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6회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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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는……. 이매진 드래곤스!
“으아! 이매진 드래곤스다! 이매진 드래곤스라고!”
디트로이트 시티 북쪽 배글리 구역에 거주하던 블레빈스는 텔레비전에서 이매진 드래곤스가 호명되자 펄쩍 뛰며 환호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지역 예선전부터 이매진 드래곤스에 몰표를 주었던 블레빈스였다. 그런 이매진 드래곤스의 우승을 마치 자기의 손으로 만들었다는 성취감이 강하게 몰아쳤다.
과몰입이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없는 소리도 아니다. 몰아줬다는 건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에 딱히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포섭해서 투표앱을 설치하게 만들고, 이들에게 한 표 부탁까지 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런 블레빈스였으니 이매진 드래곤스의 우승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될 줄 알았다고!”
아델이라는 영국 여자도 소름 돋을 만큼 강했지만, 이매진 드래곤스는 역시 자신이 점찍은 록 밴드다웠다. 결승곡으로 준비한 워리어라는 곡을 딱 듣자마자 이건 끝났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으니 말이다.
블레빈스는 워리어가 생각난 김에 다시 유튜브를 접속하려다, 방향을 바꾸어 넥스트 뮤직으로 접속했다.
유튜브에서는 경연자들의 무대가 끝나면 해당 무대만을 추출한 클립을 따로 올려주었다. 그런데 오늘처럼 사람들이 몰리면 버벅이고, 화질이나 음질도 떨어진다. 대신 깔끔한 원음으로 올려주는 곳이 있으니 넥스트 뮤직이었다.
“역시!”
넥스트 뮤직에 접속한 블레빈스는 대문에 뜬 이매진 드래곤스의 모습에 만족하며 바로 클릭했다. 그러자 이매진 드래곤스의 특집 페이지로 넘어갔고, 유튜브 예선부터 방금 끝난 결승전의 워리어까지 이매진 드래곤스가 불렀던 곡들이 모두 등록되어 있었다.
블레빈스의 선택은 당연히 워리어였다.
외장용 DAC에 파워앰프, 북쉘프 스피커까지.
블레빈스의 컴퓨터와 연결된 외부 장비만 봐도 음악 좋아하는 녀석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워리어를 클릭하자마자 굉장한 사운드가 터져 나왔다.
주택가에서 저녁 늦은 시간 이렇게 크게 음악을 틀면 주변에 엄청난 민폐였고, 심하면 경찰에 신고까지 들어갈 수도 있었다.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블레빈스의 이웃들도 반은 워리어를, 반은 이매진 드래곤스의 곡들을 크게 크게 틀어놓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배글리 구역은 디트로이트 시티에서도 집값 저렴하기로 소문난 지역이었다. 블레빈스와 같이 이제 막 독립한 사회 초년생들에게 딱 맞는 수준의 거주지였다. 나이대도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한 이들이 가득하니 이매진 드래곤스의 광팬이 많은 것도 당연했다.
반대로 이들과 완전히 반대인 상황, 그러니까 중년의 부부나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살기에는 최악인 구역이라는 말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배글리 구역은 가족 단위 가구가 빠져 나가고 블레빈스 같은 이들이 모이면서 거리의 특색이 시간이 지날 때마다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이러한 움직임이 슬럼화는 아니라는 것이다.
디트로이트의 경제가 살아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이트닝 볼트의 생산 라인 확장 덕이다. 연간 생산량 300만 대를 목표로 짜여진 증설 계획에서, 디트로이트 공장에 할당된 분량이 180만 대였다. 나머지 120만대는 한국의 군산 공장으로 넘어갔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시장보다, 미국과 캐나다를 묶은 북미 시장이 훨씬 거대했기에, 증설 계획의 비중도 디트로이트 공장에 몰렸다.
최첨단의 전기자동차 공장이었고, 자동화 공정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생산 라인 인력의 규모는 기존 자동차 공장 못지않았다.
즉, 공장이 창출하는 일자리의 규모가 상당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라이트닝 볼트의 협력사들이 디트로이트로 모이면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도 많았다.
이는 곧 디트로이트 사람들에게 희망이었다.
“아, 그런데 내일부터 뭐하지?”
