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로 압도한다-946화 (946/1,007)

922회

뉴 노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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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님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게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정정해 줘야 할지 감도 안 잡히네요. 그렇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빅 브라더가 될 거라는 오해부터 풀어드리죠.”

여기까지 발언한 유재원은 한숨을 푹 쉬었다.

표정만 봐도 신기술에 대해 이렇게나 무식할 줄은 몰랐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일단 샌드박스라는 개념부터 이해시켜 드려야겠네요. 샌드박스가 뭔지는 아시죠?”

“아이들 놀이터에서 모래놀이를 할 수 있게 조성한 모래밭입니다만.”

유재원의 물음에 답변은 잘 하면서도 삐딱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정구 검사였다. 그래서 놀이터의 샌드박스가 어쨌느냐는 말투다.

“샌드박스는 모래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틀을 만들어 모래를 넣어두죠. 안에서 모래로 어떤 걸 만들어도 밖으로는 넘치지 않도록 말이죠. 이러한 놀이터에서 착안한 보안 기술이 샌드박스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는 모두 적용되고 있고, ID 클라우드 시스템에도 기본적으로 적용된 기술이죠.”

유재원은 미리 준비한 i웍스 노트북과 대형 TV를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로 페어링 시켰다. 그러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언어판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에서 샌드박스를 검색해 띄웠다.

유재원이 말했던 내용들이 훨씬 자세히 띄워져 있었다. 그리고 샌드박스가 적용된 대표적 기기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ID 클라우드 시스템이 있다고 확실히 적시되어 있었다. 넥스트컴의 사용자 백과사전이 있고, 거기에도 상세한 설명이 있었지만, 굳이 위키백과를 띄운 건 넥스트컴이 유재원 거라고 또 트집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ID 그룹의 샌드박스형 보안 정책은 업계 평균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프로그램마다 별도의 영역을 할당해 주는 게 샌드박스였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경우에는 아예 샌드박스 영역마다 다른 프라임 키를 이용해 암호화를 걸 수 있다.

그러니까 해킹 프로그램을 몰래 실행해서 다른 프로그램의 데이터를 빼돌렸다고 해도, 암호화가 걸려 있어서 무슨 데이터인지 해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개인용 PC에서는 실시간 암호화가 제법 부하가 큰 기능이라서 성능 하락이 느껴질 정도였기에, 게이머라면 무조건 비활성화시키고 보는 기능이었다.

하지만 CPU에서 AES 연산 가속 명령어를 탑재하고, GPU가 다이렉트 I/O를 지원하면서 성능 하락의 체감이 크게 줄었다.

“특히 ID 클라우드 서버에 적용된 샌드박스는 궁극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랑할 만큼 강력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PC는 일개 개인의 데이터만 다루는 것이었지만, ID 클라우드 시스템에는 영리 활동이 목적인 거대 기업들의 상업용 서비스나 극도의 보안이 필요한 연구용 데이터가 들어 있었다.

예전에는 기업이 별도의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구축하는 게 기본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용과 성능의 문제로 ID 클라우드 시스템을 임대하는 게 최고의 솔루션이 되었다.

별도 구축이라면 하드웨어 값부터 인건비, 운영비 등등. 비용이 끊임없이 들게 된다. 반면 ID 클라우드 시스템에 입주하게 되면, 월 사용료만 내면 끝이었다. 게다가 이번 ID 클라우드 시스템 업그레이드 이벤트처럼 추가 비용 없이도 제공되는 컴퓨팅 파워가 업그레이드되는 혜택도 있었다.

문제는 보안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ID 클라우드 시스템이 정답이었다는 걸 다들 알게 되었다.

기업들의 자체 보안보다 ID 클라우드 시스템의 보안이 훨씬 엄격했고, 새로운 취약점이 알려지면 패치도 제일 빠르게 이뤄졌다.

그 결과 ID 클라우드 시스템이 해킹 피해로 난리가 난 적은 한 번도 없다. 마스터 패스워드를 부주의하게 관리해서 털린 기업들이 극소수 있었지만, ID 클라우드 시스템의 보안 가이드 라인을 지킨다면 해킹 가능성은 0%였다.

