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4회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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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는 흑해의 연안 국가이고, 수도는 트빌리시다.
동유럽과 서아시아 양 대륙에 영토가 걸쳐 있는데, 인종과 역사, 종교, 문화적으로는 유럽 쪽에 가깝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유럽 담당 부서에서 업무를 맡고 있었다.
다만 한국에는 조지아라는 이름보다는 그루지야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러시아 제국과 소련에 속했던 시절에는 러시아식 표기의 음차가 널리 사용되었던 탓이다.
소련 시절에는 휴양지로 이름을 날리던 지역이었다.
강철의 서기장 이오시프 스탈린의 고향이었다지만, 본인의 고향이라고 해서 특혜나 자비를 베풀어 주진 않았다. 그렇기에 산업적으로 뭔가 발달된 건 없었고, 그저 좋은 자연환경으로 휴양을 즐기러 오는 이들은 종종 있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소련이 붕괴되며 독립 국가들이 쏟아질 때 조지아도 독립을 선언했다. 이때부터 조지아의 정치적 혼란이 시작되었다.
조지아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던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 대통령을 축출시키는 내전이 벌어졌고, 곧이어 압하스와 남오세티야의 분리주의자들이 내전에 끼어들었다.
조지아에 속했던 남오세티야는 소수민족인 오세트인이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그렇기에 조지아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외쳤던 것인데, 당연히 이를 반대한 조지아 정부가 군을 파견해 내전이 터졌다.
이때가 1991년에서 1992년까지인데, 러시아의 개입으로 남오세티야의 츠한발리 지역을 공동 관리하기로 하면서 겨우 정전에 합의가 되었다.
문제는 이때부터 오세티야와 러시아의 밀월 관계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조지아는 카스피해와 중앙아시아로부터 생산되는 원유와 천연가스의 주요 수송로였기에 러시아가 군침을 흘리는 지역이었다.
더욱이 2006년 남오세티야 자치주의 독립 찬반 투표에서 독립파의 압도적 승리로 끝나면서 불온한 공기는 한층 강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조지아가 남오세티야 침공이라는 섣부른 카드를 꺼낸 건, 2008년 초 조지아군과 미유럽주둔군(USEUCOM)의 합동 훈련 때문이었다.
미군과의 대규모 합동 훈련으로 미국과 한 팀이 되었다고 생각한 조지아는 남오세티야 접경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극도로 높였다.
미국이 조지아와 합동 훈련을 한 건 러시아의 팽창을 조금 늦춰야겠다는 조바심과 미국의 대선이 맞물린 결과였다.
‘중동 정책 자체가 달라졌으니 말이야.’
유재원의 개입으로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없었다.
셰일 가스, 셰일 오일의 이른 양산으로 미국의 에너지 정책은 완전히 달라졌으니 말이다. 미국의 빈자리를 유럽이 예정대로 차지했다면, 지금과 같은 중동 정세의 혼란은 없었을 텐데, 유럽은 코앞까지 떠 먹여주는 걸 다 흘려버렸다.
이라크 내전에서 정부군을 전폭적으로 도와서 빨리 끝냈다면,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처로 거듭났을 텐데, 이도 저도 아니었다.
애매한 규모의 도움으로 국력을 낭비했고, 정부군에도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대신 그 빈자리를 러시아가 차지했다. 러시아는 시리아를 거점으로 삼고 과감하게 영향력을 확장해나갔다. 그러면서 이라크에도 적극 개입해서 유럽이 못한 일을 해냈다.
이라크 내전은 이제 거의 마무리되었고, 안정화된 만큼 이라크에서 러시아의 존재감도 명확해졌다.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 미국의 공화당 후보들은 이 지점을 공략했다.
-러시아가 깨어나고 있다.
-러시아가 페르시아만을 장악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위험해진다.
이러한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데 앞장서는 집단이 이스라엘 세력이었다. 이라크가 친러시아 나라가 되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이스라엘까지도 전쟁에 휩쓸릴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니 말이다.
