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로 압도한다-930화 (930/1,007)

9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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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면 가능합니다만.”

유재원은 청와대의 약속을 지금 당장이 아니면 응할 생각이 없었다. 내일은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고, 다음 날은 새벽 출국이었으니 말이다.

놀랍게도 청와대에서는 OK였다.

“정말 장하십니다.”

무슨 급한일인가 바로 청와대로 가보니 정 대통령은 악수를 하자마자 대뜸, 유재원에게 장하다는 칭찬부터 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정할 중요한 일이라고 해서 큰일이 터진줄 알았더니, 표정도 매우 밝았다.

사실 정 대통령은 장하다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칭찬도 해 주고 싶었다. 최근 연달아 터지는 ID 그룹의 행보를 보면 경이롭기까지 했다.

대통령이 되고 보니 대한민국 경제에서 ID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국가 예산의 10% 수준이었던 것이, 지금은 15% 선에 육박했다. 기획재정부의 예측에 따르면 4년 후에는 20%에 육박할 것이라고 한다.

2013년 대한민국의 1년 예산이 350조 원이었으니, 여기서 50조 원 정도를 ID 그룹이 감당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법인세만 한정한 것이 아니라, ID 그룹의 직원들이 내는 각종 세금과, ID 그룹이 보유한 각종 부동산의 재산세, 금융 자산에 붙는 세금까지 포함하면 그 정도는 충분히 되고도 남는다.

더욱이 반도체 슈퍼 사이클 때마다 ID 일렉트로닉스의 법인세가 폭등하고, ID 인베스트먼트가 펀드를 청산할 때마다 세수가 폭등한다.

이번에 기획재정부의 장미빛 예측도 다이아몬드 반도체로 인한 슈퍼 사이클 돌입 때문이었다.

이는 3, 4년 주기의 단순한 슈퍼 사이클 정도가 아니라 산업 전체의 게임 체인저라서, 경쟁은 커녕 최소한 트렌드라도 따라가려면 무조건 다이아몬드 반도체를 써야 했다. 그것도 CPU 하나만 바꾸는 게 아니라 GPU와 RAM도 같은 다이아몬드 반도체로 바꿔야 한다.

당장 급한 건 슈퍼컴퓨터나 클라우드 시스템이겠지만, 최종적으로는 가정마다 있는 PC까지도 다이아몬드 반도체로 교체될 것이다.

더구나 요즘은 반도체가 컴퓨터나 서버에만 들어가지 않는다.

모바일 디바이스도 있고, 전기 자동차에도 들어가고, 로봇에도 들어간다.

반도체가 필요한 분야 전체에 대대적인 혁신이 일어날 것이고, 그 기간은 최소 10년을 잡아도 부족하다. 그동안 ID 일렉트로닉스는 늘 반도체 슈퍼 사이클 시기 때와 같은 수준으로 이익을 뿜어내 줄 것 아니겠는가.

별 탈 없다면 재선도 무난히 달성해서 2019년까지 임기인 정병우 대통령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대한민국의 먹거리가 단순히 반도체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게 아니었다.

프로녹티스라는 신약!

바이오와 의학은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이었다. 그렇기에 국가 단위에서 매년 엄청난 투자를 하는데, 결실은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프로녹티스가 떡하니 튀어나왔다.

임상 1상에서 놀라운 효능을 보인 덕에 기대감이 다들 굉장했다. 하지만 임상 1상에서 좋은 결과를 내놓았다가 2상과 3상으로 갈수록 문제가 발견되어 폐기된 신약이 한둘이겠는가. 프로녹티스도 예외는 아니었기에, 애써 기대감을 줄였다.

뚜껑을 열어 보니, 역시나 유재원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발모 효과는 확실했고, 아토피에도 그 어떤 약보다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면역력과 관련된 질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졌다.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복용자 중 2% 정도가 속이 더부룩하다고 느끼거나 소화 불량에 걸리는 정도였다. 극소수로 약효가 들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탈모의 원인이 자가 면역이 아닌 다른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하여튼, 원래는 탈모인을 위한 신약이었는데, 이렇게나 다양한 효과를 내는 건 이례적인 일로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탈모의 경우 1, 2달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고, 아토피나 에이즈와 같은 경우에는 저용량이긴 해도 더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잠재 수요가 엄청나게 많다는 이야기였다.