또한 ID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실행되는 수많은 서비스들은 엄격한 샌드박스 정책으로 할당된 각자의 구역이 있고, 다른 영역에 접근이 불가능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ID 클라우드 시스템에 접속하면 계약한 스펙에 따른 저장 공간과 컴퓨팅 파워, 네트워크 대역폭만 보이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ID 클라우드 시스템을 관리하는 ID 테크놀로지의 직원들도 고객들의 데이터를 살펴볼 수가 없다. 게다가 ID 클라우드 시스템의 프라이빗 영역으로 설정된 데이터는 별도의 프라임 키를 이용한 실시간 암호화가 이뤄지는데, 암호화의 수준은 세계 최상급이다. 그렇기에 불의의 사고로 삭제된 데이터를 복원을 할 때에도 암호화된 상태에서 복원되는 것이기에, 마스터 패스워드를 잃어버리면 파일을 복원해도 풀 수가 없는 큰 사고가 터진다.

“인공지능 검사와 판사를 수행하는 프로그램 역시 강력한 샌드박스 정책에서 수행되는 겁니다.”

그러면서 유재원은 리걸 마인드 모듈을 화면에 표시했다.

유재원은 텍스트로 나오는 디렉터리 구조와 파일 목록이 더 익숙하지만, 일반인도 알아보기 쉽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폴더 탐색기를 띄워서 프로그램을 보여줬다.

10테라바이트 정도 크기의 데이터베이스 파일과 수십 킬로바이트 용량의 설정 저장 파일 등등이 다소곳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리걸 마인드를 작동시키는 방법은 해당 폴더를 인공지능 골드에 마운트시키면 된다. 그러면 자동으로 로드가 이뤄지고, 대한민국 대법원에 접속해 매일 갱신되는 판례를 수집하고 학습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ID톡에서 변호사들이 리걸 마인드를 사용하면서 생성하는 정보들도 학습 대상이었다.

“이정구 검사님.”

“네네. 유 회장님.”

“저희 시스템을 거뜬히 해킹할 수 있다는 분과 지금 연락이 됩니까?”

“그, 그건 이런 공개된 자리에서는 말씀드릴 수 없는 민감한 사안입니다. 그런데 왜 연락처가 필요하십니까?”

“자신 있다고 하셨으니 지금 인공지능을 해킹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려고요. 바로 지금 제가 표시한 리걸 마인드 모듈의 관리자 권한을 드리겠습니다. 이걸로 해킹으로 재판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시면 됩니다. 게다가 이건 사본이니까 완전히 망가져도 상관없습니다.”

유재원의 제안이란 해커에게 해킹을 하게 하고, 그 상태로 인공지능 판사를 통한 모의 재판을 진행하자는 이야기였다. 누가 봐도 유죄인데 무죄로 나온다거나, 무죄인데 유죄라는 결과가 나온다면 조작 가능성이 증명된 것이다.

“제가 해킹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난이도가 높을수록 준비 기간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건 상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유 회장님의 제안은 지금 받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판이 깔리자 이정구 검사는 일단 시간을 끌기로 했다. 냅다 받았다가 해킹에 실패한다면, 그걸로 해킹에 대한 위험성이 사라진 것처럼 떠들 것 아니겠는가.

“흐음, 역시 검사님은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하죠.”

유재원은 노트북을 조작해서 새로운 인터넷 주소를 띄웠다.

“지금 띄워 드린 주소는 리걸 마인드 모듈에 접속할 수 있는 주소입니다. 관리자용 ID와 암호도 이 자리가 끝나면 공개하겠습니다. 전국의 해커 여러분, 마음껏 접속해서 해킹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해 보이십시오. 만약 성공하신다면, ID 그룹 알파팀으로의 특채와 함께 500억 원의 상금도 드리지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이번 이벤트를 보고 있던 사람들의 눈이 번뜩 뜨였다. 동시에 뭔가 익숙한 기시감도 받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유재원이 커다란 유명세를 얻게 된 이벤트 중 하나로 시큐리티 챌린지가 있었다. ID 오피스의 보안 정책으로 채용된 AES256 암호 체계를 깨뜨린 사람에게 1억 달러를 주겠다며 전 세계 해커들의 어그로를 잔뜩 끌었던 이벤트였다.

