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5회
2차 기술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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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이제 마지막이구나.”
유재원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실리콘 밸리 컨벤션 센터를 둘러보며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
1998년부터 시작한 ID 그룹의 신제품 발표회인 IDDC였고, 내일 2011 IDDC가 열리면 13년 차였다.
대부분의 행사는 이곳 실리콘 밸리 컨벤션 센터에서 치렀다. 처음 행사를 할 때만 해도 이렇게 거대한 행사장을 사람들로 채울 수 있을지 걱정했던 기억도 생생했다.
지금은 하루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작년만 해도 5일을 썼고, 이번엔 일주일 꽉 채운다. 게다가 행사 준비 작업도 해야 하고, 행사가 끝나면 무대 철거 작업도 해야 해서 행사 앞뒤로 이틀씩 더 빌려 9일을 대관했다.
그야말로 ID 그룹의 역사와 함께 했던 실리콘 밸리 컨벤션 센터였지만, 내년부터는 달라진다. 여의도의 드림 스타디움이 차질 없이 완성된다면, 2012년에는 그곳에서 IDDC가 열리게 될 테니 말이다.
실리콘 밸리 컨벤션 센터에서 마지막 행사인 만큼, IDDC 준비에는 최선을 다했다.
무대도 그 어떤 행사보다 더 화려하게 꾸몄고, 직접 실리콘 밸리를 찾아와 주는 이들에게 나눠 줄 경품도 잔뜩 쌓아 놓았다.
물론 IDDC 행사에서 제일 중요한 건 신상 아이템이다.
이번 IDDC에서는 역대 최대의 신상 아이템을 준비했다. 이맘때가 되면 역대 최대라는 말이 자동적으로 따라붙는 수식어처럼 사용되었지만, 이번만큼은 절대 빈말이 아니었다.
유재원은 결과로 증명할 자신이 있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점심 시간까지 40분 정도 남은 시간. 반가운 손님이 유재원을 찾아왔다.
“우와악! 재원아!”
영식이였다.
“왔냐?”
한껏 흥분한 영식이와 비교되게 유재원의 반응은 늘 안정적이었다. 그렇지만 영식이가 불쑥 나타난 이 상황 자체는 너무도 특별했다.
오늘만을 기다리고 기다린 것처럼 IDDC 행사에 맞춰 상병 정기 휴가를 사용한 영식이었다. 국방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심지어 하루라도 더 미국서 보내기 위해서 부대에서 출발하자마자 바로 비행기를 잡아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ID 그룹 경호팀의 VIP를 위한 픽업 서비스를 받아서 바로 유재원의 샌프란시스코 저택에 도착한 게 몇 분 전의 일이었다.
“이야, 군대 가면 좀 듬직해질 줄 알았는데. 그대로네.”
어떻게 사람이 군대에 가기 전보다 더 하얘질 수 있을까.
육군 본부의 전산실로 보직을 받았다더니, 전산실에 틀어박혀 나오질 않았던 게 틀림없다.
“어머니는 뭐라 안 하시냐? 휴가 받고 나서 집도 안 들르고 여기까지 날아온 불효자 녀석에게 말이야.”
“그럼! 너 만나러 간다고 하니까 잘하고 오라고 하더라고.”
“에휴, 어머니는 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지.”
“우리 어머니는 아니야. 나보다 더 스트레이트로 말씀하시는 분이라고.”
그런가?
유재원은 영식이의 말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본인 입으로 말하는 게 낯부끄럽긴 하지만, 영식이와 그의 어머님은 유재원을 만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 이들이었다.
이렇게 인생이 확 달라진 가장 극단적인 케이스는 대통령이 된 정병우였다.
유재원은 가끔 정병우에게 회귀 전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떤 반응일까 하는 상상을 할 정도로 극단적이었다.
사법 시험 최연소 합격이라는 타이틀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을 정도로, 21살에 합격이라는 건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여기에 거의 재벌급 부잣집의 사위가 되었고, 검사 시절에도 수사 능력만큼은 정평이 났을 정도로 인재였다.
