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로 압도한다-833화 (833/1,007)

809회

용쟁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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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새롭게 설계된 완전히 다른 아이폰, 아이폰 X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아이폰 X. 제로에서부터 쌓아 올린 아이폰 X는 여러분께 미래를 느끼게 해줄 스마트폰이 될겁니다.

화면 속 잡스는 한 손에 금속빛이 나는 신형 아이폰을 들어 보이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에 유재원은 본인의 조언이 제대로 들어갔다는 안도감과 함께, 역시 잡스라는 생각이 동시에 떠올랐다.

유재원이 2010년부터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알린 것처럼 아이폰 역시 기존의 숫자 시리즈를 끝내고 X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했고, 첫 타자가 아이폰 X였다.

“그러면 내년에 나올 건 X1인가? 아니면 X11이려나?”

X가 로마숫자로 10을 상징하니 아무래도 X1이 유력했다.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2010년부터 시작할 넘버링은 Z였으니 까딱 잘못했으면 아이폰과 제대로 겹쳤을 수도 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혁명을 일으킨 아이폰은 X에서 다시 한 번 큰 도약을 이뤄냈습니다.

-O, L, E, D, 레티나 디스플레이. 422dpi를 자랑하는 OLED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전자책을 본다면 종이책을 보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지요.

스트리밍 동영상 속 잡스는 아이폰 X의 화면을 큼지막하게 확대해 보여줬다. 원래 애플의 시스템이 글꼴 표현에서 남다른 부드러움을 자랑했는데, 아이폰 X에서는 한층 더 자연스러워졌다.

-

“역시 금성 디스플레이의 OLED였나?”

ID 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의 평판 패널 제조회사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은 회사가 있으니 금성그룹의 금성 디스플레이였다.

한국의 이곳 두 회사가 전 세계 평판 패널 점유율 78%를 점유하고 있었다. ID 디스플레이가 42%를, 금성 디스플레이가 36%라는 압도적 수치를 자랑했다. 나머지 22%가량은 일본과 대만이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저가 공세를 시작하는 중국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위협은 40인치에서 24인치 사이의 염가형 모델에 한했다.

40인치 이상의 초대형 모델과 모바일 디바이스용 정밀 제품은 ID 디스플레이와 금성 디스플레이가 다 해먹고 있다.

다만 두 회사의 최신 기술 동향은 조금 달랐다.

ID 디스플레이는 기존 LCD 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했고, 금성 디스플레이는 OLED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금성 디스플레이의 입장에서는 워낙 강력한 상대인 ID 디스플레이를 기존 기술로는 넘어설 수 없다는 판단에 새로운 기술을 파기 시작했다.

그게 OLED였다.

아직 OLED TV는 무리지만, 모바일용 패널은 충분히 가능했던 모양이다. 애플의 깐깐한 검증을 통과해 아이폰 X에 적용된 걸 보면 일정 퀄리티를 넘어선 건 확실하다.

다만 여기서 반전은 ID 디스플레이라고 해서 OLED 기술을 파지 않고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었다.

재작년부터 절찬리에 판매 중인 안드로이드 스마트 와치의 디스플레이 모듈이 바로 OLED였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OLED였기에 동그란 형태의 화면을 만드는 것에도 매우 편리했고, 스마트 와치의 작은 크기 정도는 ID 디스플레이에서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었다.

“흐음, 번인 문제는 해결한 건가? 모바일 패널이라도 고치기 쉽지 않은 일인데.”

OLED 패널의 고질적 문제는 열화현상(Burn-in)이다.

RGB 서브픽셀을 구성하는 소자마다 각기 다른 유기체를 사용하는데, 유기체마다 내구성이 달라서 생기는 일이었다. 파란색 소자가 특히 빠르게 감소하는데, 그로 인해 패널에 장시간 고정된 화면의 잔상이 남게 된다.

