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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여)용사가 집착함-66화 (66/109)

〈 66화 〉 단련(5).

* * *

“흐익, 힠…! 야메로!”

“…아직 여유가 있나보네.”

애쉬가 나를 지그시 내려다본다.

완전히 깔보고 있는 그 시선에, 자지가 흥분해서 까딱거렸다.

내 존엄성에 흠집이 가기 시작했다.

“태양뱀 독, 완전히 빼낼 때까지 계속 짜낼 거야. 이렇게까지 좆물을 싸지르면, 탈수 증세가 와도 이상하지 않겠어.”

애쉬는 손가락을 모아 손가락피리를 힘차게 불었다.

휘익, 크게 울리는 소리.

도대체 누구를 부르는 것인지.

의문은 금방 해소되었다.

하녀장이 다급하게 나타났다.

“부르셨습니까, 용사님.”

하녀장은 내 꼴을 애써 외면하며 애쉬를 바라봤다.

애쉬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마실 수 있는 물, 많이 좀 갖다 줘.”

“네, 알겠습니다.”

사방이 물인데, 혹시 모를 탈수를 대비해서 식수를 챙겨두겠단다.

그 준비성과 배려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하녀장이 떠나고, 애쉬는 손을 움직였다.

위아래로 훑는 손길에 자비란 없었다.

아까 전의 고통이 떠올랐다.

사정 직후, 민감한 자지를 계속해서 흔드는….

스스로는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에서 뒤따르는 고통 그리고 쾌락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강렬했다.

“흐읍, 흑…! 애쉬, 이제 됐잖아…. 한 번 했으면, 이제….”

애쉬에게 빌었다.

불쌍하고 구차하게 빌면 봐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다.

서로의 사타구니가 밀착해있다.

당장 삽입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

애쉬는 내 귀두를 부드럽게 움켜쥐며 속삭였다.

“아직도, 내가 가벼운 마음으로 이러는 거라고 생각해?”

“…….”

살벌한 경고였다.

되도 않은 수작질 집어치우라는 경고.

나는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목울대가 저절로 넘어갔다.

“진심으로 울고불고 할 때까지 안 멈춰.”

찌극, 찌극, 찌극­.

애쉬가 손목을 튕기며 자지를 훑었다.

새어나오려는 소리를 꾹 참았다.

추잡하게 신음을 흘리고 싶지 않았다.

애쉬는 그 반응이 만족스러운 듯 방긋 웃었다.

“열심히 참아봐. 그런다고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존나 너무한다. 너….”

“자기 주인이 누구인지 강아지한테 똑똑히 새겨줄게. 추하게 굴어도 귀여워해줄 테니까. 부디 끝까지 버텨줘.”

“……!”

애쉬의 손이 리드미컬하게 흔들렸다.

능숙하다면 능숙하고 어색하다면 어색한 손길이 이어졌다.

챡챡챡챡­.

대딸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다.

싸고 싶을 때 싸면 된다고, 애쉬가 말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행복하게 사정했을 것이다.

지금은 아니었다.

사정, 그 후가 문제였다.

정액도 오줌도 아닌 것 같은 이상한 물을 싸지르는….

그 단계에 이르기까지 수반되는 고통….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다.

찌극, 찌극, 찌극­.

“제발, 제발….”

사정감이 차오른다.

싸기 싫어도 싸야 하는 순간이 다가온다.

내 입은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애쉬에게 빌고 있었다.

애쉬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마음껏 싸. 평소에 싸고 싶어 했잖아. 왜, 제대로 봐주겠다니까 안 싸려는 거야? 보지라도 빌려줘야 해?”

“…차라리 대주면….”

“아직도 정신 못 차렸지?”

“허윽…!”

챡챡챡챡챡챡챡챡­.

애쉬가 착정할 기세로 자지를 훑었다.

진심으로 짜내기 시작하니, 버티기가 힘들었다.

‘시발, 시발…!’

싸는 순간, 애쉬는 봐주지 않고 괴롭힐 것이다.

사정을 위해 활성화된 귀두를 무자비하게….

챡챡챡챡챡챡챡챡­.

“가. 이 좆 대가리로, 추하게 싸버리라고. 병신아.”

자지는 내 의지를 따라주지 않았다.

싸기 싫은데, 정액이 불알 안에서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큭…!”

푸슛­!

첫 번째 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정이 시작됐다.

찐득한 정액이 애쉬에게로 쏘아졌다.

애쉬는 처음처럼 피하지 않았다.

정액을 그대로 맞은 다음, 자지를 문질렀다.

찌극, 찌극, 찌극, 찌극­.

