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5회
Dreams
“골드, 스타링크 작동 시퀸스를 시작해.”
-시퀸스 시작을 위해 마스터의 인증이 필요합니다.
골드의 메시지에 유재원은 스마트폰을 들어 페이스키로 잠금을 풀었다. 곧이어 스마트폰에 나타난 인증앱에 16자리의 OTP를 빠르게 입력했다.
-2018년 7월 1일, 09시 30분부로 인증이 완료되었습니다. 스타링크 시스템 가동을 시작합니다.
인증을 마치자 관제실의 메인스크린에 엄청나게 세밀한 3D 지구가 떴고 지구 저궤도에 수많은 점들이 찍혔다. 곧이어 대한민국 송도 위에 있던 점부터 밝아지면서 주변의 점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수많은 점과 점이 이어지면서 지구 전체를 감싸는 망이 형성되었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망이 실제 가동된 것이었다
-연결 완료. 최대 대역폭 테스트 시작.
-222Mbps, 광대역 통신 안정!
-글로벌 지연 시간 테스트 시작.
-32ms, 최저 지연 속도 달성.
-모든 위성 상태 정상.
인공지능 골드의 메시지에 관제실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환호성을 터트렸다.
지금 가동 테스트를 마친 스타링크는 일부 지역 한정해서 가동된 스타링크 테스트 버전이 아니라 전 세계를 커버하는 글로벌 서비스 버전이었다.
2016년에서부터 시작된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벌써 2년 차에 접어들었고, 그동안 쏘아 올린 통신 위성의 누적 대수는 5천 기를 넘겼다. 제대로 가동하려면 앞으로 5천 기를 더 올려야 하지만,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글로벌 지연 시간 테스트에서 스타링크의 효과는 확실히 입증되었다.
서울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통신을 할 때, 해저 광케이블을 이용하게 되면 지연 시간은 아무리 빨라도 54~58ms대가 나온다.
지금은 모니터에 뜬 것처럼 32ms로 대폭 줄였다.
게임이나 다운로드, 유튜브 이용 등에서는 50ms나 30ms나 별 차이가 없는 고품질의 서비스지만, 1초에 수천억 원의 돈이 움직이는 국제 투자 시장에서 1ms의 차이는 수익과 손해를 가르는 중요한 수치였다.
32ms라면 목표로 했던 20ms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빠른 지연 속도였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아직 프로젝트가 완료된 건 아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전 세계의 인터넷 불평등은 완전히 해소될 겁니다!”
물론 유재원은 ID 인베스트먼트의 초단기 프로그램 매매를 위해서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시작한 게 아니었다.
하나의 돌로 2마리 이상의 새를 잡는 것처럼 스타링크에는 다양한 목표가 담겨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불평등의 해결이었다.
2018년 현재 시점 기준으로 전국에 기가 인터넷이 깔린 한국은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나라들은 인터넷에 접속하는 게 특별한 혜택이었다. 특히 인프라가 제대로 설치되지 못하는 아프리카와 남미의 나라들이 그랬다.
스타링크는 위성 안테나와 원가가 10달러도 되지 않는 모뎀만 있으면 바로 광대역 인터넷망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것도 부담이다 싶은 최빈국의 경우에는 대형 와이파이 중계기를 세워서 공용 서비스로 돌릴 수 있다.
서류상의 그럴듯한 계획이 아니라, 실제 아프리카와 남미에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였다.
또한, 스타링크의 베타 서비스 중에는 수많은 유튜버들이 온갖 오지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네팔의 산악 지역이나 아마존 밀림에서 4K 라이브를 하는 유튜버들과 이를 지켜보는 수천, 수만의 시청자들은 서비스 불가 지역이 제로인 스타링크의 매력에 푹 빠졌다.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스타링크 유료 서비스에 가입했다.
여기엔 소정의 개인 투자금을 굴리는 개인 투자자부터, 월 스트리트의 수많은 프로그램 투자 업체들과 JP모건, 골드만삭스 같은 전통의 투자은행들도 스타링크의 파트너가 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개인 사용자들도 스타링크의 가입 버튼을 눌렀다.
