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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여)용사가 집착함-99화 (99/109)

〈 99화 〉 절반(6)

* * *

애쉬의 입에 한 발, 사정했다.

오후에 그리 싸질렀는데도 내 불알은 마르지 않는 샘 마냥 정액을 만들어 냈다.

꿀꺽­.

애쉬는 정액을 뱉지 않고 삼켰다.

자신의 몸이 내 정액에 길들여질수록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쌀 때는 무조건 자궁이나 입에 싸야 했다.

익숙하게 입술을 벌리고, 깔끔하게 비운 입 안을 내게 보여준다.

발정 상태가 아니어도 충분히 자극적인 그림이다.

“아.”

스스로도 그것을 알아차린 것인지, 뒤늦게 입을 다물었다.

“애쉬, 오나홀은…?”

나는 발정해소에 필요한 오나홀, 그것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렸다.

아무리 봐도 애쉬의 손에는 슬라임 오나홀이 없었다.

애쉬를 내려본다.

부글부글 끓는 화를 억지로 참는 듯 애쉬는 눈을 질끈 감으며 말했다.

“오나홀, 없어졌어.”

“왜? 아까 들고 온 거 봤는데.”

애쉬와 아기만들기를 하기 전에, 애쉬가 가지고 온 것을 확인했다.

잘못 발정하면 자지가 날아가기 때문에 철저하게 챙겼다.

그런데 갑자기 없어졌다니?

슬라임 오나홀이 사라졌다는 말은 내 불알이 터질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

끔찍한 소리였다.

“내 자지, 터지는 거야?”

브라더랑 작별인사를 해야 하는 건가?

한 발 싸지르고 축 늘어진 브라더를 살폈다.

애쉬의 침으로 번들번들거렸다.

오늘 이후로 만질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고추야…. 잘 가….”

브라더와 악수를 나눴다.

귀두 끝으로, 내 손을 맞잡아 주는 것 같다.

“뭐하냐?”

애쉬가 한심하다는 듯 나를 쳐다본다.

애쉬는 절대 모를 것이다.

남자에게 있어, 자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면 몰라? 자지랑 인사하고 있잖아. 무려 작별인사라고.”

“왜?”

“왜냐니? 슬라임 오나홀 없으니까, 발정을 해소할 수 없잖아. 내 불알은 점점 부풀 텐데, 어떻게 해? 작별인사라도 해야지.”

처녀막 안녕, 같은 느낌으로.

자지와 불알, 이제 안녕.

“그래도 재밌게 즐겼어.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애쉬 보지도 따먹어보고, 내 자지는 출세한 거라고.”

“…혼자 뭐라는 거냐.”

애쉬가 얼굴을 붉히며 투덜거렸다.

“아직 애도 못 만들었는데, 터지게 둘 순 없다고….”

“방법이 있어?”

나는 애쉬를 바라보며 물었다.

목소리에, 간절함이 뚝뚝 흘러나왔다.

진심으로 내 자지를 지키고 싶다.

싸지 못하는 인생이라니,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

“방법? 슬라임 오나홀, 그 발정 각인, 누가 새겼는지 떠올려봐.”

“…….”

발정각인, 서큐버스 에르윈이 새겼었다.

그것을 비앙카가 새로운 각인으로 바꿨다.

발정이 주기적으로 걸리는데, 비앙카의 보지에 싸면 발정이 해소된다.

슬라임 오나홀의 내부 단면은 비앙카의 것과 동일하다.

“비앙카.”

“맞아. 슬라임 오나홀 사라진 거, 비앙카가 일부러 없앤 거야.”

애쉬가 이를 갈았다.

어째서 화를 내고 있는 건지, 알게 되었다.

“…….”

할 말이 없었다.

슬라임 오나홀을 일부러 없앴다는 말은 비앙카가 나를 부르고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간에 협박 비슷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어, 어떻게 해야 돼…?”

“어떻게 하긴. 비앙카한테 가서 발정 풀어달라고 해야지.”

애쉬는 인상을 와락 구겼다.

비앙카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대충 예상하고 있다는 듯.

‘아마 나를….’

도대체 왜?

비앙카와 따로 접점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나를 괴롭힌단 말인가.

애쉬와 동등한 위치에 서기 위해서, 각인과 맹약을 건 것으론 부족했나?

이해할 수가 없었다.

“미치겠다….”

애쉬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한 마디에, 수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상황 돌아가는 꼴도, 어느 구멍이든 쑤시고 싶은 내 마음도, 우습다 우스워.

발정 상태가 심해질수록 눈에 뵈는 게 없어졌다.

이성을 붙잡고 있기가 힘들다.

“일단 비앙카, 이 씨발년한테 가자.”

애쉬도 내 상태를 안다.

이곳에서 떠드는 것보다 비앙카를 만나는 것이 확실하다는 것도.

나는 애쉬에게 거의 업히듯이 기대서 비앙카의 방으로 향했다.

그 길이 천리처럼 느껴졌다.

