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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여)용사가 집착함-106화 (106/109)

〈 106화 〉 꾼(5).

* * *

하루 동안 푹 쉬기로 했다.

“악마를 반이나 잡아 죽였으니까. 시간은 많아.”

여유가 있었다.

굳이 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비앙카가 볼 일을 보고 악마 소환을 재개할 때까지.

어쩌면 자유 시간에 가까운 휴가를 받은 것과 같았다.

유테론 남작의 저택.

애쉬와 나는 방 하나를 배정 받았다.

우리 둘 사이를 알고 있는 유테론 아가씨가 꼴에 배려랍시고 한 방에 넣어버렸다.

어차피 의미 없는 짓이기는 했는데, 애쉬는 만족스러운 눈으로 유테론 아가씨를 바라봤다.

유테론 아가씨에게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칭찬이었다.

환하게 밝아지는 얼굴을 보니, 애쉬의 칭찬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듯했다.

‘서로 저지른 짓을 까먹은 건가?’

왜 저렇게 좋아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목숨을 구해줘서?

악마에게 당할 뻔했던 것을 살려줬으니,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죽음의 공포는 생각보다 존나 무섭다.

방 안으로 들어갔다.

모처럼의 휴식 시간이니까, 쉬기 위해서였다.

“엨.”

“강아지.”

애쉬가 목줄을 잡아당겼다.

침대에 눕지 말라는 듯 힘을 줘서 나를 불렀다.

나는 애쉬를 쳐다봤다.

왜 불렀냐고, 눈으로 물었다.

애쉬는 나를 보며 방긋 웃었다.

“오늘부터 단단히 교육할 거라고 말했잖아. 지금 시작할 거니까, 웬만하면 반항하지 말아줘. 알았지?”

“…….”

애쉬가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당연하다는 듯 내 몸을 훑는 손길에, 자지가 저절로 발기를 시작했다.

“아.”

정조대에 갇힌 상태라 발기도 못하고 멈췄다.

답답함에 불알이 아프다.

“비앙카 때문에, 어찌 보면 더 편하게 지냈어. 비앙카한테 괴롭힘 당한다고 부드럽게 대했으니까.”

틀린 말은 아니었다.

뒷구멍을 강제로 개통당한 날부터 애쉬는 나를 강하게 몰아세우지 못했다.

정조대도 마찬가지다.

발기할 낌새가 보이면 금방 풀어주고는 했다.

“이젠 아니야. 비앙카도 사라졌고, 나도 죄책감을 덜어냈어. 나쁜 건 비앙카지, 내 마음이 아니야. 내가 널 조교하는 건, 당연한 권리라고.”

셔츠가 벗겨졌다.

애쉬는 내 가슴팍에 손을 얹고, 유두를 마구 문질렀다.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꾸욱꾸욱 비비고, 꼬집었다.

“읏….”

“강아지. 언젠가 비앙카를 죽일 거야. 그 빌어먹을 년, 곱게 죽이진 않아. 첫 경험을…. 동정을 그딴 식으로…. 칫.”

애쉬가 중얼거리며 내 허리띠를 풀었다.

다급하게 풀어헤치는 손길, 꽤 거칠었다.

“후우….”

애쉬는 내 허리춤에 손을 집어넣고, 팬티까지 쑥 내려벗겼다.

나는 다리를 들어, 벗기려는 애쉬를 도왔다.

금방 나체가 되었다.

맨살을 드러낸 채, 애쉬 앞에 섰다.

“강아지.”

애쉬가 자기 옷을 벗기 시작했다.

블라우스를 벗고, 브래지어를 내려두었다.

묵직한 젖가슴, 분홍빛 젖꼭지가 내 시선을 잡아끌었다.

“빨아.”

애쉬는 어깨를 쭉 펴며 젖가슴을 내밀었다.

목줄에서 당겨지는 힘을 느끼고, 나는 애쉬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말랑한 가슴이 얼굴에 닿았다.

따스한 온기는 덤, 젖꼭지를 찾아 고개를 돌렸다.

젖가슴을 쥐고서 유두를 쪼옵쪼옵 빨았다.

“하으으…. 좋아, 계속해….”

애쉬는 천천히 침대에 걸터앉았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얼마 버티질 못했다.

쓰러지듯 애쉬에게 기댔다.

애쉬가 침대 위로 드러누웠다.

나는 그 위를 포개듯 엎어져, 애쉬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손 떼, 강아지. 네가 할 일은 내 가슴을 빠는 것까지야.”

