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로 압도한다-828화 (828/1,007)

804회

용쟁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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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전지전능이 뭔지 확실히 보여줘야 이런 소리가 안 나오겠네.”

폐회식 관람을 마치고 돌아온 유재원이 김대석 비서실장의 인터넷 여론 동향 보고를 모두 듣고 나서 나온 반응이었다.

겨우 이 정도로 전지전능이라니.

회귀 전 무시무시한 속도로 발전하던 인공지능이 기술적 특이점을 달성했고, 그 이후로 기술적 특이점을 달성한 인공지능이 불러일으키는 변화도 한동안 강렬하게 경험을 했던 유재원이었다.

그 변화의 모습은 그야말로 상상 초월이었다.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인공지능 골드의 존재감은 그때와 비교하면 갈 길이 멀었다.

단적으로 가장 급격한 변화가 생긴 건 2030년 극후반 시점이었다. 그때가 홀로그램 글라스라는 증강현실 고글이 처음 출시된 해였다.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과 기술적 특이점을 넘긴 인공지능의 결합은 상상 그 이상의 폭발력을 낳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홀로그램 글라스를 착용하면 순식간에 원하는 그 어떤 분야의 전문가로도 될 수 있었으니 말이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문교육을 받아야 겨우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즉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홀로그램 글라스를 착용한 본인이나 눈앞의 대상을 바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처방까지도 일사천리다. 전투 현장과 같은 아주 특수한 경우라면 홀로그램 글라스가 표시해 주는 어시스트를 받아서 수술까지도 할 수 있었다.

홀로그램 글라스에 장착된 각종 센서로 병세를 파악하는 건 물론이고, 현재 상태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질문도 스스로 했다. 만약 긴급한 수술이 필요할 경우 현실과 그래픽이 결합된 어시스트로 조치를 할 수 있었다.

그 상태에서 로봇팔과 같은 보조기구가 있으면 아예 로봇팔을 제어해 직접 수술을 시행했다.

지금 기준에서 이러한 미래의 기술은 비현실적이다.

기술적인 완성도는 둘째치고, 일단 의료계에서 집단 반발할 게 분명했으니 말이다. 당시에도 엄청난 반발이 있었다.

비단 의료계뿐만이 아니라 사법계를 비롯한 거의 모든 전문 영역에서 벌어지는 반발이었다.

이런 식으로 보조되는 전문 기술은 의료뿐만이 아니라 웬만한 전문 영역 전체를 아울렀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지식 정도만 갖추고 있으면, 홀로그램 고글을 통해 단숨에 최고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전문가 집단의 반발은 무위로 돌아갔다. 증강현실의 기술이 고글에서 콘택트 렌즈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되었던 탓이다.

그렇게 되자 공부를 왜 하냐는 말까지 나왔고, 실제로 학업 성취도는 과거보다 확실히 하락하긴 했다. 그렇지만 인공지능만 믿고 인류가 퇴보한 건 아니었다. 인공지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본인도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는 극소수 인재들의 지적 능력은 극도로 발달했으니 말이다.

“게다가 돌이키기엔 이미 늦었지.”

이렇게 기술적 특이점을 넘긴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면 지금 전지전능 어쩌구 하면서 징징거리는 사람들이 무슨 반응을 보일까?

더욱이 기술적 특이점을 달성하기 위한 빌드업 과정은 이미 시작되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지식 학습을 위한 조직이 만들어졌고, 어떤 곳은 이미 심화 학습을 시작한 분야도 있었다.

제일 속도가 빠른 건 방대한 데이터가 있는 하버드 의대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구축한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단 분야 학습을 본격적으로 시작 중이었다.

뇌파 인터페이스를 위한 뇌파 모니터링 데이터 확보 작업도 조만간 시작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ID 하이테크의 협연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뇌파 모니터링 도구의 완성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프로토타입의 형태는 야구모자였다.

야구모자 안쪽에 뇌파를 감지하는 전극이 30개 정도 붙어 있었고, 모자 앞에는 2개의 CCD, 1개의 마이크 모듈이 있다. 그리고 머리 뒤쪽에는 전극 그리고 CCD와 연결되는 손바닥만 한 장치가 있다. 소형 스마트폰 비슷한 장치였다.