애초에 이스라엘 세력은 미국이 이라크 내전에 개입하지 않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미국에서 중동의 무게감이 사라지는 것만큼 이스라엘의 위험도는 높아졌으니까.
-그거 아십니까? 오사마 빈 라덴에 매년 엄청난 세금을 들여 먹여 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제가 대통령이 되면 오사마 빈 라덴 사형을 바로 집행하겠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사형 집행.
공화당의 유력 후보인 부시가 최근 밀고 있는 공약이었다.
유재원의 결정적 제보와 오버 테크놀로지 수준의 기술지원으로 회귀 전보다 빠르게 생포할 수 있었던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 법에 따라 사형을 언도받았다. 그렇지만 형 집행은 미뤄진 상태로 미국에서 가장 삼엄한 교도소 깊은 곳에 수감 중이었다.
괜히 사형을 집행해서 아직도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에게 성자 취급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오사마 빈 라덴이 성자 취급받는 걸 막기 위해서 미국 당국은 여러 가지 조치를 했다.
특수부대가 오사마 빈 라덴의 집을 털면서 찍은 동영상을 공개한다던가, 그의 컴퓨터를 탈탈 털어서 내용물을 공개하는 것도 영웅 만들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런 게 유용한가 싶지만, 제법 효과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안가 동영상에서는 이슬람에서 금기시하는 술병들이 나왔고, 오사마 빈 라덴의 컴퓨터에서는 에로 망가가 나오면서 실망을 금치 못하는 무슬림이 상당했으니 말이다. 오죽하면 한국에서도 놀림감이 되었으니 말 다 했다.
공화당도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정권을 되찾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유권자들에게 공화당을 상기시킬 수 있는 요소라면 사정없이 물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앨 고어 행정부의 역량은 최고였다.
작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최소한의 피해로 막아냈으니 말이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섰음에도, 미국에서는 기름 비싸다는 소리가 별로 나오진 않았다. 몇 년 전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셰일 오일로 에너지 수급에는 별문제가 없었고, 유가의 상승을 경제가 활황이라고 인식하는 기업들이 많이 늘어난 덕이다.
앨 고어 행정부에 딱 하나 약점이 있다면 딱 하나. 중동 문제였다.
그렇기에 유약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지아와 유럽 주둔 미군의 합동 훈련을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
러시아는 분명히 반대 의사를 밝혔고, 미국도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강행했다. 그리고 이것이 조지아의 대통령 미헤일 사카슈빌리의 오판을 사게 만들었다.
미국이 본인을 선택했다고 말이다. 이를 확고히 믿은 사카뷰빌리 대통령은 눈엣가시였던 남오세니야를 공격했다.
공격 날짜와 시간을 8월 8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시간으로 잡은 것도 매우 머리를 쓴 것이었다. 남오세니야의 뒤에는 러시아가 있지만, 러시아도 세계 평화의 상징인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하는 상황에서 당장 행동은 못 할 거라는 너무도 얄팍한 계산이었다.
푸틴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조지아가 남오세티야를 침공했다고 합니다. 러시아는 당장 남오세티야를 돕기 위해 반격할 겁니다. 여기에 이의가 있습니까?”
푸틴은 이해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앨 고어 미국 대통령에게 대뜸 통보부터 했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미국을 상대로 말이다.
미국과 외교적인 조율로 조지아 군을 돌린다는 선택지 따위는 푸틴에겐 없었다. 조지아 대통령에게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 올림픽 개막이라는 시점 역시, 푸틴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푸틴이 이렇게 강력하게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유가였다.
러시아는 천연자원과 원유의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였다. 고유가와 함께 자원들의 가격도 폭등한 지금 러시아의 경제는 어느 때보다 상황이 좋았다.
경제 성장률이 5%를 넘길 정도였으니,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개혁 개방 이후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경제적 호황은 푸틴에 대한 지지도로 이어졌다.
비록 3선 금지 조항 때문에 총리로 내려온 상태지만, 메드베데프 대통령보다 푸틴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은 상황이었다.
