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89 그레샴의 법칙 =========================================================================
ID 톡으로 쪽지를 보냈다는 건 당사자가 컴퓨터 앞에 있었다는 소리였다. 그러니 유재원이 음성 통화를 요청하자 몇 초 지나지 않아서 수락되었다.
-회장님? 잘 들리십니까?
“네, 아주 깨끗하게 들려요. 앨런은요?”
-저도 깨끗합니다.
연결이 되자 서로 통화 상태부터 확인했다.
네트워크가 꼬이면 일반 전화보다 품질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제대로 연결만 되면 훨씬 좋다. 한국과 미국은 지구 반대편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일반 전화라면 거의 초 단위로 랙이 생기지만, ID 톡 음성 통화는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통신이 된다.
더욱이 한 번 진일보한 ID 톡은 음성 통신이 연결되면 자그마한 믹서가 떠서 통화 음질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이나 상대방의 목소리 크기는 물론 비트레이트도 실시간 조절이 가능해졌다.
“일렉트로닉아츠가 우리 뒤통수를 치다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정확하게는 일렉트로닉아츠를 비롯한 여러 소프트웨어 업체들입니다.
앨런이 설명을 시작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클라우드 서버의 임대였다.
코요테 시티의 데이터센터는 계열사 분리로 독립한 넥스트컴캐스트의 몫이 되었다. ID 테크놀로지도 서버를 쓰는 서비스가 많지만, 기간망을 가진 넥스트컴캐스트에서 관리를 하는 게 여러 모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클라우드 서버 임대업도 넥스트컴캐스트의 몫이 되었다. 그렇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대역폭과 하루 사용할 트래픽의 양을 계약하면 본인이 서버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얼마든 쓸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막 생기고, 서비스에 대해 홍보할 때만 해도 이용자는 그다지 없었다. 그러다가 효용이 알러지고부터 상당한 고객들이 생겼다. 대학교와 기업들, 심지어 뭔가 시작해보려는 개인들까지도 다양했다.
-그런 고객들 중 상당수가 불법복제물을 게시했습니다. 그리고 불법공유가 상당히 이뤄졌습니다. 원고 측은 그 책임이 서버와 통신망을 보유한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참나, 강도에게 가게를 털었다고 총포상을 고소하는 격이군요.”
-엄밀히 따지면 우리가 총포상도 아니지 않습니까.
앨런의 말이 맞다.
데이터센터와 정보고속도로를 쉽게 비유하자면 최고급 임대아파트와 아파트끼리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신작로라고 할 수 있다. 임대한 아파트에 인테리어를 어떻게 관리할 지는 임대한 사람의 몫이었다.
그런데 일렉트로닉아츠를 비롯한 원고 측은 불법복제물을 공유한 걸 제지하지 않았다는 책임을 ID 그룹에 돌렸다. 마치 임대해준 아파트의 불법 인테리어를 왜 제지하지 않았느냐는 말이었고, 이건 임대된 서버를 사용자가 어떻게 하는 지 지켜보다가 불법이라면 제지해야 한다는 말과 상통했다.
그냥 들으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말이 안 된다.
클라우드 서버를 임대한 순간부터 그 공간은 임대한 사용자의 개인 공간이다. 거기에 무얼 올리나 보고 있다는 건 심각한 기업비밀 혹은 개인정보 침해다.
물론 유재원은 불법 공유를 옹호하는 건 아니다. ID 그룹의 사업영역 중 소프트웨어 판매는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공유되는 타이틀 톱 10중에 최소 반은 ID 그룹의 제품일 거다.
울펜슈타인과 둠 1, 2부터 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ID 오피스 등등. 어마어마한 점유율을 가진 만큼 불법 복제되는 양도 많았다. ID 그룹의 법무 팀이 하는 일 중에 적어도 반은 불법복제물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원고 측은 제대로 칼을 갈고 있던 모양입니다. 원고 측 대리인으로 동부의 거성 듀이앤르부프가 선임되었고, 10억 달러의 배상액을 걸었습니다.
듀이앤르부프라니.
변호사만 1,200명쯤 있는 초대형 로펌이다. 10억 달러라는 배상금도 엄청나게 많은 것 같으면서도 현실성이 어느 정도 있었다.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우리가 무조건 승소합니다.