“…….”

“만지고 싶으면 더 열심히, 봉사해.”

애쉬를 살짝 끌어안고 최선을 다해 가슴을 빨았다.

딱딱하게 솟은 유두를 물고 핥았다.

“읏, 흐응…!”

애쉬의 신음이 간드러졌다.

쾌감을 억누르며 내 뒤통수를 쓰다듬었다.

기분이 괜히 좋아졌다.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게 답답했지만, 애쉬에 의해 통제받는 것도 즐거웠다.

“자지, 답답하지? 정조대 풀어줬으면 좋겠어?”

“풀어주면 좋지.”

“존댓말. 한 번만 봐준다.”

애쉬는 정조대를 풀어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발정하지도 않을 테니, 이대로 괴롭혀지는 게 아닐까 싶었다.

“옷 벗겨줘.”

애쉬가 내 어깨를 살짝 밀어내며 아래로 보냈다.

상의, 블라우스는 이미 벗은 상태.

바지를 벗겨달라는 의미였다.

나는 애쉬의 바지를 천천히 벗겨나갔다.

허리끈을 풀고 바지춤을 잡고, 끌어내렸다.

넓은 골반 탓에 쉽지가 않았다.

당연하다는 듯 커다란 엉덩이에서 걸렸다.

수북한 보지털이 보였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볼 때마다 가슴이 떨렸다.

복슬복슬한 보지, 털이 가늘고 얇아서 음심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애쉬가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들었다.

힘을 주어, 바지를 벗겨냈다.

허벅지를 지나 종아리까지.

애쉬의 발목에서 바지를 빼냈다.

팬티 가랑이 부분이 푹 젖어, 진한 색을 변했다.

미세하게 떨리는 아랫배가 야하게 느껴졌다.

당장 섹스 하고 싶었다.

발기한 자지를, 애쉬의 보지에 쑤셔 박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체념하기로 했다.

“팬티도 벗겨줘.”

유려한 허리, 골반 라인을 눈에 담으며.

팬티를 끌어내렸다.

찐득하게 늘어지는 은빛 실.

나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완전한 나신이 드러났다.

잿빛 보지털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애쉬도 흥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색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주도권을 계속 쥐고 있으려 했다.

애쉬는 목줄을 잡아당겼다.

“보지 빨아.”

내 머리를 짓누르며, 자신의 보지 앞으로 가져가 댔다.

어떤 여자들은 역겨운 냄새가 난다고도 하는데.

애쉬의 보지에선 역한 냄새가 전혀 나질 않았다.

오히려 달달한 향기, 달달한 맛이 풍겼다.

비록 탈락했지만 명색이 히로인.

히로인답게 달콤한 애액을 흘려댔다.

나는 사양하지 않고 입술을 가까이 했다.

애쉬의 보지털이 코끝에 닿았다.

간지러웠다.

애쉬의 보지를 살짝 벌렸다.

씹물이 빛을 머금고 반짝였다.

당장에라도 자지를 받아들일 기세로, 질구가 벌렁거리며 번들거렸다.

뜨끈한 김이 솟아나는 것 같았다.

대음순을 벌리고, 그 속에 숨은 음핵을 드러냈다.

혀로 톡톡 건드려서 표피를 벗겨내고, 입에 머금었다.

입술로 음핵 주위를 덮고, 조심스럽게 천천히 빨아들였다.

추르르릇­.

“하으윽…! 하응…!”

애쉬의 허리가 통통 튕겼다.

쾌락에 저항하지 못하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센 척을 해도, 나약한 보지는 여전했다.

나는 그 사실을 안다.

‘그래서 버틸 수 있는 거지.’

목줄을 잡아당기고 강압적으로 굴어도, 결국에는 애쉬가 진다.

애쉬는 섹스를 못한다.

내 아래에 깔려 앙앙거릴 것을 알기에, 나는 순종할 수 있다.

“하앙, 하읏…! 그만, 그만해.”

애쉬가 명령하자마자, 보지에서 입술을 뗐다.

침이 쭈욱 늘어져 내렸다.

보지에선 애액이 줄줄 흘렀고, 내 자지는 정조대 안에서 꿈틀거렸다.

참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애쉬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고 싶었다.

“자지 아프지? 후으, 좋아.”

풀어주려는 건가.

기대감을 품고 애쉬를 바라봤다.

애쉬는 상체를 일으켜, 나와 시선을 맞추었다.

눈가가 묘하게 이질적으로 휘어졌다.

‘조졌다.’

