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회
2차 기술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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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판도라의 상자라는 유명한 아이템이 있었다.
제우스가 판도라에게 선물한 상자였고, 절대 열어 보지 말라고 했던 물건이었다. 물론, 신화 속에서 절대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은 곧 조만간 하게 될 거라는 예언과도 같았다.
판도라는 상자를 열었고, 상자의 봉인이 풀리자 안에 있는 것들이 튀어나왔다. 불행과 증오, 시기, 질투와 같은 인간 세계를 이간질시키고 재앙을 불러오는 것들만 가득했다.
깜짝 놀란 판도라는 상자를 닫았다.
그때, 상자에 남아 있던 건 희망 하나였다.
덕분에 인간들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식의 이야기인데, 한편으로 상자에서 튀어나온 건 온갖 부정적인 것들이었는데, 이것들과 함께 희망도 있었다는 것은 생각해 볼 만한 것이었다.
실제로 누군가에게 희망은 고통과도 같았다.
시간이 지나도 현실은 바뀌지 않음에도 희망을 품고 사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일은 없다. 헛된 희망은 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재원의 물음에 우와악 하며 격한 반응을 쏟아낸 루이스 켈리는 그런 헛된 희망에 크게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었다.
루이스 켈리는 겨우 22세의 젊은 나이였지만, 액면가는 30대 후반을 훌쩍 넘는다. 사춘기 때 불현듯 찾아온 탈모 때문이었다.
처음엔 이마가 넓어지면서 M자가 만들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마 깊숙이 파고들던 탈모의 기운은 정수리를 중심으로 둥글게 퍼져 나갔다. 지금은 속알머리가 완전히 사라지고 뒤통수와 구레나룻 부근에만 좀 남아 있는 정도였다.
동양보다 서양이 탈모에 관대하다고는 해도, 탈모를 싫어하는 분위기가 없는 건 아니었다. 게다가 또래들과 다른 모습은 놀림감이 되거나 심하면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탈모처럼 눈에 확 띄고 놀리기도 쉬운 게 없다.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경험들이 쌓일수록 본인의 자존감도 깎여져 나갔다.
당연히 탈모의 진행을 막기 위해 루이스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 봤다.
한 병에 2~30달러나 하는 탈모 방지 샴푸는 물론이고, 시중에 나온 약도 다 먹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탈모를 막을 수는 없었다.
최후의 방법으로 가발을 써 보기도 했지만, 피부가 약해서 가발을 쓰고 난 다음이면 벌겋게 달아오르고 염증이 생기기도 했다. 게다가 관리도 까다로워서 가발은 몇 번 쓰다가 말았다.
지금은 그냥 체념하고 살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랬다.
지금 유재원의 발표를 본 루이스는 희망이라는 게 다시 샘솟기 시작했다.
유재원이 누구던가.
천재 중 천재였다. 루이스가 재학 중인 스탠퍼드 대학교는 수많은 천재를 배출한 명문대학이었지만, 교수진과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로 인정하는 존재는 유재원이었다. 여기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건 진짜다!
루이스도 딱 하고 감이 왔다. 덕분에 탈모가 진행되면서 작고 소심하게 찌그러진 성격이 된 지금 상상도 못 할 커다란 함성이 튀어나온 것이다.
“아, 다행이네요. 너무 조용하셔서 아이템을 잘못 선정했나 싶었는데, 이렇게 격한 반응을 해 주시니 안심이 됩니다.”
유재원은 과장된 말투로 안심이라고 했고, 곧이어 약속된 신호를 보내 비디오를 재생시켰다.
메인 스크린에 재생된 비디오는 이전 동물 실험 영상과는 좀 달랐다. 동물 실험 영상은 이전/이후 모습을 간단히 보여줬다면, 지금 사람이 약을 복용한 후의 모습은 빠른 재생처럼 속도를 올렸을 뿐, 스킵하는 장면은 없었다.
화면 한쪽 구석에 시간도 표시되었기에, 시간의 흐름을 관객들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약을 복용하고서 이틀이 지나자 맨들맨들했던 두피에 뭔가 거뭇한 기운이 올라왔다. 3일 째에는 솜털과 같은 것들이 보였다.