앨런이 장담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특히 지금처럼 건수가 거대하면 장담하는 건 쉽지 않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런은 단호히 말해줬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야기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지만, 강도에 털렸다고 총을 판 총포상이나 총을 만든 회사에 피해보상을 청구하는 일은 없다.
인터넷도 마찬가지다.
저작권 침해를 한 사람에게 보상을 청구해야지, 회선과 서버를 제공한 넥스트컴캐스트에 물을 일은 아니다.
결정적으로 클라우드 서버 계약서에 포함된 약관을 보면, 클라우드 서버를 운영하는 넥스트컴캐스트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호할 것임이 명시되어 있다. 또한, 계약자가 불법적인 일에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할 경우 그 책임은 모두 계약자가 지겠다고 되어 있다.
이후 유재원은 앨런과 대응전략에 대해 30여분 동안 이야기를 하다가 통신을 종료했다.
“음, 한 번쯤 겪어야 할 일이긴 한데…….”
통화를 마친 후, 따로 생각해 보니 언젠간 벌어질 일이었다.
다만 호킨스 사장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다짜고짜 고소장을 들이민 것 자체는 아직도 기분이 나빴다.
호킨스 사장과 유재원 사이의 파트너쉽이라면 적어도 사전에 이야기는 해줄 수 있지 않았겠는가. 게다가 불법 공유 게시물이 보이는 족족 신고하고, 정식으로 블럭을 요청했으면 바로 처리해줬을 거다.
실제로 이러한 절차를 통해 차단된 게시물도 상당수였다. 그런데 일렉트로닉아츠를 비롯한 여러 개발사들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꾹 모아놓았다가 한 번에 터트렸다. 불법 복제를 한 사람들을 잡고 싶은 건지, 자신에게 엿 한 번 먹여보고 싶어서 그런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하여튼, 끝까지 가서 판례를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하지. 그리고 불법복제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경종을 울리는 것도 좋고.”
기왕 시작한 거 유재원은 연방대법원까지 갈 생각이다.
거기서 인터넷 회선 제공이나 클라우드 서비스가 책임질 범위를 법적으로 확실히 확인 받아 놓으면, 미국이 망할 때까진 쭉 가는 것이다. 동시에 좋은데 쓰라고 만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불법복제를 하는 데 이용한 이들은 콩밥과 함께 무거운 배상금을 매겨주면 사회적으로 커다란 경종을 울려주는 거다.
다만 목표를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은 고달프다.
법원으로 가면 하루아침에 바로 결론이 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MS와의 재판은 확실한 증거 덕에 이례적으로 빨리 종료가 되었던 것이지, 지금과 같이 법적으로 다툴만한 여지가 많은 사안은 길어질 거다.
“이것도 예정보다 빠르긴 하네.”
마스터 플랜을 보니 저작권으로 인한 충돌은 적어도 90년대 말쯤에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불법복제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음원이나 고화질 영화 파일 등이 대규모로 공유될 시점을 그리 잡았던 것이다.
이는 인터넷의 보급률을 고려했던 것으로, 이용자가 많아지면 언젠간 벌어질 일로 예상했었다.
그런데 유재원의 예상보다 몇 년은 더 빨리 일어났다.
“인터넷을 꼭 해방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단 말이야.”
원인을 따져 보면 인터넷이란 공간을 뭐든지 다 해도 되는 곳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문제인 것 같다.
요즘 인터넷 세상을 두고 사이버라는 단어를 사용해 묘사하는 신문이나 방송이 많았다. 사이버 세상이라고 현실과는 단절된 세계처럼 말하는 것이다. 동시에 공유 정신을 설파하는 이들도 늘었다.
이쪽 방면으로는 오래전부터 자유 소프트웨어재단을 설립하고서 활동한 리처드 스톨먼이 있고, 최근엔 리눅스라는 모든 소스가 공개된 운영체제를 발전시키면서 그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중이다.
오픈소스에 대해선 유재원도 긍정적으로 보았다.
자발적 참여자들의 기여로 발전한 소프트웨어도 상용에 비견될 만큼 성능을 발휘했고, 일부에선 보다 발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공유 정신을 왜곡해서 받아들인 사람들이 있다는 게 문제다.
