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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위한 찬가-12화 (12/300)

#   12-희망을 위한 찬가 - 읽지 않을 수 없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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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례를 끝내고 친구들과 어디론가로 향하는 고릴라의 만면으로 미소가 가득했다. 집에 간다고 기뻐서 그러는 건 아니었다. 오늘 하루 종일 싱글벙글 이었으니까. 사실, 고릴라는 어디로 간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고 무작정 발걸음을 놀렸고, 여우와 들개는 영문을 모른 채 그 뒤를 따르고 있을 뿐이다. 결국 여우가 의구심 가득한 표정으로 고릴라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물었다.

"뭐가 그리 좋냐?"

고릴라는 상큼하게 눈썹을 꼬며 답했다.

"그럼 너라면 일주일이 넘도록 담배 하나 못 피다가 드디어 필 수 있게 됐는데, 그게 기쁘지 않겠냐?"

여우와 들개의 얼굴로 동시에 경악이 퍼졌다. 지난해 돌아가신 친척이 지금 눈앞에 보인다면 저런 표정을 지을까 싶은 표정이다.

"엑?! 너 금연하고 있었어?"

세 사람이 공통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전통적인 세계관 가운데 하나가 '담배 끊는 놈하고는 상종도 하지 마라.' 라는 것이다. 세 사람 모두 과거 금연에 도전해 본 적이 있는데, 격언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전신 세포 60조개의 울부짖음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담배 끊는 독한 놈은 인간의 범주에 집어넣기 힘들다.(고 그들은 내심 결론짓고 있었다.)

"그래. 니놈들한테 말하면 물귀신 같이 함께 죽자고 옆에서 연기 피워대며 사람 괴롭힐게 뻔한지라 비밀로 하고 있었지만 이 몸께선 지난 일주일 동안 쭉 금연하고 계셨지."

가슴을 당당하게 펴며 고릴라가 말했다.

"으음, 그래서 요 일주일간 내 담배에 빈대 붙으려고 한 적이 없던거군."

들개가 이제야 알겠다는 듯이 납득하는 옆에서 여우가 옆에서 손가락을 꼽으며 날짜를 계산했다. 이내 깨달은 것이 있는 듯 그의 얼굴로 이채가 스쳤다. 그 이채는 곧 한숨으로 변했다. 여우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말했다.

"알만하다. 담배 끊으면 미래 소개시켜준다는 말에 혹한거구만."

"그, 그래! 뭐가 나쁘냐?"

여우는 어깨를 으쓱이며 가소롭다는 듯이 답했다.

"나쁠 건 없지만, 니가 이래서 고릴라 소릴 듣는 거다. 샌님이 너한테 담배 피지 말라고 한 건 그냥 피지 말란 게 아니라 그 미래가 싫어한다고 피지 말란 거였잖아. 설사 미래를 소개받아도 담배를 피는 한에는 진전을 기대하기 힘들지. 어쩌면 호감도 하락일지도."

"아-!"

겨우 깨달은 듯이 고릴라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 반응을 보고 이번에는 들개가 옆에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뭐야, 우릴 어디로 끌고 가나 했더니만 알만하군. 샌님이 다구리 당할 때 구해주기라도 하면 그걸로 만사 오케이일거라고 착각하고 계셨구만. 오늘 아침부터 싱글벙글 이더니만, 참 수준하고는."

정곡이다.

"크윽...!"

"하여간 대가리가 고릴라 수준이라니까. 이 고릴라야."

"다, 닥쳐! 이 개새꺄! 어쨌거나 오늘은 샌님 도우러 간다."

"젠장, 남의 청춘사업에 끼여 귀한 청춘 소비해야 하나. 그것도 맨날 돗대나 뺏아가려는 놈한테."

하지만 툴툴거리면서도 두 사람은 고릴라 뒤를 쫒았다. 그런데 학교 건물 외곽을 돌아 뒤로 가는 도중 한 사람의 그림자와 부딪혔다. 정민성이었다. 고릴라를 비롯한 세 사람의 표정으로 긴장이 스쳤다. 정민성은 표정을 굳히고 물었다.

"그렇게 안 봤는데, 너희들이었냐?"

"무, 무슨 말을! 절대 아냐!"

고릴라는 뒤로 물러서는 동시에 손을 내저으며 과장되게 말했다. 옆의 두 사람도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을 긍정했다. 정민성의 표정이 풀렸다. 그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하기야, 니들은 단순해서 악당 짓을 하려 해도 음험하겐 못하겠지. 그런 면에서 신뢰할 수 있다니까."