AES 암호 체계의 탄탄함을 자랑하면서 덤으로 ID 오피스를 띄우기 위한 이벤트였다. 실제로 수많은 해커들이 도전했지만, 실패로 끝이 났다.

AES 암호 체계는 양자 컴퓨터로도 깨기 힘든 암호 체계였다는 말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이정구 검사가 제기한 해킹 가능성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려면 이 정도 이벤트는 벌여 줘야 했다.

“왜, 왜 이러시는 겁니까? 이렇게까지 일을 벌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유재원이 즉석에서 벌인 일에 입이 떡 벌어지는 검사들이었다. 그중에 먼저 정신을 차린 하나가 목소리를 높였다.

“아니죠. 마음 같아선 이보다 더 크게 이벤트를 열고 싶습니다. 단적으로 여기 세종시만 해도 자율 주행 자동차가 5만 대를 넘었고, 아틀라스 로봇이 1천 대 넘게 보급되어 있습니다. 미국에는 세종시보다 더 높은 인공지능 밀집도를 가진 지역도 많습니다. 이렇게 배치된 장치들은 모두 인공지능 골드의 제어를 통해 작동되죠. 그런데 인공지능 골드가 해킹 가능하다면 해커들의 마음에 따라 스카이넷과 터미네이터로도 바꿀 수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인공지능 골드의 개발자로서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려드려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제야 이정구 검사의 입이 경악으로 떡 벌어졌다.

사실 알고 있는 해커라는 건 상상 속의 존재였다. 그렇지만 완벽한 보안이라는 건 없다는 생각에 대충 상상의 존재를 만들었고,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내뱉은 말이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 파급력이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지금 유재원의 말 그대로 인공지능은 ID 그룹의 주력 사업이었고, 대한민국이 선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었다.

거기에 대놓고 똥칠을 한 것이다.

괜히 이 자리에 참석했다는 후회가 물밀듯 밀려오는 이정구 검사였다. 비단 이정구뿐만이 아니라 나란히 앉아 있는 다른 검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기들끼리 모의 토론을 할 때만 해도 이런 그림이 나올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설사 토론이 망하더라도 검찰 출신이면서 검찰을 배신한 정 대통령에게 따끔한 일침 정도는 가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 참, 기한은 사법 시험 2차 합격자 발표가 나는 날까지로 하죠. 그날 이후로도 이 계정은 계속 열어 두겠지만, 특채와 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사법 시험 2차 합격자 발표 전까지 해킹에 성공하셔야 합니다.”

모름지기 천재라는 건 시간과 노력을 초월할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

진짜로 천재적 해커가 존재한다면, 긴 시간 걸릴 것도 없이 단숨에 해킹에 성공해서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다.

“제가 이렇게 자신 있게 데이터를 공개하는 건, 애초에 리걸 마인드 모듈이 비밀스럽게 다뤄지는 서비스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ID톡에서 리걸 마인드를 친구 목록에 등록하면 법률적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데이터가 사법 시험에 응모한 리걸 마인드와 다르지 않거든요. ID톡뿐만이 아니라 검찰청과 법원에서 지금도 활발히 사용 중인 어시스트 인공지능 역시 같은 학습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지요.”

괜히 리걸 마인드(법적 사고 체계)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니다. 판사든 검사든, 변호사든 같은 동일한 리걸 마인드로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이었으니 말이다.

“이번엔 제가 질문을 드리죠. 해킹으로 이의제기를 하셨으니, 저도 비슷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검사님들은 해킹에 대한 대비를 잘 하고 계신가요?”

