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로 압도한다-975화 (975/1,007)

951회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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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큐비트라니! 중국의 발전 속도가 무시무시하군.

“그래 봐야 단순한 양자 게이트의 연속적 배열일 뿐이에요. 컴퓨터로 치면 에니악에도 못 미치는 구조죠. 게다가 실물 공개도 없으니 신빙성은 더욱 떨어지죠.”

-그런가? 유 회장이 그렇게 말해 주니 마음이 평안해지는군.

“네, 양자 게이트를 제어하는 것에만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할 거예요. 게다가 이런 원시적 기기로는 양자 우위의 연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우도 한정되어 있는데, 99.99% 현실에선 아무런 쓸모도 없는 문제에 한하고 있죠.”

-그런 말은 안보 보좌관도 하긴 했었지.

“그럼요. 안보 보좌관도 전문가이실 테니까요. 설사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된다고 해도, 난수의 수준을 양자 컴퓨터의 수준에 맞춰 놓으면, 지금의 암호체계를 급하게 바꾸지 않아도 돼요.”

저녁 늦게 유재원에게 직통 전화를 한 존 매케인 대통령처럼 많은 사람들은 양자 컴퓨터를 도깨비방망이처럼 이해했다.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면 지금의 암호체계가 일시에 붕괴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 역시 그렇게 해서 나왔다. 그렇지만 해결책은 간단했다. 지금 컴퓨터로 수천 년이 걸릴 문제를 하루 만에 푼다고? 그러면 난수의 길이를 1,000배로 늘리면 그만이다.

물론 유재원이 계획하고 있는 양자 슈퍼컴퓨터인 퀀텀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이 물건은 오직 유재원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아 참, 유 회장도 퀀텀 프로젝트라는 걸 진행하고 있지 않았나?

“기억하고 계시네요?”

-당연한 일 아닌가.

그렇다. 당연한 일이다.

유재원의 모든 행보는 미국에 있어 최고 등급의 보안 사안이었고, 대통령에게도 직접 보고되는 일이었다. 몇 년 전에 퀀텀 프로젝트를 런칭했을 때, 엘리에저 박사 등을 모셔올 수 있었던 것도 유재원의 명성이 절대적이었지만, 미국의 보이지 않는 지원도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마 미국은 오늘 유재원이 수원의 퀀텀 프로젝트 연구실에 방문한 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중국도 이걸 보고 칼 같은 타이밍으로 자체 개발 양자 컴퓨터에 대한 발표를 한 것이니 말이다.

다만 움직임은 미리 알았겠지만, 퀀텀 프로젝트 연구실의 성과가 얼마나 되는지는 미국도 모를 거라고 확신했다. 그러니 존 매케인 대통령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이겠지.

“프로젝트 팀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어요. 그래서 바로 실물 제작에 나설 작정입니다. 이론대로 성능이 나온다면 주장 산수를 진짜 에니악처럼 보이게 해 줄 거예요.”

에니악이 문제인가.

다이아몬드 반도체 컴퓨터라도 계산기처럼 보이게 만들 강력한 성능이 나올 것이다.

-오! 역시, 유 회장이군. 기왕이면 내가 퇴임하기 전에 볼 수 있으면 좋겠군.

“저도 그러면 좋겠네요. 최대한 노력해 볼게요.”

퀀텀이 빨리 완성되는 만큼 유재원에게도 좋은 일이었다.

이는 곧 강인공지능의 등장을 의미했고, 기술적 특이점이 도래한다는 의미였으니 말이다. 유재원이 미래에서 보고 온 기술은 아직 남아 있는 게 있지만, 계속 퍼다 쓰다 보면 끝이 나기 마련이다.

퀀텀이 완성되면 그 무거운 짐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 있다.

-축하할 일은 하나 더 있지 않은가?

“축하할 일이요?”

-프로녹티스와 프로테라피 말일세.

존 매케인 대통령의 말에 유재원은 미국 FDA의 예상보다 빠른 승인이 나온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고백을 하자면 프로녹티스는 나도 무척이나 고대하고 있던 신약이라네. 이제야 정식으로 자네 덕을 확실히 보게 되었군.