스마트 와치로 대규모 테스트를 해 봤던 ID 디스플레이는 열화현상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한 OLED를 만들어냈다.

양산도 끝났다. 바로 두 달 후, 2010년 IDDC에서 발표할 신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모듈이다.

그런데 금성 디스플레이는 도깨비방망이를 휘두른 것처럼 뚝딱 만들어냈다.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을 갈아 넣었나 보다. 이렇게 해서 잘 풀리면 다행인데, 100% 분명 문제가 나올 거다.

그렇지만 남의 회사 일이니 유재원은 신경을 껐다.

-아이폰 X의 두뇌인 A10 퓨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 연산 지원으로 전작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선사할 겁니다.

화면 속 잡스는 OLED 패널 다음으로 AP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말로 이어졌다.

요즘 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이 빠지면 섭섭할 지경이고, 그에 따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는 연산력과 3D 처리능력에 이어 인공지능 연산 가속 기능도 강하게 요구되었다.

애플의 A10 프로세서의 데이터 차트를 보니 인공지능 전용 연산유닛의 숫자가 전작보다 훨씬 불어나 있었다.

“그런데 듀얼 코어네.”

단점은 듀얼 코어다.

듀얼 코어는 애플의 전통이었다. 이번에도 그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A10의 강력한 성능을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시리를 불러 보는 겁니다. 아이폰 X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시리를 보여 드리죠.

잡스는 다시 한 번 아이폰X를 들었다. 그리곤 시리와의 대화를 시작했다.

-시리, 지금 기분이 어떻니?

=긴장도 되지만, 새로운 사용자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네요.

-사용자분들께 먼저 한마디 한다면?

=안녕하세요!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다시 태어난 인공지능 비서 시리입니다. 무엇이든 시켜 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릴게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스피커에서는 박수 소리가 요란하게 터졌다.

WWDC에는 애플의 열렬한 팬들이 모인 만큼, 이미 잡스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 자체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마치 잡스교의 열렬한 신자들인 것처럼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크게 달라진 시리의 모습은 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오! 목소리 뭐지? 자연스러운데!”

유재원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시리의 여성적인 목소리는 확실히 사람처럼 자연스러웠다. 게다가 잡스와의 대화도 매끈하기 그지없었다. 사전에 설정한 대본이 있다고 해도, 잡스의 말을 알아듣고 반응하는 시리의 속도가 매우 빨랐다.

작년도 아이폰의 경우 0.3~0.5초 정도의 텀이 있었는데, 이는 사람 모두가 조금 답답하다고 느낄 만한 시간이었다.

밀리세컨드(ms)로 환산 시 최대 500ms이고, 이는 온라인 게임이라면 서버가 나빠서 게임 못 하겠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반면 지금은 거의 즉각적이라고 느낄 만큼 빨랐다.

-오픈 AI와의 협업으로 한층 강력해진 시리는 전지전능까지는 아닐지라도, 그에 비견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가장 안전하게 보호하는 건 덤이지요.

잡스는 아주 가볍게 최근 인공지능 골드에 불거졌던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흐음? 생각보다 순해지셨네.”

반면 공격을 받은 유재원은 잡스의 발언을 듣고도 딱히 마음이 상하진 않았다. 독설가 타이틀이 기본으로 걸려 있는 잡스를 생각한다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참고로 커뮤니티 가이드 2.0의 실행 주체로 인공지능 골드가 임명되고 난 뒤의 여파는 이제 많이 잠잠해진 상태였다.

커뮤니티 가이드 2.0을 통해 명시된 선을 넘지 않는 대다수 유저들은 전보다 쾌적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게임부터 넥스트컴, 심지어 넥스트 뮤직까지도 말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넥스트 뮤직에서 무슨 커뮤니티 가이드가 필요할까 싶지만, 이곳처럼 온갖 부류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곳도 드물다.

