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로 압도한다-748화 (748/1,007)

724회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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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

유튜브가 빵 떴다.

200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사이트였고, 제법 인지도도 갖췄으니 빵 떴다고 하는 게 이상한 일이다.

그렇지만 데이터로 확인되는 분명한 사실이었다.

접속자 통계를 보면 그 이벤트가 있은 다음부터 확 치솟아 올랐으니 말이다. 완만한 동네 뒷동산과 같은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던 동시 접속자 숫자는 에베레스트산을 만난 것처럼 튀어 올랐다.

이벤트라는 건 당연히 유재원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직관 중계였다.

스티브 잡스와의 빅딜 덕에 아이폰에도 유튜브가 기본 탑재된 다음부터 자칭 유튜버라는 사람들은 크게 늘어났다. 이들이 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많이 생겨났다. 유튜브의 실시간 스트리밍 탭을 보면 수백 개의 목록이 뜰 정도로 말이다.

그렇지만 아직 어떠한 클래스를 보여주는 라이브는 없었다.

고만고만한 수준의 라이브 스트리밍이었고, 유튜브의 기본인 동영상 역시 마찬가지였다. 잭 다니엘과 같은 쓰촨성 대지진 중계 같은 게 일대의 혁명적인 이벤트였고, 의미도 있었다. 그날 이후로 유튜브의 인지도는 확 올라갔고, 공중파에서도 관심을 보였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지속 가능한 이슈는 아니었다.

중국 정부는 극단적이라 할 만큼 쓰촨성의 상황에 대해 정보 통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진이 발발한 당시에는 다들 혼란에 빠져서 통제력을 상실했었다. 그 틈에 잭 다니엘이 실시간 중계를 시작하고, 이후의 며칠 동안 라이브 스트리밍을 이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에 여력이 생겨나면서 강력한 단속을 시작했다. 잭 다니엘을 비롯해 활발히 활동 중이었던 유튜버들을 연행해 강제 출국시키는 식의 시범 케이스도 큰 효과를 보았다.

무엇보다 영상의 퀄리티 자체는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니었다.

속보 경쟁 때문에 공중파에서도 가져다 쓴 것이지, 홈비디오보다 못한 수준이었다.

그렇게 가장 뜨거운 이슈를 현장에서 전했던 덕에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진 이슈는 빠르게 식었다.

그러다가 유재원이 등장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언행과 거동이 매우 신중했다. 단순한 의사결정 하나만으로도 여파가 크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셰브롱의 프레더릭만 봐도 후계자를 결정하는 데 몇 년 동안이나 심사숙고를 했으니 말이다. 물론 후계자라는 건 잘못 선택하면 기업이 흔들리는 걸 넘어 무너질 수도 있는 문제였으니 그럴 수도 있지만, 다른 문제들 역시 마찬가지로 심사숙고를 하시는 편이었다.

실리콘 밸리의 인터넷 기업들의 경우에는 그나마 자유롭고 빠른 판단을 보여주는 편이지만, 그래도 증권시장 상장처럼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힌 다음부터는 비슷해진다.

반면 유재원은 달랐다.

본인이 나서야 할 타이밍이라면 대뜸 선두에 서는 것을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유튜브로 챔피언스 리그 직관을 라이브 스트리밍한다는 발상 자체는 오직 유재원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라이브 스트리밍의 수준도 이제까지 수많은 유튜버들이 했던 것과 질적인 차이가 있었다. 물론 하이테크 연구소에 주문해 만든 수제 액션캠은 아무나 준비할 수 없는 아이템이긴 했다. 그렇지만 비슷한 화질의 고급 캠코더는 시중에 존재했다. 그걸 유튜브 방송에 쓴다는 발상 자체는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과감한 투자 덕분에 유튜브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었던 화질과 음질이 차원이 달랐다.

그렇게 기본이 갖춰진 상태에서 담아낸 콘텐츠도 방송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담겨 있었다. 첼시 FC의 로만 구단주와의 내기라던가, 승리 확정 후 그라운드로 내려가면서 수많은 VIP들, 레전드들과의 악수 세례라던가, 그라운드에서의 승리 세리머니가 1인칭 시점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되었다.