“뭘요. 이용해 주시면 저야 감사한 거죠.”

존 매케인도 집권 1기 때와 비교하면 머리숱이 심하게 빠진 상태였다.

유재원이 만들어 준 대박 복권 덕에 경제 쪽으로는 비행기를 타고 나는 중이었지만, 다른 분야는 그렇지 않았다.

중동에서 미국이 발을 크게 뺀 상태지만, 아랍의 봄 이후 혼란스러운 정세는 계속 진행 중이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도 문제였다. 여기에 새롭게 떠오르는 중국은 90년대에 출간된 라이징 차이나에서 예견했던 그대로, 미국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덕분에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키를 잡고 움직이는 존 매케인 대통령의 머리숱은 시간이 지날수록 휑해져 가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존 매케인의 건강은 비단 탈모에만 국한된 게 아니었다.

원래 역사대로라면 2018년 뇌종양으로 사망하게 되니 말이다. 3년 정도 남은 것인데, 지금은 다를 거라고 예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재선까지 된 지금은 백악관의 엄격한 건강검진을 받고 있을 테니 말이다.

여기에 프로녹티스를 복용하면 탈모가 치료되는 건 물론이고, 뇌종양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프로녹티스나 프로테라피 모두 면역력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작동되는 만큼, 각종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니 말이다.

“프로녹티스로 탈모가 완치되더라도, 프로테라피를 꾸준히 드시면 건강에 무척이나 좋을 거예요. 물론 제 말은 참고만 하시고, 주치의의 의견에 따라서 말이죠.”

-조언 고맙네. 아! CATL건도 잘 지켜보고 있으니 큰 걱정 말게.

“네.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존 매케인 대통령과의 통화는 그렇게 끝났다. 갑작스럽지만 만족스러운 통화였다.

띵!

-정병우 대통령의 전화입니다.

마치 순번을 지키고 있었던 것처럼, 존 매케인 대통령과의 통화가 끝나자 정병우 대통령의 전화가 이어졌다.

정병우 대통령의 재선도 아주 자연스러웠다.

인공지능 판검사 도입의 성공은 재선의 그린라이트와 같았으니 말이다. 게다가 검찰의 사상 초유의 대통령을 향한 사건 조작 스캔들이 터지면서, 본때를 보여 줘야 한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타올랐다.

여기에 정병우 대통령은 재선 공약으로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전문 분야에 인공지능 도입을 내걸었다.

그러자 의사협회가 강력 반발하며 총파업도 결의하고, 정병우의 반대편에 서서 선거 운동도 열심히 했다.

그렇지만 대선 결과는 정병우 대통령을 향한 압도적 지지였다. 정병우 대통령의 득표율이 58%였고, 나머지를 야당과 군소 후보들이 나눠 가져갔다. 게다가 이번 재선에서 야당 쪽으로 등장한 인물이 홍준표였다.

정병우와 같은 검찰 출신이지만, 정병우 대통령이 했던 모든 개혁 조치에 반대하며, 당선되면 법원과 검찰청에 도입된 인공지능부터 모조리 폐기하겠다는 과격한 공약을 내걸었다. 그 결과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은 20.1%로 역대 보수 야당 후보들 중에 최하위를 기록했다.

“네, 대통령님.”

유재원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정 대통령과의 통화는 길진 않았다. 대신 다뤄지는 내용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었다. 중국의 CATL이 완성했다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대책 논의였으니 말이다. 예상한 그대로 CATL이 ID 그룹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도용한 것이라면, 국가 차원에서도 대응하기로 했다.

깐마늘 하나 때문에 한중 무역전쟁이 벌어졌다.

국가 산업에서 깐마늘보다 훨씬 비중이 큰 전고체 배터리라면 그때보다 훨씬 격한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정 대통령은 이미 결단을 내렸다.

며칠 후.

-프로녹티스 발매!

-드러그스토어 앞에 늘어선 긴 줄!

-셀트리온, 상한가 행진!

미국 FDA의 승인이 나온 지 며칠 만에 바로 병원과 약국 그리고 드러그스토어에 프로녹티스와 프로테라피가 쫙 깔렸다.