여기에 인공 근육과 인공 장기, 인공 배양육도 확실한 미래 먹거리였다.

아직 성과는 없지만, 이러한 중점 사업을 발표한 게 다른 누구도 아닌 유재원이었다. 유재원이라면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들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90년대만 해도 샌드위치론이라고 위에서 막고 있는 일본과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중국에 눌려 이도 저도 못하고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던 한국이었는데, 지금은 일본도 경쟁자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단순히 체감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 경제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1인당 국민 소득에서 일본을 진작에 추월했고, 국내 총생산에서도 이탈리아를 넘어 프랑스의 턱밑까지 다다랐다.

이러한 성장률 추세가 2020년까지 꾸준히 이어진다면 세계 경제 4위권인 독일과 맞먹는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단 하나의 변수는 북한.

그렇다고 과거처럼 북한이 마이너스 요소만 있는 건 아니었다.

북한과의 관계가 파탄 나면 강력한 디스카운트 요소가 되겠지만, 지금처럼만 유지해도 경제에 큰 보탬이 되니 말이다.

미개발 지역이나 다름이 없는 북한은 한국 건설 산업의 30년 치 먹거리나 다름이 없었다. 실제로 북한에 놓이는 고속 철도부터, 각종 토목 공사와 인민 아파트라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사업에 한국의 건설사들이 대규모로 참가하고 있었다.

중국도 숟가락을 올린 상태였지만, 북한의 독재자인 김정남은 한국 기업에 알짜 일거리를 주었고, 중국과는 은근히 거리를 두었다.

다른 나라가 보기에 최첨단 산업부터 대규모 건설 경기까지 잘나가고 있는 한국이 너무나도 부러운 상황이었다.

물론 한국보다 더 상황이 좋은 나라가 있으니, 미국이었다.

ID 그룹은 미국에도 기반을 두고 있었다. ID 테크놀로지와 안드로이드,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의 굵직한 계열사들이 미국에 자리했다.

여기에 청나라 채권을 능가하는 초대박을 터트린 미국이었고, 청나라 채권의 끗발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록펠러가 터졌다.

다른 나라들, 특히 미국과 경쟁하고 있던 중국이나 러시아, 유럽이 보기에는 사기 그 자체였다.

“이거, 제가 너무 말이 많았지요?”

“아닙니다. 대통령님께서 직접 말씀을 해 주시니 새롭게 들리는 게 많습니다.”

타인의 입으로, 그것도 정병우의 입으로 이러한 일들을 들으니 유재원은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과연 서 있는 자리에 따라 사람도 바뀌는구나 싶었다.

회귀 전의 정병우와 지금의 정병우를 절대 동일인이라고 생각할 수조차 없는 간극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여러 가지의 근황을 이야기하던 정병우 대통령은 30분이 지나서야 본론을 꺼냈다.

“유 회장과의 만남을 청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인공지능 골드의 튜링 테스트 통과 때문입니다.”

역시 튜링 테스트인가?

한국이나 미국에서도 대단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사안이었지만, 유재원의 입장에서 튜링 테스트의 통과는 시간문제였을 뿐이다.

다이아몬드 반도체 덕에 몇 년 더 앞당겨진 일이었지만, 이게 이렇게나 크게 다뤄질 일인가 싶었다.

튜링 테스트의 의미는 인공지능이 사람과 구분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인공지능에 인격이나 의식이 생겨났다는 건 아니다.

둘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차원의 벽이 있다. 그런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튜링 테스트의 결과를 그 벽을 넘어선 것으로 보았다.

유재원은 그걸 정정해주려고 했는데, 정 대통령의 말이 더 빨랐다.

“아, 설명을 해 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강인공지능이 나왔구나 하고 오해를 했지만, 지금은 오해를 풀었으니까요.”

놀랍게도 정 대통령은 핵심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약간은 결이 다른 질문을 던져주었다.

“대신 제가 알고 싶은 건 현재 인공지능 골드의 지적 능력이 사람에 필적한 게 맞는지입니다.”

“네, 그건 사실입니다만. 단순 비교만 보자면 능가하는 점도 훨씬 더 많습니다.”