나라별로 보자면 미국이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리고 미국의 뒤를 바싹 따르는 나라가 중국이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부터 예상했던 것과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2년이란 시간 동안 중국에 큰 변화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시진핑 주석의 본격적인 우상화와 독재였다.
강력한 독재체제를 구축한 시진핑은 인터넷 장악에도 열을 올렸다. 예전엔 그래도 VPN은 열어주어서 숨통을 트이게 했는데, 지금은 VPN까지 차단했다.
당연히 스타링크의 중국 진출도 차단되었지만, 다들 쉬쉬하면서 스타링크에 가입했다. 그 숫자가 벌써 500만을 넘었다.
“다음 스케줄까지 약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바로 서울로 올라시겠습니까?”
송도에 위치한 스타링크 글로벌 관제소에서 나온 유재원을 향해 김대석이 물었다. 다음 스케줄은 오후에 있는데, 지금은 11시를 막 지났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자투리 시간에
“음, 급한 일은 아니니 일단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갈까요? 일이라는 것도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건데요.”
“아! 점심 말씀이십니까? 좀 이른 시간이지만 얼마든지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회장님 입맛에 맞는 곳으로 찾겠습니다.”
유재원의 말에 김대석 비서실장이 당황하며 연신 눈을 깜박였다.
김대석은 최신형 AI 렌즈를 착용한 상태였는데, 이를 통해 이 주변에서 유재원의 입맛에 맞는 맛집을 찾는 것이었다. AI 렌즈에서 나오는 빛으로 안구가 요란스럽게 반짝이는 걸 보니 너무 안쓰러웠다.
그냥 평소보다 배가 고파서 밥을 좀 일찍 먹자는 것뿐인데, 이런 반응이라니 말이다. 그렇지만 김대석 비서실장의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변수가 터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렇게 번잡하게 하실 것 없이 간단히 먹죠. 저기 어때요?”
그런 김대석을 위해 유재원은 본인이 먼저 메뉴를 선택했다. 할머니 즉석 떡볶이라는 이름의 분식집이었다.
“저기는.”
김대석이 말을 흘렸다. 그도 그럴 것이 유재원이 갈 만한 식당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송도라는 도시 자체가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신도시인 만큼, 허름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음식의 퀄리티가 문제였다.
건강 관리를 위해서 재료부터 엄격하게 관리된 것을 먹어야 하는데, 가공 식품 천국인 분식이라니.
유재원은 김대석이 만류하기도 전에 분식집으로 향했다.
김대석도 어쩔 수 없이 유재원의 뒤를 따랐다. 물론 이보다 빨리 움직인 이들은 유재원의 근접경호팀이었다.
오래전부터 경호 체계가 확실하게 잡힌 만큼, 우르르 몰려가지 않았다. 경호원들 중 딱 둘이 먼저 분식집 안으로 가서 상태를 확인했다. 단순히 눈으로만 확인하는 게 아니라, 경호팀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장비를 통해서 다양한 위협을 탐지하는 것이었다.
조금 기다리자 OK 사인이 왔고 유재원과 김대석이 안심하고 가게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유재원과 김대석을 향해 반갑게 인사하는 건 아르바이트생처럼 보이는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었다.
“어? 유재원!”
역시나 한눈에 유재원을 알아보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와! 우리 가게에 유재원이 강림하다니!”
호들갑이 상당했다.
다행이라면 가게 안에는 유재원 일행뿐이라 다른 손님에게 폐를 끼치는 건 아니라는 점이었다. 심지어 나와 있는 가게 직원도 이 젊은 여성 하나가 전부인 것으로 보였다. 할머니 분식이라더니, 할머니는 그냥 상표였던 모양이다.
“주문은 여기에 적어 주세요.”
싹싹한 분식점 직원은 유재원에게 종이 주문서를 내밀었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전자 문서 시스템이라도 역시 종이의 간편함을 아직 넘어설 수는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ID 그룹은 종이의 간편함에 비견되는 도구들을 속속 상용화한 상태였다.
이를테면 AI 렌즈용 문서다.
AI 렌즈나 VR 기어를 착용한 상태에서 보이는 페이퍼인데, 이걸 종이처럼 사용할 수 있다. 대신 내부적으로는 완전히 전산 처리가 되는 것이다.