프리웨어가 무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고, 이미 상용으로 출시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를 곡해해서 멋대로 게임부터 수백, 수천 달러짜리 전문 소프트웨어를 마구 공유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면 와레즈도 벌써 생겼나?”
이러한 불법 공유는 결국 불법 수익으로 넘어가는 게 보통이다.
와레즈가 대표적이었다. 온갖 소프트웨어를 대놓고 공유하는 사이트다. 그걸 보고 끌린 사람들이 몰리고, 그들을 대상으로 광고가 달리면서 와레즈 운영진에게 수익을 남긴다. 더구나 광고도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성매매부터 도박까지 불법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유재원은 곧장 코요테 시티의 데이터센터에 접속해서 서핑을 시작했다. ID 그룹의 도메인 안에 있는 파일이라면 관리용 프로그램으로 얼마든 검색이 가능한데, 도메인이 분리된 게시판이라면 전체 검색이 불가능해서 직접 검색하는 게 최선이다.
물론 유재원은 데이터센터에 등록된 도메인 주소를 일일이 주소를 쳐 가면서 확인하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았다.
수준 높은 검색봇을 이미 완성했다. 21세기 기술이 적용된 물건이라 개인적으로 사용하기에 아까운 물건이지만 아직 공개할 때는 되지 않아서 혼자만 쓰는 중이다.
서버에 프로그램을 실행하니 곧 검색창이 나타났다. 여기서 유재원은 살짝 고민에 빠졌다.
“음, 둠 2를 넣으면 엄청나게 나올 거고.”
불법 복제된 수량을 따지면 둠 2는 너무도 많다. 잡아도 잡아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바퀴벌레 같은 상황이다.
“아예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 없는 전문 프로그램이면 적당하겠다.”
고민을 끝낸 유재원은 검색창에 프라임 컷 스튜디오 버전이라고 입력했다.
안드로이드 기본 코덱을 이용한 동영상 편집용 프로그램이다. 안드로이드 소속의 저스틴 애브래쉬라는 프로그래머가 올린 기획서를 승인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가격은 10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처음엔 동영상 파일을 자르고 붙이는 정도에서 끝났다면, 몇 차례 버전 업이 된 지금은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되면서 강력해졌다. 다양한 동영상 효과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고, 레이어와 멀티 트랙 편집도 가능해지면서 방송용 프로그램까지도 만들 수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버전도 크게 달라졌는데, 가정용과 프로페셔널용 그리고 스튜디오용으로 나뉘었다. 당연히 버전의 차이는 가격의 차이였다.
가정용은 여전히 10달러였고, 프로페셔널은 59달러, 스튜디오용은 120달러였다. 다른 상용 동영상편집 프로그램에 비해 여전히 저렴한 가격이다.
“바로 나오네.”
검색을 시작한 지 1분도 지나지 않아서 크랙판이 떡하니 나왔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수십 개가 나왔다.
“와, 다운로드 숫자를 다 합치면 20만이 넘었네.”
더구나 받아간 사람도 많았다.
“패키지 판매량은 얼마지?”
유재원은 바로 ID 그룹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서 프라임 컷의 판매량을 살펴보았다. 1993년 한 해 동안 판매된 패키지 숫자는 9만 2천 장이었다.
정품 구매자보다 2배가 넘는 사람들이 불법 복제로 받아간 것이다. 유재원의 상식으로는 이렇게 저렴하고, 구하기도 쉬우면 돈을 주고 살 텐데, 그냥 불법 판을 사용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사이트에 접속해서 살펴보니 대단했다.
프라임 컷은 물론이고 그래픽부터 사운드까지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들이 가득 올라와 있었다. 현재 출시된 게임도 가득이다. 아예 며칠 전 일렉트로닉아츠에서 출시한 NHL 94라는 게임도 있었다.
“아주 본격적이구만.”
본격적이라는 건 사이트 상하, 좌우 공간에 덕지덕지 붙여진 광고판을 보고 하는 소리였다. 유재원의 예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사이버 도박장과 성인 사이트 광고가 즐비했다.
당연히 ID 그룹의 제품들도 하나도 빠지지 않고 구비해 놓았다.
안드로이드 알파부터 2.0 엔터프라이즈 버전까지 떡하니 올려놓았고, ID 소프트웨어의 게임들도 하나도 빼놓지 않았다. 마치 세상에서 출시되는 모든 게임과 상용 소프트웨어를 다 올려서 아카하이브를 만들어 놓으려고 하는 듯 보였다.