경연 프로그램이 끝났다고 해서 이매진 드래곤스의 서사가 끝난 건 아니었다.
오히려 순식간에 슈퍼스타로 거듭난 이매진 드래곤스는 매 행보마다 전설을 써 내려갈 것이다. 이매진 드래곤스의 광팬을 자처하는 블레빈스도 당연히 그러한 서사를 밀착해 따라가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돈이 필요한데,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제법 번듯한 직장을 때려치웠다는 게 블레빈스의 현실이었다.
사실 블레빈스가 아무 이유 없이 이매진 드래곤스의 팬이 된 건 아니었다.
블레빈스도 슈퍼스타를 꿈꾸며 유튜브 예선에 지원을 했고, 추천도 많이 받으면서 유튜브 메인에 몇 시간 노출되기도 했었다. 덕분에 지역 예선에도 진출할 수 있었는데, 거기서 괴수들을 만난 것이다.
싱어송라이터는 아니어도 노래에는 자신 있던 블레빈스였는데, 지역 예선에서 만난 이들은 이매진 드래곤스를 필두로 하나같이 엄청난 실력자들이었다.
같은 남자지만 한눈에 반해 버렸을 정도로 말이다. 반대로 비호감 덩어리였지만, 실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비버라는 녀석도 있었다. 캐나다에서 왔다는데, 블레빈스는 비버 녀석과 한 마디 대화도 한 적 없었지만, 하는 짓이 비호감이었다.
덕분에 한국에서 온 에프엑스에게 8강에서 만나 떨어지는 모습에 얼마나 손뼉을 치며 좋아했는지 모른다.
하여튼, 그렇게 지역 예선에 갔다가 떨어지고 오니 ‘자넨 해고일세’ 하는 통보를 받았다.
생각을 해 보니 예선 통과 소식에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일터에는 아무런 통보 없이 지역 예선에 다녀왔던 것이었다.
블레빈스의 일터는 디트로이트 사람들이 제일 선망하는 라이트닝 볼트사는 아니어도, 라이트닝 볼트에 들어가는 배선뭉치를 만드는 회사였다. 몇 년 전만 해도 망하기 일보 직전의 회사였다. 기술이랄 것도 없는 분야인지라 중국산에 밀려날 처지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지역 협력 기업으로 선정되고, 라이트닝 볼트의 서드파티가 되면서 확 달라졌다.
사람도 많이 뽑았고, 덕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블레빈스도 들어갈 수 있었다. 주급이 많은 건 아니지만, 충분히 미래를 기약할 정도는 되었는데 허파에 슈퍼스타의 바람이 들어간 탓에 잘려 버렸다.
“뭐, 일은 또 구하면 되지.”
낙천적인 블레빈스는 막막하진 않았다.
지역 예선에 참가했다가 바로 낙방하고 말았지만, 일단 공중파는 탄 덕에 출연료를 받을 수 있었다.
출연료는 기대한 금액 이상이었다.
친구들은 3일짜리 녹화이니 3백 달러는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하루 일당이 1백 달러라고 말이다. 라이트닝 볼트용 배선 케이블을 만들며 받은 일당은 70달러였으니 그럴듯하게 들렸다. 그런데 NBC에서 입금해 준 출연료는 무려 3,300달러였다.
하루에 1,100달러로 쳐준 것이었다.
블레빈스 명의로 통장을 개설한 이후 가장 큰 입금 기록이었다.
월급 중 일부를 모아둔 돈에 출연료로 받은 3,300달러가 더해진 블레빈스의 계좌는 역대 최고 잔고를 찍었다.
무엇보다 디트로이트는 다시금 부활하고 있는 도시였고, 일자리도 마음 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블레빈스는 이번엔 라이트닝 볼트의 생산직을 제대로 노려볼 생각이었다.
띵!
-블레빈스 님의 유튜브 계정이 정산(精算) 기준을 통과하였습니다.
-계좌를 등록하고, 입금을 신청하면 2시간 이내에 처리해 드립니다.
“응? 정산?”
유튜브에서 보낸 메시지였다.
정산이란 소리에 눈이 확 뜨인 블레빈스는 곧장 스마트폰을 열고 유튜브 앱을 실행했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났을까!
“우와악!”