유재원의 확실한 답에 정 대통령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러고는 뭔가 결심을 한 얼굴로 말을 이어 나갔다.

“조만간 국회에서 사법 시험의 응시 자격에 대한 법안 개정이 있을 예정입니다.”

정 대통령의 말을 유재원은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사법 시험 응시 자격에 대한 법안 개정이라니.

한국의 역사는 유재원의 개입으로 크게 달라졌다. 이러한 여파 중 하나가 사법 시험의 존속이었다. 원래는 로스쿨이 만들어지고, 사법 시험은 폐지되는 조치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금은 사법 시험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고, 로스쿨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다.

원래 사법 시험이 폐지되는 까닭은 합격자가 특정 학교에서 몰려 나왔고, 특정 학교 중심의 이너서클이 만들어지면서 큰 폐단을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서울대 법학과라는 건 자부심이면서 동시에 거대한 이익 공유 집단이기도 했다. 사법 권력이 특정 집단에 예속되는 걸 막기 위해서 로스쿨이라는 걸 꺼내들 수밖에 없었다. 로스쿨에 대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걸 그때도 지적을 받았지만, 그보다 사법 권력의 사유화가 더 심각한 문제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은 비교적 삼권 분립이 잘 돌아가는 국가가 되었다. 의회에서 판사를 탄핵하기도 했고, 검사들과 판사들을 견제하는 공수처도 잘 돌아가는 중이다.

누가 봐도 유죄인데 집행 유예나 무죄가 나오는 엉터리 판결을 하면 바로 논란이 일어나고, 감찰이 뜬다. 검사 역시 마찬가지다. 봐주기 수사나 소극적인 수사로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바로 공수처에 진정이나 고소, 고발을 넣을 수 있다.

공수처 출범 후에도 정신 못 차리고 하던 가락 그대로 했던 이들은 공수처의 매운맛을 톡톡히 봐야 했다.

공수처의 구성원도 크게 보자면 법조인이었기에,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대충 넘어갔다면 이와 같은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초대 공수처장이었던 김창완 변호사가 칼과 같은 FM이었기에 공수처가 제 기능을 톡톡히 했다.

“개정의 요지는 사법 시험 응시 자격의 완화입니다.”

사법 시험 응시 완화?

정 대통령의 설명이 여기까지 이어지자 유재원도 머릿속에 불이 번뜩였다.

“설마, 우리 골드가 새롭게 개정될 사법시험에 응시하길 원하시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유재원의 물음에 정 대통령이 담백하게 답했다.

그 모습에 유재원은 입이 떡 벌어졌다. 유재원도 나름 급진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정 대통령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튜링 테스트도 통과한 골드인데, 사법 시험이라고 해서 어려울 건 없다.

법전은 이미 인공지능 골드의 데이터베이스에 완벽하게 적용되어 있으니 말이다. 헌법, 민법, 민사 소송법, 상법, 형법, 형사 소송법까지 말이다.

한국의 법조 전문가들 중에 인공지능 골드를 개인 비서로 사용하는 비율은 최소 60% 이상이다. 신세대 법조인들은 대부분 사용했다. 컴퓨터가 낯선 나이 지긋한 분들이나, 신념 때문에 쓰지 않는 사람들이 남았을 정도다.

판례 역시나 대법원에 등록된 모든 케이스를 학습한 상태로, 문제가 주어지면 빠르게 답을 준다.

오죽하면 변호사를 쓰지 않고, 인공지능 골드만으로 민사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간간이 터질 정도로 인공지능 골드의 도움은 효과적이었다.

심지어 이 정도의 성과는 인공지능 골드가 업그레이드되기 전에 이뤄낸 것이었다. 한층 고도화된 지능을 갖춘 지금은 합격의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정답률이 100%이냐 아니냐를 두고 다툴 것이다.

문제는 외부 통신 기기 반입은 금지였고, 인터넷도 쓰면 안 된다는 조건이니 완전 스탠드 얼론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인데, 다이아몬드 반도체가 나온 지금은 충분히 가능하다.

“갑작스러운 아이디어는 아닌 거 같은데, 이유를 들어봐도 될까요?”

“물론이죠.”