회귀 전에는 그 좋은 머리를 국정농단을 하는 데 사용하면서 본인까지도 몰락해 버렸다. 그런 정병우가 완전히 달라졌다. 단지 정병우의 아내 그리고 처가는 그대로인지라, 문제가 좀 있긴 한데 취임식에 참석하고 오면서 적절하게 조언을 하고 왔으니 괜찮을 거다.
영식이도 정병우처럼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 상태였다.
영식이의 어머님도 달라졌다. 유재원이 덕진리의 공단에 만든 패키지 공장에서 20년 가까이 근속을 했다. 처음에는 단순 생산직이었지만, 연차가 쌓이면서 승진에 승진을 거듭했다. 그리하여 지금은 패키지 품질 담당 최고 책임자가 되었다.
ID 그룹이 워낙 잘나가다 보니 패키지 공장이 덕진리만으로는 부족해서 미국과 유럽에도 만들어졌는데, 생산 방식은 덕진리 공장이 표준이었다. 그렇기에 덕진리 패키지 공장의 노하우를 전 세계에 보급하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계시다.
패키지를 만드는 데 무슨 최고 책임자가 필요할까 싶지만, 따지고 들어가면 신경을 써야 할 게 한둘이 아니다.
각국의 환경 관련 법률이나 전기통신 관련 법률이 다 달랐다. 프랑스만 해도 이어폰은 무조건 동봉해야 하는 법이 있고, 다른 나라에서는 플라스틱을 규제하는 곳도 있었다. 또한, 패키지 공장에서 매입하는 재활용 종이는 일자리가 없는 노년층의 가장 큰 버팀목이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는 500원, 누런 종이상자엔 100원의 환경분담금이 붙는데, 이를 수령할 수 있는 건 60세 이상의 노인들만 가능하도록 재활용법이 만들어졌다.
전병헌 대통령 재임 시절 통일국민당에서 만든 법률이었는데, 이 법률 덕에 통일국민당의 노년층 지지율은 지금도 최강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폐지를 줍고 플라스틱 컵을 줍는 소일거리로 상당한 소득을 충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한 대한민국에서 이 법률은 큰 역할을 했다. 오죽하면 돈이 되는 일이라서 폐지 줍는 일이 기업형 비즈니스가 되는 걸 막기 위해서 일인당 최대로 수집할 수 있는 한도를 최저임금과 연동을 시켜야 했다.
심지어 이번 대선에서 정병우를 향해 60대 이상 노년층의 몰표가 쏟아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보는 정치 평론가들이 상당했다.
반면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비싼 국산 재활용 종이를 쓰는 게 조금 부담이었다. 덕분에 중국산 재활용 종이를 야금야금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었는데, ID 그룹이 적극적으로 국산 재활용 종이를 사용하는 덕에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런 일들을 영식이의 어머니가 하고 있는 것이었다.
영식이만큼이나 달라진 변화였다. 그렇지만 본인에게 온 행운이 누구에게서 비롯되었는지 절대 잊지 않고 있었기에, 영식이가 한 말이 사실 그대로일 확률이 매우 높았다.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결국 유재원도 인정하고 말았다.
“그렇다니까. 그나저나 그 물건은?”
“자, 여기 있다. 근데 적응하는데 쉽진 않을 거야.”
그러면서 유재원은 실리콘 재질의 얇은 머리띠를 영식이에게 내주었다.
“이게 바로 뇌파 인터페이스란 말이지?”
머리띠를 받은 영식이는 희희낙락이었다.
피부와 닿는 곳은 뽀송뽀송한 느낌이라 매우 좋았다. 또한 바깥쪽 관자놀이 부근에는 엄지손톱 크기의 동그란 장치가 붙어 있다. 뇌파 수집과 수집된 데이터를 압축해 전송하는 와이파이 모듈 그리고 배터리팩이 내장된 장치였다.
영식이는 짝대가 3개 박힌 전투모를 바로 벗어 버리고 머리띠를 착용했다.
“이제 된 거야?”
“전원을 켜서 네 스마트폰과 페어링을 해. 그리고 기다리면 알아서 뇌파 인터페이스 앱이 설치가 될 거야. 전원을 켜는 건 왼쪽 장치를 5초간 터치하고 있으면 돼.”
