금 미적지근한 반응이었지만, 그럭저럭 태세는 취할 수 있었다. 단검을 양손에 꼬나 쥔 뒤 측면으로 거리를 벌렸다. 정면은 세이혼에게 맡겨 둔 것이다.
“캬라라라라!!!”
그 사이, 변신이 끝났다.
검은 연기만 없었다면 틈으로 치고 들어가 목을 땄을 텐데. 아쉬운 노릇.
“캬르르르……”
벤타가 숨을 털어내며 몸을 흔들었다.
각질 같은 것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붉은 피부에 흉물스러운 실선들. 차라리 리자드맨이 귀여워 보일 정도의 외관이었다. 숨결을 타고 불길한 기운이 퍼져 나왔다. 백번 양보해도 그가 부른 신이 선한 것이라 말 할 수는 없었다.
“이런 것이 굴락에게도 퍼져있단 말인가.”
세이혼이 중얼거렸다.
그는 경비대장의 모습을 직접 본 적이 없다. 란 등이 묘사한 것을 귀로 들은 것이 전부. 괴물? 괴물? 이라며 고개를 기울이는 미심쩍은 반응밖에 할 수 없었다. 그러던 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실제로 보게 된 것이다. 흉악하고 불길하다. 공화국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굴락의 팔에 저것과 유사한 존재가 스며들어가 있다는 사실이 못내 불편한 모습이었다.
“내 비록 끈 떨어진 입장이나, 한때나마 충정을 바치던 몸. 이런 것들이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섞여 공화국 안을 돌아다니게 할 수는 없다.”
그의 몸이 한 순간 정지했다.
쿤은 그것을 보며 섬뜩함을 느껴야했다. 사람이 사물이 되어 가는 과정. 인간이었던 세이혼이 날 서린 검처럼 변했다. 눈을 깜빡이며 감각을 동원하여 살피지만 그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눈앞에 있는 건 분명 ‘검’이었다.
“죽음으로.”
세이혼의 모습이 지워졌다.
고속 이동? 아니, 그런 게 아니었다. 몸의 움직임이 배경에 녹아내렸다. 지면을 차는 발. 앞뒤로 흔들리는 팔. 심지어 손에 쥔 검까지. 이동하는 동선에 맞물려 배경과 하나가 되었다. 쿤 자신은 정지된 상태에서도 하지 못했던 것을 그는 달려가는 도중에 완성하고 있었다.
“캬라라라!!!”
벤타가 반응했다.
거대한 커틀러스가 허공을 노렸다. 배는 빠르고, 배는 강력한 공격. 하지만 검세가 닿아야 할 곳에 세이혼은 없었다. 그의 몸은 배경에 녹아 인지의 밖으로 사라져 있었다. 멀리서 보는 쿤 조차 그의 이동을 한 순간 잡아내지 못했다.
‘맙소사. 눈앞에서 은신을 하고 있잖아?’
암살자는 어둠에서 빛으로 나오면 힘을 잃는다.
하지만 빛 속에서 어둠으로 들어 갈 방법이 있다면? 과연 그래도 암살자가 밖으로 나와 약하다고 할 수 있을까? 날카로운 칼이 되어 배경에 녹아내리는 세이혼은 그야말로 치명적인 비수와 같았다. 보면서도 찾을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
촤아악—!!
벤타의 가슴팍이 길게 찢어졌다.
핏물이 튀었다. 동시에 어깨부터 등 아래까지가 길게 갈라졌다. 발악하며 커틀러스를 휘둘러보지만 그림자에 녹아 든 세이혼은 찾을 수 없었다. 되레 옆구리와 다리를 베여 균형만 빼앗기고 말았다.
휘청거리다 아래로 무너졌다.
“추악한 것. 흙으로 돌아가라.”
푸욱. 벤타의 등 뒤로 세이혼이 나타나 검을 역수로 찔렀다.
검날이 벤타의 입으로 튀어나왔다. 피거품이 입가에서 맺혀 아래로 흘렀다. 광기로 물들었던 붉은 눈동자가 흐려지고 동체가 완전히 바닥으로 넘어갔다.
세이혼이 검을 뽑아 날에 붙은 피를 튕겨냈다.
리자드맨 중에서도 상위의 존재. 그것도 이단의 힘으로 몸을 강화한 상태인데, 흐트러짐 하나 없이 처리를 했다.
기습의 시기를 노리던 쿤이 벙찐 표정을 지었다.
‘이 정도로 강했어?’
특수부대라 해서 어느 정도 가늠은 했지만, 이 정도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란만 없었다면……이라는 가정. 단순한 가정이 아니라 사실이었다. 세이혼에게 란이라는 짐이 없었다면 애초에 위기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아?”
그때, 쿤의 머리를 스쳐가는 한 가지 생각.
주변의 적은 모두 죽였고, 대장이라 생각되는 벤타역시 세이혼이 처리했다. 헌데, 어째서 맹약은 완결이 안 되는 걸까?
[이단에 대한 징벌이 발동합니다.]
때 맞춰 발동하는 칭호 스킬.
말인즉슨, 이 장소에 이단으로 칭할 수 있는 존재가 아직 살아있다는 의미였다. 어디? 어디에 적이 살아있다는 말인가? 쿤의 눈이 장내를 빠르게 훑었다.
슈르륵……
그리고 발견 할 수 있었다.
꿰뚫린 벤타의 목 언저리로 검은 연기가 모여들고 있음을. 세이혼은 적을 완전히 처리했다 생각하여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 아무리 그의 능력이 대단해도 불시에 등 뒤에서 기습을 당하면 위험하다.
“위험—!”
외침과 동시에 쿤의 몸이 폭발적으로 튀어나갔다.
※작가의 말
암살자 세이혼.
다음 편에 정리하고 제단편이 끝나겠군요 ㅎㅎ
3연참!! 재밌게 보고 가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