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로 압도한다-80화 (80/1,007)

[80] 안드로이드 비긴즈 ==============================

#52-2

원래 계획했던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는 유닉스와 비슷한 형태의 운영체제다.

첫 단추를 잘못 꿰어 기본 메모리 문제를 지금껏 이어지는 도스와 달리,  앞으로의 기술 발전을 적극 고려했다.

앞으로 나올 수백, 수천 메가바이트에 달하는 메모리도, 수천 기가 바이트나 되는 하드디스크도 거뜬히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 어떤 하드웨어라도 지원하는 범용성에 네트워크 기능도 담을 예정이었다.

네트워크 기능이 기본 탑제되니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기능도 당연히 넣어야 한다.

반면 도스의 형태를 채용한 임시 운영체제는 글라이드 X와 리본 인터페이스 말고는 딱히 나은 게 없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글라이드 X와 리본 인터페이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핵심이다. 도스 위에서 구동한다더라도 절대 깎아내릴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 마이크로소프트가 열심히 만들고 있을 윈도우 3.0도 도스 위에서 굴러가는 그래픽 쉘 같은 형태였다.

“그러면 안드로이드 알파라고 할까?”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의 시작이며, 땜빵용 이기도 하니 알파라는 접미사를 붙여주면 적당할 것 같다.

그런 후에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진행해서 커널 시스템을 유닉스 형식으로 바꿔준 후에 정식 넘버링인 1.0 붙여주면 된다.

사용자의 입장에선 눈이 보이지 않는 변화지만, 자동차의 엔진을 바꾼 것처럼 운영체제의 본질이 바뀌는 변화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확장성은 획기적으로 올라간다.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이미 글라이드 X에 맞춰 하드웨어를 만들고 있을 테니. 크게 대비해야 할 건 없다.

대신 응용 프로그램 제작자들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유닉스 체계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 그나마 글라이드 X가 중간지대로 도움을 줄 테니 엄청나게 힘들진 않을 거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전용 컴파일러도 만들 생각이니 글라이드 X 라이브러리를 적극 사용한 최신의 게임들은 무난하게 안드로이드용으로 포스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도 있지.”

여기에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될 인터넷 혁명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대중화를 이끌어줄 거라고 기대하는 유재원이다.

도스로 인터넷을 하는 건 고문에 가까운 일이었고, 윈도우 3.0으로 접속하는 건 그나마 괜찮다. 그런데 그래픽 성능이 최악이라서 게임은 포기해야 한다. 카드 게임 정도 하는 게 최고의 성능이다. 무엇보다 보호모드도 없어서 보안성도 빵점이다.

“아! 보안성이라고 하니, ID 오피스에 심어둔 지뢰가 잘 터졌나 궁금하네?”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상황을 모르는 유재원은 짐작만 할 뿐이다. 레밍턴에게 얼척없는 제안을 해온 걸 보니, 리버스엔지니어링을 해서 ID 오피스에 적용된 기술분석을 해본 게 틀림 없는데, 그러면 지뢰가 터져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지뢰가 하드웨어까지도 망가뜨리는 수준의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건 아니다.

지금은 소프트웨어로 아무리 컴퓨터를 공격해 봐야 부품이 박살나는 일은 없다. 그저 전원을 내리면 끝이다.

나중에 반도체 기술이 더 발전되어서 플래시롬이 나와야 가능하다.

지금은 읽기만 가능하지만,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바이오스도 업데이트할 수 있는 롬을 채용한다. 읽기는 물론 쓰기도 되는 플래시 바이오스 롬이라는 부품이다

문제는 플래시 바이오스의 매우 허술한 보안이다. 이 점을 제대로 공격한 게 CIH 바이러스였다. 플래시 바이오스 롬을 깨트리고, 하드 디스크 데이터까지 파괴해서 컴퓨터가 순간 먹통이 되었다.

CIH 바이러스는 대만에서 만들어졌는데, 한국으로 넘어와 큰 홍역을 앓았다. 그 사건 이후로 보안 프로그램 시장도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유재원이 만든 지뢰는 하드웨어가 따라주지 못해서 CIH 바이러스 같은 파괴력을 내진 못한다.

대신 한 번 작동을 시작하면 하드디스크에 있는 데이터를 죄다 암호화시켜 복구할 수 없도록 만들어버린다. 암호화 방식은 무려 AES 알고리즘이다.

암호화에 사용된 키의 길이는 128비트로 작지만, 현재 컴퓨터 수준으로는 엄청난 고난도의 암호화였다.