미국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미국 FDA의 결정을 온전히 수용하는 작은 나라들에도 프로녹티스가 그대로 들어갔다. 어지간한 나라들은 자체적인 식약 허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지만, 아프리카나 남미의 나라들은 그러한 능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세계에서 제일 깐깐한 미국 FDA의 데이터를 그대로 인용하는 식으로 처리했다.

자체적인 임상 3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다음부터 대량 생산은 이뤄지고 있었기에, 미국 FDA의 일반의약품 승인이 나오자마자 출하를 시작했다.

물론 약의 유통은 ID 그룹이 직접 하지 않고, 각국의 의약품 전문 유통사와 계약을 하는 형식이었다.

ID 그룹의 특징 중 하나가 타 기업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영업 부서였으니 말이다. ID 그룹이 생산하는 제품들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바이어가 찾아와서 물건을 달라고 비는 형국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ID 일렉트로닉스의 가전 부문이라거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 사업부는 예외다.

프로녹티스와 프로테라피 역시 마찬가지다.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었기에, 오래전부터 납품 계약을 해 달라고 찾아온 업체들이 줄을 서고 있던 상황이었다.

덕분에 승인이 나오자마자 바로 약품이 시중에 풀릴 수 있었다.

미국은 그야말로 열광적인 반응이었다.

인터넷을 조금만 해 보면 프로녹티스의 포스터가 큼지막하게 걸린 가게와 그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찍힌 사진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전 세계 모두가 이러한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었다. 한국과 유럽처럼 자체적인 식약품 심의기구가 있는 곳은 아직 심의 중이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식약청에 쏟아지는 문의 전화.

덕분에 대한민국 식약청은 조직 설립 후 최대의 민원 전화가 쏟아졌다. 미국은 이미 팔리는데, 식약처에서는 왜 아직도 아무런 소식이 없느냐는 내용의 전화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이것도 크게 보면 배부른 소리였다. 아직 승인 검토를 시작도 하지 않은 국가들이 수두룩했으니 말이다.

-나는 하루가 급하다고!

반면 약만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말에 폭발했다. 미국은 물론이고 아프리카나 남미에서는 약이 풀리고 있는데, 기다려 달라니.

그렇게 사람들은 매일 아침이 될 때마다 베개 주변으로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을 보며 절규했다.

결국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듯, 답을 찾아냈다.

-직구가 답이다!

그것은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한 직구였다.

미국의 경우 타이레놀과 같은 일반의약품도 P마켓이나 아마존과 같은 곳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했다. 같은 일반의약품으로 허가가 나온 프로녹티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인터넷 쇼핑몰이나 온라인 드러그스토어에서 배송대행업체를 통해 구매하고 받으면 끝이었다.

이러한 노하우가 공유되자 한국의 배송대행업체들의 홈페이지가 마비되었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잠재 수요가 있었던 것이었다.

프로녹티스의 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의 주가가 연속해서 상한가를 치는 것도 이해가 될 정도였다.

비슷한 시각.

세상이 프로녹티스를 구하기 위해 아우성일 때. 유재원은 퀀텀 프로젝트 팀원들 그리고 다이아몬드 반도체 실무진들과 함께 대전의 ID 일렉트로닉스 반도체 공장의 시험용 생산 라인 앞에 와 있었다.

반도체 양산에 앞서 뭐든 시험해 볼 수 있는 라인으로, 다이아몬드 반도체 개발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시설이기도 했다.

몇 개월 전만 해도 다이아몬드 반도체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이 생산 라인에서도 쉬지 않고 완제품을 생산해야 했다.

다행히 지금은 품귀 현상이 완화되면서 다시 시험용 라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여기에서 웨이퍼 클래스 퀀텀게이트를 만들 겁니다.”

시험용 생산 라인 앞에서 유재원은 퀀텀 프로젝트 팀원들에게 양자 슈퍼컴퓨터의 설계를 최초로 공개했다.

양자 게이트로 이뤄진 30cm 큐브 모양의 코어, 코어와 연동되는 입출력 코어 인터페이스. 그리고 코어와 코어 인터페이스를 감싸는 극저온 유지 시설 등등.