종이로 작성된 문서는 그 처리도 수동적일 수밖에 없지만, 이렇게 증강 현실에서 만들어진 문서는 있는 그대로 디지털 처리가 된다. 게다가 보안적으로도 매우 훌륭하다. 종이 문서는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증강 현실 문서는 개개인의 보안 수준에 따라 열람할 수 있는 범위를 제어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당연히 ID 그룹에서는 이러한 증강 현실 문서는 물론 증강 현실 오피스까지도 적용된 상태였다. 덕분에 전 세계에서 시도되는 기술 탈취 시도의 99%를 차단할 수 있었다.
이곳 분식점의 주문서에도 증강 현실 버전을 도입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도 AI 렌즈나 VR 기어의 보급이 미미하고, 분식점에서 변환해 봐야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크지 않으니 종이를 계속 쓰는 것이겠지.
덤으로 이렇게 추억도 소환하면서 말이다.
유재원은 주문서에서 김밥과 라면 그리고 떡볶이에 체크했다.
“음, 저는 이렇게 먹겠습니다. 비서실장님은요?”
“저도 회장님과 같은 걸로 하겠습니다.”
김대석의 말에 유재원은 같은 메뉴에 획 하나를 추가한 다음, 주문서를 직원에게 넘겨줬다.
“네, 주문받았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주문서를 받아 든 직원은 그걸 주방으로 넘기곤 다시 돌아오는 게 아닌가.
“응?”
그러면 주방에 음식만 만드는 할머니가 계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틀렸다. 조리를 시작한 주방에서 기이잉 하는 소리가 났던 것이다.
기이잉 하는 소리를 듣자마자 유재원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떠올렸다.
아틀라스의 모터 소리였으니 말이다.
“아, 네! 아틀라스예요!”
유재원이 설명이 필요하단 눈빛으로 쳐다보자 여직원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아틀라스라고 확인시켜 줬다.
“저와 주방용 아틀라스 이렇게 둘이서 운영하고 있답니다.”
알고 봤더니 여직원은 그냥 서빙 전담이 아니라, 이곳 분식집의 사장님이었다. 임대로 가게를 차렸고, 주방 역시 아틀라스 로봇 한 대를 임대해 운영 중인 것이다. 단순히 가게로 오는 손님만 맡는 게 아니라, 배달 앱으로 들어오는 주문을 받는 배달 업무도 했다.
“장사는 잘되나요?”
“그럼요! 우리 할머니의 절대 비법인데요! 게다가 아틀라스에게 이거 학습시킨다고 1년은 삽질했거든요.”
아틀라스 로봇 주방장이라고 해서 우습게 볼 일이 아니었다.
가게를 차리고 로봇 주방장을 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틀라스 로봇에 할머니 손맛을 입력시키는 건 이곳만의 경쟁력이었다. 다만 손맛 학습이 1년이나 걸릴 일인가 싶은 생각도 뒤따랐다.
하여튼 이곳의 젊은 사장님은 4차 산업혁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신세대라는 건 분명했다.
“음식 나왔습니다!”
잡담을 하는 사이에 음식이 다 나왔다.
라면은 보통의 분식점 라면이었고, 김밥 역시 그냥 김밥이었다. 대신 떡볶이는 많이 달랐다. 군침이 도는 새빨간 양념에 윤기도 자르르 흘렀다.
“그럼 먹어 볼까요?”
유재원은 젓가락을 들었다. 제일 먼저 손이 간 건 역시나 빨간색 떡볶이였다.
쫄깃한 떡에 달달한 양념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매우면서도 달콤함과 감칠맛 그리고 약간의 새콤한 맛까지.
유재원도 어렸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추억의 맛이었다.
“맛있네요.”
사장님은 유재원의 맛 평가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떡볶이를 만든 건 최첨단의 일꾼 로봇 아틀라스지만 레시피에는 할머니의 손맛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라면과 김밥도 기본 이상이었다.
항상 재료부터 조리까지 정교하게 계산되어 차려진 밥을 먹다가 분식을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았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김대석 비서실장도 옛날 생각이 난 듯 라면 국물까지 깔끔하게 비웠다.