블레빈스의 입에서 비명과 같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정산금: 10,056달러 82센트.
유튜브의 관리 페이지에서 출연료로 받은 금액의 3배에 달하는 돈이 블레빈스의 송금 버튼만 기다리고 있었다.
8월 초, IDDC 2008에서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가 발표된 순간 블레빈스는 그 장면을 생생히 지켜보았다. 그리고는 바로 다음 날 유튜브에 접속해 계정을 개설했다.
당연히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에 도전하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무작정 슈퍼스타 계정에 다이렉트로 투고를 했던 다른 이들과 달리, 본인의 계정에 일단 평소 찍어 놓았던 버스킹 공연 영상을 업로드했다.
일단 듣도 보도 못한 계정이지만, 간을 보고 제일 나은 걸 올릴 생각이었다. 며칠 지나니 평균적으로 400대의 조회수가 나왔고, 그중에서 하나가 1천 단위를 넘는 게 보였다. 블레빈스는 바로 그 동영상으로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에 지원했다.
그리고 나서 주변 친구들,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열심히 홍보했다. 강한 홍보만큼이나 비아냥은 물론 악플까지도 받았지만, 블레빈스에겐 상관없었다. 험하기 그지없는 디트로이트 시티의 할렘가를 안방처럼 삼고 있는 게 블레빈스였으니 말이다. 게다가 지역 예선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으니 목표 달성이었다.
이후 유튜브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그렇게 잊고 있는 동안에도 블레빈스의 조회수는 빠르게 늘고 있었다.
블레빈스가 올린 동영상은 힙합 음악의 유명 곡들을 커버한 것들과 자작 랩이었다. NBC발 본방과 함께 생방송 투표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지역 예선부터 힙합은 마이너 장르 취급이라서 블레빈스는 등판과 동시에 소외되었지만, 인터넷에서는 아니었다.
인터넷에서 힙합은 부동의 인기 장르였고, 특히 유튜브에서는 강세였는데, 유튜브의 유저층에 젊은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로 유튜브의 강력한 취향 저격 알고리즘은 블레빈스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자동 추천을 해 주었다.
그 결과 폭발적인 조회수 증가라는 최상의 결과로 이어졌다.
여기에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의 대흥행도 한몫 크게 거들었다. 슈퍼스타만 들어가도 일단 흥행이었다. 슈퍼볼을 능가한 광고 금액이 가장 확실한 증거다.
자연스럽게 유튜브에도 광고가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에도 유튜브에 광고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광고주들의 적극성을 보면 차원이 달라졌다. 덕분에 블레빈스와 같이 겨우 지역 예선에 통과한 사람이라도 1만 달러가 넘는 정산금이 책정되었다.
숫자를 확인한 블레빈스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바로 계좌를 등록했고 송금이란 단어를 탭했다.
띵!
-10,056달러 82센트가 입금되었습니다.
2시간 이내라고 해서 적어도 1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오래 기다릴 것도 없었다. 1분도 지나지 않아서 블레빈스의 계좌에 돈이 딱 꽂혔다.
“세상에.”
3일치 출연료 3,300달러를 받고서도 너무나 행복했던 블레빈스였는데, 1만 달러는 실감이 나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몇 분이 더 지나자 점차 현실감이 돌아왔다. 동시에 블레빈스의 뇌리에 번뜩 든 생각 하나.
“다음 주면 블프잖아.”
블랙프라이데이.
전통의 행사가 아닌 1년 전에 생겨난 누가 보더라도 상업적인 행사날이다. 그러나 그 임팩트는 결코 작지 않았다.
디트로이트의 가난했던 청년 블레빈스에게는 그야말로 축복의 행사였다. 컴퓨터도 텔레비전도 그때 장만한 물건이었으니 말이다.
“유튜브, 제대로 해 봐?”
늘어난 잔고만큼 자신감이 붙은 블레빈스였다. 실리콘 밸리에서는 대학 졸업자 초봉이 기본 10만 달러에서 시작한다지만, 디트로이트에서는 5만 달러만 받아도 잘 버는 것이었다. 라이트닝 볼트 생산직이 되면 실리콘 밸리처럼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자리는 경쟁률이 너무 심했다.