“검사를 해킹한다고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해킹이란 분야에서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방법은 바로 휴먼 리소스 해킹입니다. 바로 사람을 매수하는 거죠. 우리 ID 그룹에서도 가장 우려하고 있는 형태의 공격이기에, 우리 임직원들에겐 세계 최고의 대우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반면 검사님들은 어떻습니까? 맡고 계신 막중한 임무에 비하면 받으시는 급여는 부족한 게 사실 아닙니까? 반대로 돈을 좀 쓰고 엄벌을 피할 수만 있다면 지갑을 열 사람들은 넘치고 넘치죠. 이러한 정황상 외부의 해킹(?)에 많이 취약한 것도 사실아닌가요?”

유재원은 해킹이라고 했지만,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였다. 게다가 맞은 편 검사들은 유재원의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할 수 없었다.

다들 검사로 임명된 기간이 무척이나 짧은 평검사들이지만, 사방에서 들어오는 해킹의 유혹을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없었으니 말이다. 공수처가 있다고 해도 이제는 알음알음 피해서 접촉하는 노하우도 생긴 상태였다.

유재원 등판 이후 토론의 분위기는 끝이었다.

정 대통령의 스타트도 강력했지만, 유재원은 검사들의 하드 카운터였기 때문이다.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니 즉석에서 500억 원 상금을 건 해킹 대회를 열어 버리는 식이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검사들에 대한 해킹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완벽했다.

다음 날.

-검찰과의 대화, 공중파 3사 통합 평균 시청률 15%.

-유재원 회장 등장 때, 30% 돌파하기도.

-갑작스럽게 열린 인공지능 해킹 대회.

-상금 500억 원과 ID 그룹 알파팀 특채에 해커들 몰려들어.

대한민국의 이슈는 처음부터 끝까지 검사와의 대화였다.

정 대통령과 유재원의 환상 콤비로 평검사들은 완전히 발려 버렸다. 특히 총대를 메고 정 대통령과 유재원에게 맞섰던 이정구 검사는 정상 출근을 하지 못하고 병가를 냈다.

출근해서 동료들 얼굴 보기도 미안했고, 정 대통령과 유재원에게서 받은 정신적 대미지도 하루 만에 떨쳐 버릴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험한 사건도 여럿 다루면서 어지간한 일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검사인데도 그만큼 충격이었다.

더구나 유재원이 돌아간 다음에도 계속되었던 열린 토론에서 검사들은 인공지능 보급의 부당성을 입증해내지 못했다. 오히려 검찰청 문화에 빠삭한 정 대통령의 공격에 어버버해야 했을 정도다.

이러한 결과 어제 토론이 종료되고 나서 긴급 조사된 여론 조사에서 인공지능 판사와 검사 도입의 찬성률이 70%를 돌파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지지세였다.

국민적 지지를 얻은 덕에 통일국민당은 법원과 검찰청에 인공지능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필요하다면 개헌도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제 남은 관건은 10월 중순에 있는 사법 시험 2차 합격자 발표였다.

여기에는 상금 500억 원과 ID 그룹 알파팀 특채라는 상품을 걸고 진행되고 있는 리걸 마인드 해킹 챌린지도 걸려 있었다.

10월까지는 두 달 이상의 여유가 있었기에, 사람들의 관심은 서서히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람들이 옮겨간 이슈 중 하나는 모나리자에 대한 루머였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이자, 모든 미술품 중에 가장 높은 가치로 인정을 받고 있는 명화로서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 모나리자였다.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한 루머는 바로 루브르 박물관에 걸려 있는 모나리자는 가짜이고, 유재원이 크리스티에서 1만 달러에 산 레플리카 모나리자가 사실은 진품이라는 루머였다.

모나리자의 명성 덕에 루머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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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원고료 쿠폰, 후원 쿠폰도 완전 감사합니다~!!

검찰청이나 법원이 굴러가는 걸 가만 보면 돈 많은 해커들의 컨택을 바라고 검사나 판사가 된 작자들이 제법 있는 거 같더군요. 하지만 검사님과 판사님 모두가 다 이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극히 일부만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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