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회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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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때리니 주인이 나온다!
한중 무역 전쟁이 한창이던 때, 미국의 등판 소식에 중국이 보인 반응이었다. 중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처음 나온 말이었는데, 어느새 중국 공산당 고위층까지도 주억거리기 시작하는 말이 되었다.
그만큼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미국이 하라는 대로 움직이는 속국이라는 것이었다. 과거에는 중국의 조공국었으니, 머리를 조아리는 곳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리고 이 속에는 그만큼 미국이 등장하는 것이 껄끄럽다는 감정도 동반하고 있었다.
당장 미국과 충돌하는 건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도 미국에 갚아야 돈이 아직도 2천4백억 달러가 넘는다. 청나라 채권 이야기였다.
911이 터진 해부터 올해까지 최소 4백억, 많게는 6백억 달러씩 매년 갚고 있었음에도 아직도 2천억 달러가 넘는 상환액이 남은 상태였다.
시진핑 주석과 상무위원 등 중국 지도부는 아직도 막대한 액수가 남아 있는 청나라 채권 상환 현황을 볼 때마다 아찔했다.
그렇다고 없던 일로 무를 수도 없다.
홍콩에 대한 주권과 연계된 사안이었으니 말이다. 그 막대한 돈을 다 갚음으로써 홍콩에 대한 주권 행사에 그 누구도 다른 소리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제까지 낸 돈이 있는데, 그걸 되돌려 받을 길도 없다.
게다가 위챗 메신저 사용자들의 지역별, 직업별 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포섭해 중요한 첨단 병기 정보를 빼돌린 건 사실이었다.
정확하게는 위챗 메신저의 사용자들이 나누는 대화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중국의 본 서버에 전송되고, 이러한 대화를 중국 당국은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위챗 사용자만 10억 명이 넘고, 이들이 채팅을 하면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도 어마어마할 텐데, 그걸 어떻게 다 들여보느냐 싶겠지만 충분히 가능했다.
동아시아-태평양 해저 광케이블을 통해 오가는 데이터가 통째로 중국을 경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통째로 복사해 저장하고 있었다.
그러니 위챗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건 중국 입장에서는 일도 아니었다.
즉, 미국의 발표는 틀린 점이 하나도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게다가 한국과 한판 크게 치르는 와중에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직접 맞붙는 건 지금의 중국으로서는 부담스러웠다.
아무런 견제도 없이 쑥쑥 경제와 국방에서 성장했던 회귀 전과 달리, 지금의 중국은 90년대 말부터 미국의 극심한 견제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
단적으로 중국은 아직도 자체적인 반도체 생산 공장을 만들지 못했다.
미국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의 중국 반입을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중국은 매년 2,000억 달러에 이르는 반도체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었다. 이 중에 다시 반 이상을 완제품에 탑재해 수출하고는 있지만, 반도체 수입 금액은 원유 수입 대금에 필적할 만큼 막대한 지분이었다.
이걸 잘 알고 있는 중국은 2005년쯤에 반도체 국산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막대한 예산도 집행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국 땅에서 번듯한 반도체 생산 공장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 역사가 짧았음에도 벌써 반도체 분야 최강자가 되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자체 제작했고, PC용 CPU마저도 인텔과 경쟁했던 AMD를 인수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치킨 레이스를 끝내고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두고 있었다.
무엇보다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큰 기술은 미세 공정이었는데, 14나노 공정을 양산하는 건 물론이고, 7나노 공정 양산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IDDC 2010에서 발표될 가장 큰 혁신이 바로 7나노 공정의 AP라고 다들 예측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러한 성과가 유재원이라는 단 한 명이 이뤄냈다는 건 너무도 놀라운 일이었다. 동시에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에 유재원에 비길 인물이 없다는 것도 두려운 일이었다.
그런 유재원의 본거지가 한국이었기에,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제대로 고삐를 잡아 놓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까지 전장이 확대되는 건 중국이 원하지 않았다.