반면 유튜브는 블레빈스에게 무주공산으로 보였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유튜브를 위한 전문 장비를 구해서 제대로 뛰어 봐도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해보자.”
가능성이 보이자 바로 결심을 하는 블레빈스는 바로 즐겨찾기 해 놓았던 힙합 커뮤니티와 P마켓을 열었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당일 물건을 찾는 건 바보였다. 느긋하게 움직이는 순간, 다른 사람들이 다 가져가 버리니 말이다. 그러니 지금 구매할 제품을 카트에 넣어 놓고, 행사가 시작되면 바로 결제를 하는 게 최고였다.
유튜브로 대기업을 일구는 행복한 상상 속에서 블레빈스의 쇼핑 카트에는 꿈을 이뤄 줄 장비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비슷한 시간.
지상 최대의 쇼가 끝나고서 평소로 돌아온 유재원은 서재에서 웹서핑을 하는 중이었다.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 우승자는 이매진 드래곤스!
-본선 진출자 모두 넥스트 뮤직과 전속 계약!
-넥스트 뮤직, 이매진 드래곤스를 비롯한 본선 진출자 음반 4개월 내에 출시 약속!
“좋아.”
우승자가 나온 지 며칠 지났음에도, 아직 인터넷 최고 인기 기사 중 반은 슈퍼스타 관련 기사였다. 유재원은 그 상황을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프로그램의 전체 제작비만 아이언맨 1 제작비의 절반인 1억 달러다. NBC의 제작진 사이에는 돈질 원없이 해봤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출연자들이나 연출자 모두 출연료나 인건비 따위로는 그 어떤 뒷말도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대책없이 스케일을 키웠다가 망하면 타격이 컸겠지만, 흥행은 대성공이었다.
-진정한 수혜자는 유튜브.
-신규 가입자 증가세, 시청 시간 쾌속 상승 중!
-인터넷 광고 시장도 동반 상승 중.
-광고주들, 유튜브 동영상 광고에 만족!
-시청자들, 제2회 대회도 개최되길 강력 희망!
무엇보다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의 본질은 유튜브를 띄우기 위한 이벤트였다. 그런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무엇보다 미래의 진짜 슈퍼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프로그램의 전체적 수준이 대기권을 뚫고 우주로 넘어가 버렸다.
본선 진출자들의 면면을 보면 그야말로 전설들이 가득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슈퍼스타를 배출하는 사관학교가 되어 버렸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걸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범람하면 그것도 문제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이었다.
띵!
유재원이 인터넷 기사들을 보며 제2회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를 생각할 때, ID톡이 울렸다. 평범한 알람 소리에 회사에서 온 것으로 알았던 유재원은 발신인의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정남!”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었다.
예전 김정일 답방 때 동행으로 내려왔고, 유재원과도 만나면서 연락처 교환과 ID톡 친구 추가도 했었다. 이후 인터넷 멀티 게임도 몇 번 했는데, 실력 차이가 너무 났기에 재미는 없었다. 그러다가 요즘 유재원이 바빠지면서 연락이 뜸했었는데, 갑자기 ID톡이라니.
“헉!”
그때처럼 같이 게임이라도 하자는 건가 싶어서 메시지를 열어 본 유재원은 헉 소리가 절로 나왔다.
ID톡에 담겨 있는 김정남의 메시지는 2개였고 짧고 간결했다.
‘긴급! 아버지 위독’과 ‘도움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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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원고료 쿠폰, 후원 쿠폰도 완전 감사합니다~!!
아침에 식겁했던 일이 있었네요.
글을 쓰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평소의 바탕화면이 아니라 검은 화면이 나왔다가 제멋대로 재부팅이 되는 거예요. 그러더니 복구 메뉴가 떴는데, 복구를 해도 소용없고 계속 검은화면 후 재부팅!!
엊그제 끄기 전까지 잘만 굴러가던 컴퓨터였는데, 갑자기 무한 재부팅이라니!
엄청 당황했는데, 겨우 안전모드로 부팅한 다음에 최신 업데이트 항목을 제거하니 정상 부팅이 되었네요.
업데이트 할 때마다 뭔가 문제가 새로 생겨나는 거 같아요.
윈도우는 이제 MS의 버린 자식처럼 된 것 같아서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