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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원은 마이크로필름의 나머지 분량도 빠르게 확인했다.
그러자 다음 필름에서는 FBI의 공식 진범인 리 하비 오스왈드와 관련된 비밀 문건들이 다량 쏟아졌다.
조지 히키 주니어의 필름에는 돈과 관련된 자료들이 가득했다면, 리 하비 오스왈드의 필름은 심리 분석 자료의 분량이 많았다. 그리고 아주 몇 년 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망상을 불러일으키는 일관된 작업을 했다는 보고서들이 있었다.
그러니까 필름에 담긴 문서들이 의미하는 건, 리 하비 오스왈드에게 존 F 케네디에 대한 피해망상을 심어주는 작업을 의미했다.
“3번째는 잭 루비잖아.”
심지어 3번째 필름에서는 잭 루비와 관련한 문서들도 나왔다.
잭 루비는 긴급 체포된 리 하비 오스왈드를 암살한 술집 주인이다. 그렇지만 술집 주인은 위장 신분이고 진짜 정체는 이탈리아 마피아였다.
마피아 출신인 잭 루비는 평소 존 F 케네디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존 F 케네디를 위해 조직적인 투표는 물론이고 부정 투표까지도 감행했던 마피아들이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었다. 심지어 케네디 대통령은 자신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를 법무 장관에 앉히고 마피아를 탈탈 털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걸 곁에서 보고 들은 게 리 하비 오스왈드였다.
물론 잭 루비가 오스왈드를 시켜 암살을 지시하진 않았다. 그런데 친분이 있는 리 하비 오스왈드가 진짜로 존 F 케네디를 암살했다는 FBI의 발표가 나자, 배후로 본인은 물론이고 본인이 이끄는 마피아까지도 지목될 거라는 걱정에 사로잡혔다.
결국 긴급 체포된 오스왈드가 호송될 때 약간의 틈을 노려 오스왈드를 사살했고, 본인은 감옥에서 자살했다.
그렇지만 프레더릭이 준 마이크로필름에서는 진범이 조지 히키 주니어였고, 오스왈드와 잭 루비는 위장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뒤에 남은 분량은 아직도 훨씬 많았다. 조금만 봤는데도, 어마어마한 내용들이 담겼다.
당시까지도 FBI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후버 국장과의 은밀한 만남을 통해 암살 사건 수사의 방향을 토의했다던가, 결정적 단서인 두개골 조각과 뇌 파편을 분실로 처리해 버리자는 합의가 담긴 문서도 있었다.
두개골 파편, 뇌 파편이 결정적인 단서인 이유는 파편을 모아 조립을 하면 총알이 관통된 방향을 알 수 있고, 그러면 진범의 위치를 바로 알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결정적 단서를 FBI는 확보하지 못했다.
정식 보고서에도 그저 분실했다고만 나왔었는데, 이 마이크로필름에 그 이유가 담겨 있는 것이다.
유재원은 전율을 느꼈다.
마이크로필름에 담긴 이 증거들은 회귀의 힘으로 온갖 비밀을 섭렵하고 있는 유재원도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유재원도 록펠러를 넉다운시킬 강력한 수단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다. 여기에 담긴 것들은 그냥 폭탄이 아니라 메가톤급 핵폭탄이었다.
록펠러를 끝장낼 핵폭탄 말이다.
“안 되겠다.”
맥가이버처럼 평범한 부품들을 동원해 마이크로필름 리더기를 만든 유재원이지만, 그걸로 필름 안의 내용을 살피는 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조지 히키 주니어에게 보내진 돈의 출처나, 리 하비 오스왈드를 피해망상에 젖어 들게 만든 심리 공작이나, FBI 국장 후버를 움직여 부실 수사를 하도록 만든 세력이 바로 록펠러 사람들이라고 분명 적시되어 있었다.
그러면 록펠러 가문이 대통령 암살이라는 급발진을 해 버린 이유는?
마이크로필름에는 관련 내용이 속 시원하게 담겨 있었다.