“챈들러의 자유소프트웨어 사이트라니.”
웃기게도 사이트의 이름은 거창했다. 리처드 스톨먼이 이걸 봤다면 기겁할 거 같다. 기분 나빠진 유재원은 ID 그룹의 제품들이 올라간 인터넷 페이지의 스크린 샷을 여러 개 찍어서 법무실로 보냈다. ID 그룹의 저작권을 훼손했으니, 바로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
“전쟁이다!”
일단 일렉트로닉아츠가 대표로 건 10억 달러짜리 소송이 제일 크지만, 독버섯처럼 자라는 와레즈 사이트도 두고 볼 수 없다.
이전에는 인터넷 초기에 바람직한 방향을 잡지 못해 어마어마한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지금 똑같은 실수를 또 되풀이 할 수는 없다.
이번엔 초장부터 제대로 잡아 보겠다는 유재원은 전의를 불태웠다.
○ 그레샴의 법칙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
-토머스 그레샴(1519-1579)
11월 9일.
방북을 마치고 판문점 육로로 귀환하는 전명헌 총리와 그의 아들들 그리고 수행원들을 축하하는 것처럼 하늘에 먹구름이 끼더니 드디어 첫눈이 내렸다.
소떼와 함께 판문점을 넘었을 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많은 내외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전명헌에게 집중했고, 질문을 쏟아냈다. 전명헌도 미래그룹 경영이라는 굵직한 인생을 살아 왔지만, 지금처럼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이전에는 없었을 거다.
전과 달라진 건 딱 하나.
전명헌의 반응이었다.
방북 전 판문점에 대기할 때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친절히 대답해주었다. 그런데 이번엔 짧게 여러분 덕에 잘 다녀왔다 는 수준의 대답만 하고는 경호원의 빈틈없는 보호를 받으며 준비된 차를 타고 떠났다.
전명헌의 두 아들도 마찬가지였다.
막내인 전재준은 아직도 제주도 유배 중이었지만, 미래건설 회장인 전재구와 미래중공업 회장인 전재근은 방북에 동행했었다. 그들도 방북 전엔 인터뷰에 쉽게 응해줬는데, 돌아오고 나서는 아예 한 마디도 없이 바로 차에 올랐다.
나머지 수행단이야 두말 할 것도 없다.
그걸 보고 언론들은 이번 방북이 그다지 좋지 않을 거 같다는 식의 속보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보수 언론에서는 북한에 총리를 특사로 보낸 것과 소를 잔뜩 주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상당했다.
전체적인 모양세가 북한에 먼저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보였던 탓이다.
며칠 전 방북 행사를 집에 모여 다 같이 보았던 것처럼, 오늘도 유재원의 집에는 친척들이 다 모였다.
“저거 어떡하니. 총리님 방북 결과가 시원찮은 모양이네.”
텔레비전을 보던 어머니는 언론의 부정적인 논조에 바로 물들어 걱정 가득한 반응을 보이셨다. 이를 시작으로 아버지나 큰아버지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반면 유재원은 담담함을 넘어 태평스러운 표정이다.
북에 있던 전명헌에게 사전 연락 받은 건 없지만, 입국할 때의 표정만 보고도 바로 방북 결과 각이 딱 잡혔기 때문이다.
“음, 저는 잘 된 것 같은데요?”
“응? 그게 무슨 소리니?”
유재원은 언론의 반응이나 주요 회담에 있었던 높으신 양반들의 반응을 한두 번 본 게 아니다. 전생의 경험까지 고스란히 살아 있으니, 이런 경우 바로 보인다. 뭔가 엄청난 것이 있고, 정식으로 발표하기 전 김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말과 표정을 관리하고 있다는 거다.
그날 저녁.
청와대발 긴급 속보가 타전되었다. 정규방송이 중단되었고, 모든 공중파 채널이 같은 화면을 띄웠다.
============================ 작품 후기 ============================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원고료 쿠폰, 후원 쿠폰도 완전 감사합니다~!!!
역시 우리 독자님들은 다들 감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그나저나 요즘은 와레즈라는 건 도통 못 본 거 같네요. 아마도 지갑 약탈자 스팀의 위력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