랜섬웨어 같지만, 그렇다고 돈을 내라는 안내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복호용 프로그램과 암호키를 남겨 놓는 것도 아니다.

그냥 한 번 발동하면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죄다 암호화를 하고 스스로 사라진다.

당연하게도 유재원은 사악한 의도를 품고 ID 오피스에 지뢰를 매설한 건 아니다.

숨어있는 지뢰를 작동시키는 방아쇠는 딱 하나였다. 불법 복제를 할 때가 아니라, 리버스엔지니어링을 시도했을 때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컴파일러를 통해 텍스트 파일인 소스코드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바이너리 파일로 실행한다. 리버스엔지니어링은 이것을 역으로 돌려 린다. 바이너리 파일을 가지고 소스코드를 유추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온전한 소스코드를 얻는 건 불가능하고, 그나마 어셈블리어 수준으로 바꾸어 볼 수 있다.

리버스엔지니어링은 불법 복제보다 질이 나쁘다. 불법 복제는 프로그램만 복사하는 것이지만, 리버스엔지니어링은 프로그램의 핵심 기술을 훔치는 짓이다.

그렇기에 유재원은 ID 오피스의 기술을 보호할 작정으로 지뢰를 만들었다.

ID 오피스를 단 한 번이라도 실행하면 메모리에 상주해 리버스엔지니어링을 감시하는 매우 작은 크기의 프로그램을 띄워 놓는다. 그러다가 리버스엔지니어링의 흔적이 발견되면, 지뢰를 발동시키는 거다. 하지만 즉각 발동하는 건 아니다. 며칠의 유예 시간을 가진다.

리버스엔지니어링을 하자마자 지뢰가 터지면, 바로 컴퓨터 전원을 내려서 피해가 확산되는 걸 막을 수 있다. 최대의 피해를 주기 위해 방심할 때까지 기다리도록 설정해 놨다.

이런 식의 구동 원리를 21세기 컴퓨터 전문가가 보았더면 너무도 어설프다고 생각할 것이다.

현대의 운영체제는 시스템 파일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서, 루트권한이나 관리자 권한이 없으면 중요한 파일에 접근할 수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도스는 그런 게 없다.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모든 프로그램은 무조건 루트 권한으로 실행되기에, 컴퓨터를 망가뜨리는 명령이라도 즉각 실행된다.

“기왕 터질 거면 제대로 터져서, 그놈들 진땀 좀 뺏으면 좋겠다.”

무서운 소원을 비는 유재원다. 하지만 만에 하나 터지더라도 큰 데미지가 들어갈 거라는 확신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회사라면 백업은 필수였다. 하드디스크에 있는 데이터를 다 쓰레기로 만들었더라도, 어차피 별도의 백업 파일이 준비되어 있을 테니, 복구하는 건 금방이지 않겠는가.

반면 자신은 어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어깃장 때문에 부트로더도 만들어야 하고, 팔자에도 없는 유사 도스도 만들어야 한다.

평소였다면 심화반으로 넘어간 친구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줄 시간이었다. 영식이나 수경이가 열심히 따라온 덕에 C언어 입문 정도는 시켜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참 아쉽다.

생각해보면 더 어이가 없는 유재원이다.

그도 그럴 것이 21세기에 게이츠의 이미지는 무척이나 좋았다. 아니, 이미지 정도가 아니라 그냥 좋은 사람이었다.

은퇴 후 자신이 가진 거의 모든 재산을 투입해 빌&멜린다 재단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엄청난 사회 공헌을 했다.

기부금을 내는 것뿐만이 아니라 아프리카와 제삼 세계를 직접 돕기도 했다. 재단이 하는 사업 중에는 에이즈 백신 개발과 공급에 가장 큰 지원을 하고 있었는데, 아프리카가 에이즈에 무너지는 걸 막고 있는 가장 큰 방파제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좋은 게이츠는 지금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제국의 폭군인 게이츠만 있다. 게다가 게이츠는 ID 오피스와 ID 테크놀로지를 타겟으로 설정해 놓고 즉각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안드로이드와 오피스로 아주 그냥 끝장을 내버려야지.”

게이츠가 좋은 사람이 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유재원이다.

게이츠가 좋은 사람이 되었다는 건,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체제와 오피스 시장을 장악했다는 것이고, ID 테크놀로지는 실패했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절대 질 수 없다.