FRB를 무시하고 그린백을 발행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그린백이란 민간은행이나 FRB를 거치지 않고 발행되는 미국 재무부의 화폐다. 미국 재무부의 신용에 의해서 발행되는 그린백 화폐는 금 본위제의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시 미국은 금 본위 제도의 막바지에 있었다. 팽창하는 경제의 규모를 감당하지 못해, 온갖 문제가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그린백이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고, 이는 FRB가 보유한 화폐 발행권을 무력화하는 결정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FRB의 지분을 가진 금융자본은 존 F 케네디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케네디 대통령은 타협할 마음이 없었다. 그러한 극한의 대립이 이어지다가 결국 암살로 결행된 것이다.
음모론 중에서도 가장 클래식한 것이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사건이었다.
다만 명확한 증거가 없었던 탓에 지금까지는 음모론 취급이었을 뿐이었다. 그러한 음모론이 사실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마이크로필름이었다.
“혹시 마이크로필름이 위조된 건 아닐까?”
흥분해 있던 유재원은 만에 하나를 생각했다.
놀랍게도 필름에는 유재원의 생각을 읽고 대비한 것처럼 단서가 있었다. 인물들의 면면이 담긴 필름의 마지막에는 20자리나 되는 숫자가 있었다.
유재원은 한눈에 숫자들의 의미를 알아보았다.
“은행 코드하고, 보안 인증 번호잖아.”
대형 은행의 VIP용 개인 금고 번호였다. 저 금고에 마이크로필름이 담고 있는 문서의 원본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니까 해당 은행의 본점에 가서 인증 번호를 제시하면 개인 금고를 열 수 있는 것이었다.
“간도 크시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유재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마이크로필름이 담고 있는 건 금융자본가들의 가장 큰 치부인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이었다. 그 핵심적 증거를 은행의 금고에 저장해 놓았다니, 이 필름을 만든 사람의 배포에 대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아직 살펴보지 못한 마이크로필름이 몇 장 더 남아 있었지만, 유재원은 작업을 멈췄다.
“김 비서실장님.”
-예, 회장님.
“최대한 빨리 전문가용 마이크로필름 리더기를 구해주세요.”
맥가이버처럼 주변의 도구를 이용해 급히 만든 마이크로필름 리더기로는 제대로 살펴보는 게 어려웠다.
그렇기에 유재원은 바로 옆방에서 정신없이 일 중인 김대석 비서실장에게 부탁했다.
-바로 찾아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아! 마이크로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도요.”
-예, 회장님!
김대석도 안가에 온 이후로 정신이 없는 상태였다.
그도 그럴 것이 ID 그룹 임원들도 CNN으로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서 제대로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었다. 유재원이 이들과 직접 통화하여 안심시켜 주는 게 제일 나은 일이었는데, 마이크로필름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기에 전화를 받아줄 틈도 없었다.
대신 유재원의 인공지능 골드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그걸로는 안심이 되지 않은 임원들이 김대석을 찾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언론에서도 어마어마한 전화 폭탄이 쏟아졌다. 여기에 유재원의 외부 인맥들의 안부 전화가 추가되며 정신이 없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김대석은 유재원의 지시를 착실하게 수행했다.
1시간도 지나기 전에 유재원이 지시했던 물품들이 떡하니 배달되었다.
몇 시간 뒤.
미국은 유재원에 대한 테러가 그들의 수도 워싱턴 DC 한복판에서 벌어졌다는 것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충격에 빠졌다.
유언비어가 빠르게 퍼져 나가는 인터넷에서는 테러로 사망했다는 식의 소문이 돌았다. CNN에서 멀쩡히 잘 살아 있다는 후속 보도가 나왔지만, 그건 충격적 사망 사건을 숨기기 위한 가짜 뉴스라는 식이었다.
그와 함께 유재원에 대한 테러 사주가 미국 상원 의원이었다는 사실도 충격이었다.