수집된 뇌파 그리고 2개의 CCD가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압축해 데이터센터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뇌파 데이터 하나만 달랑 수집해 분석하는 것보다는, 뇌파를 생성하는 사람이 놓인 상황 속에서 어떤 식으로 뇌파가 일어나는지 분석하는 것이 빨랐다.

단가는 의외로 저렴했다.

모자 뒤쪽에 부착되는 장비는 구형 중 구형인 안드로이드 S2 정도로 충분했기 때문이다.

이미 아이티에서는 뇌파 모니터링 작업자 모집 공고도 나왔는데, 아주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월 100달러의 임금은 아이티에서는 최상급 일자리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뇌파 모니터링 작업을 하면서 기존의 일은 계속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고, 그로 인해 경쟁률은 40:1을 가뿐하게 넘었다. 아이티의 경제 활동 인구 전체가 묻지 마 지원을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뇌파 모니터링 도구의 양산만 이뤄지면 곧장 수집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인공지능 골드의 기술적 특이점을 향해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가고 있었기에, 유재원은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이나 이걸 보고 정곡을 찌른다며 환호하는 일부를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오히려 유재원의 눈에는 인공지능 골드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걸 경계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커뮤니티 가이드 2.0 적용으로 불이익을 받게 된 것을 철회해 달라는 징징거림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물론 철회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사필귀정.

인공지능 골드가 영구 정지 처분을 내렸다면, 분명히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게 틀림없다.

유재원은 오판 가능성을 0%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영구 정지 처분이란, 다짜고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반복된 위반을 하고서도 계속 잘못된 행동을 되풀이하는 사람들에게 내려지는 최강의 처분이었기 때문이다.

어째서 영구 정지 처분이 내려졌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한 증거를 제시하면 왜 본인이 영구 정지 처분을 받아야 하는지 게거품을 물고 따져 묻던 이들의 입을 순식간에 닫아 버리게 만들 수 있다.

실제로 ID 테크놀로지 본사나 ID 글로벌헤드쿼터 빌딩 본사를 찾아온 악성 유저들 대부분은 본인들이 어째서 영구 정지 처분을 맞았나 보여주는 자료를 보고는 입을 다물었다. 그중에서도 몰상식한 극소수는 팩트를 확인하고도 발광을 했지만, 그나마 상식이 있는 대다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시간이 지나며 커뮤니티 가이드 2.0의 자정 작용이 가시화되면서 유재원의 선택을 지지하는 여론이 크게 일어났다.

유재원과 가족들이 올림픽 관람을 마치고 돌아온 지, 일주일쯤 지났을 때.

-쾌적해진 인터넷 환경에 서비스 이용자들 60% 이상이 만족!

-자정 작용 살아 있는 뉴미디어, 반면 구 미디어의 행태는 여전히 관행이란 이름의 악습 횡행.

상반되는 기사 두 개가 동시에 올라왔다.

하나는 인공지능 골드를 통해 운영되는 팩트 뉴스가 올린 글로벌 기사였고, 다른 하나는 심층 취재 연재 기사를 내는 한국의 인터넷 전문 매체 슬로우 뉴스가 낸 기사였다.

한국의 인터넷 기사라고 해도 기사의 퀄리티가 훌륭하고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이 있다면 넥스트컴의 뉴스 네트워크를 타고 전 세계로 동시에 올라간다. 차세대 번역기 덕에 발휘되는 시너지 효과였다.

팩트 뉴스는 그야말로 사실 그대로였다.

온라인 게임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건, 다름 아닌 불량 사용자들이었다.

온라인 게임은 핵을 쓰는 사람들만 사라져도 재미가 급상승한다. 마우스에 핵을 담아서 사용하던 유저들까지도 이번에 싹 걸러지면서 ID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거의 모든 게임의 질적인 향상이 이뤄졌다.

특히 레전드 리그의 사용자들은 스트레스 지수가 반토막이 났다.

레전드 리그 사용자 커뮤니티를 돌아보면 일부는 이렇게 급격한 규제 정책을 실시해 놓고 겨우 이 정도 성과에 만족하느냐는 식으로 투덜거리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레전드 리그는 기본 5대5 팀플레이였다.