영식이는 바로 유재원의 말을 실행했다.
스마트폰은 마스터 수준으로 다루는 영식이었기에 유재원의 짧은 설명으로도 능숙하게 뇌파 인터페이스를 본인의 스마트폰과 연동시켰다. 그리고서 신나게 생각으로만 문자를 보내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거기 뇌파 인터페이스라고 전용 앱이 설치되어 있지? 그거 실행해서 캘리브레이션을 해야 해.”
“어? 바로 되는 게 아니었어?”
유재원의 조언에 영식이는 앱을 실행하면서도 아쉬움을 느꼈다.
사실 유재원이라고 이렇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21세기 중반에 나왔던 수준이 목표였으니 말이다. 머리에 뭘 귀찮게 쓰는 것 없이 그저 장치를 몸과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어할 수 있길 원했다.
하지만 튼튼한 기초 없이 높은 탑을 쌓을 수 없는 것처럼, 단숨에 21세기 중반의 수준으로 뛰어오를 수는 없었다.
“음, 재원아. 이거 생각하는 거랑 많이 다르네.”
캘리브레이션 앱을 켜 놓고 독수리 타법을 익히는 것처럼 화면에 나오는 점을 움직이려고 애쓰는 영식이의 한탄이었다.
영식이는 착용만 하면 두 손 필요 없이 자유롭게 스마트폰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물론 그건 지금도 가능했다. 대신 뇌파 인터페이스가 마스터 수준으로 숙달되어야 했다.
사용자 본인이 익숙해져야 하는 것도 있고, 뇌파 인터페이스에 개인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야 가능했다. 비단 스마트폰과의 페어링뿐만이 아니라 스마트 의수나 의족을 연결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즉, 필요한 건 시간이다.
그렇게 뇌파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면 7월 초 독립기념일 때, 마이클 머피 대위가 보여준 자연스러운 움직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마이클 머피 대위가 스마트 의수, 의족의 테스터로 선정된 게 올해 5월이었으니 대략 30일 정도 걸렸다.
아이티에서의 대규모 뇌파 분석 딥러닝으로 뇌파 인터페이스의 핵심 알고리즘을 완성했지만, 이걸 개인화시키는 건 별개의 일이었다. 30일이 좀 길어 보일 수도 있지만, 한 번 캘리브레이션을 끝내면 장치가 바뀌더라도 바로 적용이 된다.
일생에 단 한 번만 해 주면 되는 일이었고, 뇌파 인터페이스의 효용은 마이클 머피 대위가 보여준 것처럼 대단했다.
“오! 이제 좀 내 뜻대로 움직이네.”
유재원이 잠깐 딴생각을 하는 사이에, 열심히 캘리브레이션 앱을 쓰던 영식이가 감탄을 터트렸다. 슬쩍 보니 빠르고 정확하게 커서를 움직여 좀비들을 썰어내고 있었다.
스마트폰용 캘리브레이션 앱은 ID 그룹의 기둥을 세우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키보드 워리어의 스마트폰 버전이었다.
PC용은 타이핑 연습을 위한 교육용 게임이었다면, 스마트폰 버전은 스마트폰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익히기 위한 방법으로 개조가 되었다.
그걸 유재원은 다시금 뇌파 인터페이스 학습용으로 바꾸었다.
뇌파로 조준선을 움직이면서 좀비들을 영원한 안식으로 보내는 것으로 말이다. 처음 시작하면 더럽게 안 움직인다. 그러다가 조금씩 마음에 맞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좀비러시도 막아낼 수 있게 된다.
“세상에.”
영식이는 불과 10분 만에 기초를 떼는 것도 모자라서 숙련자 단계에 진입했다. 조준선을 움직이면서 좀비를 때려잡는데, 에임의 정확도가 95%에 달했다.
심지어 그 수치도 빠르게 오르고 있었다.
“이야, 재미있네.”
좀비를 때려잡을 수 있으니 재미있는 거겠지.
보통은 익숙해지는 데만 3일은 걸리고, 정확한 조준선 정렬을 하며 총을 능숙하게 발사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
이 정도면 그냥 뉴타입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 정도 적응도면 주민이 대신 네가 프로게이머를 해야겠다.”