이처럼 경제적 부흥을 발판으로 러시아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군사 분야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렸다. 소련 붕괴 이후 늘 찬밥 신세였던 러시아군은 빠른 속도로 현대화가 이뤄졌고, 그에 따라 러시아 군부의 푸틴에 대한 충성도 폭발했다.
인터넷에서는 차르라는 별명까지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푸틴은 물러난다거나 관망한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흠, 행운을 빕니다.”
앨 고어 대통령 역시 푸틴과 비슷했다.
조지아와 유럽 주둔 미군의 합동 훈련의 여파가 조지아의 남오세티야 공격으로 나타난 것은 유감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조지아에서 곱게 물러날 생각은 없었다. 4개월 후면 임기는 끝이고, 본인의 후임으로는 공화당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기왕이면 부시보다는 매케인이 훨씬 나을 것 같지만, 그건 앨 고어 개인의 바람이었을 뿐이다.
어쨌든 러시아가 조지아 자체를 집어삼키는 건 막아야 했다. 러시아 함대가 흑해를 내 집처럼 돌아다니는 건 신 중동 정책과는 별개로 유럽의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였으니 말이다.
국빈석의 웅성거림이 커졌다.
푸틴과 앨 고어가 이야기하는 걸 흥미롭게 지켜보던 다른 나라의 정상들도 뒤늦게 남오세티야 전쟁이 터졌다는 걸 인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은 볼 만했다.
표정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었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당혹스러움이 순간순간 퍼져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인터넷에서는 조지아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충돌로 세계대전으로 비화하는 거 아니냐는 글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인터넷 익명 커뮤니티의 대표인 2CH.com에서는 미래에서 왔다는 존 티토의 예언이 화제가 되었다.
2000년부터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어느 순간 연기처럼 사라진 존 티토라는 사람은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부터 왔다며 본인을 소개했는데, 그가 말했던 미래의 모습은 영화 터미네이터에나 등장한 디스토피아적인 세계였다.
인공 지능 시스템의 로우 레벨 디버깅을 위해 IBM 5100 모델이 꼭 필요하다며, 이를 구하러 왔다고 했고, 그러면서 미래에서 봤다는 식으로 예언을 남겼다.
예언 중에는 제법 정확한 것도 있어서 꽤나 화제가 되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취소였다.
그걸 기억하고 있는 네티즌들이 많았던 모양인지, 남오세티야 전쟁을 존 티토의 예언과 엮어 보는 글들이 폭증했다.
유재원에겐 실소를 자아내는 일이었다.
존 티토라면 유재원도 잘 알고 있는 닉네임이었다. 마스터플랜을 짤 때 유재원의 검색망에 걸려들기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심심풀이 땅콩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다 틀려먹었으니까.
이번에는 특히 더 그랬다.
유재원이 일으킨 변화 때문인지 몰라도, 존 티토가 남긴 글귀는 내용까지도 바뀌어 있었다. 특히 디스토피아가 벌어진 이유가 인공 지능 시스템의 폭주라고 설명한 것은 그야말로 빼도 박도 못할 증거였다.
회귀 전에는 전면적 핵전쟁이었는데, 유재원의 인공 지능 때문인지 가장 중요한 내용물이 바뀌어 버렸다.
그렇기에 유재원은 남오세티야 전쟁이 세계 3차대전으로 비화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 딱 그 정도의 의미였다. 앨 고어 대통령이나 푸틴 총리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인지, 본인들의 자리로 돌아가 개막식 관람에 집중했다.
어떤 정치극의 하이라이트 장면 같은 모습이다. 그 모습을 집중해서 보았던 유재원은 작은 위기감을 느꼈다.
유재원의 위기감을 불러 온 건 순간적으로 뇌리에 떠올랐던 대리전이라는 키워드였다.
중국이 준비한 개막식 퍼포먼스를 보고 있자니, 한국은 이번에도 대리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으니 말이다.