"...칭찬이냐?"

"그럼. 칭찬이야."

민성은 과장되게 어깨를 들어 올리며 답했다. 고릴라는 속으로 이를 갈았지만 정면으로 부딪히는 일은 현명하지 못하다 생각해 참았다. 속내를 선명히 반영하는 고릴라의 얼굴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민성은 제안했다.

"그런데, 그 녀석 도우러 가는 거면 같이 갈까?"

"흐, 흥! 돕긴 뭘 도와!"

고릴라는 과장되게 목소리를 올리며 몸을 돌렸다. 여우와 들개는 조금 당황한 표정을 했지만 이내 고릴라를 따라서 몸을 돌렸다.

"뭐야, 안 가는 거야?"

"저 녀석 끼었는데 가봐야 무슨 좋은 꼴 볼거라고. 잘 해봐야 들러리 밖에 더 될까. 그런 건 딱 질색이라고."

"하기야, 그건 그런가. 근데 그럼 또 금연이네? 아니, 어차피 금연이었던가? 열심히 해라. 존내 응원해 줄게. 낄낄."

"아, 씨벌-"

교문으로 향하는 도중에 세 사람은 어깨를 모으고 낄낄대며 수근거렸다. 민성은 피식 웃으며 학교 뒤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교 뒤쪽은, 담장의 뒤로 길게 늘어선 나무가 풍성하게 가지를 드리우고 있었고, 그 아래 느긋하게 펼쳐진 그늘 가운데 규칙적으로 벤치가 놓여 있었다. 그 적막한 그늘 가운데, 한 학생이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민성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보았다는 듯이 가벼운 한숨을 쉬고 씩씩한 걸음으로 그에게로 다가갔다. 곧 그늘에 그늘이 겹치며 은결이 읽던 책 위로 그림자를 이루었다. 그제서야 은결은 고개를 들었다. 두 사람의 눈동자가 마주했다. 은결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가려는 기색을 보였다. "여!" 민성은 반갑게 웃으며 한쪽 손을 들어보였다. 은결의 표정이 녹았다.

"나는 또."

민성은 성큼 은결의 옆자리에 앉았다.

"이거 실망인데, 설마 나를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위인으로 봤단 말야?"

"미안. 하지만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란 말도 있잖아. 그리고, 그렇게 안 봤으니 널 봤을 때 놀랐던 거지."

"흠, 그것도 그런가."

민성은 턱을 쓸며 자못 만족한 듯이 중얼거렸다. 과장된 감정 표현이 유쾌했다. 은결의 입가로 자그마한 미소가 피었다. 아무 관계없는 타인의 호의란, 정말 오랜만이었다. 사실은 스스로, 일부러 피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고마웠다.

"아, 그리고 오는 길에 고릴라 만났다. 그 녀석 나보고 아닌 척 발걸음 돌렸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 도우러 오던 길인 거 같더라. 내가 그 녀석하고 별로 좋은 인연은 아니거든."

"그래? 그쪽도 의외인데..."

"그야말로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란 거 아니겠냐. 뭐 그 바보들 도움은 기대하지 못하게 됐지만, 뭐 걱정하지 마. 내가 그 동물 삼형제 몫은 다 할테니까."

"그렇군. 그쪽으로도 내일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겠는걸."

은결이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 민성은 표정을 진지하게 바꿨다. 그는 시선을 은결이 무릎 위에 펼쳐놓은 책으로 향하 며 말했다.

"그런데 너도 참 물건이다. 이런데까지 와서 책이냐? 그렇잖아도 잘난 것도 없는 녀석이 잘난 척 한다는 여론이 높았던 게 일을 여기까지 끌고 온 일등 공신 중 하나일텐데 말야."

"거기다 오늘 아침의 건방지기 짝이 없는 선고로 인해 효과는 한 백배쯤 되지 않았을까?"

"아네?"

"알지. 노린 건데."

은결의 얼굴로는 미소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어딘지 슬프지만, 이상하게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민성이 무언가 말을 더하려 할 때, 은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학교 건물 모퉁이 쪽으로 일단의 학생들이 보였다. 다섯 명 정도였다. 민성은 그들의 얼굴을 재빠르게 확인했다. 평소 인상이 나쁘던 같은 반 학생도 둘 있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보지 못한 얼굴이었다. 상급생으로 보이는 이도 있었다. 민성은 생각보다 피곤해 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서려 했다.