세계 민주주의의 심장이라고 자부하는 워싱턴 DC 의회의 상원 의원 사무실에 FBI가 출동해서 ‘Don’t Move!’라고 외치는 장면은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뜨겁게 폭발하는 곳도 있었다.
월가 점령 시위대였다.
센트럴 파크를 거점으로 삼아 모인 사람들의 숫자만 1만 명이 넘었다. 그나마 올해도 평년보다는 따듯한 겨울이었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다. 춥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그만큼 월가에 대한 분노가 폭발 중이었다.
유재원에 대한 테러는 불타오르던 월가 점령 시위대에 휘발유를 부은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재원의 성공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막대한 유산을 받은 것도 아니었고, 어린 나이에 맨몸으로 미국에 와서 성공한 아메리칸 드림의 아이콘이었다. 게다가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소비자 친화적인 정책도 꾸준히 유지 중이었다. 그것도 노동력 쥐어짜기가 일상인 실리콘 밸리에서 변함이 없었다.
특히 월가 점령 시위대에게는 더 친숙했으니, 여기 모인 사람들 중에 상당수는 ID TLS의 주택담보대출 연장 혜택이나 고금리 대출을 장기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혜택을 입은 사람들에 속했다.
-이건 월가의 거대 금융자본의 음모다!
-유재원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에서 금융이 소외되자 벌이는 짓이다!
-월가를 점령하자!
월가 점령 시위대는 평소에 외치고 다녔던 만능의 ‘금융자본 때문이다!’를 외치면서 들고 일어났다.
논리적 비약은 엄청났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들의 말은 정답이었다.
오늘 유재원에게 벌어진 테러의 원인은 결국 기득권을 절대 놓지 않으려는 록펠러 가문의 발악이었으니 말이다.
-여러분! 진정하세요! 폭력은 안 됩니다!
우우!
월가 점령 시위대를 비폭력으로 잘 이끌었던 지도부였지만 이번엔 역부족이었다. 분노한 시위대는 눈에 보이는 게 없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시위대 중에는 일부러 과도하게 흥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시위대인 만큼, 아무나 들어올 수 있었다.
더구나 월가 점령 시위대가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이들이 시위대의 의미를 퇴색시키기 위한 이들을 동원하기도 했다.
-폭도로 돌변한 시위대로 인해 불타오르는 월스트리트.
월가의 금융기업들이 그렇게도 바라는 그림이 나왔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거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24시간 뉴스를 다루는 CNN에서는 조금 나오긴 했지만, 공중파에서는 한 토막 나오고 끝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전 세계 이슈를 다 잡아먹는 최대의 이슈는 유재원의 피격과 FBI의 긴급 체포였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었고, CCTV도 촘촘하게 깔려 있는 덕에 관련 제보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ID 그룹에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유재원과 경호원의 방탄 차량에 든 블랙박스 영상도 제공했고, 일부는 언론에 직접 제보하기도 했다.
덕분에 그때의 상황에 대해 방송사마다 다른 영상을 보도할 수 있었다.
-P마켓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내일 새벽 0시부터 시작!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최고의 아이템은 아틀라스 로봇.
-완전판매 방식과 파견임대 상품 동시에 파격적 세일가로 판매.
덤으로 한참 전부터 예고되었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자정부터 시작되었다.
유재원의 피탄으로 인해 ID 그룹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해져서 과연 예정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소문에는 전혀 상관없이 ID 그룹의 행사 일정은 예정대로 이뤄졌다.
ID 그룹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집중된 덕일까?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효과는 굉장했다. 2011년 11월 25일 자정부터 집계되기 시작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은 역대 최고를 찍었다.
전면에 내세운 아틀라스 로봇의 판매도 호조였다.
할인 비율은 완전판매가 30%였고, 파견임대 상품은 50%였다.
물론 30% 할인에도 수억 원씩하는 완전판매 상품보다는, 50%의 할인으로 월 70만 원의 가격이면 되는 파견임대 상품의 인기가 월등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올해 4월부터 꾸준히 유튜브를 통해 각가지 로봇들이 실제 작업 환경에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컨베이어 벨트에서의 작업부터 라이트닝 볼트의 전기자동차처럼 정밀한 조립 작업이 필요한 작업이나, 대규모 농장에서 농기구를 조작하는 작업도 완벽했다.