일주일이 되었을 때 1cm가량의 새로운 머리카락이 확연히 나타났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파란 알약 하나를 복용했다. 그러자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가 확연히 빨라졌다.
일주일에 한 알씩 복용하면서 한 달이 지났을 때, 반짝이는 민머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프로녹티스, ID 바이오로직스의 첫 번째 신약입니다.”
녹티스는 밤을 의미하는 라틴어로 검정색을 상징하기도 한다. 파란색 알약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알약 제조 단계 직전의 원액은 검은색이었다. 게다가 동양에서는 머리카락은 검은색이니 아주 엉뚱하게 붙여진 이름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약효는 보시는 바와 같이 머리카락 발모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기적의 신약 프로녹티스를 만들어내신 장재진 박사님을 무대로 모시겠습니다.”
유재원의 말에 자신감 넘치는 40대 초반의 한국 남자가 박수를 받으며 무대로 올랐다.
한 걸음 옮길 때마다 검은 비단처럼 윤기가 나고 풍성한 머리카락이 춤을 췄다. 장재진이라는 사람은 그런 본인의 머리카락이 너무도 자랑스러운지 귀 뒤로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기까지 했다.
발모제는 유재원이 ID 바이오로직스의 첫 번째 작품으로 점찍은 아이템이었다.
대신 만들어내는 방법은 좀 달랐다. ID 그룹의 제품 중에서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유재원의 손을 타고 만들어졌고, 이후에는 전담 조직을 만들어 관리토록 한다. 특별한 기능의 추가나 대대적인 업데이트라면 다시 유재원이 손을 보태긴 하는데, 전담 조직을 신뢰하고 있는 편이었다.
그런 식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게 안드로이드나 엑스박스, 반도체 팀과 같은 조직들이었다.
반면 이번에 등장한 프로녹티스라는 신약은 유재원의 손이 크게 타지 않았다.
신약 관련해서 유재원은 제조 방식이나 정확한 분자 형태가 머릿속 기억의 궁전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지만, 그쪽 관련 공부는 부족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유재원은 방식을 바꾸었다.
바로 소규모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들이었다.
한국의 경우에도 바이오벤처 붐으로 수천 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생겨났지만, 제대로 된 건 극소수였다. 심지어 어렵사리 약을 만들어 놓고도 시대가 맞지 않아서, 자본이 부족해서, 임상 실험 중 오류가 나와서와 같은 이유로 양산되지 못하고 사라진 걸 되살려내는 것이었다.
장재진 박사의 프로녹티스도 그런 신약 중 하나였다.
원래의 흐름에서 장재진 박사는 프로녹티스의 제조 공식 이론은 완성했음에도 현실적인 문제로 시험 제조도 못 해 보고 끝났다. 이후 그가 몸담고 있던 회사는 여기저기 팔려 다녔는데, 최종 종착지는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였다.
거기서 장재진 박사의 연구 자료가 재조명되었고, 프로녹티스라는 이름으로 차세대 발모제가 출시되었다.
현재의 발모제는 남성 호르몬과 같은 중요한 신진대사 물질에 작용하는 방식이라서 부작용이 많았다. 특히 여성 임산부는 접촉만 해도 기형아 출산의 위험을 크게 올리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었다.
반면 프로녹티스의 기전은 면역과 자가 치유력의 회복에 집중되어 있었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했지만, 그중에서 제일 비중이 큰 것은 모근의 영구적인 손상이었다. 머리카락은 원래 빠졌다가 다시 나는 법인데, 손상된 모근에서는 머리카락이 다시 나지 않기 때문에 탈모라는 문제가 생긴다.
프로녹티스는 모근을 회복시키고, 모근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 체계를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문제는 제조 방법이 까다롭다는 것이었다.
나노테크가 필요한 수준이라서 자그마한 영세 바이오 스타트업에서는 제대로 만들어낼 수 없었다.
그렇게 사장되던 기술은 노바티스에서 2020년대 중후반쯤 재발견 되었다.