1인 랭킹전을 돌린다면 모르는 사람 4명이 한 팀이 되어, 상대편 인간 다섯을 상대해야 하는 처지였다. 온갖 군상들을 다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했다. 특히 의도적인 트롤짓을 하는 사람이 우리 편이 되면 그 판은 망한 거나 다름이 없었다.

지금은 트롤들을 만날 확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실력 부족이나 임의로 맺어진 팀원들과의 불협화음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게임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막아 줄 수가 없었다. 대신 핵과 트롤링, 대리 게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확실하게 막았다.

덕분에 게이머들은 레전드 리그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의 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물 들어온 김에 노 젓는다고, 레전드 리그의 제작사인 파이어피스트 게임즈에서는 대대적인 코스튬 세일에 들어갔다.

그야말로 축제였다.

그와 함께 어떠한 반칙 없이 성실하게 레전드 리그 방송을 했던 유튜버들이나, 타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게임을 방송했던 이들도 그동안의 노력에 결실을 맺는 사람들이 많았다. 영구 정지 처분을 받은 레전드 리그 유튜버들이나 타 플랫폼 방송인이 사라졌다고 해서, 그들의 열혈 팬들이 유튜브를 같이 끊는 경우는 없었다.

대신 새로운 방송을 찾아 들어갔고, 덕분에 신규 구독자들이 대폭 늘어나는 효과를 낳았다.

반면 슬로우 뉴스는 뉴미디어를 비판하는 데 앞장섰던 공중파와 신문사 같은 구 미디어의 행태를 대놓고 깠다.

유재원의 눈에 가장 돋보이는 문장은 이것이었다.

-커뮤니티 가이드 2.0을 비웃는 구 미디어, 정작 본인들의 윤리 규정은 이중잣대와 엿가락 규정의 난장판.

인터넷 전용 매체라 그런지 비판하는 데 거침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 기사의 문장이 과장되었다던가, 엉터리는 절대 아니었다.

본인이 맡은 드라마의 출연을 놓고 성 상납을 당당히 받았던 PD도 수두룩했고, 그게 밝혀졌음에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서 슬그머니 다시 방송판으로 기어들어 온 작자도 있었다.

보도부 역시 곪아 있기는 마찬가지다.

대기업들로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대접을 받고, 각종 현안에 대해 대기업에 호의적인 기사를 기계적으로 쓰는 기자들도 수두룩했다.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대한 법률이 만들어진 지 10년도 넘었다. 제정된 당시에는 법을 무서워하면서 좀 달라지는가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윤리 규정들은 흐지부지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뒷돈을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고 해도, 대법원 최종 판결까지 가면 흐지부지해지는 게 보통이었다.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으로 감옥에 간 기자들은 20명도 되지 않았다. 법이 만들어지고 나서 고소 고발 당한 기자들만 해도 천 단위는 훌쩍 넘는데, 대부분 벌금이나 집행 유예 따위로 끝이었다.

그나마 엉터리 기사로 인해 손해를 본 기업들은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서 금전적 보상을 받는 비율이 좀 높아지긴 했지만, 그렇게 물어주는 배상금보다 엉터리 기사를 양산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여전히 더 높았다.

네티즌들이 괜히 팩트 뉴스와 팩트 체커에 환호하는 게 아니었다.

교양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맛집부터 몸에 좋다는 식품을 소개하는 아침 종합 방송의 경우 그냥 그 자체로 1시간짜리 광고쇼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공중파에서 몸에 좋다는 슈퍼푸드를 소개하는 중이라면, 십중팔구 동시간대 텔레비전 홈쇼핑 채널에서는 해당 슈퍼푸드를 파는 특별 방송을 볼 수 있다.

커뮤니티 가이드 2.0가 적용된 상황에서 이러한 일들을 벌인다면 모두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일이었다.

현실에서도 제대로 들어가면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법에 걸리고, 조금 확장해 보자면 어뷰징 금지법에도 걸린다.