가장 격렬한 활동이 필요한 물류업체의 상하차 작업도 문제없었다. 숙련된 사람에 비하면 살짝 답답한 속도이긴 했다. 세팅을 바꾸면 빨라지긴 하는데, 관절을 비롯한 구동 계통의 내구성이 빠르게 소모되기 때문에 적당한 속도로 늦춘 것이었다.
살짝 답답하지만, 로봇의 장점은 지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작업 시간 전체를 놓고 보면 아틀라스의 능률이 사람보다 높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50%를 할인해도 임대료가 70만 원이란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매달 70만 원이고, 50% 할인으로 최대로 계약할 수 있는 기간은 1년이었다.
할인 상품이 아닌 정가는 140만 원이니 제법 비싸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과 같은 최저임금제도가 있는 나라를 기준으로 보자면, 아틀라스 로봇 한 대의 임대 비용은 최저임금보다 낮았다.
아틀라스 로봇이 스펙 그대로 단순 노동을 완벽히 대신할 수 있다면, 사람 대신 로봇을 쓰는 게 낫다.
또한, 아틀라스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숫자 이상으로 라이프 리워드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숫자를 늘리기로 하면서 실업 문제도 불식시켰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문가 영역에서의 아틀라스 로봇 보급은 법률적 문제로 개성 공단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만 겨우 시작했다는 점이다. 아틀라스 로봇 가격을 생각하면 전문 영역에 보급되는 게 가장 효율이 좋았으니 아쉬운 대목이다.
그래도 일단 로봇이 판매되기 시작했다는 건, 역사에 남을 변곡점의 시작이었다.
며칠 후.
FBI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발표하는 워싱턴 DC 경찰서에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취재진이 몰렸다.
“먼저 워싱턴 DC에서 이번 총격 테러가 일어난 것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
긴장감 가득한 얼굴로 등장한 FBI 대변인은 일단 사과의 말로 입을 열었다.
“유재원 회장은 무사합니다. 유재원 회장을 공격한 테러 용의자는 모두 셋이었고, 동원된 차량은 쉐보레 익스프레스라는 밴입니다. 한 명은 사망했고 둘은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일단 유재원 회장 경호 차량에서 발견된 총탄과 테러 용의자가 소지 중인 M4 소총과 총열 흔적이 일치했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테러범의 신원은 파악했습니까?
-테러범이 몰던 익스프레스 밴을 밀었던 덤프트럭의 정체는 뭔가요?
대변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기자들이 질문을 던졌다.
“그건 조사 중입니다. 그리고 페르난도 상원 의원의 경우 우즈 회장 부탁을 받고 유재원 회장에게 말을 전해준 것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전했던 말이 테러 협박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우즈 회장도 페르난도 상원과 자주 통화하는 사이지만, 협박의 말을 전해달라는 부탁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사방에서 질문이 쏟아졌지만 FBI의 대변인은 대본에 써 있는 말만을 전하고는 질의도 받지 않았다.
페르난도 상원 의원이나 엑손 모빌의 우즈 회장 모두 대단한 거물이었다. 게다가 탄탄한 변호인단까지 구성했기에, 수사가 쉽지 않았다.
반면 존 매케인 대통령을 비롯해 유재원과 친분이 있는 정치인들이 총출동해서 FBI의 수사팀에 힘을 실어 주었다. 덕분에 페르난도 상원 의원은 구속 영장이 집행되었고, 우즈 회장도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서 조사를 받는 중이었다.
그렇지만 우즈 회장이 테러를 지시한 직접적인 증거를 찾아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서 며칠이 지나도 뭔가 새로운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게 지지부진하게 시간은 흘렀고, 12월 1일이 되었을 때.
북미 최대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com에 익명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진짜 그림자 정부를 알려주마 – 제2편 JFK’라는 게시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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