애쉬는 비앙카의 방문을 벌컥 열어젖혔다.

새벽인데,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활짝 열린 방문 너머, 비앙카가 다리를 꼬고서 의자에 앉아있다.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씨익 웃는다.

“용사님, 어쩐 일로 제 방에…?”

“이 씨발년아. 하다하다, 이제는 네가 준 오나홀도 없애냐?”

“아, 오나홀이 없어졌어요? 그럴 리가 없는데….”

비앙카는 처음 듣는 얘기라는 듯 팔짱을 꼈다.

커다란 젖가슴이 팔 위에 얹어졌다.

“허, 모르는 척 하네.”

“오나홀 다시 만들어 드려요?”

“빨리 내놔, 좆같은 년아.”

애쉬가 비앙카를 향해 살기를 드러냈다.

분노를 가까스로 억누르고 있었다.

“만들어 드릴 수는 있는데요. 용사님이 너무 무서워요.”

비앙카가 오들오들, 겁먹은 체를 했다.

그 떨림에, 출렁거리는 젖가슴만 보였다.

내 자지가 뜨겁게 부풀었다.

불알도 터질 듯이 빵빵해졌다.

“진짜 미치겠는데?”

애쉬와 비앙카가 나체로 보인다.

불알의 무게감이 묵직하게, 늘어지면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애쉬가 내 상태를 확인하곤 비앙카를 다그쳤다.

“빨리 내놔.”

“용사님, 제 보지 슬라임 오나홀이랑 제 감각이랑 연동되어 있는 거 아세요? 모양만 제 보지가 아니라 실제로 쾌감이 느껴져요.”

“…….”

애쉬의 재촉에도, 비앙카는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그러는 동안 내 허리가 제멋대로 흔들렸다.

아무 곳에나 자지를 비비는 개새끼가 된 기분이다.

“원하는 게 뭐야.”

“강아지 씨는 용사님의 남자친구니까요. 자지를 빌려달라고는 하지 않을게요. 대신에….”

비앙카가 뒤에 숨겨두고 있던 물건을 꺼냈다.

한 번, 본 적 있는 물건이었다.

애쉬의 눈가가 파르르 떨린다.

“그걸로 강아지를 쑤시겠다는 말, 은 아니겠지?”

“자지도 아니고, 뒷구멍 정도는 괜찮잖아요.”

“미친년이…. 진짜 뒈지고 싶은 거야? 어?”

애쉬가 성검을 소환했다.

비앙카는 애쉬의 성검 앞에서도 쫄지 않았다.

“제가 길들여 놓으면 용사님도, 쉽게 박을 수 있을 거예요. 기대되지 않으세요?”

“씨발년아. 그런 건 내가, 내가 직접 길들여야 즐거운 법이라고.”

내가 아프고 괴로운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애쉬 본인이 조교 하지 못하는 것에 분노하고 있었다.

“…저도 용사님 파티가 됐잖아요. 뭔가 교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교류의 일환으로, 강아지 씨와 섹스 하려고 한 건데.”

“네가 뭔데? 네가 대체 뭔데, 강아지랑 그런 짓을 하려고 하냐고. 그냥 꺼져주면 안 돼? 왜 대체….”

애쉬의 팔이 바들바들 떨렸다.

향할 곳 없는 분노가 애쉬 속에서 고여가고 있었다.

비앙카는 애쉬의 반응에도 아랑곳 않고 말을 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강아지 씨를 빌려주세요. 뒷구멍만 쓰고 깔끔하게 돌려드릴게요.”

“아니, 씨발, 하아….”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을 죽이지 않고 마기를 모을 수 있어요. 용사님이 강아지 씨를 빼앗기면서 품게 되는 부정적인 감정…. 그게 보통 사람의 몇 배, 아니, 몇백 배로 찐하거든요. 마계를 더 빨리 끝장낼 수 있을 거예요.”

애쉬가 발을 동동 굴렀다.

답답한 마음을 표출해도, 바뀌는 게 없었다.

애쉬는 비앙카에게 나를 넘겨준다.

나는 비앙카에 의해 또 박힌다.

발정을 해소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미 내 눈에는 뵈는 것이 없었다.

애쉬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지금, 박히는 한이 있어도 발정을 해소하고 싶다.

간지럽고 애타는 감각을 떨치고 싶다.

애쉬와 눈이 마주쳤다.

애쉬는 울상을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비앙카는 태연하게 페니반을 착용했다.

검지 정도 되는 크기의 자지 모형이 달려있다.

“나, 미칠 것 같아.”

식은땀이 난다.

발정을 억누르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느라, 팔다리가 저렸다.

애쉬는 결심했다.

눈을 질끈 감고, 크게 숨을 골랐다.

“그래, 씨발년아. 강아지 빌려줄게.”

애쉬가 비앙카를 노려봤다.

그 눈에 담긴 살기는 보통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 오아….”

이제까지 멀쩡하게 대응하던 비앙카가 움찔할 정도였다.