섹스를 하게 해줄 생각이 없다.

내가 박으면 이기는데, 박지를 못한다.

그렇다면 승리할 수가 없다.

“내가 하게 해줄 것 같았어? 응?”

“…….”

“절대 허락 안 해줄 거야. 네 자지에 박혀서 아래에 깔리면 또 내가 따먹히는 꼴인데, 참고 말지.”

애쉬가 꺼낸 것은 다른 물건이었다.

주먹 크기의 유체 덩어리.

슬라임.

저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어떤 용도로 꺼낸 것인지는 알겠다.

내게는 이제 익숙해진 물건.

“도대체 어디서 구한 거야.”

“크기 조절도 돼.”

슬라임이다.

슬라임이었다.

내용물은 슬라임이 아니었다.

슬라임으로 구성된 페니반.

작은 유체 덩어리가 팬티와 딜도 형태로 변하는데, 5초도 걸리지 않았다.

“형상기억 마법이 인챈트 되어 있어. 그리고 크기 변형 마법도.”

딜도 부분의 크기가 애쉬 마음대로 조절됐다.

손가락 하나 크기였던가 하면, 내 자지만큼 커지기도 했다.

“강아지가 뒷구멍으로 열 번, 가버릴 때마다 한 번 섹스 할 수 있게 해줄게. 그러면 거리낌 없이 박힐 수 있겠지?”

“그냥 처음부터 하게 해주면…. 되지 않나요?”

“안 돼. 그러면 재미가 없잖아. 물론 기분은 좋지만…. 뭔가 아쉽다고. 막 억울하고…. 아무튼 그래.”

애쉬는 슬라임 페니반을 아랫배에 갖다 댔다.

입을 필요도 없이 자동적으로 장착 됐다.

최첨단 마공학의 산물.

저런 식으로 쓰고 있다는 게 안타까웠다.

“으흐흫, 이것 봐.”

애쉬가 자지 크기를 키웠다.

정조대에 갇혀 있는 내 자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했다.

20cm는 기본으로 넘을 정도.

“강아지 자지, 엄청 작아.”

“…….”

어처구니가 없었다.

여자 주제에, 페니반을 입고서 크기를 자랑하는 꼴이….

하지만 치욕적인 것도 사실이었다.

내 자지는 정조대에 갇혀있는데, 묵직한 애쉬의 것이 내 아랫배를 찔러대고 있으니.

“나는 게이가 아니야.”

“알아. 동성애자 혐오하는 거.”

“그러니까 이런 건….”

“예쁘고 아름다운 내가 박아주는 건, 적응했으니까 괜찮잖아. 그치?”

애쉬가 내 팔을 잡아당겼다.

내가 위에 서있었는데, 눈 깜빡할 사이, 아래에 깔려 있다.

애쉬는 내 다리를 벌리고 가랑이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오금을 적당히 짓누르며 뒷구멍에 페니반을 끌어왔다.

“크기. 크기라도 줄여줘. 제발.”

“알았어. 나도 강아지 망가뜨릴 생각은 없으니까.”

애쉬가 웃음기를 머금고서 내게 명령했다.

“대신에, 작은 걸로 박아주세요, 주인님. 해야지.”

“작은 걸로 박아주세요, 주인님.”

나는 냉큼 원하는 바를 들어주었다.

대물에 박혀서 병신이 되고 싶진 않았다.

손가락 크기, 그 정도는 적응을 해서 괜찮았다.

“그래, 얼마나 보기 좋아.”

애쉬의 물건이 작아졌다.

손가락 길이에, 손가락 두 개를 겹친 크기.

“퉷.”

애쉬가 내 뒷구멍에 침을 뱉었다.

미끌미끌한 침을 손가락에 묻혀, 골고루 문질렀다.

그리고 조금씩 허리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강아지. 따먹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해야지.”

“…따먹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옳지.”

애쉬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앞으로는 박아줄 때마다 하는 거야. 알았어?”

“…알겠, 습니다….”

“읏, 샤…!”

내 대답이 만족스러운 듯 애쉬는 활짝 미소 지었다.

내 허리를 잡고, 힘차게 허리를 쑤셔 박았다.

뒤로 파고드는 말랑한 페니반의 감촉.

“끄흡….”

숨이 콱 막혀온다.

그러면서도, 내 자지는 울컥울컥 좆물을 흘려댔다.

그렇게 애쉬에게 따먹히며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마차를 빌려, 룬이 있는 곳으로 출발했다.

처음 파티 멤버 전원이 함께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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