전 세계에서 탈모로 고통을 받는 사람의 숫자는 20억 명에 달했다. 그들이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약을 만든 것이니 천문학적인 대박이 터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반면 프로녹티스의 원래 개발자였던 장재진 박사에게는 그 어떤 보상도 없었다. 오히려 스타트업을 꾸릴 때 들어갔던 빚에 허덕이다가 잊혔다.
유재원은 장재진 박사의 바이오 스타트업을 ID 바이오로직스에 그대로 인수했고,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덤으로 프로녹티스 제조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나노테크는 유재원의 전문 분야였기에 관련 조언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나노필터링 기술로 순도를 극대화한 프로녹티스는 탈모 치료에 획기적 효능을 보였습니다. 저의 가능성만 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유재원 회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영어도 유창한 장재진 박사는 그의 오랜 꿈이었던 프로녹티스에 대해 착실히 설명했고, 유재원에게 감사의 말도 올렸다.
ID 바이오로직스에 인수되기 전만 해도 자그마한 제조 시설을 만들어 보기 위해 대출을 받으려고 전전긍긍이었다. 투자는 언감생심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지분 교환을 통해 ID 바이오로직스에 흡수되자 모든 게 180도 달라졌다.
“그리고 또 하나의 희소식이 있습니다.”
장재진 박사의 말이 이어지자, 이에 맞춰 메인 스크린의 영상도 바뀌었다.
“프로녹티스의 첫 사람 대상 임상 실험에서는 탈모 치료에 집중되었는데, 이어진 임상 실험에서는 새로운 약효가 확인된 겁니다.”
메인 스크린에는 성인 아토피로 인해 고생 중인 사람이 등장했다.
처음엔 목 주변에만 성인 아토피가 있었는데, 그게 두피까지 범위가 넓어지면서 탈모까지 와 버린 상태였다.
이번에도 같은 약이 주어졌고,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그러자 하얗게 부스럼이 올라올 정도로 심했던 아토피가 점차 사라지는 게 확연히 보였다.
프로녹티스의 기전이 자가 면역 체계의 개선이었다.
스스로의 면역력이 모근을 공격하는 걸 막기 위해서는 면역 체계를 정상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이 장재진 박사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약효는 모근뿐만이 아니라 아토피와 같은 면역 질환에도 효과를 보였다.
심지어 탈모보다 훨씬 더 극적이었다.
탈모의 경우에는 약을 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80% 이상인 반면, 아토피의 경우에는 6주 정도 복용하는 것으로 완치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탈모 치료는 덤이고 아토피 치료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지만, 장재진 박사의 꿈이 탈모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기에 탈모제로 확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재진 박사도 원래부터 이렇게나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던 게 아니었다.
본인 역시 탈모인이었기에 탈모 치료제 개발에 적극 매달린 것이었다. 오죽하면 스스로 임상 시험에 지원했을 정도로 간절했다.
“프로녹티스는 현재 미국 FDA와 한국에서 임상 실험을 허가 받은 상태로 보시는 바와 같이 임상 1상을 통과한 상태입니다. 조만간 임상 2상 실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이 3상까지 통과한다면 늦어도 2014년에 시장에 공급될 것입니다. 또한, 아토피를 비롯한 알러지 질환 관련한 임상 실험도 동시에 진행해 비슷한 때에 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3년이나 더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객석 곳곳에서 한숨이 나왔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임상 실험에 지원한다면 미리 약을 받아 볼 수 있었으니까. 다만 3상처럼 대규모로 하는 임상이 아니면 임의로 지원자를 선별하는 2상에 선정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지만 객석에 있던 이들 중 탈모로 고민 중이었던 사람들은 괜찮았다.
진짜 희망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다음 날.
-ID 바이오로직스, 탈모 치료제 임상 1상 결과 발표.
-탈모 치료에 비약적 발달 마련할 것.
-아토피와 알러지 질환에도 효과.
-탈모인들, 빠른 임상 실험 요구!
-아토피 앓는 아이 가진 부모들 역시 동참!
오늘도 전 세계 매스컴에서 ID 그룹의 지분은 대단했다.