“흐윽, 흡…! 애쉬이이…!”

엉덩이가 통통 튄다.

허벅지가 파르르 떨리고, 허리가 절로 비틀린다.

어떻게든 피해보겠다며 발버둥 쳤다.

“자아, 자아, 개자지 새끼야. 네 위치는 여기야. 내 위에 올라타서 주제넘게 나대는 게 아니라…. 아래에 깔려서 질질 싸지르는 게 네 역할이라고.”

“……!”

말도 나오지 않았다.

마찰이 더 큰 자극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랫배가 꽈악 쪼여오고, 요도가 타버릴 것 같았다.

“흐아악…!”

푸슛­. 푸슛­!

요도를 타고 투명한 액체가 뿜어졌다.

오줌처럼 느껴지는 것을 애쉬에게 뿌렸다.

내 자지가 싸지르고 있는 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낯설었다.

애쉬는 다시 손을 움직였다.

멈추지 않았다.

한 번, 두 번, 세 번….

태양뱀 독은 빠지질 않았고, 내 자지는 계속해서 발기했다.

쉬는 시간이랍시고 주는 짧은 휴식 사이에, 나는 살기 위해 물을 마시고 숨을 골랐다.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찔끔 나왔다.

아이러니하게도, 내 자지에선 쿠퍼액이 흘러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애쉬가 나를 빤히 바라봤다.

뺨이 발그레 달아올라 있었다.

“강아진.”

“…왜애….”

애쉬의 부름에, 힘겹게 대답했다.

물을 마셨는데도 목소리가 갈라졌다.

“힘들어?”

“…아까부터 그만해달라고 했잖아. 그런데 네가 내 말을…. 들어주지도 않았지.”

“이건 잘못한 것에 대해 벌을 주고 있는 거니까. 충분히 반성할 때까지 안 봐줄 거야.”

당당하게 말하는 애쉬.

왜인지 모르게 서러워졌다.

“도대체 뭘 잘못 했냐, 내가….”

“…….”

당황하거나 힘들 때면 헛웃음부터 흘리는 성격이다.

때문에 살아생전 울어본 적이 몇 없다.

그런데 눈물이 나올 수도 있구나.

정말 억울하고 분하니까, 내 눈에서도 즙이 흐르는구나.

처음 알게 되었다.

“울어…?”

애쉬가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몰아붙였으면서, 진짜로 내가 울 줄 몰랐나보다.

솔직히 말해 우는 것도 아니다.

닭똥 같은 눈물을 찔끔 흘린 것뿐이니.

그럼에도 충격이었다.

남자의 눈물은 그만한 이펙트가 있었다.

“이, 일어나. 안아줄게.”

당황한 애쉬가 내게 걸린 속박을 풀어주었다.

팔다리가 자유를 되찾았다.

애쉬는 내 손을 잡고 당겼다.

내 상체를 일으켰다.

나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애쉬의 품에 안겼다.

허리를 감싸 안았다.

“반성했어?”

애쉬가 내 등을 토닥토닥 두드렸다.

병 주고 약 주는 것도 아니고.

실컷 괴롭혀놓고 달래주려 했다.

나는 애쉬에게 안긴 채 물었다.

“도대체 뭘 반성해야 하는데…?”

반성할 건수가 있어야 반성을 하지.

내 죄는 그저, 애쉬의 심기를 거스른 것밖에 없었다.

그것조차도 섹스 하라고 해서 한 것뿐.

“…….”

애쉬는 대답하지 못했다.

본인이 생각해도, 어이없는 짓일 테니까.

대답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는 그냥, 처음 하는 거고 해서…. 좋아서. 너랑 이어지고 있다는 게….”

“…….”

애쉬의 귓가에 중얼거렸다.

속에 쌓아둔 의문을 애쉬에게 꺼내 물었다.

“멈출 수가 없어서, 그랬던 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이야…?”

“하으으….”

애쉬가 요란한 한숨을 내쉬었다.

뜨뜻한 숨결이 내 목덜미에 스쳤다.

발기한 자지가 애쉬의 가랑이에 어색하게 맞닿았다.

바지만 없었다면.

“내 아이를 낳아주겠다고 한 건, 거짓말이었어?”

“그건 진심이야.”

“그런데 왜 이러는 거야. 나는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거라고….”

애쉬의 뺨에 얼굴을 비볐다.

“…알아. 열심히 부딪쳐준 거, 알고 있어.”

애쉬는 내 품에 고개를 파묻고 속삭였다.

“그래서 더, 부끄러운 걸 어떡해.”

뭐가 부끄럽다는 말인가.