“저기, 유 회장님! 사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계산을 하고 나가려는데, 젊은 사장님이 수줍게 종이를 내밀었다.
“물론이죠.”
오랜만에 들어온 사인 요청을 유재원은 기꺼이 수락했다. ID 그룹을 막 시작할 때만 해도 대중을 만날 일이 많았고, 그때마다 연예인이 된 것처럼 사인을 남발하고 다녔던 유재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나서지 않으면 이벤트가 생기지도 않는다.
유재원은 힘찬 손길로 큼직한 사인을 남겼다. 그러면서 맛있었다는 말과 번창하시라는 말도 남겼다. 이렇게 평범한 분식점에서 아틀라스 로봇이 활용되고 있는 모습까지 확인했으니, 엄연히 젊은 사장님도 유재원의 고객 아니겠나.
최선의 서비스였다.
분식집에서 나온 유재원 일행은 다음 스케줄로 이동했다.
“약속 장소에 TSMC의 마크 창 사장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오후에 있는 유재원의 스케줄은 TSMC의 마크 창 사장과의 라이선스 갱신과 협력 증대 방안 논의를 위한 미팅이었다.
장소는 서울 모처에 자리한 ID 그룹의 안가였다. 호텔이나 번듯한 호텔을 두고 왜 안가로 가느냐 싶겠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보안을 위해 최대한 비밀스럽게 만나는 것이었다.
라이선스란 바로 다이아몬드 반도체 공정이었다.
TSMC에 전략적으로 전해진 다이아몬드 반도체 공정은 수년이 지난 지금에도 중요성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다이아몬드 반도체는 대만의 총통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되는 전략 기술이 되었다.
시작은 2016년 중국의 TSMC의 최고기술이사 매수 시도 사건이었다.
유재원이 늘 강조했던 것처럼 최고의 해킹이란 시스템이 아닌 사람을 해킹하는 것이었다. 뚫리지 않는 전산망을 계속 공격할 바에야 돈이나 여자 혹은 약점을 잡아서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중국은 다이아몬드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해 TSMC의 최고기술이사를 매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최고기술이사는 중국에 매수되기는커녕 증거를 모아 언론에 터트렸다.
중국은 내심 당황했지만 개인적 일탈이며 중국 정부와 상관없는 일이라 발뺌을 했다. 대만은 분노하며 매수를 시도했던 중국 선전 반도체의 임직원들을 모두 산업 스파이로 잡아넣었지만, 대만 법정에 서는 일은 없었다.
당시 대만 정권은 국민당이었는데, 국민당은 이름값과 달리 친중적인 정권이었다. 2차 세계대전 때 국공 내전을 치른 사이였지만, 하나의 중국을 지지했고 정치적 성향도 보수적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국민당 정권에서 선전 반도체 임원들이 보석으로 풀려나 중국 본토로 귀환할 수 있도록 힘을 써 준 것이다.
대만의 국민들은 이러한 국민당의 모습에 분노했다. 그 결과, 2016년 대만 총통 선거에서 표출되었다. 유력했던 국민당의 훙슈주가 떨어지고,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이 당선되는 이변이 터진 것이었다.
차이잉원은 오래전부터 하나의 중국을 부정했던 정치인이었고, 총통에 당선되자마자 국민당이 추진했던 일국양제 관련 정책을 모두 백지화했다.
중국은 펄쩍 뛰었다.
중국의 시진핑은 대만이 독립을 추구한다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직접적인 위협을 가했고,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은 이미 독립국이라 굳이 독립할 필요가 없으며, 단지 국명을 중화민국이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만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군사전문가들은 21세기 동아시아의 화약고로 한반도를 예측했었다. 정확히는 남북 경제 연합과 중국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것이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대만이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중국 대만 정상들의 말 폭탄은 단지 말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군사적 움직임으로도 이어졌다.
중국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고, 이에 대만은 미국 항모전단과의 합동 훈련으로 맞섰다. 또한, 미국과의 재수교를 시작으로 한국, 일본 등과의 재수교를 노골적으로 추진했다.
1년 전부터 이런 대치 상황이 벌어지는 와중에 대만 최대의 기업인 TSMC의 사장인 마크 창이 유재원을 찾아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마크 창은 대만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던 매수사건의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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