“각인, 맹약, 풀리는 순간…. 넌 죽어. 알아? 마왕이고 나발이고, 너부터 죽일 거야.”

“흠, 절대 안 풀리도록 해야겠네요.”

비앙카는 페니반에 젤을 바르며, 중얼거렸다.

애쉬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질 않았다.

“강아지 씨, 바지 벗고 엉덩이 내밀어요. 적당히 따먹고 보내줄 테니까…. 용사님은 방에 돌아가서 기다리실래요?”

“…아니.”

애쉬가 고개를 저었다.

비앙카의 말을 거부했다.

“네가 허튼 짓 하나 안 하나, 내가 지켜본다.”

“네?”

“강아지한테 무슨 짓 하는지, 지켜볼 거라고.”

“…….”

비앙카가 낄낄거리며 웃는다.

“여기서, 강아지 씨가 박히는 걸 보고 있겠다고요?”

“…….”

애쉬는 부정하지 않았다.

그 소리는, 내게도 조금 충격이었다.

“뭐, 상관은 없어요. 오히려 좋을수도?”

“…….”

애쉬가 내 목줄을 놓았다.

비앙카에게 가라는 의미였다.

애쉬는 악귀처럼 구겨진 얼굴로, 비앙카를 노려봤다.

입술을 어찌나 세게 문 것인지, 핏물이 입가를 타고 흘렀다.

“마기가, 마기가 모이고 있어요! 용사님, 정말 분하고 억울하신가 보네요?”

비앙카는 허공을 바라보며 황홀한 듯 미소지었다.

입 꼬리가 히죽 올라가 있었다.

나는 바지를 벗고 비앙카에게 다가갔다.

어느 때보다 딱딱해진 자지, 무겁게 늘어진 불알이 느껴졌다.

내 꼴이 퍽이나 만족스러운 둣 비앙카가 입맛을 다셨다.

“이쪽으로 와서 서. 용사님께 보여줘야지. 박히면서 질질 싸는 모습을 말이야.”

“…….”

비앙카는 자신의 앞을 가리켰다.

자기 앞에 서서, 엉덩이만 대라고 말했다.

애쉬가 보고 있는데…?

비앙카가 슬라임 오나홀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보지를 쏙 빼닮은 오나홀이었다.

“용사님, 그걸로 강아지 씨 정액이나 좀 빼주실래요?”

“…….”

비앙카는 자연스럽게 내 뒤로 다가와 자리를 잡았다.

내 엉덩이를 어루만지면서 벌려보고, 허리를 흔들면서 페니반을 찌극찌극 문질렀다.

뒷구멍에 잇대고 삽입하려는 것이 느껴졌다.

애쉬는 슬라임 오나홀을 쥐고, 멍하니 나를 바라봤다.

이 상황이 마음에 안 드는 듯했다.

“어떻게든 죽인다, 비앙카. 마왕 바알보다 먼저, 죽여줄게.”

“그 전에 제 복수를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비앙카의 것이 뒷구멍에 파고 들어온다.

저항감이 심했지만, 비앙카는 개의치 않아 했다.

내 옆구리를 잡고 제 허리를 억지로 밀어 넣었다.

“애쉬, 빠, 빨리….”

자지가 터질 것 같다.

내 뒤로 들어오는 이물감보다, 불알에 쌓인 정액이 먼저였다.

애쉬는 나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애쉬의 손이 이쪽으로 가까이 왔다.

“강아지. 내가 약해서 미안해. 그 때, 혼자 두는 게 아니었는데.”

“빨리. 미칠 것 같으니까….”

“알았어.”

애쉬가 오나홀을 쥐고, 내 자지에 갖다댔다.

비앙카의 보지를 본 떠 만들어진 슬라임 오나홀에, 자지가 순식간에 삽입 됐다.

쯔북!

그 순간, 비앙카가 허리에 힘을 주었다.

내 엉덩이를 파고 드는 페니반의 감각에, 하반신 힘이 쭉 빠져나갔다.

내 다리로 서있을 수가 없었다.

“헙…!”

자연스레, 앞에 있는 애쉬에게 기대게 됐다.

애쉬의 얼굴이 바로 앞에….

쪼옥­. 쪼옵­.

나는 애쉬에게 키스했다.

애쉬도 내 입술을 받아주었다.

찌걱­. 찌걱­.

앞에서도, 뒤에서도.

미끌미끌한 액체와 속살의 마찰소리가 울려 퍼졌다.

애쉬는 내 혀를 빨아들이면서도, 손을 쉬지 않았다.

빠르게 사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발정 해소를 위해.

[‘해제’에 실패하였습니다.]

[‘해제’에 실패하였습니다.]

[‘해제’에 실패하였습니다.]

애쉬가 팔을 움직일 때마다 알 수 없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내 스킬, ‘해제’에 실패했다는….

“큭!”

정액을 사정했다.

눈앞이 색을 되찾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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