-텐센트, 위챗 취약점 인지. 곧 수정 패치 배포될 것!
-중국 당국, 위챗 사용자 데이터, 첩보 활동에 사용한 일 결코 없어!
그렇기에 텐센트 측의 반박과 중국 당국이라는 익명의 고위 관계자들의 항변이 즉각 나왔다.
-미국, 위챗 차단 임박.
-행정 명령으로 ID 테크놀로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위챗 차단될 것.
텐센트와 중국의 발빠른 대응이지만, 미국은 위챗 차단이라는 조치를 향해 직진했다.
보잉을 비롯한 록히드마틴, 레이시온과 같은 가장 민감한 군수산업체에서 대량의 비밀 데이터가 유출된 건 명백한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유출된 통로에서 위챗은 분명히 큰 역할을 했고, 비슷한 형태로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의 첩보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그와 함께 안보와 관련된 미국 정부 기관과 국책 연구소는 물론 기업들의 주요 연구 조직에서 동양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보안 교육도 병행되었다. 말이 교육이지 보안 규칙을 준수하고 있는 지 확인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만큼 확실한 물증이 가득 쌓인 만큼, 위챗 차단 조치는 초읽기라는 말이기도 했다.
똑똑!
“뭔가?”
-주석님, 긴급히 보고드릴 사안이 있습니다.
“들어오게.”
시진핑 주석은 다급한 비서실장의 말에 의자에 기대고 있던 몸을 바로 세우고 들어오라 말했다.
평소에 집무실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 시진핑 주석이었지만, 한국과의 무역 분쟁이 시작된 후로 요즘은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아서 늘 피곤했다. 게다가 미국의 조치 때문에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더욱이 오늘따라 컨디션은 영 좋지 않았다. 마음 같아선 비서의 보고는 뒤로 미뤄두고 잠깐 눈을 붙이고 싶었다. 하지만 긴급히 보고받을 사안이라는 건 시간을 다투는 일이 보통이었으니 바로 보고 받기로 했다.
비서가 가져온 건 문서 하나와 태블릿 PC였다.
“어제 전격적으로 ID 인베스트먼트에서 공개한 투자 보고서이고, 태블릿 PC는 방금 업데이트된 타임플렉스의 신작 로튼 토마토입니다.”
“ID 인베스트먼트와 타임플렉스? 유재원의 저금통과 비디오 가게군.”
두 개의 계열사를 겨우 저금통과 비디오 가게라고 낮춰서 말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자존심이 서지 않았다.
“예, 거기에서 우리 중국에 대한 악의적 뜬소문으로만 가득한 보고서와 신작 다큐멘터리를 냈습니다. 그런데 그 수준이 너무나 저열합니다.”
비서의 말에 시진핑 주석은 문서와 태블릿 PC를 받았다.
비서실서 요약한 문서를 먼저 보았고, 곧이어 ID 인베스트먼트의 차이나 리스크라는 보고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문서가 한 장씩 넘겨질 때마다 시진핑 주석의 안색은 시시각각 어두워졌다.
노기가 점점 차오르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비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해당 문서를 보고는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ID 인베스트먼트의 보고서는 중국이 지금껏 선보인 빛나는 경제적 성취가 모래성 위에 지어졌다는 식으로 폭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로튼 토마토는 더 식겁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총 6편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다큐멘터리였는데, 이 중에 2개가 중국의 이야기였다.
하나는 중국 교도소의 재소자 노동력 착취를 다루는 것이었는데, 거기서 깐마늘과 온라인 게임 작업장 등이 나왔다.
더 문제인 건 2번째 에피소드였는데,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에서 벌어지는 노동교화소 문제였다. 원래부터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는 분리독립 운동이 있었던 지역이었다. 애초에 이슬람 문화가 있던 지역을 중국이 병합했으니 생기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여기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빠져나온 탈레반들이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에 스며들어 분리독립 운동이 폭력적으로 변했다는 첩보가 들어오면서 중국의 대응이 달라졌다.