이제껏 경기를 중계했던 그 어떤 방송국도 송출하지 못했던 장면들이었다.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 후, 유재원이 방송한 내용은 풀 버전, 편집 버전 등등 다양한 클립으로 만들어져 유재원의 계정에 올라갔다.

방송국에서도 보도 자료로 쓰겠다면서 비싼 가격에 구매해 갔고, 다시금 그때의 감동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다시 클릭을 해서, 조회 수가 빠르게 올랐다.

그 수치는 이제껏 유튜브가 보여주지 못했던 숫자였다.

그도 그럴 것이 조회 수가 높아 핫 클립 태그가 붙은 동영상들의 평균 숫자는 보통 3, 400만 수준이었다. 가장 많은 조회 수를 찍은 건 유튜브 창업자들이 동물원에 가서 찍은 동영상으로, 1,200만 정도였다.

유튜브에 가입한 사람들이 한 번씩 클릭해 보는 게 일종의 밈이 된 덕에 1천만이란 숫자를 찍을 수 있었다. 물론 강제성은 없어서 동물원 동영상 조회 수가 유튜브 가입자를 뜻하는 건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유재원의 라이브 스트리밍과 클립들은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만들었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을 때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방송 종료 후 업로드된 각종 클립들의 전체 누적 조회 수는 3천만을 찍어 버렸다.

축구라는 전 세계 모두를 아우르는 주제에, 오직 유재원만이 찍어낼 수 있는 유니크함이 더해지면서 엄청난 실적을 이뤄냈다.

이정표!

유튜버가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지향해야 할 이정표를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다음 영상도 기대해 주세요.

무엇보다 유재원 본인도 유튜브 라이브에 재미를 느꼈다.

유재원이 업로드하고, 라이브 스트리밍도 할 수 있는 영상은 엄청나게 많았으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채널이었다.

재난과 축제가 동시에 벌어졌던 5월도 다 지나고,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온 7월.

-액션캠에 대한 발매 요청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최강욱 부회장의 상기된 요청이었다.

유재원은 평소처럼 서재로 출근해서 화상 미팅 기능으로 ID 그룹의 실무를 보는 중이었다.

“네, 최대한 서둘러 주세요. 양산용 설계도 곧 완성될 예정이거든요.”

유재원도 바로 긍정적인 답을 주었다.

대기업 유튜버를 꿈꾸는 꿈나무들은 유재원이 처음 선보였던 액션캠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졌다. 이것만 있으면 고퀄리티의 영상을 찍을 수 있고, 그러면 조회 수도 절로 폭발할 것이란 기대를 하는 것이다.

비단 유튜버들만이 그런 게 아니라, 방송이나 영상 제작 종사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틀린 소리는 아니었다. 기계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영상이 잘 나오는 게 아니지만, 적어도 시청에 장애가 되진 않을 테니 말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핸디 카메라와는 기동성 자체가 차원이 달랐으니 말이다.

-문제는 생산 시설이 포화 상태라는 점입니다.

다만 최강욱 부회장은 유재원의 긍정적인 대답에도 얼굴을 펴지 못했다. 양산형 설계가 끝난 것과 양산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기 때문이다.

“포화요?”

생산 물량에 대해서는 최강욱 부회장이 요즘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였다.

ID 그룹의 인터넷 서비스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각종 전자제품과 게임 패키지 등등 손에 잡히는 제품들은 대한민국에서 생산된다. 그런 대한민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권역 전체를 담당하고 있는 존재가 최강욱이었다.

그렇기에 안정적인 제품 생산을 유지하는 것이 요즘 최강욱에게 주어진 최대의 임무였다.

-안드로이드 S8의 선주문량이 엄청납니다.

매년 신제품을 선보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당연히 대한민국에서 전량 생산되고 있다.

설계는 ID 테크놀로지에서, 실제 제품 생산은 ID 일렉트로닉스의 생산 공장에서 이뤄지는 게 ID 그룹의 일반적인 프로세스였다.