양자 슈퍼컴퓨터 퀀텀은 일반적인 컴퓨터와 크게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웨이퍼 클래스가 뭔가요?”

설계를 보던 엘리에저 박사의 질문이다.

이에 유재원은 말로 답변하는 대신, 가로세로 300mm로 넓적한 판을 들어 보였다. 다이아몬드 반도체용 웨이퍼였다.

“보통의 반도체는 이렇게 큰 웨이퍼에 수백 개의 칩렛을 동시에 찍어낸 다음, 자그마한 칩으로 패키징을 하죠. 반면 퀀텀용 양자 게이트는 이 거대한 웨이퍼 전체를 하나의 칩렛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엘리에저 박사는 유재원의 설명에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 옆에 있던 반도체 관련 연구원들은 입이 떡 벌어졌다.

0.7나노 공정의 DM15 칩은 여전히 엄지손톱 크기다. 대신 공정이 조밀해진 덕에 그 작은 면적에는 50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되어 있었다.

300mm 웨이퍼에서 수율이 100%라면 DM15 칩은 990개가 나온다. 그러면 300mm 웨이퍼 전체를 하나의 칩렛으로 보면 49조5천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되어 있는 것이다.

유재원이 만들겠다는 건 양자 게이트였기에 트랜지스터와는 단순 비교가 어렵다. 하지만 양자 게이트가 제 역할을 하게 되는 공정은 0.5나노미터인 만큼, 0.7나노 공정보다 20% 더 세밀해지는 것이니, 집적되는 게이트의 숫자는 더욱 올라간다.

다만 유재원이 설계한 양자 게이트는 3장의 웨이퍼가 샌드위치처럼 쌓여야 제대로 작동한다. 가운데 들어가는 웨이퍼 클래스 칩렛이 양자 게이트를 물리적으로 구성하고, 아래위로 겹쳐지는 웨이퍼 클래스 칩렛이 양자 게이트를 제어하며 데이터를 주고받는 컨트롤러 역할을 하게 된다.

“웨이퍼 클래스 기술로 이 한 장에 대략 50조 개의 양자 게이트가 만들어질 겁니다. 50조 큐비트죠.”

“헉! 50조라고요?”

엘리에저 박사가 화들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이 야심 차게 발표한 양자 컴퓨터는 76큐비트였다. 그런데 유재원의 설계는 50조 큐비트였다.

“물론 수율이 100%일 때 50조 큐비트가 나오는 것이죠. 실제로는 초기 생산분의 수율은 10%대일 거고, 1, 2년 정도 안정기가 지나야 80%대 이상의 수율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10%라고 해도 5조 큐비트다.

조 단위의 큐비트가 필요할까 싶지만, 유재원이 설계한 양자 컴퓨터는 D웨이브나 IBM Q, 중국의 양자 컴퓨터와 개념부터 다르다. 이미 실물이 나온 그 모델들은 양자 게이트를 어떻게 해서든 연산용 장치로 쓰려고 하는 것이지만, 유재원이 설계한 퀀텀은 연산 장치와 저장 장치가 통합된 형식이었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동시에 연산까지도 이뤄진다. 그렇기에 코어를 이루는 큐비트의 용량이 크면 클수록 성능도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역시, 회장님이 정사각형 웨이퍼를 밀어붙이신 이유가 이거였구나!”

유재원의 설명에 다이아몬드 반도체 연구원들이 크게 놀랐다.

“맞아요.”

웨이퍼 클래스 칩렛을 쌓고 쌓으면서 정육면체의 큐브 모양을 형성하는 것이다.

“세상에.”

유재원의 구상을 이해한 엘리에저 박사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다이아몬드 공정에서 만들어진 칩렛의 두께는 몇십 나노미터 단위였다. 이걸 3장 겹쳐야 하나의 온전한 레이어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몇백 나노미터다.

이걸 쌓고 쌓아서 정육면체를 만들어낸다니.

퀀텀 프로젝트가 성공할 때, 얼마나 막강한 성능을 뿜어낼지 가히 상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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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원고료 쿠폰, 후원 쿠폰도 완전 감사합니다~~!!

잭팟 2단계에 선정되었네요.

모두 독자님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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