유재원은 빠드득 이를 갈며 타자 속도를 한층 끌어 올렸다.

따르릉!

기세를 올린 후 몇백 타나 때렸을까? 이럴 때마다 전화벨이 울렸다.

“에이, 기세만 올리면 전화벨이네.”

툴툴거리면서도 전화기 앞으로 순순히 온 유재원은 수화기를 들었다.

‘유재원입니다’로 시작한 말은 네? 네에? 하면서 높아졌다. 그러더니 ‘고맙습니다!’하고 목소리를 높이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야호!”

갑자기 걸려온 전화는 한국통신 여주지사로부터 걸려온 것이었다. 내일 ISDN을 설치하러 가도 되냐는 물음이었다.

오명 장관이 장담했던 ISDN 시범 서비스 사업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때문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순식간에 사르륵 풀렸다. 진짜 미국과 빠른 통신이 가능하다면, 유재원의 작업 능률은 몇 배로 상승하는 것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충돌이 목전에 있는 상황에서 이보다 좋은 무기는 없는 것이다.

비슷한 시각.

덕진공단 현미유 공장 사장실에는 사장 박상권과 수경이 아버지가 시원한 맥주를 놓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다.

이미 이야기는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인 듯, 테이블 위에는 빈 맥주병 2개가 굴러다니고 있었고, 안주였던 오징어와 땅콩은 빈 껍질만 가득했다.

현미유 공장 사장인 박상권은 자신의 잔에 반쯤 남았던 맥주를 한 번에 털어 넣은 다음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크, 맥주를 먹고 있자니 치킨이 생각나는구먼. 딱 한 번 먹어봤는데, 이리 각인된 걸 보니, 자네 사업은 확실히 성공할 거야.”

저번에 덕진 국민학교 급식실이 덕진리에 치킨을 돌렸을 때, 박상권도 운 좋게 3조각을 받아서 먹을 수 있었다.

사무실에는 전자레인지도 있어서 식었던 걸 살짝 데워 먹으니 그 맛이 정말 맛있었다. 콜라 대신 맥주랑 마시니 그 조합이 끝내줬다.

“그래서 나도 처음엔 치킨집 가맹사업이나 좀 해볼까 생각했던 거야. 일이 이렇게 크게 될 줄은 몰랐다고.”

수경이 아버지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양계장을 했지만, 닭을 이런 식으로 튀겨서 먹었던 건 처음이었고, 그 맛이 이렇게나 깊은 인상을 남길 만큼 맛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래서? 싫다는 거야? 유경 식품 안 할 거야?”

“해야지. 무조건 해야지.”

박상권의 말투는 네가 안 하면 내가 한다는 식이었기에, 수경이 아버지는 기겁하며 대답했다.

“그래. 잘 생각했어. 나도 도와줄게. 자네가 찾기 힘들다고 했던 닭 가공하는 공장 설비는 미국에서 알아봐 주지. 물론 사료도 안정적으로 공급해주고 말일세.”

“고마워. 닭 사료는 꼭 자네 회사거로 써 줄게.”

“물론 그래야지. 그런데 그걸로 땡은 아니지? 내 투자금도 받으라고! 사업계획서만 잘 써서 줘봐.”

“에휴, 너도 사업계획서 이야기냐?”

사업계획서 이야기 나오자 툴툴거리는 수경이 아버지다.

재원이 앞에서야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직접 해보니 장난이 아니게 어려웠다. 양계장이나 돼지 사육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 재원이가 설치해 놓고 간 ID 오피스라는 프로그램 덕에 진도는 나가고 있는데, 언제 완성할지는 막막함 그 자체였다.

그나마 오늘 친구인 박상권과 이야기를 나누자 그나마 앞날이 좀 보이는 청사진 정도는 완성할 수 있었다.

“쳇, 그래도 너는 나보다 나아. 내가 이 공장 세울 때 자본금 구한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지? 넌 사업계획서만 잘 만들면 투자금이 생기는 거잖아. 병아리 공장, 육계 가공 공장, 냉장 유통망 설립 등등. 한두푼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라고. 대신 그만큼 벌어들이는 돈도 크겠지만 말이야.”

박상권도 유경 식품에 돈을 투자할 작정이었다.

간단히 말만 들어 봐도 돈이 펑펑 터질 사업이었기에, 몇천만 원 정도가 아니라 수억 단위의 투자금을 준비 중이다.