반면 방송국이나 신문사들은 이제까지의 관행이라면서 바꿀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 가이드 2.0을 무기로 사용자들에게 철퇴를 휘두른다며 인공지능 골드를 비판하기에 바빴다. 한국의 구 미디어만 그런 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덕분에 넥스트컴 뉴스 페이지를 타고 전 세계에 퍼져 나간 슬로우 뉴스의 기사에는 엄청난 추천 세례가 쏟아졌다.

그러면서 유재원과 인공지능 골드를 지지한다면서 일어나는 네티즌들도 엄청나게 생겨났다.

-NBC,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 2010 예고!

-유튜브, 슈퍼스타를 꿈꾸는 유튜버를 위한 창작 지원 정책 실시!

덤으로 물 들어온 김에 노 젓는다고 유튜브와 NBC는 모두가 염원했던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 2010을 발표했다.

우승자인 이매진 드래곤스뿐만이 아니라, 본선에 진출한 모두를 슈퍼스타로 만들어 버린 최강의 경연 대회였다. NBC는 이렇게 좋은 콘텐츠를 한 번만 하고 끝내는 것에 대해 너무나 아쉬워했고, 시청자들 역시 너무나 원했다.

더욱이 작년 타 방송사에서 치러진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실력 문제와 방송사의 노골적인 밀어주기 논란이 나오면서 시청률이 전보다 떨어지고 말았다.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가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너무도 높여 버린 탓이었다. 그렇기에 부활을 기대하고 있던 시청자들은 2010 발표에 환호했다. 그리고 기회만 노리고 있던 빛나는 재능을 가진 이들이 즉각 유튜브의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 채널에 본인의 영상을 태그하기 시작했다.

지원자들이 업로드하는 영상의 퀄리티는 2년 전과 확실히 달랐다. 또한, 거대 기획사 소속의 연습생들이나 한 번 데뷔했던 이들의 지원도 눈에 띌 만큼 많아졌다.

같은 시간.

유재원은 서재에서 중요한 서류 하나를 검토 중이었다. 밖에서는 본인이 결정한 일로 인한 여러 가지 후폭풍이 몰아치는 중이지만, ID 그룹의 현안도 그만큼 중요했다.

그중 하나가 AMD의 인수였다.

미국 법무부의 승인까지 얻었고, 대주주 지분에 대한 블록딜 계약도 거의 끝나가는 중이었다.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진행 중이었는데, 작은 복병이 하나 튀어 나왔다.

악성 재고였다.

그 물량은 무려 300만 개.

이 물량 대부분은 AMD의 최신 CPU인 불도저였다. 그나마 이 물량도 초기 가격에서 20~30%의 파격 세일을 시작한 덕에 줄어든 것이지, 원래는 이보다 많았다.

그렇지만 유재원에게는 이 정도 악성 재고가 AMD의 인수를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 이유가 되는 건 아니었다. 서버용으로는 적당한 성능이었으니, 구형 CPU가 아직 남아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사용할 수도 있었다.

유재원을 고민하게 만든 건 어제 중국에서 날아온 슈퍼컴퓨터 견적 요청서였다.

견적서에 담긴 이런저런 수식어는 다 빼고 핵심만 뽑아 보면 이런 말이었다.

외부에서만 보면 유재원의 골칫 거리로 보이는 AMD의 악성 재고인 300만 개 CPU를 모조리 매입할 테니,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데 협조해 달라는 것이었다.

“흐음? 얘네들이 무슨 생각이지?”

불도저 CPU 300만 개로 클러스터형 슈퍼컴퓨터를 만든다고 해도, ID 테크놀로지의 클라우드 시스템이 있으니 세계 최강 타이틀은 얻을 수 없다. 그렇지만 300만 개가 집적된 슈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CPU가 망작인 불도저라고 해도, 이 정도 숫자가 모이면 단번에 슈퍼컴퓨터 순위 최상위권은 그냥 접수할 수 있다.

중국이 이렇게나 강력한 시스템으로 무얼 하려는지 의도를 따져 보기 위해서 유재원의 고민은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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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원고료 쿠폰, 후원 쿠폰도 완전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이네요.

이번 주말에도 또 태풍 소식이 있는데, 다들 태풍 조심시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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