"잠깐 이것 좀 맡아줘."

은결이 갑자기 말하며 들고 있던 책을 던졌다. 민성은 당황하며 그 책을 받았다. "엇!" 회색 표지에 기품 있는 노인의 전신사진이 반반씩 표지 양측에 인쇄되어 있었고, 그 사이로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고 적혀 있었다.

"아, 나도-"

민성이 따라 일어서려 했다. 은결은 그의 어깨를 잡고 눌렀다. 민성은 일어설 수 없었다.

"괜찮아. 잠깐이면 끝나니까."

그리고 은결은 잔영이 남을 것처럼 선명한 걸음걸이로 그들을 향해 다가갔다.

"하, 쪼다 같은 새끼가-"

그들 가운데 한 명이 은결에게 무어라 욕설을 했다. 그러나 그 욕설이 끝나기 전에 그의 허리가 꺾였다. 신음도 내지 못하고 그는 땅바닥으로 널브러졌다. 그의 전신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입가로 걸쭉한 침이 길게 흘렀다.

주변의 다른 학생들이 당황하며 은결을 포위하는 형국으로 둘러쌓다. 은결의 발이 길게 허공을 날았다. 또 한 학생이 가슴을 부여안고 허공을 날았다. 그 역시 일어서지 못했다. 그 틈을 타 또 다른 학생이 은결을 뒤에서 껴안으려 했다. 하지만 은결이 머리를 뒤로 세게 움직였다. "악!"비명이 높에 울렸다. 그는 코를 부여잡고 뒤로 엉거주춤 움직였다. 땅바닥으로 검붉은 피가 떨어졌다. 은결의 발이 복부를 가격했다. 그는 일어설 수 없었다.

"어, 어-"

남은 두 사람은 당황한 목소리를 내며 은결과 대치했다. 그러나 은결의 손이 움직이자 한 사람이 쓰러졌고, 다음 순간 발이 움직이자 나머지 한 사람도 땅바닥에 누웠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던 민성의 얼굴로 경악이 흘렀다. 전에 옷 갈아 입으면서 은결의 몸을 보고 별명에 안 어울리게 건장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건 믿기 힘든 결과였다. 만화도 아니고, 5대 1의 승부가 1의 승리로, 이렇게 쉽사리 날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깔끔한 승리를 둔 은결의 표정은 어울리지 않게 찌뿌둥하니 편치 못했다. 굳이 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인데다 기를 일체 소통시키지 않고 순수한 근력과 순발력만으로 싸운 덕분에 평소 몸을 움직이는 감각에 비할 때 못 견디게 무거웠기 때문이다.

'최면이라도 사용할 수 있으면 편할텐데.'

그렇지만 못 하는 것에 유감을 가져선 아무 소용이 없다. 은결은 그저 불편한 감각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기 위해 손목을 털며 마지막 쓰러뜨린 상급생처럼 보이는 학생 앞으로 다가가 입을 열었다.

"나는 시끄러운 걸 싫어하니, 내가 진 걸로 해도 좋아. 어차피 코가 깨진 저 바보를 제외하면 아프기야 하겠지만 외상은 거의 드러나지 않도록 처리해뒀으니, 허풍 떨기도 좋을 테지. 하지만 절대 이 이후로 나를 괴롭히지 마. 말했듯, 나는 시끄러운 게 싫어. 대신 내 주변이 조용하기만 하면 그걸로 만족할테니까. 알겠어?"

쓰러진 학생은 고개를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은결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민성이 앉아 있는 벤치로 돌아왔다.

"너 이런 일 자주... 하냐?"

눈 깜빡할 사이에 벌어진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에 민성이 얼빠진 표정으로 물었다. 은결은 서글픈 미소를 보이며 민성에게서 자신의 책을 받아들었다.

"글쎄... 자주, 일까?"

"하는 걸 보니 많이 익숙한데. 언제부터 해온거야? 아, 말하고 싶지 않다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좋고."

민성이 지워지지 않은 경악을 담고 말했다. 은결은 눈을 감았다가 떴다. 시계로 펼쳐지는 세계는 가슴 속의 격변과 달리 조용하다. 이것저것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까... 처음으로 이런 일을 당했던 건 8년 전의 일이야. 초등학생, 그것도 저학년 때의 일이었고, 당시 내 주변은 엉망징찬이었어. 그런데다 영문도 알 수 없는 저런 끔찍한 악의가 나를 향한거야. 어떡하면 좋을지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어. 하지만 나는 그때 할아버지가 말씀해 주시던 '천망회회 소이불루'라는 도덕경의 말을 믿고 있었고, 폭력은 나쁜 것이라는 상식을 한 점의 의심 없이 믿고 있었어."