다만 아무리 친구라도 말로만 설명을 듣고 지분투자를 할 수 없으니, 사업 계획서를 얼른 만들어 오라고 닥달하는 것이다.

“부담돼서 그러지. 그냥 어림 대중으로 견적을 내도 수억은 들어갈 사업이잖아. 이거 망하면 나만 곤란한 게 아니라 너나 재원이까지 피해가 가잖아.”

“쓸데없는 걱정 사서 하지 마라. 재원이 그 녀석이 얼마나 똘똘한지 너보다 내가 더 잘 안다. 망할 사업이면 투자의 ‘투’도 안 꺼냈을걸."

"그런가?"

"그리고 말이야. 얌전한 녀석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더니, 너 그러는 거 아니다."

“그건 또 무슨 말이냐?”

“원래 네 사업 이름이 유경 치킨이었다며? 유재원의 유에 수경이의 경자 잖아."

"헉!"

"딱 봐도 견적 나오지. 뭐, 딸 있는 부모 중에 재원이 녀석이 하는 걸 본 사람들은 누구라도 자기 딸이랑 맺어주고 싶은 마음일걸. 나도 그렇다는 거다. 아~, 나도 결혼이나 일찍 해서 딸을 봤었으면 재원이 나이쯤 했을텐데, 참 아쉽다.”

박상권 사장도 유재원을 보면 욕심이 나는 건 마찬가지다. 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늘 내주는 유재원이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청룡열차가 끝도 없이 승천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작년에는 자신이 멋모르고 올라탔다가 정신이 쏙 빠졌다.

이번엔 자신의 친한 친구 차례인 모양이다. 하여튼 재원이와 수경이가 친하게 지내는 것까지도 부럽기만 한 박상권이다.

하지만 부럽다고 해서 없는 아내, 없는 딸래미가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박상권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업이란 자고로 속도 싸움도 중요하다고. 지금부터 일을 시작하자. 바로 군청으로 가서 땅부터 신청하자고.”

“그, 그럴까?”

수경이 아버지도 박상권의 박력에 넘어가서 허둥지둥 뒤를 따랐다.

“김 비서, 최 기사 좀 불러줘. 지금 시청엘 다녀와야 해.”

사무실을 나간 박상권은 기사를 찾았고, 바로 자동차 뒷자리에 올랐다. 엉겹결에 자동차에 오른 수경이 아버지의 얼굴에 다부진 각오가 서렸다가 미소로 바뀌었다.

이렇게 활동적으로 움직여본 때가 언제였던가. 덕분에 유재원 생각하면 흐뭇한 미소가 오르는 것도 자동이다.

안타깝게도 지구 반대편에는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알파 랩으로 내려와 프로그래머들의 컴퓨터의 상태를 확인한 게이츠와 스티브였다.

컴퓨터는 모조리 깡통이 된 상태였다.

부팅 자체가 되지 않았다. 겨우 부팅 디스켓을 만들어 하드 디스크의 상태를 확인하자, 파일들이 모조리 이상한 파일로 변해 있었다.

시스템 파일부터, 실행파일, 배치파일은 물론 귀한 윈도우 소스 코드까지 모조리 바뀌어 있었다. 파일 이름은 분명 소스코드가 맞지만, 열어 보면 영어 대소문자, 특수 문자가 조합된 것들로 완벽히 치환되어 있었다.

아무리 복구를 하려고 시도했지만, 도대체 이것들을 어떻게 복구시켜야 하는지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았다.

컴퓨터를 점검해보니 알파랩의 모든 컴퓨터가 다 그랬다. 일부 컴퓨터가 정상 부팅이 되었지만, 파일은 이미 오염되어 있었다. 이제껏 개발을 완료했던 제품의 소스 코드도 물론이다.

심지어 막 출시를 앞둔 도스 4.0 이나 한창 작업 중인 윈도우 3.0의 핵심 소스 코드도 있었다.

"크아악!"

얼굴이 폭탄처럼 빨갛게 달아오르던 게이츠가 드디어 폭발했다. 스티브도 마찬가지였다. 두사람의 뇌리에 ID 테크놀로지와 유재원이란 이름이 번득 떠오른 것도 동시였다.

“WHAT! THE! FXXK!"

엿 같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 작품 후기 ==========

추천과 리플, 선작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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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님의 성원 덕에 제가 잭팟과 버프에 모두 적용을 받았네요. 모두 독자 님의 덕이니 만큼, 이벤트 딱지가 들어오면 독자 님께 나눠드릴 이벤트를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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