그런 의문을 품었을 때, 애쉬가 중얼거렸다.

“…나도, 처음이란 말이야.”

“……? ……!”

고개를 들고 애쉬를 바라봤다.

애쉬는 억지로 내 시선을 피했다.

작은 입술이 조금씩 벌어지고 소리를 뱉는다.

“…말로 설명하기 힘들어. 그냥, 나도 이러고 싶은걸. 네가 나를 안을 때, 그렇게 거칠게 하는 것처럼. 나도 너를 보고 있으면, 막 다루고 싶어져. 이유는 몰라.”

“처음이야?”

뭐라고 말하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내 머릿속에는 한 문장만 남아있었다.

애쉬가 인상을 찡그리며 나를 노려봤다.

“…그것만 들리지?”

“회귀했다며. 회귀 전에 나랑은? 뭔데? 아무런 사이도 아니었어?”

“…….”

애쉬의 얼굴이 순간 서글프게 구겨졌다.

안 좋은 기억을 들추기라도 한 듯 우울하게 변했다.

“…아무 사이, 아니긴 했지….”

“…….”

애쉬가 뱉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것도 못 알아차릴 만큼 멍청하진 않았다.

대신 그 이상 생각하고, 정리할 만큼 냉정하지도 않았다.

“나…. 하고 싶은데.”

내 자지는 이미 터질 듯이 부풀어 있었다.

태양뱀 독의 영향은 아닌 것 같았다.

그리 짜이고도, 정액이 부글부글 끓었다.

애쉬의 안에 싸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애쉬는 나를 뚱한 얼굴로 쳐다봤다.

“방금 전까지는 그만 괴롭혀달라고 울어놓고. 이제는 또 하고 싶다면서 징징거리네?”

“…갑자기 꼴리는 걸 어떻게 하냐.”

“네가 처음이라는 게 그리 좋아?”

말로 표현하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의 처음이라는데, 어떻게 싫어할 수 있을까.

애쉬가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었다.

“자기 자신한테도 질투를 느끼는구나. 치졸하게.”

“나는 기억 못하는 일이잖아. 남처럼 느껴진다고.”

은근슬쩍 애쉬의 블라우스에 손을 얹었다.

벗겨도 되냐고, 눈빛으로 물었다.

애쉬는 딱히 부정하지 않았다.

블라우스를 살짝 들추니, 팔을 들어 옷 벗기는 것을 도와주었다.

“…방에 가서 기다리고 있어. 씻고 갈 테니까.”

애쉬의 바지까지 벗긴 이후에, 통보가 떨어졌다.

나는 괜한 고집을 부리지 않고 물러났다.

자지 고문이 끝난 것만으로도 행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목욕탕에서 나와 방으로 향했다.

방에서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단순히 씻기만 하는 것 같지가 않았다.

끼익­.

문을 열고 애쉬가 들어온다.

어딘가 개운해진 듯한 얼굴로, 나를 보며 화사하게 웃었다.

나는 그런 애쉬를 침대 위에 눕혔다.

몸을 겹치고 섞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흐윽, 하앙…! 또, 또 이러케…!”

애쉬가 이불보를 꽈악 쥐며 신음을 터트렸다.

등허리가 펴지고 다리를 곧게 뻗었다.

애쉬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꿀럭­!

애쉬의 보지에서 정액이 왈칵 튀어나와, 넘쳐흘렀다.

벌써 몇 번째 사정인지 모르겠다.

태양뱀 독, 최고였다.

나는 애쉬를 뒤집으며 물었다.

마지막은 정상위, 속된 말로 교배프레스로 끝내고 싶었다.

“애쉬, 더 해도 되지? 나중에 뭐라고 안 할 거지?”

“그만, 그마한…!”

“고마워, 애쉬.”

시발년!

못된 보지는 자지로 혼내준다.

퍼억­! 퍼억­!

애쉬를 향해 힘차게 쑤셔 박으며 생각했다.

나, 섹스에 의외의 재능이 있는 것 같았다.

체력 단련과 함께 자지 단련을 하면….

애쉬에게 이길 수 있지 않을까.

나쁘지 않았다.

애쉬가 버둥거리며 저항했다.

아래로 내려온 자궁이 귀두에 키스하려 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반응이었다.

“강, 아지인…! 너어, 진짜 혼나하앙…!”

“난 나중에 혼나고, 넌 지금 혼나고.”

내 사정과 동시에, 애쉬는 나를 꽉 끌어안았다.

뷰륵­! 뷰륵­!

“……♥.”

애쉬의 눈동자에 하트가 엿보인 것은.

아마 내 착각일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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