원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세력을 키웠을 탈레반들이었는데, 미국의 중동 정책 수정으로 인해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
아프가니스탄에는 이슬람 근본주의의 탈레반이 아닌, 세속주의 친미 정권이 들어섰고 그로 인해서 탈레반들은 거점을 근처의 스탄 국가들로 옮겨야 했다. 대표적인 나라가 파키스탄이었고, 일부는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를 선택하는 조직도 있었다.
중국은 이번 한국과의 무역 분쟁처럼 탈레반 조직들의 잠입을 반겼다.
꼬투리를 잡아서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의 통제력을 한껏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가 시진핑의 집권 초기였다.
대규모 수용 시설을 만들어 튀르크계 위구르족을 잡아다 가두고 재교육을 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여기서 대규모의 노동 착취와 인권 탄압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곳에서 유출된 장면이 그대로 다큐멘터리에 실려 있는 것이었다.
시진핑은 끝내 다큐멘터리를 끝까지 다 보지 못했다.
“서방의 언론들도 곧 후속 보도를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서의 말은 듣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중국 국가 차원의 치부가 전 세계에 보도되는 건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선을 넘었군.”
시진핑이 조용히 태블릿 PC를 내려놨다. 조심스러운 움직임과는 반대로 유재원에 대한 감정은 뜨겁게 타올랐다.
명백한 분노였다.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을 통해 유재원에 대해 소개를 받았을 때부터 유재원에 대한 호감이 있었다. 쓰촨성 대지진에 대한 예측과 이후의 대응에서 유재원은 더욱 큰 호감을 받았다. 덕분에 P마켓 차이나와 같은 사업을 할 때, 중국은 대놓고 P마켓에 대해 특혜를 주었다.
최근 텐허 슈퍼컴퓨터의 수의 계약도 이러한 호의의 연장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한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중국 편에 서 달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럴 생각이 있었다면, 일을 터트리기 전부터 훨씬 적극적으로 접촉했을 것이고 확답도 받아 놓았을 테니까.
그저 중국에서도 비즈니스를 하는 다른 한국의 기업인들처럼 가만히만 있으면 충분했다.
그런데 이런 리포트와 다큐멘터리라니.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다음 날.
-월스트리트를 달궈 놓은 ID 인베스트먼트의 차이나 리스크.
-과연 ID 인베스트먼트의 리포트를 신뢰할 수 있을까?
ID 인베스트먼트의 위상은 월스트리트의 터줏대감인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 그 이상이다. 전통을 따지면 미국의 자본주의의 역사와 함께 하는 두 투자회사들이 훨씬 높다. 그만큼 이들 투자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자금의 규모도 상상 초월이다.
그렇지만 90년대 초에 불쑥 튀어나온 규격 외의 존재인 ID 인베스트먼트가 출범하고부터 JP모건과 골드만삭스 같은 전통의 투자은행들은 그 뒤를 따르기에 바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전가의 보도라 할 수 있는 운영 수익률에 있어 최고의 자리를 ID 인베스트먼트는 첫 번째 걸음을 시작한 90년대부터 단 한 번도 다른 투자회사들에 내준 적이 없었다.
일부 상품에서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긴 했지만, 투자금 전체에 대한 총 수익률을 종합해 보면 늘 ID 인베스트먼트가 최고였다.
그렇기에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도 ID 인베스트먼트에 돈을 맡기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ID 인베스트먼트가 출범한 90년대 초반에는 한국인 전용 투자회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유치한 투자 자금도 상당해졌다.
덕분에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월스트리트의 투자회사들은 ID 인베스트먼트의 가공할 미래 예측 능력에 대해 궁금증이 있었다.
ID 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하는 족족 대박이고, 돈을 빼는 시점이 최고점이었으니 어떻게 이렇게나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지 미스터리였다.
유재원이란 존재를 빼놓고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결과다.