물론 한국은 조지아와 달리 군인들이 치고받는 전쟁이 아니라, 경제적 대리전이다. 진짜 전쟁은 아니니 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후폭풍의 크기는 경제 전쟁이 훨씬 크고 심각했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 낀 상태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했다. 줄타기에 성공하면 그나마 현상 유지고, 실패하면 엄청난 경제적 타격이 올 테니 말이다.
'두 번은 당하면 바보지.'
이것이 유재원의 결심이었고, 그 준비는 차곡차곡 진행 중이었다.
며칠 후.
남오세티야 전쟁은 예전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기세 좋게 남오세티야로 쳐들어갔던갔던 조지아 군은 러시아군의 강력한 반격에 휩쓸려 후퇴를 거듭했다. 흑해에서도 러시아 함대가 압하지야를 맹공격하면서 조지아를 밀어붙였다.
러시아 공군은 아예 조지아 전역에 폭격을 실시하며 조지아의 군사 시설을 붕괴시켰다.
미국도 조지아를 버리진 않았지만, 병력을 전개하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기에 당장 어찌할 수단이 없었다. 조지아군이 단 며칠만이라도 버티면 반격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을 텐데, 러시아군만 만나면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
그렇다고 조지아군의 장비가 러시아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지상군 장비는 미군이 쓰던 것과 거의 동일한 장비로 지원이 들어와 있었으니 말이다.
남오세티야에서는 미군 장비로 깡패짓을 했던 조지아 군은, 러시아 정규군과 맞닥뜨리자 싸울 생각도 못 하고 허물어졌다.
불과 3일 만에 조지아의 미헤일 사카슈빌리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항복했다. 러시아 정규군이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40km 앞까지 진격한 상태였다.
러시아의 진격도 거기서 멈췄다.
조지아 대통령의 항복 선언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미 해군 항공모함이 페르시아만 앞바다까지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조지아와 페르시아만 사이에 거리는 1,000km 정도였지만, 전투기와 폭격기의 작전 반경 안에는 들어갔고 미군이 자랑하는 크루즈 미사일의 사거리 안이었기에 러시아도 부담이었다.
곧이어 미국과 유럽이 공동으로 만든 평화합의안에 러시아가 서명하면서 남오세티야 전쟁은 마무리되었다.
세계인들의 우려와 달리 3차 세계 대전으로 확대하진 않았다.
전쟁을 우려하던 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이들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둔 건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자국 선수들의 활약에 집중하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거대한 전쟁의 위기가 지나갔다는 것도 몰랐다.
미국만 봐도 베이징 올림픽을 독점 중계하는 NBC의 시청률이 남오세티야 전쟁의 실황을 전했던 CNN보다 훨씬 시청률이 높았다는 게 이를 증명했다. 비단 미국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올림픽 중계의 시청률이 훨씬 높았다.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은 엄청난 수준이었고, 메달도 속출했다. 하계 올림픽 효자 종목인 태권도와 양궁뿐만이 아니라, 수영과 사격, 역도 등에서도 결승전까지 쾌속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매일 저녁마다 치킨 집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건 이젠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렇게 대한민국이 예상치 못한 승전보로 뜨겁게 달아오를 때, 유재원은 중국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이동했다.
한국 스케줄로 전자정부 2.0 계약식, 금성화학과의 베터리 공급 계약식, 아이언맨 전 세계 동시 개봉 행사와 주연 배우 팬미팅 행사, 프로듀스 마이 슈퍼스타 유트브 예선 개막식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행사 하나하나가 무게감이 대단한 일들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따로 있었으니, 한미 FTA 인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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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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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에서 제일 재밌게 봤던 경기는 역시나,,, 야구였네요.
전승 금메달이라니~ 상상도 못한 일이었죠.
게다가 일본은 노메달이라 더 꿀잼이었고요!
그나저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이네요. 그놈의 이태원 클러버가 거짓말만 안했어도, 이 정도는 되지 않았을 텐데..
독자님, 셀프 방역으로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