일단 차트라는 게 인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도 상당했으니 말이다. 사재기부터 매크로, 특정 아티스트나 아이돌을 향한 루머와 악플 등등.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돌이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인공지능 골드의 자정 능력이 커뮤니티 가이드 2.0으로 구체화되었다. 덕분에 완벽히 해결되었다고는 할 수 없어도 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다. 그리고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있었다.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규칙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전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기계학습의 최대 장점이었으니 말이다.

하여튼, 유재원의 강력한 정책으로 ID 그룹 전체 서비스에 차별 없이 적용된 커뮤니티 가이드 2.0이었다.

다수는 만족이었지만, 소수의 철퇴를 맞은 사람들은 반발하면서 ID 그룹의 인터넷 서비스를 떠났다. 그리고 이들은 인공지능의 검열이 없는 인터넷 세상이라는 모토로 하나의 커뮤니티 사이트에 모였다.

사이트의 이름은 데일리베스트.

메인 콘텐츠는 유머 자료지만, 어떠한 사안이든 제약 없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는 걸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데일리베스트에 모인 사람들은 유재원의 이름을 볼드모트 취급하면서 부르기를 꺼렸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유재원의 근황과 자료들을 다루고 있었다. 심지어 유재원의 가족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게 열심히 보면서 책잡을 만한 일이 하나라도 나오면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까는데, 성조기 흔드는 혜성이 사진이 보도되었을 때가 최고였다.

물론 유재원은 누구 하나 차별 없이 민사 형사 고소를 하며 인생은 실전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본인에 대한 놀림은 어느 정도 선이라면 웃으며 받아 줄 수 있지만, 티파니나 혜성이를 건드는 건 절대로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더욱이 지금은 정상적인 풍자가 있다고 해도, 자정 기능이 없는 커뮤니티는 급속도로 물이 흐려져 재활용도 불가능할 정도로 썩어 버린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유재원은 정보팀으로부터 데일리베스트라는 이름을 보고 받았던 순간부터 초장에 밟아 버리겠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방식도 아주 간편했다.

저작권이었다.

데일리베스트에 등록되는 게시글 중 상당수는 다른 사이트에서 통째로 복사해 온 콘텐츠였으니 말이다. 커뮤니티 구성원들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자료는 극소수였고, 대부분 불법으로 퍼 온 자료를 즐기는 사람들이었다.

저작권의 보호가 과거보다 훨씬 강해진 지금, 복사&붙여넣기 잘못한 사람에게 수백, 수천만 원을 물어내게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다.

유재원이 잠깐 삼천포로 빠진 사이에도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계속되었다.

-새로운 시리의 특별한 기능은 바로 사용자가 원하는 성격과 배경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혜로운 현자, 혹은 선망하고 있는 스타, 아니라면 나만 바라보는 강아지나 고양이의 의인화까지도 가능합니다. 설정 방식도 간단하죠. 시리, 지금부터 지혜로운 현자가 되어 나에게 조언을 해 주겠나? 라고 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캐릭터 세트를 지해로운 현자로 바꾸시겠어요?

-그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잠깐이라는 시간은 불과 5초 남칫이었다.

=지혜로운 현자를 부른 게 자네인가? 자, 무엇이 궁금한가?

시리의 목소리는 조금전과 180도 달라진 늙은 남성의 것으로 확 달라졌다. 넋 놓고 들으면 인공지능의 느낌을 감지하지 못할 정도였다.

-현자를 불러왔으니 조금 뜬금없지만, 현학적인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음, 현자님. 인간의 본성은 선한지 악한지 알고 싶습니다.

=흐음, 매우 복잡한 질문이군. 게다가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던 질문이기도 하고. 물론 나 지혜로운 현자는 대답할 수 있지. 다만 지금으로서는 생물학적인 관점에서의 답뿐이지만. 그거라도 알고 싶은가?