차기 버전인 S8은 다음 달 IDDC에서 공개될 예정이니, 딱 한 달 남았다.

올해 IDDC의 주인공은 다른 녀석으로 낙점된 상태였고, 유재원이 여기에 올인한 탓에 이번 안드로이드 S8에는 신경을 많이 써 주진 못했다. 그래도 안드로이드사의 개발진 역량은 세계 최고였고, 그간 유재원이 닦아 놓은 기본이 있어서 결과물은 나쁘지 않았다.

IDDC에서의 발표와 동시에 글로벌 판매에 들어가는 게 ID 그룹의 전통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열심히 생산해서 재고량을 쌓아 놓아야 했다.

최강욱 부회장의 말은 거기에 차질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경고였다.

“어마어마?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중국에서만 선주문으로 1천만 대가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주문량도 50% 정도 증가했습니다.

최강욱은 물량의 규모를 몇 번이고 강조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미리 들어오는 선주문량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규모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치를 다 포함하면 1,500만 대입니다. 게다가 기존의 S7 모델도 주문량이 폭발했습니다. 음, 이번 주만 해도 200만 대를 주문했네요. 어마어마한 물량입니다.

“세상에.”

유재원은 믿을 수가 없었다.

-올해 생산 계획에 비춰 볼 때, 연말 이후 심각한 공급 부족에 빠질 가능성이 100%입니다.

중국에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한 이미지는 좋았다. 그렇지만 판매량 자체는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었다. 연간 3, 400만 대 정도는 나갔지만, 중국 전체 인구를 고려한다면 절대 수량 자체가 적었다.

중국의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원해도 중국 당국에서 막았기 때문이다. 자국 IT산업을 키우겠다고 비관세 장벽 등을 동원해서 수입 물량을 억제했다. 그게 이번 달 들어서면서 바뀌기 시작한 거다.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죠?”

-아무래도 회장님께서 쓰촨성 대지진에 쏟은 성의를 중국 당국이 인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최강욱 부회장의 말에 유재원은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대지진의 예측이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는 대가를 바라고 한 게 아니었다. 혜성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 한 일이었다. 물론 떳떳한 아빠가 되기 위해 쓴 돈이 결코 평범한 규모는 아니었다.

적어도 수천억 원 단위의 자금이 단기에 투입되었으니까. 그렇지만 그 자금도 결국 텐센트와 협력하여 만든 P마켓 차이나에 대한 투자금이었다.

쓰촨성을 시작으로 중국 전체를 아우르는 오픈 마켓을 만드는 것이니, 수천억 정도가 아니라 수조 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가 예정되었다.

완전히 선한 의도로 행한 일은 아니었지만, 미리 재난에 대비해 준 사람은 유재원뿐이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았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은 보는 것 정도가 아니라 체감까지 확실하게 했다.

ID 그룹에 대한 호감이 폭발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었다. 호감도는 곧 제품의 구매로 이어졌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첨단의 상징이었고, 모두가 가지고 싶어 하던 물건이었다. 그걸 중국 당국에서 억지로 막아 놓고 있었는데, 이제는 억제할 명분도 사라진 것이다.

더욱이 중국에 대한 시장 개방 압력도 역대 최고였다.

청나라 채권 상환 때문에 경제 성장률이 약간은 하락했지만, 엄청난 인구와 내수 시장으로 세계의 공장이 되는 것은 필연적이었다. 대신 중국산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중국도 그만큼 시장을 개방해야 했다.

올림픽이라는 중국 최대의 행사가 코앞까지 다가오면서 중국 당국은 그간의 시장 정책을 바꾸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ID 그룹이 최대 수혜자가 된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유재원은 중국의 긍정적인 변화에도 중국에 대한 전략을 수정할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더 거대한 엿을 준비하고 있으니, 메모리 반도체 치킨런이었다.

중국은 대국굴기에 이어 IT굴기라는 미명하에 1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반도체 분야에 투자했다. 전략물자인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인데, 난이도 있는 비메모리반도체는 뒤로 미루고, 메모리 반도체부터 도전 중이었다.