정 대통령의 대답은 간단했다.

인공지능 골드에 갑작스러운 업그레이드 작업이 이뤄지면서 서비스가 중단되었을 때 시작되었다. 한국은 업그레이드 작업이 막바지에 들 때, 업무 시간이 시작되었기에 서비스 장애를 겪은 건 불과 2시간 남짓했다.

그런 2시간 동안 한국의 행정망과 사법 시스템은 순간 멈춰 버렸다. 인공지능의 조력에 다들 엄청나게 기대고 있었다는 게 2시간 만에 확실히 증명되었다.

다들 인공지능에 엄청나게 기대면서 정작 인공지능 골드가 법원이나 검찰청에서 어엿한 1인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러한 사건이 있은 직후에 인공지능 골드의 튜링 테스트의 통과 뉴스가 터졌다.

튜링 테스트 통과 뉴스에 정 대통령도 청와대 비서실을 통해 검증에 나섰다. 청와대 비서실 차원의 자체 검증 결과 역시나 바뀌는 건 없었다. 인공지능 골드는 ID 그룹의 장담 그대로 튜링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러한 보고서를 엊그제 받았던 정 대통령의 마음에는 결심이 섰다.

사법부는 물론 의학계나 다른 전문직 분야까지도 인공지능 골드의 전면 도입을 계속 거부한다면, 아예 정면 돌파로 나서겠다고 말이다.

그 시작이 사법 시험 통과였다.

사법 시험을 응시할 자격에 인공지능도 포함해, 사람과 똑같은 조건으로 응시를 하면 얼마든지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국가 행정에 인공지능 어시스트가 전격 적용된 전자정부 2.0 사업으로 행정의 효율이 극대화된 것을 본인이 체감 중이었다.

디젤 게이트만 봐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감지한 나라가 한국이었고, 이후 후속 처리에서도 한국이 제일 빨랐다. 배기가스 조작 차량 전체에 대한 운행 금지와 판매 금지, 폭스바겐에 대한 국가 소송, 피해자 보상 방안 마련까지 전부 한국이 제일 빨랐다.

이러한 효과를 대한민국 행정부뿐만이 아니라 전 영역에 확대해 국가 역량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정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가 된 것이다.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그런 건 아니었다.

여전히 법원에서는 고구마 100개를 한꺼번에 먹은 것 같은 답답한 판결들이 종종 나왔으니 말이다.

이번 디젤 게이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검찰에 고소되었던 폭스바겐 코리아의 사장은 1심 재판에서 무죄가 나와버렸다. 배기가스 조작은 본사 차원에서 벌인 일이기에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은 죄가 없다는 게 재판부의 논리였다.

검찰출신으로서 사법전문가라 할 수 있는 정 대통령이 보기에 검찰이나 법원의 잘못이 너무나 많이 보였다. 게다가 전관예우의 정황도 명백했다.

정 대통령의 본심이라면 이런 점들을 바로 지적하고 싶은데, 그러면 재판권 침해라면서 전국 판사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날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차라리 법조인들이 그렇게도 자랑스러워 하는 사법시험을 인공지능 골드가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합격증을 받는 게 더 빠를 거라는 판단이 섰다.

유재원도 여기에 솔깃했다.

“그럼 준비해 보겠습니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수락의 말이 나왔을 정도로 말이다.

인공지능 골드가 바둑의 최고봉에 올랐을 때에도 엄청난 이슈였다. 여기에 튜링 테스트 통과에 이어 대한민국 사법시험도 통과라면 그야말로 세상이 달라졌다는 걸 확정할 수 있을 정도의 파급력이 터질 것이다.

잠시 후.

청와대에서 나온 유재원은 바로 ID 테크놀로지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임직원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사법 시험 응시를 위한 특수 아틀라스 로봇을 만들기 위한 소환이었다.

쉴 만하면 일이 늘어나는 기분이지만, 이번과 같은 일이라면 얼마든지 기쁘게 할 수 있는 유재원이었다.

물론 내일 저녁 예정된 레전드 리그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 직관은 절대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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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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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사시 패스?

저는 현실에서도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아! 지금은 사시가 없으니, 수능보고 로스쿨 들어가야겠지만요. 그것도 가능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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