첫날에도 굉장했지만, 둘째 날에는 더 엄청났다. 빈정거릴 수 없을 만큼 예상을 깨 버린 신제품들의 연속이었으니 말이다.
셋째 날이 되면 좀 열기가 내려올까 싶었지만, 그 예상을 비웃듯 프로녹티스가 튀어 나왔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미국에서 프로녹티스를 언급하지 않은 TV와 신문 매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만큼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이 탈모의 정복이었으니 말이다.
그나마 화염 폭풍처럼 뜨겁게 몰아치던 반응이 한풀 꺾이고 나서는 아직 임상 1상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기사들이 좀 나왔다.
1상에서는 놀라운 효과를 보이다가 피실험자 숫자를 대폭 늘리는 2상과 3상에서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 나와서 개발이 중단되는 건, 신약 개발에서 비일비재한 케이스였다. 그렇지만 발표회 종료 후 공개된 프로녹티스 논문을 보고 바로 반박이 나왔다. 논문에 첨부된 1상 데이터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성 탈모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지만, 모공과 면역 관련한 탈모라면 효과가 100%였다. 개개인마다 나타나는 약효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 원래부터 타깃으로 설정한 질환 때문이었다면 솜털이 솟아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아토피 그리고 면역 체계 이상에서 오는 알러지 질환에도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는 소식에 전 세계의 아토피를 앓는 이들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반면 각종 발모제 상품과 알러지 약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던 제약회사와 건강보조제품 생산 회사들은 주가 대폭락이라는 쓴맛을 봐야 했다.
이후 이어진 IDDC에서는 ID 엔터테인먼트 소속 게임 개발사들의 신작 발표, 혹은 티저 발표가 이뤄졌다.
ID 소프트에서는 리턴 투 울펜슈타인의 유명 MOD 맵이었던 배틀로얄을 대규모 온라인 FPS 게임으로 만든 배틀필드라는 신작을 냈고, 블리자드에서는 오버워치라는 SF FPS의 티저를 공개했다. 밸브의 경우에는 VR 버전의 차세대 하프라이프 게임을 준비 중이라는 걸 발표했고, 번지에서는 헤일로 4를 꺼내 들었다.
이전에 발표되었던 것들이 워낙 대박인지라 게임 데이였던 4일 차가 약해 보였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엄청난 대작들이 가득했다.
5일 차와 6일 차에는 인공지능 골드와 Z+ 프로그래밍 언어 등의 최신 동향과 혁신적인 알고리즘, 응용법 등을 논의하는 개발자 포럼이었다.
IT 업계에서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현재를 보여주는 것처럼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도 마지막까지 엄청난 참여 열기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올해는 뇌파 인터페이스와 증강 현실 안경,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들까지. 다양한 도구들이 추가로 발표되면서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영감을 심어주었다. 이를 잘 다루기 위해선 먼저 개발자 포럼에 참석해 노하우를 습득하는 게 먼저였다.
매번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개발자 포럼이지만, 올해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높았다.
2011년 IDDC는 이렇게 전문가부터 게이머들까지 모두가 만족할 만한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완벽해.”
유재원 역시 정보팀을 비롯해 인공지능 골드의 리포트 등으로 확인되는 2011 IDDC의 성과에 크게 만족해했다.
그야말로 억지로 멱살을 잡고 기술 단계를 끌어올렸지만, 다행히도 대중들은 유재원의 신기술을 배척하지 않고 빠르게 흡수 중이었다. 언론들의 반응도 좋았다. 작년 IDDC 같은 경우 혁신은 끝났다는 식의 기사가 대거 올라왔다면, 지금은 혁신 운운하는 기사는 찾아 볼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유재원은 여기에 만족하진 않았다.
2차 기술 가속은 이제부터라고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본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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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원고료 쿠폰, 후원 쿠폰도 완전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반응을 보니 발모제가 확실히 엄청난 아이템인 것이 실감이 납니다.
현실에서도 프로녹티스 같이 끝내주는 탈모 치료제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더욱 간절해지네요.
그나저니 주말이네요!
건강 조심하면서 즐겁게 보내시고, 월요일에 다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