유재원은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첫 생산을 시작할 때쯤,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를 시작할 생각이었다.

다시는 반도체 분야에 투자할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치킨런을 펼칠 계획인데, 그 시점이 그다지 멀지 않았다.

-HDTV의 주문량도 폭증 중입니다. TV는 중국 한정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증가입니다.

최강욱 부회장의 현황 보고는 계속 이어졌다.

“올림픽 특수로군요.”

-네! 재고가 빠르게 소진하고 있는데, 단기간에 생산 물량을 더 늘리는 건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생산 공장의 확장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확장이라.

다 좋은 이야기지만, 유재원은 신중해졌다.

ID 그룹이 만드는 일자리의 퀄리티는 여타의 다른 기업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고용 안정성도 최상급이다.

대한민국의 경제가 최악이었던 IMF 금융위기 때에도 ID 그룹은 구조 조정은커녕 신규 고용을 늘렸을 정도였다. 대신 고용에 대한 유연성이 없는 게 큰 단점인데, 전 세계 경제가 불황에 접어들면 인건비는 곧 부담이 되었다.

그렇기에 신규 고용 절차가 까다롭기로 소문이 난 회사가 ID 그룹이었다. 공장 신설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ID 그룹이 공장도 턱턱 세우는 걸 보고 과감하다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뜯어 보면 합병을 통해 생산 시설을 가져오고, 고용을 승계한 경우가 훨씬 많았다. 반도체나 자동차 공장은 새로 만들었지만, ID 일렉트로닉스의 가전 부문은 일성전자와 대호전자, 미래전자의 공장들을 그대로 인수한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인수한 공장을 굴려 충분히 재고를 충당했지만, 중국에서의 물량이 폭발하면서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그래야겠네요. 혹시 생각해 두신 곳이 있나요?”

-베트남이 어떠신지요? 생산 파트에서만 비용부담이 최소 반으로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니요.”

베트남이란 소리에 유재원은 단칼에 ‘아니오’로 답했다.

“누차 이야기했듯, 생산 시설을 해외에 싼 인건비만 보고 신축하거나 이전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공장에 부품을 공급할 업체 역시 한국에 공장이 있는 업체를 우선으로 선정합니다.”

-알겠습니다.

유재원의 지시에 슬쩍 해외 공장을 꺼내 봤던 최강욱 부회장은 바로 주장을 접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궁금해하는 눈치였지만, 질문을 추가로 던지진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유재원의 대답은 늘 한결같았기 때문이다.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와 안전!

분산 투자라는 건 주식시장에나 어울리는 말이었다. 실물 경제에서는 확실한 곳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게 낫다.

그곳이 바로 대한민국이었다.

앞으로 닥칠 온갖 재난에서 제일 안전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니, 투자를 해도 대한민국에 하겠다는 건 변하지 않는 마스터플랜이었다.

띵!

“응? 뭐지?”

ID 일렉트로닉스 생산 시설 확장에 대한 계획을 확정된 다음, 최강욱 부회장은 바로 실무를 보기 위해 접속을 마무리했다. 유재원도 본래의 일이었던 프로그래밍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알람이 울렸다.

ID톡이나 이메일이 아니었다. 인공지능 비서 골드의 알람 메시지였다.

-상시 모니터링 중인 키워드에 일치되는 결과가 ‘1’개 검색되었습니다.

상시 모니터링이란 일종의 검색 매크로였다.

본인이 일으킨 나비 효과로 인해서 앞날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조만간 있을 중대한 이벤트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대량으로 등록해 두고 정밀한 검색이 이뤄지도록 했다.

“역시나 원래 날짜보다 일찍 튀어나왔군.”

유재원은 모니터에 뜬 메시지를 보고 반갑게 말했다.

인공지능 비서 골드가 찾아낸 건 하나의 논문이었다.

제목은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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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원고료 쿠폰, 후원 쿠폰도 완전 감사합니다~!!

2008년을 이야기할 때 비트코인이 빠지면 섭섭하겠죠.

혹시 지금도 암호화폐에 투자하시고 존버하는 독자님이 계시다면,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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