뇌파 인터페이스 게이밍이 대중화가 된다면, 네트워크 관리자는 때려치우고 프로게이머를 하는 게 더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에이, 프로는 무슨.”
1세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서 암흑 집정권이라는 별명까지 달성했던 주민이는 지금 TG모바일의 프로게임단 T1의 스타크래프트 게임단 코치였다. 그러면서 레전드 리그도 즐기고 있는데, 최고 랭크인 챌린저는 무리였지만, 그 아래인 다이아몬드는 거뜬했다.
원래 하던 가락이 있으니 무슨 게임이든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주민이가 뇌파 인터페이스에 영식이처럼 빠르게 적응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만에 하나 주민이도 적응을 잘한다면, 캘리브레이션 세팅을 잘못 설정한 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았다.
“그나저나, 재원이 너도 대단하다. 도대체 이건 언제 만든거야? 7월에는 남아공까지 다녀왔잖아. 게다가 유치까지 성공하고 말이야.”
열심히 캘리브레이션을 하면서 잡담까지도 하는 영식이였다.
“뭐,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긴 했지. 그래도 나 혼자 다 한 건 아니었어.”
미국 독립기념일에 마크 박사가 훈장을 받는 걸 함께하지 못한 건 남아공 더반에서 개최된 국제올림픽 위원회 제123차 총회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정하는 회의가 있었다. 아버지의 부탁도 있었기에 유재원도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한 마디 거들어주었다. 그렇지만 유재원 혼자만 한 게 아니라 김연아 선수도 열심이었고, 유치위원회에서도 최선을 다한 결과였기에 혼자 다한 것처럼 보도되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네가 그렇게 말하면 그런 거겠지. 그러면 나는 먼저 가 있을게.”
희희낙락거리며 뇌파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영식이는 착용 중이던 아이템을 벗어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유재원을 찾아온 목적은 뇌파 인터페이스도 있지만, 진짜는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자, 여기 프리패스.”
IDDC가 열리는 실리콘밸리 컨벤션 센터에 먼저 입장할 수 있는 프리패스 수령을 위함이었다.
오늘 주인공인 유재원은 마지막 하이라이트에 등장하는데, 무려 반나절은 더 기다려야 한다. 영식이는 그때까지 비는 시간 동안 먼저 행사장으로 입장해 미리 ID그룹의 신제품들을 만져볼 생각이었다.
그렇다고 영식이만의 특혜는 아니었다. 일반에 공개하기 전 파트너들에게 미리 배부하는 프리패스는 예전부터 시행되던 정책이었으니 말이다.
“자동차랑 경호원도 내가 다 준비해 놨어.”
“고마워! 역시 너밖에 없어!”
그런 영식이를 위해서 유재원은 자동차는 물론 경호원까지도 배치해 주었다.
이런 조치 역시 보안수칙에 의한 정식 절차였다. 비록 영식이의 지금 신분은 군인이지만, 그룹의 핵심 인재인 만큼 어떠한 위협이 있을지 모르니 한시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잠시 후.
“우와!”
실리콘 밸리 컨벤션 센터에 도착해 프리패스를 제시하고 먼저 입장한 영식이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예전 같으면 화려하게 꾸며져 있을 컨벤션 센터 입구였는데, 지금은 검은 천으로 가려져 뭔가 싶었다. 그런데 그 문을 넘어가자마자 나이아가라 폭포가 본인을 향해 쏟아지는 게 아닌가.
잘 알고 있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였다. 그렇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과거의 LCD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OLED로 만들어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였다.
과거에는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화면과 화면 사이에 이음새가 보였지만, 이번엔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보일 정도였다. 게다가 OLED 화면의 쨍함과 완벽한 블랙의 표현은 LCD와 차원을 달리했다.
진짜 나이아가라 폭포수 정면에 서서 물보라를 맞는 듯한 느낌이었다.
정면 입구가 이럴 정도인데, 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룹의 핵심 관계자였음에도 처음 초대된 사람처럼 설레는 마음이 가득해진 채 영식이는 떨리는 걸음으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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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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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여기서 끊겼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월요일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