-네, 부탁합니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의 답은 간단해. 인간을 하나의 종으로 본다면, 모든 인간들에게는 하나의 본성을 공유한다는 것이지. 종으로 보았을 때의 인간은 생존주의자라고 정의되기도 한다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번식하길 바라지. 그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이야. 생존을 위해서 얼마든지 악해질 수 있고, 반대로 생존에 도움이 된다면 무한히 선해질 수 있는 거야. 그렇기에 인간의 본성에서 선악은 선택일 뿐, 타고나는 건 없다는 것이 내 결론일세.

오오!

스피커에서 터진 함성에 유재원은 현실로 돌아왔다.

WWDC의 객석에 자리한 사람들이 깜짝 놀란 건 젊은 여성의 목소리였던 시리가 잡스의 말 한마디로 상상 속 현자의 자애로운 목소리로 달라진 것이었다. 그러면서 잡스가 물어보는 각종 질문에 현자처럼 그럴싸한 대답을 해 주고 있었다.

“흐음.”

반면 유재원은 그다지 놀란 모습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잡스가 오픈 AI라고 할 때, 이미 자연어 처리에서 엄청난 향상이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기 때문이다.

오픈 AI의 GPT AI는 자연어 처리를 위해 1천억 개가 넘는 문장을 학습한 언어 예측 모델이다. 매우 자연스러운 대화가 특징이었고, 잡스가 보여준 것처럼 질문에 대한 답에 기믹을 설정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위험한 결정이기도 했다.

사람이 가진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각종 사물에 대한 의인화였다. 이렇게 사람처럼 세팅을 해놓으면 시리에 대한 의인화는 더더욱 심해질 것 아니겠는가.

인공지능 골드만 봐도 기계적인 느낌이 풀풀나는 목소리인데도, 매일 쏟아지는 사랑 고백만 수천 건이 넘는다.

새롭게 바뀐 시리의 목소리라면 시리를 인격체라고 생각할 사람들이 몇 배, 아니 몇십 배는 늘어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로 인한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게 벌어질 것이다.

-조금 전 보신 것과 같이 다양한 캐릭터를 설정할 수 있지만, 우리는 여러분의 개인정보를 단 1바이트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미 출시 단계에서 완성도를 극대화했기 때문이지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오픈 AI의 자연어 알고리즘에는 심각한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바로 사용자와의 대화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GPT의 작동 방식이 질문을 완전히 이해하고 그에 대한 답을 ‘추론’하는 게 아니라, 질문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답을 검색해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적합한 답을 고를 때 기믹으로 설정한 변수를 처리할 수 있어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캐릭터 설정을 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반대로 사용자와의 대화가 즉각 인공지능의 데이터베이스에 반영되지 못한다. 그렇기에 사용자가 과거에 했던 이야기를 언급해도 인공지능은 알아듣지 못하고, 이 때문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여튼, 클라스는 여전하시네.”

이는 시리의 치명적인 단점이었는데, 이것을 개인정보가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잡스가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적잖이 안심되는 유재원이다.

화면 속에서 보이는 잡스의 모습은 건강 그 자체였다.

췌장암은 다 나은 것 같았고, 제품개발에도 의욕적으로 참여한 모양인지, 아이폰X의 모습은 유재원의 기억과 다른 점이 많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단점이 확연한 아이폰 X지만 그래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경쟁을 그나마 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존재하는 이유는 이런 잡스의 존재감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잡스가 돌아왔으니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유재원은 다음 날에도 이어진 WWDC를 주시하면서, ID 테크놀로지 본사로 출근해 시중에 바로 풀린 아이폰 X와 신제품들을 구매해 분석해 보는 일에 참여하기도 했다.

미국에서의 일을 모두 처리한 유재원은 전용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갔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청와대에서 기다렸다는 듯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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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원고료 쿠폰, 후원 쿠폰도 완전 감사합니다~!

잡스 복귀 기념으로 버프를 잔뜩 주어보았습니다.

주말이네요!

비소식이 있어서 아쉽지만, 즐겁게 보내시고 월요일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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