"흠."

"그래서 나는 내게 들이내밀어진 악의(惡意) 앞에 말없이 굴종했지. 세상이 옳다면 그 녀석들은 내가 아무 것도 안 하더라도 결국 징벌 받을 것이고, 나는 내가 나쁘다고 믿는 폭력을 행사하고 싶지 않았거든."

가슴 속에 장면 장면을 회상하며, 은결은 깊게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장면에 따라붙는 감정들을 한숨에 담아 씻어내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나를 향하는 악의만이 깊어질 뿐,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어. 그리고, 그 녀석들은 어느 날인가 나를 향해 오줌을 누려고 했지. 나는 당시 그 녀석들을 낄낄대며 웃는 얼굴을 잊을 수 없어.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어. 하지만 그걸로 충분했어. 그 녀석들은 나를 통해 서로의 우정을 다지고 있었지. 굴종은 그들을 강화할 뿐이었어. 그걸 깨닫고서, 나는 굴종하기를 그만뒀어."

거기서 은결은 왼손바닥으로 오른쪽 주먹을 감쌌고 어루만졌다. 민성은 그 동작의 의미를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녀석들은 다시는 내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고, 더러운 결속은 하루 만에 와해됐지. 침묵은 결코 하지 못했던 것을 내가 악이라 믿던 폭력은 하루 만에 해냈던 거야. 어처구니없지 않아? 그때 나는 악의에는 악의로 대항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어."

"그, 그렇군."

하지만 악의에 악의로 대항하기로 했다고 해서 다섯을 상대로 1분 안에 KO를 받아내는 실력자가 된다는 것이 가능한가? 그런 면이 의문이라, 설명을 듣는 민성의 얼굴은 당혹스러웠지만, 그래도 동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은결은 자신이 쥐고 있는 책에 시선을 힐끗 던지며 말했다.

"이 책이 옳아.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어."

갑자기 이어진 은결의 말에서 맥락을 읽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민성은 알겠다는 듯이 손바닥 위에 주먹을 탁, 가볍게 쳤다. 며칠 전 자신은 그에게 왜 그렇게나 열심히 책을 읽는 것인지 물었다. 이것은 그 대답이 아닐까 싶었다. 민성은 그렇게 생각했고, 확인 차 물었다.

"그게 니가 책을 읽는 이유라는 거야?"

민성의 말에 은결은 다시 웃었다.

"글쎄... 어떨까?"

"쳇, 이왕 답을 하려면 좀 확실하게 하던가."

"훗. 수수께끼는 쉽게 풀리면 재미가 없지."

"신비의 미소녀도 아니고 땀내 나는 남자 놈 수수께끼 따윈 안 궁금한데."

만고의 진리다.

"...어쨌거나 오늘 이렇게 도와주러 온 것 고맙게 생각해. 쑥스럽긴 하지만 너하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은결은 민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민성은 그의 손을 잡았다. 방금 전 다섯 장정을 간단히 쓰러뜨린 실력의 소유자로 생각하기 힘든, 부드러운 손이었다.

"컨디션의 원한만 빼면."

은결이 지나가듯 중얼거렸다. 민성은 뜨끔, 하는 표정을 지었다.

*블루보이는 물론 '청소년'(...)이 아니고, 블루는 푸른 외에 우울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울한 소년이란 말이죠. '멜랑콜리 보이'보다 어감이 좋죠. 본문에 쓰일 말도 아닌데 뭐든 어떨까 마는 말입니다.

*천유마님이 추천해 주셨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빌빌대며 분발의 증거를 올립니다. 이 글의 연재는 여러분의 성원을 통해 가변적으로 조절될 수 있습니다.(...) 기세를 탄달까, 그런 면이 강한 글이라, 진짜 성원에 큰 힘을 입어 쓰여 집니다. 그러니 성원을!(...)

*클라우스 학원 이야기 단편 계획은 없습니다. 단편이 쓰여져도 많은 분들이 원하는 이놈저놈이 어떻게 엮어져 잘 먹고 잘 사냐 하는 문제를 건드릴 가능성은 없습니다. 열린 엔딩을 스스로 부정할 수 없습니다. 열린 엔딩 자체가 글의 주제와 상당한 연관을 가지도록 구성된 글입니다.

*성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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