그렇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 ID 인베스트먼트에서 유재원의 비중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여전히 유재원이 찍어주는 것들은 대박이었지만, ID 인베스트먼트에 유재원이 구체적인 투자 지침을 내리는 일이 크게 줄었다.
대신 그 빈자리를 채운 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였다.
1밀리세컨드(1/1000초) 단위로 빠르게 단타를 치는 초단타 프로그램 매매에 인공지능 골드의 학습 기능이 결합하면서 매월 10%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뽑아내 주고 있었다. 단타 매매의 특성상 대규모 자금을 동원하진 못해서 수익 금액도 작지만,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게 중요했다.
다른 하나는 빅데이터 분석이었다.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나서 너도나도 클라우드 시스템을 마련하고, 빅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인터넷 업체들과의 MOU도 체결하면서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모은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업체는 드물었다.
ID 인베스트먼트는 빅데이터를 잘 다루기로 세계 최정상급이었다.
이번에 나온 차이나 리스크 역시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나온 보고서였다. 리포트에서 살짝 보이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분석법은 기존 투자은행들이 상상도 못 했던 것들이 가득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인공위성 영상 분석 기법이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본 탑재 서비스인 지도 앱은 사용자들 사이에 많이들 사용되는 앱이었다. 최신의 지도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처음 가는 지역이라도 척척 찾아갈 수 있도록 해 줬다.
이뿐만이 아니라 생활 정보 제공 기능도 결합되어 있어서 각종 음식점들의 메뉴판 확인은 기본이고, 직접 들렀던 사람들이 남긴 정보를 통해 맛집도 찾아낼 수 있었다. 덕분에 가짜 리뷰도 골치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래도 유용한 정보들이 훨씬 많았다.
그러면 이러한 지도 데이터를 사람들이 일일이 만드느냐?
그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지도 앱은 한국이나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서비스 중이었으니 말이다. 전 세계에 서비스되는 만큼, 지도 데이터 역시 전 세계를 담고 있어야 했다. 사람들이 많이들 거주하고, 이용자도 많은 도시라면 사람 손으로 직접 작업하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은 자동화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쓰이는 게 고해상도 위성 사진이었다. 위성 사진을 인공지능 골드가 보고 직접 지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갱신하고 있는 게 최신 지도 데이터를 서비스하는 비밀이었다.
그러한 처리 과정 중에 나온 부산물이 바로 차이나 리스트 첫 장에 나오는 중국 건설 경기의 거품을 지적하는 자료였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에서 건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반 이상이다.
상하이와 베이징, 광둥과 같은 해안 대도시의 성장은 그야말로 찬란하다 할 만큼 극적이었다. 거기에 자극을 받은 중국의 지방 행정조직들은 저마다 의욕 넘치게 신도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고, 일부는 완성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나 큰돈을 부어 만드는 신도시가 죄다 텅 빈 유령 도시라면?
인공위성을 통해 얻은 빅데이터에서는 유령 도시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밤이 되면 가로등만이 불이 켜지고, 도시에 돌아다니는 차들과 사람도 극소수였다. 대륙의 기상을 그대로 담고 있는 중국답게 이런 유령 도시는 하나둘 정도가 아니라 수십 개가 넘었다. 투자금액들도 다 합쳐 보니 어마어마한 숫자가 튀어 나왔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점은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통계치와 실물 경제가 보여주는 수치가 매우 오차가 있다는 점이었다.
차이나 리스크 리포트의 핵심은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자료에 신뢰성이 없다는 것을 제일 크게 문제 삼고 있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맞물린 것이 타임플렉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나온 로튼 토마토라는 다큐멘터리였다.
신용만큼이나 중요한 게 인권 문제였는데, 중국의 인권 수준을 이렇게나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건 처음이었다. 게다가 생생한 영상을 통해 보여지는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의 수용소는 최악이었다.
두 가지 자료들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전 세계 매스컴을 불타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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